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04 문득 생각난 왕조현의 전설 (134)
  2. 2008.11.03 화피, 중국 대작영화의 위기 (38)

현재 상영중인 중국산 판타지 영화 '화피'를 보고도 '천녀유혼'이 생각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영화 '천녀유혼'(최근 제작된 드라마 '천녀유혼'이 아닙니다)을 본 적이 없는 사람뿐일 겁니다. 21세기의 감각과 기술이 21년 전의 영화를 그리워하게 만든다는 건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죠.

문화적으로 척박하기 짝이 없었던 80년대, 푸른 색 조명 아래 등장한 한 미녀의 고혹적인 자태는 한국 젊은이들의 삼혼칠백(三魂七魄)을 사정 보지 않고 안다리로 후려 버렸습니다. 개봉관인 아세아극장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천녀유혼'은 재개봉관으로 흩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신드롬으로 변해갔습니다. 이미 개봉했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에스케이프 걸'까지 '의개운천'이라는 중국영화풍 제목으로 다시 개봉됐고, 이 영화 이후에는 '귀신같다'는 말이 더 이상 욕이 아니었습니다. 꼴사나운 산발 머리를 한 여자를 가리켜 '귀신같다'던 말은 어느새 사라지고, 예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자를 보고 '귀신같다'고 하게 됐죠.

그게 바로 왕조현의 위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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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조이 웡(Joey Wong)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왕조현은 1967년 1월 31일생입니다. 광동어로는 왕조인, 북경어로는 왕쭈샨, 대만식 북경어(북경어와 다른가보죠?) 왕츄션, 복주어로는 옹조헨이라고 불린다는군요. (네. 장난은 그만 치겠습니다.)

대만의 수도 대북에서 태어난 왕조현은 2남2녀의 둘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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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980년대에는 '왕조현이 대만 대표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비장함 때문에 영화배우로 변신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왕조현은 어린 시절부터 쿠오 콴 아트스쿨에서 배우수업을 받은 연기자였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농구선수였고, 14세부터 농구 선수로 활약하기는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5세때 농구화 CF 한 방을 찍고서 농구 선수로서의 미래와는 안녕을 고하게 되죠. 당연합니다. 이런 미녀를 농구계로 돌려보낼만큼 대만 연예계가 무능하지는 않았겠죠.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키였을 겁니다.





그의 프로필에는 키가 1m72로 돼 있지만 실물을 본 사람들은 "최소한 1m80"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릭을 쓰지 않고 그녀와 나란히 연기할 수 있는 남자 배우는 홍콩에는 거의 없었단 얘기죠.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주윤발과 공연한 1986년작 '의개운천(義蓋雲天)'입니다. 처음에는 '에스케이프 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가 몇년 뒤에 한문 제목으로 다시 개봉됐죠.

왜 한문 제목으로 다시 개봉됐을까요. 이유는 당연합니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가 열렸기 때문이고, 한자 제목(그것도 넉자라야 제 맛입니다)을 달아야 진정한 홍콩 영화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성기를 연 작품이라면 당연히 '영웅본색' 연작을 꼽아야겠지만 '천녀유혼'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1987년,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한국 남자들은 모두 이 여자에게 혼이 나갔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8번 본 제가 과장하는 건지도 모르지만(제 주위에는 10번 이상 본 사람도 즐비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그 신비로움은 왕조현의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어떤 사진을 봐도 '천녀유혼'의 왕조현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특히 이 물통이 나오는 신에서의 아름다움은 정말 숨을 멎게 하죠. 이렇게 흘러갑니다.

아시다시피 '천녀유혼'은 포송령 원작 '요재지이'의 한 토막입니다. '요재지이'는 구우의 '전등신화', 김시습의 '금오신화'나 마찬가지로 이곳 저곳의 민담을 소설에 가까운 형식으로 엮은 단편집 형태의 책입니다. 당연히 '천녀유혼' 이야기도 매우 짧습니다.

아내가 있는 영채신이라는 남자가 객지의 절에서 하룻밤 유숙하다가 섭소천이라는 절세미인으로부터 유혹을 받지만 준엄하게 꾸짖고 물리칩니다. 하지만 다음날 일어나 보니 옆방의 서생들이 죽어 있죠.

어찌어찌해서 영채신은 역시 같은 절에 머물게 된 연적하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고, 섭소천이 귀신이란 사실을 알고 유골을 파내 고향으로 돌아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 줍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섭소천은 다시 영채신의 곁에 나타나 두 사람이 남매의 연을 맺고, 영채신의 아내가 병들어 죽자 재혼해서 아들 낳고 딸 낳고(...귀신이?) 행복하게 삽니다. 매우 동화적인 해피엔딩입니다.





이게 전부냐구요? 그렇습니다. 천녀(섭소천)를 괴롭히는 대마녀도, 인간세계에 실망해 숲으로 들어온 도사 연적하의 사연도, 흑산대마왕과의 혈투도, 천녀를 안장해 주면 영원히 그녀와 이별해야 하는 영채신의 애절한 사랑도 원작에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은 모두 서극과 정소동의 창작입니다.

자, '천녀유혼'을 보신 분이라면, 이 짧고 심심한 이야기를 이렇게 장대하고 아름다운, 가슴아픈 이야기로 만들어 낸 장인들의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여기에 음악이며, 푸른 색과 붉은 색을 자유자재로 이용한 조명 역시 장인의 솜씨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80년대 홍콩 영화의 르네상스는 짤짤이로 따온 게 아니었던 겁니다.


'영웅본색'이나 마찬가지로 '천녀유혼' 이후 엄청나게 많은 모방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인 '화중선'에는 왕조현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죠. 아무튼 그중 퀄리티를 유지한 작품이었던 '천녀유혼 2 - 인간도'를 제외한 모든 작품은 한마디로 허섭쓰레기에 불과했죠.






최근 TV 시리즈로 재탄생한 천녀유혼 시리즈. 이렇게 장면까지 거의 똑같이 재현해 냈지만 원작의 포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중론입니다.





아무튼 이 영화 한편은 8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홍콩 영화의 미적 감각을 지배했고, 또 한편으로는 왕조현이라는 배우의 연기 인생을 정리해 버렸습니다. 이 배우가 그 이후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천녀유혼'의 그림자를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이죠. 물론 이후의 배우 인생을 볼 때 그리 적극적으로 지우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를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천녀유혼' 이전의 '의개운천'에서는 그래도 배우로서의 진지한 모습이 보였다고 할 수 있지만 '도신' 시리즈와 같은 현대물에서 왕조현은 그냥 예쁜 장식 같은 배우일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게 해 준 것이 '천녀유혼'의 또 다른 변형이랄 수 있는 '청사' 정도죠.




청사, 결말의 특수효과만 좀 자제했더라도 괜찮은 영화로 기억에 남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소재만 놓고 보면 장동건이 나왔던 '무극'과도 통하는 영화입니다. 산해경에 나오는 과부(widow가 아니라 발이 엄청 빨랐던 전설의 거인족 이름입니다) 전설에 기반을 두고, 해보다 빨리 달려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역시 허무한 '천녀유혼'의 변주곡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대물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캐릭터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연기력의 부족이었죠. '천녀유혼'에서는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요부 연기가 현대극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관객들의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다수 관객들은 왕조현이 현실로 내려오는 것, 즉 밥을 먹고 똥을 싸는 연기를 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는지도...

물론 저 '우연'은 그런 얘기를 들을 가치도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왕조현의 존재감은 거의 없습니다. 장국영을 좋아하는 동료 가수 역으로 나왔던 매염방의 우수 어린 눈길이 기억에 남을 뿐. 그러고 보니 왕조현을 뺀 두 사람은 고인이 됐군요.





'천녀유혼'은 한국과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히트했고, 왕조현은 일약 아시아의 톱스타가 됩니다. 한국에서 찍은 이 CF는 지금까지도 그 시대를 산 분들의 기억에 생생할 겁니다.



자, 이 CF를 보고 나면 꼭 생각나는 CF가 있죠.



이후 왕조현은 1989년에는 '홍콩에서 온 여인'이라는 일본 드라마에도 출연하죠. 이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상당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스타덤에 오른 것이 장애가 됐습니다. '천녀유혼'이 공개됐을 때 만 20세. 홍콩 진출 이후 8년간 왕조현은 58편의 영화를 찍었습니다. 매년 7편 이상을 찍은 셈이죠.

이 정도의 작품수를 유지하면서 이미지관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이 당시 홍콩 영화계의 현실이었다고 보는게 좋을 겁니다. 그야말로 그냥 찍어 붓는 형태의 제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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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발목을 잡은 것은 그녀의 사생활.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콩에서의 그녀는 스캔들의 여왕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회에 자세히 하겠습니다) 결국 생활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한때 왕조현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 대중을 경악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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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됩니다.



바로 그 다음편입니다.

왕조현이 왜 배우로 계속 성공하지 못했나, 후일담입니다.




영화 '화피'에 대한 내용은 이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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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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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in 2008.11.04 23: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 정말 최고였죠...전 그때 왕조현 책받침을
    애용했드랬죠 ㅋㅋㅋㅋ
    그리고 청사의 마지막 특수효과도 그랬지만
    다음해 나온 양축의 특수효과는 정말 안습이었어요 ㅜㅡㅜ
    서극 감독님 왜 그러셨어요~~

  3. 나풀대용 2008.11.05 0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길거리에서 본 '천녀유혼'포스터부터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독특한 패션부터...천녀유혼 인기 얻고 '의개운천'도 꽤 화제였죠, 왕조현이 당하는 장면(^^;;)이. 먼저 본 친구가 (왕조현) 눈알 뒤집어 진다고. 아무튼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4. blink182 2008.11.05 01: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홍콩영화... 그옛날 홍콩영화들이 너무 그립네요

    중화권영화때문에 중국까지 가서 중국어 배우고왔는데

    ...아...

  5. 26 2008.11.05 0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년유혼2인가 그거 보고 사람이 아니다 라고 했는데 ㅜㅜ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저 포스 얼굴 ㅎㄷㄷㄷ ㅜㅜ 잊혀지지가 않네요..

    요즘도 김태희, 전지현 하는데 왕조현급이라고 하잖아요..

    어느새 이쁜 사람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ㅋㅋ

  6. 기억하는남자 2008.11.05 02: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군대가기전날 봤네요
    그리고.....
    훈련할때도 잠잘때도 밥먹을때도
    시도때도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던 나쁜여자
    20년이 훌쩍흐른지금
    그추억 그모습만 기억할렵니다
    주인장 좋은글 좋은사진
    가슴에 담아갑니다
    건강하세요~~

  7. 애독자 2008.11.05 0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또는 아시는 분), "천녀유혼"의 한자 중 맨 앞자는 제가 모르는 자이고 "청"으로 읽어야 할 듯 보이는데 "천"으로 읽히고 있어서 평소에 매우 궁금했읍니다. "천"으로 읽는 것이 맞는지, 그리고 무슨 뜻의 한자인지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 송원섭 2008.11.05 08: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흔히 '예쁠 천'이라고 하지요. http://hanja.naver.com/hanja.naver?where=brow_hanja&id=14905

    • 애독자 2008.11.05 1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아 그랬었군요. 감사합니다, 송기자님.

  8. 영원한사랑 2008.11.05 04: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잠시 추억에 젖게 하는 글이네요..89학번인 저도 고3때 모의고사 보고 동네 재상영관가서 그자리서 3번을 연속 보고 그 후에도 한 100번은 더 본거같네요;; 대사 다 외우고 초고속 카메라 들고 극장서 사진 찍어서 친구들끼리 돌리고 지금도 왕조현이 등장하는 장면에 나오던 음악 "나나나나나~" 이 음악은 잊혀지질않네요^^;;
    동창회나 그런때 친구들과 만나면 비밀스런 우리들만의 추억을 지금도 회상하며 술한잔 나누고하네요..
    마치 지금 아이돌 그룹 좋아하듯이 그 당시의 우리들도 천녀유혼 매니아이며 지금도 왕조현은 젊은날의 로망으로 세월이가도 남을거같네요..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의 풋풋한 젊은 시절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천녀유혼 이 영화 이후로 강렬했던 블루톤,
    블루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되었네요
    추억을 떠올리게해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송원섭 2008.11.05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하아아아아- 하는 그 여자 목소리 배경음악 말씀이군요.^

  9. 아세아극장 2008.11.05 08: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세아극장에서 영화를 본 1인ㅋㅋ
    사람이 없어서 너무 놀랐는데 우리 동네 천호극장에서 재개봉할때는 사진찍고 난리였다는..
    저 사진이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찍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하여튼 중3시절..
    그 때를 잠시 돌이키게 해주셔서 캄사..^^

  10. 아세아극장 2008.11.05 08: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리고 다음 편 이야기도 무지 기대가 됩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11. 티타임 2008.11.05 08: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국영, 왕조현..
    둘 다 학창시절..
    최고의 배우들이었습니다..

    왕조현 요즘 근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아쉽게도 장국영은 하늘나라로 갔지만..

  12. vancouverite 2008.11.05 08: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6년전에 다운타운 밴쿠버에서 같은 영어학원을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살았어요. 학원 화장실에서 어떤 키 큰 여자가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같이 있던 언니가 왕조현이라 하더라구요. 나이가 마흔은 됐을거라던데 주름 하나 없고 정말 예뻤어요. 볼때마다 항상 다른 남자들을 양쪽에 한명씩 데리고 다녀서 어린 마음에 정말 궁금했었던.. ㅋㅋ

  13. 후다닥 2008.11.05 08: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왕 조현 누님의 포스가 대단하긴 하네요...
    글이 폭발이군요

  14. 어이상실 2008.11.05 1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개인적으로 왕조현도 좋아하지만...

    동방불패에서 술잔을 손에 느끼면서

    영호충과의 추억을 생각하던 임청하가

    더 좋습니다.^^ 비오는 날, 마음이 울쩍해질때면

    동방불패 경심을 들으면서 임청하 씨 사진 보면서

    있노라면,, 얼마나 그시절이 그리운지....

    90년대 초가 그래도 홍콩 영화 느와르 시기가

    아니였던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니.. 제가 삼사십대 같네요..

    이래봐도 23살인데;;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지나가다 2008.11.05 1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혹시 송원섭씨도 68년생이신지요?
    쓰신 글을 보니 좀 그런 느낌이......
    짤짤이 얘기를 보니 갑자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하네요.

    브룩쉴즈,피비케이츠,소피마르소,......
    왕조현,오천련,임청하,구숙정,......
    모두 추억속의 이름들입니다.

  16. 이홍기 2008.11.05 14: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은 우리 세대가 다같이 공유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동아리 방에서 선후배 함께 비디오로 보면서 맨 위의 저 사진의 장면이 나올 때 동시에 탄성을 지르고 목용통씬에서 숨을 죽였었죠.

  17. 민 구 2008.11.05 15: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이전 블로그 시절에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전, 이 영화 때문에 중문학과를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는...^^;
    학교 들어가서 중국어를 배우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에 비디오를 보면서 한글로 적어 불렀던 주제가 가사들이, 완전 엉터리더라는....ㅋㅋ

    고3때 천녀유혼2 가 정식 개봉되었는데
    왕조현이 친히 영등포 명화극장에 온다고 해서
    보충수업 땡땡이 주도해서 반 애들과 단체로 보러갔었죠
    사진도 찍고(이사하며 없어졌다는...ㅠㅠ)
    다음날, 반장이란 놈이 땡땡이 주도했다고 엄청 혼나고..
    정말 그립던 시절입니다....

  18. YJ™ 2008.11.25 14: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천녀유혼'을...20~30회는 본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새록새록한 영화에요 ^^

    왕조현의 아름다움도, 장국영의 풋풋함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보고싶네요 ^___^

  19. bae 2008.12.25 19: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있어 세상을 끊고 홀로 서 있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을 기울이고 두번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하네.
    어찌 성을 기울이고 나라를 기울임을 알지 못하랴!
    아름다운 사람은 두 번 얻기 어렵네.

    이연년의 시라는데 그야말로 왕조현의 미모에 어울리네요.. 그야말로 미인의 대명사..

  20. 6969 2009.05.16 01: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왕조현의 천년유혼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동방불패2의 왕조현

    제일 좋았습니다..

    그때 미모가 최절정으로 보였거든요.

    원숙미가 물씬... 그 눈빛하며..

  21. 2013.11.22 08: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송원섭 2013.11.22 09: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런 말을 할거면 자기가 누구며, 언제 무슨 말을 썼는지나 밝히고 하길 바랍니다. 피해망상이 대단하군요.^^

명나라로 추정되는 시대. 중국 북서쪽 변방의 한 요새를 지키던 장군 왕생(진곤)이 유목민족과의 전쟁터에서 미녀 소유(주신)을 데려온 이후부터 성 안에서는 심장을 도려낸 시체들이 잇달아 발견됩니다.

왕생의 아내 왕부인(조미)은 소유를 의심하지만,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소유에게 차마 그런 말을 할 수 없죠. 이때 왕부인을 사모하던 도법의 달인 방용(견자단)이 성으로 돌아오고, 우연히 여우 요괴를 쫓던 항마사 하빙(손려)과 마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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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피(畵皮)'의 원죄라고나 할까요, 이 영화를 보는 순간 열 중 일곱 사람은 '천녀유혼'을 떠올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천녀유혼'의 영어 제목이 Chinese Ghost Story라는 데서 이 영화를 만든 사람들의 혜안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 제목은 영화 한 편의 제목이라기보단 하나의 장르 이름으로 어울릴 만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영화 이후로, '중국의 미녀 귀신'을 소재로 한 아류작들이 끝없이 나오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화피'와 '천녀유혼' 사이에는 일단 똑같은 '요재지이'에서 원작을 뽑아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천녀유혼'도 마찬가지지만 '화피' 역시 원작의 이야기는 단순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 남자가 미녀를 집으로 데려와 첩으로 삼고 희희낙락하는데, 길에서 만난 도사가 "당신 지금 혼이 빠져나가고 있어. 그냥 두면 오래 못 살아"라고 얘기를 해줍니다. 그러고 나니 정말 건강에 이상이 생기죠. 그러다 우연히 문틈으로 미녀가 가죽을 벗고, 예쁘게 보이기 위해 가죽에다 그림(화장)을 그리고 있는 걸 목격합니다. 뭐 그런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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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피' 제작진은 이런 단순한 이야기를 외로운 변방의 장병들과 요괴, 무림의 고수에다 심지어 요괴를 사모하는 다른 요괴(아마도 천년묵은 도마뱀 정도로 추정되는)까지 등장하는 복잡한 이야기로 바꿔 놓았습니다. 사실상 외부와 단절된 공간과 요괴의 습격이라는 주제는 고전 공포영화 '더 씽(The Thing)'을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이야기가 초반 도입부에서 방용과 하빙이 등장하기까지 약 40분이 지나면 하품이 나기 시작한다는 데 있습니다. 이때부터는 사건이 해결되건, 주인공들이 요괴에게 죽음을 당하건 뭔가 결론이 지어 져야 할 시점이죠. 하지만 이야기는 16부작 드라마처럼 지지부진하게 한참 동안 방황합니다.

정리는 커녕, 사람들이 계속 죽어 나가는 동안 '말하자면 주인공'인 왕생은 꿈과 현실을 오가며 아내 패용에 대한 사랑과 소유에 대한 갈망 사이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방황이나 그 방황 과정에서 필연처럼 따라다니는 패용의 오해와 절망이 너무나도 전형적이라 관객의 짜증 역시 필연처럼 따라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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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불행히도 이 영화는 태어날 때부터 '천녀유혼'과 비교될 운명에 처해 있었습니다. 서극-정소동-장국영-왕조현이라는 황금의 멤버들이 만들어낸 역작 '천녀유혼'을 가슴 한 구석에 담은 관객에게 있어 '화피'는 우울하고 조악한 복제품의 운명을 벗어나기 힘듭니다. 나아진 것은 CG 가술 뿐인데, 그나마도 영화에 대한 평가에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결국 관객의 인내심을 기대하는 것 외에는 달아날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화피'는 중국어권 영화의 위기를 대변해주는 듯한 작품입니다. 지난 2006년 이후 중국 영화 거장들이 줄줄이 내놓는 대작들 중 도대체 이거다 싶은 영화가 전혀 등장하지 않고 있죠.

풍소강의 '야연'과 '집결호', 진가신의 '명장(投名狀)', 장예모의 '황후화(滿城盡帶黃金甲)', 정소동의 '연의 황후(江山美人)', 심지어 오우삼의 '적벽대전'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무협 액션과 결합된 스펙터클만 살아 있을 뿐, 따분하지 않은 영화를 찾아 보기가 힘듭니다. 한마디로 내러티브의 위기라고 해야 할까요. 볼거리만 있고 뭘 봤는지 기억나지 못하게 하는 이런 영화들의 범람은 결국 중국 영화의 쇠퇴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게 자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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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올림픽 개최로 떵떵거리는 외형을 과시하면서도 속으로는 엉터리 분유 파동으로 갓난아이들이 죽어가는 중국 내정의 현실을 영화계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 지경입니다. 2005년작인 진개가(첸카이거)의 '무극', 서극의 '칠검하천산', 당계례-성룡-김희선의 '신화'까지 올라가 봐도 한숨만 짙어질 뿐입니다. 뭐가 문제인지, 깊은 반성이 필요할 듯 합니다.

배우들의 연기를 얘기하기엔 기본적인 이야기 구조가 너무도 허술합니다. 이 영화의 유일한 볼거리라고 생각되는 것은 두 스타 여배우의 모습 정도군요. 물론 거기에도 차이가 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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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생 동갑인데도 조미의 얼굴에서 이제 세월의 힘이 느껴지는 반면('적벽대전'과 비교해 볼 때 이 영화의 조미는 3년 정도는 더 나이들어 보입니다. 의도된 분장인가 생각할 정도입니다), 주신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듯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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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이런 모습도 미녀 요괴의 기준이 된 이 분과 비교하면 어쩐지 초라해지고 마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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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미녀 요괴를 사모하는 도마뱀 요괴 소이(小易) 역의 척옥무. 어쩐지 연정훈을 연상시키는 얼굴이라 웃음을 자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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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왕조현과 '천녀유혼'의 전설이 그리우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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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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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syqa 2008.11.03 1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보렵니다. 갈수록 괜찮은 중국영화 찾기가 어려워지네요..

  2. 못피어스 2008.11.03 1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죄송하지만... '천년묵은 도마범'을 발견했습니당^^;;; 순간 '쿵푸허슬'이 몇년도 개봉인지 고민했습니다. 중화권 영화는 이제 정말 주성치 밖에 남자 않았다는 생각입니다(네, 전 장강7호도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ㅎ)

    • 송원섭 2008.11.03 13: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도마범이라고 있다! (주성치는 앞으로도 중국 영화 아닌 영화만 만들 듯한 느낌이...)

  3. Luffy 2008.11.03 12: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극은 재밌게 봤었는데 말이죠... -_-;;; 장동건이 소떼 사이를 뛰어가는 장면만 무사히 넘긴다면...
    그런데 정말 이 영화는 어딜 봐도 악평 일색이군요~

  4. nanjappans 2008.11.03 12: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열혈남아가 생각나네요...함 찾아봐야겠다..요즘 장학우는 머하징?

  5. la boumer 2008.11.03 12: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왕조현 여사 뭐하시는지 좀 알아봐주세여ㅜㅠㅠ
    그때도 예쁜 줄은 알았지만
    이 언니는 어떻게 된게 제가 나이를 더 먹을수록
    정말x10 미인이라는 걸 새록새록 느끼게 하네요.

    동양 여인중 보기 드문, 웬만한 서양배우보다 더 예쁜여배우라고 생각해요. 소피마르소랑도 닮은 것 같고..

  6. 발품북경 2008.11.03 1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화 화피의 분석글을 잘 보았습니다. 우선 사실관계를 바로 잡고 싶은데요. 천녀유혼은 원나라 정광조의 잡극인 천녀이혼에서 화피는 청나라 포송령의 요재지이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입니다.
    둘째 화피의 감독 진가상과 명장의 진가신은 별개의 인물입니다.
    중국현지에서는 10월 국경절 연휴 개봉된 영화중 최고의 박스오피스를 올리고 있다고 하니...중국인이 보는 관점은 한국인의 그것과는 다르다고 보이네요. 어차피 중국인이 보려고 만든 영화니까요. 홍콩영화 키드로서는 좀 아쉽지만 이런 현상도 과도기적 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관심있게 읽고 갑니다.

    • 송원섭 2008.11.03 13: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지적 감사합니다. 진가상-진가신의 혼동은 대실책이로군요.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천녀유혼편은 잘못 알고 계십니다. 우선 '천녀이혼'과 영화 '천녀유혼'은 내용이 전혀 다릅니다. '천녀유혼'은 요재지이에 나오는 '섭소천' 편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줄거리는 물론이고 연적하, 섭소천, 영채신 같은 인명도 모두 요재지이의 섭소천 이야기에서 따 온 것입니다. 착각 없으시기 바랍니다.

      '화피'가 중국에서 흥행 대박이란 것도 알고 있습니다만, 이건 정말 중국 영화계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하긴 가끔 국내에서도 얼토당토않은 영화가 대박이 나곤 하죠.

  7. 후다닥 2008.11.03 1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홍콩영화 특히 무협 시리즈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날아간듯 합니다
    하긴 느와르 장르도 뭐 볼건 없긴 하군요
    왕조현누님의 미모는 지금 봐도 아흙 하군요...
    당대 최강 인정

  8. 후다닥 2008.11.03 13: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중국의 대작 시리즈들은 뭐랄까..
    한족의 우수성이나 한족 문화의 화려함을 온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걸 희생하는 것 같습니다..
    외양적인 것과 액션의 화려함에만 집착하니 영화를 고렇게 밖에 못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의 궁핍함 혹은 치부를 가리기 위해 옷차림에 신경을 너무 써서 사람이 죽어 가는 듯한 으낌입니다

  9. chatmate 2008.11.03 1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선리기연의 주인도 예뻤지요.

  10. 발품북경 2008.11.03 1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글에 답글을 주셔서 감사하구요. 한가지만 재반론을 하자면...
    영화 천녀유혼이 요재지이의 섭소천편을 따온 것이라는 것도 맞습니다만 요재지의 섭소천편 자체가 당나라 진현우의 이혼기-원나라 정광조 천녀이혼-명나라 탕현조의 모란정-청나라 포송령의 요재지이의 일부분...이렇게 모티브가 모방되고 전이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중에서도 천녀이혼이 가장 요재지이에 영향을 많이 주었구요)
    전에 영화 천녀유혼이 히트 친다음 여러가지 분석이 나왔을때 누군가가 포송령 요재지이의 섭소천편에서 따온 것이라고 단정적으로 언급하는 바람에 매체에서는 이를 답습해서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간이 되시면 위의 작품을 읽어보시면 각각의 작품들이 흡사하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중국 영화계에서는 "화피가 비극이다" 라는 말은 없습니다. 문제는 볼거리에만 치중하는 현재의 중국영화의 패러다임에 한국 관객의 시각에서 그게 불편하고 식상해져서가 아닐까 싶네요. 전성기 시절 홍콩의 느와르, 도박, 귀신, 무술영화가 시류에 따라 우르르 몰려 개봉되었던과 비교해 지금은 대형 시대극이 나오는 때라고 인정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는 한국영화나 미국영화의 부진과 맞물려 중국영화만의 문제는 아닌듯 싶어 쓴 글입니다.

    • 송원섭 2008.11.03 16: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지만(물론 제가 저 작품들을 찾아 볼 수 있을 리가 없고, 본 거라고는 문고본으로 나온 '요재지이' 뿐이지만), 주장하시는 내용에는 약간의 어폐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비록 제가 영문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의 설화나 아서 브룩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같은 원조격의 작품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물론 모티브 역시 동일하죠.

      하지만 프랑코 제피렐리의 영화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아서 브룩의 이야기에서 온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영화 '천녀유혼'역시 포송령에게서 온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합당해 보입니다.

  11. 붉은낙타 2008.11.03 14: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보는 동안 가장 눈에 거슬렸던 것은....

    진곤과 조미의 얼굴 크기 차이 였습니다.

    남자배우 얼굴이 더 작으니...계속 눈에 거슬리더군요.

  12. 후다닥 2008.11.03 16: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근데 주신이라는 배우 흰 옷 입은 사진이
    잠시 강수지씨랑 겹쳐 보이는데요... ^^

  13. 가을남자 2008.11.03 16: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은 아무래도 왕조현의 미모덕을 많이 보지 않았을까요? 저는 내용은 별로 기억이 나질않는데 왕조현의 미모는 아직도 눈에 선한데요..
    요즘의 중국영화는 내용보다는 우선 스펙터클 하고 영상미에 의존하는것 같은데...
    아뭏든 화면은 멋있잖나요? '황후화' '야연' 또 장쯔이가 유덕화와 금성무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영화 마지막에는 두남자가 단풍아래 싸우기 시작하다가 눈밭에서 싸우는영화가 있는데 .... 칼이 날아다니는 영화인데 잠시 제목이 기억이 나질않는군요. 아뭏든 화면은 멋있엇읍니다.

    • 송원섭 2008.11.03 16: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연인(十面埋伏)입니다.

    • 후다닥 2008.11.03 16: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연인 아니었나요?
      장쯔이가 눈먼 기생 흉내를 냈던 영화...
      우리 덕화 형님이 장즈이 사형이었나 뭐 그런 관계로 나왔던 것 같은데요... ^^
      말씀하신 영화들 영상미가 좋은 건 사실인 것 같습니다
      대신 영상미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한 듯 하여 영화를 보다
      자꾸 졸려요 -_-;;;;

    • 가을남자 2008.11.03 16: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군요. 연인 맞읍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아뭏든 그림만 좋은 중국영화가 많은데 줄거리가 지루한게 많더군요. 중국의 문화를 우리가 잘 이해하지 못하는탓도 있겠지요.

    • 냐옹쟁이 2008.11.03 17: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연인을 극장에서 보다가 정말 배가 아프도록 웃는 바람에 다른 의미에서 재미있게 본 영화가 되어버렸다죠--; 장쯔이가 세번째 눈속에서 살아나는 장면을 보고 영화관 관객들이 전부 폭소를....저도 눈물이 나도록 웃어버려서리^^;

    • 송원섭 2008.11.03 18: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당시 감독 인터뷰에서 "정말 우연히 찍고 있는데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결코 '계절이 바뀌도록 싸웠다'는 뜻을 담으려 한 것은 아니다"라며 억울해했던 대목이 생각나는군요.^^

  14. 김승현+나까다 2008.11.03 18: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을 컴퓨터속 깊숙히 남겨놓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영화는 못보겠네요...ㅋ

    우리 조현이 누님~

  15. 마르세유 2008.11.03 1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이 저 중학생때 나왔는데 그 당시 다모아 극장이었나요 (나름 한국 최초의 멀티컴플렉스였다는) 거기서 1회 들어가서 마지막회까지 보고 나온 녀석이 한둘이 아닙니다. 더불어 천녀유혼2때는 연흥극장이었나 왕조현이 극장까지 직접 방문했더랬죠. 저도 직접 갔는데 글쎄~~~!!! 왕조현이 가슴이 훤히 비치는 검은색 시스루를 입고 나오지 뭡니까? 실제 왕조현의 가슴을 목격한 정말 몇안되는 행운아라는 ㅋ ㅋ

    • 송원섭 2008.11.03 22: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오메이징;;

    • 개공성불도 2008.11.04 0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커헉 ~~;;

    • 플루토 2008.11.04 07: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당시 천녀유혼은 개봉관에서는 별로 재미를 못봤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재개봉관에서 대박이 터져서.. 저도 중학교때였는데 급우중 하나는 30번이 넘게 보고 극장에서 사진찍는 법을 독학해서 사진을 찍어와서 친구들한테 판매하기도 했었지요.

  16. 솜사탕강아지 2008.11.03 2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 홈피 항상 와서 글을 읽고 가곤 하는데
    뎃글을 남기는건 처음이군요.

    마르세유님이 경의로운 경험을 하셨다길레..
    존경 부럽사옵니다

    조현이 누님은 요즘 뭐하시는지.
    살이 엄청찐 뚱뚱이가 되었다는 기사를 얼핏 본거 같은데. 좋은 남자속에서 행복하기를 기도합니다.

  17. 지나가다 2008.11.05 01: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의 환타지를 가지고 있는 30대로서(물론여자입니다.) 화피는,,정말 많이 안타깝고, 아쉬웠습니다. 조미는 ㅜㅜㅜ 너무 늙었고,,설마설마 주신이 어떻게 저역을 했던,,요괴는 너무 쏘옥 눈길을 끌어서,, 천녀유혼 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이젠 이런영화는 안나오는건가요?

  18. 지나가다 2008.11.06 0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여자요괴(물론 미인^^)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는 빼놓지 않고 보는 편인데 대개 다 재미있게 즐기고 있답니다. 홍콩쪽 드라마가 미모가 좀 떨어지고 똑같은 배우의 반복출연으로 좀 김이 빠지는데에 비해 대륙쪽 드라마들이 여배우들의 미모가 빼어나지요. 코믹한 것 좋아하시는 분께는 장정(장팅)주연의 화고자를 추천합니다. 항상 밝은 얼굴에 보조개가 아름다운 미인이죠. 좀 지난 걸로는 범문방 주연의 청사와 백사도... 상하이 나이츠에도 나왔던 범문방은 싱가폴판 신조협려에서 가장 아름다왔던 듯......

    • 송원섭 2008.11.06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왕년의 장만옥, 종초홍, 임청하 시절에 비해 요즘의 톱클래스인 조미, 장자이, 범문방, 유역비 등은 왠지 미모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어쩐 일인지...

  19. -- 2008.12.14 04: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쎄요.....................................................

  20. 아침풍경 2009.05.03 23: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왕조현, 관지림, 종초홍, 임청하 너무 예뻤었죠.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나 황홀경... 전 종초홍 참 좋아했었는데요. 그런데 주신이 조금 더 어려 보이기는 하지만 미모는 조미가 훨씬 나은 듯 합니다. 주신은 딱히 이쁘단 느낌없이 싼 병원에서 수술한 듯 보이는 -_-;; 쌍꺼풀만 너무 눈에 띄네요. 조미는 참 우아한 아름다움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