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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이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 '나는 가수다'에 쏟아졌습니다. '대박이다' '감동이다' '이소라 노래 듣다가 눈물이 났다' '가수들이 이렇게 노래 잘 하는 지 몰랐다' 등등. 모처럼 새로운 볼거리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마음 깊숙한 곳에서 참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시다시피 '나는 가수다'는 일곱명의 가수들이 출연해 관객 평가단 앞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그 미션에 따라 한번에 한명씩 꼴찌는 탈락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 첫회에 등장한 가수들이 이소라 김범수 백지영 정엽 윤도현 박정현 김건모 등 7명이라는게 사실 너무나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런 가수들이 왜 이렇게까지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첫회에 나온 일곱 가수들은 자신의 대표곡을 하나씩 불렀습니다. 실로 오랜만에 '진지하게' 가수들의 노래에 집중한 시청자들은 찬탄을 아끼지 않았지만, 가수들의 얼굴에는 긴장이 역력했습니다. 그리고 방청석의 청중 평가단(몇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은 1등 박정현부터 7등 정엽까지 순서를 매겼습니다.

물론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청중들의 반응에 따라 1등부터 7등까지 순위를 매기는 것이 가혹하다? 사실 가수들은 매일, 매번 노래를 할 때마다 순위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숫자로 표시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은 노래를 들을 때마다 마음 속으로 점수를 매깁니다. 그 순위가 음반/음원 판매량이 아닌 노래 실력으로, 그것도 현장에서 노래를 들은 사람들의 채점으로 매겨진다는 건 그리 불합리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한명씩 떨어진다? 어차피 우리나라에서 가장 노래를 잘 한다는 7명 중에서 떨어지는 것 쯤이야 별 문제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 7등'이라고 생각하면 못 버틸 이유도 없죠. 더구나 자기 노래로 경쟁하는 것도 아니고(네. 가수들의 각자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건 아마 첫 회가 마지막일 겁니다. 다음부터는 특정 미션에 대한 수행으로 경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슈퍼스타K 처럼 미션을 수행하는 형식으로 진행될테니 그게 반드시 '진검 승부'라고 볼 수도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 우리도 가수들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지. 그런데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만 하면 시청률이 안 나와. 어쩌겠어? 방송이란게 시청률이 나와야 먹고 사는 건데. 그러니까 이렇게 서바이벌 형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팍 끌어야 한다고. 어차피 가수라는게 매일 무대에 설 때마다 남보다 잘 하려고 경쟁하는 거 아닌가?"


아마 이런 식으로 제작진은 가수들을 섭외했고, 가수들도 이런 논리에 동의해서 출연에 임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안타깝기도 합니다.



박정현이라는 가수가 있습니다. 데뷔 14년차. 미국에서 왔다는 땅콩만한 키의 가무잡잡한 소녀 가수가 입을 열었을 때, 허공에 음표가 뿌려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시 이름은 리나 박. 한국어 실력은 자신이 부르는 가사를 다 이해하는지도 의심스러울 정도였지만 아무튼 '목소리를 가지고 노는' 그 솜씨는 실로 경이적이었습니다.

당시 소속사는 큰 회사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최고의 남녀 가수는 우리 회사에 있다'며 큰 자부심을 내세웠습니다. 바로 임재범과 박정현을 가리키는 말이었죠. 듀엣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이렇게 이뤄진 거였습니다.

14년 뒤. 그 박정현이 방송에서 '실력에 비해 참 안 알려진 가수'라는 말을 듣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 가요계의 현실입니다.


방송사는 '대중음악을 살려 보자'는 대의로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가수들은 그 대의를 높이 사서 자신들의 체면이 깎일 지도 모르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 프로그램에 동참했다고 합니다.

사실 그 대의는 좀 의심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상업방송' SBS도 유지하고 있던 라이브 음악 프로그램이 '공영방송' MBC에는 아주 오랫동안 없었습니다. 전통을 자랑하던 '수요예술무대'는 어느새 폐지됐고, 최근에서야 자회사 케이블 TV에서 부활됐습니다.

대중음악을 살리겠다는 MBC의 그 '대의'는 케이블 TV M.NET이 총력을 기울여 '슈퍼스타K'를 만들자, 곧바로 100억원대의 제작비를 투입해 '위대한 탄생'을 만들어 물을 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위대한 탄생'은 이제 '슈퍼스타 K'를 뛰어넘는 시청률을 과시하며, 시즌 2 제작을 앞두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새로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해 놓으니 대기업이 압도적인 자본력과 유통력을 이용해 순식간에 그 시장을 채우는 것과 별로 다를 것이 없습니다. 과연 '대중음악계의 숨겨진 재능'을 찾는 것이 목표였을까요, '케이블 TV 따위가 감히...'가 목표였을까요.

'노래 자랑 프로그램을 케이블 TV만 하라는 법이라도 있냐. '슈퍼스타 K'도 '전국 노래자랑'과 '아메리칸 아이돌'을 보고 개량한 프로그램 아니냐'면 할 말은 없습니다. 비슷한 프로그램을 한다고 다 성공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위대한 탄생'이 성공하고 있는 것은 '위대한 탄생'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재미있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시점에서 '위대한 탄생'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라고 한 MBC 경영진의 의사결정은 그닥 페어플레이라고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이제 '위대한 탄생'은 이번 시즌을 마치면 바로 다음 시즌 준비로 들어갈 겁니다. 시점상 '슈퍼스타 K'의 시즌 3와 '위대한 탄생'의 시즌 2가 거의 정면으로 대결을 벌일 수도 있을 겁니다. 올 연말이면 국내 스타 서치 프로그램의 대명사는 '슈퍼스타 K'가 아니라 '위대한 탄생'이 되어 있을 지도 모릅니다.




다시 '나는 가수다'로 돌아갑니다. 가수들이 그런 불이익을 감수해 가면서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게 된 건 그만치 '프라임 타임 대에 가수들이 나가서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게 어디냐'는 얘기가 절실했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한국 TV에서 '가수'들의 설 자리가 없었다는 것이죠.

(그런 '대의' 속에서도 '나는 가수다' 제작진은 계속해서 개그맨들을 투입해 '노래 듣는 분위기'를 흔들어 놓더군요. 지나치게 많은 가수들의 인터뷰 삽입, 특히 노래를 끊고 들어가는 중간 화면 등은 그렇게 '음악'을 강조한 프로그램에서까지 꼭 이렇게 해야 하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많은 음악계 인사들과 가수들은 '"그래도" 가수들이 프라임 타임에 노래를 하고, 사람들이 그 노래를 관심있게 듣게 해 준 게 어디냐'며 환영의 뜻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되고야 만 상황이 참 허탈할 뿐입니다.

앞으로 대결이 어떻게 전개될 지 모르겠지만, 일곱 가수가 노래 경연을 펼친 첫회를 봐선, 내세우는 '대의'와 프로그램이 성취하고자 하는 것과의 차이에 대한 의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 합니다.



P.S. 그리고 '가수'들이 방송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된 것은 방송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청중도 절반의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방송에서 안 틀어 줘서, 방송에서 출연시키지 않아서 몰랐다고 변명하지 맙시다. 음반이며 음원을 사지 않고, 콘서트도 가지 않은 채, 가수들이 예능 프로그램에밖에 나오지 못하게 한 건 바로 '시청자 여러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랜만에 가수들이 열심히, 진지하게 노래하는 게 보기 좋았다'고들 합니다. 미안한 얘기지만, 가수들은 거의 항상 '진지하고 열심히' 노래를 불렀습니다. 10년 전에도, 5년 전에도, 최근에도 그랬습니다. 다만 아주 아주 오랜만에, 그들이 노래하는 광경을 당신이 '진지하고 열심히' 바라본 것 뿐입니다.

P.S.2. 첫 방송이 나간 뒤로 이소라와 박정현의 음원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고,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이 '진짜 노래'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네. 분명히 '나는 가수다'는 일면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절대 "'나는 가수다' 따위의 나쁜 프로그램은 당장 때려 치우라"고 외치는 글이 아닙니다. 현재의 가요계에서 그나마 이런 프로그램이 순기능을 수행한다면, 그 역할도 인정합니다. 다만 이소라나 박정현 같은 가수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사람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다는 게 참 안타깝고, 그런 의미에서 '어쩌다 세상이 이렇게 됐나'라는 한탄일 뿐입니다.

대체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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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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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KIMS 또하나 시청자 탓은 모냐..
    감히 위대한 시청자에게..
    시청자는 자기가 보고싶은걸 볼 권리가 있는데
    그런음악 들으려면 하루종일 노래나오는 케이블도 있는데.
    그건 음악하는 사람들 얘기고..

    시청자들은 대세가 필요하다..
    박정현 아무리 알아봐야 도움이 안되는데..

    그래서 그게 바로 나는 가수다의 힘이다...
    2011.03.09 00:45 신고
  • 프로필사진 pr2317 KIMS 님의 말씀에 100% 동의합니다.

    시청자가 음반이며 음원을 사지 않고, 콘서트도 가지 않도록 만든 것에 가수들은 책임이 없다는 논리는 정말 공감이 안가네요..
    2011.03.09 09:10 신고
  • 프로필사진 로그인 그냥 나오는대로 씨불랑거리시네요

    시대가 변한게 아니라 사람이 변한거야 알겟니?

    조또 모르면서 잘한척 하지마라
    2011.03.27 02:50 신고
  • 프로필사진 Back Kims님 말에 동감...
    그리 비장할 필요 없슴당~
    2011.03.09 02:07 신고
  • 프로필사진 암전 좀 모양새가 우스꽝 스러워 졌습니다. 다만 그들이 굶어죽어도 비렁질 안하는 남산골 샌님처럼 자존심내세우며 거부하지 않은것은.. 실력에 대한 자부심도 한 몫 한것 같군요. 누가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고..또 암튼 시절이 변한게 맞긴 한것 같습니다. 떨어진 가수는 다신 심사위원 하기 난감하겠네요. 일반인 오디션. ㅎㅎ 추천허고 갑니다. 송기자님. 2011.03.09 03:45 신고
  • 프로필사진 MBC vs KBS 그동안 글을 읽다보니 송기자님은 KBS에 호감을 MBC에 칼날을 세운 듯한 글을 많이 올리시는 듯합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2011.03.09 04:21 신고
  • 프로필사진 동감 아주 웃기죠. 일간스포츠나 제대로 챙기던가... 그 신문도 하는 작태보면 가관인데. 나중에 중앙종편 생기면 그 쪽 대하는 태도가 기가 막힐 겁니다. 다른 평론가라면 몰라도 송원섭기자가 경쟁을 비판하니 코웃음이 나네요.

    엠사가 위탄을 만들어 잘나가는게 아주 불만이고 나는 가수다가 일박을 위협할 거 같으니 열불이 터질겁니다. 만약 신입사원도 잘 나가게 되면 개막장 논리를 들고 나와 비판할겁니다. 웅크린 감자의 블로그를 보면 이번 개편이 시장논리로서 엠사에겐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를 합니다.

    개인적 감정이 앞서는 중앙미디어계열의 본부장에겐 객관적인 프로그램평가가 나올 수 없죠. 방송콘텐츠 비평에서 송원섭기자의 포스팅은 가려들어야 할겁니다.
    2011.03.09 20:41 신고
  • 프로필사진 동감은 개뿔 모든 사항을 지편 내편으로 나눠 따지는 버릇은 개도 못주는지... MBC만 비판하면 뭐처럼 달려드는게 보기가 영 그러네요. 객관적이란 말쓰는것 보니 코웃음이 납니다. 2011.03.11 20:55 신고
  • 프로필사진 still 러브 세리 프로그램를 보지않은 상태에서 기자님의 블로그를 먼저 읽었는데, MBC왜 이러나 생각을 했슴니다.

    아메리칸 아이돌 서바이벌식의 노래프로그램은 정말, 신선한 신인을 발굴하고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인데, 왜 그런걸 벌써 노래를 인정받았던 한때는 정말 잘나갔었던 가수들한테 무얼얻기위해서 이런프로그램을 만들었나 하고 말입니다.

    물론 기자님이 이분야에대해서 너무나 잘 아는건 사실이지만, 조심스럽게 제생각에는 (한번이라도 더 보여야 뭐든 팔린다는 경제적인면도 큰 비중을 차지했겠지만) '내가 내 색깔로 만들어진 노래로 먹고사는 노래잘부르는 가수인데, 요즘 프로그램형편상 걸그룹/아이돌에게 밀려서 관중들에거 어필할수있는 기회가 점점더 없어지는게 못마땅하다'라는 생각에서, 한명이라도 더 나를 알리자라는 생각에서 나오셨을꺼 같을수도 있겠구요.

    개인적으로, 이소라씨의 노래 바람이 분다는 처음들어봤는데, 정말 좋더군요. 이 프로그램이 아니였으면, 기자님의 블로그가 아니였으면 아마도 못 들어봤을텐데요.

    아쉬운 현실이지만, 대중의 인기와 힘으로 먹고사시는 엔터테이너분들을 어떻게던 한번이라도 더 보여지는건 물론 개인 이미지 관리도 중요하지만 실력과 경력과는 비례된다고 보지는 않네요.

    예전부터 난독증 증상이 심해서 기자님의 포인트를 미스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2011.03.09 06:30 신고
  • 프로필사진 순진찌니. 난리네요..

    그런데.. 전 순기능이 더 크다고 생각해욤.
    오랜만에 먼지앉은 레나팍의 Op.4의 시디를 꺼내서
    와입이랑 같이 들었어요.
    구미에서 근무할때 듣던건데.. 너무나 좋아라 해서
    몇백번은 들었을 그 음반을 제 아기곰은 모르더라구요.

    중간에 편집으로 못들은 그래서 못느꼈을 감동을
    아기곰에게 선물하고 싶었던건데..
    역시나 어제 하루종일 그 CD를 끼고 있었다데요..

    물론 MBC에서 즐겨보던 수요예술무대도 음악여행 라라라도 폐지되어..도대체 이인간들이 문화적 소양은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들지만..
    세상의 모든 음반을 모두 사서 들을수 없다면
    누군가 저렇게 라도 소개시켜줘야 계승되지 않을까 ..
    라고 생각됩니다.
    사촌동생들 모아놓고 음악이야기 줄창 늘어 놓아봐야..
    늙은 꼰대가 술마시고 먼소리야..라는 소리를 듣고 있는데
    음악프로하나로 그넘들이 "돈내고" 다운받더라구요,,

    쌀집아저씨.. 맞죠? 편집을 그딴식으로 하니까
    완전 짜증나데요... 눈물이 그렁그렁하다가..
    갑자기 감정선이 깨지고...
    이런 부분은 좀 고쳐졌으면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바람이 분다의 인트로 부분하고
    읖조리듯 부르는 이소라씨의 목소리가 나오는 순간..
    아아아아아악........하고 소리가 나오더군요..

    그리고.. 아키콤을 비롯해 회사의 많은 분들이 우리 레나팍양이 일등한 것에 대해 의아해 하던데..
    그 음악을 직접적으로 들려주고 싶더라구요..
    그 작은 몸에서 터져 나오는 그 소리를 그 음악을요..
    그래서 CD의 음악을 MP3로 만들어서..
    지인들에게 송부했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썼는데...
    환절기입니다.. 건강유의하세욤..
    2011.03.09 09:05 신고
  • 프로필사진 봉이 전부 다 아는 노래였고, 전부 다 아는 가수들이었고...(아, YB가 부른 노래는 모르는 거네요.)

    저도 비록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하고, 음반구매보다 음원을 더 이용하기는 하지만(음반도 사긴 합니다.) 스트리밍도 옛날 90년대 음악을 더 많이 듣네요.

    어차피 유행은 돌고 돈다고 생각합니다. 리얼 예능에서 오디션 예능으로 가는 것도 그 과정에 하나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 굳이 프로그램의 기획취지는 나쁘게 보고싶지 않습니다. 어차피 '무리한 기획'이거나 '대중들의 공감'을 얻지 못하면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가 나타나겠죠. 그리고 첫 방송을 봤을 때 '좀 더 가다듬을 여지는 있겠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게 편집이든 기획이든 뭐든간에 말입니다.

    오디션 프로그램을 재빼르게 따라한 M본부는 이번에는 다소 무리수를 두는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습니다. 그 목적과 대의가 어디에 있었는지는 차지하고라도 일단 '따라쟁이(!)'는 아니었다는 점이 긍정적이군요. 첫회에는 단지 가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곡을 불렀을 뿐이므로 원하는 만큼의 표현과 공연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지만, 이제 다음회부터가 문제겠지요. 얼마나 예능과의 접목을 잘 시켜 관심도를 유지하면서도 좋은 보컬들의 음악요소를 살려나갈지...

    주말 프라임 시간대에 이런 프로그램들은 저는 과도한 진지가 아닌 적당한 무게감을 갖고 간다면 충분히 경쟁력도 있고 긍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맨날 웃고 떠드는 왁자지껄한 주말 저녁시간대 예능 판도에 채널선택권이 어느정도 보장될 수 있으리라고 보구요, 7080이나 세바퀴에서 초기에 의도했던 과거세대(!)의 부각을 통한 문화다양성에서도 이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구요.(지금의 세바퀴는 이 취지가 거의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이는 프로그램에 맡겨진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수들이 항상 진지하게 부르는 건 아니라는 걸 아실텐데요. 방송에서 건모형님도 몇번 언급하셨고, 보는 저도 그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만 최근 가수들은 정말 어렵게 주어지는 방송무대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가질 때가 많았습니다. 경력이 있는 가수들도 종종 그랬구요. 비주얼화되면서 그리고 MR과 AR 등등이 등장하면서 점점 심해졌죠. 진지함의 정도가 차이는 있겠지만, '매번 진지했다'나 '옛날과 차이가 없었다'는 아닌 것 같네요. 뭐, 저도 음악 들을때마다 진지했다고는 얘기못하겠습니다. 하지만 꼭 음악을 진지하게만 접근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2011.03.09 09:26 신고
  • 프로필사진 마루치 형식의 고민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11.03.09 10:57 신고
  • 프로필사진 -_- 리나가 아니고 레나 팍 2011.03.09 14:19 신고
  • 프로필사진 교포걸 리나가 맞을거예요. Lena를 미국식 영어하는 사람한테 발음하라고 하면 10에서 9는 리나라고 발음할겁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유명한 흑인 여배우 고 Lena Horne, 리나 혼이라고 발음하죠). 그렇다고 레나가 틀린건 아니지만요. 2011.03.09 16:03 신고
  • 프로필사진 -_- 표기상 리나나 레나 둘다 맞지만
    박정현은 레나로 불려지고 있죠 그걸 지적한겁니다

    정현과 정연이 염연히 틀리듯이
    2011.03.09 18:09 신고
  • 프로필사진 교포걸 박정현씨 본인은 자신을 리나라고 칭하는데요. 마돈나가 자신을 마다나라고 할테지만 한국에선 마돈나라고 불려진다와 같은 맥락이라면 좀 수긍이 가지만요. 그런데 전 박정현씨 이름이 레나 박이라고 한글로 씌여진 표기를 접한 기억이 없네요. 보통 박정현 (Lena Park)이라고 보이던데요. 2011.03.09 18:58 신고
  • 프로필사진 -_- 박정현은 본인을 레나라 칭합니다

    제대로 확인하세요

    검색을 생활화 하던지

    파리와 페리스의 차이점을 꼭 설명해줘야 납득이 가나요?
    2011.03.09 21:33 신고
  • 프로필사진 zizizi 엥, 박정현 씨, 본인을 리나라고 하던데요? 친구들도 다 리나라고 부르고. 2011.03.09 23:34 신고
  • 프로필사진 아이고야.. 심지어는 박정현씨 본인 노래 중에 '청순가련 리나 박'이라는 곡도 있답니다. 쓸데없이 왜 이런 걸 갖고 우기나요. 2011.03.10 09:13 신고
  • 프로필사진 종이호랑이 마지막 문장에 폭풍공감

    대체 어쩌다..
    2011.03.10 01:50 신고
  • 프로필사진 함부르거 박정현 이소라 모두 10년도 전부터 알고 좋아하던 가수들인데 이따위(...) 프로그램에 나올 정도로 우리 나라 음악시장이 천박한 것 같아 화도 나고 슬프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뭐라 할 말이 없네요. 어차피 전 안볼 겁니다만...

    1994년 여름에 이소라 라이브 듣고선 전율했던 추억만 간직하고 싶습니다...
    2011.03.10 08:09 신고
  • 프로필사진 임제호 이제시작하는프로입니다너무실망하지마세요열심히만들겠읍니다 2011.03.14 10:40 신고
  • 프로필사진 공감, 그러나 지적하신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특히 저도 음악 좀 감상할려고 하면 인터뷰 삽입이나, 중간 다른 연예인들의 대화 부분이 너무 많아 감정이입이 잘 안되는 거 같더군요.
    그래도 저는 간만에 TV를 보는 내내 신난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예전에 박정현씨를 너무 좋아했었는데, 오랜만에 공중파에 나와 노래하시는 거 보고 어찌나 신이 나던지..
    그래도 제 생각은 '노래 잘하는' 박정현씨가 어떻게 이렇게 됐지? 라는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해요. 어차피 그들이 최고라는 건 음악을 조금이라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 알테고- 오히려 김건모씨나 박정현씨가 인터뷰했던 부분에서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노래 한 지 오래됐지만 처음에 했던 마음처럼 배울게 뭐가 없나라는 기분이 든다'라고 했던 것처럼, 그 분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요?
    오히려 가수분들이나 시청자분들이나 너무 심각하지 않게 적당히 긴장도 하면서 즐기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이번주 예고보니까 완전 울고 불고.. 잔인한 결과가 있을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 ㅡ_ㅜ
    2011.03.10 21:19 신고
  • 프로필사진 김성지 가창력있는 가수들이 다른프로보다 많이 나와 라이브를 듣는것만으로도 좋은데요 !다만 순위매겨 탈락하는게 좀 그러네요!괜시리 못해서 그런것도 아닌데~ 2011.03.11 16:24 신고
  • 프로필사진 커피빈 님의 글에 동감합니다. 슈스케 스타들이 YG등의 연습생으로 갈수 밖에 없는 이유, 다른 소속사들에 가면 지상파에 못나온다는 이유... 그런 씁쓸한 현실은 누구보다 시청자들에게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지상파에 안나오면 어때... 하고, 시청자들이 듣고 싶은 목소리를 찾아 케이블들의 채널들에도 관심을 갖고, 들어준다면 지상파들만의 오만과 위선은 나오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의 경우도 과거에는 abc방송등, 소위 지상파의 독존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참신하고 늘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들에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쏠리면서, 지금은 많은 방송사들이 비슷한 처지에서 경쟁을 하고 있죠. Sex and The City 로 유명해진 HBO 나 최근에 실례로 무명의 한 케이블 방송사 AMC 가 mad man 등의 참신한 드라마로 뜨고 있는 것 처럼요. 우리나라도 언젠가는 시청자들이 신선하고, 창의적인 프로그램과 엔터네이너의 실력을 찾아 채널을 돌리는 시대가 오리라 믿습니다. 그때까지 작은 방송사들의 희생도 있겠지만, 이런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나오는 목소리, 블로그들도 꼭 필요한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2011.03.13 12:50 신고
  • 프로필사진 강태조 박정현홧팅 2011.03.14 10:18 신고
  • 프로필사진 조태수 너무많은감동으로마음이떨렸읍니다저는가요를이렇게잘부르시는분이왜대중매체에묻혀버리는지가슴이아픕니다가수는노래를잘해야합니다박정현님감사합니다자주좀나오세요건강하세요저희는박정현님처럼노래를목소리로전달해주시는분이필요합니다요즘은5초가수들이많습니다춤도비디오도중요하지만열심히노래를연습하는가수가필요합니다영원히우리에게당신에노래를들여주세요박정현님진심으로사랑합니다당신과당신목소리는우리곁에항상자리잡고있읍니다많은지적도윗댓글처럼필요합니다하지만용기와관심이지금은필요할떄입니다홧팅하시고나는가수다계속해서시청하겠읍니다참고로편집은조금씩나아질거라생각합니다편집은시청률을좌우합니다많은노력부탁드립니다시청자강동협드림 2011.03.14 10:37 신고
  • 프로필사진 조태수 너무많은감동으로마음이떨렸읍니다저는가요를이렇게잘부르시는분이왜대중매체에묻혀버리는지가슴이아픕니다가수는노래를잘해야합니다박정현님감사합니다자주좀나오세요건강하세요저희는박정현님처럼노래를목소리로전달해주시는분이필요합니다요즘은5초가수들이많습니다춤도비디오도중요하지만열심히노래를연습하는가수가필요합니다영원히우리에게당신에노래를들여주세요박정현님진심으로사랑합니다당신과당신목소리는우리곁에항상자리잡고있읍니다많은지적도윗댓글처럼필요합니다하지만용기와관심이지금은필요할떄입니다홧팅하시고나는가수다계속해서시청하겠읍니다참고로편집은조금씩나아질거라생각합니다편집은시청률을좌우합니다많은노력부탁드립니다시청자강동협드림 2011.03.14 10:37 신고
  • 프로필사진 민수 저주박정현좋아합니다댓글내용너무좋아요혹시국문과세요박정현홧팅 2011.03.14 10:42 신고
  • 프로필사진 정민 박정현누나키작다고생각하지마세요누나는우리마음속에영원한높은음입니다한동안잊고있었는데누나정말노래잘하시네요최고의우승자가될거라생각합니다우리반모두누나팬이에요누나텔레비젼에자주좀나오세요보고싶어요콘서트도자주하시구요오늘도차조심하시구누나행복한하루보내세요지금수업중이라이만요;;;;;;;;;;;; 2011.03.14 10:51 신고
  • 프로필사진 검은괭이2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또 나쁘진 않습니다..ㅠ
    전 너무 이기적이라 그런지... 그냥 이 분들이 나와서 노래를 저희한테 들려준다는 그 자체가 그냥 정말정말 기뻤어요 ㅠㅠ
    하지만 이 프로로 인해 좀 긍정적인 영향이 갈 수 있지 않을까... 그냥 그렇게 생각하면서 계속 TV 시청을 할 것 같습니다... 이기적이지만... 일요일만이라도 귀를 정화하고 싶은 걸요 ㅠㅠㅠㅠㅠ
    2011.03.15 00:01 신고
  • 프로필사진 세상막장 그것보다는 유통 구조가 썩어서 그렇다.
    음원의 예를 보자. 멜론 1000원 이통사 600원, 제작자 200원 그 외 개때들 200원 가수에서 돌아가는 돈은 100원 정도다. 그것도 먹튀하는 세상이고... 서민을 욕하지말자. 4곡 들으려면 4000원짜리 밥을 한 번 굶어야하고 집에서는 2끼를 안 먹어야 들을 수 있다.
    2011.05.05 2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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