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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07 월성연화, 1600년 전의 러브스토리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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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책 이벤트입니다.

이번 책은 이서정 작 '월성연화(파란미디어)'입니다. 두권짜리. 장르는 역사 로맨스. 4세기말에서 5세기 초, 약소국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격동기의 신라를 배경으로 남녀 군상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네요. 휴가철을 맞아 좀 긴 읽을거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성상 일단은 여성 독자층이 더 관심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건 어쩌면 제가 로맨스 독자층을 모르는 데서 오는 오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책 소개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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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기 신라...하면 대체 그 시절에 뭐가 있었나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럴 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356  내물 마립간 즉위
 
 382  전진과 외교 관계 수립
 
 392  실성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냄
 
 399 왜 침입, 고구려에 구원 요청
 
 400 고구려, 왜.백제.가야 연합군을 격파하여 신라를 구함
 
 402 실성 마립관 즉위
 
 412 내물 마립간의 아들 복호를 고구려에 볼모로 보냄
      그전에 내물의 아들 미사흔을 왜국에 볼모로 보냄.
      복호와 미사흔은 모두 눌지의 동생들.
 
 417  눌지 마립간 즉위
 
 418 박제상, 볼모로 갔던 복호와 미사흔을 구출함 
 
 433 백제와 나제 동맹을 맺음
 
 458 묵호자 불교를 전파함

 458  자비 마립관 즉위
 
 479  백결 선생<방아타령>작곡


물론 당시의 왕호가 마립간이라는 건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내물왕은 왕이 될 수 있는 신분의 진골 귀족인 실성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냅니다. 내물왕 시절만 해도 신라는 이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약소국이었죠. 이로 인해 실성은 원한을 품게 되고, 볼모에서 귀국한 실성은 내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자 내물의 세 아들 중 막내 미사흔을 왜국으로, 둘째 복호를 고구려에 인질로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내물의 장남인 눌지는 보내지 않습니다. 마음같아선 눌지를 보내고 싶었겠지만 눌지는 그의 사위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성이 죽고 눌지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오릅니다. 그리고 나서, 충신 박제상이 두 아우를 모두 되찾아 오죠. 하지만 박제상은 왜국에 미사흔 대신 잡혀 순국하고, 그를 기다리던 아내는 망부석이 된다는... 얘기가 아마 다들 생각나실겁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증오로 이어진 내물-실성-눌지의 3대. 특히 눌지와 실성은 장인과 사위이면서도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멜로드라마로 풀어가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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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지금부터가 소설입니다.)

실성을 고구려로 보낸 내물은 양심의 가책(?)과 눌지를 보호(?)하려는 생각으로 실성이 남기고 간 딸 귀아를 눌지의 배필로 삼죠. 혼인 당시 귀아는 겨우 아홉살. 이미 장부가 된 눌지는 귀아가 다 자랄 때까지 동침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부부가 됩니다.

그 한켠에서는 눌지의 동생 미해(미사흔)가 귀아의 친구 아리를 보고 반해 버립니다(뭐야, 아홉살 짜리가!). 이건 그의 평생의 사랑이 되죠(...아홉살 짜리가 무슨 짓이야!). 하지만 우리가 다 아다시피 실성이 고구려에서 돌아와 왕이 되고 두 사람은 생이별을 합니다. 그래도 두 사람의 장래를 향한 약속은 굳기만 합니다(...아홉살때 시작해서 참 질기기도 하지).

그 과정에서 아리의 아버지 박제상, 명문가의 아들로 아리를 보고 반해 버린 선겸, 고구려군을 이끌고 신라 국정에도 간섭하는 재운 등의 인물들이 명멸합니다. 뭐 나머지 인물들은 사실 크게 관심이 안 가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박제상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더군요. 그냥 박제상이 일본으로 가는 동기에 '사랑하는 딸의 장래를 위한' 것이 포함된다는 정도입니다.




이서정 작가의 붓끝은 '최대한 다 아는 얘기는 배제하고 내 얘기를 중심으로'에 충실합니다. 물론 로맨스의 세계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10년이나 헤어져 있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소설로 짜여질 수 있는지가 참 궁금했지만 의외로 그건 문제가 안 되는 듯 합니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10대라는 점이 제게는 참 신선했고, 그래서인지 좀 너무 현대적인 말투의 사용("정말 최악이야"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버님" 등등)이 거슬리기도 했지만 강지환 홍길동과 이준기 일지매가 활개치는 세상에서 그런게 흉은 아니겠죠.

'월성연화'의 세계에 활극은 없습니다. 사람이 꽤 많이 죽어 나가긴 하지만, 아무튼 그건 작가의 관심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여름 휴가를 1600년 전의 로맨스와 함께 보내고 싶은 분들이 참가하시면 좋을 이벤트입니다.



자, 그럼 뭐 당연히 퀴즈(예상하셨죠?).

이번에는 위키피디아가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글 문서만 찾으시면 될 것 같군요. 자, 나갑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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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왕의 능일까요?




2. '삼국유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을 보다 보면 대단한 성인용 만담같은 이야기가 나와 순진한 학생들을 놀라게 합니다. 신라의 왕 중에 **의 길이가 한자 다섯치나 되는 분의 얘기 말이죠. 이 분이 신부를 구하기 위해 하는 행동도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이 왕은 누구일까요?



3. 제목 '월성연화'는 글자 그대로 월성을 무대로 한 사랑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월성은 신라의 도성을 말하죠. 지금도 그 자리가 남아있는데,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 자리는 본래 호공이라는 사람의 집 자리였지만 석탈해가 꾀를 내어 땅을 빼앗고 그 자리에 궁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석탈해는 어떻게 호공의 집을 빼앗았을까요? (서술형. '속임수를 써서 빼앗았다'라고 질문의 반복으로 답을 쓰시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어떤 속임수냐는거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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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과 관련된 전설은 참 많습니다. '간밤에 울던 제비/날이 밝아...'라는 노래도 한때 크게 히트했습니다. 이 가수는 원조 한류 가수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이 가수에게 '산모퉁이 바로 돌아' 있는 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문제가 좀 꼬였죠. 한글 독해력 테스트를 겸합니다.)




자, 네 문제만 내겠습니다. 속전속결.


정답을 아시는 분은 fivecard@naver.com으로 주소와 전화번호(없으면 오답처리하겠습니다)를 적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착순 10분이 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1권만 드려서 2권을 강제로 사게 한다든가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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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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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송원섭 2008.08.07 17: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자, 축하합니다. lesle*, cafest*, haid*, 2kkwa*, yple* 님이 벌써 정답을 맞추셨군요. 이번엔 문제가 꽤 쉬웠다고 생각하는데도 오답이 꽤 됩니다. 특히 4번을 엉뚱하게 해석하는 분들이 몇분 있군요.

  3. 땡땡 2008.08.07 17: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삼국유사를 쓰신 일연대사, 대단하죠. 아무리 야사가 많다고 해도 역사책인데 왕의 음경길이를 다 남길줄이야...

    아니 그럼 누군가 길이를 잰 사람이 있다는 건데...허참 신기하고 오묘하도다

  4. 퍼런토끼 2008.08.07 18: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난 CHECK 이벤트 당첨자도 중복 응모해도 될까요? 염치는 많이 없네요 -_-'

    • 송원섭 2008.08.07 18: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자, 말씀하시는 동안 다른 분들은 벌써 메일 화면을 열고 있습니다.

  5. 김승현+나까다 2008.08.07 1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ㅋ응모했습니다.^^

    포스팅을 너무 늦게 본거같으나...

    기대를 걸고~메일 보냈습니다.

  6. 라일락향기 2008.08.07 2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책은 마음에 드는데 이 더운날 지금부터 시작해 언제 다 찾을 수 있을지...ㅠㅠ (조금 전에 이 포스팅 봤는데 많이 늦은거죠?)

  7. 인생대역전 2008.08.07 2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번과 4번의 답은 알겠는데,
    1번과 3번은 도통 아리송하네요...
    1번은 특히 어려운듯!

  8. 2008.08.07 21: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하이진 2008.08.07 2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외출하려다가 이벤트 글을 보는 바람에 너무 급하게 메일을 보내서 횡설수설했네요. 시간이 없어서 문제를 5분만에 풀었어요. 답이 맞는지도 모르겠고, 순위 안에 들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더구나 처음에 보낸 메일에 이름을 안 써서 메일을 다시 보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까 제 메일 마지막에 이름이 들어가는 거였네요. 암튼 책은 재미있어 보이네요.

  10. 랜디리 2008.08.08 00: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승리의 박언니 (응?; )

  11. smartcrew 2008.08.08 0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번에도 순위안에 들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다들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정답 메일로 보냈습니다.

  12. halen70 2008.08.08 07: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 엑스파일: 나는 믿고 싶다 한국에서 시사회 한다고 들었는대요..혹시 다녀오셨나요? 기자님의 감상평이 기다려 집니다..혹시 엑파를 싫어하시는건 아니시죠?..

    • 송원섭 2008.08.08 08: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합니다. 시사회를 못 챙겼군요.

  13. 2008.08.08 07: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글 이제야 봤는데; 아침 7시에 메일을 보내봤지만~
    이미 순위권은 벗어난 듯한 불길한 예감이;;;;

  14. 송원섭 2008.08.08 08: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발표가 늦어서 헛수고하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려야 할 것 같군요. nsks*, seawalk*, rabbi*, qhgu*, woorium* 님까지가 수혜권입니다.

    3번의 답으로 **를 쓰신 분들이 꽤 있군요. 그거 참...^^

  15. 아자哲民 2008.08.08 09: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출장 다녀온 사이에 이런일이
    앞으로 블로그는 아침저녁으로 꼭꼭 2번씩 방문을 ^^;;

  16. cafest** 2008.08.08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아..당첨예욤~~ ^^
    아니,내게도 이런 일이..
    오늘 아침,월급에서 지난달 사내교육과정 1과목 미수료로
    15만원이나 공제되서리 정말 우울해하고 있었는뎀..
    한달간 점심굶어야지 하면서 자책하던 도중에,
    이런 감사한 일이..^^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아~~~

  17. 2008.08.08 09: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2008.08.08 11: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찾삼 2008.08.08 1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휴가 다녀온 사이..
    이런 일이 ㅠ,ㅠ

    억울 하옵니다~ 아웅

  20. 몽란 2008.08.09 04: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려요.
    근데 송원섭 선배님이 극히 모범답안같은 책소개를 하신걸 보면 선배님 취향은 전혀 아니었나 보네요.
    위에 실성을 진골로 표현한 건 오타인듯하네요. 머 정답이 궁금한 성골진골 구분이기는 하지만 어떤 견해를 받아들여도 실성은 진골이 되기는 어려울 듯하구요,

    자유분방하기도 하고, 삼촌이모고모조카 중 누군가가 마눌이 되고, 죽으면 재깍재깍 재가도 열심히 했던, 신라 왕가사람들 사이의 순애보적인 사랑야그는 아무리 "이건 소설이야" 주문을 걸어도 먼 이국의 판타지와는 달리 잘 안받아들여질 배경이네요.

    • 송원섭 2008.08.09 0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타 아닙니다. 이 책에도 나오지만, 저 시대에는 '성골'이란 말 자체가 없었다는군요. 골품제라는 것도 이 시대보다 훨씬 다음인 진흥왕 이후에나 세워진다고 합니다. 그 전까진 모두 '진골'로 불렸다는거죠.

      http://100.naver.com/100.nhn?docid=15546 참조.

  21. 천국문 2008.08.15 11: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책 잘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