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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산이 국내외 여행객들로 북적거린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당연히 고환율이 첫번째 이유겠죠. 일단 시간 나면 일본으로 향하던 사람들이 연초 데뷔 1.5배 이상 오른 일본 돈 때문에 포기를 했겠고, 그래도 어딘가 쉬러 가야겠다는 생각에 제 1감으로 떠오르는 곳이 부산일겁니다.

서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제주도만 해도 한참 오른 항공권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바다를 건너 가는 건 좀 부담스럽죠. KTX 덕분에 서울-부산간의 심리적 거리가 3시간 이내로 줄어들었기도 합니다. 물론 오해도 있죠. '따뜻한 남쪽'이라는 느낌이 강하긴 하지만 사실 부산은 바람이 셉니다. 그리 '따뜻한 남쪽'은 아닙니다.

제 경우에 부산을 가는 이유는 한가지입니다. 바로 풍부한 먹거리죠. 사실 부산을 생각하면 머리 속에 온갖 해산물이 떠오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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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회 말고도 좋은 먹거리가 널렸습니다. 전국 주요 도시는 꽤 다녀 봤지만, 미향으로 소문난 전주나 광주보다 부산의 먹거리들이 제게는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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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나 자란 분들에 비하면 어림없겠지만, 제 경우에는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때 한달 동안 지옥의(^^) 합숙생활을 한 것이 부산의 맛에 익숙해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물론 그 전에도 장돌뱅이처럼 이런 저런 이유로 부산을 수시로 드나들었지만, 그래도 일정 기간 동안 거주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더군요.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저라면 '부산의 맛'으로 꼼장어와 복어를 가장 먼저 꼽겠습니다. 꼼장어라면 제가 경험해 본 걸로는 일단 자갈치 시장 주변의 꼼장어구이, 동래의 돌판 꼼장어, 기장의 짚불구이 장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동래의 돌판 꼼장어가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어는 조리법이 정말 다양합니다. 우선 복국은 서울에도 분점을 낸 유명한 복국들보다 해운대 끄트머리 미포에 있는 할매복국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뭐랄까, 좀 소박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복국보다 우선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은 복불고기입니다.

'복불고기 서울에도 많은데...'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일단 부산에 가서 드셔 보시면, 차원이 다르다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서울이나 여타 지역의 복불고기집들은 대개 돼지고기를 요리하듯 고추장 범벅이 된 복불고기를 내놓습니다만, 진짜 복불고기의 맛은 간장 양념에서 찾아야 합니다.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16년 동안 복불고기만 먹어 온 알독 김병만 선생은 말합니다. "간장 복불고기 먹어 봤어? 안 먹어봤으면 말을 하지마."

제가 찾는 집은 부산 연산동의 '제일복집(051-851-3263)'입니다.

[안타깝게도 이 제일복집은 어디론가 사라진 듯 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장사를 그만두셨을 것 같지는 않고, 혹시 부산 사시는 분들 가운데 이 제일복집이 어디로 갔는지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소식 좀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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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동역 6번출구로 나와 반도보라아파트쪽으로 100m 정도만 가면, 아파트 담벼락 바로 맞은편에 있습니다. 이 집에 처음 갔을 때는 크로바 호텔 바로 뒤에 있었습니다. (위 사진의 안 보이는 오른쪽이 바로 반도보라아파트 담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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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본 게 2004년. 놀랍게도 2002년과 대략 거의 비슷한 가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주인장은 한술 더 떠서 "10년 전과 똑같은 가격"이라고 주장합니다. 제가 10년 전에도 왔었는데 그때는 25000원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뭐 아무튼 착한 가격입니다. 복불고기는 3만원에 2인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소개 기사를 보면 복샤부샤부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는 간장 복불고기라고 생각합니다. 소불고기 양념과 거의 흡사한 소스에 팽이버섯과 미나리, 양파 등 각종 야채를 넣고 솥뚜껑같은 번철에 구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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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시간에 이렇게 되죠.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소주보다는 맥주가 더 어울립니다. 껍질 무침과 콩나물 무침을 안주로 홀짝홀짝 맥주를 들이키면서 복살이 익기를 기다리다가 마침내 다 익으면 차가운 맥주로 혀를 식히면서 야들야들한 복살과 미나리를 씹는 맛... 침샘이 터질 것 같군요.

당장 KTX 표를 끊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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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복죽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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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이라면 복불고기로 한 끼, 저녁은 적당한 곳에서 회로 한 끼 정도 때워야겠죠. 횟집도 횟감과 스타일에 따라 천차만별일테니 그건 알아서 고르셔야 할 겁니다.

10년 전 회사 선배에게 소개받아 동래의 신화정이라는 횟집에 갔습니다. '이 집에서 양식 회가 발견되면 돈을 받지 않습니다'라는 자신만만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그때 이 집에서 먹은 돌도다리(이시가리)회와 광어 서더리를 넣고 끌인 미역국 맛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어디 횟집을 가도 광어 뼈로 끓인 미역국이 있는지 물어보게 되더군요.

최근 갑자기 생각이 나서 검색을 해보니 여전히 번창하고 있더군요.

밤에 술을 드신 분이라면 다음날은 더더욱 복국을 드셔야 합니다. 숙소가 해운대 쪽이라면 위에서 말한 할매복국이나 서울에서 더 유명한 금수복국이 좋겠죠. 뭐 여행지의 아침이니 아점 정도의 시간대가 되겠지만.^

리듬이 깨져서 점심을 걸러야 하거나, 아니면 집으로 향하는 차편 시간 때문에 뭘 먹기가 애매하신 분들에게는 부산 역전의 신발원 만두를 추천하게 됩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서면 가야밀면도 좋겠죠.

부산역 바로 길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세계 어디서나 차이나타운을 상징하는 붉은 바탕의 황금색 용문이 서 있습니다. 물론 이 골목은 차이나타운+러시아타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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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에서 몇미터 안 되는 곳에 신발원(新發園) 간판이 보입니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의외로 가게와 간판이 작아 잘못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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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명성을 듣고 처음 간 사람은 테이블이 세개밖에 없는 초간편 매장 규모에 놀랍니다. 대다수 중국집과는 달리 매장보다 주방이 더 크죠.^

메뉴에도 짜장면 탕수육은 없습니다. 신발원은 그냥, 너무도 순수하게 '만두집'이자 '빵집'이기 때문입니다. 고기만두와 물만두를 빼면 나머지는 단팥빵, 커빙(중식 식빵), 꽈배기 등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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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신발원이 자랑하는 고기만두. 돼지고기와 생강 마늘 부추 맛이 나는 전형적인 중국식 만두입니다. 제갈공명이 남만의 원귀들을 달래기 위해 만들었을 바로 그 만두 맛이라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

돼지고기를 평소 선호하지 않는 마나님과 순식간에 한 접시를 해치우고, "이거 포장해서 기차에서도 먹을까?"했더니 0.1초만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을 보면서, 신발원 만두의 위력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전혀 담백하지 않습니다. 진짜 그 고기만두 맛입니다. 그리고 일품입니다. 기차 안에서 냄새를 풍기면서 만두를 먹으면 옆 자리 사람들이 큼큼거리며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아마 그 분들도 침을 삼켰을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챙겨 먹는 사이사이에 뭘 하냐구요? 그런건 각자 알아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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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디노 부산살지만 유명하다는 음식을 인터넷을 접하면서 알게되네요.
    복어집은 저희 집에서 10분거리네요.
    반가운 마음에...ㅎㅎ
    2008.12.12 11:02 신고
  • 프로필사진 소프 우선 죄송한 마음으로 지적부터 ㅎㅎ "연초 데뷔 1.5배 이상 오른", 대비가 맞죠? 저도 위의 어느분 처럼 부산은 가본적이 손으로 꼽을 수 있을 정도라서 ㅠㅠ 잘은 모르겠는데 몇년전 해운대 센텀 시틴가 출장가서 부산분이 대구탕 사주셔서 먹어 봤는데 아주 좋더군요! 수도권에서 대구탕하면 대부분 냉동이나 약간 마른 대구였는데 부산은 생물이라서 살이 아주 부드럽더군요. 국물은 맑은탕이었는데 그냥도 아주 칼칼할 정도로 얼큰하구요. 다대기를 넣으면 매운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주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유명 연예인들 사인도 벽에 가득 붙어있었고... 메뉴는 달랑 대구탕 하나에 들어가면 바로 선불 ㅎㅎ 젤루 중요한 간판은 기억이 안납니다. ㅠㅠ 위치는 해운대 달맞이 고개인가 내려가서 있는 콘도의 주차장 쪽 후미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에구 적다보니 모 하나 제대로 아는게 없네요 ㅠㅠ 2008.12.12 11:32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한국콘도 바로 옆에 있는 대구탕집을 말씀하시는 것 같군요. 반찬도 김치와 간장, 구운 김만 주는 집이라면 맞을텐데... 참고로 제 지인이 이 집에 가서 이 집 대구가 생대구라고 주장하다가 이 집 15년 단골이라는 옆자리 손님한테 망신당했습니다.^^ "보소, 이 가격에 무슨 수로 생대구를 쓰는교? 알고 얘기하소." 2008.12.12 13:53 신고
  • 프로필사진 소프 ㅠㅠ 생물이 아니었다니....
    쩝 하여간에 맛은 좋았었는데요 ㅎ
    2008.12.12 14:01 신고
  • 프로필사진 HJ 제일복집... 작년 11월에 갔을 때도 복불고기 30000 원 했던 기억이.... 2008.12.12 12:51 신고
  • 프로필사진 halen70 예전부터 궁금하던점인데요.. 제갈공명이 정벌했다는 그 남만이 고우영의 삼국지에서는 베트남이나 캄보디아 근처 인걸로 묘사된걸로 기억나는데요 또 어떤사람들은 중국대륙의 남쪽을 지칭 한다고도 하더군요 정확히 남만이 어디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2008.12.12 12:54 신고
  • 프로필사진 가을남자 아마 버마쪽이 아닌가 싶네요.
    베트남쪽은 월나라라고 부르는 나라가 있었거든요.
    2008.12.12 13:50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요즘 샹그릴라 관광으로 뜨고 있는 대리-운남 지역입니다. 중국 서남부죠. 2008.12.12 13:54 신고
  • 프로필사진 후다닥 ㅎㅎ 무협지 보면 운남에 거주하시는 독의 달인이 많이 나오셨죠...
    사천당가의 라이벌이랄까 뭐 그런 개념.. ^^
    운남은 소설속의 이미지에서 덥고 습하고 짜증난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다녀온분 말씀으로는 좋았다네요..
    언제 독의 대가들이 은거 하고 계신 그곳에 가서 무공을 사사 받아야 하는디...
    2008.12.12 14:45 신고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 아마 운남지역이 맞을 겁니다.
    덕분에 그 지역이 현재 중국땅이 되었죠.
    제가 전에 만난 어떤 영국인은 티벳은 몰라도 운남은
    반드시 중국에서 분리독립해야한다고 열변을 토하시던데
    그 만큼 중국문화와는 좀 거리가 있는 곳이죠.
    사람들도 순박하고 돈 밝히는 중국인과는 다르다네요.
    민족도 다르죠.
    언제 한 번 가봐야하는데...
    2008.12.14 10:30 신고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이번엔 부산편인가요? 정말 전국 맛집을 두루두루 섭렵하셨군요. 부산하면 그 유명한 동래파전과 중국집으로는 부산역앞에 있는 홍성방도 유명합니다. 특히 물만두와 찐만두가 유명하다네요. 그리고 부산하면 영도물회도 빼놓으면 섭섭할 것 같네요. 저는 빵을 좋아해서 부산에 가면 꼭 남포동에 있는 비엔씨빵집에 들린답니다. 부산사람들에게는 전통도 있고 유명한 빵집이라네요. 위에 있는 메뉴들을 직접 맛봤는데 꽤 괜찮더군요. 나중에 꼭 한번 맛보세요. ^^ 2008.12.12 12:55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부산도 큰 도신데 맛집이 어디 저뿐이겠습니까. 2008.12.12 13:56 신고
  • 프로필사진 미스띠 아.너무 가고싶네요 부산. 복불고기랑 맥주랑 꼬옥
    맛보고 싶어요. 눈앞에 아른거려서 일이 손에 안잡혀요 ㅋ
    2008.12.12 13:17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zz 2008.12.12 13:56 신고
  • 프로필사진 식도락 김변 부산 가신 김에 진해 용원항을 함 가보셨어야 하는데...
    제가 예전에는 부산가면 미포나 청사포를 다녔었는데 최근에 부산 가면 용원을 갑니다. 김해공항에서 멀지도 않고, 근처에 골프장도 있고. 대구회 한 접시와 잡어회 한 소쿠리면 서너명이 소주 각 1병씩 충분합니다.
    2008.12.12 13:50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용원항인지는 모르겠으나 약 15년 전에 진해 항구 근처에서 회는 배가 터지게 먹어본 적이 있다. 그때 처음으로 "회를 초장이나 간장 찍어 먹으면 촌놈"이란 얘기를 들었지. 2008.12.12 13:57 신고
  • 프로필사진 ikari 저도 돌판 곰장어와 C1소주 거하게 한잔한 후 복국으로 해장 추천 ^^ 2008.12.12 14:00 신고
  • 프로필사진 복돌이 주인장님 블로그 단골입니다만 오늘 글을 볼려고 스크롤을 내리다 너무 놀랐습니다.

    저희 회사 바로 근처 복집 사진이 나와서~~~
    매일 이 앞을 지나면서 '아이고~~이 집 장사되겠나?'라는 말을 속으로 하곤했는데..(그 이유는 연산로타리중에서도 특히 이 골목 상권이 팍~ 죽어있는데다가 아파트정문앞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지 않고...손님 드나드는 걸 잘 보지 못해.....)

    이렇게 송 기자님이 이 집 살려주시네요..
    인지도 높은 이 블로그를 보고 적어도 10여분은 찾겠죠? ㅋㅋㅋㅋㅋ(간장 복불고기가 3만원이니 이집 매상 최소 30만원은 도움드리는거네요)


    요즘 부산경기가 최악인데 이렇게 부산의 맛집 사진 올려주셔서 관광산업증진에 기여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2008.12.12 14:32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한번 드셔보세요. 맛납니다.^ 2008.12.13 11:09 신고
  • 프로필사진 B.PearL 얼마전에 부산에 다녀왔었는데, 부산에 살던 친구말이 동래 파전이 유명하다며..
    동래 동사무소 맞은편에 있는 '할매 동래 파전' 다녀와보셨는지요?
    진짜 끝내 줍니다.
    거기서 파전을 안 먹어봤다면 말을 하지 말아야죠~~~~
    여기에 사진 올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 안되네요.
    ^^
    2008.12.12 15:11 신고
  • 프로필사진 jackspace 간만에 들렀네요...망할 인터넷....

    다 먹고 싶고...무엇보다 소주가 3000원밖에 하지 않는다에...ㅋ

    농담 삼아서 초원복집 얘기 하려 했는데...윗분 글 보니...나름 유명하군요...ㅎ

    연말에 꼭 한국을 가리라....!!
    2008.12.12 15:26 신고
  • 프로필사진 델피니 전 부산에 되게 많이 가서 이젠 제집 드나들듯 하고 있습죠.
    근데 먹거리에 대한 정보는 부족해서 항상 아쉽더라구요 ㅋ
    주로 부산에 가면 개금 시장의 밀면집과 서면 근처..였던거 같은데 어딘가 시장통의 돼지국밥집..
    동래도 몇번 갔는데 기회가 닿지를 않아서 파전은 못먹었어요 ㅋ
    휴..침이 꼴깍꼴깍 >_<
    2008.12.12 16:27 신고
  • 프로필사진 플펜 사실 부산서 자랄때는 부산에 맛집이 있으려나 하는 생각이었지만, 막상 서울와서 살다보니 맛집이라고 하면 프렌차이즈나 분위기 있는 까페가 대부분인거에 비해선, 부산의 먹거린 추억같습니다.
    회를 빼더라도 개금밀면,서면돼지국밥,해운대쇠고기국밥,기장곰장어,남포동왕족발,초원복집,재첩국,동래파전, 등 음식마다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더 군침이 나는것 같습니다.

    부산 얘기 많이 해주세요~~ ^^
    2008.12.12 17:08 신고
  • 프로필사진 skywalker 이런 지난달에 다녀왔는데.... 다시 한번 가 보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는 포스트이군요. 2008.12.12 17:52 신고
  • 프로필사진 민수엄마 고향얘기가 나오니 너무 좋네요...
    초원복국은 정말정말 맛있지용...
    금수복국도....사실 금수복국도 서울보단 부산점이 더 맛나더라구용...
    서울와서 첨에 신촌에서 먹었던 나름 유명한 복국은 정말 복국도 아니라는...

    광안리쪽에 곱창 끝내주는 집이 있습니다. 거기도 초원양곱창이었던것 같은데...

    그리고 부산..하면 그리워지는...돼지국밥....아구찜....
    저는 부산가면 너무 바빠요...
    회도 먹어야되고...돼지국밥도 먹어야되고...복국도 먹어야하고...아구찜도 먹어야하고...

    사실 회는 서울에도 맛난집 많지만...
    복국도 금수복국 분점 생기면서 그나마 먹어줄만하지만..

    돼지국밥, 아구찜은 서울에서 제대로 하는집이 없더군요.
    아시는 분은 제발 좀 알려주세용...
    고향생각날때 먹으러 가게요..

    부산역쪽 만두집들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꼭 가봐야겠습니다.
    포장도 되나보군요...우훗...
    2008.12.12 18:05 신고
  • 프로필사진 가을남자 구파발 지나 지축역이 있읍니다. 지축역에서 왼쪽편으로 개천가까지 계속가면 '경남식당'이라는곳이 있는데 이곳 아구찜이 별미 입니다. 일반식당이 아니라 아주 허름한 식당인데 처음에는 가게에 테이블 몇개 놓고 하다가 뒷방으로 늘리고 옆방더대고 해서 제법 커졌는데요 신용카드가 될라나 모르겠네요. 일영넘어가는곳에 마산아구찜이 있는데 '마산아구찜'집보다 훨씬 맛있읍니다. 2008.12.13 08:28 신고
  • 프로필사진 땡땡 첫번째 사진은 형수님 변장한거죠? 2008.12.12 21:24 신고
  • 프로필사진 손녀딸 비록 본적은 서울이나..부산여자 여기있습니다..하하
    한달 반 전에 부산에 갔었는데, 도시가 많이 움츠러 들고, 사람들이 복작거리지 않는 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몇백만이 빠져나갔다고는 하더군요..부산이 다시 살아났으면 좋겠어요.

    부산 갈때마다 꼭 먹는것이 기장의 짚불구이와 송기자님도 말씀해주신 복불고기 입니다..맥주가 술술 들어가죠 ^ㅠ^
    참..부산역에서 기차타기 전에 차이나타운에서 만두를 드신다면..역에서 걸어서 오분거리인 초량시장에도 꼭 가보세요..
    거기 굉장히 오래 된 오뎅공장이 있습니다. 정말 맛있고, 방금나온 오뎅은 인심좋게 집어주시기도 하시죠..너무 뜨거워 입천정이 까질것 같은 오뎅 하나 먹고나면..남은 돈 탈탈 털어 오뎅을 과소비해서 서울로 올라오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요^^
    2008.12.13 01:26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하하. 글자 그대로 부산오뎅이군요. 2008.12.13 11:11 신고
  • 프로필사진 애독자 이렇게 좋은 정보들을 알려주시건만 외국사는 제겐 그림의 떡이군요.
    곧 한국을 방문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식당에 가서 끼니를 때워야 하는데 과거 불결한 한국식당들의 행태가 지금도 변하지 않은 것 같아 염려가 됩니다. 불량식자재를 쓰는 것도 모자라 손님이 먹다 남긴 것을 다른 손님에게 팔고, 설겆이를 제대로 하지 않아서 다른 손님 립스틱 자국이 남아 있는 컵이나 음식자국이 있는 수저를 그대로 갖다 주고, 정중하게 새것을 다시 달라고 하면 째려보고.... 양식당주방에서 일하시던 분 말로는 손님이 뭐라고 불평을 하면 주방장이나 웨이터가 그 손님 음식에다 침을 뱉어서 갖다 준다고 해서 말하기조차 망설여지던....
    미국대학에 갔을 때 한 미국남학생이 제게 영화 보여 주고 저녁 사주겠다고 해서 나가 봤는데, 저를 식당에 데려가며 "한국에서는 외식할 때 어느 식당에 갔었냐"고 묻던 일이 생각납니다. 자기도 한국에 몇년 있었는데 식당들이 너무 더러워서 식사하기가 힘들었다며.... 그 때 "사실은 나도 그 이유로 식당에 잘 안가고 주로 제과점 같은데서 빵으로 때웠다."고 말하면서 얼마나 민망했는지 모릅니다.
    서울 방배동에서 한시간 이내고, 맵거나 짜지 않고, 고기 없이 채식과 생선 위주로 간단히 먹을 수 있고, 맛은 없어도 좋으니까 위생상태가 제일 나은 곳을 원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요? 또 일반적으로 어떤 식당이 가장 나을지요? 예를 들어 일식당, 양식당, 한식당, 패스트 푸드 체인점, 호텔 레스토랑?
    송기자님이나 여러분들의 좋은 충고를 기다립니다.
    2008.12.13 03:31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너무 오래 고향을 떠나 계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2008.12.13 11:12 신고
  • 프로필사진 애독자 마지막으로 한국 나가본 것이 약 10년 전이었는데 그 때도 참 식사하기가 고민이었읍니다. 공기가 너무 탁해서 숨쉬기도 힘들고 총알택시 총알버스 무서운 기사아저씨들께 주눅이 들어서 식당을 많이 찾아보지 못해서 그런 건지... 호텔부페가 그래도 제일 낫겠지 하고 많이 갔지만 매끼를 그렇게 할 수도 없고... 인터넷상으로 보면 외형적으로는 많이 화려해진 것 같은데 정말 깨끗해진 것일까, 아니면 길거리에 살던 거지가 목욕도 안 하고 새 비단 옷만 걸친 것처럼 겉만 번지르르하게 변한 것일까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송기자님 글에도 반찬 재활용하는 식당얘기도 나오고 해서요. 2008.12.14 02:08 신고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 저도 외국 나와있는 사람이지만
    조국을 너무 비하하는 듯이 보여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군요.
    10여년전의 모습을 가지고 재단을 하는 것도 그렇고
    외국인의 일 한 가지를 가지고 일반화해서 얘기하는 것도 그렇고...
    글 보는 다른 사람 기분도 좀 생각하셨으면 하네요.
    마치 한국에 편견을 가진 일본인이 쓴 글 같습니다.
    2008.12.14 10:37 신고
  • 프로필사진 애독자 지나가다님, 귀한 시간을 내서 글남겨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저의 조국 대한민국, 고향 서울을 떠나 산지 오래되긴 한 것 같고 마지막 방문한 것도 정확히 만 9년 됩니다. 곧 한국에 방문하여 한국식당을 이용해야 하는데 인터넷으로밖에는 한국사정을 알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송기자님이나 한국의 여러분들이 식당들을 잘 아시는 것 같아서 한 번 여쭤 본 것이고 앞으로 중요한 미국 손님들을 모시고 한국에 나가 식당 안내를 해야해서 그런지 미국에서 당한 일이 생각나 예로 들어 봤는데 사실 제 경험상 그런 예를 들자면 더 많이도 쓸 수 있습니다.
    인터넷신문에 종종 위생불량 한국식당들 기사가 나오고 (12월 14일자인가 조선일보에도 한 건 보았습니다.) 거기 대해 한 번도 반박문이 나오거나 사과정정이 나오거나 한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 기사에 달린 많은 댓글들도, 다 믿을 수야 없겠지만, 대게 다 한국에 사시는 한국분들이 한국식당들의 비위생을 고발하는 내용이더군요. 특히 Onsider(blog.chosun.com/noscum/3531163)같은 블로그에는 "성북동돈가스유감" "음식재탕에 버금가는 약조제 비위생" "이런! 세상에 먹을게 없다" "중국발쓰레기음식 누구를 턋하랴!" 등의 글이 2008년 7월 4일부터 11월 20일 사이에 씌어져 있으니 10여년 전 일은 분명 아닌 듯하고, Onsider 쓰시는 분도 양식있는 한국사는 한국인이신 것 같고, 댓글들도 다 한국분들이 쓰신 것 같은데, 모두가 글쓴이에게 동조하는 내용만 있고 반박하는 글은 없으니, 또 한국 T.V.에 나왔다는 내용들도 다루고 있어서 저로서는 믿을 수 밖에 없더군요. (사실 제가 여기 쓴 글에 대해서도 기분이 나쁘셔서인지 다른 이유인지 "대부분의 한국식당은 위생상태가 좋다"든가, "이 식당은 그런 걱정 안해도 된다."고 확실히 알려 주시는 분은 아직 안 계시군요. 지나가다님은 마지막으로 한국식당 이용해 보신 것이 언제이고 어떻게 느끼셨나 궁금합니다. 혹시 더러워도 애국심으로 그냥 참고 사먹어 주시건지...)
    지나가다님은 아마도 한국에 편견 있는 일본인이 쓴 글을 읽고 기분 상하신 적이 있고 조국을 몹시 사랑하시는 분인가 봅니다만, 한국인이나 외국인이나 어느 정도 한글을 알면 이미 제가 본 인터넷뉴스나 블로그 정도는 다 읽었을 테니까, 제 짧은 글때문에 우리 조국이 비하될 염려는 없을 겁니다.(한글 모르는 사람도 한국주재원이니 특파원이니 하는 분들이 다 읽고 번역하면 알게되는 것이 요즘 세상 아닌가요?) 사실 이 지구상에는 비위생적인 음식마저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도 부지기수이고 우리처럼 토론할 자유마저 없는 나라들도 많은데 우리 조국의 식생활 수준은 세계 평균치를 훨씬 웃돌지 않겠읍니까?
    제 글을 읽고 기분이 나쁘셨다면 제가 위에 소개한 글들은 절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심장마비를 일으키시거나 기절하실지도 모르니까요. 혹시 읽게 되시면 그 중에 제가 쓴 글이나 댓글은 전혀 없으니까 절대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2008.12.17 11:22 신고
  • 프로필사진 우연 지나다가 우연히 읽었는데요.. 도움 드리고 싶어서 리플 답니다. 식당을 직접 추천해드리기는.. 취향도 모르고.. 하니..식당에 대해서 글을 올리시는 어떤 분의 블로그를 소개해드리죠. 제가 보기에.. 저런 류의 싸이트중에 제일 낫지 싶습니다.

    http://kr.blog.yahoo.com/igundown
    2008.12.17 11:42 신고
  • 프로필사진 애독자 우연님,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별기대 안하고 그냥 혹시나하고 와봤다가 너무나도 기뻤어요. 2008.12.20 15:13 신고
  • 프로필사진 놀고먹자 1. 제일복집 서울 목동(신촌인가?)으로 이전한다는 설이 있던데.. 아직 부산에 있나요?

    2. 광주에 4년째 살고 있는 입장에서... 광주보다 부산이 먹는 방면에서 훨 낫다는데 백십프로 동의합니다.. 아 가고 싶다 부산..
    2008.12.14 09:56 신고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직 그 자리에 계시더라. 여동생이 하시는 복집이 은평구쪽에 있는데 강남 롯데백화점 뒤로 곧 옮긴다는. 2008.12.14 10:10 신고
  • 프로필사진 ipuris 꺄 부산 가고싶어요 엉엉엉ㅠ 배고파요 엉엉엉ㅠ 2008.12.16 0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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