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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8.19 한국야구, 대체 정체가 뭡니까?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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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해 일반 관객이 알면 얼마나 알겠으며, 꽤 안다 한들 한국에서 제일 야구 잘 한다는 선수들, 제일 승부에 강하다는 코칭스태프가 가 있는데 그걸 보고 이상하다 문제있다 하는게 오히려 넌센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살다 살다 이번 올림픽 야구처럼 요상한 대회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 8 - 7 미국

한국 1 - 0 캐나다

한국 5 - 3 일본

한국 1 - 0 중국

한국 9 - 8 대만

한국 7 - 3 쿠바


단 한 경기도 '응... 이겼구나' 하는 게임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이닝이 끝날 때까지 그야말로 똥줄 타는 접전으로 이어진 경기들입니다. 막말로 6승이 아니라 2승4패, 1승5패를 했다고 해도 별로 이상하지 않을 경기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나눠놓고 보면 양상도 참 다양합니다.

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추격당했다가 막판에 힘을 내 빠져나간 경기(미국, 대만)

2. 일단 선방을 맞고 정신 번쩍 차린 경기(일본, 쿠바)

3. 타선이 죽기 직전까지 침묵을 지키다가 간신히 이긴 경기(캐나다, 중국)

이쯤되면, 제가 상대 팀이라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올 것 같습니다. "한국, 대체 정체가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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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얘기는 길게 하지 않겠습니다. 세 번이나 등판에서 간신히 방어율을 표시할 수 있는 숫자로 만들었다면 그건 쓸 수 있는 선수가 아닙니다. 더구나 놀다 온 선수도 아니고, 조금 전까지 리그에 참가하다가 온 선수가 그런 꼴을 겪는다면, 그건 자신감을 회복해서 될 투수가 아니라 쓰면 안 되는 투수, 안 통하는 투수라는 뜻입니다.

"마무리 투수가 자신감을 회복해야 중요할 때 쓸 수 있지 않느냐"고 했는데, 한기주가 망칠 뻔 한 경기를 다 빼앗겼을 때에도 과연 4강 얘기가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은 기회를 준 결과 알아낸 것은 '한기주를 4강전에서 썼다가는 정말 큰일 난다'는 결론 아닙니까?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또 기회를 줄지. 그때는 'KIA를 위해서 썼다'고 할지...)

김경문 감독의 무시무시한 신뢰의 힘은 1할 타자 이승엽도 계속 4번에 남겨 두고 있습니다. 다행히 결과가 모두 좋았기에 망정이지, 결정적일 때 이승엽이 침묵해서 지는 경기가 나왔다면, 팀에게건 선수에게건, 모두 엄청난 손해가 됐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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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것은 한국 타자들의 오기입니다. 일본전에서는 홈런을 맞자마자 바로 이대호의 홈런으로 따라붙었고, 쿠바전에서도 송승준의 난조에 전혀 굴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최약체라는 중국전에서의 부진 뒤에는 끝까지 심각해지지 못했던 타자들의 비밀이 있습니다. 중국전 12이닝 동안 한국 타자들은 삼진을 몇개나 당했을까요. 답은 0입니다. 이건 중국 투수들의 공이 너무나 위력적이었다기 보다는, 한국 타자들이 스스로 자멸했다는 걸 뜻합니다. 스트라이크 3개를 당하기는 커녕 3구, 4구 이내에 승부를 걸어서 범타를 자초했다는 것이죠. 꾸준히 기다려서 4구를 얻어내려는 시도 역시 거의 없었습니다.

대만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8대0이 된 뒤 타자들의 선구와 스윙 시점이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대충 대충 빨리 끝내자. 다 이긴 경긴데.' 라는 마음가짐이 눈에 훤히 보일 정도였죠. 유독 이날은 수비에서의 실책까지 이어지며 자멸 직전까지 갔습니다.

한마디로 이번 대표팀의 특징은 양철 냄비입니다. 달아오르면 5초만에 새빨간 불덩어리가 되어 버리고, 조금만 불기를 치우면 얼음장이 되어 버립니다. 상대 팀들까지도 헷갈릴 겁니다. 어떤 때에는 세계 최강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파괴력을 보이다가, 어떤 때에는 고교야구팀처럼 굴기 때문입니다. 중국전이나 대만전에서의 모습을 보면 정말 낯이 뜨겁지만 쿠바전에서의 모습을 보면 이건 세상에 막을 팀이 없을 정도죠.

부디 네덜란드전을 푹 쉬고(장원삼 선발이 유력하지만 웬만하면 한기주가 완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0점을 주건, 20점을 주건 상관없는 경기니까) 4강전에서는 좋았던 때의 모습만으로 달려들어 금메달 한번 따 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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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나자나 이대호는 야구를 계속 하는 한 죽을 때까지 자랑할 거리가 생겼습니다. "니들 쿠바가 고의사구로 걸러낸 타자가 누군지 알아?" 지난 WBC때 메이저리그 투수들이 이승엽을 걸러낼 때 이후로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나 할까요.


P.S. 2. 한기주를 제외한 한국 투수들, 정말 눈부신 분전입니다. 상대적으로 대만전에서 부진했던 봉중근도 그만하면 자기 밥값은 다 했습니다. 특히 선발에 비해 약한 걸로 지목됐던 불펜, 역시 한기주만 빼면 모두 놀라울 정도로 멋지게 던져 주고 있습니다.

역대 국제 대회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냈던 것은 사실 90%가 소수의 뛰어난 투수들의 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국제전에서 쓸 수 있는 선발요원이 이 정도 숫자로 늘어난 것은 글자 그대로 한국 야구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정말 뿌듯합니다.


P.S. 3 그동안 블로그에 이상이 있어 접속을 못 하다가 들어와 보니 역시나 엉뚱한 소리 하는 분들이 있어서 한마디 더 보탭니다.

세상에 못하고 싶어서 못하는 선수가 어디 있습니까. 맞습니다. 그런데 국대 경기에서 그런 선수가 나온다면 일단은 뽑은 사람이 잘못이겠죠. 그런데 그 선수를 결정적인 시기에 결정적인 역할로 자꾸 기용한다. 이것 역시 기용한 사람이 가장 잘못입니다.

한번이면 모를까, 두번 세번 자꾸 그런 경우를 만드는 건 이런 단기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나간 사람 아니면 이 대목에서 왜 선수를 욕하겠습니까. 대체 누구를 겨냥하고 있는지 좀 생각을 하고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전에 한기주 선발 시키자니까 이걸 곧이 곧대로 듣는 분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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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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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2008.08.20 13: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진정 야구팬이라면 한기주 선수에게 격려를 해야될 판국에 아주 매장을 시키는군요..
    마무리투수들은 사실 몇이닝 안던지기 때문에 실점을 하면 치명타죠.. 그게 크게 작용한게 사실인듯 싶습니다..
    이승엽선서도 수술등으로 컨디션이 엉망이고 박진만 선수와 국내에서 봉타나라고 불리었던 봉선수역시 썩 좋은편이 아니군요..
    이렇게 한기주 선수를 용도폐기용정도로 생각하시는데 올림픽예선때 이대호선수랑 김동주 선수의 헛방망이 질에는 어떻게 쓰셨는지 궁금하네요...

  3. 위즈 2008.08.20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 잘봤습니다.

  4. nanjappans 2008.08.20 14: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터미널에서 야구를 보고 있는데 주위 어른이 하신말이 생각나네요//

    저노무 **들은 강한넘들한테는 반항하고 약한넘들한테는 착한척하네.... 나름 공감

  5. Luffy 2008.08.20 14: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야구란게 9회말 끝날 때까지 모르는 거라서
    예상은 해볼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이승엽과 한기주가 4강에서 뭔가 일을 저지를 거라고 기대해봅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대호와 류현진이 눈에 띄게 잘한다치면
    정대현과 고영욱이 뒤에서 엄청나게 해주는 군요.
    이번 올림픽의 한국 야구가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 스타일과 비슷하게 느껴지는 게 어쩌면 이런 스타일이 아시아 야구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감자 2008.08.20 18: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한기주가 4강에서 나오면 진짜 큰일을 내긴 낼겁니다. 있어서는 안되는 일!

  6. 대충 2008.08.20 14: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야 뭐 스포츠 팬이 아니라서 잘모르는데.
    그냥 즐기는게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

  7. 하이진 2008.08.20 17: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번 야구 경기는 처음부터 본 경기는 없지만 대부분 6회 정도부터 봤는데, 정말 신경질 나더군요. 답답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야구 경기가 끝나고 배드민턴 혼합 복식 결승을 봤는데, 야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었죠.

    그래도 이겼기에 기분은 좋았습니다. 한기주 이야기는 정말이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아요. 국내에 복귀하면 다시 실력 회복하길 바래야죠. 오늘 네델란드전에서는 좀 시원하게 하는거 같더군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경기하면 좋을텐데..^^

  8. 2008.08.20 20: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목만 보고, 그 밑에 두번째 사진 부분까지만 읽고 어지간히 야구 안 보시는 분이 길게도 글 쓰셨구나 생각하면서 스크롤 내렸습니다. 하기야 없는 밑천 가지고 길게 글 써낼수 있는 것도 특출한 재능이겠네요. 건필하시길.

  9. 무명씨 2008.08.20 2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기아팬들이 몇명 있군요. 국내에서도 간간이 털리던데 무슨 애정이 남아서 끝까지들 감싸는지..... ㅉㅉㅉ

  10. 香港에서.. 2008.08.20 2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한기주선수도 팬도, 기아팬도 아닙니다.

    하지만 북경까지 가서 그렇게 못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욕하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이승엽선수, 김민재선수도 경기 내용상 큰 활약을 보여주진 않고 있지만 이진영선수 베이징 일기를 읽어보면 존재 자체로 후배들에게 본이 되고 힘이 되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곳에 충분히 있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는 댓글 하나 하나에 우리 나이 어린 선수들 상처받습니다. 아무도 의도적으로 팀을 망치려고 못하는 선수 없으니까 남은 경기 다 같이 무조건 격려하고 응원했음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이대호 화이팅!

  11. laxel 2008.08.21 01: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송기자님 역시 신인 한작가의 멋진 글솜씨와 우리 잠실출신 김감독님의 연출에 엄청난 감동을 하셨나봐요 ^^; 한기주나 이승엽이나 김경문감독에 대해 감정적으로 글을 쓰셨지만 개인블로그아닙니까~?
    화를 내고 싶으면 낼 수도 있지요~ 다들분들도 의견은 낼 수 있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은 보기 안좋아요~

  12. 나다 2008.08.21 09: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이 아는척 드럽게 하시네~

    김경문이 알아서 하는거지

    왜 댁이 난리야~

  13. 야구팬 2008.08.21 11: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나라 선수진이나 코치진이나 감독이 문제가 많고
    정말 욕나올 일이라면 쉽게생각해서 한게임이라도
    져야되지 않을까요.

    그럼 우리나라가 다른나라 가지고 놀았다는 소리인지
    아니면 운 엄청 좋은건지..

    자기 사업을 한사람이라던지 자기 감독을 한사람이던지
    그룹에 리더역활을 충분히 한사람이라면 지금의 상황
    욕나올사람없을듯..

    회사의 대표가 100명이고 직원이 1명인 사람없지 않을까..
    사장보다 직원들은 왜 말이 많을까..
    경험이라는것은 중요하다.
    그런경험이 있는 선수나 직원들을 운영할수 있는
    리더나 대표는 중요하다.. 근데 리더나 대표 자질이 없는
    분들의 막말은 정말 역겹다.
    역겹다.

  14. ㅋㅋㅋㅋ 2008.08.21 11: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원삼 선발이 유력하지만 웬만하면 한기주가 완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여기서 웃으면 됩니까? 마무리가 완투라니...선발이랑 마무리 구분 못하는건 아닌지..

  15. 라일락향기 2008.08.21 1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리나라와 미국전에서 캐네디스코어로 우승이라...우연이지만 재밌네요. ^^ 그리고 예전의 포수 김경문선수를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감독으로 보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었습니다. ^

  16. tianjin77 2008.08.21 13: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02 월드컵이후 축구를 보듯이 야구도 이번 올림픽에서 좋아하기 시작한 분들이 많은듯... 작년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본 분들은 김경문감독의 용병술에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2승하고 내리 4연패, 올림픽에선 쉽게가는 경기는 전혀없는....순리대로 번트대야할 타이밍에 강공, 늘 한박자느린 투수교체 등등 김경문감독은 선수신뢰만 하는 감독일뿐 용병술에 있어선 김성근, 김인식 감독을 쫓아가기란 매우 힘들어보이네요. 한가지 성공한 작전이 있다면 일본전에서 김현수 대타가 성공한것... 다만, 이런 터무니없는 용병술로도 예선전승을 거둔만큼 승운은 김경문감독에게 있는듯하니 4강전에선 예선의 어처구니없는 작전으로 요행을 바라지말고 정석대로의 야구로 낼 점수는 확실히뽑고 뒷마무리는 깔끔하게 막아서 꼭 승리하길 빕니다.

  17. tianjin77 2008.08.21 13: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02 월드컵이후 축구를 보듯이 야구도 이번 올림픽에서 좋아하기 시작한 분들이 많은듯... 작년 Sk와 두산의 한국시리즈를 본 분들은 김경문감독의 용병술에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시리즈에서 2승하고 내리 4연패, 올림픽에선 쉽게가는 경기는 전혀없는....순리대로 번트대야할 타이밍에 강공, 늘 한박자느린 투수교체 등등 김경문감독은 선수신뢰만 하는 감독일뿐 용병술에 있어선 김성근, 김인식 감독을 쫓아가기란 매우 힘들어보이네요. 한가지 성공한 작전이 있다면 일본전에서 김현수 대타가 성공한것... 다만, 이런 터무니없는 용병술로도 예선전승을 거둔만큼 승운은 김경문감독에게 있는듯하니 4강전에선 예선의 어처구니없는 작전으로 요행을 바라지말고 정석대로의 야구로 낼 점수는 확실히뽑고 뒷마무리는 깔끔하게 막아서 꼭 승리하길 빕니다.

  18. 희야 2008.08.21 15: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째 요 2-3일 여기 사이트 접속이 영 어렵네요. 덕분에 이제서야 올리신 글 겨우 보고 있구요, 힝.

  19. asiale 2008.08.22 18: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국일본격파축하!! 김경문 감독님을 믿은 내가 두산팬임이 대견~~..
    풋... 컨디션난조인 선수가 나오면 엔트리를 짠 감독 잘못이라니... 컨디션 만빵으로 엔트리를 짜는 감독이 세상에 존재하긴 할까요?
    엔트리를 24명 뽑으면 반드시 난조인 선수가 나오기 마련입니다.(반대로 컨디션 호조인 선수도 반드시 나오지요) 야구가 아니라 스포츠 자체를 너무 모르시네요..
    김감독의 한기주 등판이 결과적으로는 실패했지만 한기주 등판경기를 보면 일본전이나 대만전에서는 이미 예선통과가 별문제 안되는 시기였습니다. 설사 한기주때문에 졌다하더라도 김감독은 개의치 않았을 겁니다. 예선통과에 중요치않은 경기 책임지면 그만이니깐!!
    물론 결과실패로 욕먹긴했지만 그건 진짜 결과론인거구..
    이승엽의 중요성은 누누이 말해왔지만 역쉬 결정적일때 한방해주네요.. 이걸위해서 그렇게 욕을 먹은 거지요 김감독은..
    그리고 tianjin77님 김경문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의심하시네요.. 프로야구리그 대타성공율 3할, 올림픽야구 대타성공율 5할...인 감독입니다. 그리고 투수교체는 한기주빼곤 전부성공인디.. 대타성공율 10할하고 방어율 0으로 게임을 마쳐야.. 용병술을 인정하시려나..

    • 송원섭 2008.08.23 04: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 뭘 모르시는군요. 한기주 실패로 욕먹은게 결과론이 아니라 그런 아찔한 수순을 뒀는데도 이겼으니 그냥 넘어가는게 결과론인거죠.

      일본전이나 대만전이 중요하지 않은 경기였다구요. 대만전도 그렇게 역전당했다면 후유증이 있었겠지만, 일본에게 그때 재역전당했다면 과연 오늘같은 결과가 있었을지 의문입니다. 정말 결과만 좋으면 과정은 문제가 안 되는군요.

    • asiale 2008.08.23 15: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송원섭님께 한가지만 질문드리죠.. 만약 우리가 미국전에 패해 1승1패인 상태였으면 달감독은 일본전에 한기주 내보냈을가요? 만약 대만전에서 우리성적이 1승3패인 상태였다면 한기주 내보냈을까요? 절대 아닐걸요.. 우리목표는 첨부터 4승확보를 통한 예선통과였습니다. 한기주를 대만 일본전에 내세운건 절대 우연이 아닙니다. 이미 챙겨둔 승이 있었으니 컨디션안좋은 한기주 살릴려고 내보낸 겁니다(하필 3점차여서 그정도면 괜찮겠다 쉽었겠죠 달감독도..이정도로 컨디션안좋을건 예상못한건 달감독 잘못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 투수대신 야수를 1명더 선택했습니다. 이게 우연일까요? 결과론적으로 먹히 엔트리 일까요? 아닙니다. 대타작전에 능한 달감독은 처음부터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기 위해 야수엔트리를 늘린겁니다. 그만큼 투수수는 적고 투수가 한명이라도 셧아웃되면 나머지 투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리는 위험한 지경에 몰립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한기주를 살릴려고 부단히 애쓴거구요.. 물론 결과론적으로 실패했습니다. 실패했다는 결과론으로 김감독을 비난하는건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만.. 한기주의 등판자체가 비난받을 만한 의사결정은 아니라고 저는 봅니다.

    • tianjin77 2008.08.24 17: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일단, 어제의 금메달로 인해 결과적으로 김경문감독은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한국인으로, 또 야구팬으로 저 역시 김경문감독과 선수들에게 축하로 보내고 또, 매우 기쁩니다. 하지만, asiale님이 말씀하시는 상황처럼 김감독님이 모든 상황을 예측해서 작전을 짠건 아닌것같군요. 어제 인터뷰에서도 결과가 좋으니깐 모든게 잘풀린것처럼 됬다고 말씀하셨구요. 그리고, 김감독님이 단기전에서 매우 강한 감독이란건 저도 익히 잘알고 있습니다. 하지만,두번 올라간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 전적은 어떻게 되나요? 이번 올림픽에서의 작전으로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있을거라 생각하시나요? (물론, 올림픽이 한국시리즈보단 더욱 중요하며 값지고 어려운 대회라 생각합니다. )
      작년 3차전 빈볼시비후 김성근감독의 페이스에 완전히 말려들어 내리 4게임을 내준뒤 제가 가진 김경문감독에 대한 믿음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의 작전도 결과적으로 이겼기땜에 묻혔지 결승전 강민호가 퇴장당하지않고 류현진이 교체되지않은체 역전패했다면 분명히 투수교체시점에 대해서도 비난은 면키어려웠을겁니다. 어제 9회 심판의 볼판정은 류현진이 던질공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거기다 타자는 메이저에서 가장 탐낸다는 구리엘이었고 던질공없는 류현진은 바깥쪽에서 조금 더 가운데로 집어넣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교체안된상황을 가정해보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그래서,김경문감독의 용병술이야말로 결과가 좋으니 묻히는 거라 생각하지않을수 없는거구요.
      ps. 예선 일본전 김현수 대타작전성공과 4강전에서 1루에 있던 이대호를 정근우로 교체해 승부를 건건 정말 대단했고 인정하며 존경합니다.^^극적일때 꼭 해주는 이승엽을 4번에 두는건 당연한 일이었다고 생각하고요.

  20. 몽란 2008.08.25 04: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몰락한 엘쥐에 대한 애정을 접은뒤로 야구장 몬가봤는데, 올해는 5백만 관중 동원하게 나머지 경기에서 함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멋진 선수들이었슴다.

    두산팬들 중 내공이 강한 분들은 김경문감독으로는 우승컵몬가져온다는 야그들을 많이 하시는데,

    머...허구연의원님 말대로 덕장이나 지장, 용장보다 복장(흠..갠적으로는 운장이 더 적합할듯)이 최고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21. meta 2008.08.26 13: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 너무 오랫만에 들렀더니..닥치고 금메달 따버린 거죠~~
    달감독이 두산에 온지 3년째인데 전 아직도 놀랍니다 ㅎㅎㅎㅎ 복이나 운도 스스로 만드는 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