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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들 그런 경험 있으실겁니다.

무슨 짓을 해도 여유없을 시간에 잠깐 한눈 파는게 얼마나 달콤한지 느껴볼 수 있는, 그런 시간 말이죠.

학력고사 2주 남은 재수생 시절에도 어쩐지 당구 한 게임 안 치면 시험 당일날 장이 꼬여서 쓰러질 것 같은 그런 말도 안 되는 느낌.

사람이 나이 먹어도 절대 철이 안 든다는 게 바로 지금 또 느껴지는 듯 합니다.





지난번엔 밑도 끝도 없이 카레짜 호수가 떠오르더니 어제부터 불현듯 이 노래가 자꾸만 떠오릅니다. 놀랍게도 이 노래가, 이 영화가 나올때에는 저도 10대였군요.

이 노래에는 두가지 버전이 있습니다. 위의 연주곡 버전이 있고, 육성 버전이 있죠. 목소리가 있는 버전의 제목은 For Just A Moment 입니다. 사실 박자도 육성 버전이 조금 느리죠. 어쨌든 데이빗 포스터의 전성기입니다.



왠지 이 노래를 들으면서 갑자기 코 끝에 볏짚 태우는 매캐한 냄새가 스치는 듯 했습니다. 추수가 끝난 늦가을의 들판, 끝없이 뻗은 듯한 지평선. 지는 해. 지는 나뭇잎.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이 또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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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halen70 저도 정말 좋아하는 곡입니다 송기자님.. 듀엣으로 부른곡도 좋지만 아무래도 저는 연주곡이 더 좋습니다.. 같은 멜로디를 여러가지 악기로 연주하는듯한.. 1980년대는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시절이었습니다.. 각종 음악과 영화 친구들과의 우정.. 하지만 지금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학창시절 왜 부모님 말씀 안듣고 공부를 안했나는 생각이 요즘들어 부쩍듭니다.. 다시 그시절로 돌아 갈수있다면 소원이 없겟습니다.. 2010.11.13 04:19 신고
  • 프로필사진 앤드류 매카시 이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 젊었을 때 모습을 보니 내 젊은 날이 그리워지네요.
    앤드류 매카시는 나한테는 세상에서 제일 멋있는 남자 배우였는데 얼마전에 보니 주름이 자글자글한 얼굴로 브룩 실즈 나오는 미드에 나오더니 두 씨즌만에 종영.
    2010.11.13 10:35 신고
  • 프로필사진 echo 영화는 개봉 안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암튼 그 때 제 나이 또래였던 배우들도 지금은 다 나이테가 나는 중년이 되어있으니,,,저만 늙은 건 아니라는 위안을.
    그래도 최강미모였던 Rob Lowe는 아직 상태가 양호하더군요.
    2010.11.13 12:36 신고
  • 프로필사진 kwonmosuls 푸훗.. 전 시험 전이면 미친듯이 '타임'지가 읽고 싶었다는... 2010.11.13 13:10 신고
  • 프로필사진 허전한 마음 We chased that dream we never found....

    이제는 희어진 귀밑머리로 그 젊었던 나날을 되새기기 합니다.

    어쩌자고 이런 글을 올리신겁니까... 쌀쌀한 늦가을 저녁에 갑자기 가슴이 아려옵니다.
    2010.11.13 21:43 신고
  • 프로필사진 이지연 80년대는 커다란 어깨뽕과 몸을 휘감고도 남는 저 옷들 처럼 참으로 풍요로운 시대였던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참으로 하찮은 고민들이 많던 10대 시절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하면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당시 저의 방 벽을 장식했던 미소년 스타들의 풋풋한 모습들이 참 흐뭇합니다.
    2010.11.13 22:37 신고
  • 프로필사진 슈한 네 맞습니다.. 시험전날엔 쏠리테어와 지뢰찾기만으로도...
    밤을 샐 수 있지요-.-;;;
    2010.11.14 00:52 신고
  • 프로필사진 kerygma 올해 발모임은 아무래도 12월 1일 이후로? 입니까? 2010.11.14 01:05 신고
  • 프로필사진 ecotar 바쁘긴 바쁘신가 보네요 ㅋㅋ

    바쁘게 일할 수 있는 그 "일"이 있다는 것과, 아직까지는 체력이 따라준다는 것에 감사하시는 하루가 되길 바래요~
    2010.11.14 15:58 신고
  • 프로필사진 사랑과평화 요즘 센치해보이신다는...

    티비엔 뉴스 잘보구 있습니다...

    화이팅!!!
    2010.11.14 16:49 신고
  • 프로필사진 prosecutorJay 이때의 데이빗포스터는 그야말로 레전드였어요.
    데이빗 포스터 베스트 tape을 듣고 또 들었었는데...
    어쩜 이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혼자 다 만들었을까
    신기하기도 했었죠.
    2010.11.15 09:37 신고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비슷하게 느끼시는 분이 또 있으시란 생각이.....
    (여기 있습니다. ㅠㅠ)
    덕분에 음악 잘 들었습니다.
    2010.11.15 10:09 신고
  • 프로필사진 후다닥 89년 이맘때 저는 만화책보다
    테트리스와 신야구(스타디움 히어로)가 무진장 땡겼다는..
    학력고사가 낼 모렌데 밤 12시까지 오락실에 앉아 오락하던 그시절이 그립네요..
    결국 학력고사 보자마자 답 다쓰고 튀어나와서 오락실에서 테트리스를 즐겼다는...
    2010.11.15 10:50 신고
  • 프로필사진 고리 요샌 counter가 천천히 올라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이대로 30백만을 넘긴다면 무지 서운할 것 같아요.
    2010.11.15 15:01 신고
  • 프로필사진 순진찌니 유부남 크하하하하하..
    저도 그렇네요.
    내일 행사에 그담에 바로 상해로 떠야 하는 일정에
    보고서에 암튼 무쟈게 바쁜데.. 와서 한가한듯 놀고 있습니다.

    저 성엘모의불은 본적은 없으나..ㅋㅋㅋㅋ
    시험 전날 Arms라는 만화에 빠져서 밤새운 기억이나
    시험 몇일전에 불멸의 용병(베르세르크죠... 원제가)에
    빠져서 허부적 대던적도 기억이 나네요

    날이 너무 추운데.형님 누님 동생분들 건강에 유의하시구요
    꼭 다시 한번 뵙고 싶네요..
    송형님 울 정모해요..
    2010.11.15 18:13 신고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모 전화번호 거의 갖고있는 제가 연락돌리죠.
    혹여 제게 전번을 안주신 분은
    lilliput3@freechal.com으로 보내주세요.
    송년회합시다!!!

    선배님 곧 보실 시험은 혹시 수능?^^
    2010.11.16 10:09 신고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정확히 비공안 전상단부 점막의 그 찌릿한 느낌 아닌지요.

    무른 한계를 코끝에서 느낄때면 허탈하게 웃어야 했던
    그 시절
    그 캐캐함이 싫어 열공해야 했고
    그러기 위해
    그 느낌을 되세겨야만 했던...
    그것도 싫을 땐 무협의 환타지 세계로...

    아무튼 건투를 빕니다.
    2010.11.16 18:32 신고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모 12월 10일 금욜 비워놓으시길 바랍니다.
    순진님,햇살님,후다닥님,하이진님,고리님,쉬크님,야행성님께 문자보냈습니다.
    그외 참석가능하신 분은 제게 이멜주삼^^
    (저번 모임때 제 테이블에 있는 분만 받아서리~)

    거의 1년만에 장렬하게 만납시다!!
    2010.11.17 11:17 신고
  • 프로필사진 강가리 헉 지두요.... 멜 보냈습니다.. 2010.11.17 15:46 신고
  • 프로필사진 후다닥 흠 댓글의 분위기로는 그날 장렬하게 전사를 해야할듯 합니다.. ^^;;
    꼭 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10.11.18 10:17 신고
  • 프로필사진 아자哲民 정모의 민의가 충만하군요.
    조만간 한번 모이셔야 할 듯 ^^
    2010.11.16 17:27 신고
  • 프로필사진 야행성아침형인간 그간 양복없는 일터에서 일하다가
    이제 양복쟁이가 되어..어쩔수 없이 그날엔
    양복을 입고 출몰하게 될거 같습니다.

    깡패가 나타났다!
    쥔장님이 빚을 졌나?
    경찰 아저씨 저 사람이예요.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길 빌뿐입니다..

    그럼 그날 뵙겠습니다..ㅎ
    2010.11.18 00:35 신고
  • 프로필사진 황훈정 저도 잘 보고 잘 듣고 갑니다.
    정말 낙엽태우는 냄새가 나는것같아요.
    건강하게 잘 계시길!!!!
    2010.11.22 02:07 신고
  • 프로필사진 로사 정말 듣고 또 들어도 넘 좋아요..근데 영화는 아직도 못봤네요ㅠㅠ 얼마전에 하나tv에서 이 영화를 발견하고 황재한 기분으로 틀었는데 소리가 안나오더군요..상담원 왈 옛날거라 지금 버전과 맞질 않는다나..그래서 그냥 그림이라도 볼라했드만 저랑 통화후 바루 내렸더라구여 ㅠㅠ 에고 앤드루맥카시 보고싶었는뎅,,, 2010.11.23 1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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