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이랜드(HIGHLAND)라는 지명을 들었을 때 거의 모든 사람의 뇌리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바로 저 모습일 겁니다. 물론 '아 그게 지명이었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하이랜드는 스코틀랜드의 고지대, 물론 고도상으로도 꽤 되겠지만 일단은 위도상으로 '높은' 지방을 말하는 거라더군요.

스코틀랜드의 풍광이 멋지다는 얘기은 진작에 들은 터라 지난번 2002년에 갔을 때도 데이 투어를 나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동네 여행사를 갔는데, 가장 유명하다는 하이랜드 투어는 무려 오전 8시 출발 - 오후 8시 귀환이더군요. 열 두시간.... '이거 차만 타다 마는 거 아냐?'라는 의구심이 가장 먼저 고개를 들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당시에는 '가장 풍광이 아름답다'는 로크 로몽드(Loch Lomond - 스코틀랜드의 호수는 lake가 아니라 loch)와 '스코틀랜드의 심장'이었다는 스털링 성(Stirling Castle)을 도는 코스로 떠났습니다. 날씨가 흐린게 좀 불만이었지만, 제법 내륙인 로몽드 호수 위까지 날아온 갈매기들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때 찍은 사진)


그런데 돌아오고 나니 웬걸, 모처럼 간 스코틀랜드에서 네스호를 안 보고 왔다는게 자꾸 후회가 되는 겁니다. 사실 저는 무척 낙천적이라서 "다음에 가지 뭐"라고 아주 쉽게 포기하는 편입니다. (많은 유럽 여행자들처럼 '이번에 안 가면 언제 가랴'라는 식의 무리는 잘 안 하는 편이죠) 그리고 다음 기회가 왔습니다. 역시 12시간. 출발했습니다.

에딘버러에도 여행사가 몇개 있지만 요즘은 모두 시내 한복판 웨이벌리 역 앞의 인포메이션 오피스에서 일괄 대행합니다. 물론 여행사에 전화하거나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도 있죠. 가격은 대개 30-35파운드 정도 합니다. 단, 식비나 중간의 고성 입장료 등등은 절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큰 버스와 미니버스의 두 가지가 있는데,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길이 그리 곱지 않고 장기간 승차해야 하기 때문에, 큰 버스가 일면 유리합니다. 하지만 인포메이션 오피스에 따르면 큰 버스 기사들은 설명을 자세히 하지 않고 주로 녹음된 안내를 튼다는군요. 반면 미니버스 기사들은 개그맨 수준의 입담을 과시합니다. 물론 제대로 알아듣는 건 얼마 안 되지만, 2002년의 운전기사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망설이다가 작은 버스를 골랐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북쪽으로 올라간 붉은 선이 이 여행사 하이랜드 투어의 노선입니다. 에딘버러-트로잭-글렌 코-포트 윌리엄-포트 오거스투스-피트로키-에딘버러를 잇는 선이죠.)

하이랜드에 가보신 분들의 모든 여행기에 똑같이 등장하는게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로 스코틀랜드 소 해미시(Hammish). 뿔 모양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에딘버러에서 나가는 길목의 휴게소가 여기 하나인 건지, 아니면 모든 휴게소마다 해미시를 풀어놓고 있는 건지, 시내를 벗어나 어느 정도 달리다 보면 꼭 해미시가 있는 곳에 풀어놓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리고 달리다 보면 어느새 인적은 뜸해지고, 대자연이 시작됩니다. 녹색의 땅과 검푸른 호수, 간간이 나타나는 으리으리한 고성들을 보고 있으면 잘 떠나왔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렇게 달리다 보면 '이것이 하이랜드'라는 듯한 특유의 지형이 나타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야말로 광활한 황무지. 큰 나무라곤 없는 땅입니다. 드넓은 민둥성이 땅을 히스류의 잡목들이 채우고 있죠. 당연히 색깔은 녹색과 헤더(히스 꽃입니다)의 분홍색 뿐입니다. 기이하면서도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운전기사의 설명이 충격적입니다.

"로마인들은 영국 북부-하드리안 성벽 너머-를 칼레도니아(Caledonia)라고 불렀다. 이 말은 게일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무가 많은 땅' 이라는 뜻이다. 하이랜드도 당시에는 울창한 삼림으로 덮인 땅이었다."

아니 그런데 왜?

"산업혁명과 함께 이 숲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나무들이 땔감이 됐고, 나폴레옹과 전쟁을 하면서 대영제국 함대가 됐다. 1차대전 이후 숲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특히 이 지역, 50제곱마일의 광대한 땅은 완전히 죽음의 땅이 되어 버렸다. 나무가 없으니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큰뿔 사슴을 비롯해 동물도 사라지고, 생태계라는게 의미가 없어졌다."

물론 황무지가 된 하이랜드는 아름답습니다. 어쩌면 그 때문에 세상 다른 곳에서는 보기 드문 희한한 풍광을 갖게 됐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 아름다움의 대가가 이런 것이었다니.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달리고 달리다 도착한 곳이 유명한 경승지라는 글렌 코. 한국 같으면 '세바위골' 정도로 불렸을 것 같습니다. 진안 마이산과 비슷한 지형입니다. 평지 한복판에서 갑자기 해발 1000m 정도 높이의 바위산이 불쑥불쑥 솟아 있더군요.

글렌 코가 절경....이라기 보다는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겐 매우 의미있는 역사의 현장이라고 합니다. 뭐 복잡한 얘기는 모르겠고, 요지는 캠벨 가문과 맥도날드 가문이 싸웠는데, 캠벨 가문의 어떤 작자가 무슨 고대 규약을 어기고 잔혹한 학살을 저질렀다는군요.

그 다음은 버스 기사의 히트작입니다. 제대로 알아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 있으면 교정 부탁드립니다.

"...이러저러한 뒤로 글렌 코 지역 사람들은 캠벨 가문 사람들에게는 잠자리를 제공하지 않는 전통을 갖게 됐다. 캠벨 가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이었다. 그런데 한때 미국 가수 글렌 캠벨이 이 지역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모든 업소가 음식을 팔지 않는 것은 물론, '빈방이 없다'고 따돌렸다. 당황한 캠벨의 매니저에게 누군가 '이 동네에선 캠벨이라는 성을 쓰는 사람에겐 다들 차갑게 대한다'고 가르쳐 준게 그나마 친절한 행동이었다. 캠벨 측은 '나는 스코틀랜드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람'이라고 항변했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결국 그는 그냥 다른 데로 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네. 믿거나 말거나죠.

그냥 노래나 한곡. 'Rhinestone Cowboy'입니다. 저 얘기가 정말이라면 미국 아칸소 출신의 촌 아저씨인 캠벨 형, 정말 당황했겠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버스는 북으로 북으로 달립니다. 그 사이에도 날씨는 화창했다가, 구름이 끼었다가, 비가 뿌렸다가, 다시 맑았다가를 반복합니다. 누군가 질문했습니다. "대체 하이랜드 여행에 가장 좋은 철은 언제야?" 기사의 대답. "7,8월이 좀 기온이 높긴 하지만 그때 오는 건 솔직히 반대다. 가장 멋진 철은 역시 9월과 10월. 그때 단풍 들면 정말 대단하지." 네. 대단할 것 같긴 했습니다. 하지만 7, 8월에도 낮기온이 20도를 밑도는 하이랜드에서 10월이면 충분히 얼음이 얼겠더군요.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황무지에 슬슬 질려갈 무렵, 드디어 네스 호로 연결되는 호수들의 시작인 포트 윌리엄에 도착합니다. 위 사진 속의 지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스 호는 포트 윌리엄에서부터 여러 개의 호수와 죽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신기하게, 다른 호수들과 네스 호는 물빛이 영 다릅니다.

민생고를 잠시 해결하고 도착한 곳은 네스호의 주둥이인 포트 오거스투스. 작지면 예쁘장한 도시입니다. 여기서 70분의 자유시간이 주어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한번 끊겠습니다. ^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작은천국 2008.09.19 10: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한번 가보고 싶어집니다.. 훌쩍 ~

  3. 소프 2008.09.19 11: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ㅎㅎ 간만에 글 남기네요! 언제봐도 송기자님이 부럽다는 ^^
    정말 멋진 풍광입니다. 다만 왠지 낚시가 될까라는 쌩뚱 맞은 생각이 ㅋㅋ 낚시를 좋아하는 1인 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낚시가 맞나요? 낛시가 맞나요? 가끔 헷갈릴 때가 있네요 ㅠㅠ

    • 송원섭 2008.09.19 11: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언제봐도...일 리가 없죠.^ 당연히 낚시가 맞습니다. (그런데 이언 소프도 한때 물고기 대접을 받았죠?^^)

  4. 무명씨 2008.09.19 11: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미국 지명중엔 정말 영국에서 유래한 것이 많군요. 시카고 인근에도 글렌코란 동네가 있는데...... 하긴 한국도 중국지명과 같은 지명이 많으니......

  5. 라일락향기 2008.09.19 11: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공연도 많이 보시고 이렇게 자연풍경을 감상할 시간적 여유는 없을것 같은데, 여행일정을 잘 짜셨나봅니다. 아침에 저도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같이 행복하네요. 여행담과 사진 아직 많이 남아있는지요? (기대감^^)

  6. 하이진 2008.09.19 11: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 가을 패션 트랜드 분석하느라 지치고 있는 중입니다. 올 가을 트랜드 다 마스터하고나면 올 가을은 지나가고 말거 같네요. 아무튼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는 사진들이네요. 저는 11월쯤에 베트남을 가볼까하고 있는데, 그 때까지는 선배님의 여행기나 보면서 부러워하고 있어야겠는데요.

  7. 푸우 2008.09.19 11: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행 일정표가 만약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번 여행기를 보고 완전!
    꼭 여름에 '신혼여행'으로 아님 그냥이라도...
    가보렵니다.

    • 송원섭 2008.09.19 1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내 비록 결혼은 한번밖에 안 해봤지만, 다들 그러는데 신혼여행은 많이 안 돌아다니는게 좋단다.^^

  8. la boumer 2008.09.19 11: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8월말에 갑자기 Highlanders주제가인 "who wanst to live forever" 에 꽂혀있었는디.. Queen이 부른 거요..
    그런데 기자님은 당시 그곳을 무려 누비고 계셨군뇽.
    여름에도 추운가요? 사모님이 매트릭스스타일로 입으셨네요.

  9. bass 2008.09.19 12: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갈매기 사진이 참 그림 같네요. loch lomond 노래도 좋은데.. ^^ 그나저나 스코틀랜드 가 보고는 싶은데 언제나 가게 될지..

  10. 한없이투명에가까운블루 2008.09.19 1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하이랜드라.. 언제 한번 가볼 수 있을지....

    다음편 빨리 올려주세요.

  11. ikari 2008.09.19 12: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 다이안레인과 결혼만 안했으면 저 영화를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 롱레자코드가 인상적입니다. ^^
    3. 부럽습니다.
    4. 부럽습니다.
    5. 부럽습니다.

    • 송원섭 2008.09.19 13: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재미있는 영화는 죽어도 출연하지 않는다'가 신조인 그의 영화 치고는 괜찮은 편이었죠.

  12. 순진찌니 2008.09.19 14: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형님.. 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부러워넘부러워요ㅋㅋ
    저도 가고 싶어요

  13. orcinus 2008.09.19 15: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Scottish mist.... !! 안개인듯 아님 비인듯 구별이 안되는 비를 맞으며 황량한 벌판에 서있던 때가 기억 나네요.


    원래 나무가 있었던 곳이였는지는 몰랐어요...

  14. 후다닥 2008.09.19 16: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호라 좋은데 다녀오신 후기군요...
    부럽습니다.
    램버트아저씨는 "시실리안"에서 처음봤습니다
    예고편을 보고 무지 멋진 영화라고 기대를 만빵 했는데
    보고나서 그만..
    게다가 레인 누이와 결혼까지..
    제게 공공의 적이었다눈...

  15. 우유차 2008.09.19 17: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이 랜드, 위스키위스키위스키… *ㅠ*

  16. still 러브 세리 2008.09.20 0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배경이 하이랜드인데, 와이프의 옷은 매트릭스네요.....

    경치가 참 좋네요. 나중에 정년퇴직하면, 산기슭에 오두막이나 하나 짓고, 칼싸움으로 생을 보내면 딱 일듯...

  17. echo 2008.09.20 01: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잊을만하면 지르시는 염장글^^ 기자님이 저기 서 계시면
    wuthring heights panda가 되려나요.

    올 할로윈엔 panda로 변신한 Neo와 Trinity로...^

  18. Say 2008.09.21 14: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0+

    풍경이 하나같이 기가 막히네요~
    저 해미시 왠지 좀 무서울 듯 싶은데
    가까이 찍은 사진도 보고싶네요 +0+

  19. 아루아 2010.03.01 20: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가봣었는데.2005년쯤? ㅎㅎ
    저는 미니버스에서 혼자 동양인으로 갓는데..영어못하는 상태에서..그래도 좋더군여..신기한건 내가 상상하던 어떤 꿈의 모습이 현실로 나타났다는거..ㅋ

  20. 아루아 2010.03.01 20: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9월에 갔는데 단풍없던데..그리고 완전 춥습니다..ㅋ
    전 거기서 비싼 돈주고 에딘버러에서 영국가죽잠바사고 스코트랜드에선 귀마개잇는 (영국전통모자) 모자샀었죠..왜 그런 모자가 전통인지 써보자마자 알겟더군요.그런데 에딘버러어떤 사람들은 반팔입고다니고ㅡㅡ영국위도가 우리나라 함경도보다 위고 스코틀랜드는 완전 추워요.
    그리고 저도 괴물나온다는 네스호보려고 일부러 탔는데.정말 그냥 한강에서 유람선타는것보다 못하더라눈,.ㅠㅠ

    바람불고 뱃멀미만 엄청나게 해서
    그후로 배를 안탄다는..

  21. 아루아 2010.03.01 20: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그리고 아부지가 함경도사람인데 왠지 에딘버러에서 위쪽으로 갈수록 친할머니댁온듯한 친근감이..ㅋㅋ ㅎㅎ무슨 책에서 읽었는데 세계어디나 남쪽의 사람들성향과 북쪽사람들은 비슷하다는걸 알면 도움된다네요.
    왠지 로맨틱하지않고ㄱ 무뚝뚝한듯하면서 곰처럼 소탈하고 솔직하고 순수한..ㅋ
    전 여행한 나라중에서 영국이 참 맘에 드는 이유가 왠지 친근감.
    그런데 런던에선 그런거 못 느낌.

    대도시..라서..다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시겠지만 매년 8월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서 열리는 에딘버러 페스티발에는 공식 행사인 인터내셔널 페스티발과, 그 주변에서 열리는 프린지의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공식 페스티발은 브로드웨이, 프린지는 오프 브로드웨이 식의 성격을 갖는다고 말할 수 있겠죠. 세계적인 공연단체와 아티스트들이 으리으리한 공연장에서 뽀대 있게 공연하는 공식 페스티발이 열리는 동시에 온 시내의 수백개 공연장에서 수천개의 곁다리 공연이 열립니다. 연극, 음악, 뮤지컬 등 장르에도 아무 제한이 없죠.

당연히 한국 공연도 꽤 있습니다. 올해도 10여개 단체가 공연했다더군요. 물론 올해 열린 2000여개의 전체 공연 중에선 결코 눈에 띌 정도가 아닙니다만, 꽤 늘어난 숫자입니다. 지난 2002년에 갔을 때 한국 공연을 하나도 안 보고 온 것이 마음에 걸려서(^^) 이번엔 챙겨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패밀리'는 태권도 가족과 B-BOY 가족이 최고의 가족을 뽑는 콘테스트 결승에서 맞붙어 각자 기량을 뽐내 대결한다는 내용입니다. 물론 그 가운데서 태권도 가족의 최고 연장자인 할머니와 B-BOY 가족의 할아버지가 눈이 맞아 므흣한 관계를 연출하기도 합니다.

당연히 태권도 패밀리는 태권도 선수 출신, B-BOY 팀은 B-BOY 출신들이 공연에 나섭니다. 전혀 연기 경력이 없는 선수들을 연습시켜서 만든 공연이더군요.

공연장 입구는 이렇습니다. 이 공연장에선 '패밀리'외에도 인도의 민속 공연이 3개, 그리고 다른 한국 공연팀의 '아리랑 파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헤비메탈 드러머 출신인 최소리씨의 퍼포먼스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막이 오르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권도 패밀리의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00여석 조금 넘는 작은 공연장이었지만 빈자리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더군요. 두 아이를 데려온 현지인 관객 맥클라런드씨에게 물어보니 "공연을 본 친구에게 추천 받아 아이들을 데려왔다. 너무 재미있었다. 나도 다른 가족에게 추천하겠다"고 하더군요.

왠지 뿌듯했습니다.




매일 하루 2회씩 공연을 한 팀이라 지칠만도 하지만, 이른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곧바로 다시 가두 홍보에 나섰습니다.

이건 몸풀기 정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에딘버러 페스티발 기간중엔 온 거리가 공연장이 되고, 가두 홍보도 허가받은 장소와 시간에만 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가난한 '패밀리' 팀은 불행히도 그런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한국식의 게릴라 홍보로 승부를 걸었다는군요.

그냥 몸으로 밀어붙이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중 B-BOY 팀의 박성배군(정말 박지성과 똑같이 생겼습니다. 맨유 유니폼이라도 있었다면.^^)의 묘기가 펼쳐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 붕붕 나는 건 기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지성군의 후배. 다른 단원들은 이 주변에서 열심히 목소리를 높이며 공연 전단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좀 더 집단 퍼포먼스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러면 금세 공연 단속팀이 출동해서 처벌 대상에 오른다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여기가 로열 마일. 에딘버러 구시가의 중심입니다. 페스티발 기간중에는 인파로 넘쳐나는 곳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단속을 피해(?) 두 사람 정도의 팀 퍼포먼스만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날렵하기 이를데없습니다. 이러고 있으면 수십명이 "무슨 공연이냐?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고 전단을 받아 갑니다.


태권도 팀도 가만 있을 수 없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할머니 역의 김미란양이 품세를 시작했습니다. 구경하는 관객들이 늘기 시작합니다.

사실 무허가 홍보라 너무 관객이 몰려도 안됩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태권도 시범단 출신답게 동작에서 절도가 넘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힘찬 발차기. 구경꾼들의 박수가 터집니다.

공연 막바지라 다들 파스로 도배가 된^^ 몸들이었지만, 에딘버러 하늘을 지르는 발차기에서 한국 젊은이들의 기상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위즈 2008.08.28 16: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한민국을 알리는 멋진 젊은이들이네요.
    재미있게 잘봤습니다.

  2. ikari 2008.08.28 16: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용은 좋은데 아래 구글 광고의 문구 줄바꿈이 어색하다는... 클레오파트라는 어떻게 사 / 망했을까요...^^

  3. 하이진 2008.08.28 19: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대단한 사람들 많아요...
    근데 앞의 어떤 분도 말씀하셨듯이 선배님 부부는 취향이 비슷하신가봐요. 저는 남편과 노는 스타일이 틀려서 따로 노는 편이거든요. 영화도 같이 보기 힘들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각자 좋아하는 건 각자 알아서 즐기자는 결론을 내렸죠. 영국에 놀러 간 것도 결혼하고나서의 일이에요. 신랑과 같이 갔으면 박물관과 미술관을 그렇게 많이 보지는 못했을 거예요. 두 분 정말 좋아보이시네요.^^

    • 송원섭 2008.08.29 2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사실 그게 더 좋아보인다는^

    • 하이진 2008.08.29 20: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러세요? 저는 부부가 같이 즐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럽던데요. 저의 경우 공연의 대부분은 친구과 함께 가고, 영화는 혼자 갈 때가 많고, 전시회도 대부분 혼자 가거든요. 만나서 놀다 오는 사람도 각자 다르구요. 그래도 저희도 여행은 같이 갑니다.

  4. echo 2008.08.29 08: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태권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근데 거리자체가 예술이군요. 저기 서 있으면 저도 예술의 한 부분이 될 것 같다는 허망한 생각을 잠시.^^;;

  5. ecotar 2008.08.29 11: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표제사진 여자분의 발차기는 정말 일품이네요. 하지만 눈매는 거의 호러수준이라능...;;

  6. 후다닥 2008.08.29 17: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발차기 자세 좋네요..
    근데 리사이징 하는 방법을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사진이 좀 자글자글하네요

    • 송원섭 2008.08.29 20: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리사이징하는데 포토샵까지 동원할 실력도 여유도...^ 그냥 알씨 씁니다. 클릭해서 큰 사진으로 보세요.

  7. 2008.08.30 16: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08.09.03 12: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올해 에딘버러 페스티발에서 지난 22일 초연된 매튜 본의 신작 '도리언 그레이'를 봤다는 얘깁니다. 아시다시피 매튜 본은 '백조의 호수'를 남자 무용수들로 채운 걸로 유명한 안무가죠.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1890년 당시에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당시 유행하던 공포소설의 하나로 받아들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자간의 금지된 사랑을 은근히 비치고 있는 줄거리(오스카 와일드는 동성애 파문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에 경악한 사람도 있었겠죠.

이 시절에 비하면 매튜 본은 대단한 표현의 자유를 타고 난 셈입니다. 네. 마돈나의 남편인 가이 리치의 친구이며 클라우디아 쉬퍼의 남편인 영화감독 매튜 본이 아니라 무용계의 스필버그 취급을 받고 있는 바로 그 매튜 본입니다. 지난 23일, 매튜 본의 신작 '도리언 그레이'를 봤습니다. 22일 밤 공연이 월드 프리미어였으니 세계에서 두번째로 무대에 올려진 공연을 본 셈이죠.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의 내용을 잠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런던 사교계의 중심 인물인 귀족 청년 헨리 경은 친구인 화가 바질이 그리고 있는 초상화를 통해 그림의 모델인 미남 도리언 그레이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바질은 그레이에게 끌리는 자신에 대해 두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그레이를 만난 헨리는 자신의 분방한 도덕관으로 그레이를 '오염'시키죠. 헨리의 영향으로 그레이는 자신의 미모가 갖는 위력을 마음대로 휘두릅니다.

그는 잠시 여배우 시빌에게 끌리지만, 자신이 무대 밖의 그녀에게 아무련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는 걸 깨닫고 싸늘하게 변해 버리죠. 결국 시빌은 자살하고, 그는 자신이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바질이 그린 초상이 점점 늙은 모습으로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영원한 젊음과 미모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야기는 18년 뒤의 시점으로 넘어갑니다. (혹시 스포일러라고 하실 분도 있을테니 이 정도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본의 '도리언 그레이'는 이 이야기를 21세기의 패션과 광고 산업으로 끌고 옵니다. 그레이는 무명의 웨이터에서 일약 톱모델로 올라서는 꽃미남 스타로, 바질은 '당연히' 사진작가가 됩니다. 이렇게만 바뀌면 너무 평이하겠지만 여기서 헨리 경은 연예계의 권력자(에이전시 사장? 광고주? 미디어의 실력자?)인 레이디 H로, 여배우 시빌은 남성 무용수 시릴로 성별이 바뀝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초상화는 그저 사진으로 대입되는 것이 아니라, 그레이의 내면을 상징하는 분신(도플갱어)로 묘사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도리언 그레이와 레이디 H.)


스타가 된 그레이의 타락을 그려내는 소재로 마약과 술, 바이섹슈얼과 오만방자함 등의 부덕이 무대를 수놓습니다. 매튜 본의 타고난 흥행감각 덕분에 '도리언 그레이'는 훌륭한 대중용 상품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무용극이라지만 조금도 지루하거나, 전문적이라거나, 난해하다는 느낌을 주지 않습니다. 기발한 회전무대는 수시로 광고 스튜디오에서 사진작가의 침실로, 화려한 파티장에서 은밀한 사랑의 공간으로, 플래시를 받는 현장에서 그레이의 방 사이를 수시로 오갈 수 있게 합니다. 이 이중 회전 무대와 도플갱어의 존재는 너무도 간단하게, '자아의 분열'이라는 주제가 오스카 와일드와 매튜 본을 관통해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하죠. 아무튼 이 작품은 19세기 고전의 현대화라기보단 영화 '아메리칸 사이코'에 더욱 가까이 있습니다. 도리언 그레이가 광고하는 향수의 이름이 불멸(Immortal)이란데선 무릎을 탁 치게 하기도 합니다.
 
매튜 본의 작품을 처음 본 저같은 사람에게 있어 '도리언 그레이'는 매우 흥미롭고 강추하고 싶은 수작입니다만, 이미 '백조의 호수'에서 '에드워드 가위손'까지 그의 작품을 여럿 경험한 평론가들에게 있어선 그리 매력적인 작품이 아닌 듯 합니다. '가디언'과 '더 타임즈'는 모두 인상적인 혹평이더군요. '가디언'은 새로운 것이 없다는 쪽, '타임즈'는 심지어 '게이 포르노가 너무 자주 나온다'는 식입니다. 사실 중요한 러브 신이 모두 남자 무용수들 사이의 것이긴 합니다. 하긴 아주 없는 얘기는 아닙니다. 사실 어찌 보면 매튜 본의 주요 고객들인 '배운 여성 관객'들의 취향에 맞춘 고급 야오이 무용극(?)이라고 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두 리뷰 모두 그레이 역을 맡은 리처드 윈저(Richard Winsor)에겐 호감을 갖고 있더군요 윈저나 레이디 H역의 미카엘라 메짜(Michaela Meazza) 모두 본과는 '에드워드 가위손' 등에서 손발을 맞춘 사이입니다.

자, 지금부터는 염장질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리언 그레이'의 초연 장소인 킹스 시어터는 에딘버러 성 남서쪽에 있습니다. 매튜 본 정도의 지명도를 가진 인물이 초연을 하기엔 좀 초라해 보일 정도로 낡은 극장이란 느낌. 1906년에 지어진 극장답게 외양은 꽤 쇠락했고(왕년의 단성사나 스카라 극장 느낌입니다), 아주 규모가 큰 홀도 아닙니다. 하긴 이런 걸 보면, 한국 공연문화는 지나치게 외양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자세히 보니 아는 사람도 있군요. (네. 휴가중이란 뜻입니다.)


아무튼 극장 안은 '에딘버러 페스티발의 60년 역사상 무용 작품으로는 최고 히트작'이라는 설명답게 입추의 여지가 없이 들어찼습니다. 올해 날씨와 올림픽 때문에 에딘버러 페스티발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는 데서 더욱 이례적인 히트로 여겨지는 모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수갈채와 함께 공연이 끝났습니다. 무대인사.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연이 끝난 마지막 무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도리언 그레이'는 9월2일부터 런던으로 자리를 옮겨 공연된다고 합니다만, 매튜 본의 인기를 생각하면 언제든 국내 무대에도 올려지겠죠. 매튜 본 빠순이(?)를 자처하시는 분들은 곧 비행기 티켓을 사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입가심으로 두 사람의 도리언 그레이를 소개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허드 하트필드는 1945년작 영화의 타이틀 롤인 도리언 그레이입니다. 왠지 신성일씨를 연상시키는 데가 있군요.

league_of_extraordinary_gentlemen_ver5-large;effect_autolevel...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한 그레이는 영화 '젠틀맨 리그'의 스튜어트 타운젠드입니다. 하긴 뭐 리처드 윈저 정도라면 그레이 역으로는 손색이 없는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10번 실패하고 오기로 올리니 올라가는군요. 이놈의 유럽 인터넷. 오랜만에 훈훈한 포스팅이라고 좋아하실 분들이 있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하이진 2008.08.26 07: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짜 훈훈하기도 하고, 제대로 염장 지르는 포스팅이기도 하네요. 그냥 부러울 따름입니다. 국내 공연 때마다 번번히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놓쳤어요. '도리언 그레이'는 과연 언제나 볼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매튜 본은 여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죠. 기대하며 기다려봐야겠습니다.

  2. 아자哲民 2008.08.26 08: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침부터 염장질 제대로 당함!!!

  3. 찾삼 2008.08.26 09: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럽다 못해 속이 쓰릴 지경입니다 ㅎㅎㅎ
    제대로 염장이시네요..

    아~ 가고 싶다..>.<

  4. seba 2008.08.26 09: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멋진휴가...너무 부럽군요.


    ...그래도....


    올림픽 야구 한일전, 결승전, 이런건 못보셨겠죠!! ㅎㅎㅎㅎ



    그래도 부럽다는.... 아직 휴가 못간 1인이었습니다.

  5. 희야 2008.08.26 1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워워어어어어어어어어어억!!!!!!!!!!!!!!!!!!!!!!!!!!!!!!!!!!!!미워욧!!!!!!!!!!!!!!!!!!!!!1

    • 송원섭 2008.08.26 16: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이봐, 너무 예술을 Y적으로 사랑하지 말라구!

    • 희야 2008.08.26 18: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Y적으로 사랑하는거 아녀욧!! 매튜 본의 작품의 광팬이란 말입니다 - 백조의 호수 때문에 난생 처음 빠순이 노릇도 해보게 되었구먼요 뭐.

      뭐 하긴 BL물도 나름 즐기는 생활을 하는 것은 부정못하겠습니다만.

    • 랜디리 2008.08.27 09: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뭐 하긴 BL물도 나름 즐기는 생활을 하는 것은 부정못하겠습니다만 (X)

      뭐 하긴 BL물을 나름 즐기는 생활을 하는 것은 부정못하겠습니다만 (O)

      ...살려주세요;

  6. 우기 2008.08.26 1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매튜본의 공연은 여성쪽에 더 많은 지지를 받는 듯합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을 처음 읽었을 때 나름 충격적이었는데 무용으로 어떻게 표현될런지 잘 상상이 안 갑니다.
    암튼 결론은...

    부럽습니다. ㅠㅠ

  7. echo 2008.08.26 12: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럼움과 흐믓함이 교차합니다. 근데 동인심을 자극하는 포스팅이군요.^^

  8. 후다닥 2008.08.26 14: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음 무용은 워낙 문외한이라서..

    고급 야오이 무용극에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기발하십니다..

    일본 야오이 만화의 세계는 정말 끝이 없더군요..

    슬램덩크 야오이판을 봤는데 원작에서 서태웅이 1:1로

    꺾는 걸..

    둘이 므흣한 걸로 표현하더군요..

    그런 상상력들은 대체 어디서들 나오는지...

    • 송원섭 2008.08.26 1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문외한이고 뭐고 따질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 대중적입니다.

      어쩐지 오래전 본 '레드 슈 다이어리'의 한 에피소드를 남자들이 연기한다는 느낌도^^

    • 지나가다 2008.08.26 21: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헉...... 송기자님 말씀대로라면.... 잘만킹의 BL물로 상상을 해야하나요....(퍽퍽!! @_-)

  9. hessie 2008.08.27 02:0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앗!
    제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이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인데..
    이 작품이 저리 멋지게 탈변했군요+ㅅ+
    송기자님 정말 부럽습니다..ㅠ_ㅠ

    • 송원섭 2008.08.27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부러우실거 없습니다. 일단 질러놓고 카드 막으면서 사는 겁니다.ㅠ

  10. 후다닥 2008.08.27 1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나가다님...
    잘만킹의 BL물이라..
    풉~~~
    상상력 좋으세요...

  11. 2008.08.27 14:0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송원섭 2008.08.27 16: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ilgan1@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기자 이름은 필요 없습니다.

  12. pinkrocket 2008.08.27 16: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 지금 프랑스면 가서 봤을 텐데 ㅠㅠ
    방학이라 한국 들어와있는게 어찌 이리 괴로운지-_-
    영국 여행 한번도 못해봤어요 6년을 프랑스 유학하면서;
    본분이 학생이니 맘같이 가지지도 않고 -
    돈이 있으면 표가 없고 돈이 없으면 표 세일하고 -_-
    공부나 더 열심히 하라는 계시로 이러고 있었답니다. 으흣;

    야오이 은근 좋아하는데 *-_-*

  13. 거미여인 2008.08.27 2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저 부럽다는 말밖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 며칠동안 찍은 사진들입니다.

망 사정이 형편없어서 계속 좌절했는데 오늘 망이 정신차린 김에 올려 봅니다.

사진에 나오는 곳은 어느 도시 주변일까요?

가장 먼저 맞추시는 분께는 돌아오는 오프라인 이벤트에 선물을 드립니다.

(그런데 직접 나와서 수령하셔야 한다는^^)

아무튼 인터넷 사정이 너무 안 좋아서 이걸로 인사를 대신하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la boumer 2008.08.25 06: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코틀랜드. 고성들, 하이랜드고원지대,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안 그레이..옛날 션 코너리 나오는 영화배경같은디요.선물에 눈이 멀은 1인...

  3. 우왓! 2008.08.25 09: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에딘버러 맞네요~

    가본 곳이라는..^^

  4. 가을남자 2008.08.25 09: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국의 플리머츠 라는 조그만 소도시 인가 보군요.

  5. echo 2008.08.25 10: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러우면 지는거다......그래도 부럽습니다.^

  6. 땡땡 2008.08.25 10: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네시호

  7. 후다닥 2008.08.25 11: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러우면 지는건데..
    이미 졌습니다
    부럽습니다

  8. ^^ 2008.08.25 1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라는 연극을 공연하고 있고, 글쎄 이 시절에 연극 취재를 하러 가셨으면 에딘버러 연극제에 가신 것 아닐까요?

  9. 라일락향기 2008.08.25 12: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이라고 하시더니 퀴즈내려고 하셨군요. ^^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요즘 박종호의 '황홀한 여행'이라는 책을 보면서 송기자님도 나중에 여행기를 책으로 내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세요.~~ 아, 그리고 저도 외치고 싶습니다. 프~리~덤! ^

  10. 하이진 2008.08.25 12: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얼마전 글에 런던과 에딘버러에 사시는 분은 연락달라고 하셨던 게 기억나요. 역시 그 쪽으로 여행가셨군요. 부러워요.

  11. 2008.08.25 12: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요.

  12. 플펜 2008.08.25 1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노르웨이 오슬로, 찍기!!! 북유럽쪽인거 같은데요,, 에든버러에는 저런 큰 호수(?바다)가 없었던거 같아서 말이죠.

  13. 랜디리 2008.08.25 16: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오랜만에 보는 정겨운 마무리입니

  14. hsparki 2008.08.25 16: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 거기도 나름 괜찮네요. Austria의 Salzkammergut, 특히 Hallstatt만은 못해도...^^

  15. binuhyangi 2008.08.25 19: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사진만 봐도 정말 부럽습니다.. 돌아오신 후에 재미난 얘기 많이 해주세요!

  16. 밤팅 2008.08.25 2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미 다른 분들이 답을 맞추신것 같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loch district 혹은 lake district라고도 하는... 거기 아닌가요?

  17. 송원섭 2008.08.26 07: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니까 정답을 처음 맞춘 분은 몽란님이라고 해야겠군요. 인터넷이 자꾸 끊어

  18. 정원재 2008.08.26 12: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악.. 아쉽다..
    사실 저도 지난번에 글 올려주신거 보고 콕 찝은건데..
    애딘버러 하려다가..ㅎㅎ 그냥 스코틀랜드로..아쉽네요.선물..^^

  19. 거미여인 2008.08.27 2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으흑! 제라드 버틀러의 고향 스코틀랜드군요.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완전 부럽...

  20. 그섬지기 2008.09.19 04: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와- 올 봄 다녀왔던 에딘버러 ^^
    축제기간엔 더 활기찼겠네요.

    에딘버러성과 아서스시트...ㅋㅋ

  21. Cathy 2009.11.27 2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국 6년살면서 에딘버러도 안가본 바보 하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