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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6.22 강철중, 과연 몇편까지 나올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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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중이 터졌습니다. 한국 영화의 위기, 위기 할때 영화계가 "그래도 '강철중' 만큼은..."하는 기대를 걸었고, 또 반드시 터져야만 하는 영화였죠. 강우석 감독이나, 그의 제작-투자사 시네마서비스 입장에서도 그랬고 한국 영화계를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도 "설마 이건..." 했던 작품입니다. 그만큼 절박했다고 할 수 있죠. 사정을 보시면 이해가 갑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강우석 감독의 시네마서비스에서 제작 혹은 투자한 작품들은 이랬습니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궁녀' '아들', '황진이', '싸움', '신기전', '모던 보이', '뜨거운 것이 좋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그리고 '밀양'과 강 감독이 직접 연출하는 '강철중'이었죠.

이중 '아들', '황진이',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싸움',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뜨거운 것이 좋아'가 줄지어 흥행에서 쓴 맛을 봤고 '모던 보이'와 '신기전'은 이렇다할 이유 없이 개봉이 한없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결과물에 대해서도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는 상태입니다. '밀양'과 '궁녀'가 간신히 손해를 안 본 정도라면 더 할 말이 없죠.

그러니 '강철중'이 무너졌으면 아예 시네마서비스가 문을 닫거나 하는 상황도 생각해볼 수 있던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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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강우석 감독이 너무도 자신만만했던 '한반도'에서 '실미도'의 신화 재현에 실패한 터라 - 이 영화는 30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긴 했지만 누구도 성공적이라고 말하기를 꺼리는 아주 드문 사례입니다. 초반 '밀어붙이기'를 통해 관객 동원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동시에 한국 영화에 대한 신뢰도를 그만큼 떨어뜨린 영화였죠 - 가장 필요한 순간에 역시 가장 자신있는 무기를 들고 나왔다는 점에서 눈길이 갑니다.

뭐니뭐니해도 강우석 감독에게 사람들이 바라는 건 역시 코미디죠. 그 중에서도 역시 경찰 코미디, '투캅스' 시리즈와 '공공의 적' 시리즈가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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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별다른 설명도 필요없습니다. 2002년 '공공의 적'에 나온 강철중 형사와 강동경찰서 강력반이 그대로 재현되는데 단지 이번의 나쁜놈은 대 조직의 보스 이원술(정재영)입니다.

거성그룹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회장이 된 원술은 고교생 싸움패들을 특채해 조직원으로 키우고, 겁없는 아이들을 속칭 '칼받이'로 이용합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형사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사표를 던지려던 강철중은 조직들의 극악한 행태에 분개해 사건 현장으로 뛰어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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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플롯이나 스토리에 큰 의미를 두게 되지는 않습니다. 처음 설정 때, 대단히 치밀하고 악랄한 두목으로 설정됐던 이원술이 어찌 보면 너무 간단히 무너지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영화의 강철중은 별 고생을 하지 않습니다.

(칼까지 맞는데도 별 고생 아니라면 좀 미안한가요?) 아무튼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사소한 스토리나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 의미를 둔 게 아니라 이미 관객들의 애정이 더덕더덕 붙어 있는 강철중이란 매력적인 캐릭터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웃음을 만들어내느냐에 집중하고 있고,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입니다. 특히 강철중의 딸, 강미미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하지만 강우석 감독은 관객들이 배를 쥐고 웃게 하는 동안에도 어른답게 최소한의 '할 얘기'까지 빠뜨리지는 않습니다. 경찰보다 조폭이 더 폼난다고 생각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 아이들을 이용해 폭력 도구로 사용하는 조폭 두목들에게 '누군가는 그러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는 메시지 말입니다.

아무튼 설경구는 강철중 역할을 통해 뭐가 연기고 뭐가 연기가 아닌지를 헷갈리게 하는 명연기를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정재영은 '할만큼 했다' 정도가 적절한 평가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정재영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들, '아는 여자'나 '바르게 살자', '귀여워' 를 생각하면, 그 이상의 것 - 예를 들자면 다양한 감정이 담긴 표정연기 - 을 요구하는 것도 좀 무리라는 생각이 들죠. 진짜 건달 연기라면 '귀여워'에서 매우 훌륭하게 해 냈지만 이번 연기는 그런 원조 건달과는 조금 차이가 있었고... 성과라면 강철중이 전화를 안 받는 장면에서 진짜 악당처럼 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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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과거의 성공적인 조연들을 불러낸 데 대해서 자기복제니 뭐니 하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대체 시리즈 영화의 장점이 대체 뭐란 말입니까. 그리고 '공공의 적' 하면 강철중 다음엔 역시 치사한 조폭 연기의 달인이신 산수 이문식 선생인데, 당연히 산수를 보는 즐거움을 관객에게 줬어야 정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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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영화는 '공공의 적 1-1'이라는 제목으로, 강철중을 검사로 만들었던 '공공의 적 2'를 무시해버리고 다시 '공공의 적'의 공식 속편 자격을 이 영화에 부여하는 정성을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른 탓인지, 각본을 쓴 사람이 장진 감독으로 바뀐 탓인지 강철중은 좀 변했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면 알겠지만 1편의 강철중은 상당히 위험한 캐릭터였죠. 빼돌린 돈이며 훔친 마약 때문에 어지간히 고민도 하고, 교통과로 쫓겨 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강철중'에서의 강철중은 거의 슈퍼 히어로 캐릭터입니다. 무슨 짓을 하건 걱정이 안 되는 수준으로 안전한 캐릭터가 되어 버렸죠. 무슨 말이냐면, 1편의 강철중은 자칫하면 죽을 수도 있는 캐릭터였지만 이제 강철중 형사는 '공공의 적' 시리즈의 언저리 안에서는 절대로 죽지 않을 불사신이 되어 버렸습니다. 관객을 안심시키는 캐릭터가 되어 버린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서민 영웅'의 캐릭터를 타고 태어난 터라 매편 죽도록 고생만 하고 별다른 즐거움은 누리지 못할 것 같으니 절로 혀를 차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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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강철중'은 몇편이나 만들어지게 될까요?

다행스러운 것은, '공공의 적 2'에서의 설경구를 볼 때 어째 하기 싫은 걸 억지로 시켜 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지만, 이번 영화에선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는 정도입니다. 이 다음의 '강철중' 영화에 대해서도 일단 설경구의 입장은 '작품이 좋으면 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죠.

그렇다면 한 두가지 점만 조심하면 우리는 수시로 '강철중'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연구 부족으로 설경구가 하고 싶을만한 대본을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하게 되는 상황, 그리고 두번째는 우리나라가 갑자기 좋은 나라가 되어 더 이상 공공의 적이라고 볼만한 존재가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되는 상황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냥 써 봤습니다.)

세번째는 이 영화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배우 설경구가 '공공의 적'의 속성을 띄게 되는 상황입니다. 이건 이 영화의 성격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공공의 적' 시리즈의 '적'들은 모두 사회적인 강자이면서 악한입니다. 즉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남들보다 편히 잘 살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기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 남들을 희생시키려는 사람들이죠. 즉 '잘나고 못된 놈' 들입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의 악당들은 고급 양복과 넓은 사무실, 좋은 집과 좋은 외제 차 등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이건 어쩌면 우리 사회가 '잘 살고 잘 나가는 사람들'을 대접하는 방식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저 놈들은 뭔가 부정한 짓을 했기 때문에 - 실제로는 별로 나보다 나을 게 없으면서도 - 저렇게 잘 나가는 것'이라는 약간 비뚤어진 시각이죠. 어찌 보면 아주 노골적으로 사회적 편가르기를 시도하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만약 설경구가 호화 별장을 산다든가, 향정신성 의약품과 관련된 시비를 일으킨다든가, 엄청난 미녀 스타와 염문설을 일으킨다든가 하는 식으로 그동안 나왔던 '공공의 적'들이 갖고 있던 악덕을 보여준다면, 그는 더 이상 강철중 역을 할 수 없게 될 겁니다. 이건 어찌 보면 설경구라는 배우의 운명일 수도 있겠군요. 물론 지금까지 보여준 그의 모습으로 봐선 이런 건 기우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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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유망주 이한이 김남길(가운데)로 이름을 바꾼 모양이군요. 그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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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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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위즈 2008.06.23 2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놈놈놈과 더불어 정말 보고 싶은 한국 영화를 소개해주셨군요.
    그간 조금 침체되어 있던 우리나라 영화 산업이 강철중을 시작으로 다시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도 붙여서 이 번 주말에는 꼭 봐야겠습니다.
    글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2. 송원섭팬 2008.06.26 15: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 보고 왔습니다만...
    솔직히 기대에 못미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공공의 적'인 이원술의 캐릭터가 너무 약한 듯한
    느낌도 들었구요.
    강철중의 캐릭터도도 무언가인지 모를 어색함이
    약간씩 드러나는 것 같더군요.

    장진 감독의 각본이 문제점인지,
    강우석 감독의 연출에 문제가 생긴건지...

    개인적으로는 참 안타까운 시리즈인 것 같습니다....^^

    • 스핑크스 2008.06.26 16: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글쎄요, 장진감독의 팬이 아닌 저로선 그쪽에 혐의를...^

  3. 스핑크스 2008.06.27 11: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반말은 삭제합니다.

  4. 음.. 2008.06.27 14: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용이 맘에 안들어서가 아니라 경어를 쓰지 않아서 삭제하셨다니 존대말로 다시 쓰겠습니다. 독백 서술형의 글에서도 경어만 허용되는 것인지 몰랐습니다.

    강우석 감독의 영화는 관객을 얕보는데 거부감이 듭니다.

    불륜+신파+출생의비밀+백혈병등을 섞은 값싼 3류 드라마에서 흔히 보이는 작가의 "이 정도면 관객이 감동먹어주겠지. 관객 들어주겠지"라는 의도가 강우석 감독의 영화에서도 쉽게 보이거든요.

    "한반도"와 "공공의적"은 그 정점에 있는 영화이며 지나칠정도로 반복되는 선,악의 설명, 그리고 악한 쪽은 철저히 악하게 만들어서 응징해야만하는 그런 것들이죠.

    특히 공공의적2에서 정준호 같은 인물을 극단적인 악역으로 만들기 위해 단지 담배꽁초를 버린 것을 지적한다고 그 자리에서 환경미화원을 살해하게 하는 그 비상식적, 비현실적 설정에선 정말 100%의 비웃음이 나오더군요. 일본과의 민족감정을 들고 나온 한반도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런데 이런 영화들이 호평을 받고 수백만명의 흥행까지 올린다면 불쾌함을 넘어 걱정이 되기 시작하죠. 아무리 관객을 얕보고 만들어도 통한다는 것이니까요.

    결론은? 강철중... 같은 영화는 계속 나올겁니다.

    별 능력도 없이 별 내용도 없이 영화를 만들어도 이렇게 잘 먹혀들어간다는걸 관객들이 계속해서 보여주니까요.

    • 스핑크스 2008.06.27 15: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분명히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공공의 적' 처럼 그냥 웃고 넘어가는 영화의 경우라면 충분히 용서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존댓말로 하니까 좋잖습니까.^^)

    • DH 2008.07.10 13: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하고 생각이 비슷하신데... 전 강감독 영화는 다 별로였습니다. 흥행은 잘 되더군요.. 강감독 비평하면 너 잘났다는 욕만 돌아오니... 여튼 웃고 가는 영화지만 수준이 좀... 마치 좋은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와 많이 떨어지는 '세친구'중,, 강감독 영화는 세친구를 보는 듯..

  5. 지나가다. 2008.06.27 15: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세상에는 고급 레스토랑만 필요한게 아니라, 자장면 집도 필요하죠..

    우리나라 관객은 강우석 감독이 프랑스 요리(예술영화)을 만드는게 아님을 알 정도로 충분히 똑똑합니다.
    알고 있음에도 찾는다는건 스스로에게 필요하기 때문인것이죠.
    인간이 먹으면 싸야하는게 당연하듯이, 그런 영화를 알면서도 찾는다는것도
    생리현상처럼 당연한것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뱉어내고 배설할곳이 필요한것이 현대인이니까요.

    그런면에서 관객이 감독에게 속아 넘어 간다기 보다는,
    공생 공존 하고 있는것입니다. 수요가 있으니 장사도 되는것이구요.

    우리나라 삶의 수준에 비해 문화적 수준이 아직 그리 높지 않음은
    굳이 한일합방부터 625를 말하지 않아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이 프랑스 요리는 커녕 중국집에서 탕수육 먹을
    삶의 여유도 없는겁니다. 왜 자기 돈 내고, 그리 불편하고
    배부르지도 않은 음식을 먹어야 하느냐는 것이죠.

    이건 영화 뿐만 아니라, 아직까진 문화 예술 전반에서 걸쳐 보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여기 이 부분이 김기덕 감독과 강우석 감독의 딜레마인것이죠.

    그런면에서 보자면 '음...'님의 생각은 약간 '기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스핑크스 2008.06.27 15: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여유, 정말 그렇습니다.

    • 음.. 2008.06.27 19: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는 이것이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같은 상업영화라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처럼 잘 만든 영화가 있는 거고 강우석 감독의 영화처럼 못 만든 (아니면 성의 없이 만든) 영화가 있는 것으로 구분하는 쪽입니다. 조폭영화라면 비열한 거리, 형사 버디류라면 와일드카드 같은 영화는 보면서 욕이 난무하고 정의의 사도가 난무해도 값싸 보이지는 않습니다.

      고로 제 요지는 강우석 감독의 영화는 애초에 존재하지 말아야하며 절대로 보지 말아야 한다 이런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영화에 몇백만이 쉽게 들고 매스컴에서 한국영화의 희망인양 대접을 해 준다면 그 이유가 제작자쪽에 있든지 관객쪽에 있든지 이건 좀 걱정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6. 하늘무지개 2008.07.01 0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이 영화를 못만들었다고 보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겠지만, 충분히 속을 후련하게 하고 '그래 맞아' 라는 말이 자기도 모르게 나오는 부분도 있구요.
    2 에서 담배꽁초 버렸다고 살인하는 장면에서 비웃음이 나오셨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더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큰 사건을 저지르는 현실을 잘 모르시는 듯 하군요.


    영화가 잘만들어졌다는 건 아니지만 무시할 정도까진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과연 이 영화가 개봉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생활에 쫓기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봤을까.. 천만명이 봤어도 4인가족 기준에 자녀 한사람만 본 것 뿐인데..

    결국 이 영화는 (다른 모든 영화도 마찬가지이겠만) 어느 정도 기득권을 가진, 그런 분들의 논쟁거리가 될만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7. 낭만 2008.07.09 15: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그림이나 음악 영화를 보고 그저 딱 2가지 감정만을 느낍니다. 좋다 아니다. 평론가들 처럼 영화나 음악을 해부하고 작가나 감독의 의도를 꿰뚫어보는 시선도 없습니다.
    영화를 본 천만 관객의 적어도 절반이상은 저와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적 시리즈는 그냥 통쾌하고 좋았습니다. 재밌었습니다.
    한 부모 아래서 태어난 형제도 생각이 틀린데 천만이란 사람이 영화를 좋다고 느끼게 만든 것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관객을 우습게 보았다면 과연 가능한 일이었을지..... 설사 진짜로 우습게 보고 만든영화로 천만 관객을 들게 했다면 이미 감독이 평범한 사람은 아니지 않을까요?

  8. 우수수 2008.07.09 15: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급 실망
    기대하면 후회.
    내용이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고 들장인물 연기력이 조연수준.

  9. rksvud 2008.07.09 18: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 생각엔 .. 악당을 마지막에 죽여야 한다. 그래야 영화가 산다.

  10. 태풍 2008.07.09 18: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강우석감독의 영화는 이현세씨의 만화와 비슷하다는 생각.

    처음엔 화려한 스케일과 흥미진진한 구성이 돋보이지만

    뒤로 갈수록 허무해지는 결말. 이게 머야? 하는...


    허영만님 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진중하게 만드실 생각은

    없는지?

  11. 당근이지 2008.07.09 20: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의외로 2탄에 대해 좋지 않은 의견이 많군요.
    (전 2편을 극장에서만 2번 볼 정도로 좋아했슴다^^)
    다만...이런 글들을 보면서 '오호~그렇게도 볼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긴 합니다. 그래서 이런 글이 좋지요.

    1탄과 다르게 1-1탄이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 이유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이 글과
    다른 글들(맥락이 비슷한 글을 두어 편 읽었슴다^^) 보며
    '아하~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강우석 감독님과 장진 작가님(?)의 연합에 가슴 설레기도
    했지만, 그냥 제 생각엔...두 분은 각자의 컬러를 지켜가며
    영화를 찍으셨으면 좋겠어요. (두 분 각자의 발전을 위해
    이런 시도를 했던 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제가 왜 강철중1-1은 '재밌게 봤음에도 극장에서 두 번 보고 싶진 않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럽군요...이런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12. smurpetty 2008.07.10 00: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잼난 영화~! 장진 유머도 즐겁고 ^^

  13. 세아 2008.07.10 09: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이영화 너무 재밋게봣는데

    재남친은 재미없다라고하더군요..

    참고로 전 이영화 제 생일날봣는데 ㅋㅋ

    솔직히 너무 잼썼어요 그래서 약간 아쉽기도햇구요

    강철중이라는케릭터 너무너무 맘에들어요 호감입니다!!

    이렇게 잼는영화 마니나왓으면해요!

  14. 냥고 2008.07.10 0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냥 귀여운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부인과 자식에게 쩔쩔매는 악당(?)도 귀여웠고, 형사라는 직업에 대출이 안되고, 현실적으로 돌아온 설경구가 귀여웠고, 출소하고 돈을 많이 번(?) 이문식도 귀여웠고, 고삐리 3인방도 귀여웠고 말이죠.

    '공공의적 1-1= 귀여운영화'
    라고 말하면 좀 이상하겟지만
    이상한 만큼 저돌적이고 무대뽀인
    강철중의 성격을 그만큼 못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ㅁ'

  15. 철중 2008.07.10 10: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음은 비리정치인, 부패 검찰,경찰 때려잡는 얘기로 하시길.

  16. 2008.07.10 11: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 편의 연극을 본 듯한 느낌이었다고 할까요? 이 말은, 인물들의 연기가 조금은 과장 되거나(무대위의 연극 배우들 처럼) 어색한 부분들이 종종 발견된다는 점 입니다. 그렇다고 영화를 나쁘게 평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 역시 이 영화를 보는 내내 즐겁게 웃었으니까요.

    그건 그렇고, 역시 설경구분은 검사 판사 같은 고위층의 멀끔한 역할 보다는 동네 아저씨 같은 모습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ㅋㅋㅋ

  17. la boumer 2008.07.10 11: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국에서 7월 25일날 뜬금없이 X-files 영화가 개봉된다네요..만드는 줄도 몰랐당...스컬리는 정말 이영화에서 10년만에 첨보는 듯...기냥 TV 에 광고가 나와서 써봐요..ㅋㅋㅋ

  18. 근데 2008.07.10 11: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화계에 연이 없으신 듯 하네요^^

    설경구씨 소문을 들으셨다면

    그런 얘기 못하실텐데^^

  19. 윤호매니아 2009.04.18 13: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연찮게 옛(?)글들을 다시 둘러보는데, 반가운 얼굴이 보이네요~
    이민호군^^

    저 영화볼 때 설경구씨 때문에 웃고, 김남길씨 때문에 (개인적으로) 좀 만 아파하고, 이민호군 때문에 기분 좋았더랬습니다.
    이민호군 보고 "잘 생겼네~"하면서 영화보고 온 밤에 인터넷 검색을 할 정도였으니까요...

    이 영화를 보고 나서는 '이민호'군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는데... 요즘은 모르면 간첩이니...
    팬으로서 기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