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1.15 그리스엔 동성애자 특수부대도 있었다 (63)

쌍화점과 동성애, 공민왕과 자제위 얘기는 요즘 갑작스레 너무 조명을 받고 있는 듯 합니다. 지겨우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와 남성 무장 집단의 관계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유구합니다. 조선시대 실학의 대가인 성호 이익이 쓴 '성호사설'에 보면 화랑의 유래에 대한 고찰에서 '화랑(花郞)이라는 것은 꽃같은 남자를 가리키는 것이며 이는 남색의 무리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그런 부분에서 보면 그 시절의 동성애라는 것은 요즘 얘기하는 유전자의 결정설이나 피치 못할 끌림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어찌 보면 남성성을 좀 더 강화하는 데 있어 결속을 다지는 일종의 스포츠같은 측면도 엿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그런 내용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쌍화점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테베에는 신성대(Sacred Band of Thebes)라는 특수부대가 있었다. 테베의 최정예 부대인 이 무장집단의 특징은 150쌍의 동성애자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었다. 잘 싸웠을까? 물론이다. 이들은 기원전 338년 알렉산더 대왕이 이끌던 마케도니아군에게 전멸당할 때까지 무적을 자랑했다. 역사가 플루타르코스가 “연인에게 부끄러운 꼴을 보이지 않으려 서로 보호하면서,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이들에게 이길 군대는 세상에 없었다”고 전할 정도다.

이들 외에도 세계 역사에는 남성성을 강조하는 무장집단과 동성애 사이가 그리 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가 적지 않다. 혹자는 화랑 오계의 교우이신(交友以信)에서도 단순한 글자 이상의 의미를 읽곤 한다.

지난해 12월 30일 개봉한 유하 감독의 영화 '쌍화점'이 첫 주 150만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등 화제 만발이다. 고려 왕(주진모)과 그의 호위대장 홍림(조인성) 간의 동성애가 특히나 관심을 끈다. 미남 스타들이 연기하는 동성애 장면이 마케팅의 수단일 뿐이냐, 주제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냐는 예견된 논쟁이 일어나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이 영화가 공민왕에 대한 왜곡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 속 왕이 공민왕이라고 가정할 때, 주요 내용은 『고려사』의 기록과 상당히 일치한다. 금실이 두터웠던 몽골 출신의 왕비 노국공주가 죽은 뒤 공민왕은 여색을 멀리하고 1372년 궁중에 명문 귀족 청년들로 구성된 자제위(子弟衛)를 둔 뒤 남자들과 음행을 일삼았다고 전해진다. 구중궁궐에 사지가 성한 미남 청년들이 들어섰으니 사고는 예견된 일. 자제위의 일원인 홍륜이 공민왕의 계비를 임신시켰고, 공민왕은 홍륜을 제거해 추문을 막으려다 되려 홍륜 패거리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얘기가 보고 싶은 분은>
 

과연 공민왕은 동성애자였을까. 일부 사학자들은 그 또한 조선의 건국을 정당화하기 위한 역사 왜곡의 희생자였으며 문제의 자제위 역시 공민왕을 보위하던 세력이었다고 주장한다. 그 뒤를 이은 우왕과 창왕을 신돈의 소생이라고 깎아내렸던 당시의 분위기를 봐선 충분히 있을 법한 얘기다.

물론 이런 논의는 모두 동성애가 죄악이라는 시선을 전제로 하고 있다. '쌍화점'이 극장에서 화제 속에 개봉되고 꽃미남들의 키스신이 여성 관객을 위한 서비스로 간주되는 요즘 같은 시대라면 사관들은 어떤 흠결을 찾아내야 했을까.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베 신성대에 대한 기록은 플루타르코스의 '영웅전(정확한 명칭은 '비교 열전')'의 펠로피다스 편에 나옵니다. 이 기록에 따르면 동성애자들로 구성된 신성대를 구성한 사람은 장군 고르기다스라고 하는군요.

카에로네아에서 마케도니아군과 싸웠을 때에도 이들은 선 자리에서 후퇴하지 않고 그대로 전사해 용명을 떨쳤습니다. 이 시기의 다른 기록을 보면 뒷날 카에로네아의 전투 지역을 발굴한 결과 254구의 유골이 7열로 줄을 맞춰 발굴됐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이들의 용감성에 대해 플루타르코스는 "감히 이들의 위업을 의심하는 자에게는 그 즉시 천벌이 내릴 것"이라고 단언하기도 했습니다.

플라톤도 '향연''에서 이 신성대의 존재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 내용은 플루타르코스의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요지는 "연인과 함께 싸우는 이상 누구도 부끄러운 모습은 보이려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내용이죠. 일반인들이 흔히 생각하는, "동성애자는 평화를 사랑하는 유약한 사람들"이라는 선입견을 깨 주는 사례이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이 시기의 문건들을 보면 (동성간의) 우정은 (남녀간의) 사랑보다 훨씬 숭고하고 우아한 감정의 경지를 가리키는 것으로 표현되곤 합니다. 물론 여성들간의 우정은 거론되지 않습니다. 그만치 우정-동성애는 남자들만의 특권 같은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남녀간의 교합이란 사회의 유지와 자녀의 출산을 위한 다소 기능적인 것이었던 반면, 남자들끼리의 사귐은 함께 학식과 무예를 연마한 친구들 끼리의 깊은 정신적 교감이 육체적인 것으로 승화된 것으로 간주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먼 그리스 땅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하면 신라의 화랑들 사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있었다 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듯 합니다. 물론 한없이 충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그래서 위서 논란도 한창인) '화랑세기'에도 동성애와 관련된 내용을 직접적으로 다룬 부분은 거의 없습니다. 단지 마복자 관계 등을 통해 은유를 하고 있을 뿐이죠.

그래서 시대를 뛰어넘어 공민왕과 자제위의 관계를 볼 때도 이것이 과연 현대인의 시각에서 보는 동성애와 같은 것일까 하는 의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자제위의 홍륜이 여자인 익비와도 사고를 쳤듯, 이들에게 있어 남자들끼리의 동성애는 여자와의 사랑에 대한 대체물이 아니라 고대 전사집단의 남성간 결속 강화의 수단으로서 이뤄지던 행위의 전통이 계승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런 식의 생각은 자칫하면 수시로 문제가 되는 군내 동성애의 존재에 대한 옹호의 논리로 오해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여기에는 큰 차이가 있죠. 집단 전체의 암묵적인 동의하에서 이뤄지는 관계와, 개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상급자의 폭력을 통해 이뤄지는 관계는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할 때 현대의 군 내에서 동성애가 금기시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아무튼 '천추태후'때도 얘기했지만 그 천년 전의 일을 요즘의 시각으로 재단하려 하는 것은 항상 심각한 문제와 오해를 불러 일으킵니다. 가끔은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해도 그때 사람들에게는 왜 이런 일이 당연하게 여겨졌을까, 당시의 시각에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예전에도 그랬는데 요즘 그러면 어때'라는 시각 또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덧붙여야겠죠.



영화 '쌍화점' 리뷰는 이쪽입니다.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하이진 2009.01.15 13: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림 몇 개가 안 나오네요. 저만 그런건지...
    아무튼 쌍화점때문에 주변의 남자분들이 동성애에 약간 관심을 가지시더군요. 처음에 쌍화점이 개봉될 무렵에 남자 관객은 포기한 영화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러나 영화를 보니 절대 포기한거 같지 않던데요. 오히려 기획 의도를 들었을 때 열광했던 일부 여성 관객을 포기한 거 같더라구요.
    그리스 문화을 정의한 글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그리스 문화는 아름다운 남성에 대한 숭배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당연히 동성애도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그 아름다운 남성 육체를 즐기기 위해 올림픽도 알몸으로 한거겠죠?

  3. 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 2009.01.15 15: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의 날카로운 글 잘 보았습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차별, 반발도 생각해 볼 문제지만 상황을 잘 모른체 막연한 감상을 갖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동안의 거부감을 없앤다고 무조건적인 미화를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 송원섭 2009.01.15 16: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것도 좀 곤란하죠. 사실 며칠전 근친혼에 대한 리플들 보고 약간 혼란이-

  4. 짝짝 2009.01.15 15: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신라의 화랑이 그런의미도 있었다니..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가네요^@^

  5. ikari 2009.01.15 17: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루이틀에 생겨난 일이었겠습니까.
    다른 잣대를 들이대거나
    깨인척 미화하는 짓을 말고 걍 냅두고 흘러가야겠죠. ^^

  6. 보야 2009.01.15 18: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로부터 고대 그리스, 로마와 중세의 일본, 동남아, 아프리카 등의 무사계급에서는 동성애를 예찬해왔지만

    불교 문명권을 제외한 기독교와 이슬람 그리고 유교 문명 세계에서는 터부시 되어 온 것.

    현재 이 세 문명권이 세상의 주류이지만 그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미래에는 다시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회귀할 지도 모를 일.

  7. dd 2009.01.15 1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성애자, 양성애자, 트랜스섹슈얼 등 성적 소수자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물론 이 글은 그들의 권리에 대한 글이라고 결코 할 수 없었지만 말입니다.

    '여자=남자를 좋아하는 생물, 남자=여자를 좋아하는 생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 같은데, 먼 훗날에는 이러한 인식이 후진적인 것으로 널리 알려졌으면 합니다. 동성애, 양성애는 이미 과학적으로 '자연현상'이라는 판결이 났는데 아직도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들은 머릿속에 무엇이 들었을까요.

    흑인은 피부가 검어서 인간일 수 없다고 하던 몇백년 전의 백인들이 생각납니다. 물론 흑인의 피부가 검은 데에 과학적인 설명이 있는 지금에도 그렇게 주장하는 멍청한 사람들은 있지만 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동성애를 다루는 영화가 더 많이 나와서 대중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은 기독교 나라가 아니고 한국사람들 또한 대부분 기독교를 믿지 않는 만큼 이 면에서는 서양나라들과 달리 과학을 받아들이는 것이 더 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쓰다보니 동문서답같은 엉뚱한 댓글이 되었군요..추천 드립니다.

    • 동감합니다 2009.01.15 20: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니체도 말했죠. 문화가 발전하려면 남성과 여성의 성적 역할분담과 같은 벽이 허물어져야만 한다구요. 전 하나 더 이해할수 없는면이, 이성애자의 사랑은 아무리 많은 부작용(미성년자 임신,강간,여성비하)을 낳아도 영화나 뮤직비디오같은 곳에서 미화시키는걸 당연하듯 여기는데, 왜 동성애에 대해서는 단지 주인공이 잘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이것은 비현실이다! 라며 맹목적인 공격을 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직도 차별과 편견이 너무 심하죠 그리고 동성애를 근친이나 집단성교 같은 불건전하고 부도덕한것과 같은 연장선으로 보는 사람들, 정말 고쳐야할 편견입니다....

    • la boumer 2009.01.16 04: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맞는 말씀들이십니다..흠..양성애에 많은 부작용은 간과하고 동성애는 단지 소수라 차별받고...

    • 송원섭 2009.01.16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언젠가는 반대방향으로 바뀔 지도 모르죠.

    • 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 2009.01.16 15: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 과연 이성애가 먼 훗날 '후진'적인 것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럴 일은 절대로 없다고 봅니다. 동성애에 대한 반감은 피부색이나 종교와는 달리 인류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2. 동성애 혐오는 전적으로 기독교에 의한 것일까요?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역시 인간의 생존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에 기인하기 때문에 종교와는 별로 상관이 없을 겁니다.

  8. 박병장김일병 2009.01.15 20: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박병장과 김일병이 샤워를 한다.
    박병장이 비누를 떨군다.
    박병장: 김일병, 비....비누좀 주워주겠나?
    김일병: 아아....박병장님, 비누 말씀이십니까?
    박병장: 그렇다, 저기 저 새하얗고 순결한 비누 말이다.
    김일병: 알겠습니다.
    김일병이 무릎을 꿇어 비누를 줍는다.
    순간, 뒤에서 아찔한 느낌이 온다.

    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
    (It's a trap)

    유사한 이야기:
    스미스 병장과 미스터 킴이 샤워를 한다.
    스미스가 비누를 떨군다.
    스미스: 헤이, 미스터킴. 저 비누좀 주워줄 수 있나yo?
    미스터 킴: 슈어.
    미스터 킴이 무릎을 꿇어 비누를 줍는다.
    스미스: 미스터킴, 비누집는 자세가 틀렸어.
    허리를 굽혀 주워야지.
    미스터 킴: 옛 썰.
    미스터킴이 허리를 굽힌다.
    순간, 뒤에서 아찔한 느낌이 온다.

    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우오!~~~~~~~~~~~~~~
    (It's a trap)

  9. 제가 생각하는 그당시의 동성애(?)!!! 2009.01.15 21: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인데요~
    그당시 동성애를 현재의 동성애자들이 자기들 옹호할 때 활용(?)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반감을 가져오던 찰나에 이런 글을 만나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르겠네요!!!

    암튼, 그당시에 동성애자(?)들이 오늘날의 동성애랑 약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믿어의심치 않으며, 특히나, 동양권에선 더더욱 그러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니.. 좀 더 확실한 사실이 나올 때까진... 섣불리 판단하는 우를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10. chic 2009.01.15 21: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테베의 동성애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저도 교양시간에 배운건데, 파트너의 나이차도 많이 났고, 그 당시의 동성애는 일종의 우정과 같은 것으로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성과의 성관계보다는 동성간의 우정 (특히 남성간)을 중요시 했다고 합니다.
    육체적인 것만 중요시 했다기 보다는 남자들 끼리의 정신적 교감이랄까요.

    • 지나가다 2009.01.15 2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문득 오스카 와일드의 생애를 다룬 와일드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11. 킴낫쵸 2009.01.15 22: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갑자기 로마제국이 실질적으로 망한이유는 동성애 때문이라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뭐 동성애가 잘못된 거라는건 아니지만.

    짐승의 세계에도 동성애는 흔하고, 기독교가 널리 퍼지기 전에는 동성애가 흔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동성애를 즐겼다는 왕과 왕후 이야기를 많이 접할 수 있구요.
    생식적인 이유, 신념적 이유로 동성애를 폄하기 시작한 문화가가 전승되면서 지금의 사상이 정립되었다고 봅니다.

    동성애건 이성애건. 사람들은 플라토닉적이거나, 에로스적으로 사랑하는것은 동일한 것이지 그게 동성이냐, 이성이냐에 따라 무조건 적으로 폄하하는 문화 속에서 상처 받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D

  12. narasimha 2009.01.15 2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실 현재의 윤리관으로 과거를 재단하는것 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겠죠. 테베뿐 아니라 고대 그리스 사회에서는 동성애가 생각보다 대중적으로 퍼져있었다고 하던데... 뭐 대표적인 그리스 현자 소크라테스를 예로들더라도 명백히 부인이 있는 사람이었지만 제자들과 동성애관계를 가졌다고 하더라구요. 제자가 한 스승밑으로 들어가 스승에게 독립하기 전까지 그러한 관계를 가지는게...그게 고대 철학자들사이의 유행이였다나 뭐라나 ㅡㅡ;; 뭐 솔직히 쪼금 이해가 안가지만 뭐 어떻습니까. 공자님은 사람고기도 맛있게 드셨다는데....--....어쨋거카 재밌는 지식하나 얻고 갑니다. ㅅㄱ

  13. still 러브 세리 2009.01.16 01: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질병이라고 생각하면 병이고, 윤리에 어긋난다고 생각하면 어긋나는것이고, 또 날때부터 생긴 자연적인 원리라고 생각하면 원리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이해 하기가 힘들지만, 정말 나쁜짓들하면서 남 피해주는사람들도 있는데, 그런사람들과 같이 싸잡아서 죄지은사람처럼 취급하는 풍토도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근데, 요즘은 쭉쭉빵빵에 이쁜 여자분들이 많고 많은데, 왜 그런 생각들을 하는지 참 알수는 없슴니다......

    군대와 동성애 하니까 어느 코메이언이 한말이 생각나네요.
    "전쟁중에는 앞에 견제하는것도 힘든데, 뒤까지 견제해야하나?"....

    • halen70 2009.01.16 0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옳은 의견이십니다.. 하지만 정말 나쁜짓들하면서 남 피해주는사람들 보다도 동성애 라는것은 인간의 아니 생명의 가장 기본인 남자와 여자 , 암컷과 수컷 의 관계에서 번식되고 종족이 유지될 수있는점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어떠한 종교적인 또는 윤리적인 면을 떠나 가장 용납키 어려운 부분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 후다닥 2009.01.16 09: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특히나 나와 다르다는 것을 용납 못하는 분위기에선
      더더욱 그렇겠죠..
      전에 한강 둔치에서 게이로 보이는 커플이 데이트를
      하는데 그 앞에가서 고래 고래 소리 질러대던 아저씨가
      생각납니다.
      제 보기엔 그 아저씨가 더 남들한테 피해였는데 말이죠..

  14. echo 2009.01.16 06: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꽃미남들의 키스신이 여성 관객을 위한 서비스로 간주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도 사회지도층의 동성애는 치명적인 흠결로 여겨지고 있는 사례를 전 뉴저지 주지사 맥그리비의 사임이나 공화당 상원의원 크래이그의 공항 변소 해프닝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동성애에 대한 시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나"한테 영향을 끼치지 않는 "남"의 이야기일 때 쉽게 너그러워질 수 있는 거겠죠. 그들의 존재나 선택은 인정하지만 신문기사에 간혹 나오는 학내 피해나 ,말씀하신 군내사례을 보더라도 동성애를 무조건 미화하는 시각은 위험하다는 데 동의합니다.
    뭐 그렇다고 영화에 나오는 꽃미남 키스신을 제가 마다하겠습니까만은^^

    • 송원섭 2009.01.16 09: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런데 대체 왜 여자들이 그런걸 좋아하는지 정말 이해할 수 없습니다.

    • 교포걸 2009.01.16 09:4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맥그리비의 경우는 물론 그가 게이라는 게 쇼킹했지만 그가 이미 아내가 있는, 결국은 바람을 핀 정치인이 됐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그가 싱글이었다면 "그래, 나 게이다. 게이로 "옷장안에서" 있느라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이제 나도 떳떳히 살고 싶다"하는 앵글을 잡았으면 오히려 지지율이 올랐을지도 모르죠.

    • echo 2009.01.16 1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1.IMHO,부인 두고 바람펴 새장가간 줄리아니의 행보와 비교해보면 역시 게이라는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요.^

      2.한때 베르사이유장미의 오스칼을 좋아했었기 때문?^^

    • 애독자 2009.01.16 13: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여자인데 그런 장면들 정말 끔찍스럽습니다. "여성관객을 위한 서비스"로 생각하시는 영화 관계자님들, 저처럼 그런 장면이 있는 영화는 일단 외면하는 영화팬들도 좀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 la boumer 2009.01.16 14: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저도 여자지만 싫어요
      동성애자를 차별하면 안되고
      그들 또한 당당한 권리가 있다고 믿는 저도
      아직도 브록백 마운틴을 못볼 정도니까요.
      무섭거든요...남자끼리 나누는 강렬한 키스..

      그런거 보는걸 좋아하는 여자는..변태죠 머..

  15. 우주의뒤 2009.01.16 07: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쓴 이는 잘나가다 마지막에 삐딱선을 탔네요.
    님이 한 말 중에....

    -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할 때 현대의 군 내에서 동성애가 금기시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입니다.- 라는 부분과

    -'예전에도 그랬는데 요즘 그러면 어때'라는 시각 또한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덧붙여야겠죠.- 라는 부분은 일반인들
    에게 다시한번 "응? 동성애는 죄악인가 보구나." 라는 잘못
    된 인식을 줄 만한 표현입니다.

    군대내에선 동성애뿐 아니라 이성애적 행위도 금기되어야
    합니다. 규율과 질서때문이겠죠. 즉 동성애와 이성애를
    구분하지 않고 자제되어야 할 사항을 두고 굳이 동성애만
    금지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말씀하시는 것은 잘못되었습니다.

    또한 예전에 됐으니 지금 하는 건 어때라는 시각이 위험
    하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또한 청소년등 아직 동성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동성애는
    나쁜 것 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줄만한 내용이빈다.

    왜 동성애가 위험한건지에 대한 논리 없이 님 또한 무작정
    사회에서 받은 선입견과 편견으로 동성애를 -위험한 부류-
    로 낙인 찍어 버리시네요.

    이성애가 서로의 합의하에 관계된 것이면 위험한 것이
    아니듯 동성애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성애(또는 이성애)가
    위험한 것이 아니라 합의 되지 않은 강제적 관계가 위험
    한 것입니다.

    글 쓴 이는 해박한 지식과 더불어 좀 더 폭 넓은 시각을
    함께 가지길 충고합니다.

    • 송원섭 2009.01.16 0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건 자격지심인가요, 뭔가요.

      '미성년자 성추행은 정말 나쁜 짓이고 그런 짓 한 놈들은 다 죽여야한다'고 주장하면 '성인 여성 추행은 나쁜 짓이 아니라는 거냐'고 따질 분이군요. 당연한 얘기를 다 해야 합니까?

  16. 우유차 2009.01.16 1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참 전에 봤던 영화 알렉산더가 갑자기 떠오르네요. 그쪽은 그리스도 아닌데… -_-'

    • 송원섭 2009.01.16 14:0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마케도니아는 반 그리스죠. 실제로 원정군의 절대 다수는 그리스인들이었고..

    • halen70 2009.01.17 0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마케도니아 하고 그리스는 언어가 서로 같았나요?.. 우리나라의 서울과 이북 사투리정도의 차이가 있었나요?..

  17. 땡땡 2009.01.16 1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4세기 성당기사단의 상징도 기사 2명이 말을 타고 있는 모습이라던데...전우애(?)가 전투력을 상승시키는 걸까요

  18. 애독자 2009.01.16 16: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본의 젊은 하급 사무라이들은 연장의 상급자들이 처첩과 성관계를 할 수 없는 전시에는 그들에게 동성간 성행위로 봉사할 의무가 있었다 합니다.(제가 배운 미국 대학 교재에 그렇게 나와있었음.) 일본작가가 쓴 "대망"(원제는 도쿠가와 이에아스?)이란 소설에도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젊었을 때 소년 무사들에게 너무 정력을 낭비한 까닭에 자식을 못 낳았다고 그의 조강지처가 원망하는 장면이 나옵니다.(30이 넘은 처첩들은 남편 침실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당시의 관례. 토요토미는 호색가로 많은 첩을 거느렸으나 자식이 없다가 50세 정도에 약 20세 된 첩에게서 아들을 낳았음. 그러나 얼마 안 가 죽어서 매우 상심하다가 50이 훨씬 넘어서 그 첩이 다시 아들을 낳아 후계자가 되는데, 사실 이 아들은 첩이 젊은 무사와 몰래 통정해서 낳았다 함.)
    테베의 신성대도 파트너간 나이차가 많았다면, 일본 사무라이들처럼 권력을 더 많이 가진 상급자의 성욕을 위해 하급자가 봉사하는 관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19. zizizi 2009.01.16 2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플라톤 씨가 만들어내신 플라토닉 러브라는 말의 어원도 그거라고 들었는데 아니었던가요? 화랑집단의 얘기는 어릴 적부터 알고있었는데 어디서 들은 거지.. 불량한 국사선생님이었나...

    그리고 공수를 생김새나 평소의 스타일로 따지시면 곤란하더군요. 유명한 프랑스 시인 커플인 랭보와 베를렌느 사진을 보시면 누가봐도 우락부락한 베를렌느가 공(왜 이리 타이핑하기 부끄럽지;;;;), 미소년 스타일의 랭보가 수로 보입니다만, 사실은 반대였다는군요.

  20. umakoo 2009.01.19 1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연인에게 부끄러운 꼴을 보이지 않으려 서로 보호하면서, 물러서지 않고 싸우는 이들에게 이길 군대는 세상에 없었다."

    저는 영웅문.. 신조협려의 양과와 소용녀가 생각나네요. =)

  21. 정영현 2009.01.20 04: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동성애의 역사"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네요..
    2년전쯤에 읽은 책이었는데...
    동성애에 관련된 책...으로...
    읽으면서 많은 사실들을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