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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4 문득 생각난 왕조현의 전설 (134)

현재 상영중인 중국산 판타지 영화 '화피'를 보고도 '천녀유혼'이 생각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영화 '천녀유혼'(최근 제작된 드라마 '천녀유혼'이 아닙니다)을 본 적이 없는 사람뿐일 겁니다. 21세기의 감각과 기술이 21년 전의 영화를 그리워하게 만든다는 건 참 아이러니컬한 일이죠.

문화적으로 척박하기 짝이 없었던 80년대, 푸른 색 조명 아래 등장한 한 미녀의 고혹적인 자태는 한국 젊은이들의 삼혼칠백(三魂七魄)을 사정 보지 않고 안다리로 후려 버렸습니다. 개봉관인 아세아극장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천녀유혼'은 재개봉관으로 흩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신드롬으로 변해갔습니다. 이미 개봉했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에스케이프 걸'까지 '의개운천'이라는 중국영화풍 제목으로 다시 개봉됐고, 이 영화 이후에는 '귀신같다'는 말이 더 이상 욕이 아니었습니다. 꼴사나운 산발 머리를 한 여자를 가리켜 '귀신같다'던 말은 어느새 사라지고, 예쁘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자를 보고 '귀신같다'고 하게 됐죠.

그게 바로 왕조현의 위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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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는 조이 웡(Joey Wong)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왕조현은 1967년 1월 31일생입니다. 광동어로는 왕조인, 북경어로는 왕쭈샨, 대만식 북경어(북경어와 다른가보죠?) 왕츄션, 복주어로는 옹조헨이라고 불린다는군요. (네. 장난은 그만 치겠습니다.)

대만의 수도 대북에서 태어난 왕조현은 2남2녀의 둘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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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980년대에는 '왕조현이 대만 대표 국가대표 농구선수였는데 정치적인 이유로 올림픽에 나갈 수 없다는 비장함 때문에 영화배우로 변신했다'는 소문도 돌았지만,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왕조현은 어린 시절부터 쿠오 콴 아트스쿨에서 배우수업을 받은 연기자였습니다.

다만 아버지가 농구선수였고, 14세부터 농구 선수로 활약하기는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15세때 농구화 CF 한 방을 찍고서 농구 선수로서의 미래와는 안녕을 고하게 되죠. 당연합니다. 이런 미녀를 농구계로 돌려보낼만큼 대만 연예계가 무능하지는 않았겠죠. 유일한 약점이 있다면 키였을 겁니다.





그의 프로필에는 키가 1m72로 돼 있지만 실물을 본 사람들은 "최소한 1m80"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트릭을 쓰지 않고 그녀와 나란히 연기할 수 있는 남자 배우는 홍콩에는 거의 없었단 얘기죠.

국내에 처음 소개된 것은 주윤발과 공연한 1986년작 '의개운천(義蓋雲天)'입니다. 처음에는 '에스케이프 걸'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가 몇년 뒤에 한문 제목으로 다시 개봉됐죠.

왜 한문 제목으로 다시 개봉됐을까요. 이유는 당연합니다. 홍콩 영화의 전성기가 열렸기 때문이고, 한자 제목(그것도 넉자라야 제 맛입니다)을 달아야 진정한 홍콩 영화로 보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전성기를 연 작품이라면 당연히 '영웅본색' 연작을 꼽아야겠지만 '천녀유혼'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해냈습니다. 1987년, 10대 중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한국 남자들은 모두 이 여자에게 혼이 나갔습니다.


물론 이 영화를 8번 본 제가 과장하는 건지도 모르지만(제 주위에는 10번 이상 본 사람도 즐비합니다) 이 영화는 정말 신비로웠습니다. 그 신비로움은 왕조현의 다른 사진들을 보면서 더욱 커졌습니다. 어떤 사진을 봐도 '천녀유혼'의 왕조현 만큼 아름답지는 않았기 때문이죠.

특히 이 물통이 나오는 신에서의 아름다움은 정말 숨을 멎게 하죠. 이렇게 흘러갑니다.

아시다시피 '천녀유혼'은 포송령 원작 '요재지이'의 한 토막입니다. '요재지이'는 구우의 '전등신화', 김시습의 '금오신화'나 마찬가지로 이곳 저곳의 민담을 소설에 가까운 형식으로 엮은 단편집 형태의 책입니다. 당연히 '천녀유혼' 이야기도 매우 짧습니다.

아내가 있는 영채신이라는 남자가 객지의 절에서 하룻밤 유숙하다가 섭소천이라는 절세미인으로부터 유혹을 받지만 준엄하게 꾸짖고 물리칩니다. 하지만 다음날 일어나 보니 옆방의 서생들이 죽어 있죠.

어찌어찌해서 영채신은 역시 같은 절에 머물게 된 연적하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건지고, 섭소천이 귀신이란 사실을 알고 유골을 파내 고향으로 돌아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 줍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섭소천은 다시 영채신의 곁에 나타나 두 사람이 남매의 연을 맺고, 영채신의 아내가 병들어 죽자 재혼해서 아들 낳고 딸 낳고(...귀신이?) 행복하게 삽니다. 매우 동화적인 해피엔딩입니다.





이게 전부냐구요? 그렇습니다. 천녀(섭소천)를 괴롭히는 대마녀도, 인간세계에 실망해 숲으로 들어온 도사 연적하의 사연도, 흑산대마왕과의 혈투도, 천녀를 안장해 주면 영원히 그녀와 이별해야 하는 영채신의 애절한 사랑도 원작에는 전혀 없습니다. 이런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은 모두 서극과 정소동의 창작입니다.

자, '천녀유혼'을 보신 분이라면, 이 짧고 심심한 이야기를 이렇게 장대하고 아름다운, 가슴아픈 이야기로 만들어 낸 장인들의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여기에 음악이며, 푸른 색과 붉은 색을 자유자재로 이용한 조명 역시 장인의 솜씨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80년대 홍콩 영화의 르네상스는 짤짤이로 따온 게 아니었던 겁니다.


'영웅본색'이나 마찬가지로 '천녀유혼' 이후 엄청나게 많은 모방작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인 '화중선'에는 왕조현이 직접 출연하기도 했죠. 아무튼 그중 퀄리티를 유지한 작품이었던 '천녀유혼 2 - 인간도'를 제외한 모든 작품은 한마디로 허섭쓰레기에 불과했죠.






최근 TV 시리즈로 재탄생한 천녀유혼 시리즈. 이렇게 장면까지 거의 똑같이 재현해 냈지만 원작의 포스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게 중론입니다.





아무튼 이 영화 한편은 80년대에서 90년대에 이르는 홍콩 영화의 미적 감각을 지배했고, 또 한편으로는 왕조현이라는 배우의 연기 인생을 정리해 버렸습니다. 이 배우가 그 이후로 어떤 역할을 맡아도 '천녀유혼'의 그림자를 지울 수가 없었던 것이죠. 물론 이후의 배우 인생을 볼 때 그리 적극적으로 지우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를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천녀유혼' 이전의 '의개운천'에서는 그래도 배우로서의 진지한 모습이 보였다고 할 수 있지만 '도신' 시리즈와 같은 현대물에서 왕조현은 그냥 예쁜 장식 같은 배우일 뿐이었습니다. 그나마 스타의 자리를 유지하게 해 준 것이 '천녀유혼'의 또 다른 변형이랄 수 있는 '청사' 정도죠.




청사, 결말의 특수효과만 좀 자제했더라도 괜찮은 영화로 기억에 남을 수 있었는데 말입니다.




소재만 놓고 보면 장동건이 나왔던 '무극'과도 통하는 영화입니다. 산해경에 나오는 과부(widow가 아니라 발이 엄청 빨랐던 전설의 거인족 이름입니다) 전설에 기반을 두고, 해보다 빨리 달려 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 역시 허무한 '천녀유혼'의 변주곡에 지나지 않습니다.





현대물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캐릭터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물론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연기력의 부족이었죠. '천녀유혼'에서는 너무도 자연스러웠던 요부 연기가 현대극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관객들의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다수 관객들은 왕조현이 현실로 내려오는 것, 즉 밥을 먹고 똥을 싸는 연기를 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는지도...

물론 저 '우연'은 그런 얘기를 들을 가치도 없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왕조현의 존재감은 거의 없습니다. 장국영을 좋아하는 동료 가수 역으로 나왔던 매염방의 우수 어린 눈길이 기억에 남을 뿐. 그러고 보니 왕조현을 뺀 두 사람은 고인이 됐군요.





'천녀유혼'은 한국과 일본에서 대대적으로 히트했고, 왕조현은 일약 아시아의 톱스타가 됩니다. 한국에서 찍은 이 CF는 지금까지도 그 시대를 산 분들의 기억에 생생할 겁니다.



자, 이 CF를 보고 나면 꼭 생각나는 CF가 있죠.



이후 왕조현은 1989년에는 '홍콩에서 온 여인'이라는 일본 드라마에도 출연하죠. 이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상당히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스타덤에 오른 것이 장애가 됐습니다. '천녀유혼'이 공개됐을 때 만 20세. 홍콩 진출 이후 8년간 왕조현은 58편의 영화를 찍었습니다. 매년 7편 이상을 찍은 셈이죠.

이 정도의 작품수를 유지하면서 이미지관리를 한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이 당시 홍콩 영화계의 현실이었다고 보는게 좋을 겁니다. 그야말로 그냥 찍어 붓는 형태의 제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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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발목을 잡은 것은 그녀의 사생활.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콩에서의 그녀는 스캔들의 여왕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다음 회에 자세히 하겠습니다) 결국 생활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고, 한때 왕조현은 이런 모습으로 나타나 대중을 경악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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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 계속됩니다.



바로 그 다음편입니다.

왕조현이 왜 배우로 계속 성공하지 못했나, 후일담입니다.




영화 '화피'에 대한 내용은 이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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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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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min 2008.11.04 23: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 정말 최고였죠...전 그때 왕조현 책받침을
    애용했드랬죠 ㅋㅋㅋㅋ
    그리고 청사의 마지막 특수효과도 그랬지만
    다음해 나온 양축의 특수효과는 정말 안습이었어요 ㅜㅡㅜ
    서극 감독님 왜 그러셨어요~~

  3. 나풀대용 2008.11.05 0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길거리에서 본 '천녀유혼'포스터부터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배우들의 독특한 패션부터...천녀유혼 인기 얻고 '의개운천'도 꽤 화제였죠, 왕조현이 당하는 장면(^^;;)이. 먼저 본 친구가 (왕조현) 눈알 뒤집어 진다고. 아무튼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4. blink182 2008.11.05 01: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홍콩영화... 그옛날 홍콩영화들이 너무 그립네요

    중화권영화때문에 중국까지 가서 중국어 배우고왔는데

    ...아...

  5. 26 2008.11.05 0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년유혼2인가 그거 보고 사람이 아니다 라고 했는데 ㅜㅜ

    10년에 한번 나올까말까한 저 포스 얼굴 ㅎㄷㄷㄷ ㅜㅜ 잊혀지지가 않네요..

    요즘도 김태희, 전지현 하는데 왕조현급이라고 하잖아요..

    어느새 이쁜 사람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린 ㅋㅋ

  6. 기억하는남자 2008.11.05 02: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군대가기전날 봤네요
    그리고.....
    훈련할때도 잠잘때도 밥먹을때도
    시도때도없이 나타나
    나를 괴롭히던 나쁜여자
    20년이 훌쩍흐른지금
    그추억 그모습만 기억할렵니다
    주인장 좋은글 좋은사진
    가슴에 담아갑니다
    건강하세요~~

  7. 애독자 2008.11.05 0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또는 아시는 분), "천녀유혼"의 한자 중 맨 앞자는 제가 모르는 자이고 "청"으로 읽어야 할 듯 보이는데 "천"으로 읽히고 있어서 평소에 매우 궁금했읍니다. "천"으로 읽는 것이 맞는지, 그리고 무슨 뜻의 한자인지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 송원섭 2008.11.05 08: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흔히 '예쁠 천'이라고 하지요. http://hanja.naver.com/hanja.naver?where=brow_hanja&id=14905

    • 애독자 2008.11.05 13: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아아 그랬었군요. 감사합니다, 송기자님.

  8. 영원한사랑 2008.11.05 04: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잠시 추억에 젖게 하는 글이네요..89학번인 저도 고3때 모의고사 보고 동네 재상영관가서 그자리서 3번을 연속 보고 그 후에도 한 100번은 더 본거같네요;; 대사 다 외우고 초고속 카메라 들고 극장서 사진 찍어서 친구들끼리 돌리고 지금도 왕조현이 등장하는 장면에 나오던 음악 "나나나나나~" 이 음악은 잊혀지질않네요^^;;
    동창회나 그런때 친구들과 만나면 비밀스런 우리들만의 추억을 지금도 회상하며 술한잔 나누고하네요..
    마치 지금 아이돌 그룹 좋아하듯이 그 당시의 우리들도 천녀유혼 매니아이며 지금도 왕조현은 젊은날의 로망으로 세월이가도 남을거같네요..
    지금은 고인이 된 장국영의 풋풋한 젊은 시절 모습도 좋았고, 무엇보다 천녀유혼 이 영화 이후로 강렬했던 블루톤,
    블루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 되었네요
    추억을 떠올리게해준 글 정말 감사합니다

    • 송원섭 2008.11.05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하아아아아- 하는 그 여자 목소리 배경음악 말씀이군요.^

  9. 아세아극장 2008.11.05 08: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세아극장에서 영화를 본 1인ㅋㅋ
    사람이 없어서 너무 놀랐는데 우리 동네 천호극장에서 재개봉할때는 사진찍고 난리였다는..
    저 사진이 이렇게 어두운 곳에서 찍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던..
    하여튼 중3시절..
    그 때를 잠시 돌이키게 해주셔서 캄사..^^

  10. 아세아극장 2008.11.05 08: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그리고 다음 편 이야기도 무지 기대가 됩니다..
    빨리 올려주세요^^

  11. 티타임 2008.11.05 08: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국영, 왕조현..
    둘 다 학창시절..
    최고의 배우들이었습니다..

    왕조현 요즘 근황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아쉽게도 장국영은 하늘나라로 갔지만..

  12. vancouverite 2008.11.05 08: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6년전에 다운타운 밴쿠버에서 같은 영어학원을 다니고 같은 아파트에 살았어요. 학원 화장실에서 어떤 키 큰 여자가 거울을 보고 있었는데 같이 있던 언니가 왕조현이라 하더라구요. 나이가 마흔은 됐을거라던데 주름 하나 없고 정말 예뻤어요. 볼때마다 항상 다른 남자들을 양쪽에 한명씩 데리고 다녀서 어린 마음에 정말 궁금했었던.. ㅋㅋ

  13. 후다닥 2008.11.05 08: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왕 조현 누님의 포스가 대단하긴 하네요...
    글이 폭발이군요

  14. 어이상실 2008.11.05 1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개인적으로 왕조현도 좋아하지만...

    동방불패에서 술잔을 손에 느끼면서

    영호충과의 추억을 생각하던 임청하가

    더 좋습니다.^^ 비오는 날, 마음이 울쩍해질때면

    동방불패 경심을 들으면서 임청하 씨 사진 보면서

    있노라면,, 얼마나 그시절이 그리운지....

    90년대 초가 그래도 홍콩 영화 느와르 시기가

    아니였던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니.. 제가 삼사십대 같네요..

    이래봐도 23살인데;;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지나가다 2008.11.05 13: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혹시 송원섭씨도 68년생이신지요?
    쓰신 글을 보니 좀 그런 느낌이......
    짤짤이 얘기를 보니 갑자기 학창시절로 돌아간 듯 하네요.

    브룩쉴즈,피비케이츠,소피마르소,......
    왕조현,오천련,임청하,구숙정,......
    모두 추억속의 이름들입니다.

  16. 이홍기 2008.11.05 14: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녀유혼은 우리 세대가 다같이 공유하는 하나의 문화 코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동아리 방에서 선후배 함께 비디오로 보면서 맨 위의 저 사진의 장면이 나올 때 동시에 탄성을 지르고 목용통씬에서 숨을 죽였었죠.

  17. 민 구 2008.11.05 15: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뭐, 이전 블로그 시절에도 살짝 말씀드렸지만
    전, 이 영화 때문에 중문학과를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다는...^^;
    학교 들어가서 중국어를 배우고 보니,
    고등학교 시절에 비디오를 보면서 한글로 적어 불렀던 주제가 가사들이, 완전 엉터리더라는....ㅋㅋ

    고3때 천녀유혼2 가 정식 개봉되었는데
    왕조현이 친히 영등포 명화극장에 온다고 해서
    보충수업 땡땡이 주도해서 반 애들과 단체로 보러갔었죠
    사진도 찍고(이사하며 없어졌다는...ㅠㅠ)
    다음날, 반장이란 놈이 땡땡이 주도했다고 엄청 혼나고..
    정말 그립던 시절입니다....

  18. YJ™ 2008.11.25 14: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천녀유혼'을...20~30회는 본 것 같습니다.
    볼때마다 새록새록한 영화에요 ^^

    왕조현의 아름다움도, 장국영의 풋풋함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영화인 것 같기도 하고요.

    또 보고싶네요 ^___^

  19. bae 2008.12.25 19: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있어 세상을 끊고 홀로 서 있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을 기울이고 두번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하네.
    어찌 성을 기울이고 나라를 기울임을 알지 못하랴!
    아름다운 사람은 두 번 얻기 어렵네.

    이연년의 시라는데 그야말로 왕조현의 미모에 어울리네요.. 그야말로 미인의 대명사..

  20. 6969 2009.05.16 01: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왕조현의 천년유혼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동방불패2의 왕조현

    제일 좋았습니다..

    그때 미모가 최절정으로 보였거든요.

    원숙미가 물씬... 그 눈빛하며..

  21. 2013.11.22 08: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송원섭 2013.11.22 09: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런 말을 할거면 자기가 누구며, 언제 무슨 말을 썼는지나 밝히고 하길 바랍니다. 피해망상이 대단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