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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9 역대 최고 물량의 개막공연, 어떤 의미였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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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이징 올림픽의 막이 올랐습니다.

사상 최고라고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물량이 투입된 행사였습니다. 특히 인력만큼은 이후의 어떤 올림픽도 재현할 수 없을 만한 막대한 수가 등장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죠.

일단 행사를 순서대로 리뷰해봅니다.


1. 환영

첫번째 환영 순서는 2008명의 고수들의 북 연주로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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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붕이 자원방래 불역낙호(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가 전광판에 새겨지면서 행사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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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곳곳에서 29개의 불꽃이 솟아올랐습니다. 바로 29회 올림픽을 상징하는 거죠. 또 화약은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납니다. 이날 행사엔 이 4대 발명품이 모두 등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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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약은 원 없이 쏘아올리더군요.

경기장 바닥에 나타났던 오륜이 공중으로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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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하나가 '가창조국(歌唱祖國)'을 부르고, 나머지 어린이들이 56개 소수민족 복장으로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운반합니다. 이 노래는 1950년대부터 불렸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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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울려퍼졌습니다. 이걸로 개막입니다.

2. 찬란한 문명

중국의 문물을 소개하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첫번째는 역시 중국의 4대 발명품 중 하나인 종이. 운동장 바닥에 거대한 두루마리가 펼쳐지고, 고금(古琴) 연주에 맞춰 두 연주자가 두루마리 위에 그림을 그립니다. 두루마리는 실제로는 거대한 LED 스크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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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공자의 삼천제자가 등장해 죽간에 써 있는 '사해동포'를 선언하듯 읽습니다. 그리고 바닥이 갈라지면서 활자, 중국 4대 발명품의 하나인 인쇄술이 소개됩니다.

이 활자판이 화(和)를 드러내다가, 글자로부터 도화꽃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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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글자판을 들어올린 것도 모두 사람의 힘이더군요.^^

다음은 경극입니다. 움직이는 무대 위에서 경극 인물들을 인형으로 조종하고, 무대를 끌고 나오던 황금색 인파는 진시황 병마용으로 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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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단길.

산수화 위로 비단을 운반하고, 그 비단 위에서 여성 무용수가 춤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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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해상 비단길. 명나라 때 환관 정화의 해상 원정을 형상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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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수천개의 노입니다. 이어 차 - 나침반 - 도자기 등 중국을 대표하는 문물이 소개되고, 결국 거대한 기둥이 솟아오르며 성당(盛唐) 시대의 위세를 과시합니다.


다음은 중국이 낳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랑랑이 다섯살 소녀와 함께 'STARLIGHT'를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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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인파가 몸에 단 조명에 불을 점화하면서 황하의 물결을 형상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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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습으로 거대한 비둘기를 만들고, 다시 주경기장의 모습을 만드는 괴력을 과시합니다.



3. 자연

자연의 이치를 사람의 몸에 옮긴 것, 바로 태극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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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개의 깃발같은 형광판으로 숲속, 물속 등의 정경이 연출되고, 어느새 태극권은 사라지고 현대의 어린이들이 무대 중앙에 나타나면서 수천명의 쿵후 고수들이 태극의 원을 그리며 어린이들을 둘러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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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은 수묵화의 검은 먹선 옆으로 푸른 물을 그리고, 오색 새들이 날아오르는 모습이 전광판에 등장하면서, 색이 입혀진 수묵 산수화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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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꿈

우주인과 함께 지름 18미터의 구체(지구)가 바닥에서 등장해 솟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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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에 불이 들어와 지구가 형상화됩니다.

지구 표면을 달리는 사람들이 묘사되는 부분이 흥미롭습니다.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은 거꾸로 뛰죠. 그야말로 WE ARE THE WORLD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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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정상에서 중국 가수 리우 환과 사라 브라이트먼이 등장합니다. 두 사람이 주제곡 '너와 나(Forever Friends)'를 부르는 동안 지상에서는 수천명의 어린이들의 웃는 모습이 우산 위에 펼쳐치고, 북경 전역에서 스마일 불꽃 터집니다.

땅 위에선 다시 56개 소수민족이 춤추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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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질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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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서 개막식 공연은 끝났습니다.

언제나 첫 순서인 그리스가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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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식은 그 시대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개최국의 연출 역량이 총동원되는 인류 최고의 공연 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행사를 위해 중국 정부가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를 느끼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장예모라는 굵직한 이름을 연출 책임자로 기용한 것 부터 국력 총동원이란 느낌이 강하게 와 닿았으니 놀랄 일도 아니죠.

하지만 그렇게 많은 인원이 동원됐다는 것은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듯 저만한 인원을 동원해 저 정도로 숙달될 때까지 훈련을 시켜 저렇게 일사불란한 무대를 만들어낸다는 것은 중국이 아니면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우리도 전국체전 한번 하려면 몇달씩 학생들이 매스게임 훈련을 하던 시절이 있었죠. 줄을 세우거나 서 본 사람은 그렇게 많은 인원이 정확하게 줄을 맞추게 하려면 얼마나 높은 수준의 강제력이 동원되어야 하는지 압니다. 지금도 세계에서 가장 집체공연을 잘 하는 나라는 북한입니다. 이렇게 거대한 인원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공연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얼마나 폐쇄적이고 통제가 심한지를 보여주는 척도라고도 할 수 있죠. 이번 올림픽 개막 공연을 그리 마음 편히 볼 수 없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중국의 메시지는 쉽게 읽힙니다. 중국의 찬란한 문화적 전통이 자랑스럽게 세계인 앞에서 펼쳐진 것은 물론이고, 전통 미술인 수묵화에 현대의 어린이들이 색을 입혀 컬러로 만드는 퍼포먼스를 통해 전통과 현재의 호흡을 그려내기도 했습니다. 세계 최강국으로 대접받고자 하는 위용 역시 충분히 드러났습니다. 이미 1992년에 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사라 브라이트만이 주제가 가수로 다시 선정된 것은 경직된 관료주의나 문화적 자신감의 부족으로 읽힐 수도 있지만, 지구 퍼포먼스 자체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또 이번 개막식에서 줄곧 56개 소수민족의 문화를 강조했고, 입장식 기수로 야오밍과 함께 쓰촨성 대지진때의 어린이 영웅을 기용하는 등 '국민총화'를 기원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중국 바깥의 세계와 호흡하려는 시도는 너무 부족했다고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약간 촌스러웠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일부 언론이 극찬하는 수준의 공연은 아니었다고 생각됩니다.

어쨌든 행사 외적인 부분에선, 온갖 주요 국가의 정상들이 모두 참가해 중국의 위신을 세웠습니다. 개막식을 보이코트라도 할 듯 잘난 체 하던 이 사람도 결국은 모습을 보였을 정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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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전히 어딘가에서는 이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목소리에 대해서는 과연 누가 호응해 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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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막상 리닝의 공중질주 퍼포먼스와 점화는 기대에 못 미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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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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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화약연기가 한국으로 날라온다면 2008.08.09 17: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엄청나게 쏘아올려지고 터트려지는 폭약들 그리고 연기들 바람따라 한국으로 온다면 ..........
    좀 작작좀해라 하는 생각이 들었삼

  3. 그들만의 잔치 2008.08.09 19: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세계에 중화의 위대함을 알리려한 뜻을 알겠지만, 중국만을 위한 쇼를 펼치는데는 별로 감동은 없었습니다. 활자쇼라던가 실크로드는 꽤 괜찮았지만, 결국 자화자찬하다 끝난 모습이라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세계인의 스포츠를 통한 평화적인 화합...이란 올림픽에 중국 자랑 밖에 하지 않았다는 느낌이었거든요. 폐막식때는, 적어도 세계와 함께...라는 느낌의 쇼를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주제곡, 자장가를 부른 건지. 에휴~ 혐한이라...한국선수입장도 멀리서 컷, 넘의 다리 컷...속 좁은 행동에 웃음도 나고.

  4. hywon-_-a 2008.08.09 19: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국이 원래 그렇자나요
    이름도 중국
    지들이 세계의 중심이다 이거죠뭐
    배려라는 걸 알리가 있나요?

  5. 올림픽 2008.08.09 2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울나라가 금 쓸어담았으면...
    ㅋㅋ
    평화의장이되길ㅋㅋ
    근데 개막식 이 무서웠음...물량...

  6. 달빛효과 2008.08.09 2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실 중화사상, 패권주의 이런건 그냥 '아, 원래 그런 나라니까.' 하고 넘어가주려 해도

    소수민족으로 조선족을 등장시키면서 무희들에게 스란치마를 입힌 것은 모욕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치마 아랫단에 금박무늬 입힌 치마란게...
    조선의 왕족이 아니면 입을 수 없었던 치마인데...
    한마디로 무희(역사적으로 당시 기생)이 왕족의 치마를 입은 것이나 다름없는데,
    이건 아무리 고증이 부족했다 하더라도 치욕적이더군요.

    스란치마를 입은 무희가 장구를 치고 춤을 춰...허허허.

    솔직히 뚜껑 조금 열리더라구요..ㅡㅡ;

  7. 푸른이리 2008.08.09 2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활자는 우리나라 발명품이잖아요? 무슨 근거로 중국의 발명품이라고 저렇게 넣었나요? 항의도 안하고 가만 두나요? 증거도 없이 우기면 다 되는건가? -_-; 무구정광 대다라니경 이상의 활자본이 없는 상황에서 무슨 근거로 자기들이 발명했다는거?

    • 송원섭 2008.08.10 03: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무구정광다라니경은 목판인쇄물입니다. 중국이 주장하는 것은 활자인쇄죠. 물론 '금속활자'는 또 다른 얘깁니다.

  8. 사과파이 2008.08.09 21: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사실 굉장히 멋졌는데....부정적인 의견들이 많네요.
    특히 컴퓨터 키보드자판같은 틀을들고 한자의 변천을 그리는 물결은 소름이 끼칠정도였습니다.
    당연히 CG일줄알았는데 막판에 900여명이 땀으로 가득한얼굴을 드러내는 걸보고...전 윗분들과 좀 다른걸 느꼈습니다.

    아무리 전체주의에.. 경직된분위기로 잘 숙달된공연일지라도.
    참여하는 사람들이 내키지않으면 그런 뿌듯함이 표정으로 나올수는 없겠지요.
    지금 중국사람들에겐 그 어떤 때보다 설레어하고 들떠있고
    어떤순간보다 지금이 자랑스러울겁니다
    20년전 우리처럼 말이죠.
    제보기엔 그 기쁨을 좀 과한예산으로 표현한 이상으론 안보였습니다.

    우리에겐 중화주의지만
    그들한텐 자부심이고 자신감이죠.
    그걸 막 뭐라 그러기도 좀.

    • 송원섭 2008.08.10 04: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혹시 레니 리펜슈탈이란 여자가 만든 영화들을 보시면, 등장인물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표정인지 보실 수 있을겁니다.

  9. 냠냠 2008.08.09 2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당신이나 중국을 어떻다고 왈가왈부하는 사람들이 올림픽을 그렇게 평가를 잘하면 역대의 다른 올림픽도 평가를 해보시지그래요?
    당신들의 말을 들어보면 다른 나라의 올림픽은 다 잘했는데 중국의 올림픽만 이렇다저렇다하고 꼬집을게 뭐가 있는가 한번 반성을 해보십시오.
    뭐든지 잘한거 있고 잘 안된것이 있기마련인데 이건 그렇게 지식이 있다고 너불거리는 당신들의 눈에는 중국이 하는것은 다 잘못된것이겠군요.
    당신들의 눈에는 어버이나라인 미국같은 나라에서 올림픽을 개최해야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하겠는데 눈꼴사나운 중국에서 올림픽을하니깐 흠집아닌 흠집만 잡고 비양거릴수밖에 없겠지요.
    어느 나라든지 자신의 문화를 올림픽을 통해서 세계에 알리려는 욕심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가지고 비양거릴 이유가 무엇인지 내가 오히려 궁금합니다. 4대발명이 중국에서 나온것은 확실하고 중국은 56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것도 확실하고 중국이 땅이 크고 인구가 많은것만큼 인원수도 많이 동원하고 규모가 크게 행사를 거행한것도 잘못된것입니까? 통제의 나라요 압제의 나라요하는데 백년에 한번 할수있을까말까하는 올림픽행사를 대충대충해야 통제의 나라가 아니고 민주의 나라겠구만요?
    한국이 만일 중국이라면 규모도 작게하고 사람수도 적게 내보내겠는데 중국만은 이상한 국가여서 뭐나 크게하려고만 하겠군요? 그 나라 사람들 원래 아롱다롱한 색상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문제를 삼는것도 이상하구요.

    • dmdma 2008.08.09 23: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뭐든 미국과 엮는건 중국인들의 특징이죠. 한국사람중에 미국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만...ㅎㅎ

    • 송원섭 2008.08.10 04: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모화관은 전에 철거되지 않았던가요? ^^

  10. 생각을 바꿔보세요 2008.08.09 2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국이 어떤 개막식을 올려야 한국사람들의 한결같은 칭찬과 환호를 받을 수 있을까요? 어떤 생각을 가지고 보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보면 당연히 불편할수밖에 없겠죠.

    1.패권주의? 개막식이란 광장 예술입니다. 그건 바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연출하는 무대라는 뜻이죠. 그게 광장예술의 매력이구요..그만한 인력과 경제력 실력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두번다시 보기 힘든 멋진 공연을 보여준 중국사람들을 단순히 패권주의라고 하기엔 ....
    2. 개막식에 출연한 모든 사람들은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그사람들을 바라보는 다른 중국사람들은 너무 부러워하고요.. 그 공연에 참여하기위해 전국 각 성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 신청을 했었습니다.
    3.소수민족: 현재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구성된 대국이라는 사실을 먼저 인정하고요...현실이니까요... 만약 한국이라는 나라가 다민족 국가라도 아마 개막식에 소수민족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었을 겁니다...
    4.개막식은 자기나라만 강조했다? 개막식 마지막 부분을 보시면 각 나라 선수단 입장하면서 수목 산수화에 전부 다양한 칼라의 발자국을 남겨 완전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것을 볼수 있습니다...세계 각나라가 전부 공연에 참여했던거죠...개막식의 제일 큰 줄거리였던 산수화 결국 중국사람들이 그려낸것이 아니라 200여개 나라가 같이 완성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이구요...앞으로 이 그림은 중국 박물관에 전시될 것입니다... 편견을 가지고 본다면 당연히 이런 아름다운것들은 잘 안보일것입니다...
    5.한국 선수단 입장: 왜 그렇게 했을까요? 설마 카메라 감독이 '한국은 그냥 대충하고 넘어가'라고 했을까요? 관람객들한테 "한국 선수들이 입장할땐 조용히 해'라고 했을가요?...한국사람들은 보고나서 충분히 서운할만한 일이지만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존중을 받으려면 먼저 존중해 줘야 하는 법입니다...한국사람들이 중국을 무시하는거 만큼 중국사람들한테 무시 당했던 거겠죠... 물론 일부러 그런건 아닐겁니다...
    ................
    한국도 올림픽을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 그리고 한국 문화를 전셰계에 알렸습니다...자기 나라를 알리고 싶은 마음 아마 한국사람들은 잘 알것입니다.....

    정치란 원래 더러운것입니다...한국사람들이 중국을 무조건 않좋게 보는것도 정치적인 영향을 받았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깨끗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중국을 축하해 줍시다... 그럼 한국도 축복을 받을 것입니다...

    • 송원섭 2008.08.10 04: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올림픽이야말로 총 안 든 전쟁이고, 그 개막공연은 전 세계를 향해 개최국이 던지는 프로파간다라는 사실을 무시한다면 정말 순진하시다고 말할수밖에 없겠군요.

  11. 예상은 했지만 2008.08.10 01: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막식을 그대로 보고 순수한 감상을 적는 사람은 극히 드물군요. 다들 아시다시피 연출을 맡았던 장이모감독은 중국의 사회부조리를 고발하는 영화제작자로 유명하죠. 개막식을 중국의 화려함만을 강조해서 더 크고 보기에 멋지게 연출하고 싶다면 그보다 다른 감독에게 맡겼어야 옳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당국이 굳이 그에게 제작 연출을 맡겼다는 것 자체로도 약간은 흥미롭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적인 것을 더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자주 말하던 것처럼 그들도 가장 중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중국의 것을 보여주면서 마지막에 다다를수록 세계40억인구가 공감할 수 있는 구성과 그들의 대표들이 함께 참여하여 만드는 개막식행사를 만들었다는 것에 굉장히 감탄했습니다. 이 작품을 정치적인 시각으로 불만스럽고 의심스러운 관점에서만 보신 분들은 정말 재미없으셨겠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셨다면 더 놀랍습니다.

    오히려 중계를 맡았던 방송국들의 화면구성등이 약간 불만스럽긴 했지만 그걸 자초한 것이 한국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아예 비춰주지도 않았으면 모를까 불만스럽긴 해도 거기에 딴지를 걸자니 할 말도 없어집니다.

    • 송원섭 2008.08.10 04: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 30년 전의 신인 장예모를 생각하시는 모양이군요(물론 그때도 별로 그렇진 않았지만). 지금의 장예모는 중국의 국책 영화인의 선봉입니다. '영웅' 같은 영화를 좀 보시기 바랍니다.

  12. 보초맨 2008.08.10 01: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칭찬할건 해야죠 좀거북한면이 없지 않으나
    볼것으로는 역대최고가 아닌가 하내요
    음악이 좀 웅장한멋이 없지만 그들의 물량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가끔 생각하는데 인터넷의 발달로 서로간의
    오해와 적을 많이 만들어 내는것같내요
    안그런 사람이 많은데 악플러들과 이를 이용하는 세력
    때문에 스포츠에 정치색이 가득 하니 안타깝내요
    이모든게 요즘 안좋은 우리내 현실 때문인듯하내요
    내가 잘나야 아량과 포옹을 보여 줄 수 있는데
    요즘 우리 사회는 너무 분열된 모습인데
    자로 잰듯한 저들의 모습에 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으니
    나도 나이를 먹긴 햇나봅니다
    이세상에 의미없는 악플러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 송원섭 2008.08.10 0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 '자로 잰듯한 모습'이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세대가 너무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13. 미안하지만... 2008.08.10 03: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난 개막식 공연 자체를 아예 보질 않아서...그냥 아~ 그랬구나~ 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생각했구나~ 개막식 공연은 이런 저런 분위기였던 모양이구나~ 할 뿐이네요. 그래서 별로 답글 쓸만한 내용도 없고...인터넷 같은데서 직접 검색해서 볼만한 가치는 없을 것 같고, 그러기도 귀찮고...ㅡㅡ;;

  14. 송원섭 2008.08.10 0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블로그에선 원래 반말 댓글은 삭제합니다.

  15. 우기 2008.08.10 06: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중국이니까 가능한 개막식이로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살짝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16. ssss 2008.08.10 08: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 공연은 좀 지루하더군요 계속 북만 쳐대고 ;;;
    그리고 저는 공연 중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낮았던 것과
    남자들이 모두 스포츠 머리였던 것이 놀라웠습니다.
    정갈하게 갂인 머리가 2008개 모이니 참 무섭더군요
    하악 ;;

    • 우유차 2008.08.10 13: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헉, 그 북치는 장면 저도 2008 깍두기 대행진 생각했는데… -_-;;

  17. 아지사이 2008.08.10 15: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일본에 살고있읍니다 .저역시 공연에 참가한 대부분이 남성인것에 놀라웠읍니다. 그가운데 각나라 대표단이 다 나올때까지 춤을계속헤서 추는 여성분들을 보며 피로감이 느꼈으며 마음편하지 않았읍니다. 그리고 일본인의 입장에서도 잠시 생각해보았는데 공연에 사용된 아름다운색감과 함께 왠지 무서운 섬뜻함을 남기게 하는 개막식으로 느껴졌읍니다 ,

  18. bass 2008.08.10 18: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볼 때 언뜻 떠오른 느낌은 역사 속에서 보여줄 것도 너무 많고 그걸 만들기 위해 동원할 자원 - 원래 많았던 사람, 이제 남부럽지 않게 커진 자본, 그리고 날마다 새로 나타나는 기술 들 - 도 워낙 넘쳐나기 때문에 오히려 상상력을 발휘할 여지가 적었던 것같다는 생각.. 그리고 첫머리 환영을 엄청난 북소리와 함께 시작한 것은 "유붕자원방래불역락호"란 말에서 제가 떠올리는, 오래된 친구에 대한 편안함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화이부동"에 들어가는 '화'를 그렇게 강조하고 싶었다면, 뭔가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AFKN으로 본 NBC 중계에서는 시종일관 감탄 일색이었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대단한 퍼포먼스였음에는 틀림이 없으나, 중국이 가져올 수 있는 인력, 자본, 전통, 그 크기와 깊이를 감안하면 오히려 크기에 매몰되어 크기와 화려함 이상의 어떤 묘미를 맛보게 하기에는 미진했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19. Luffy 2008.08.11 09: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말로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지만 그냥 드는 느낌은 딱 '중국' 스러웠다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되던데... 역시 여기서 송기자님 글을 읽으니 아~ 하면서 이해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저렇게 물량 공세를 펼칠 수 있으면서도 외부의 세계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생각하지 않는다는 게 어쩌면 중국스러운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20. 후다닥 2008.08.11 13: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워낙 이런 오프닝은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라 끊어서 봐서 소수민족 아이들 나온 건 못봤네요..
    하지만 중간중간 끊어가면서도 확연히 알 수 있었던건 중국이 근래에 와서 국력이 커지니 다시 중화를 들고 나오는 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어떤분 말씀처럼 "황후화"나 그런 류의 영화에서 보여주는 우리 이렇게 겁나 화려한 나라여.. 하는걸 외국에 과시하는 듯한 느낌..

    그리고 저위에 레니 라펜슈탈의 예는 참으로 적절하시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21. 거미여인 2008.08.12 06: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만 그런느낌을 가진것은 아니였군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는 군요.스텍타클한 광경에 감탄도 했지만, 위기감과 두려움이 느껴지더군요. 중국이 전세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한 느낌이었어요. 중화사상의 부활이요. 세계 패권국을 향한 출사표를 던진 듯 하더군요. 유럽이 뭉치듯 아시아가 뭉쳐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절대 힘들것 같네요. 일본이 하는 짓과 개막식에서 중국이 보여준 그들의 의식을 생각하면 말이죠. 너무 착찹합니다.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걱정된 것도 저 뿐만은 아닐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