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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파리 16] 파리에는 미술관이 정말 많다 (마지막회) 2023년 12월10일 일요일.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언젠가부터 찍고 이동하는 여행보다는 한 도시에서 가능한 한 오래 머무는 여행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성에 차려면 한 도시에 한달씩은 살아야겠지만, 어쨌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그 도시 사람들처럼 이동하고, 최대한 그 도시 사람들이 먹는 것들을 먹어보려 하고, 일상에 접근해 보려 하는.  뭐 아예 은퇴한 뒤라면 모를까, 일을 하면서 그렇게 다니는 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어느 도시든 대중교통이 대략 익숙해지고, 도시의 방향과 길이 눈에 들어올 때쯤 되면 떠날 때가 된다. 정말 아무데서나 보이는 에펠타워. 처음 도착했을 때에는 멀리서 보이기만 해도 반가웠는데 이제 슬슬 귀찮아지려 한다.  아무튼 쌀쌀한 일요일 아침, 일찌감치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해 버리.. 공감수 5 댓글수 1 2024. 5. 5.
  • [2023 파리 15] 가장 잘한 일: 오페라 가르니에서 공연 보기 [순서에 맞춰 다시 올립니다.] 2023년 12월 파리를 방문하기로 하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숙소 알아보고, 그리고 그 다음은 연말로 예정된 공연들을 살펴보는 일이었다. 손꼽히는 대도시 파리에서 꼭 가 보고 싶은 공연장은 뭐니뭐니해도 '오페라'라는 지명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오페라 가르니에(영화든 뮤지컬이든, 을 보신 분이라면 '아 거기?'하실 바로 거기다), 그리고 라 빌레트에 새로 지어진 파리 필하모닉 홀이었다. 대부분의 공연 일정이 정해지는 것은 대략 6개월 전. 그런데 그로부터 한달 안에 중요한 공연들은 매진이 되어 버린다. 베를린 필하모닉 때도 그랬지만, 현장에 간 상태에서 '아, 베를린에 온 김에 베를린 필하모닉 공연이라도 한번 보러 갈까?'라고 생각하면 이미 늦다. 아주 운이 좋지 않으면 표.. 공감수 65 댓글수 22 2024. 4. 20.
  • [2023 파리 14] 크리스마스 때 파리를 가면 볼 수 있는 것 일단 쎈 동영상 하나 보고 가실게요.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은 크리스마스때마다 천장 돔을 저렇게 장식해놓고 트리를 설치한다고 한다. 근데 그게 대단한 볼거리가 될까...라고 생각했는데, 되더라는. 아무튼 그런 저런 파리의 크리스마스 장식과 조명 보시는 회차. 잠시 시간은 전날 밤으로 돌아간다. 조엘 로부숑에서 비싼 밥을 때려먹고, 잠시 기운을 회복해서 에펠탑 조명을 보러 갔다. 사실 밤마다 에펠탑도 볼 겸, 밤마실도 나가려고 생각을 했지만, 대부분의 날 비가 왔고, 특히 밤이 되면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람에 어딜 나갈 엄두를 잘 내지 못했다. 1988년. 맨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 때, 조명이 들어 온 에펠탑을 보고 황홀경에 빠졌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해지는 시각에 세느강 유람선 바토 무슈를 타고 동쪽으로.. 공감수 3 댓글수 3 2024. 4. 19.
  • [2023 파리 13] 루브르 보다 조엘 로부숑 먹방 오래전부터 다비드를 알게 된 것은 어린시절 들고 다녔던 동아출판사 완전정복 시리즈의 표지였던, 백마를 타고 알프스를 넘는 그 나폴레옹 그림 때문이기도 했지만, 그때도 가장 인상적인 건 역시 이 그림이었다. 미술 교과서에 나오는 수없이 많은 초상화 가운데 가장 미인이라고 생각했던 그림, 줄리에트 레카미에, 이 그림이 그려진 1800년 당시 23세. 남편은 39세의 은행 재벌 자크 로즈 레카미에. 그런데 결혼을 1793년에 했다니... 16세에 딱 두배인 32세 남자와 결혼하신 거다. (사실 근데 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이제는 16년 차이가 뭐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66세와 50세, 뭐 괜찮은 나이 아닌가? ㅎ) 어쨌든 당시에도 미모와 지성이 파리를 뒤흔들어 수많은 남자들과 염문을! 뿌리셨다고.. 공감수 4 댓글수 3 2024. 4. 14.
  • [2023 파리 12] 슈발 블랑,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레스토랑 12월8일. 숙소 옮기는 날. 그 말인즉 파리에서 머물 날이 2박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뜻 ㅠㅠ. 모든 숙소는 집이라서 떠날 때는 아련해진다. 그 기분을 떨치기 위해 짐을 싸서 프론트에 맡겨 놓고, 근처 멋진 데 가서 비싼 점심을 먹기로. 집(?)에서 세느강 쪽으로 가면 사마리텐 백화점이 나오고, 그 옆 건물의 꼭대기 층, 저 돔 같은 지붕에 콩 Kong 이라는 유명 레스토랑이 있다. 왕년의 에 나와 유명해진 곳. (처음엔 잘못된 정보로 저 장면 촬영지가 퐁피두 옥상의 조르주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여기였다.) 뭐 어찌됐건 이번엔 최근 더 핫한 곳으로. 사마리텐 백화점을 지나 강을 따라 서쪽으로 몇발짝 가면, 슈발 블랑 호텔이 나타난다. 신상 호텔. 밤에 보면 조명발이 더 예쁜데, 아무튼 이날 따라 날이 .. 공감수 5 댓글수 1 2024. 4. 10.
  • [2023 파리 11] '파리의 그분', 클라우스 메켈레 영접 이날 긴 일정의 하이라이트. 클라우스 메켈레의 앵콜. 물론 이건 늦은 밤 얘기고, 당연히 오후 시간대로 되돌아갑니다. 밖으로 나오니 가는 비가 살짝 오락가락. 파리 사람들은 이런 비에는 익숙한 듯, 우산 쓴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동행인이 뭐 좀 사러 가야 한다는 곳이 있어서 비내리는 마레 거리를 조금 걸었다. 샵 이름이 메르시. 바로 옆의 농 메르시는 다른 가게다. 저렇게 노골적으로 '메르시 아님'이라고 가게 이름을 정한 걸 보면 주인이 같은 가게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저 메르시는 커피숍 입구고, 정작 편집샵으로 들어가려면 바로 옆의 좁은 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좁은 입구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과 함께 샵 메르시가 등장한다. 그리고 샵 안에서 내다보면 이렇게 커피숍과 연결된다. 물.. 공감수 3 댓글수 2 2024. 4. 7.
  • [2023 파리 10] 퐁피두 센터 4층은 샤갈의 영토 이제 겨우 한 층을 내려가 퐁피두 4층. 걷다 보니 샤갈 특별전을 하고 있네. 아무리 샤갈의 도시지만 너무 편애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으로 들여다보니, 뜻밖의 사연이 있는 전시다. 알고 보니 샤갈이 의상 디자이너 역할까지 했다고 하네. 사연인즉,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ABT라고 하면 다 아실 바로 그 단체. 번역하면 '미국발레단'이라 그냥 저렇게 썼다)가 1944년, 스트라빈스키의 를 새로운 안무로 싹 리뉴얼하려는 시점. 책임 연출자 루시아 체이스는 이미 완성된 무대 세트와 의상이 너무나 마음에 들지 않아서 존경하는 마르크 샤갈 선생님을 찾아갔다. "선생님의 러시아적 감성으로 이 작품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세요! 스트라빈스키 선생님도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뭐 이런 식으로 설득을 했겠지. 사실 샤갈.. 공감수 5 댓글수 1 2024. 4. 6.
  • [2023 파리 09] 퐁피두 루프탑에서도 밥을 먹고 12월7일. 파리의 목요일. 이제 중간을 넘어, 집에 갈 날이 더 가까워진다. 오전을 휴식시간으로 보내고, 느즈막하게 퐁피두 센터로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퐁피두 센터는 상당히 큰데, 거기서 옥상층에 있는 레스토랑 조르주 Georges 로 가려면 저 흰 파라솔을 찾아야 한다. 여기. 저 아저씨의 허락을 받고, 빨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올라가다 다시 에스컬레이터로 환승. 당연히들 아시겠지만 루브르가 19세기 초까지, 오르세가 19세기 중반부터 20세기 초를 대표한다면 퐁피두 센터는 대략 1차대전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대변해주는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퐁피두 센터 주변은 참 많이 돌아다녔지만 지금까지 내부의 미술관을 구경해보지는 못했다. 어려서는 현대 미술에 대한 막연한 반감으로 저런건 봐서.. 공감수 4 댓글수 0 2024. 4. 5.
  • [2023 파리 08] 이번 오르세의 수확, 나비파의 발견 아시다시피 오르세는 왕년에 기차역이었던 건물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것(1986년 개관). 그래서 엄청난 층고와 천장을 통한 채광 덕분에 실내지만 놀라운 개방감을 자랑한다. 특히 2층 회랑은 로댕을 비롯한 다양한 대가들의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더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천천히 2층을 산책하면 만족감은 배가된다. 2층 회랑에서 이렇게 아래층을 내려다 보든, 어디를 봐도 아름답다. 그러다 발견한 건물 모형. 이게 뭐지 했더니 곧 가 볼 건물인 오페라 가르니에 단면 모형이다. 팬텀이 누비고 다니던 지하 공간까지 잘 보인다. 오... 그림만 봐도 상승하는 기대감. 하지만 몰랐다. 그림보다 실물이 훨씬 더 멋질 줄은. 여러분 무슨 일이 있어도 오페라 가르니에 꼭 들어가 보셔야 합니다. 공연을 보든, 투어를 하든.. 공감수 40 댓글수 20 2024. 3. 30.
  • [2023 파리 07] 오르세에서 밥먹을 땐 2층 아침 오랑주리 방문에 이은 오르세 방문. 파리에는 수백수천개의 미술관이 있지만 그래도 중요도나 지명도, 규모를 따졌을 때 딱 셋을 꼽으라면 루브르, 오르세, 퐁피두를 꼽지 않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오르세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까지, 말하자면 벨 에포크 시절, 인상파와 인상파의 영향을 받은, 혹은 인상파를 극복하겠다며 나온 수많은 대가들의 위대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요약하면 적절할 것 같다. 특히 한국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 교과서에서 익히 보아 온 그림들이 너무 많아 행복해지는 곳이다. 오르세에 오면 처음 오는 사람이나 여러번 오는 사람이나 공통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 꼭대기층으로 올라가 시계 문자판을 찾는 것. 그리고 이렇게 역광으로 인증샷을 찍는다. 다행히 줄이 길지.. 공감수 4 댓글수 1 2024. 3. 29.
  • [2023 파리 06] 오랑주리, 수련만 보고 가지마 12월 6일. 여행 중반으로 접어든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미술관 투어가 시작된다. 4일짜리 뮤지엄 패스 첫날은 베르사유, 둘쨋날은 오랑주리와 오르세, 셋째날은 퐁피두, 넷째날은 루브르를 가기로 이미 작정을 해 놓고 있었다. 조금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로댕 미술관이나 앵발리드의 나폴레옹 묘지 같은 곳도 가 볼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으나, 허약체질 부부의 컨디션을 볼 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뭐 인연이 닿으면 언젠가 파리를 또 올 수도 있겠지(과연?). 아무튼 미술관으로서의 첫 표적은 오랑주리 미술관. 오랑주리 Orangerie 는 글자 그대로 오렌지를 보관하던 창고라고. 모처럼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콩코르드 역에 내려서 세느강 쪽으로 몇발짝 걸어가면 저렇게 오벨리스크와 에펠탑이 겹.. 공감수 5 댓글수 0 2024. 3. 23.
  • [2023 파리 05] 베르사이유, 에펠탑에서 비가 갠 날 12월5일 일일 루틴대로 빵집에서 사온 따뜻한 바게트와 쇼시숑, 쇼콜라로 아침 식사. 어쨌든 이번 여행 전후로 확실히 바뀐 것은 바게트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 늘 딱딱하고 입천장 까지는 빵이라고만 생각했다가, 갓 구운 따뜻한 바게트의 부드러움과 향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따뜻한 바게트는 찾아서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해진 식순에 따라 베르사이유 행 열차에 올랐다. 베르사이유로 가는 방법은... 물론 렌트를 했다면 당연히 운전을 하고 가면 되겠지만, 그 외의 수십가지 방법 중에 RER C를 이용하는 방법보다 나은 것은 없는 듯 하다. 호텔의 강점 중 하나인 샤틀레 레알 역에서 RER B나 다른 선을 타고 세느강을 건너 한 정거장만 가면 생 미셸 노틀담 역이다. 거기서 RER C로 갈.. 공감수 4 댓글수 1 2024. 3. 23.
  • [2023 파리 04] 비오는 파리, 마크 로스코의 위력 12월4일, 월요일 월요일의 가장 중요한 할 일은 나비고(Navigo) 카드 개통이었다. 파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나비고 카드로는 1주일 동안 파리의 버스와 전철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그때 그때 필요할 때마다 현금으로 전철/버스 표를 사서(버스는 타서 버스표를 끊을 수 있다) 다니는 것도 가능한데, 전날 하루만에 그건 만용이라는 걸 깨달았다. 일단 웬만한 전철 역은 표 끊는 줄이 꽤 길고, 대부분 전철 표를 사려는 사람들은 관광객들이기 때문에 속도가 매우 느리다. 그리고… 한국이라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는데, 전철역의 티켓 판매기에 티켓이 떨어져 긴 줄을 서고 있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렇다면 도착하자마자 나비고 카드를 개통했어야 할 일이겠으나… 불.. 공감수 47 댓글수 18 2024. 3. 21.
  • [2023 파리 03] 파리에선 카페를 가지 말라고 눈을 뜨자마자 옷을 챙겨 입고 바로 2차선 길건너 빵집으로 달려가 갓 구운 바게트와 빵 한두가지를 사온 뒤, 호텔 1층에서 핫 초콜렛(커피머신이 있는데 쇼콜라테는 오전에만 제공한다)을 받아 올라오는게 루틴이 됐다. 갓 구운 따끈따끈한 바게트 봉투를 손에 쥐는 느낌도 좋고, 맛은 또 얼마나. 마늘을 북북 갈 수 있는 마른 바게트의 단면과는 전혀 다른, 순결한 속살의 느낌이 기막히다. 물론 서울이라고 아침에 갓 구운 바게트를 파는 집이 없을까마는, 여기는 파리 아니냐, 파리. 어쨌든 아침을 간단히 챙기고, 잠시 다시 누워 아침잠을 청하고(...이상하게 아침이 되니 난방이 나와 방안이 따뜻해졌다), 깨 보니 점심때. 전날 밤부터 내심 가볼 생각이었던 파이브가이즈를 털었다. 오오. 이 리마커블한 맛이란. 귀국해.. 공감수 10 댓글수 2 2024. 3. 16.
  • [2023 파리 02] 도착, 첫번째 숙소 시타딘 레알 공항에서 시내로, 숙소 시타딘 레알 호텔 2023년 12월1일. 예전엔 11시간이면 가던 거리가 전쟁 때문에 14시간 걸렸다. 샤를 드골 공항에서 루브르와 마레 지역 사이, 레알(Les Halles)의 숙소까지 전철로 약 60분 정도. 갈아 타지 않고도 갈수 있다고 하지만 처음부터 너무 고생일 듯 해서 택시를 알아봤다. 다행히 택시 가격은 55유로 정찰제. 그런데 택시로 90분이나 걸렸다. 만약 정찰제 없이 미터기대로 냈다면 거지될 뻔. 토요일 밤에 파리 외곽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은 정체 아닌 곳이 없었다. 일요일 저녁도 아니고 토요일 저녁인데 시내 들어오는 길이 이렇게 막히다니. 이란 출신(워낙 차가 막히다 보니 지루해서 대화를 아니 할 수가 없었다)인 기사님은 어떻게 해서든 안 막히는 길로 가 보겠.. 공감수 41 댓글수 9 2024. 3. 2.
  • [2023 파리 01] 그런데 왜 겨울에 파리를 가지? 1. 시작 결혼 20주년을 맞아 파리를 가자. 별로 이의를 달기 힘든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는 직장 일 때문에 파리를 10여 차례 갔다 왔지만 자기를 위해 시간을 보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본인이 실장이 되어서야 후배들을 데리고 “얘들아, 우리가 파리까지 왔는데 루브르는 한번 가봐야 하지 않겠니?”하고 두어 시간 동안 박물관 산책을 했다고 한다. 에펠탑이고 개선문이고 지나가는 버스에서 본게 전부였다. ‘파리에 가서 내 시간을 갖고, 쇼핑도 하고 싶어!’ 그동안 좋은 곳을 안 가본 것도 아니지만 파리가 그렇게 로망이라는데. 결혼기념일은 11월30일. 그 시기를 맞춰 가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았고, 넘쳐나는 마일리지로 비즈니스 티켓을 끊어 파리로! 2. 발권 …그런데 처음부터 만만치 않았다. 코로.. 공감수 7 댓글수 2 2024.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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