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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25 제니퍼 허드슨의 비극을 겪었던 다른 스타들 (31)

'드림걸스'의 제니퍼 허드슨이 가족의 살해라는 끔찍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제니퍼 허드슨의 어머니와 오빠가 24일 시카고 자택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고, 경찰은 한 남자를 용의자로 뒤쫓고 있다고 합니다. 스타의 가족이기 때문에 일어난 일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일곱살난 남자 조카도 실종됐다고 하는군요.

물론 일반인이라도 이런 일을 당한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의 주목과 관심을 끄는 스타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사람들에게 주는 충격의 파급효과는 더 말할 나위도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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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런 식의 비극은 스타 본인의 커리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병이나 사고로 인한 사망도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가족이 살해당한다는 건 정서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미칠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스타와 가족의 사망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 가장 끔찍한 것은 아마도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경우일 것입니다. 폴란스키는 2002년 아카데미 감독상과 칸 황금종려상을 동시에 획득한 작품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는 명감독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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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피아니스트' 이전에도 1968년작 '악마의 씨(Rosemary's baby)'를 비롯해 '차이나타운(74)'그리고 나스타샤 킨스키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테스(79)' 등의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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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스키는 1968년 금발의 미녀 스타 샤론 테이트와 결혼하지만 1년만인 1969년 8월9일, 테이트는 자택에서 네명의 다른 피해자와 함께 무참하게 살해당합니다. 범인들은 바로 그 이름도 유명한 찰리 맨슨의 '패밀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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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맨슨, 또는 찰스 맨슨은 미국 범죄사에 악명을 날리고 있는 연쇄 살인범입니다. 70대의 나이로 지금도 살아서 복역중인 맨슨은 수많은 후배 살인마들로부터 팬레터를 받고 있습니다. FBI가 맨슨에게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을 따로 관리할 정도라고 하죠. 그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람 중에는 마릴린 맨슨도 있죠. 그의 '맨슨'은 바로 찰리 맨슨에게서 따 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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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6세로 임신중이었고 출산을 2주 앞뒀던 테이트는 맨슨 패거리에 의해 칼에 찔리고 목이 졸려 살해됩니다. 당연히 이런 끔찍한 사건은 폴란스키에게도 엄청난 영향을 미쳤겠죠.

한동안 침묵에 빠져 있던 폴란스키는 1971년작 셰익스피어 원작인 '맥베스의 비극'으로 복귀했습니다. 물론 거의 언급되지 않는 영화지만, 몇가지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맥베스의 던컨 왕 살해 장면이 들어간 것도 폴란스키의 의도였고, 화면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을씨년스럽지 않느냐고 묻는 스태프에게 폴란스키는 "자네가 작년에 내가 살던 (살해 사건의 현장이 된)집을 봤어야 하는데"라고 말해 물어본 사람을 머쓱하게 했다고 합니다.

무서운 이야기 하나. 영화에서 맥베스가 달아난 맥더프의 아내와 아이들을 죽이는 장면을 찍을 때, 폴란스키는 네살짜리 아역 여배우를 잔뜩 피 칠을 해 놓고 죽는 연기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치고 있다가 무심코 아이에게 "이름이 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아이의 대답을 듣고 폴란스키는 그 자리에서 얼어붙였죠. "샤론."

아무튼 몇해 뒤 폴란스키는 13세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로 투옥될 위기에 놓이기도 합니다. 이런 일련의 사건들이 모두 가족을 잃은 비극과 관련이 있을지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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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커리어를 바꿀뻔 한 사람은 또 있습니다. 바로 마이클 조던이죠.

설명이 필요 없는 조던은 NBA 초유의 3연패를 달성하던 해 아버지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을 맞습니다. 1993년 아버지 제임스 조던이 두명의 10대 흑인에게 총에 맞아 사망한 거죠. 두 범인 중 다니엘 그린은 스스로를 로드 우알라라고 부르는 '교주형' 과대망상증의 경향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의 죽음에 충격을 받은 조던은 결국 1993-94 시즌을 앞두고 은퇴를 선언합니다. 대신 그가 택한 길은 야구였죠.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었다" "아버지는 내가 야구선수가 되길 바랐다" "사실은 1992년, 드림팀 때부터 은퇴하고 싶었다"는 등 특유의 장황한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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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다들 아시다시피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의 버밍햄 배런스에서 1994년을 보낸 조던의 야구 성적은 형편없습니다. .202에 3홈런. 간신히 2할을 넘긴 정도였죠. 버밍햄 팀에 '전 미국 마이너리그 팀 버스 중 가장 호화로운 버스'를 선물한 조던은 결국 95년초, 한참 헤매고 있던 94-95시즌 막판의 불스에 복귀합니다.

그 다음은 잘 아시는대로 95-96, 96-97, 97-98시즌을 다시 3연패 해버리죠. 아버지의 죽음과 방황, 복귀는 마치 한폭의 스포츠 영화처럼 '조던 전설'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합니다.

과연 허드슨에게도 가족의 죽음으로 인해 폴란스키나 조던처럼 극적이고 충격적인 변화가 있을까요. 물론 그런 일을 겪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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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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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찾삼 2008.10.25 14: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됐죠...
    조카도 아직 실종이라던데..
    에효..
    저런 뉴스를 볼때마다 그나마 총기를 마음대로 살수 없는 우리나라가 고맙기도 하고...
    맘이 그러네요.

  2. la boumer 2008.10.25 14: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빌 코스비에게도 저런 일이 있었습니다.
    10년전 외아들이 차를 세워놓고 있다가 총에 맞아 죽었는데 아들이 교육학 박사에 얼굴도 잘생긴 훌륭한 청년이라 더욱 비극이었죠..
    왠지 흑인들이 이런 일을 더 자주 겪는 듯하군요. 아무래도 흑인들의 총기사망률이 다른 인종과 비교가 안되게 높기 때문이겠죠..갱이 아니라도 이런일에 연루가 되는 일이 많은가 봅니다.

  3. psbin18 2008.10.25 14: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왓!!!1등이닷!! 난생처음...

  4. 수엔공주 2008.10.25 15: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993년 아버지 제임스 조던이 자신을 로드 우알라라고 부르는 다니엘 그린을 비롯한 두 명의 10대 범인에게...'

    문장은 틀린 데가 없는 것 같는데 이해가 안되요 -_-; 누구를 로드 우알라라고 불렀고, 왜 로드 우알라라고 불렀을까요?

  5. 하이진 2008.10.25 20: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니퍼 허드슨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아무튼 개인적인 비극을 겪고 있는 중입니다. 그 비극이 최악의 방법으로 마무리되었구요. 국산차의 10배가 넘게 드는군요..ㅠ.ㅠ... 혼다 차를 갖고 계신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앞으로 혼다 차를 보면 괜히 기분이 나빠질거 같네요.

    • 아자哲民 2008.10.25 22: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큰 비극을 겪고 계시네요.
      수입차의 터무니없는 수리비는 정말 뭔가 말이 안되죠.

    • 송원섭 2008.10.26 21: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국산차의 10배라면 정말 어마어마한 금액... 혼다라면 수입차 치곤 그렇게 비싼 편도 아닌데.. 쩝.

    • 하이진 2008.10.27 00: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차값은 그리 비싼 차가 아닌데, 수리비과 렌트비가 엄청 들더군요. 특히 수리하는 동안 꼭 동종의 차를 타야하는지 이해가 안 갔어요. 렌트비도 비슷한 국산차의 4배더군요. 한동안은 외제차 타는 사람에게 반감이 있을듯 합니다.

  6. tianjin77 2008.10.25 2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무로 나미에 어머니도 피살된걸로 알고있는데, 몇년전 슬럼프도 그 영향때문일까요? 물론, 결혼과 이혼, 고무로 테츠야와의 결별등도 이유가 되겠지만...

  7. soia 2008.10.25 23: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 님, 그건 너무 성급한 결론인 것 같아요.
    유영철의 그런 자기합리화는 실제로 거의 사람들을 설득시키지 못했고,(설득시킬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그런 음지의 여성들이 자신의 상황 때문에 그런 지경에 처해도 되는 건가 심각하게 문제가 됐잖아요.

  8. sadfasg 2008.10.26 07: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에 왜 네살 여배우가 이름이 샤론이라고 했을때

    얼어붙었나요???

    • 아르카나 2008.10.26 0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폴란스키 아내 이름이 "샤론" 테이트 잖아요..
      이름이 똑같아서 놀랐던거죠

  9. 가을남자 2008.10.27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나라에는 고 이주일씨의 아들이 미국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지요? 몇대 독자라고 들었었는데 ....
    물론 피살은 아니지었만 아마 고인의 발병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샤론테이트 사건은 내가 중학교 다닐때 사건이었는데 맨슨패밀리의 일원이었던 한 여자가 자신의 기록을 썼는데 우리나라 주간지에도 실려 나도 읽었었던적이 있었읍니다. 아마 '선데이서울' 인가 '주간경향'이었었던것 같읍니다.

  10. 땡땡 2008.10.27 12: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맨슨' 본인은 실제로 살인죄가 아니라 살인 교사라는 것 같은데..

    • 송원섭 2008.10.27 13: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살인교사죄만 갖고 사형(무기로 감형) 선고하는 나라가 어디있단 말인가.

    • 땡땡 2008.10.27 1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맨슨 패밀리가 죽인 넘들이 한둘이 아니라서?

  11. 후다닥 2008.10.27 13: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맨슨의 얼굴을 보니 OCN 시리즈 미드가 생각납니다

    "크리미널 마인드"ㅋㅋㅋ

    그 영화보면 정말 세상살기가 무섭더라는...

  12. perle 2008.10.28 0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요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고속도로 전광판에 아이 납치한 차종과 차량번호가 계속 뜨더니 오늘(월요일) 아침에 차와 아이의 시체를 찾았네요. 죽일놈...
    시카고에는 왜 이렇게 미친 XXX 들이 많은 건지...

  13. halen70 2008.10.28 0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기억으로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부인이 테러리스트들에게 총으로 살해당했다고 나왔었는데요.. 아니군요.. 맨슨 페밀리에게 목이졸려 살해당했다.. 그때 로만 폴란스키감독이부인이 살해당한후 맥베드를 찍을때 나는 요즘 이상하게 피로물들여진 음산한 영화에 관심이 끌린다.. 하고 인터뷰했었다고 책에서 읽었는데요.. 그것도 사실이 아닐수도 있겠군요..

  14. 추억만들기 2008.10.29 17: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실종된 7살짜리 조카를 현상금까지 내 걸며 찾았건만 결국 주검으로 발견됐다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네요

  15. pinkrocket 2008.11.11 10: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샤론 테이트는 당시에 흰 색의 이브닝 드레스를 입고 있었는데, 경찰들이 원래 붉은 색의 옷인 줄 알았을 정도로
    말 그대로 '피가 철철 흐르는'상황이었다고 읽었었어요.
    샤론이 마지막까지 살려달라고, 아이를 낳고 싶다고 빌었다는데 - 소름끼치는 것도 끼치는 거지만 슬프고 화가 났던 기억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