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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 중 이걸로 진짜 돈(돈이라고 생각되는 액수의 돈)을 만지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해외에는 엄청난 규모의 돈을 버시는 분도 있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그 정도 되는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보시다시피 이 블로그에는 두가지 광고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유명한 구글 애드센스고 또 하나는 다음 광고입니다. 매커니즘 차이는 잘 모르겠지만, 전자는 클릭을 하면 돈이 되고, 후자는 눈으로 보면 돈이 된다고 합니다.

지난번에 구글에서 난생 처음 수표를 받아 봤다는 얘기는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뒤로 궁금해서 여기저기 엿보고 다녔더니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블로그 트래픽은 이 블로그의 1/10 쯤 되는 분들이 한 10배쯤 되는(여기서 뻥이라는게 들통난다)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겁니다.

이유가 뭘까 찾아보니 '타겟의 중요성'이라는게 부각되더군요. 검색을 쓰든 추천을 쓰든 어떤 토픽에 관심있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것이 중요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관심 있는 주제에 맞춰진 광고가 제공된다는, 너무나 지당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 블로그는 도대체 돈 될 여지가 없군요. 다이어트법 소개도 없고, 성형수술 후유증 얘기도 없고, 현명한 대출방법에 대한 내용도 없고... 여기까지가 한계인가봅니다.

아무튼 결론은 그냥 '포스팅이나 하자'였습니다. 뭐 이걸 해서 무슨 영광을 보겠다고...의 심정이 되는 거죠. 그렇다고 광고를 떼 버리거나 하는 과격한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니구요.

혹시 기업체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이 블로그에 내면 적당할 것 같은 광고 아이템 같은 게 있으시면 말씀 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사람은 많이 오니까요.

안정된 수입이 확보되면 회사를 관둬 버릴 수도 있고 뭐 그렇게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혹시 이런 툴을 어디론가 이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냥 오늘 포스팅 안 한 김에 이런 걸로 하루 때우자는 뜻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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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사진을 찍는 타이밍이 적절치 않아서 몇분이 빠져 있습니다. 사진에 찍힌 발은 8명분, 두분은 먼저 가셨고, 한분은 뭔가 다른 일(폭탄 심지 구매)을 보러 가 계신 동안입니다.

2008년 11월7일 모임에는 저를 포함해서 총 11분이 참가하셨습니다. 서울 모처에서 맥주와 바비큐(두 분은 소주;)를 앞에 놓고 여느 때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물론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그 해결책 같은 건 전혀 나올 턱이 없었습니다.

특기사항은, '왜 항상 모일 때마다 절반은 처음 오시는 분들일까'를 궁금해 했는데, 이번엔 처음 오신 분이 딱 한 분이었다는 것 정도. 아무튼 그 처음 오신 ****님도 알고 보니 거의 매번 오신 ***님과 책상 두 개 차이에 있는 한 직장 동료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두번인가 빼고 다 오신 오신 오프 마니아 *****님, 비슷하게 많이 오신 최연소 *******님, 가장 늦게 오신 최장신 ***님,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예쁜 연예인이 누구인지 못 정하신 ****님(책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앉아 있을 때에는 별 말 없다가 노래방에서만 신난 *****님, 고속버스 출발시간을 아쉬워 하며 떠나가신 ***님(심야 우등고속 운행 편수를 늘려달라고 민원이라도 넣으세요), 용인행 좌석에 몸을 실으신 **님, 엉겁결에 금요일 저녁을 함께 보내게 된 *****님(다음번엔 논어 얘기는 제발), 모두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공익광고: 스핑크스는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먼저 생각합니다.

아무튼 다들 어찌나 입심이 좋으신지 정신 차려 보니 거의 네시간이 지났더군요. 불황 탓인지 협찬 상품의 수준이 날로 떨어지는 것 같아 좀 안타깝기도 했지만, 아무튼 제가 보기엔 상당히 공평한 배분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 그 가운데 두개의 제비가 모두 꽝이어서 좌절하신 **님에게 상품을 나눠주신 다른 분들의 따뜻한 배려도 돋보였습니다. 다음번엔 다들 좀 더 나은 실력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어찌나 평소에 TV 안 보시는 분들이 많은지).

일찍 가신 분들을 위해 조금만 덧붙이자면: 이날 처음 오신 ****님은 직장생활을 유흥계에서 하신 듯한 엔터테이너 기질이 돋보이셨고, 지난번 모임때 '다 가수야'만 연발하시던 ****님은 그동안의 절치부심이 엿보였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보컬 트레이닝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님의 일취월장을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님의 뇌관 협찬으로 약간 알딸딸한 분위기에서 2차를 마쳤습니다.

아무튼 이날 모임은 이 정도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폐막. 다음번에는 MT를 시도하자는 무책임한 주장까지 등장했지만 아무튼 일단 다음 모임을 기약하기로 했습니다. 몇번 모이다 보니 직업이며 사회적 관계며 나이를 떠나 그냥 편안하게 웃고 떠들 수 있는 분위기가 제게는 꽤 편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은 또 노래로 정리.



네. 원래 유흥이라는게 끝도 없고 룰도 없고 지금 순간만 있는거 맞습니다. 다음번에도 그런 정신으로 내가 주인공이다 생각하고 다들 달려 주시기 바랍니다. (정말 가사가 놀랍지 않습니까?)



p.s. 그리고서 집에 와 보니 신기한 물건 하나가 도착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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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로만 듣던 구글 수표라는 겁니다. 드디어 첫 결실이 등장했군요. 이제부턴 매달 날아올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용기가 마구 솟구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더욱 분발(?)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잘 되는게 여러분이 잘 되는 겁니다(뭐야 이건).

아무쪼록 감기 조심하시고, 다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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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소 무식한 것은 군사문화가 설칠때 학교를 다닌 탓입니다.^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를 원하시는 메일을 보낸 분들께 답장을 보냈습니다.

혹시라도 메일이 도착하지 않은 분들은 여기에 댓글로(비밀댓글로 하셔도 됩니다)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아, 혹시 저번 공지 글을 놓치신 분은 지금이라도 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참고: http://isblog.joins.com/fivecard/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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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로 하겠습니다.

예전과 요령은 똑같습니다.

뭘 기념해서 모일까 잠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사실 기념할 건 많습니다. 옛날 집에서 약 870만, 새 집에서 300만이 넘었으니 합해서 천만은 애저녁에 돌파한 셈입니다. 새집 300만도 괜찮지만 뭐 300만은 저번에도 했고, 10월 한달 사이 방문객이 100만이 좀 넘었으니 월백 기념 모임이라고 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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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이라는 숫자, 참 이래 저래 기분 좋은 숫자인 듯 합니다.

오프라인 모임은 서울 강북 중심지역 혹은 약간 서쪽에서 할 예정입니다. 11월 7일 금요일 저녁에 시간이 나시는 분은, fivecard@naver.com 으로 의사를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번째 오프 때 공고: http://blog.joins.com/fivecard/7186654

단, '제가 그날 갈지 안갈지 모르겠는데 일단 장소를 알려주세요'는 사절입니다. 물론 아는 사람이 없다고 주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참고로 지금까지 대여섯번 모임을 해 본 결과, 항상 50% 이상이 처음 나오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절대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왕따시키지 않습니다. 어색하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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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그날이 입동, 음력으로는 10월10일이군요.

그럼 찬 바람에 다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날 뵙겠습니다.



참고로 지난 오프 모임의 분위기가 궁금하신 분들:

http://blog.joins.com/fivecard/9626074

http://blog.joins.com/fivecard/8874343

http://blog.joins.com/fivecard/721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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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블로그에서 하던 '인간답게 살아보자' 시리즈의 일환입니다만, 그거 이어 가려고 옛날 집에 있던 글을 긁어오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갑니다.

이번주는 아니고 지난 주말 강화도에 갔었습니다. 3주 전에 갔던 강화도의 풍광이 눈에 밟혔고, 안 그래도 대하철이라는 게 기억났기 때문입니다. 뭐니뭐니해도 대하 하면 당진이나 태안으로 가야겠지만 너무 멀고, 강화도에서 '새우 양식' 간판을 여러개 봤기 때문이죠.

그래서 찾아간 곳이 초지양식장(032-937-0908). 가는 길은 이 카페에 등록돼 있는 지도(http://cafe.naver.com/nale.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650) 를 참고하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진입, 우회전하면 오른쪽으로 초지진 포대 유적이 나옵니다. 거기서 천천히 직진하면 오른쪽으로 '초지양식장'이라는 진입로가 보이죠.

들어섰을 때의 풍경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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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서부의 주막집 같은 느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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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문곡직, 새우 1KG를 시킵니다. 3만5000원. 올시즌 이 일대 공정가인 듯 합니다.

아니면 메뉴판에 써 있는 숫자를 새로 고치지 않은 것으로 보아 3만5000원은 정해 놓고 해에 따라 양이 조금씩 달라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대단한 대식가 커플이 아니라면 2인분 1KG가 적당할 듯 합니다.

들통에 펄떡펄떡 뛰는 놈들을 담아 와서 소금 덮인 프라이팬에 붓고 뚜껑을 홱 닫아버립니다. 새우가 소리를 내는 동물이었다면 끔찍해서 도저히 못 먹을 상황이긴 합니다. 운치 따지는 분들은 새우 담은 들통에다 청주를 붓고 취하(醉鰕)를 즐기기도 하신다던데, 언젠가 한번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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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아쉬움이 있다면 새우의 크기.

본래 대하라고 불릴만한 놈들이 1/3, 그렇게 불리기엔 좀 아쉬운 놈들이 1/3, 그리고 아무리 후해도 대하로 쳐주기는 힘든 놈들이 1/3 정도 됩니다. 나중에 듣기론 양식 새우는 경제성을 고려, 25g 정도 크기가 되면 더 이상 키우지 않고 출하한다는군요. 이날 나온 새우가 37, 8마리 정도 되었던 것으로 보아 맞는 얘기인 듯 합니다.

한입 깨물면 입안에 가득 차는 살찐 대하의 식감을 아쉬워하시는 분이라면 강화도 일대의 새우 양식장은 그리 권할만한 선택은 아닌 듯 합니다. 서해안으로 가시든가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가서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온 타이거 형제들을 포식하는게 좋을 듯.

물론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다 자란 대하는 석쇠에 굽건 소금에 굽건 껍질을 까지 않으면 껄끄러워서 못 먹는 반면, 좀 작은 크기의 새우는 소금구이를 하면 아삭아삭한 껍질까지 다 먹을 수 있습니다. 대하도 1KG, 중하도 1KG 단위로 파는 것이니 포만감에는 오히려 작은 놈들이 더 기여할지도...^

새우로 배를 채우고 나면 칼국수는 그냥 입가심 정도(별로 기억할만한 맛은 아닙니다). 이집은 본래 새우 외에도 전어 양식으로 유명한 집이라고 합니다. 하긴 이제 전어는 뼈가 굵어져서 철이 좀 지난 느낌이군요. 겨울에는 조개구이가 주업이고 꽃게탕이 4만원. 암컷으로 세 마리가 들어간다는군요. "곧 알 차니까 꽃게탕 먹으러 오라"는 아주머니의 유혹이 꽤 강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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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로 흘러들어가는 수로 어귀의 작은 게 가족)

다 먹고 나면 별로 할 일은 없습니다. 서서히 드라이브. 강화도 특산물이라는 속노란 고구마(4KG에 8000원, 집에 사와서 구워 먹어 보니 엄청나게 답니다. 강추)나 순무 김치를 파는 노점이 천지에 널려 있습니다.

강화도 동남쪽으로 붙은 동검도라는 작은 섬. 갯벌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강화도 어느 해변을 가나 갯벌이지만 이 섬 남쪽의 갯벌이 꽤 아기자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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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에 반사되는 갯벌이 꽤 멋집니다.

좀 더 지나 겨울에 가면 얼어붙은 갯벌이 황홀하게 빛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갯벌 한쪽으로는 갈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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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안 좋은 탓인지 주말에도 의외로 길이 밀리지 않더군요. 한번 여유를 가져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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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제목은 이번달 방문자 수에 관련된 겁니다. 10월 한달 동안 방문객 수가 100만을 넘었더군요(越百). OFF 모임은 11월 초에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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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또 웬 사진인가 하실 분들도 있겠죠.

네 사람 중에서 세 사람은 대단히 유명한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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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얼마 전 제가 강화도에서 찍은 사진. 카메라를 살짝 왼쪽으로 돌리면 위 사진과 같은 배경이 됩니다. 갯벌이 보이는 모텔이죠.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http://isplus.joins.com/enter/star/200810/06/200810061300312176020100000201040002010401.html

이 제정신이 아닌 방송 관계자들이 저 맨 위 사진을 갖고 보도자료를 돌렸지 뭡니까. 저런 사진을 다른 매체에서 써 줄 리가 없죠. 어쩔 수 없이 저희 쪽에서는 보도를 했습니다만... 참 코믹한 일이죠. 아무튼 15일 밤 11시쯤 첫 방송이 나간답니다.

저번 '근황(http://isblog.joins.com/fivecard/162)'에서도 얘기했지만 이날 정말 분주했습니다. 저렇게 강화도에서 뭔가를 하다가 바로 상암동 DMC로 뛰어가 이런 것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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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modern_2008?Redirect=Log&logNo=50035708296



그나자나 강화도 참 좋더군요.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짬 내서 새우라도 먹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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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살다 보니 뉴스 기사에 사진이 실리기도 하고, 별 일이 다 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은 뉴시스의 보도용 사진입니다.^)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문화콘텐츠 진흥원의 역점행사인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페어 2008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컬쳐토크 흐름('컬처토크'로 검색하면 절대 안 나옵니다. '컬쳐토크'랍니다)'이라는 행사에서 진행을 맡고 있습니다.

토론은 아니고 대담 형식인데 매번 한국 대중문화의 흐름을 이끈다고 할 수 있는 분들이 나옵니다. 이날은 '1박2일' 팀의 나영석 PD와 '우리 결혼했어요'의 전성호 PD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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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인데 홍보가 잘 됐는지 그래도 꽤 많은 인원이 오셨습니다. 상암 DMC(디지털 미디어 시티)의 열악한 교통 사정을 생각하면 찾아 오시는게 참 신기할 정도죠. 그렇게 어마어마한 크기의 문화산업단지를 전담 전철역 하나 없는 곳에 뚝딱 지어놓다니 참.

수색역에 내리면 직행버스와 시내버스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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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버라이어티는 왜 현재 인기인가, 현재 어느 정도의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어 제작하고 있는가, 이 팀은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한 현장성 높은 이야기를 비롯해 과연 리얼 버라이어티는 리얼이라고 볼 수 있는가, 연출자가 연출하지 않는 대신 출연자 개개인이 스스로를 연출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렇다면 연출자의 권한을 연기자나 MC에게 넘겨 준 것이 아닌가 등등의 실천적인 과제들에 대해 상당히 심도 있는 얘기가 오갔습니다.

물론 가장 잘 기억나는 얘기는 나영석 PD의 "승기는 원래 허당이다. 은지원은 평소에도 당연히 초딩스럽다", 전성호 PD의 "전에 하던 프로그램에서 김현중을 아침에 깨우다 깨우다 못 깨운 적이 있다. 거기서 이 친구를 '우결'에 투입하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 는 종류입니다. 저보다 대담을 지켜보신 분들이 아마 중요한 내용은 더 잘 기억하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둘쨋날은 '모던보이'의 정지우 감독을 모셨습니다. 특별히 준비하신게 없을텐데도 강의를 듣는 듯 명쾌하고 유머 넘치는 설명이 일품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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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토크 흐름'은 화요일까지 계속됩니다. 오늘은 '난타'의 송승환 PMC 대표, 내일은 '바람의 나라'의 김진 만화가를 모시고 얘기합니다. 오후 4시에 오실 수 있는 분들은 뵐 수도 있겠군요. (평일 오후 4시라니...)



그리고 어제, 28일일은 좀 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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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 초지대교. 강화에는 몇번 가 본 적이 있지만 초지대교를 건너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전엔 늘 강화대교로만 갔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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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중에 촬영한 왼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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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입니다. 운전중 사진촬영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노약자가 아니면 절대 따라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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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방향은 다리 건너 좌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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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큰 섬이라 평야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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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강화도 하면 뭐니뭐니해도 갯벌.

특히 겨울에는 이 갯벌이 모두 얼어붙어서 눈부시게 빛납니다.

겨울에 가 보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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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목적지인 얼렁뚱땅 펜션.

저 너머로 보이는게 드넓은 서해 바다....라면 정말 멋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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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갯벌입니다. 엄청난 넓이입니다.

하긴 갯벌이나 바다나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하긴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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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체 일요일 아침부터 뭘 하러 거기까지 갔느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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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프로그램입니다. 그러고 보니 방송 날짜를 모르겠군요.

16명의 대학생이 서바이벌 게임을 펼쳐 우승자 한명이 장학금 천만원을 받는답니다.

저는 왕년의 대학생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이라는 이유로 섭외된 것 같습니다. 명색이 심사위원. 불쌍한 학생들의 생사여탈 권리를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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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녹화는 지지부진. 뭐 일반인들 모시고 하는 프로가 다 그렇지.

심심해서 어디선가 날아온 기이한 동물을 찍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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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나방도 아니고 새도 아니고 파리도 아니고 벌도 아니고. 생전 처음보는 괴상한 종류.

초점이 꽃에 맞았군요. 위 사진을 클릭해서 보시는게 좀 더 잘 보이겠습니다.

녹화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점심은 거르고 곧바로 상암 DMC로 직행. 일요일이라 그런지 강화도에서 빠져 나오는 길이 시간을 엄청나게 잡아먹더군요. 눈물의 뻥튀기(막히는 길에서는 어디나 팝니다)를 오물오물 씹으며 노심초사 달린 결과 상암 DMC에 들어선 시간이 3시50분. 간신히 시간을 지켰습니다.

혹시라도 오늘 오실 분들은 예약이고 뭐고 그냥 오셔도 충분히 앉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평일 오후 4시) 부근에 사시는 분들이라면 괜찮은 기회가 될 겁니다.

그나자나 주말을 저렇게 날리고 나니 확실히 몸이 무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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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달라고 할 때도 이상하게 '맥주 주세요'가 아니라 '무슨 맥주가 있죠?'라고 물어볼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The Best Beer."

그러고서 꺼낸 것이 저 맥주라면 뭐 할 말이 없겠죠. 개인적인 취향인지도 모르지만 아마도 세계 최고의 맥주라면 하이네켄을 꼽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밀러...같은 맥주를 꼽는 분들은 없겠지만 유수한 경쟁자들 속에서도 저기 비길만한 대중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맥주는 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나면 저 나라는 참 괜찮은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 적은 없지만 요한 크루이프에서 반 바스텐, 그리고 반 니스텔로이에 이르는 슈퍼 영웅들의 고향인데다 어네스트 호스트의 고향이기도 하죠. 인구도 많지 않은데 참 대단합니다. 하이네켄과 히딩크가 있어서 더욱 잊을 수 없는 나라. 게다가 동성 결혼이며 대마초 합법화 등등 항상 다른 나라를 앞질러가는 개방 1위국가. 또 한 나라를 대표하는 국제공항에 버젓이 카지노를 차려 놓은 나라(그런데 오늘 보니 못 찾겠더군요. 스키폴 공항의 카지노가 없어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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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히도 이 나라는 나라 이름을 붙인 국적 1호 항공사가 외국에 매각되는 불운(네. 에어프랑스가 KLM을 인수해버렸답니다. 물론 브랜드는 유지합니다)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아직 독특한 서비스는 여전하더군요.

일단 기내식이 좀 달라 보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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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뱅앤 올룹슨 오디오 같은 것도 기내식 포장입니다. 왼쪽에는 펜네 파스타, 오른쪽에는 한국식 버섯볶음, 가운데는 긴 사과파이가 들어있더군요.

포장못잖게 맛도 굿. 인천 공항 벽제갈비의 물냉면에서 느낀 배신감(아니 '봉피양'을 그렇게 크게 써 붙여 놓고 봉피양 맛의 절반도 안 되는 냉면을 팔면 어쩌라는 건지)이 씻겨나가는 느낌입니다.




p.s. 아, '저 나라 비행기를 탔다'는 거지 '저 나라를 갔다'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포스팅은 그리 자주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인터넷이 너무 느려서 죽을 것 같네요.

맥주는 더럽게 못 만들지만 인터넷 하나만큼은 세계에서 제일 빠른 나라에서 뵙겠습니다. (삿포로나 칭따오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타이거 만큼만 만들어도 애국심이 꽤 올라갈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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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연히 태환이면 박태환이지 누가 있겠습니까. 제목을 저렇게 붙인 건 상당히 노골적인 낚시 저도 박태환의 정신을 이어받아 블로그에서 새로운 기록을 남기고 싶다는 뜻입니다.

(아, 아직 흥분하시긴 이릅니다. 절대 그냥 낚시 아닙니다. 맨 마지막까지 포스팅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박태환 대단합니다. 그러고 보면 찬호 지성 세리 태환... 왜 이렇게 한국 스포츠는 박씨들이 주름잡고 있는 겁니까? (뭐 최근 추락한 주영도 있지만) 올해 여름은 태환 총각과 함께 더위를 달래야겠군요. 설마 한자가 兌換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이 이름, 돈 버는 이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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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늘 보던 숫자 정리입니다.

스핑크스 블로그가 생긴 날은 2008년 5월 22일입니다. 뭐 집까지 지어 놓고 강제 이주를 종용하는 데 한달을 버텼으면 많이 버틴 거죠.^^ 아무튼 6월13일에 이쪽 집으로 이사를 시작했고, 6월26일, 공식적으로 새 집에 입주했습니다.

2008/08   240532
2008/07   725943
2008/06    53973
2008/05        10

허수에 가깝긴 하지만 5월 방문자 수가 10으로 잡혀 있으니 스핑크스의 생일인 5월22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5월에 10일, 6월 30일, 7월 31일, 8월 11일 해서 82일만에 100만을 넘었습니다. (두번째 100만 때에는 대단히 속도가 빨라지겠군요.)

뭐 나중에 찾아보려면 귀찮을 것 같아서 미리 정리해 봤습니다.

아무튼 방문자 수는 해놓은 꼴에 비하면 대단히 과분합니다. 다만 광고 수입 등등이 영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먼산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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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 월성연화 퀴즈의 정답 발표를 안 했군요. 몰아서 해 버리겠습니다.

첫번째 문제. 사진만 확대할 수 있다면 奈勿이라는 글자가 보이셨을 겁니다. 내물왕릉.

두번째 문제. **의 길이가 엄청났던 신라 왕에 대한 삼국유사 기록입니다.

<<지철로왕은 신라 제 22대 임금이다. 왕은 그 음경의 길이가 무려 한자 다섯치나 되어 왕후가 될짝을 구하기 어려웠다. 마침내 삼도에 사자들을 보내어 왕후가 될짝을 구해 오도록 했다.

사자가 모량부에 있는 동로수아래에 이르렀을때 개 두마리가 크기가 북만큼이나 한 인분덩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로 으르렁대며 먹고 있었다. 사자는 그 인분덩이의 임자가 필경 거인일테고 그것이 여자라면 지철로왕의 짝이 될 만하겠다고 생각하고 그 마을 사람들에게 물어 보았다. 조그마한 계집아이가 있다가 모량부 상공의 딸이 그곳에 빨래를 하다 수풀 속으로 들어가 눈것이라고 알려줬다.

사자가 보량부 상공의 집을 찾아가 살펴보았더니 놀랍게도 그 딸은 신장이 일곱 자 다섯치나 되는 거인이었다. 돌아와 왕에게 사실을 알렸더니 왕은 수레를 보내어 그 모량부 상공의 딸을 궁중으로 맞아들여 왕후로 삼았다. 뭇 신하들은 왕의 경사를 축하했다.>>

지철로왕은 지증왕의 별칭입니다. 신라 최초로 '왕'이란 왕호를 사용했고, 이사부 장군을 보내 우산국을 정벌하는 등 공이 컸던 임금이죠. 아무튼 이 대목을 읽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나라에서 보라고 권장한 우량도서에 이런 내용이 나오다니...

세번째 문제. 호공을 속인 석탈해의 속임수에 대한 문제.

<< 월성터[月城址]는 원래 충신인 호공(瓠公)의 거주지였는데, BC 19년(박혁거세 39) 석탈해(昔脫解)가 금성(金城)의 지리를 살펴본 뒤에 가장 좋은 길지(吉地)로 호공의 집터를 지목하여 거짓 꾀를 부려 호공의 집을 빼앗아 월성을 쌓았다. 이 공으로 석탈해는 남해왕(南解王)의 맏사위가 되었고, 그 후에 신라 제4대 왕위에 올랐다. >>

<< 탈해는 호공의 집 주변에 숯과 부싯돌 묻어 둔 다음 "이 집은 우리 조상이 살던 집이다. 우리 조상은 대대로 대장장이였으니 집 안팎을 파 보면 증거가 나올 것이다"라고 우겼다. 파 보니 과연 그랬으므로 호공은 집을 내 주었다.>>

네번째 문제. '간밤에 울던 제비'로 시작하는 '망부석', '산모퉁이 바로 돌아 송학사 있거늘'로 시작하는 '송학사'는 모두 김태곤의 노래입니다. 송창식과 함께 일본에서 꽤 반응이 있었던 분이죠.

계기를 주신 파란미디어 박언니께 다시 한번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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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백만돌이 모임은 개인사정으로 가까운 시일내에게는 갖지 못할 것 같습니다. 대신 9월 초에 다른 축하할 일로 만나뵙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태환이에 대해 모르셨던 비밀.

http://kin.naver.com/detail/detail.php?d1id=7&dir_id=704&eid=k72GUMC0MbH8D9lH7tZ5D8bn94m9sV4w&qb=xcLIrw==&pid=f6sKOsoi5TCssurzzYhsss--160799&sid=SKAMdKL-n0gAACrzyLk

분명히 미리 경고합니다. 저질이라고 욕하실 분은 안 열어보시는게 좋습니다.

(과연 참으실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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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책 이벤트입니다.

이번 책은 이서정 작 '월성연화(파란미디어)'입니다. 두권짜리. 장르는 역사 로맨스. 4세기말에서 5세기 초, 약소국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는 격동기의 신라를 배경으로 남녀 군상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네요. 휴가철을 맞아 좀 긴 읽을거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로맨스라는 장르의 특성상 일단은 여성 독자층이 더 관심을 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이건 어쩌면 제가 로맨스 독자층을 모르는 데서 오는 오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책 소개는 이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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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세기 신라...하면 대체 그 시절에 뭐가 있었나 하는 분들이 대부분일겁니다. 그럴 줄 알고 준비했습니다.

 
 356  내물 마립간 즉위
 
 382  전진과 외교 관계 수립
 
 392  실성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냄
 
 399 왜 침입, 고구려에 구원 요청
 
 400 고구려, 왜.백제.가야 연합군을 격파하여 신라를 구함
 
 402 실성 마립관 즉위
 
 412 내물 마립간의 아들 복호를 고구려에 볼모로 보냄
      그전에 내물의 아들 미사흔을 왜국에 볼모로 보냄.
      복호와 미사흔은 모두 눌지의 동생들.
 
 417  눌지 마립간 즉위
 
 418 박제상, 볼모로 갔던 복호와 미사흔을 구출함 
 
 433 백제와 나제 동맹을 맺음
 
 458 묵호자 불교를 전파함

 458  자비 마립관 즉위
 
 479  백결 선생<방아타령>작곡


물론 당시의 왕호가 마립간이라는 건 다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내물왕은 왕이 될 수 있는 신분의 진골 귀족인 실성을 고구려에 볼모로 보냅니다. 내물왕 시절만 해도 신라는 이렇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의 약소국이었죠. 이로 인해 실성은 원한을 품게 되고, 볼모에서 귀국한 실성은 내물의 뒤를 이어 왕이 되자 내물의 세 아들 중 막내 미사흔을 왜국으로, 둘째 복호를 고구려에 인질로 보냅니다.

하지만 정작 내물의 장남인 눌지는 보내지 않습니다. 마음같아선 눌지를 보내고 싶었겠지만 눌지는 그의 사위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실성이 죽고 눌지가 뒤를 이어 왕위에 오릅니다. 그리고 나서, 충신 박제상이 두 아우를 모두 되찾아 오죠. 하지만 박제상은 왜국에 미사흔 대신 잡혀 순국하고, 그를 기다리던 아내는 망부석이 된다는... 얘기가 아마 다들 생각나실겁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증오로 이어진 내물-실성-눌지의 3대. 특히 눌지와 실성은 장인과 사위이면서도 서로를 용납할 수 없는 관계입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멜로드라마로 풀어가기로 결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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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지금부터가 소설입니다.)

실성을 고구려로 보낸 내물은 양심의 가책(?)과 눌지를 보호(?)하려는 생각으로 실성이 남기고 간 딸 귀아를 눌지의 배필로 삼죠. 혼인 당시 귀아는 겨우 아홉살. 이미 장부가 된 눌지는 귀아가 다 자랄 때까지 동침도 하지 못하는 이상한 부부가 됩니다.

그 한켠에서는 눌지의 동생 미해(미사흔)가 귀아의 친구 아리를 보고 반해 버립니다(뭐야, 아홉살 짜리가!). 이건 그의 평생의 사랑이 되죠(...아홉살 짜리가 무슨 짓이야!). 하지만 우리가 다 아다시피 실성이 고구려에서 돌아와 왕이 되고 두 사람은 생이별을 합니다. 그래도 두 사람의 장래를 향한 약속은 굳기만 합니다(...아홉살때 시작해서 참 질기기도 하지).

그 과정에서 아리의 아버지 박제상, 명문가의 아들로 아리를 보고 반해 버린 선겸, 고구려군을 이끌고 신라 국정에도 간섭하는 재운 등의 인물들이 명멸합니다. 뭐 나머지 인물들은 사실 크게 관심이 안 가는게 사실입니다. 특히 박제상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더군요. 그냥 박제상이 일본으로 가는 동기에 '사랑하는 딸의 장래를 위한' 것이 포함된다는 정도입니다.




이서정 작가의 붓끝은 '최대한 다 아는 얘기는 배제하고 내 얘기를 중심으로'에 충실합니다. 물론 로맨스의 세계를 잘 모르는 저로서는 10년이나 헤어져 있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소설로 짜여질 수 있는지가 참 궁금했지만 의외로 그건 문제가 안 되는 듯 합니다.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10대라는 점이 제게는 참 신선했고, 그래서인지 좀 너무 현대적인 말투의 사용("정말 최악이야"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아버님" 등등)이 거슬리기도 했지만 강지환 홍길동과 이준기 일지매가 활개치는 세상에서 그런게 흉은 아니겠죠.

'월성연화'의 세계에 활극은 없습니다. 사람이 꽤 많이 죽어 나가긴 하지만, 아무튼 그건 작가의 관심사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여름 휴가를 1600년 전의 로맨스와 함께 보내고 싶은 분들이 참가하시면 좋을 이벤트입니다.



자, 그럼 뭐 당연히 퀴즈(예상하셨죠?).

이번에는 위키피디아가 별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한글 문서만 찾으시면 될 것 같군요. 자, 나갑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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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왕의 능일까요?




2. '삼국유사'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책을 보다 보면 대단한 성인용 만담같은 이야기가 나와 순진한 학생들을 놀라게 합니다. 신라의 왕 중에 **의 길이가 한자 다섯치나 되는 분의 얘기 말이죠. 이 분이 신부를 구하기 위해 하는 행동도 사람을 놀라게 합니다.

이 왕은 누구일까요?



3. 제목 '월성연화'는 글자 그대로 월성을 무대로 한 사랑 이야기라는 뜻입니다. 월성은 신라의 도성을 말하죠. 지금도 그 자리가 남아있는데, 삼국사기에 따르면 이 자리는 본래 호공이라는 사람의 집 자리였지만 석탈해가 꾀를 내어 땅을 빼앗고 그 자리에 궁전을 지었다고 합니다.

석탈해는 어떻게 호공의 집을 빼앗았을까요? (서술형. '속임수를 써서 빼앗았다'라고 질문의 반복으로 답을 쓰시는 분은 없길 바랍니다.^^ 어떤 속임수냐는거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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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과 관련된 전설은 참 많습니다. '간밤에 울던 제비/날이 밝아...'라는 노래도 한때 크게 히트했습니다. 이 가수는 원조 한류 가수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는데요, 이 가수에게 '산모퉁이 바로 돌아' 있는 절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문제가 좀 꼬였죠. 한글 독해력 테스트를 겸합니다.)




자, 네 문제만 내겠습니다. 속전속결.


정답을 아시는 분은 fivecard@naver.com으로 주소와 전화번호(없으면 오답처리하겠습니다)를 적어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선착순 10분이 책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1권만 드려서 2권을 강제로 사게 한다든가 하는 짓은 하지 않습니다.^^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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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에 힘입어 이벤트를 마감합니다.

생각보다는 오답이 많이 나왔군요. 모두 46분이 참가하셨습니다. 아쉽게 정답을 맞추지 못한 분들은 다음 이벤트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정답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메일 앞 부분입니다.

wlsl* 님, hae*님, nunul*님, shcc*님, piggy*님, jooye*님, next* 님, choijs* 님, exlud* 님, lonely* 님, y.soob* 님, infin* 님, naka1* 님, seawa* 님, nanjap*님, khoon* 님, m007* 님, parab* 님, jwrhe*님, anny* 님

사실 선착순 같은 건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퀴즈를 냈습니다. 물론 전에도 얘기했지만 살아가는 데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정보들입니다.






아무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정답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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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딘 쿤츠는 70년대 가명으로 한 TV 시리즈 작가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주축이었습니다. 그 중 '판초렐로'라는 이름의 멕시코계 남자가 국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았는데요, 이 역할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뭘까요?

=> '기동순찰대(CHiPs)'는 국내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누린 드라마였고, 주인공 판치(판초렐로) 역의 에릭 에스트라다가 이 작품을 통해 빅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다른 작품에는 적응에 실패해 그냥 이 드라마로 끝난 스타이기도 하죠.

40대쯤 되는 분들에겐 서비스 문제.^^



2. 오드 토머스 이야기는 '오드 패신저(Odd Passenger)'라는 제목의 인터넷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습니다(바로 저 위의 동영상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오드 토머스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뭘까요?

=> 안소니 막스. 자막에도 나옵니다. 참고로 인터넷 드라마는 그닥 재미있는 편은 아닙니다. 4편까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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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딘 쿤츠의 원작 소설 'Demon Seed'는 영화화 된 뒤 한국에 들어와 '프로테우스 4' 라는 생뚱맞은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그 이유는,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영화에 붙여졌어야 할 제목을 이미 한 고전 공포영화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제목을 차지한 고전 공포영화의 원제는 무엇일까요?

<죄송합니다. '프로메테우스 4'는 오타였습니다. '프로테우스 4'가 맞습니다.>

=> 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의 원제는 Rosemary's Baby 입니다. 뱃속의 아이가 악마의 씨라는 것을 안 임신부 미아 패로의 공포를 그린 영화죠. 공포영화사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작품입니다.

문제를 이해하지 못해 '악마의 씨' 혹은 'Demon Seed'라는 엉뚱한 답을 대신 분들이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4. '살인예언자'에서 추리작가 역으로 나오는 리틀 오지는 작중 화자인 오드 토머스에게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처럼 쓰라고 합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추리소설 역사상 언페어플레이 논란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작가들이 이 소설을 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이 문제때문에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읽지 못하게 됐다는 분이 있어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이 작품을 읽어보실 분을 위해 이 부분은 역상으로 처리합니다. 마우스로 긁으시면 답이 보일겁니다. 이 작품의 범인은 작중화자, 그러니까 소설을 이끌어 가는 사람입니다. 이 결말을 두고 수많은 독자들과 다른 작가들이 '반칙'이라고 주장한 겁니다. 사실 납득이 갑니다.

이 문제도 엄밀히 따지면 오답인 분(정확한 답을 대지 못한 분)이 꽤 많았습니다만, 그냥 홍익인간의 취지를 살려 정답처리 했습니다.





5. 쿤츠가 쓴 오드 시리즈의 최신판은 소설이 아니라 만화(Graphic Novel)인 'In Odd We Trust'입니다. 이 만화를 그린 여성 만화가는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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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진의 인물입니다. 누굴까요?

=> 중국계 만화가 퀴니 찬입니다.




6. 본래 대머리인 쿤츠는 어느날 갑자기 머리를 심고 콧수염을 깎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에게 용모를 바꾼 이유를 묻자 그는 '이 사람처럼 보일까봐'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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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본래의 쿤츠, 오른쪽이 문제의 인물)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이 사람은 누굴까요?

=> 조지 고든 리디입니다.

워터게이트사건으로 옥살이도 했고, 출감한 뒤 토크쇼 진행자(?)도 했다는군요.^^





이상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 비슷한 이벤트 의뢰가 왔군요. 흠... 올 여름은 책 읽다 다 갈 것 같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신 분들,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살인예언자'는 곧 발송하도록 조처하겠습니다.

다산북스 관계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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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벤트는 마감했습니다.)

며칠 전 책 한 권을 받았습니다.

제목은 딘 쿤츠(Dean R. Koontz)의 '살인예언자(Odd Thomas, 다산북스)'. 원제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솔직히 오드 토머스건 딘 쿤츠건 제게는 친숙한 이름이 아닙니다만 쿤츠의 작품은 38개국에 번역돼 3억2000만부나 팔렸다는군요. 오드 토머스 시리즈는 4탄까지 출간됐습니다. 인기가 없었다면 4탄까지 나왔을 리가 없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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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쿤츠의 모습입니다. 머리가 가발 같다구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살짝 맛을 보자면 주인공 오드 토머스는 아주 뛰어나게 사회성이 강하지는 않아 보이는 스무살의 청년입니다. 영화화한다면 스무살 언저리의 에드워드 노튼이 맡았다면 아주 잘 어울렸을 것 같은 인물이죠. 바람기 많은 아버지와 신경쇠약(자살충동)이 심한 어머니의 이혼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것 말고, 겉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한 청년이지만 그에겐 놀라운 재능이 있습니다. 바로 죽은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거죠.

죽은 사람들 중 일부는 그에게 하소연을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그는 여러 차례 살인사건을 해결해 냅니다. 피해자들이 범인을 지목해주기 때문이죠. 그럼 왜 제목이 '살인해결자'가 아니라 '살인예언자'일까요. 이유는 오드 토머스가 사고를 칠 것 같은 사람에게 몰려드는 악령같은 존재들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에서 작가의 문체는 명인의 솜씨를 느끼게 합니다. 그림 전체를 한번에 보여주지 않고, 일부러 독자의 시야를 좁혀서 망원경으로 보게 하죠. 그렇게 조금씩 시야를 확대해가다 보면 처음에는 고양이 꼬리인 줄 알았던 것이 호랑이가 되기도 하고, 냉장고인줄 알았던 것이 TV이기도 한 일이 발생합니다.

미국에서 장르문학이 크게 발달한 데에는 나라의 크기가 큰 역할을 했다더군요. 국내선 비행기도 2시간 이상 걸리는 노선이 대부분이다 보니 뭔가 읽을 거리가 절실했다는 얘깁니다. 그러다 보니 심오한 주제보다는 책장이 잘 넘어가는 책들이 큰 시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살인예언자'가 노벨문학상 후보에 오를 책은 절대 아니겠지만, 여름 휴가를 위한 책으로는 손색 없는 작품입니다. 496페이지나 되지만 순식간에 읽어 버리게 하더군요. 특히 오드 토머스의 캐릭터는 참 묘한 느낌을 줍니다. 어려서 가정폭력을 경험한 작가의 투영일 지 모르지만, 그를 묘사하는 쿤츠의 손길에는 남다른 애정 - 혹은 애처로워하는 느낌 - 이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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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지금부터 이벤트 시작입니다.

이 책을 스무 분에게 보내 드릴 수 있게 됐습니다. 가능하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분들이어서, 책을 읽으신 뒤 뭐라고 한 줄이라도 코멘트를 할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좋겠지만, 뭐 활짝 열린 집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그런 것까지 바랄 수는 없겠죠?  (양해의 말씀을 구하자면, 해외 배송은 곤란하다고 합니다. 국내에 계신 분들만 참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종목은 퀴즈입니다. 물론 기본 상식으로 풀 수 있는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퀴즈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검색 능력을 테스트할 뿐입니다. 지식과는 아무 상관 없고, 검색으로 답을 알아낸 뒤에도 어디 하나 써먹을 데 없는 하찮은 퀴즈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지적 능력과도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성황리에 마감됐습니다. 참가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답을 아신 분들은
fivecard@naver.com으로 즉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엔 아예 주소(우편번호 포함)와 전화번호(택배회사가 확인하는데 필요하다는군요)를 함께 적어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못 맞춘 분들의 주소를 알고 있어 봐야 제가 어디다 팔아 먹을 데도 없으니 그런건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문제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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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가 딘 쿤츠는 70년대 가명으로 한 TV 시리즈 작가로 일한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두 명의 남자 주인공이 주축이었습니다. 그 중 '판초렐로'라는 이름의 멕시코계 남자가 국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았는데요, 이 역할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뭘까요?



2. 오드 토머스 이야기는 '오드 패신저(Odd Passenger)'라는 제목의 인터넷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습니다(바로 저 위의 동영상입니다). 이 드라마에서 오드 토머스 역을 맡은 배우의 이름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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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딘 쿤츠의 원작 소설 'Demon Seed'는 영화화 된 뒤 한국에 들어와 '프로테우스 4' 라는 생뚱맞은 제목이 붙여졌습니다. 그 이유는, 정상적인 경우라면 이 영화에 붙여졌어야 할 제목을 이미 한 고전 공포영화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제목을 차지한 고전 공포영화의 원제는 무엇일까요?

<죄송합니다. '프로메테우스 4'는 오타였습니다. '프로테우스 4'가 맞습니다.>



4. '살인예언자'에서 추리작가 역으로 나오는 리틀 오지는 작중 화자인 오드 토머스에게 아가사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처럼 쓰라고 합니다.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추리소설 역사상 언페어플레이 논란으로 유명합니다. 다른 작가들이 이 소설을 공격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5. 쿤츠가 쓴 오드 시리즈의 최신판은 소설이 아니라 만화(Graphic Novel)인 'In Odd We Trust'입니다. 이 만화를 그린 여성 만화가는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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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진의 인물입니다. 누굴까요?




6. 본래 대머리인 쿤츠는 어느날 갑자기 머리를 심고 콧수염을 깎은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에게 용모를 바꾼 이유를 묻자 그는 '이 사람처럼 보일까봐'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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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본래의 쿤츠, 오른쪽이 문제의 인물)

워터게이트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이 사람은 누굴까요?






p.s. 이 이벤트는 이사온 새 집에서의 100호 포스팅 기념 사업의 일환입니다. (뻥 - 쓰고 나서야 100번째인줄 알았으면서 ;) 그리고 책을 제공해주신 다산북스 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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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불쾌한 일입니다. 살다 보니 참 별 일이 다 있군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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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거짓말은 하지 말라니. 심지어 거기 동조하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아, 물론 한 사람이 위치를 바꿔가면서 장난을 칠 가능성도 있겠군요.

물론 증명할 필요도 없겠지만, 증명할 방법이 하나 생각났습니다. 다음 블로거 뉴스는 글을 전송할 때 제목을 한번 달면 수정되지 않습니다.


블로거뉴스에서 제가 쓴 글 중 하나를 임의로 클릭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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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우측 상단에 '블로거뉴스'라고 써 있는 박스가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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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박스에서 노란 펜촉 옆에 있는 제 이름을 클릭하면, 그동안 블로거뉴스로 송고한 글들의 목록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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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월남전 영화 속의 노래들'이란 제목을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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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클릭하면 '님은 먼곳에와 월남전 영화 속 노래들'이란 제목의 글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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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다릅니다. 이건 다음 블로거뉴스에 '월남전 영화 속의 노래들'이란 제목으로 기사를 보낸 뒤 제목을 수정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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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죽 아래로 내려와서, '놈놈놈에 이야기가 없다고?'라는 제목은 지금 블로그에 있는 글의 제목과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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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만약 저 어이없는 작자들이 주장하는 대로 제가 최근에 제목을 수정했다면, 지금 저 다음블로거뉴스의 목록에 제목이 지금과 똑같이 되어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죠.

이상입니다.

하도 어처구니없고 기가막힌 일이라 하소연삼아 올렸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별별 쓰레기를 다 만나 봤고, 자기가 썼던 글을 수정하면서 바락바락 우기는 정신병자도 본 적이 있습니다만, 이런 경우는 또 처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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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 블로그와 가장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갖가지 통계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우선 가끔 들여다보게 되는 건 리퍼러. 물론 다음 블로거뉴스가 전체의 70% 이상이니 그건 별 재미가 없고, 가끔씩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서 링크나 트랙백을 타고 들어오는 숫자를 보게 되면 참 흥미롭습니다.




(2) 그 다음은 검색어. 어떤 검색어로 이 블로그에 찾아들어왔나를 보여주는 거죠. 종전의 블로그에서는 지원되지 않던 기능입니다. 이게 언제부터의 통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검색어 순위는 이렇습니다.

1. 52 송원섭
2. 30 장녹수 실제얼굴
3. 24 놈놈놈
3. 24 손태영 임신설 %...
3. 24 연예가중계손태영
4. 22 님은 먼곳에 노래
5. 18 월남전
6. 15 카드카운팅
7. 14 수애 수지큐
8. 10 송원섭의 스핑크스

1위는 제 이름인데... 이건 즐겨찾기나 rss를 싫어하시는 분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검색에서 그냥 치면 나오는데 귀찮게 뭔 즐겨찾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겠죠.^

아무튼 끊이지 않고 꾸준한 것이 바로 '장녹수 실제얼굴'과 '카드카운팅'입니다. 후자는 '21'을 최근에 보신 분들이 많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대체 '장녹수 실제얼굴'을 계속 검색해서 들어오는 분들은 누굴까요? (이 분도 즐겨찾기 대신 '장녹수 실제얼굴'을 이 블로그에 들어오기 위한 키워드로 삼고 있는 걸까요? ^^;;)



(3) 역시 광고로 돈 번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군요. 애드센스를 단 뒤 통계를 보면, 전체 방문자 중에서 광고에 주목하는 사람은 하루 0.1% 미만인 듯 합니다. 하긴 저 자신도 제가 애드센스를 달기 전까지는 다른 블로그에 광고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아예 감지하지 못했을 정도니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듯 합니다. 아무튼 이걸로 축재(^^)를 하려던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야 할 것 같네요.

(다음에서 수익쉐어 프로젝트를 내놨다고 하는데 그건 과연...?)

IT 쪽 포스팅을 하는 블로그들은 광고가 아니더라도, 현물지원(이 물건 좀 써 보시고 포스팅해 주세요)이나 심지어 현금지원(이 상품에 대해 쓰시면 얼마씩 드립니다)도 있다고 하던데, 블로그 소재가 안 좋은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영화 광고를 유치할 수도 없고... (광고 하지도 않겠지만, 한다 쳐도 영화 광고를 한켠에 걸어 놓고 이 영화 별로라고 쓰는 건 광고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얼마 전 한 출판사에서 이 블로그를 통해 도서 마케팅을 하시고 싶다는 제의가 와서 당연히 그러마고 했습니다. 물론 보상은 책. 안 읽어보고 포스팅할 수는 없어서 지금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한 20분 정도에게 이벤트를 통해서 공짜 책을 나눠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기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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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 돈벌이는 쉬운게 없군요.^^

   자주 오시는 분들은 새 글 읽으실 때 다음 블로그뉴스 추천이라도 가끔씩 눌러주셨으면 합니다. 이런거 말입니다. 왼쪽 숫자를 누르시면 됩니다.



(아니, 여기서 누르시란게 아니고;;; 새 글이 뜨면 그때 눌러 주세요. ㅠㅠ)




2. 혹시 런던이나 에딘버러에 거주하시는 분 계신가요?

    그럼
fivecard@naver.com으로 메일 부탁드립니다. 몇가지 여쭤볼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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