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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31 웨스트엔드판 레미제라블의 감동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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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의 역사가 그리 오래진 않지만,  이 장르는 현대 문명 사회에서 전통적인 고급 문화와 대중 문화의 간극을 연결하는 고리 문화의 역할로 충실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하긴 두 문화의 세계 사이에 끼어 있다 보니 한 쪽으로부터는 너무 가볍다는 비판을 받는 반면, 다른 쪽으로부터는 오히려 어렵고 생경하게 느껴진다는 평을 듣기도 합니다.

이번 여름 여행의 모토 중 하나는 '원없이 공연을 보자'는 거였습니다. 에딘버러와 런던에서 여덟 밤을 지새는 동안 뮤지컬 4편(에딘버러에서 '어새신'과 '리틀 샵 오브 호러', 런던에서 '빌리 엘리어트'와 '레미제라블'), 클래식 공연 2회(에딘버러에서 부다페스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와 런던에서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퍼포먼스 1회('패밀리'), 무용 공연 1회('도리언 그레이')를 달렸습니다. 본래 창작 뮤지컬 한 편을 더 볼 계획이었지만 체력관리상 휴식이 필요하더군요.

그중에서도 압권이라면 아무래도 런던 퀸스 시어터의 '레미제라블'을 꼽아야 할 듯 합니다. 무려 22년째 공연되고 있는 대작 중의 대작. 이상하게도 국내에서는 별 이유 없이 저평가되고 있는 듯(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작품이 아니라서?) 합니다만 세계 최고의 뮤지컬이라는 평이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인류가 만들어 낸 단 두편의 뮤지컬을 꼽으라면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와 이 작품을 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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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르 위고의 원작을 모르시는 분은 없으실테지만 동화(?)로 이 작품을 접하신 분들에게는 오히려 뮤지컬의 뒷부분이 대단히 낯설 수도 있습니다. 이유는 이 작품의 뒷부분이 1832년, 민중왕 루이 필립 치하의 파리에서 일어나는 6월5일과 6일의 민중 항쟁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항쟁에서 마리우스는 공작가의 자손이지만 민중의 지도자 앙졸라에게 감화돼 시민군의 바리케이트에서 선봉에 섭니다. 장발장은 친딸처럼 키워 온 코제트의 연인인 마리우스가 바리케이트에서 죽지 않게 하기 위해 전장에 몸을 던지고, 마리우스를 짝사랑한 에포닌도 그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죠(뮤지컬에서의 처리는 좀 다릅니다).

본래 소설에 다 나와 있는 진행이긴 하지만, 우리가 잘 아다시피 왕년의 한국 사회는 어린이들에게 이런 민중봉기에 몸을 던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해 줄만큼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죠.^^

그래서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있어 '레미제라블', 혹은 '장발장 이야기'는 은식기를 훔친 장발장에게 "왜 촛대는 가져가지 않았나, 친구?"라고 말해 19년의 옥살이 기간 동안 사회에 대한 원한으로 가득 찼던 장발장을 선인으로 회개하게 하는 미리엘 주교의 감동 스토리만 기억되게 된 것입니다. 뒷부분의 민중 항쟁은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는 구성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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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혁명'에 초점을 맞춘 뮤지컬이기 때문에 'One Day More'나 'Do you hear the people sing'같은 불온한(?) 노래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뮤지컬이 빛나는 것은 이런 아름다운 선동의 노래들 때문만이 아니죠. 팡틴이 부르는 'I Dreamed a dream', 에포닌이 부르는 'On my own', 심지어 피도 눈물도 없는 철혈형사 자베르에게도 'Stars'와 같은 명곡을 줍니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에게 다양한 히트 넘버를 주는 뮤지컬로는 비교할 만한 작품이 없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이 아름다운 스코어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견뎌낼 수가 없는 요령부득의 스토리 때문에 감동이 반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레미제라블'은 탄탄한 원작의 힘과 재치있는 각색 덕분에 스토리와 음악의 완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클로드 미셸 숀버그의 역량은 이 작품에서 최절정의 힘을 보여주죠.

아무튼 포스팅의 특성상 노래를 안 들어보면 얘기가 안 되겠죠. 자, 이 뮤지컬의 하이라이트를 가장 잘 정리한 화면을 고르라면 아무래도 신화적인 뮤지컬 제작자 카메론 매킨토시에게 헌정된 공연 '헤이! 미스터 프로듀서' 중의 한 장면이 제일 나을 것 같습니다.

이 화면에는 코러스의 At the End of the Day, 자베르의 Stars, 에포닌의 On my own, 장발장의 Bring him home, 그리고 전원이 부르는 One Day More가 담겨 있습니다. 출연진은 전에 소개한 적 있는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 공연 때의 멤버와 거의 동일합니다.




물론 이 방대한 뮤지컬에 담긴 전곡을 수없이 많은 가수들의 노래로 다 들어 볼 수는 없고, 일단 두 곡만 추려 보렵니다.

먼저 'I Dreamed a dream'입니다. 이 곡은 코제트의 어머니 팡틴이 사생아를 몰래 키우고 있다는 이유로 공장에서 쫓겨나 이제 어떻게 살아갈까를 고민하는 장면의 노래죠. 거친 운명 때문에 마음에 품을 꿈 하나 없어진 여인의 비참한 심정을 담은 노래입니다.

10주년 기념 음반에는 루디 헨셜의 노래로 실려 있습니다. 다시 한번 들어 보시죠.



다음은 웨스트엔드 초연 때의 팡틴이었던 패티 루폰의 노래입니다. 앞의 사설이 좀 깁니다.





다음은 브로드웨이 초연 때의 팡틴이었던 랜디 그라프.




90년대 브로드웨이의 에포닌이었던 레아 살롱가는 21세기 재공연 때에는 팡틴 역으로 변신했습니다. 2007년, '브로드웨이 온 브로드웨이' 행사의 일환으로 설치된 거리 무대에서 'I Dreamed a dream'을 부르는 장면을 누가 찍어 뒀군요.

이런 종류의 영상 치고는 화면과 소리가 들을 만 합니다. 그리고 이 가수가 얼마나 가공할 실력을 갖췄는지도 함께 보실 수 있죠.





다음은 'One day more'와 함께 이 뮤지컬의 주제가라고 할 수 있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입니다. '민중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가/ 분노한 사람들의 노래 소리가/ 이것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을/ 사람들의 음악이다'로 시작되는 가사처럼 혁명을 품은 사람들의 노래입니다.

아무래도 10주년 기념 DVD의 힘을 빌어야 되겠군요. 앙졸라 역의 마이클 매과이어가 빛나는 장면입니다.




이 노래는 온갖 합창단에 의해서도 합창으로 불려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만한 버전은 1996년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유로 96 축구대회 개막식에서 불려진 버전입니다. 웅장하기로는 압권이죠.




10주년 기념 음반의 피날레입니다. 아무래도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의 결정판이라면 이 장면을 빼놓을 수가 없겠죠. 1987년부터 96년까지 전 세계 17개국에서 장발장 역을 맡았던 배우 17명이 등장해 이 노래를 함께 부릅니다.





자, 지금부터 제가 본 공연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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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명연들을 일찌기 듣고 있었지만, 웨스트엔드 퀸스 시어터의 '레미제라블'은 여전히 훌륭한 공연을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간 할인 판매를 하고 있긴 하지만 평일인데도 저녁 공연은 여전히 만원.

22년간 조금씩 보완됐겠지만, 회전 무대를 기본으로 한 무대의 배치와 운영도 완벽합니다. 아쉬운 건 팡틴 역의 배우가 저 위의 스타들에게는 비교할 수 없는 목소리였다는 점 정도. 장발장 역의 드루 자리치가 너무 젊다는 점도 살짝 걸렸지만, 보는 공연 마다 코엄 윌킨슨을 기대할 수는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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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과 장발장을 거론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코엄 윌킨슨은 '라만차의 사나이'에서의 돈키호테로도 절창을 보여준 가수입니다. 중년의 바리톤 역으로 그를 뛰어 넘을 수 있는 뮤지컬 배우는 현재로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아, 물론 한때는 팬텀 역으로도 등장하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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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본 공연의 엔딩 인사입니다. 맨 왼쪽의 여자 빼고 그 다음부터 앙졸라, 테나르디에 부인, 테나르디에, 에포닌, 장발장, 자베르, 팡틴, 마리우스, 코제트입니다.

그동안 몇 차례 기회가 있었는데 이상하게 인연이 닿지 않았다가 이번에야 직접 보게 된 공연이라 더욱 가슴에 와 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음날 귀국을 앞두고 몸은 피곤하고 부상(?)도 있었지만, 이번에도 이 공연을 그냥 넘어갔으면 얼마나 후회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더군요.

마지막 화면은 지난 2006년, 바로 이 퀸스 시어터 무대에서 있었던 런던 초연 때 멤버들의 재결합 무대입니다. 윌킨슨을 비롯해 마리우스 역의 마이클 볼, 팡틴 역의 패티 루폰, 에포닌 역의 프란시스 루펠, 코제트 역의 레베카 케인 등이 무대에 서서 One More Day를 불렀습니다.





이 공연이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아마도 초연 때 가브로슈 역을 맡았던 소년이 자라 장발장 역을 맡을 때까지는 충분히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 됐기 때문이죠.

현재 이 뮤지컬을 자국 버전으로 공연한 나라는 21개국에 이른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하루 빨리 한국 배우들로 이뤄진 '레미제라블'을 볼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많은 분들이 김진태, 남경주 주연 버전을 얘기하시는군요. 그렇게 무대에 올려진 적이 있는줄 몰랐습니다. 이제 저변도 더 넓어졌으니 다시 한번 '제대로'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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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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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호호 2008.09.01 1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 배우들로만 공연한 적 있습니다. 1994년인가 1995년인가 롯데예술극장에서요(롯데월드 안에 있는 극장인데.. 지금은 아마도 영화 상영관으로 변신한 듯)

    마리우스가 남경주, 장발장이 김진태 씨였던 듯.... 그리고 한국어 번안이 그렇게 이상하진 않았어요. --;

    • 송원섭 2008.09.01 1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흠... 그렇다면 혹시 해적판공연^^이었을까요?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언어' 목록에 한국은 보이질 않더군요.

  3. 인생대역전 2008.09.01 11: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런 포스팅 보면 한번쯤은 비싼 표를 사서라도
    뮤지컬은 공연장에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영화표에 비하면 몇 배 비싼 티켓값 때문에
    항상 망설이게 되더군요...너무 속물적인가요? ^^

  4. 희야 2008.09.01 1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커헉, 이런 계속되는 염장이라니욧! (특히나 다 잡아 두었던 올 여름휴가 무산된 저로서는 이중으로 슬픕니다요)

  5. 감자 2008.09.01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판으로 한다면 역시 장발장은 윤영석, 김장섭 정도... 에포닌은 조정은 밖에 안 떠오르네요. 그나저나 위키드는 결국 스킵하셨군요.

    • 감자 2008.09.01 11: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리고보면, 장발장은 팬텀과 비슷한 아우라가 있어야 할지도...

    • 송원섭 2008.09.01 13: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장발장-돈키호테, 장발장-팬텀이 각각 다른 방향으로 연결.

  6. 후다닥 2008.09.01 1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여행이셨군요..
    공연도 많이 보시구..
    부러우면 지는건데 이미 져버렸다는...

  7. 하이진 2008.09.01 12: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공연 아직도 그 곳에서 하고 있군요. 극장 외관도 별로 변하지 않았네요. 한참 전에 저도 거기에서 봤어요. 공연 시작까지 기다렸다가 남는 표를 50% 할인해서 사서 봤죠. 비싼 자리였는데 완전 구석이라서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앞에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제가 볼 때는 코제트 역의 배우 목소리가 약간 마음에 안 들었었어요. 그거 말고는 정말 최고의 공연이었죠. 귀국하자마자 공연 실황 CD를 샀어요. 지금도 자주 들어요.
    저는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제일 좋아요. 이 노래 들으면 지금도 눈물 날거 같아요. 그 날의 감동이 생각나서.. 언젠가 다시 런던에 갈 일이 생기면 또 보러 가고 싶어요.

    • 송원섭 2008.09.01 1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런. DVD를 보시면 감동 두밴데... 자, 이 블로그에서 10주년 기념 DVD 공구라도 해 볼까요? ^^

    • 하이진 2008.09.01 15: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공구 좋죠. 저도 꼭 끼워주세요. 오전에 이 포스팅을 읽고 아직도 살짝 흥분 중입니다. 너무 좋았던 공연이 생각나서요. 이번 학기 복학해서 해야할 레포트가 있는데 괜히 마음이 붕 떠 있어서 책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8. bubble 2008.09.01 17: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 가기 전에 미국이든 영국이든 가서 꼭 봐야겠네요. 노래 몇 곡 들었는데 벌써 온몸에 소름이!!! 그나저나 레아 살롱가는 저 반주에 저 마이크로 저렇게 노래하다니. 정말 정말 감동.. 레아 살롱가 공연도 언젠가 꼭 보고 싶어요.

  9. 라일락향기 2008.09.01 18: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知則爲眞看"
    저도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대로 보고 느끼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레아살롱가!
    우리 아이가 자기노래실력과 목소리가 레아살롱가랑 똑같다고 생각(아니 착각)을 하고 있으니 이 노릇을 어찌해야할지... ;;;;;

    • 송원섭 2008.09.02 09: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매니저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군요. 저한테 보내시면 적당한 사람을..

    • 라일락향기 2008.09.02 10: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문제는 전~~~~~~혀 똑같지 않다는 겁니다. 나중에 통화할 기회라도 생기면 말씀좀 잘 해주세요. 그냥 계속 공부 열심히 하라고...^^

  10. 혜진 2008.09.02 0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간만에 .. 글달아봅니다.
    지난 번 뉴욕에 갔을때.. 단체로 가서리.. 뮤지컬하나 못 보고 온 것이 계속 맘에 걸리더군요.. 결국 이 포스팅으로 그 맘에 걸림이 우울로 변신하는 순간입니다.ㅜㅜ
    다시 뉴욕이 갈 기회가 있을까 싶네요.. 같은 미국땅이라도 어찌나 큰지..

  11. 플~ 2008.09.02 09: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매번 눈팅만 하다가 첨으로 인사 남겨봅니다..

    비록 현지에선 본적 없지만, 몇년전 국내에서 볼때..장발장 스토리만 생각하구 갔다가 너무 새로운 문화적 충격에 감동백만배였던 기억이 새록 나네요.. 동호회원들과 갔었는데 막판에 펑펑 울어서 나중에 나올때 다들 눈들이 불긋불긋.. 서로 울면서 웃으면서 인사나눴던 기억두 있구요..^^;
    그때가 팬텀끝난지 얼마안됐었나..암튼 윤영석씨두 같이 봤었는데.. 암튼 울나라 캐스팅 공연두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12. oryuken 2008.09.02 2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재작년에 뉴욕갔을 때 봤는데..
    보다가 중간에 좀 졸았어요.
    위윌락유도 졸고 레미제라블도 졸고..

    하지만 국내에서 본 시카고, 라이온킹, 헤어스프레이 등등은 안졸았으니.. 결국 문제는 영어인거 같네요 ㅡ.ㅡ

    국영수에 충실하라던 초딩담임의 말씀이 새록새록;;

  13. echo 2008.09.02 2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8일 동안 8번의 공연문화생활이라니....존경합니다. 일년에 한두번도 감지덕진데. T.T

  14. cupofcoffee 2008.09.03 0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993년경 대학로(어디였더라,,,마로니에 공원 옆에 있는 극장)에서 한국어판 공연을 본기억이 납니다.
    그때 MR을 틀어놓고 해서 무척이나 실망하면서 봤었는데..

    바로 다음 해에 런던에 갔다가 볼 기회가 있었읍니다. 당시 2주동안 뮤지컬 5편을 봤는데 Phantom of the Opera와 레미제라블을 이틀 연속으로 봤던 기억이 납니다...좋았죠..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표를 아직 못 구했으면.. 훔쳐라!!' 라는 광고 문구..

    이후 2장짜리 first night 녹음 실황 CD를 사서 100번도 넘게 들었고 3권짜리 레미제라블을 사서 다시 읽게 되었죠..

    우리나라에 월드투어 팀이 2번인가 온 적이 있읍니다. 예술의 전당에서두 공연했었죠.

    올려주신 Hey Mr Producer나 레미제라블 10주년 공연 모두 저두 가끔씩 보게되는 공연입니다....

    오랜만에 옛날 추억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송원섭 2008.09.03 08: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 월드투어팀 때 저도 가려다 못간 기억이 있습니다.

  15. 수도 2008.09.03 09: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93년인지 94년인지에 남경주 님이 마리우스로 분한
    레미제라블 보고는 노래를 우리말로 외우고 다녔네요.
    윗 분 말씀처럼 번안이 나름 괜찮았어요.
    팡틴과 에뽀닌, 장발장과 자베르 역들도 잘들 불렀지요.

    요새 10주년 디비디를 보는데
    음질과 화질이 의외로 좋지 않아요..
    큰 쇼핑몰에서 제대로 샀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짝퉁??
    혹시 디비디 2장을 1장으로 줄이며 그렇게 되었나
    의심중입니다...

    덕분에
    남경읍 님의 돈키호테도 생각나고.. ^^
    즐거운 기억들을 떠올리게 해 주시네요.

    • 송원섭 2008.09.03 10: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런데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21개 언어로 번역됐다'에 여전히 한국어는 없군요. 한국은 '공연된 나라'와 '공연한 극단이 있는 나라'에만.

  16. freyja 2008.09.04 06: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늘 눈팅만 하다 <레 미제라블>이 있어 저도 모르게 흔적 남깁니다. 우리나라는 <레 미제라블>을 현대극장과 롯데월드예술극장에서 93~94년 경에 (거의 비슷한 시기에) 해적판으로 공연했었지요..
    10주년 기념 콘섵 dvd를 보면서 17명의 장발장 안에 한국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첨엔 의아했는데.. 정식 수입버전이 아니었다는...-.-;; 근데 정식 수입버전이 아닌 것 치고는 위에 분들 말씀처럼 번안이 나쁘진 않았어요..
    20주년 기념 콘섵하면 무조건 거기 가 있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살다보니 그새 22주년이 되어버렸군요..ㅎㅎ
    99년에 뉴욕에서 보고, 2003년 국내 투어버전을 봤으니 벌써 5년이 지나버렸군요.. 이제 한 번쯤 봐 줄 때가 되었는데... 한국 정식 라이센스 공연은 언제쯤 하려나... 몇 해 전부터 어느 기획사에서 라이센스 판권을 샀네 마네 소리가 들리던데 여전히 감감 무소식인걸 보면 아직 좀 더 기다려야 하는건지...
    근데 워낙 10주년 dvd에 단련이 되어 있어서 누가 무대에 선다해도 그 자체로 즐기기보다 10주년 dvd와 끊임없이 비교하게 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올해 초, 런던 놀러갔을 때 다시 봤어야 하는건데...땅을 치고 후회하는 중임닷...
    오랜만에 다시금 듣는 <레 미제라블>, 역시 좋군요.. 노래 잘 듣고 갑니다..^^

    • 송원섭 2008.09.04 22: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현재의 광고 카피는 Just like the first time 이더군요. 역시 다시 한번 보라는..^

  17. 우기 2008.09.04 21: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신혼여행 때 바로 저곳에서 관람했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하지만 전 시차적응때문인지 꾸벅꾸벅 졸다가 구박받았죠^^ 지금도 두고두고 그얘기로 혼난답니다.
    뮤지컬을 싫어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내나 저나 정말 너무 좋아하는데 제가 생각해도 그 땐 왜 그랬는지.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한번 가서 보렵니다.

  18. 장도리 2008.09.05 15: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 알아낸건데요...

    '비밀글'의 영자 스펠링(씨렉트!!!!)이 틀렸어요....

    죄송해요

    탁 눈에 띄이네요

    옥의 티랄까

  19. 2008.09.10 11: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회오리바람 2009.04.19 12: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레미제라블...
    전 기회가 되지 않아 아직까지도 보지 못한 작품이지만, 너무나도 보고 싶은 작품이지요. OST를 듣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혼을 쏙 빼놓는 작품이고, 처음으로 OST만으로 감동을 느꼈던 뮤지컬이기도 해서..

    한국에서 정식 라이선스로 올라가기로 했는고, 또 오디션도 다 끝났는데, 몇년째 계속 미뤄지기만 하고 있어서 더 안타깝지요. 그 명단은 알지 못합니다만 계속 미뤄지고 있다는 것은 알지요.. 슬픕니다. 돈 없어서 해외 못가는 사람은 보지 못하는 뮤지컬인가!!!ㅠㅠㅠㅠ

    레 미제라블과 빌리 엘리어트. 가장 보고싶은 2 뮤지컬인데.. 오랜만에 그 감동을 다시 느끼게 해주시네요.

  21. 지나가다 2010.09.27 22: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나가다 덧글 답니다.^^; 사진의 앙졸라 (원래 발음 앙졸라스)가 역사에 남을 명 앙졸라로 평가받습니다. 외모도 원작의 앙졸라와 똑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