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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하다'. 한국 영화의 스토리를 훑어 보면서 '독하다'는 느낌을 받은 작품들로는 '박하사탕'과 '올드보이'가 있습니다. 이런 작품들에 비교해도 '백야행'의 처절함은 그리 뒤처지지 않습니다. 원작을 읽으면서, 치과의 치료용 침상에 누워 있는 심정이었다면 좀 과장일까요.

원작 소설과 일본 드라마 판을 비교해 보며 기다리기를 6개월, 마침내 완성된 영화 '백야행'을 봤습니다. 관객들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모르지만, 그리고 영화가 원작을 살렸네 못 살렸네에 대한 논란도 오가고 있지만 최소한 한가지는 확실했습니다. 우리의 여주인공 손예진은 일본의 아야세 하루카를 압도했다는 겁니다.

(쓰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긴 글 보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한마디로 압축해서 얘기하자면: 볼만 합니다. 그리 본전 생각은 안 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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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은 미호(손예진)와 승조(박성웅) 사이의 질펀한 정사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고교 미술 교사인 미호는 국내 굴지의 재벌인 승조와 결혼을 앞둔 사이. 하지만 미호의 표정에서 쾌감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같은 시간, 요한(고수)은 한 남자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있습니다.

시점은 14년 전으로 이동합니다. 형사 동수(한석규)는 인천 앞바다에 정박중인 한 폐선 안에서 중년 남자가 살해된 사건을 수사하게 됩니다. 남자는 어린 요한의 아버지. 동수는 사건 현장의 단서를 쫓다가 홀어머니와 단 둘이 사는 소녀(뒷날의 미호)를 만나게 됩니다.

사건은 상식적인 선에서 결론지어지고 수사가 종결되지만 그 과정에서 아들을 잃게 된 동수는 맹목적으로 이 사건에 집착합니다. 그리고 14년이 흐른 현재, 승조는 미호가 자신의 결혼 상대로 적합한가를 알아보기 위해 비서 시영(이민정)을 시켜 미호의 과거를 조사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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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흐르는 음악은 일관되게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입니다. 클래식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 수밖에 없는 유명한 곡이죠. 이 '백조의 호수'의 이미지, 처음부터 끝까지 흰 색 위주의 스타일링으로 고수와 대비를 이룬 손예진의 패션, 그리고 마지막 패션 쇼장에 놓였던 흰색의 니케 여신상(날개가 달려 있죠)이 보여주는 이미지는 너무도 선명하게 이 영화가 지향하는 길을 비쳐 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낮게 낮게(혹은 쉽게 쉽게) 가겠다'는, 대중적인 노선의 선택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원작 소설 '백야행'은 읽는 데 특별한 이해력이 필요한 작품은 아닙니다. 다만 소설 3권 분량의 원작을 2시간 남짓한 영화로 압축하는 데에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합니다. 원작에서 빼놓은 부분이 없나 하는 점에 지나치게 매달리다보면 스토리만 요약해 놓았을 뿐 원작의 향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메마른 작품이 돼 버립니다. 그렇다고 원작의 상징성에 집작하다 보면 원작을 읽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듣게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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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위험을 감안할 때, 한국 영화 '백야행'의 시나리오를 비난하는 것은 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작에서 살려야 할 요소들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관객을 혼란시키지 않는 적절한 선을 유지했다고나 할까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작에서 상당히 어렵게 빙빙 돌아 간 길을 한방에 질러 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부분들입니다.

이를테면 원작의 료지(요한)는 대단한 완벽주의자입니다. 그만큼 그의 범죄에서 어떤 의도나 흔적을 읽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요한은 허점 투성이입니다. 이런 차이는 두 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요한이 잡힐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요한이 원작의 료지 수준으로 증거를 남기지 않았다면 사건을 풀어나가기가 쉽지 않았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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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원작을 읽은 사람들이 가쁜 숨을 내쉬며 올라갔던 길을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서너발짝이면 갈 수 있게 된 겁니다. 이건 아마도 원작 팬들에겐 참을 수 없는 모욕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백조의 호수'나 동수 아들의 죽음 등 원작에 없는 요소들의 등장 역시 원작의 다소 신비로운 분위기를 해치는, 지나치게 통속적인 요소로 여겨질 여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원작 팬들의 욕구를 모두 해소하기 위한 방안은 10편 이상의 드라마화뿐일까요? 하지만 일본에서 이미 제작돼 방송됐던 드라마 '백야행' 역시 원작 팬들로부터 '원작 훼손'이라는 욕을 먹고 있는 걸 보면 길다고 능사도 아닌 듯 합니다.^^

(많은 경우, 마니아들이 많은 원작일수록 영상화는 거의 반역에 가까운 대접을 받습니다. 내년 등장할 영화판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또한 이런 운명에서 자유롭지 않을 거라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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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시나리오를 비교할 때 개인적으로 100점짜리 각색은 아니지만 90점은 주어야 마땅할 듯 합니다. 하지만 박신우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에서는 꽤 역량을 발휘한 반면, 연출에서는 80점 이상을 받기 힘들 듯 합니다. 특히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 넣는 데에서 아직은 한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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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제작진은 탁월한 여주인공의 선택을 보여줬습니다. 수많은 여배우들이 있지만, 이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국내에서 손예진 이상의 선택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본인에게는 기분나쁜 얘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 연령대의 배우들 가운데서 '미소짓는 악녀'의 아우라를 누가 더 강하게 풍길 수 있을까요.

몇몇 장면에서 '작업의 정석'의 몇 장면이 떠올라 웃음을 참아야 했던 게 불만일 수도 있겠지만, 손예진은 '백야행'에서 '가식의 끝'과 '내면의 고통'을 관객들에게 눈으로 볼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리 쉬운 연기가 아니었다는 점은 일본 드라마판의 여주인공 아야세 하루카와의 비교를 통해 아주 간단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지만, 아야세가 이 작품에서 보여준 감정의 기복이 잔물결이라면 손예진이 보여주는 격동은 해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두 영상물을 비교해서 보면 여주인공의 역량 차이가 너무도 극명합니다. (아역의 경우엔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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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 전부터 손예진에 비해 고수를 불안요소로 생각한 사람은 꽤 있었을 겁니다. 엄밀히 말해 지금까지의 고수는 '연기를 하는 배우'는 아니었죠. '이미지로 가는 배우'였습니다. '백야행'에서도 고수에겐 많은 대사가 주어지지 않았지만, 표정과 분위기는 요한 역을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냈다고 평가할 만 합니다. (이 경우에도 아역과의 불균형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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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가 연기한 형사 동수 역은 지나치게 전형적인 캐릭터가 돼 버렸습니다(이 부분이 원작 팬들에겐 꽤 불만일 법 합니다). 영화 내내 까칠하고, 냉소적인데다 반항적이고 가시돋친 인물로 등장한다는 건 제작진이 이 캐릭터에 그닥 애정이 없었거나, 아니면 무신경했다는 얘기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굳이 아들의 죽음이라는 요소를 넣어 지나치게 극단적인 캐릭터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어야 했을 마지막 장면, '아는 사람이에요?'라는 질문은 한번이면 족했을 듯 합니다. 굳이 동수의 입을 빌어 두번 질문을 반복하는 건 연출권의 남용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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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주인공의 형상화만에도 힘이 부쳤던 걸까요. 박성웅이 연기한 승조는 나쁘지 않았지만, 이민정이 연기한 시영은 기대했던 비중에 비하면 처참한 실패입니다. 배우와 연출자 중 어느 쪽의 문제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둘 중 누군가는 열의가 좀 부족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총정리하자면 '백야행'은 초기 세 명의 주인공 캐스팅에 성공한 제작진이 "이 정도 배우들이라면 이만만한 관객을 노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철저하게 대중용 영화를 지향해 만든 작품입니다. 이때문에 좀 서비스 과잉이라는 생각도 들고, 좀 더 강렬한 자극을 원했던 관객들에겐 너무 안전한 운행이 아쉬울 수도 있겠지만, 대다수 관객들에게는 호평을 받을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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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대한 대부분의 리뷰가 그렇듯, 이 영화 이야기는 손예진으로 시작해 손예진으로 끝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잘 알고 있는 관객이라면 결코 '백야행'을 보고 실망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P.S. 그런데 한국 사람이라면, '며칠 모자라는 15년'을 14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굳이 왜 '14년'이라고 강조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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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김명민씨랑 나온 영화 에선 제목도 생각안나네요 연기가 아주 형편없었어요
    손예진 연기 좀 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는 완전 대실망이었죠.
    타짜의 김혜수씨랑 비교되면서 더더욱...
    이번 영화는 다를라나요
    2009.11.21 10:04 신고
  • 프로필사진 이럴루기 무방비 도시..였죠

    김명민은 연기력에 비해 작품 선택하는 안목은 좀 떨어지는 듯..

    손예진은 젊을 때 좀 보여주는 영화를 더 찍는 것이 좋을 듯...
    2009.11.21 22:55 신고
  • 프로필사진 달궁 그영화에선 김명민도 개망신당한걸로 기억... 2009.11.22 00:21 신고
  • 프로필사진 메뚜기 그영화자체가 졸작이였어요. 감독의 역량 부족,, 캐릭터가 워낙 다 이상해서 연기자들도 참 난해했겠다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A급 연기자들 데려다가 3류영화 만들었다고 할정도로 .. 김혜수씨에 비할까요? 김혜수씨 연륜이 있는데 2009.11.22 04:11 신고
  • 프로필사진 skylark 역시 손예진. 그거 한마디면 정리되더군요. 2012 안보길 잘했단 생각이.. 2009.11.22 11:25 신고
  • 프로필사진 어우야 영화 안 보신 분들껜 스포가 될 수 있겠지만....

    화장실에서 오열하는 장면 하고 약혼자 딸 조련(?)하는 장면에서 손예진 연기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그런 광끼 어린 연기가 가능한 배우가 몇이나 될지.... 언뜻 보면 흠 잡을 데 없이 완벽해 보이지만 또 예민한 주변 사람들에게는 뭔가 미심쩍은 구석을 남겨야 하는 가식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모호한 연기도 훌륭했고요.
    2009.11.22 23:38 신고
  • 프로필사진 야구생각 이건 진짜로 스포일지도 모르지만..

    거시기.. 약혼자 딸을 '조련'하기 위해 침대로 다가가는 뒷모습..

    헉.. 숨이 막혔습니다.. ㅠㅠ
    2009.11.23 13:22 신고
  • 프로필사진 후아 그땐 정말 광기를 넘어선 살기가 느껴졌어요^^ 그리고 고수씨 연기도 참 훌륭했고, 배우들은 딱딱 맞아떨어지는데 감독이 부실해서 영화가 산으로 간느낌?이네요. 일본여배우도 상당히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했다고 생각되서 손예진이 그배우만큼 뛰어났다고는 생각이 안되네요. 귀염상의 일본여우보단 손예진이 미호캐릭터 씽크로율 100%라서 그렇게 느껴지시는건지도. 오히려 이영화에서 얻는건 고수라는 배우였습니다. 외모와 연기력이 그렇게 출중한데 이제 좀 뜨자 고수! 2009.11.23 02:37 신고
  • 프로필사진 백야행 일드 백야행을 정말 최고의 드라마로 생각할만큼 재미있게 봤던 사람으로써 백야행이 한국에서 리메이크 된다면 꼭 보겠다고...우리나라 배우들이 연기한,,백야행도 꼭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백야행이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되어서 너무 기쁩니다. 그리고 배우 역시 제가 좋아하는 고수, 손예진이 주인공을 맡게 되어서 굉장히 기대가 컸습니다.
    어제 백야행을 보러 다녀왔는데 솔직히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줄수 있는 극적인 부분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또한 영화의 스피디함이 좀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앞부분에서 쫌 지루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일드 볼때는 영화에 비하면 많은 시간을 소모하지만 지루함을 느낄 여유가 없었거든요.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아역들의 연기는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어렸을때 그들의 접점을 더 잘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이민정의 캐릭터는 불필요하지 않았나,,싶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는 좋았습니다. 일드를 보지 않으신 분들은 재미있게 느끼실수도 있습니다. 그냥 영화를 보시던 분들은 장면장면에 놀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으니까요. 백야행 한번 보시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좋은 작품과 이 좋은 배우들을 두고 저정도 밖에 찍어내지 못한대에는 감독의 역량이 부족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네요.
    2009.11.23 09:56 신고
  • 프로필사진 야구생각 차화연...

    매력은 남아있으나 너무 많이 변한 듯..

    글구 고수의 스폰서로 나오는 그 카페주인역 하신분은 뉘신가요? 연세에도 불구하고 상당하시던데...
    2009.11.23 13:25 신고
  • 프로필사진 limemint 사실 손예진을 썩 좋아하진 않았었는데,
    어느 순간 이 배우가 연기를 잘 하는구나, 느끼게 되더라구요.
    그 뒤로는 이 배우가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어떤 역으로 나와도 잘할거야, 뭐 이렇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번 영화에서도 기대만큼 보여줄지 궁금하네요..


    덧) 고수도 과거 보여주었던 연기들을 보면 이미지만 있는 것은 아닌데 너무 잘생겨서 그런건가요 ㅠㅠ
    2009.11.24 09:25 신고
  • 프로필사진 Lara 정말 공감입니다. 손예진! 정말 멋찌더군요.
    요한도 일본판드라마에 비하면 멋찐 남자라 나오더군요.
    다만 요한의 어머니의 정부역할이 그냥 작게 스쳐지나간게 아쉽습니다.
    일드에서는 정말 매력적인 배우가 맡았었죠. 한석규가 그역할을 했더라면 짧지만 정말 기억에 남았을텐데요..
    2009.11.24 21:41 신고
  • 프로필사진 공감 와타베아츠로.. 저도 너무 좋아해요
    솔직히 외국배우들 연기를 보면 언어의 차이때문에
    잘하는건가 못하는건가 헷갈릴때가 있는데
    와타베아츠로는 정말 연기 잘하는구나'라고 느끼는 외국배우중에 한명이에요
    2009.11.25 11:43 신고
  • 프로필사진 So Cool 저는 손예진씨가 연기파 배우라고 생각해 본적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못한다고 생각해 본적도 없지요

    근데 아야세 하루카의 연기가 손예진씨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드라마와 달리 그리고 요한의 어설픈(?) 증거물들이 좀 어이없게 느껴질 정도더라구요;;
    원작에서의 요한은 너무나도 용의주도했으니까요
    그건 책의분량을 영화로 2시간 남짓 만드려다 보니 생긴 일이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원작의 비해 아쉬움이 많이 느껴지는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기대치보다는 실망스러움이 컸으나, 영화비가 아깝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로 영화를 봤더라면 아쉬움을 덜 느끼지 않았을까라고도 생각해 봅니다..
    2009.11.25 19:23 신고
  • 프로필사진 김승혜 전 고수 연기가 더 좋았습니다^^
    손예진은 잘 하는 부분도 있고 그저그런 부분도 있고 전체적으로 괜찮은 정도~
    2009.11.26 12:47 신고
  • 프로필사진 백야행굿 백야행... 대략, 뭐 요즘 젤 기사 많이 띄우고 뭔가 많이 밀고 있는 듯한 느낌에, 광고 많이하는... 영화...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네요.

    마침 영화관 시간대에 정확히 맞아서 보게되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정말...여운 남네요. 아...뭐랄까, 다 훌륭한 연기를 했음에도 뭔가가 아쉽고 석연찮은 점이 남는 건 왤까요.

    그래도, 엔딩 올라갈때 고수씨 연기에 뒷통수 맞은 듯 했습니다. (과거에는 그또래 연기자중 잘생기고 사슴같은 이미지 갖은 한사람 정도로 기억했었죠) 이 영화에서 고수씨는 연기란 생각보단 그 역으로 녹아있었다고나 할까...눈에서의 깊이감...연기 전체에서의 우아함...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거기에 손예진씨의 학교 화장실씬은 탁월하더군요. 그 이전과 이후엔 단 한번도 내면의 고통을 연기하지 않았는데, 단 한번의 표현을 통해 그녀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확실히 전달해주더군요. 그녀 역시 깊이감이 있습니다. ( 그 또래에 그녀만한 배우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요즘 고수씨가 모 여배우와 드라마 찍는다는 기사를 내보내면서, 상대배우가 손예진씨와 나이가 동갑이냐 아니냐는 헤프닝성 웃는 기사를 봤습니다. 동갑임에도 불구하고 깊이를 연기하는 수준이 이렇게 다른가... 란 생각이 들더군요.

    한석규씨 왕팬입니다. 아...근데, 이 영화의 옥의 티랄까...왜 ??? 형사는 자신의 아들을 안전장치도 없이, 보통은 밧줄로라도 묶었어야 했고, 그 상황에 담배 피우는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아들을 위험한 곳으로 내려보내면서도 봐주지 않느냐는 거죠. 뭔가 게름직해서 사건 장소로 다시 왔다지만, 사건과 관계없는 그 통로엔 왜 자신의 아들을 들여보내고, 억지 죽음을 만들고, 형사와 그 사건을 줄 곧 연결지어놓느냐는 겁니다. 뭔가 부족해요. 억지스러웠어요.


    그리고, 미호의 마지막 희생양이 된 회장 딸과 요한의 장면에서, 미호와 요한으로 이어지는 장면이 너무나 상황상 연결이 자연스럽지 못했습니다. 갑자기 바뀌는 장면이라니... 회장딸이 그 상황에 어떻게 하고 있었던 건지는 나오지 않고, 범행이후 범행장소를 벗어나며 요한과 미호의 여유있는 대화, 그리고 병원행이라니... 뭔가 부족했어요.

    미호가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장면을 보고 놀라 손에 들었던 청첩장을 떨어뜨리고 둘의 눈이 마주치는 장면에서, 회장딸은 잠이라도 들었던 건가? 아무 이유없이 도둑질도 아닌, 강도도 아닌, 목적없이 그냥 당하는 여고생?으로 설정이라니, 어설펐습니다. 눈 마주치고 달아난?... 말도 안되는 장면 전환에서 구성의 부족함이 느껴지더군요.


    흥행이 생각보다 저조하다니 아쉽네요. 저는 백야행이란 소설이 있는 줄도 몰랐고, 일드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손예진씨와 한석규씨라는 두 배우를 보고 선택했다가,,, 후훗... 나올때는 고수씨를 앞세우고, 두명의 조연배우를 재발견하면서 나왔습니다. (회장역과 서장역) 아 그러고 보니, 차화연씨의 연기도 참 좋았습니다.
    2009.11.27 00:39 신고
  • 프로필사진 지나가는손덕후 손예진씨의 역대 남자 파트너들 중 고수씨가 어울리는 것으로는 최고였다고 말하고 싶네요. 키스신이나 포옹신 하나 없이 그저 손한번 잡는것 뿐이지만 어떤 커플들보다 마음에 와닿더군요.

    개인적으로 클래식때 조승우씨 이후로 다음번에 드라마 같이 찍었으면 하는 배우가 고수씨입니다. 나이대도 비슷하고 애절한 멜로 같이 찍으면 그림이 너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둘다 외모 하면 말할것도 없고 연기력까지 괜찮으니...
    2009.11.28 14:15 신고
  • 프로필사진 지나가는손덕후 영화 흥행이 기대보다 저조한게 아쉽긴 하지만 예매율도 꾸준하고 적어도 100만 이상은 동원하지 않을까 기대는 됩니다. 연애시대 이후 손양의 진가가 오랜만에 드러나는 작품 같아서 애정이 갑니다. 2009.11.28 14:19 신고
  • 프로필사진 헐; 개인적으로 손예진씨 팬이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원작에 대한 이해가 있는지 없는지도 궁금할 정도로 완전히 겉도는 연기에 불과했습니다. 손예진 본인 연기 과잉의 끝을 보여준 작품인데 무슨 손예진으로 시작해서 손예진으로 끝난다는 건지; 립서비스가 좀 지나치군요-_- 2009.12.06 15:11 신고
  • 프로필사진 ;; 영화를 보진않았지만

    15년은 공소시효 만료일아닌가요?

    맞다면 15년과 14년 차이는 상당히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제대로 이해하고 보신건지

    의문이 드네요^^;;
    2009.12.22 16:12 신고
  • 프로필사진 네타바레(스포일러) 영화도 일드도 봤지만서도, 영화는 한국사람 스타일에 맞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은 극적이고 감정의 기복이 크고, 감정이 격렬하게 드러나는 것을 선호하고, 일본인은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점이 영화나 일드에서도 그대로 드러납니다.
    저에겐 아야세 하루카의 튀지 않으면서도 혼네(속마음)를 드러내지 않는 연기가 더욱 섬뜩하게 다가왔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후반부의 손예진씨의 광적인 연기에 많은 점수를 주었을 것입니다.
    일드에서의 오사카벤(사투리)를 쓰는 형사의 캐릭터는 너무나 섬뜩하고 인상적이엿으나, 한석규씨의 형사 캐릭터는 (연기는 좋았으나)통속적이었고, 마지막에 '걘 너만을 바라보고 살아온 애야..' 같은 대사는 영화의 몰입을 방해하는 코미디같은 대화라고 생각합니다.
    일드에선 어렸을 적 살인 현장에서 소녀가 소년에게 '잇떼쿠레(떠나달라는 뜻') 하고 모든 짐을 소녀가 떠안게 되지만, 14년 후 남자가 죽어가며 이번엔 여자에게 '잇떼쿠레'라고 말합니다. (이번엔 자신이 모든 짐을 지겠다는 뜻)
    이런한 미묘하고도 세심한 일드에서의 배려는 한국영화에선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손예진씨에 고수씨의 캐릭터가 너무 가려져 안타까웠습니다.
    2009.12.24 01:35 신고
  • 프로필사진 한마디 원작소설,영화,드라마 3개 전부다 본 사람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예진씨의 연기가 아야세씨의 연기를 압도했다는건 맞지않는 표현같습니다. 왜냐하면 한국과 일본은 문화,정서,성격의 차이가있고 심지어 언어의 억양,말투,톤 까지 다른데 평가를 하려면 이런점까지 고려해서 평가해야 되는게 아닐까요? 게다가 더욱 중요한것은 영화에서의 대사와 일드에서의 대사자체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나 상당히 다릅니다. 이런점으로볼때, 한국형 유미호의 연출은 손예진씨에게 좀더 묵직해보이는 포스를 연기할수있게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일본형 유키호의 연출은 전자와 비교하여 다소 가벼워 보일수밖에 없는 성질을 가진게 아닐까요? 게다가 영화와 드라마의 연출은 당연히 영화가 더 무거워 보이고 작품성이 뛰어나게 보일수 밖에 없는면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엔 두분 다 잘했습니다. 어떤 몸짓이나 동작의 연기는 손예진씨가 더 잘한것 같지만 얼굴에 나타나는 표정의 연기는 아야세씨가 더 잘했던것 같습니다. 손예진씨의 우아한몸짓과 대사에서 배어나오는 포스도 훌륭했고 아야세씨의 진실된 모습이아닌 거짓된 모습을 보여주는 표정연기, 그리고 남들에게 보여주는 가식적인 모습들에 대한 연기도 훌륭했습니다. 이 논제를 벗어나서 원작에 비교한 영화와 드라마를 말하자면 영화는 원작에 충실했다는점과 두명의 주연 배우들에 대한 캐스팅에 점수를주고싶고, 드라마는 한국형 드라마들의 연출에선 볼수없었던 독특하고 신선한 연출에 점수를 주고싶습니다. 물론 영화는 장편소설을 2시간내외로 압축하려다보니 연출이 불리하게 작용할수밖에 없을수도 있겠지만은, 분명한것은 원작소설에 지나치게 충실하여 너무 진부한 연출밖에 하지못했다는점이 아쉽네요.. 2010.02.04 22:06 신고
  • 프로필사진 ㅇㄴㅁ 쇼발ㅇ 2010.02.05 15:25 신고
  • 프로필사진 백야행 본 사람 이 글은 손예진 팬이 쓴
    손예진 위주의 리뷰일 뿐이군요.
    별로 공감이 가지 않아요.

    제가 본 백야행에서의 손예진은
    보기 전에는 참 잘 어울리는 역이라고 생각했는데
    보고 나서는 그 연기가 너무 불편해보였어요.
    보는 저도 불편하고...

    아무튼 다른 영화에서의 손예진은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의 손예진이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어요.
    2010.03.26 01:22 신고
  • 프로필사진 ... 연애시대 말고 손예진이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긴 하지만, 이 영화도 역시 그랬고... 더군다나 그 특유의 카메라 의식과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과장스러운 표정이 전작인 아내와 결혼했다와 더불어 최강이라 진짜 너무한다 싶었는데... 손예진씨는 기자가 팬이라 참 편하겠어요, 이렇게 일방적인 옹호도 해주고.
    분명히 연기를 못하는 배우는 아니지만, 이렇게 역에 녹아들지 못하고 겉돌아도 호평 일색이라니. 아야세 하루카나 손예진이나 백야행 연기는 둘다 아니올시다인 건 매한가지인데 이렇게 손예진 띄우기 일색인 글을 보니 정말 웃음만 나오는군요.
    2010.04.27 0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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