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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성균관 스캔들'은 비운의 드라마로 끝날 뻔 했습니다. 좋은 원작에서 비롯된 탄탄한 이야기의 틀, 거기에 안주하지 않은 드라마 집필진의 공들인 각색, 네 주인공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좋은 연기(박유천은 이미 드라마가 시작할 때 훌륭한 연기자의 자질을 보인다는 점을 칭찬했지만, 재신 역을 맡은 유아인은 초반의 실망을 넘어 자기 자리를 확실히 잡아냈습니다. 제가 처음에 함부로 그를 깎아내린 것을 반성합니다) 등이 돋보였음에도 불구하고 MBC TV '동이', SBS TV '자이언트'의 벽이 너무도 높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동이'의 종영으로 힘을 얻은 이 드라마는 예상보다 훨씬 신나는 마무리에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드라마의 완성도를 따진다면 이 작품은 '꽃보다 남자' 이상의 성공작이 될 여지가 있었죠. 그런 만큼, 이 '성균관 스캔들'은 드라마의 세계에서 대진운이 작품의 완성도 못잖게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우는 수많은 사례 중 하나로 기억될 전망입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마무리가 금등지사 찾기로 일관했다는 건 적잖이 불만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 스토리는 이 드라마에 득될 것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금등지사가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한 줄로 설명하면, 사전적인 의미는 '세상이 기억하게 하기 위해 엄중하고 고이 모셔 둔 문서'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영/정조 시대에 한정하여 설명하면, '영조가 사도세자를 죽인 것을 후회하고 있으며, 그 죽음에 책임이 있는 자들을 처단해도 좋다는 심경을 드러낸 문서'라고 거칠게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문서는 실제로 존재했으며, 많은 소설이나 드라마가 다루고 있는 바와는 달리 정조는 이 문서를 단단히 손에 쥐고 있었습니다. 정조는 친히 그 존재를 여러 차례 거론했지만 이 문서를 이용해 아버지의 복수를 하거나 손에 피를 묻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내용들에 대해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분은 이 앞에 썼던 글, '금등지사는 실제로 있었다'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정조가 어떻게 금등지사를 활용했는지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금등지사는 대체 왜 이 드라마에 들어가 있는 걸까요. 원작에서도 이선준은 노론, 문재신은 소론, 김윤희는 남인 집안으로 설정되어 있어 갈등의 여지가 충분합니다. 하지만 드라마는 그걸론 부족했던지 문재신의 형과 김윤희의 아버지가 금등지사와 관련된 인물들이고, 금등지사를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가 노론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해서 김윤희에게 이선준은 아버지를 죽인 원수의 아들이 되는 겁니다(물론 이선준의 아버지 좌의정보다는 병조판서에게 더 책임이 있다는 식으로 슬며시 밀어두긴 했습니다).

이야기가 이렇게 되는 이유는 이 드라마가 '정조가 화성(수원)으로 천도를 꿈꿨고, 금등지사로 명분을 확보하고 장용영의 군사로 무력을 장악해 신하들과 나눠갖고 있던 권력을 다시 독점한 다음 국정을 일신하려 했다'는 이인화 소설 '영원한 제국'의 설정을 홀랑 들어다 그대로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설정 자체가 좀 무리가 있긴 합니다만, 그건 그냥 넘어가기로 합니다.

문제는 이 설정이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의 틀과는 그렇게 맞지 않는다는데 있습니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은 고증과 문체, 스토리가 제대로 어우러진 좋은 소설이고, 기본적으로 로맨스 판타지입니다. 격식과 체면, 율법이 지배하던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야심과 학식을 가진 한 여자가 남자들만의 세계에 뛰어들어 지혜와 용기로 자기의 길을 헤쳐가는 이야기인 것이죠.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세 명의 조력자와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발랄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체로 여주인공에게는 뚫고 나가야 할 장애물이 너무도 많기 때문에 드라마가 될 이야깃거리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드라마 제작진의 욕심은 여기에 자꾸만 정치의 짐을 올려 놓습니다. 하지만 그 정치의 무게를 제대로 씌웠다간 이야기가 자연히 망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정치 얘기는 저절로 겉돌 수밖에 없습니다.

헌데 그 겉돌던 이야기가 드라마 종방을 앞두고 드라마의 핵심이 되어 버린 겁니다. 솔직히 어떻게 정리할지 감당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금등지사가 어디서 불쑥 나타나 정조에게 전달된다 해도 화성 천도는 역사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일이므로, 이야기는 어디선가 좌절을 맞을 수밖에 없죠.



선준과 윤희가 잘 되려면 드라마 속 악의 축인 좌의정은 윤희의 시아버지가 되어야 할 사람입니다. 윤희와 선준에게 금등지사도 찾고, 왕권도 되찾고, 과거와 화해해 시아버지(혹은 아버지)를 용서하고, 너무 무거운 짐을 지게 하는 겁니다. 결국 갑작스럽게 병판이 살인죄로 체포되는 얼토당토않은 전개가 펼쳐집니다. 

노론의 2인자인 병판이 갑자기 체포되어도 좋은 상황이라면, 정조는 이미 화성천도따위는 필요없는 절대권력자입니다. 화성천도따위는 하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일은 다 할 수 있습니다. 잘 짜여졌던 드라마의 구성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거죠. 

사실 제작진은 이 이야기에 정치적인 껍질을 씌우면서, 제작진이 하고 싶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입히고 싶은 욕구를 대단히 크게 느끼는 듯 합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여자가 성균관에 다녔고, 사랑도 하고 나라에 큰 공도 세우고, 자신의 꿈을 모두 이룬다'는 발칙하고도 황당무계한 설정을 깔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실을 대입해서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것까진 좋겠지만 이야기가 무거워지면 무거워질수록, 당초의 '발랄한 상상' 분위기에는 장애가 됩니다. 그 발랄한 상상도 지키려다 보니 드라마의 마무리는 영 허전해졌습니다.



P.S. 제작진은 이미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은 좋은 소설이지만 원작으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암만 봐도 사랑 이야기밖에 없더라"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색채가 가미되고 무거운 이야기를 건드려야 좋은 드라마라는 생각에는 동의하기 힘듭니다.

솔직히 시청자들에겐 금등지사가 어찌 되건, 정조가 어찌 되건, 또 이선준은 신민(新民)을 주장하고 김윤희는 친민(親民)이 더 중요하다고 한 것이 무슨 의미이건, 그런 건 별 관심사가 아닙니다. 오히려 드라마를 즐기는 데에는 방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문제보다 칼에 맞은 것이 걸오인지 아닌지, 걸오가 죽는 엔딩인지 아닌지가 훨씬 더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관심은 결코 가볍거나 무시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꽤 괜찮은 드라마인 '성균관 스캔들'의 마무리를 보면서, 자꾸만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에 나오던 까칠하면서도 꽤 괜찮았던 아저씨, 정조의 모습이 그리워집니다. (아울러 드라마에 나올 수 없게 돼 버린, 잘금 사인방의 규장각 시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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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쁄라 제작진이 저런 말을 했다니..원작을 이해 못해도 단단히 못했구나 싶네요..

    드라마 때문에 원작을 알게 되고 읽어보고 드라마도 나름 괜찮다고 처음엔 생각했는데 점점 내용이 산으로 가고 말도 안되는 맺음을 하는걸 보고 원작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글에 깊이 공감합니다.
    2010.11.03 16:45 신고
  • 프로필사진 김태희작가가 규장각을 안읽었다니.. 위에 CIE님 글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예전부터 규장각 판권을 안샀단 얘긴 들었는데 적어도 작가와 협의가 있었는지 알았습니다..

    일단 드라마의 홍벽서 복장이 규장각에서 홍점화 복장 아닙니까..소설에서 홍벽서 복장은 양반행색에 허리에 풀 들어있는 술병을 차고 다녔지요...

    게다가 원작자쪽에서 항의하니 규장각을 안읽었다라...나름 흐뭇하게 본 드라마인데 막판에 작가의 양심에 실망이네요..

    과연 윤희의 기생복장이며,,청벽서에..게대가 청벽서 혼내면서 건넨 홍점화에..게다가 뭔가 어색했던 잘금사인방의 권지행색까지.....이게 우연이련지...
    2010.11.03 16:51 신고
  • 프로필사진 흠냐 원작을 넘기는 커녕.. 흑흑..
    연락처만 안다면, 정은궐 작가에게 청심환이라도 한 박스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얼마나 혈압이 오르겠어요 ㅎㅎ

    능력도 없으면서 주제파악은 못한채, 욕심만 하늘을 찌르면 어찌되는 지를, 드라마가 아주 골고~~~루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저 드라마 작가와 저 드라마의 피디..
    아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줄일랍니다.
    입 더러워질까봐요.
    2010.11.03 17:38 신고
  • 프로필사진 성스폐인 너무 기쁜 2달간 이었습니다....
    주연들이 불안해 보여서 안 보다가
    11회부터 보고서 완전 빠졌습니다...
    잘금4인방도 중년의 조연연기자들도 너무나 훌륭했습니다...
    연기자들 중 저의 비호감을 완전한 지지로 바꿔놓은 박유천, 박민영을 특히 칭찬하고 싶습니다....
    박유천.... 와우.... 편견으로 시작된 저의 이유없는 적의를 열렬한 애정으로 바꾸었습니다...
    또 제 눈에는 여림 송중기가 젤 연기를 잘 한 듯 싶고,
    유아인의 아우라도 좋았습니다...
    2010.11.03 18:02 신고
  • 프로필사진 글쎄 원작보다 드라마가 더 다채롭고 재밌었는데,
    사람들 보는 관점이 다들 다르긴 하군요.
    인물의 성격의 복합성과 내용의 다채로움,
    대사의 놀라움과 표현의 재미,,
    모든 면에서 원작을 뛰어넘었다 봅니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원작에 충실해야만 한다는 것은
    편협한 시선은 아닐지 우려스럽네요.
    2010.11.03 18:09 신고
  • 프로필사진 김모 작가님 여기서 이러심 곤란합니다 2010.11.03 18:30 신고
  • 프로필사진 맹물 원작이 있는 드라마는 원작에 충실해야만 한다는 것은
    편협한 시선........으로 쓴 글이 아닌듯 한데요.

    글 어디에도 원작에 충실해야한다는 내용을 없습니다..
    2010.11.03 19:36 신고
  • 프로필사진 찾삼 마지막 4편은 내가 이 드라마를 왜 보고 있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게 만들었습니다.

    단지..송중기와 유아인때문에 꾹 참고 보았을뿐..
    열받던데요....

    좋은원작 다 버려놓다니..ㅠ,ㅠ
    2010.11.03 19:22 신고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가 역시 원작을 뛰어넘는 드라마는 나올 수 없는 것인지..

    실망스러웠어요ㅜㅜ 정말 원작읽고 엄청 기대했는데..

    각색 따위 하지 말구 그냥 그대로 갔었으면 좋았을걸,,;;;
    2010.11.03 20:01 신고
  • 프로필사진 다른 의견 일단 원작을 넘지 못했다는 송원섭님의 글에 약간 놀랐습니다.
    다른분도 아니고 송원섭님이라서요,..
    저는 연배가 좀 있는 아짐이고,..
    소설읽기를 엄청 좋아하는 사람이지요.
    제가 아무래도 로설은 그다지 안좋아하나? 하는 생각을
    님의 글을읽고 해보았습니다.,

    전 성균관 스캔들을 두번읽었습니다
    일단은 몇년전 머리나 식힐겸해서 책대여점 주인에게
    아무생각없이 볼 책하나 추천해달라고했더니,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라는 책을 추천해서 읽었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이책이 이렇게 괜찮았었나?)
    하는 생각에 서점에 들려서 사와서 다시 읽었습니다.,

    처음 읽었을때는 로설치고는 작가분께서
    역사적인 지식도 있고, 나름 괜찮다 싶기는 했지만,
    제가 괜찮다 싶은 책을 발견하면 사서 보관을 하는데,'
    보관하고싶은 생각이 들정도는 아니었지요,

    하지만 성균관 스캔들을 보다가 새로 사서 읽다가
    많이 실망을 했었습니다.
    드라마 말미에 급히 마무리한 느낌은 있지만,
    여림캐릭터나 걸오캐릭터 뿐만 아니라.,
    장박사와 유박사, 그리고 대사성영감,
    책방주인등 조연에 이르기까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입체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준 드라마 작가에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꽃보다 남자와 비교를 하셨는데,
    그야말로 꽃보다 남자는 원작 만화보다 훨씬 부족하고 좀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금잔디를 너무 염치없는 여자로 그렸다고나 할까요?
    왜 그녀를 구준표나 지후선배가 좋아하는지 조자 이해가 되지않을 정도로요,..

    송원섭 님의 의견에 절대로 태클은 아닙니다.
    아!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송원섭님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는 의견을 말씀 드리는 것이랍니다.

    결론은 제가 산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이란 책은 아는 후배가
    읽어보고 싶다고 하길래 얼른 줘버렸습니다.,
    우리집 책꽂이에 꽂아 놓기에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책이었거든요.
    하지만 드라마는 씨디로 굽거나 외장하드에 보관하여 책장에
    꽂아놓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가장 칭찬하고 싶은 젊은 친구는

    선준역의 박유천군과 여림역의 송중기 군입니다.
    선준이란 캐릭터는 디테일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자칫 밋밋하여 별특징이 없이 지루할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리고 경험도 없는 친구가 씬과 씬의 연결부분도 자연스럽고 목소리 톤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났고,
    감정의 고저나 대사의 템포도 아주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도 그렇고 연주도 그렇고 빠른것 보다 느리게 하기가 더 어려울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여림이라는 역할은 릭렉스하게 연기하지 못하면 오글거려서 정말 봐주기 힘들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어려운 역할을 아주 자연스럽게 잘한것 같습니다.,

    걸오역할에 대해서는 ,...
    걸오라는 캐릭터는 약간은 식상한 캐릭터일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외모나 캐릭터 자체가 왠만해서는 어느정도 먹어주는 캐릭터일듯 합니다.
    그러다 보니 아주 못하지 않으면 어느정도는 인정을 받지만, 대단하게 잘했다고 칭찬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는 식상한 캐릭터라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 누구의 열혈팬은 아닙니다.
    늘 재미있는 드라마와 연기잘하면서 상쾌한 연기자는 다 좋아하지요.

    왠만해서 댓글 다는 일조차 잘 하지않습니다만,
    제가 최근들어 가장 좋아한 드라마이고,..
    특히 블로거분들중에 관심있게 지켜보던 분이시라서요../.
    아마 드라마가 끝난 이싯점에 드라마에 대한 느낌을 이야기 하고 싶었나봅니다.

    앞으로도 송원섭님 글 기대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2010.11.03 20:36 신고
  • 프로필사진 "다른의견"님에전적으로 동의함 드라마 각색은 아주 잘되었다고생각합니다
    마지막 부분만 빼고요...특히 선준이 유천이 보여준
    연기는 과하지 않은 표정연기와 눈빛! 그리고
    안으로 삭여내는 감정처리 대사처리에 빠져들어
    동방신기 5명 얼굴도 몰랐던 내가 밤잠을 설쳤습니다
    2010.11.04 15:02 신고
  • 프로필사진 제작진의 완전한 착오 원작을 제대로 읽었더라면 사랑 이야기밖에 없는
    로맨스 소설로 보진 않았을텐데요.

    오히려 원작이 드라마에 너무 과분합니다.
    일개 사랑 이야기밖에 안 보였다고 하니 원작을 읽은 사람으로써 화가 나네요.

    원작은 남장여자를 하는 윤희를 제외하고는
    왠만한 고증과 문체를 잘 지킨 수작입니다.
    잘금 4인방이 하는 말 한 마디 한마디가
    로맨스보다는 그 시대상을 살아가는
    백성들과 관리의 정치를 표현해냈기에
    사극 소설로서의 역할도 잘 했다고 봅니다.

    그동안 한국내에서 원작을 가지고 성공한 드라마는
    궁, 풀하우스, 식객 정도인지라 성스의 성공을 좋게 보지만 원작을 충분히 잘 살렸다라고는 볼 수 없네요.
    어쩐지 후반부 내용부터 이야기가 산으로 가더라니
    도데체 원작을 어떻게 이해하고 만들었는지 모르겠군요.
    2010.11.03 23:19 신고
  • 프로필사진 월요병일시적치료 수첩에 적어놓고 싶은 대사가 많아 드라마 작가님에 대해 감탄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20부는 너무 급하게 꿰맨듯하여 다시 풀고 싶습니다. 발랄한 마무리도 불만이구요.
    '선비가 저리 일비일희해서야 원~' 라는 선준의 대사는 작가에 대한 흔들리는 제 마음입니다. 꼭 해피앤딩으로 급하게 마무리했어야 되었을까요? 아쉽습니다.
    그래도 최대의 수확은 배우 박유천을 만난 것입니다. 동방신기와 JYJ를 통해 그를 조금씩 알아가며 그의 존재감을 일찌감치 눈치챈 아이들의 혜안(?)에 경의를 표합니다.
    2010.11.04 02:58 신고
  • 프로필사진 성균관 책을 처음 접했을때 느낌
    그뒤 드라마를 봤을때 느낌

    드라마를 처음봤을때 느낌
    뒤에 소설을 보고 난 느낌..

    비슷할꺼라 봅니다

    원작을 읽은 사람은 드라마가 별로일 것이고
    드라마를 본 사람은 원작보다 드라마가 재밌을것이고

    대부분 그랬을꺼라 생각합니다..

    저든 뒷 경우였거든요..
    2010.11.04 09:52 신고
  • 프로필사진 내가 원작을 대충 읽었나? 전 드라마를 본 후로 원작을 본 사람입니다..
    드라마 초반을 보고 어떤 소실일까 참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로맨스 소설 이상은 아니더라구요..

    처음 욕심낸만큼 드라마를 좀 더 다듬어서 만들었다면 좋은 드라마가 됐을텐데 아쉽습니다..

    제 생각엔 원작을 넘지 못한것이 아니고 원작과 같은 로맨스 소설로 남게된 것 같습니다.
    2010.11.04 15:36 신고
  • 프로필사진 마지막이 드라마의 완성도를 완전히 떨어뜨렸죠.. 잘 마무리 지어졌다면 원작만큼이나 꽤 괜찮은 드라마가 됐을것 같아요..
    드라마가 더 좋았다는 분들도 많으신데,, 초중반은 어느정도 공감은 가네요... 잘금4인방이 현실에 부딪치는 상황 속에서 우리에게 주고자하는 메시지는 분명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봅니다.. 근데,,원작의 에피를 바탕으로 더 나아 보이는 교훈을 준거였죠..규장각 에피도 몇몇 도용했구요 ㅠㅠ

    원작은 소설의 연결고리가 잘 이어진 작품이었으나,,드라마는 미리 설정해 놓았던 내용들이 어느새 사라져있는 연결고리 부족을 보여준,,,, 원작보다 결코 나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내용들이 있었어요..
    병판이 윤희를 첩실로 들이려했으나 윤희 성균관 입학후 그 뒤내용 생략.. 선준이에게 소원을 말하기로 한 윤희,, 그 후 생략..등등 뭔가 잘라먹는 전개였죠..

    마지막 무리수는 제 생각에도 원작에 없는 금등지사네요..
    작가가 창조한 내용인데,, 자신이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했죠..ㅠㅠ그 무리수로 결말의 내용이 산으로 간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들 정도네요.. 특히 마지막회가 웰메이드였을 드라마를 ,,그저 그런 드라마로 만들었네요ㅠㅠ
    2010.11.04 23:30 신고
  • 프로필사진 헉~~~ 원작을 넘어서지 못했다....라...

    드라마 성균관스켄들에게 과분한 평가이신 듯.

    원작이고 뭐고 드라마는 망.

    배우들만 산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2010.11.05 09:57 신고
  • 프로필사진 ㅎㅎ 저도 드라마가 원작보다 좋았어요. 윗분도 말씀하셨지만
    캐릭터가 입체적이고 잘 살아서..
    원작은 너무 평탄해서 저는 별로였거든요.
    뒷부분 2화에 다 집어넣고 꿰매버린 느낌이 들지만
    한 몇화 더 연장해서 잘 풀었으면 좋았을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2010.11.05 12:40 신고
  • 프로필사진 ㅎㅎ님께 태클은아닙니다만,,,
    20회로 제작하기로 한 드라마를 20회안에 마무리 짓지 못한 내용으로 만든건 드라마 작가와 제작진의 잘못입니다.스스로의 한계를 드러낸다고 할수있습니다...
    2010.11.05 23:16 신고
  • 프로필사진 그냥 지나가다 뭐, 시각과 취향차이긴 합니다만..... 캐스팅에서부터 하이틴물로 타겟팅이 됐더군요. 선굵은 30대초의 배우가 어울렸을 거루역이나 올곧고 듬직하나 융통성도 있고, 활동적인 선비의 초상쯤될 선준역은 물론이고 한량의 표상인 여림까지. 하나같이 선이 얇은 영한 꽃남들로 채워놓았으니... 대충 꺄악거리며 보라는 느낌.

    덕분에 원작을 흥미롭게 읽었던 아저씨 입장에선 첫방부터 썩소만 흘렸을뿐... 그런데 그렇다해도 대체 여배우 가운데서도 작은 체형을 지닌 박민경양을 남장여주로 캐스팅한 배짱은 어디서 나온건지.... 어느정도 현실성 - 적당해야 윤식으로의 활동에 타당성/몰입감이 생기든가 말든가 하죠.

    게다가..... 금등지사로 엮어지는 스토리는 아예 절망적이기까지. 원작은 고사하고 드라마 자체가 제대로 병맛나게 달려주더군요. 정조대왕께서 성균관에 갓 입관한 병아리들 데리고 그 고초를 겪으셔야 했다니. 아무리 환타스틱한 상상일지라도 안구에 해일경보가 칠 따름입니다.

    뭐, 쓰다보니 상당한 악평인데.....마눌님께서 아기?들이 이쁘다.... 하시며 보는 바람에 평화로워야할 취침전 타임을 간간히 손발 오글거리는 고문에 내심 절규해야만 했던 1인의 푸념이라면 푸념입니다.
    2010.11.06 11:17 신고
  • 프로필사진 동감입니다 몇 가지 오타(거루->걸오, 박민경->박민영)를 제외하고는 제 의견과 똑같습니다. 첫회부터 우리 마눌과 "한효주였다면 그래도 좀 믿을만 했을 텐데", "너무 꽃보다 남자를 만들려는 것 아냐?" 동의했습니다. 나중엔 마눌이 믹키유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할 수 없이 같이 봤습니다만 그 마눌도 마지막 2회는 차마 참고 못 보더군요. 2010.11.08 16:02 신고
  • 프로필사진 바다사람 전 드라마가 더 좋았답니다.^^ 그냥 단순 연애물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편이라... 벌여놓은 판이 너무 커져서 수습 못한건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드라마에 좀 더 마음이 기웁니다.
    이렇게 마무리 할 거였다면 초반에 좀 속도를 내서 균등하게 이야기 배분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가장 아름다운 시절에 개인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지고 열심히 살아가던 4인방의 모습이 책보다 좀 더 세게 다가왔다고 할까요?? 책에서는 그냥 흐뭇하게 봤다면 드라마에선 내 20대 모습을 찾아보며 더 빠져들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 2회는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아직 제 월요병을 치유해줄 대타는 만나지 못했네요..ㅠ.ㅠ
    2010.11.16 15:22 신고
  • 프로필사진 원작을 넘지 못했죠. 책 네권을 먼저 보고 드라마 안 볼려다가 (캐스팅이 최악인것 같아서..) 우연히 한번 보고 이후 푹 빠져서 보았었죠. 잘금4인방이 어찌나 이쁘고 사랑스러운지 -특히 걸오- 드라마 볼 때는 원작보다 드라마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는..
    드라마 중간쯤 성균관, 규장각을 샀는데,,책을 제대로 다시 보니 역시 원작이 드라마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내용적인 면에서,,드라마가 캐스팅을 잘해서 그나마 비교라도 되는것 같네요.
    2010.11.25 03:00 신고
  • 프로필사진 저도 원작이 더... 기회가 되서 성균관유생들의나날이라는 책을 읽게되었는데요 정말 상상이상이었던 책이라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규장각은 읽지 못했지만 성균관은 4일만에 다읽으며 설레여서 방영할땐 쳐다도 안봤던 성균관스캔들을 늦게나마 인터넷을 통해 다시 봤습니다. 와 이건뭐... 드라마 초반에는 책의내용이 다시 떠올라 내심흐뭇하게 봤는데 중후반갈수록 점점 원작이 성균관유생들의나날이 맞나 의심하게 될 정도로 이야기가 너무 다른것같네요. 처음 금등지사란 말이 나올때부터 예감했습니다. 드라마가 이것때문에 이상하게 될거라는걸... 작가의 욕심때문에 아쉬운 드라마이긴 했지만 캐스팅부분에선 김윤희역 박민영씨를 빼놓고선 완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작에서는 키가 크기때문에 왠만한 사내들과는 비슷하다그랬는데 드라마에서는 저걸 어떻게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을정도로 키차이가 너무 났습니다.... 그래도 책은책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나름 재미있었네요 2011.07.10 19:12 신고
  • 프로필사진 아무리 그래도 꽃보다 남자에 비교하다니 이건 치욕입니다. 성균과 스캐들은 드라마사에 길이 남을 만한 작품입니다. 꽃보다 남자가 재미있었는지는 몰라도 결국 타국의 드라마를 다시 만들기한 것에 불과할 뿐더러 여주의 연기력도 비교불가에 스토리도 한참 떨어진 유치한 것이었지요. 2013.04.19 11: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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