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중앙일보에 매주 토요일마다 '분수대'라는 칼럼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칼럼인 터라 감히 제가 거기에 숟가락을 디민다는게 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상명하복. 시키는 일은 다 하자는게 좌우명인 만큼 열심히 해 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첫회 원고를 넘겨야 하는데 문득 '재석아, 이 상 내가 받아도 되나'를 외치는 강호동의 모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수상자로 결정되고 나서도 "재석아! 재석아! 재석아아!"를 외쳤던 그입니다.

강호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시로 '대한민국 최고 MC는 유재석'을 주문처럼 사용합니다. 얼마 전, '무릎팍도사'에 김건모가 두번째 출연했을 때에도 "죄송합니다. 제가 무능해서... 대한민국 최고 MC 유재석이었다면 이렇게 두번씩 나오시게 하지 않았을텐데..." 로 웃음을 자아내더군요. 그런데 반대로 유재석이 강호동을, 특히나 '대한민국 최고 MC 강호동'이라고 언급하는 모습을 보신 분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10월 말, '1박2일'의 현장 기자 동행 취재 때에는 유재석과 자신을 비교하는 질문을 받고 "누가 뭐래도 최고는 유재석이다. 흠잡을 데가 없다"고 다시 못박기도 했습니다.

왜 강호동은 유재석을 그리도 의식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유재석은 강호동을 의식하는 모습이나 발언을 하지 않을까. ('오늘은 내가 받아도 되나'를 언급이라고 치면 곤란합니다. 이건 그냥 응수 수준) 이 궁금증이 바로 이번 글의 출발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2인자

1962년. 미국의 조그만 렌터카 회사 에이비스(Avis)가 야심 찬 슬로건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우리는 2등입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합니다(We Are No.2. We try harder)'.

이 광고는 신화적인 성공을 거뒀다. 말이 좋아 2위지 당시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던 허츠(Hertz)와는 감히 비교도 할 수 없던 에이비스는 이 광고 연작의 성공에 힘입어 그 한 해에만 50%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다. 지금도 업계 1위는 아니지만 2007년 말 현재 자산 규모가 69억 달러(약 8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기업이고, '넘버2 마케팅'이란 말은 온갖 광고 교과서에 실렸다.

'누구도 2등은 기억하지 않는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에이비스의 전략이 성공한 이유는 뭘까. 넘버2 마케팅의 핵심 공격 대상은 자신보다 앞선 1등이 아니다. 자신과 엇비슷한 3등, 4등, 5등들이다. 당시 에이비스의 넘버2 마케팅은 소비자들에게 마치 에이비스와 허츠가 렌터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줬고, 의도대로 에이비스는 고만고만했던 동급 경쟁사들을 물리치고 1위를 위협할 수 있는 라이벌로 성장했다.

이런 속뜻을 파악하지 못하면 넘버2 마케팅은 별 의미가 없다. 국내에서도 스스로를 2위로 내세우는 보험사 광고, 라면 광고 등이 있었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다. 외형만 흉내 냈기 때문이다. 반면 이를 몸소 실천해 성공하고 있는 연예인이 있다. 바로 강호동이다.

한국갤럽이 매 연말 실시하는 '올해의 연예인' 설문조사에서 유재석은 2008년에도 49.9%의 지지로 4년 연속 최고 개그맨으로 꼽혔다. 강호동은 37.7%로 2위. 그런데 강호동은 지난 한 해 내내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최고 MC는 유재석”이라고 지나칠 정도로 강조했다. 심지어 지난해 12월 28일 KBS 연예대상을 받고도 “재석아, 이 상 내가 받아도 되겠니”라는 소감을 남겼을 정도다.

강호동은 2008년 3대 지상파TV 중 KBS와 MBC의 연말 연예대상을 거머쥐었고, 유재석을 위협하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됐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최고가 아님을 인정하는 겸손함을 보여주며 특유의 공격적인 이미지를 순화시키는 효과까지 누렸으니 2008년 연예계의 진정한 승자는 그가 아닐까.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신문에 실리는 글의 한계는 지면의 한계입니다. 한줄 더 쓰면, 두배 길이로 쓰면 더 많은 정보를 전달하면서도 더 쉽게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테지만 안타깝게도 지면의 한계라는 것은 항상 치열한 타협을 요구합니다. 저 칼럼의 길이는 1150자입니다. 이 정도 길이에 이런 스타일의 칼럼이라면 '어, 이런 것도 있었구나'라는 시각의 제공 정도가 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이비스의 넘버 투 마케팅은 광고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졌던 분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성공사례입니다. 20세기 광고계의 신화적인 인물인 윌리엄 번박이 만들어 낸 이 광고는 일단 '누구나 광고를 할 때는 강해 보이고, 커 보이고, 뛰어나 보이고 싶다'는 너무도 기본적인 원칙을 깼다는 데서 탁월성을 보여줍니다.

'1등이 아니다'라는 것을 인정한 뒤에 곧바로 역습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왜 우리 차를 이용해야 할까? 1등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열심히 노력을 경주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재떨이도 잘 비운다. 세차가 덜 된 차나, 낡은 타이어를 끼운 차를 고객에게 내놓는 짓은 상상할 수도 없다....' 등등입니다. 1등 자리만 양보했을 뿐 제대로 자랑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2탄, 3탄이 계속 이어지는 거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바람이 나자 아예 'No.2 ism' 이란 말까지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런게 고객에게 먹혀 든 겁니다. 그리고 어쨌든 칼끝은 1등을 겨누고 있지만, 본문에서도 적고 있듯 정작 칼바람을 맞는 것은 다른 3, 4, 5등입니다. 이들은 그야말로 공격받고 있다는 걸 의식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그대로 칼을 맞고 나뒹구는 신세가 됩니다.

물론 한때 허츠도 에이비스의 공세를 의식, 역공을 취하기도 합니다. 내용인즉 '1등이 1등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 겁니다. "우리가 차 대수, 대리점 수, 기타등등, 기타등등, 기타등등의 측면에서 1위업체에게 모두 상대가 안 된다면 뭐라고 할까요? 우리라도 '우리 차는 재떨이를 잘 비웁니다'라고 할 겁니다"라는 식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강호동은 분명 에이비스와는 다른 2위입니다. 두 사람은 명실상부한 양강 체제의 주역이고, 아주 냉정하게 여론 조사 결과를 수용해 강호동을 2위라고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 차이는 미세할 뿐입니다.

그렇다면 더더욱, 정상적인 경우라면 양쪽 모두 '사실은 내가 1위'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 경우고 만약 그게 보기좋지 않다면, 입을 다물고 있을 때 사람들이 알아서 '투 톱'임을 인정해 줄 것입니다. 그런데도 강호동은 굳이 '유재석이 1위고 나는 2위'라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저는 이것이 바로 강호동만의 넘버 투 마케팅이라는 생각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알듯 유재석의 강점은 부드러움, 강호동의 강점은 강렬함입니다. 체구나 외형으로 봐서는 강호동이 압도적으로 강한 인상이죠. 이런 상황에서 강호동의 '2위 인정'은 진행 능력을 떠나 사람의 됨됨이까지도 평가의 대상이 되는 한국 연예게에서 대단히 훌륭한 처신입니다. 강호동으로서는 프로그램 속에서 보여주는 다소 거친 면모를 벗어나 세심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적 겸손'은 강호동의 공격적인 개성을 해칠 수준이어서는 안되죠. 유재석과 같은 노선으로 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강호동에게 더욱 이런 전략이 유리할 수 있는 것은, 그렇다고 유재석이 강호동의 강점을 부분적으로 채용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사실상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겸손과 인화의 MC로 국민적인 호감도가 극에 달해 있는 유재석이 굳이 과거의 '깐죽이기'로 돌아가거나, 강호동 식의 우격다짐을 시도해 봐야 결과는 마이너스일 뿐입니다.

결국 강호동의 '2위 처신'은 현재로서는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전제는 모두 유재석이라는 거물의 존재가 있을 때의 상황입니다. 만약 현재의 구도에서 예기치 못한 변화(ex. 유재석의 전격 은퇴?)가 생긴다면, 그건 그때 또 달라질 수 있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역시 2009.01.07 13: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천생연분이나 X맨시절에도 강호동에게 별 호감이 없었어요....그냥 좀 시끄럽다고할까...
    물론 유재석이 나오는 프로도 재미없더군요.
    재미없는 사람이 참 자주 나온다 생각했던 유재석인데..
    그만큼 제가 예능프로에 관심이 없었구요...
    좋아하지않으니 집중해서 본적도 없었고.

    근데 강호동이 결혼하고 또1박2일 진행하면서
    그에대한 비호감이 화악 바뀌어버렸지요.
    정말 저런 위트와 재치는 머리가 좋아야가능한건데...
    어느새 그의 열렬한 팬이 되어있는 제자신을보고
    저보다 제주변분들이 더 놀라더군요.

    강호동씨가 롱런하기를 바라고 그의 프로에 대한
    기대로 일주일이 더 빨리 지나가는 요즘 사실
    매우 행복합니다.
    그로인해... 또 그의 프로로인해...
    저같이 예능에 관심없던 사람을 TV앞으로 끌어내는
    그의 힘....대단하지않습니까?

  3. okman 2009.01.07 1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Avis마케팅 전략을 끌어올때 무리가 있는 발상이다
    싶어 피식~ 했는데, 잘 마무리 지으셨네요.

    정말, 궁금한 것은,
    강호동이나 그 매니저에 의해 마련된 치밀한 전략일까요?
    개성일까요?

    전략이라면,
    프로페셔널이고, 연예판에서의 비즈니스 목적달성이니
    이해가 되면서도 좀 가증스러울 것 같은...

  4. 근데요 2009.01.07 1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봐야 유재석이 더 재밌고 진행도 잘하더군요.

    승리자 운운은 강호동빠들의 망상인듯

  5. 유재석씨나 강호동씨나 2009.01.07 1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최고입니다.

    둘다 스타일이 다르고 최고의 엠씨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와 인기 에서는 유재석씨가 조금 앞설뿐이고

    유재석씨의 브랜드 가치가 좀 더 높을뿐입니다.

    그건 진행스타일과 성격의 차이에서 오는거겠죠 ^^ ㅎ

  6. ㅉㅉㅉㅉ 2009.01.07 14: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사람은 호동씨에 대해서 잘 모르는구만
    호동씨는 무조건 상대방을 띄워 주고 자신을 낮추는데
    심지어 엠씨몽도 자신보다 났다고 생각하는데
    호동씨는 모든 사람을 칭찬하고 자신보다 위라고 치켜세우는 철학이 있는데 유재석씨가 잘나서 그런 건 아닌데 그냥 호동씨의 철학인데......
    호동씨는 성인군자 이렇게 표현하는게 맞을 거 같은데

    • 이 무식아 무식아 2009.01.08 07: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게 바로 넘버2 전략이라는 거다. 최고엠씨의 자리를 놓고는 유재석을, 예능 프로그램 속에서는 다른 멤버/게스트를. 자신이 2인자를 자처하면서 그만의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지.

  7. 하이진 2009.01.07 14: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돌아오셔서 기뻐요. 그리고, 축하드려요. 분수대는 중앙일보를 볼 때 자주 보던 칼럼인데, 지금은 다른 신문을 보고 있어서 볼 수 없다니 조금 아쉽네요.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몰라도, 저는 아직 지면으로 신문 보는 걸 더 좋아해요.
    저는 '아비스로 기억하는데, 그 광고는 정말 전설적인 광고인거 같아요. 대학생 때 광고 서클에서 열심히 배웠었죠. 강호동이 의도적으로 그러는거라면 정말 대단하네요.

  8. 가을남자 2009.01.07 16: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엇보다 분수대의 필자가 되셨다니 새해의 큰 행운이시군요. 감축하옵니다. 저는 분수대의 필자를 뵌적이 없어서 그동안 나이가 지긋한분들이 쓰시는줄알았는데 아직도 일천하다고 생각되는 송기자님께서 필자가 되셨다니 언젠가는 '이규태'선생을 능가하는 커다란 문인이 되실것을 믿어의심치 않읍니다. 다시한번 경하드립니다.

  9. 겨울사냥 2009.01.07 16: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강호동...
    저 개인적으로는 인상이나 이미지에 대한 허상을 깨부수게 만든 장본인입니다.
    작년에 백상대상을 수여한 심사위원들의 안목도 지금생각하니 정말 소름끼치도록 대단하네요.
    아무튼 일반적인 연예인은 아닌듯 싶습니다.

    강호동과 2인자 Avis전략은 사실은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그 발상이 매우 재밌고 설득력도 있는거 같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10. 2009.01.07 16: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왕 축하드려요.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고 쾌차도 하세요;; (몰아서 한 번에 해결-_-)

  11. zzzz 2009.01.07 16: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요즘 들어 유, 강 체제로 가장 덕을 보는 이는 누굴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건 유재석보다는 강호동인듯..

    아마,,강호동은 그걸 이용하는것 같아요.
    어쩜 강호동은 우리의 생각보다 아주 영악하거나,
    아니면 기획사에서 그렇게 엮어가거나,,,

    암튼,,,강호동은 유재석과의 라이벌 구조 덕분에 많이 덕을 보고 있는건 사실인듯,,,

  12. ㅋㅋ 2009.01.07 17: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강호동은 사석이든 공석이든 유재석을 추켜세우지만 유재석은 한번도 강호동을 칭찬하는거 못봤습니다..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거나 보여지는 겸손함이 포장된 것이거나 둘 중 하나겠지요.그런면에서 보이는게 다인 솔직한 강호동이 훨씬 대인배라는 생각이 요즘 들어 더 들곤합니다.

    • zizizi 2009.01.09 20: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님 글 읽고 생각해보니, 유재석은 그 자리에 나와있는 모든 사람들을 추켜세우지만, 강호동은 그 자리엔 있지도 않은 유재석을 추켜세우지 않습니까?

    • 김윤희 2010.02.01 21: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전 공적인 자리에서 강호동을 지나칠만큼 치켜세우는거 봤는데요..제가 강호동의 쿵쿵따진행이 좀 그렇지않느냐고 햇을때 ...

  13. .. 2009.01.07 18: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군요. 그들 사이에 1인자 2인자 운운 한다는게 어쩌면 말도 안 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유재석도 본인 선량한 이미지 때문에 상당한 덕을 본 케이스죠.

  14. 엉터리글 2009.01.07 2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강호동은 원래 남을 올려주는 화법을 사용합니다.
    필자가 신문에 글을 올린다고 하니 무식한 사람은 아닌거 같은데, 이 글은 팩트부터 잘못되었군요.
    강호동은 명언도 좋아하지만 남을 칭찬만 하는 화법을 구사하죠. 항상 주위사람에게 과도하리만치 칭찬을 합니다.
    그걸가지고 2인자화법이라고 하면 곤란하죠.
    신문에 무엇을 쓸지는 모르겠지만 별 기대는 안되는군요.
    무슨 글을 쓰기전에는 더욱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 김윤희 2010.02.01 21: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의식하고 한건 아닐지몰라도 결과적으로 마케팅이 돼버린거 같은데요..강호동이 평상시 상대방에 대하여 감탄을 잘하긴하지만 상대방의 약점을 여지없이 이용하고 냉정하게 버리기도 하죠..때로는 의식적으로 그러는것 같습니다.소위 윗자리에 있으면 그런 것도 하나의 관리기술이죠.그리고 시상식마다 재석아를 찾는것은 의도적인것도 맞는듯..주위사람이 다 유재석이 국민엠씨라고 하는걸 아니까..왠지..상받는게 찝찝해서..ㅎㅎ

  15. 흐음 2009.01.07 21: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 글을 다 읽어도..;;
    스타일이 다르고 유재석이 좀 선배라 그런 식으로 말하는 것일 뿐... 물론 유재석과 방송을 같이하면서 많이 배우고 그랬겠지만 2인자 마케팅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강호동의 장점이자 단점은 자신이 못하는 상대방의 능력에 멍- 때리고 바라보거나 칭찬하고 감동받는 다는 겁니다. 몰입도 빨라서 금방 소름끼쳐하곤 하죠. 가끔은 너무 웃어서 단점이 되기도 하지만.. 유재석한테도 자신이 가지지 못한 진행능력에 대해 대단하다고 느끼는 거겠죠.. 별로 2인자라고 본인도 생각 안 할 것임...;;

  16. 음... 2009.01.07 21: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릎팍도사에서나 연예대상에서나 유재석을 언급한 건 일부러 그랬다고밖에 생각이 안되네요. 굳이 유재석씨를 언급하는 거 보면 라이벌 구도를 완전 인식시키기 위함이네요. 은근 유재석 이용하는... 공형진이랑 다른게 뭐야 ㅡㅡ

  17. 왜 그럴까 2009.01.08 02: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왜 모든 걸 정치적으로 사고를 하시는 지?
    물론 호동이든 재석이든(제가 50대라 양해바랍니다) 자기가 더 잘 되고 싶은 건 당연지사일거 아닙니까?
    겸양지덕이 좋다면 바르셀로나 올림픽때 황영조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그냥 일본선수한테 양보하지!
    요즘 보면 무조건 내가 낮춰야 좋은 사람인 것처럼 몰아 가니까 제가 말하는 겁니다
    그래서 낮추면 쇼한다 하고!
    그렇다고 내가 최고가 아니면 안된다고 떠벌린다면 그건 사회 부적응자라하고!
    너무 뻔한 얘길 뭐하러 이야기하는지?

  18. 만파식적 2009.01.08 03: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궁금한 것이 있는데 저런 no2 마케팅이 "겸손한 1인자"와 "공
    격적 개성의 2인자"의 사례에서만 성공적인 담론인지요. 아님
    다른 사례도 존재하는지요.

    no1과 no2밖에 없는 한국정치현실에서 no3의 많은 소수 정치세력들이 no2마케팅을 하는건 성공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19. 후다닥 2009.01.12 09: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학교 다닐때 교양시간에 배운 AVIS광고 전략이 이렇게 해석될 수도 있구나 하는 새로운 시각인것 같습니다.
    역시 식견이 놀라우시다는..
    저도 전엔 강호동씨 방송에 나오면 거부감이 심했는데
    요즘엔 거부감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부분은 초반에 쿵쿵따에서 보여주던
    우악스러운 모습에서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변해갔다는
    게 가장 큰 요인인 것 같습니다.
    현재의 양강체제에 큰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누군가 저 양강을 위협할만한 새로운 카드가 등장해줬으면
    합니다.
    양강체제가 너무 오래 가는 것도 사실 좀 지겨운 면이 있어서요

  20. Woody 2009.01.14 14: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긴한데.. 강호동은 예의도 오버해서 웃기고..

    너무 말로 포장하려고 하고.. 너무뭐든지 그래서....

    2인자입니다. 라고 했을때..오~

    햇던 기억이납니다.

    광고에서도 1등은 여러분입니다라고 햇던 광고가 언듯 기억이 납니다. 으흠... 그랫구나 싶네요.

    그리고 유재석은 예의는 차리지만..깐죽대는건 지금도 그런데요.. ㅎㅎㅎㅎ

    그게 귀엽던데.. 친근하고.. 힘으로 누르는 강호동의 웃음 어떨땐... 막 싫기도 한데...

    유재석의 깐죽댐은.. 귀엽다고 할까요.. 동생중에 꼭 그런 동생있고 ... 친구들중에 꼭 한명 있는 그런 케릭터라서..

    친근해요..

  21. 피부명동 2009.01.16 00: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내용이 좋아서요 담아가도되는지요

역시 코리안 특급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허당 박찬호'가 등장하자마자 '1박2일'을 일요일의 시청률 톱에 올려놨습니다.

사실 그동안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 진검 승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시청률을 체크하는데 1부='패밀리가 떴다'이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은 매주 선명하게 알 수가 있었죠.

하지만 '1박2일'이 속해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는 3시간짜리 프로그램 전체의 시청률로 공개되기 때문에 '1박2일'만의 시청률은 정확하게 알기 힘들었습니다. 그동안에도 '패밀리가 떴다'가 '1박2일'보다 시청률이 앞선다는 말은 대략 추정한 수치였죠. 아무튼 이번에도 마찬가지지만, '1박2일' 부분의 시청률이 32.5%, '패밀리가 떴다' 쪽이 27.7%였습니다. (처음에 한 얘기는 착각이었습니다. 숫자를 잘못 읽었군요. 죄송.^)

물론 두 프로그램이 28일에도 별로 겹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숫자 역시 진검대결이라고 할 수는 없죠. 아무튼 박찬호 덕분에 '1박2일'은 상징적으로나마 일요일 밤의 최고 인기 코너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출연으로 박찬호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싸고 있던 다소 친근하지 못한 이미지를 벗는데 성공했습니다. 사실 그동안 박찬호는 아주 친근한 스타는 아니었죠. 잘생긴 외모와 빼어난 성적 덕분에 온 국민의 성원을 받는 대 스타였지만 한 켠에서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엄..."하는 식의 말투와 함께 다소 까다로운 이미지 덕분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인물은 아니라는 인상을 줘 왔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도 웃는 얼굴보다는 경기중의 긴장된 얼굴, 그리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잘 웃지 않는 모습을 보여 왔기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1박2일'에 출연한 박찬호를 보면 그 동안의 유감(?)이 사라지는 느낌을 누구나 받았을 겁니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건 강호동에게 '딱밤'을 맞은 뒤 바로 "한판 더 합시다" 하고 정색을 하는 박찬호의 모습이었습니다. '박찬호도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를 메이저리그 100승 투수로 만든 것은 바로 저런 '지고는 못 사는' 경쟁심이었다는 것을 알게 해 주는 장면이었죠. 이어진 '허당 찬호'의 등장은 말할 것도 없죠.

이런 그의 모습을 보면서 문득 13년 전의 박찬호가 떠올랐습니다. 1995년 초, 귀국 개인 훈련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던 박찬호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박찬호의 미국행이 결정된 것은 1993년 말이었습니다. 제가 회사에 처음 출근할 바로 그 시점이었죠. 처음 '박찬호 메이저리그행' 보도가 나갈 때만 해도 '그냥 조회만 해 본 정도겠지'라는 의견이 과반수였습니다. 최동원이며 선동렬, 박찬호의 동기생들인 임선동 조성민에 이르기까지 메이저리그가 관심을 가졌던 한국 투수들은 결코 적지 않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박찬호의 경우는 진짜였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였습니다. 물론, 이때까지도 회의적인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거기가 어떤 덴데... 가서 얼마나 버티고 올 지 모르겠다.' 이들의 예상대로 1994 시즌, 박찬호는 LA 다저스에서 단 2경기에 등판, 11.25라는 치욕적인 방어율을 기록합니다. 한마디로 성적이랄 게 없었죠. 물론 토미 라소다 감독은 끊임없이 박찬호에 대한 칭찬을 했지만 이때는 '립 서비스'라는 비아냥을 받았습니다.

첫 시즌을 마친 박찬호가 귀국했을 때 공항에는 취재진이 인산인해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이때 야구계와 취재진의 기본적인 정서는 '어쨌든 간 게 어디냐'는 생각과 '첫 시즌을 보니 별볼일 없을 것 같다'는 것이 반반쯤 혼재된 상태였죠. 여기서 박찬호는 은근히 국내 야구인들의 심사를 건드리는 대답을 한마디 합니다. "지금 한국 프로에서 뛴다면 어느 정도 성적을 낼 것 같으냐"는 질문에 "엄... 한 20승?"이라고 가볍게 대답한 것이죠. 이 얘기를 전해 들은 한 지도자는 어떻게 보느냐는 말에 "하하하"하는 냉소로 대답을 대신했습니다. 물론 1997년, 14승을 거둔 뒤의 박찬호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다면 20승도 꽤 겸손한 대답이었겠지만, 이건 아직 1994년의 얘기기 때문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즌중에도 그랬지만 윈터 시즌의 신문 스포츠면은(스포츠신문은 말할 것도 없고) 박찬호 얘기로 도배가 됐습니다. 고향 잔치에까지 서울에서 내려온 기자들이 득시글거릴 정도였죠. 그런데도 쉬이 식는 것이 인심이듯, 정작 박찬호가 95년 초 출국할 때에는 공항에 아무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급히 몰래 출국한 것이기도 했고, 워낙 그동안 수없이 다뤄진 터라 이제 더 얘기할 거리도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아무튼 입국할 때의 아수라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모습이었죠. 기자는 단 두명, 지금은 모 포탈에 계신 전 중앙일보의 이 모 기자(박찬호의 결혼식에 기자로는 유일하게 초대받은 분입니다)와 저뿐이었습니다. 환송객도 박찬호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한양대 동기생이던 차명주 한 사람 뿐이었죠.

저를 뺀 세 사람은 그 며칠 전에도 함께 노래방을 다녀왔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좀 소외감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아무튼 이렇게 해서 저는 세기의 대투수와 개인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를 얻어 봤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당시까지의 박찬호는 맥주 한잔도 피할 정도의 금주가였던 반면 노래방이 없으면 못 산다는 귀여운(?) 면을 보여줬습니다.

기회가 기회였으므로 내심 궁금했던 질문을 던졌습니다. 94년말, 박찬호가 소속된 LA 다저스에 일본의 야구 영웅 노모 히데오의 입단이 결정됐습니다. 매스컴이 노모에게 박찬호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된 소감을 묻자 "축하한다. LA의 한국 나이트 클럽이 좋다던데(?) 박찬호와 함께 놀러 가보고 싶다"는 말을 하더군요. 당연히 기자들은 박찬호에게 이 말을 전했고,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죠. 이때 박찬호의 대답은 "난 그런데 안 간다"는 짧고 무뚝뚝한 것이었다고 보도됐습니다.

저는 95년의 박찬호에게 당시 왜 이런 식으로 대답했느냐고 물어봤죠(메이저리거에게 그 귀한 시간에 이런 거나 물어보냐고 질책하셔도 할 말 없습니다. 그게 궁금했거든요.^). 의외로 대답은 간단했습니다. "기분 나쁘잖아요. 자기가 왜 한국 나이트를 가요." 그렇습니다. 독립기념관이 가까운 공주 출신의 우리 찬호군은 항일정신이 탄탄한 청년이었던 것입니다. 뒷날, WBC 일본전에서의 박찬호를 봤을 때도 이 대화가 생각났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때도 박찬호는 지극히 예민하고 내성적인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사람들은 기회가 왔을 때에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를 즐기지 않죠. 당시 박찬호는 슬슬 '거만하다'는 얘기를 듣고 있던 터라 그 정황이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시대를 뛰어넘어 2008년 연말, '1박2일'에 나온 박찬호는 몰라볼 정도로 여유가 있어 보였습니다. 물론 방송 초반에는 어느 정도 경직된 모습이었죠. 하지만 그걸 그냥 두고 보면 강호동이 아닙니다. '운동 선후배'임을 들어 일단 '말을 트고', 한대 맞고 나면 아찔해지는 딱밤을 통해 박찬호의 승부욕에 불을 질렀죠. 이것이 당대 최고 MC의 실력입니다.

이날의 하일라이트는 누구나 알 수 있듯 냉수 입욕입니다. 여기서 강호동 역시 특유의 경쟁심을 보여줍니다. '네가 1인자면 나도 1인자'라는 것이죠. 한겨울에 냉탕에 들어간 두 사람은 만만찮게 버팁니다. 여기서도 강호동이 결코 만만한 인물이 아님을 읽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박2일' 출연은 강호동과 박찬호에게 윈-윈 게임이었습니다. '1박2일'은 정상의 방송이라는 성적과 자신감, 또 첫 게스트 기용에서의 성공이라는 이익을 봤고 박찬호는 그동안 자신을 알게 모르게 감싸고 있던 '거리감'과 '거만함' 등등의 부적절한 이미지를 씻는데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또 과거로 잊혀질 뻔한 '117승의 신화'를 되살리는 데에도 효과가 있었죠. 

(이날 막내 이승기가 "저는 어려서 잘 모르는데 그때 그렇게 박찬호 선수가 대단했나요?"라고 말하는 걸 보고 저는 꽤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그게 벌써 그렇게 옛날 일이 됐구나....)

아무튼 13년전의 그 내성적인 거한 청년이 이렇게 유연하게 오락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걸 보니 새삼 격세지감이라는 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현역인 박찬호, 2009 시즌에는 왕년의 위력을 다시 찾길 기대해 봅니다.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뾰리 2008.12.30 04: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그제 방송 보면서 새로운 박찬호씨의 모습과
    처음에 어색하다가 나중에 어울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넘 흐뭇하고 재미있었어요... 치아보호기의 이야기는 정말 뭉클했었구요.. 중고등학교때 박찬호의 경기가 있을때에는 정말 힘들었었는데... ㅎㅎ 여학교에서 야구경기를 본다는건 그때 당시 정말 대단한 일이었거든요.. 선생님들 막 설득시키고 꼬셔서 방송보던때... 선생님이 못보게 하시면 미니카셋트에 이어폰 꼽고 몰래 듣다 걸리던.. 그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3. 지나가다 2008.12.30 04: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국민들 입장에서는 해외에서 뛰어주는 선수들의 성적이 좋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반면에 성적이 안좋으면 괜히 기분 빠지고... 내년에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가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습니다. 박찬호, 화이팅~~!!!!!

  4. 김영준 2008.12.30 06: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개인적으로 즐거운 글이네요

    개인적으로 박찬호 선수랑 동갑인데요

    저가 볼링코치 생활을 여러해 했더랍니다

    근데 저가 박찬호 선수랑 그렇게 똑같이 생겼다고 해서리..

    참내... 기분 좋아지데요 ^^*

    박찬호 선수 개인적으로 정말 존경하구요

    정말 뵙고 싶네요 저 별명이 오죽하면 두달굶은 박찬호였거든요

    요즘에 살짝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TV에 나오는 박찬호

    선수보며 마누라 왈 ~~~ 와 진짜 박찬호랑 닮았네!!!

    젠장~~해야할건가요 아니면 야호~~해야할건가요

    개인적으론 정말 야호하고 싶답니다

    박찬호선수가 다시 멋있게 15승 투수 이상이되서

    야호할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구요 ^^*

    박찬호 화이팅 ~~!!!

    • 송원섭 2008.12.30 0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대단히 훌륭한 외모를 지닌 분이라는 뜻입니까? ^^ 부럽습니다.

  5. 애독자 2008.12.30 08: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박찬호선수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노모가 가보고 싶다던 LA의 한국 나이트 클럽, 아마도 미국의 보통 술집과는 달리, 한국식으로, 여자들이 술도 따르고 성적 서비스도 해 주는 곳이었을 겁니다. 미국에는 그런 곳들이 꽤 있고 거기서 일하는 여성들은 노예같이 비참한 생활을 하는데 달아나려 하면 중국인 갱들이 잔인하게 보복하고 죽인다고 들었읍니다. 주한 미군과 결혼해 미국에 왔다 버림받았는데 영어도 못하고 취직할만한 기술도 없어 접대부가 된 경우, 또는 "일제강점기에 군수공장에 팔려가는 줄로만 알고 갔다가 최전선 일본군의 성노예가 됬다"는 식으로, 미국공장에 취직시켜 준다는 사람을 믿고 수수료까지 내고 따라왔다가 그런 곳에 팔렸는데 돈도 없고 영어도 못하는 불법체류자신세라 오도가도 못하게 된 기막힌 사연 등도 많았읍니다.
    박선수가 그런 발언을 한 무렵 저는 미국의 한 법과대학원에 있었는데, 그 곳에서 40분 정도 운전해 가면 큰 미군기지가 있고 그 주위에도 그런 식의 한국식 술집이 많았읍니다. 그 법과대학원에는 일본과 한국에서 양국 국민들의 혈세로 파견된 판검사들이 visiting scholar(객원연구원?)로 있었는데, 일본판검사들은 학기중 매일 학교에 나와 열심히 강의도 듣고 논문도 쓰고 방학때만 여행을 하지만, 한국검사들은 학교에 전혀 안 오고 여행과 골프만 하고, 한국판사들은 강의 한개만 가끔 듣고 주로 여행과 골프만 하고 있었읍니다. 어느날 LLM(법학석사)과정에 있던 일본여자변호사 한 명이 저를 보고 "어제 한국판검사들(다 유부남)이 일본판검사들(총각 한명외에는 다 유부남)을 한국접대부 나오는 한국술집에 데려갔었다"고 "한국남자들 참 나쁘다"고 하는데 얼마나 민망했었는지 모릅니다. 그 때 마침 일본군 성노리개로 유린되었던 한국, 동남아, 네델란드 여성들의 증언과 일본정부의 부인이 이슈가 되고 있던 때라 더 착찹했었읍니다.
    이곳 캐나다에도 한국인비자면제가 된 후 부쩍 한국식 술집이 많아진 모양입니다. 한국인비자면제를 위해 힘을 많이 썼다는 한국계 캐나다 정치인(유부남)이 쓴 글을 보니 한국에서 온 국회의원들이 자기를 밴쿠버의 한국술집에 데려가서 향응을 베풀며 "당신덕에 한국아가씨들이 캐나다의 한국식술집에 비자없이 진출했으므로 우리가 벤쿠버에 와도 한국아가씨들의 서비스를 받으며 술을 마시게 되었으니 고맙다."고 했다며 그걸 자랑스럽게 써 놓은 걸 보고 참으로 생각이 많았읍니다.

    • 송원섭 2008.12.30 09: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딴얘깁니다만 그런 곳들은 룸싸롱이라고 부르죠. 나이트클럽과는 좀 다릅니다.

    • 애독자 2008.12.31 16: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런가요? 제가 술을 전혀 안 마셔서 한국의 술집종류를 잘 모르지만 서울 강남의 룸싸롱이란 곳하고 나이트클럽이란 곳에 안내되어서 대접 받아본 적이 딱 한 번씩 있읍니다. 룸싸롱이란 곳은 복도를 따라 방이 몇개 있고 같이 온 손님끼리 한 방에 들어가서 먹고 마시고 다른 손님들은 볼 수 없게 되어있는 곳이었읍니다. 저는 그냥 밥만 먹어서 술도 있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술 따르는 여자는 분명히 없었읍니다. 아마 주문을 안 해서 안 나온 것이겠지요. 창문도 없고 환기도 안 되는 방에서 한국 남자들이 담배를 계속 피워대서 연기가 자욱하고 괴롭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나이트 클럽은 방은 전혀 없고 커다란 홀안에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었고, 술하고 안주하고 시키고 웨이터에게 아가씨 네명 보내달라고 하니까 젊은 여자 넷이 와서 남자들 옆에 앉더니 술도 따라주고 같이 춤도 추어 주더군요. 그리고 손님들이 그 여자들을 마음대로 만져도 되는 모양이었읍니다. 다른 테이블의 손님들도 다 비숫하게 하고 있었고 그 자리를 주선한 분은 한국의 엘리트 공무원으로 후에 국회의원까지 하신 분이니까 불법유흥업소는 아닌 것 같았읍니다. 거기 있던 국장급 공무원 말로는 술따르던 여자에게 돈을 주면 동침도 해 준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밤이 좀 깊어지니까 홀 중앙에 거의 다 벗은 여자가 나와서 벨리 댄스 비숫한 춤도 추었는데, 이런 술집을 정확해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지만(아시는 분 좀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하여간 간판은 무슨 나이트 클럽이라고 되어 있었던 둣 합니다. 노모가 말한 한국 나이트 클럽이 이런 곳인지는 확실히 모르겠지만 박찬호선수는 그렇게 생각한 것이 아니었을까요?

    • skywalker 2008.12.31 16: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혹시 스탠드바? 아니면 혹시 섹시바?

    • zizizi 2009.01.01 0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여기서 말하는 나이트클럽이란, 그냥 나이트클럽이지요. 우리나라와 똑같은 형태의. 하도 옛날에 가봐서 기억이 안 나지만 웨이터들이 부킹이란 걸 해주었던 것 같은데요? 단, 십몇년 전 LA에선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테이블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손목은 안 붙잡았겠죠? ^^) 미국의 클럽과는 많은 차이가 나죠.

      한국 여자들 예쁜 건 소문 많이 나서, 미키 루크도 한국 나이트 죽돌이;;;로 유명했다고 하던데요.

    • 애독자 2009.01.06 01: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Skywalker님, Zizizi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한국에서 보통 나이트클럽이라는 곳은 술마시고 춤추는 곳이고, 웨이터가 부킹해 준단 말은 남자손님하고 여자손님하고 연결해 준단 말인 것 같고, 그렇게 부킹된 사람들이 같이 술마시고 춤춘다는 말 같군요. 웨이터가 신분조회라도 해보고 소개해 주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런 데 갔다가 제비족, 꽃뱀 등에게 걸려서 무서운 일을 당하는 일는 없는지... 미국이나 캐나다는 술집 종업원이 술만 가져다 주지 다른 서비스는 없고 손님들을 연결시켜주지 않는데도, 손님끼리 어울리다가 음료수에 몰래 무슨 약을 넣어서 성폭행하고 강도 짓하는 사건이 가끔 보도가 되던데... 옛날 미국에서는 좀 만만해 보이는 남자들을 술집에서 납치해서 고기잡이배에 가두고 평생 혹사하는 일도 흔했다고 합니다. 제가 잘 몰라서 여담이 너무 길어진 것 같습니다만, 여러분들, 특히 여자분들 그런데 가실 때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가만히 있는 외국 남자들까지 부추겨서 한국 여자에게 술집서비스를 받게 하는 한국 남자들을 보다가 박찬호선수 얘기를 들으니, 박선수는 그들과 전혀 다르게 행동할 사람 같아서 하여간 기분은 좋습니다.
      제가 새해들어서 처음 쓴 댓글이군요. 송기자님, 그리고 여러분 항상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6. 이성동 2008.12.30 08: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박찬호선수가 있었서 행복했고
    또 내년에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박찬호선수 화이팅

  7. 7080 2008.12.30 08: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댓글을 오랜만에 올리네요..박찬호선수에게 2009년에도 우리국민에게 희망을 주시길 기원합니다.
    IMF때 처럼 지금 국민에게 희망을 줄 사람은 박찬호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팅~~

  8. 화상챗팅 2008.12.30 1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20대이지만 이승기씨의 말에 충격이였습니다.
    몇살 차이 안나는것 같은데...쩝

  9. 가을남자 2008.12.30 10: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박찬호선수를 다시 보게끔하는 프로였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미국에 가면 이름부터 바꾸는데 박찬호라는 이름 한국인의 자랑이 아닐수 없읍니다.
    영화배우 김윤진씨 말이 생각나는군요. 어느 인터뷰에서 왜 이름을 쉬운 영어로 바꾸지 않냐고 하니까 자신은 한국사람이라 한국이름을 쓴다고 했던것 같읍니다. 김윤진씨를 좋아하게된 계기가 되었었지요. 박찬호 선수와 박세리선수 내년에 더욱 열심히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을 부탁합니다. 애국이 멀리있는게 아니지요. 자랑스러운 애국자들입니다.

  10. 갑돌이네집 2008.12.30 13: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에 동생하고 나이가 있으니까 이번에 찬호가 확 펴줘야 하는데... 했었어요.
    1박2일에 나온 거 기사로 보고 얼렁 찾아 봤네요. 아, 정말 잘 키운 내 자식(?) 보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뿌듯하고 흐뭇하고 대견하고... 흠흠! 뭐 어차피 막내랑 동갑이니.. 하하.

    오랜만에 와 박찬호 선수 이야기를 보게 되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올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1. echo 2008.12.30 16: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위에 광고는 지역에 따라 다른게 노출되나요? 아니면 일률적으로 같은게 뜨나요?
    여기선 추천도 안 되길래 광고라도 눌러드리고 싶은데 웬 데이팅 광고에 배우자찾기 광고? 이건아니자나요.;;;;

    • 송원섭 2008.12.31 09: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뭐 재미로 한번...^^ 여기서도 그 광고가 보이는 걸 보면 지역에 따라 다른 게 뜨지는 않는 듯 합니다.

  12. 준이아빠 2008.12.30 17: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97년 여름에 미중부에 잠시 있을때, LA로 박찬호 선발경기에 맞춰 여행을 갔었는데, ㅠㅠ 선발이 팀캔디오티로 바뀌었다는 ㅠㅠ. 시애틀전이었는데요. 1-0으로 끌려가다가 에릭 캐로스의 9회말 홈런으로 동점 그러나, 10횐가에 다시 점수를 내줘 지고 말았던 기억이 납니다. 추억의 선수들이죠. 그 때 "라울~~~"하는 것이 야유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죠. 아 그때로 돌아가고파~~

  13. 김상윤 2008.12.30 19: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박찬호 선수가 군입대문제로 훈련소4주 훈련 받던것이 생각나네요. 그땐 기껏 4주훈련 받고나서는...하고 생각 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고 요즈음 군대 피할려고 온갓 방법쓰는 몇몇 연예인들과 프로선수들과 너무 비교 됩니다.

  14. 2008.12.31 09: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송원섭 2008.12.31 10: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럴수밖에 없는 사정이 다 있죠. 그리고 애당초 방송국 연말 대상이라는 건 시상식이 아니라 유치원 재롱잔치의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 못 받는 어린이가 없도록 선생님들이 배려하는 거죠.

    • skywalker 2008.12.31 16: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유치원 재롱잔치다.. 멋진 표현이군요. 나눠먹기가 유난히 심했던 모 방송사의 각종 시상식을 보고 짜증스러워 했었는데 그렇게 이해해주죠 뭐. 대상인지 대인기상인지 혹 대상인지 대2상인지 헛갈리더라구요.

  15. 김기혁 2008.12.31 10: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군대있을때 박찬호선수 경기있는 날이면 몰래 짱박혀서 방송보던 기억이나네요~~~
    특히 마무리투수가 경기말아먹으면 그날 분위기 싸~~해졌음...^^

  16. 최원근 2008.12.31 12: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uiuu

  17. mlb121212 2008.12.31 12: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2001년 새벽이구아침이구 박찬호경기를 생방송으로 보다못해 결국 직접보기위해 미국행까지 (단지 직접경기를 보구싶어서)...다져스 일정까지 고려하고 거기에 박찬호등판일정까지 예상해야했고 이렇게 여행계획까지 짜고해서 결국 당시 컵스의 케리우드와의 선발 맞대결을 직접 보았죠...그때의 흥분이란!!
    2:1로 아쉬운 패배였지만 내인생의 가장 소중한 추억이었죠.
    그리고 당시 중앙일보 이태일기자님의 쿠퍼스타운에 대한 칼럼을보고 명예의전당을 보기위해 그먼 시골 도시 찾아갔던 기억...이게 모두 찬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저의 추억만들기였습니다.
    다져스경기장에가면 찬호의 싸인을 받을 수 있겠구나 했던 그 순진했던 마음도 생각나구요. 아무튼 이번 1박2일에 나온 박찬호선수의 모습을 보고 아주 흐뭇했습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메이져리거 박찬호 그의 멋진 모습을 내년에도 필리스에서 볼 수 있었으면합니다....

  18. bigzim 2008.12.31 18: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번 일요일에 제 아내가 출산을 했습니다. 가족분만실이라 TV를 볼 수 있어서 잠시 잠시 볼 수 있었습니다. 진통이 오면 아내손 붙잡아 주다가 좀 괜찮아 지면 박찬호 보고...ㅋㅋㅋ

    어쨌던 순산했구요. 1박2일과 박찬호 덕에 아내의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면서도 참아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박찬호와 동갑인데요. IMF 때 교수님과 벤쳐창업하면서 고생하고 있을때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19. bigzim 2008.12.31 18: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올해 몇번의 선발 등판을 중계 해 주더군요. 옛 구속이 살아난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핑 돌더군요.

  20. 짝짝 2009.01.02 17: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ㅋㅋ 1박 2일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21. Woody 2009.01.14 14:1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와~ 이런것도 쓰시는 구나..기자신줄은 몰랐습니다.....

    글고보니 저와 승기씨가 3~4살 정도차인데...헉;; 저도 기억하는걸... 승기씨가 모른다고 해서 무지하게 놀랐습니다. 세대차이가 고작 그나이에도 느껴지다니....

    박찬호씨가 밥먹을때 치아보호기를 한다고 했을때 모든게 이해가 갔어요..

    박찬호씨 욕할때 어르신들이나 남자들이 항상 어눌한 말을 드는 경우를 종종 들었거든요... 그래서 찡~ 했습니다.

    아무래도 박찬호 선수는 오해를 사는 타입인것 같습니다.

    에흐~;;

    1박 2일을 보고 싶지 않아도..하도 케이블서 틀어줘서....;;
    요번에는 박찬호라서 자세하게 보고 또 보고 햇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연습할때 이야기 들으면서..역시 성공하는 사람은 다르구나 했습니다.

SBS TV '패밀리가 떴다'에 계속 주춤 주춤 밀리던 KBS 2TV '해피 선데이'의 '1박2일'팀이 마침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인 '야생'을 전면에 내세우고 말이죠. 강원도 인제 산골로 달려간 1박2일 팀은 서태지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흉가를 배경으로 '혹한기 대비 캠프'라는 제목의 극기 훈련을 치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행선지를 가르쳐 주지 않는 스태프에게 누군가가 "어디로 끌고 가서 팔아먹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던지자 강호동이 대답한 한마디였습니다. "내다 팔아 봐야 값도 안 나와. '1박2일' 1년 하면 몸이 다 썩어." 지난 1년간 '1박2일'이 달려온 험난한 길을 대변해주는 한마디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9일, 같은 날 '패밀리가 떴다'는 비와 김종국이라는 막강 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1박2일'과 정확하게 같은 시간대에 맞물리지는 않지만(정면 승부는 아직 양쪽 모두에게 지나친 모험입니다), "여기서 더 밀리면 끝"이라는 위기감이 여기저기서 엿보였습니다.

'1박2일'은 이날의 인제 동계훈련(?)을 앞두고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일을 했습니다. 바로 각 언론사 기자들을 현장으로 초청, '1박2일'의 분위기를 체험하게 한 것입니다. 제가 직접 가지는 않았지만 저희 후배 기자도 현장을 찾았는데, 갈 때만 해도 "잘 나갈 때는 현장 구경 오겠느냐는 말도 없더니..."라고 툴툴대다가 다녀 오고 나서는 "정말 고생하더라구요. 집에서 TV로 볼 때만 해도 설마 저걸 다 할까 했는데, 멤버들이 불쌍할 지경이었어요"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9일 완성된 '1박2일'을 보면 느낌이 또 다릅니다. 이들은 전화도 터지지 않는 산간 벽지로 '끌려가' 집을 짓고 하룻밤을 보내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있는 거라곤 폐가(그것도 지붕 있는 집은 스태프 숙소로 쓴다고 합니다^)와 뼈대만 남은 비닐하우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집을 척첫 지어 냅니다. 창고에서 발견한 비닐을 갖고 하우스에 씌운 다음, 비닐 노끈을 가늘게 찢어 뼈대에 고정시키는 과정이 너무도 매끄럽습니다. 강호동이 노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여섯 사람이 모두 달라붙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하룻밤을 보낼 집이 마련됐습니다. 그 외에도 불 피우기, 부식 찾기 게임 등이 너무도 매끄러웠습니다.

여기서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지난 1년간의 지옥훈련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이미 1년 간 '구를대로 굴러 본' 이들 6인조는 야생에 풀어 놓자마자 각자 자기 할 일을 찾아서 척척 해내는 능란함을 보였습니다. 프로그램 소제목이 '혹한기 대비 캠프'였지만 캠프가 필요 없을 정도로 정예가 되어 버린 멤버들의 모습이 드러난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실 이런 '야생'의 모습은 '패밀리가 떴다'와 '1박2일'을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이 됩니다. 비슷한 야외 생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이효리와 박예진이 핵심 멤버로 참여하고 있는 '패떴'은 아무래도 야외 활동의 강도에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패떴'이 언제든 친한 동아리가 함께 간 야유회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1박2일'은 좀 더 강도 높은 경험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죠.

게다가 이 특징을 강조하지 못하면, 결국은 '패떴'에게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게 '1박2일'의 숙명이기도 합니다. 생각해 보십쇼. 비슷한 수준의 강도로 비슷한 체험을 한다면, 훨씬 화려한 출연진을 끼워 넣을 수 있는 '패떴'이 좀 더 많은 시청자들을 끌어 들일 것은 너무도 자명하지 않습니까.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재 '1박2일'에 충성도를 보이는 시청자들은 약 2년 전까지 대세를 이루던 연예인들의 게임을 빙자한 연애 게임에 싫증을 보이고, 좀 더 직접 몸을 움직이는 모습, 좀 더 힘들어 하는 모습에서 감동과 웃음을 얻고자 했던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언제든 다시 연예인들의 짝짓기 게임으로 회귀할 가능성을 보이는 '패밀리가 떴다'에 수시로 눈쌀을 찌푸리는 사람들이죠('패떴'은 9일 방송에서 왕년의 '당연하지' 게임과 사실상 똑같은 '자기 자랑 게임'으로 돌아가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생각할 때 '1박2일'의 '야생으로 돌아가기'는 제대로 된 방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다시 걱정되는 것은 출연진의 고생이 더욱 심해질 거라는 예감입니다. 9일 방송에서처럼 '야생에 단련된' 출연진이 우지끈 뚝딱 미션을 해치우는 모습을 계속 보이면, 시청자들이 원하는 양의 자극을 위해 연출진이 내놓는 고난은 더욱 거칠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부디 강호동과 '1박2일' 팀이 혹한의 겨울을 무사히 통과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좀 더 고생할수록 시청자들이 따라오는 게 이 프로그램의 특징이지만, 의욕이 너무 앞서서 몸을 해치면 큰일이죠.



p.s. 양미리 참 맛있어 보이더군요. 일식집에서 가끔 보는 시샤모와 사촌 쯤으로 보이는 양미리, 요즘 기름이 바짝 올라 구우면 제맛이 납니다. 군침이 넘어가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08.11.10 2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위에 어이가없는글하나 보이네요
    무도에서 많은 기자들 섭외한게가 보여서 언플하는게 아니냐고쓰셧는데 그거 기자가 아니라 연기자들이거든요?
    기자인척 위장해서 출연진 놀래켜주는거였어요.. 더 잘속게할려고 진짜기자 한명 연기자로 섭외한거구요
    상대 프로그램 제대로 알고나까세요
    그리고 거의 섭외한것처럼까지 느껴지는 몇몇 블로거와 기자의 찬양글과 한창때 단물빼먹던 시청률장난을 따라올 언플이 어디있을까요?

  3. 바로 제가원하던것이 이런거 2008.11.10 2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생을 즐기를 프로그램.. 요즘 친구들끼리 텐트 치고 놀러 가자고 하면 미친놈 소릴 듣습니다 10만원이면 따뜻한 방에서 잘수 있는데 굳이 놀러 가서 텐트에서 잘 필요 있냐면서요.. 하지만 예전 어릴적 가족 친척과 양평쪽에서 텐트 3동을 짓고 2박3일 동안 놀던 생각이 1박2일을 보면 자꾸 떠오르네요 ㅎㅎ 정말 짝짓기 프로그램등은 실증 납니다 정말.. 이런 프로 앞으로도 계속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초심 잃지 말고 앞으로도 쭉~ 계속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2008.11.10 21: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출연진의 꾸미지 않은 개성이 더 보기 좋았습니다. 역시 위기 상황이 되니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 개성이 나오더군요. 강호동은 양미리 굽기 위해 불 피우는데 전념하고. 몽군은 우왕좌왕 어쩔줄 모르고. 이수근은 일꾼 기질을 확실히 발휘하고. 그 와중에 김선생은 무존재고. 은지원은 얄미운 짓만 골라 하고. 이승기의 아이디어는 돋보이고. '패밀리가 떴다'가 결코 보여줄 수 없는 부분이죠.

  5. 재밌었어.... 2008.11.10 22: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우선 그 동안에 약간 우려먹기식의 아이템 선정으로 좀 짜증

    났는데 옛날로 돌아와서 보기 좋았음.....

    한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어제는 유달리 제작진이 참여율

    이 필요 이상으로 높더군...PD가 흐름을 끌고 간다는 느낌마저 들던데..?

    (제작진이 게임을 지배하고 있다는 느낌)나처럼 생각한 사람

    은 없나?

  6. 대마왕 2008.11.10 22: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 1박은 넘 재미있고 나름 신선한프로라 생각됬다...

    고생하면서도 여행의 설레임을 주는듯.... 1박의 묘미라고 생각함

  7. 1박2일 재밌어요 2008.11.10 23: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난생 처음으로 예능프로인 1박2일에 푹빠져서 열심히 보고 있어요...1박은 뭔가 그냥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투박하지만 정이 느껴지는 프로예요....정말 고생도 많이 하고 열심히 하는게 느껴지는데 한동안 온갖 비난을 받는거에 1박 팬으로서 많이 안쓰럽고 맘이 아팠어요...정확한 지적들도 많았지만 타 프로 팬들의 말도 안되는 안티성 비난글이 1박 기사 글에 도배되어 있었고...안티글 보고 기사 작성하는 일부 기자분들도 있었구요...1박이 초심을 잃었다고 비난 받았지만 어느 프로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프로라는걸 다시금 느끼고 있어요...누구처럼 시청율 올리려고 맘만 먹었다면 게스트 출연시키고 했겠죠...근데도 편한길을 버리고 다시 처음 시작하는 맘으로 걸어가려는 1박2일!!!! 그래서 더 좋고 정이 가네요

  8. 디카이엔 2008.11.10 23: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박2일이건 무도건 패떳이건 재미를 위해 만든거고 재미를 주는 포인트가 다 다르기는 하지만 일단 1박2일이 지난주 선택한 포인트는 정확했던거 같네요 세련되지 않고 투박하지만 순수한느낌! 동심으로 돌아가서 어릴때 친했던 소꼽친구들과 무전여행가는 느낌! 이 바로 1박2일의 컨셉인데 잘살린거 같네요 다만 이후가 문제인데 패떳은 아직 캐릭터자체만으로도 웃음을 줄수 있는 여력이 남았고 무도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지루함을 주지 않지만(양날의 검이기도 하고요) 다만 1박2일은 여행이라는 컨셉에서 벋어날수도 없고 또 복불복이라는 틀에서 벋어날수 없는거 같습니다 뭔가 변화를 주려면 어디서 줘야할지 감이 오지 않는다고 할까요 그렇다고 큰틀을 바꿀수도 없고 바꾸자니 마땅한것이 없기도 하고 초심으로 돌아오기도 했지만 사실 대안이 없기도 하죠 앞으로가 문제 인거 같습니다 하락세를 반전시킬수 있는 새로운것이 필요한 시점인거 같네요 1명도 투입하는것도 나쁘지 않은듯 하고요

  9. 고구마 2008.11.11 00:3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잘찝으셨네요!! 왜냐면 제가 바로 그 '짝짓기게임'을 질색하는 1인이거든요 ㅋㅋㅋㅋ 안그래도 동생이 자꾸 패떳을 보자고해서 틀었는데 요즘 예능을 틀기만 하면 나오는 비랑 김종국이 나와서 식상하던 차에 '당연하지'와 흡사한 게임을 하는 통에 바로 짜증내고 채널 돌려버렸어요 도대체 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일이나하지

  10. asdfasd 2008.11.11 02: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이거 기사뜨는거보고 그거생각나더군여
    놈놈놈 칸영화제에서 뭐 어쩌고 기사들 막 쏟아진후
    영화가 한창 뜨고있을때였나. 어떤 기사가떳죠..
    기자들 데리고가서 좋게써라 이런식으로 씨제이에서 돈줬다는 기사 ㅋ..[갓던 기자가 썼던걸로 기억합니다.]
    솔직히 취지가 아무리좋아도 굳이 기자들을 데리고갈 필요가 잇엇나 싶네여.

  11. lee 2008.11.11 02: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난 1박2일이 단순히 고생하는게 아닌 우리나라 방방곡곡 돌아다니면서 알려지지않는 좋은 여행지와 여행의 재미를 느껴지게 하는게 취지였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난 초심으로 돌아간다 돌아간다 하길래... 그런줄 알았는데..... 그냥 단순히 야생이라는 이름아래 출연진 굴리는 거 그게 초심인가보군요....

  12. huhuh 2008.11.11 04: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전엔 1박2일의 왕팬이었는데요 요즘은 패밀리가 떳다가 훨씬 더 재미있더군요...
    그 이유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어떤 이벤트를 결정함에 있어서 너무 보는사람들의 진을 빼는게 아닐까 합니다. 예를들어, 별 내용도 없는데 출발 하는데만 30분 이상을 소모하고, 정작 내용은 말 장난 뿐이고...더이상 특별할것도 없는...

    어제 혹한기 훈련 이라는 내용도 30분 정도 보다가 안쓰러워서 꺼버렸습니다. 버라이어티가 즐거워야 하는데.. 괜한 의미를 부여한다느것 자체가 말이 안되거든요... 그에 비해 패밀리가 떳다는 그저 즐겁더라구요... 비교가 심하게 되더라는...

    무한도전에서 1박2일로 무게 중심이 옮겨 왔듯이 지금은 그 중심에 패밀리가 떳다가 있는듯 합니다. 물론 이 역시 반년도 가지 못해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겨 가겠죠...

    뭐....버라이어티쇼가 그런거 아닐까요?

  13. 솔직히 다르죠. 2008.11.11 09: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박2일과 패밀리의 큰 차이점은 시작부터 있죠.
    1박2일은 KBS광장에서 만나서 함께 출발하는 반면에, 패밀리의 경우 목적지까지 모든 맴버들이 따로따로 오죠. 어느정도 멀다 싶으면 일단 비행기가 우선이더군요. 정말 몸값 비싸다고 자랑하는 건지 원. 아무리 물가가 오르고 유가가 올라도 그건 일반 사람들에 해당하는 것 같아요. 연예인들은 해당없음.

    패텄을 보면 완전 럭셔리죠. 있을거 다 있고 먹을 거 다 먹고 따뜻한 곳에서 편안하게 자고. 집을 대신봐주는 건지, 집을 빌려서 MT를 갔다오는 건지.

    1박2일은 자연환경 보여준다고 이곳저곳 갑니다. 패텄은 뭘 보여주는 거죠? 가서 거기있는 농작물이나 해산물 채취해서 자기들이 먹고, 게임하고.

    전 솔직히 왜 뜨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의견이었습니다.

  14. 솔직히 갈수록 신선도 떨어진다. 2008.11.11 09: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패떴'이 인기 있는 이유,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유재석이 강호동보다 인기있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자기는 죽고 다른 진행자, 게스트를 살리는 묘미덕분이다. 그래서 패떴은 늘 새롭다. 고정엠씨 각자가 다 살고 그리고 필요할 땐 게스트가 분위기를 주도하고, 거기다가 조금씩 식상해지긴 하지만 매번 달라지는 게임이나 미션등이 늘 기대하게 한다. 반면 6명이나 되는 고정엠씨가 있음에도 언제나 강호동의 불호령 카리스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1박2일 패망의 원인. 카리스마는 사실 본인조차도 어쩔수 없다. 가만히 있을려고 해도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것이기에 강호동의 사람됨됨이와 관련없이 계속 강호동의 위주로 가는 1박2일은 처음부터 어쩌면 필연적인 결말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봐야한다. 결국 시간이 가면 이 분위기가 굳어져 식상해 질거라는것. 지금이 그렇다. 여전히 강호동 일인체제 다른 사람은 들러리. 여전한 복불복, 한두번은 재밌지만 결국엔 아무런 내용이 없는 진행에 모두다 질려버린다. 다들 '그냥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 좋다'라고 처음엔 보지만 인간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 존재들, 그런데 1박2일에서는 어떠한 의미도 없다. 이제 빛 다바랬다. 패떳이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1박2일 보다는 일단 오래 갈거라 본다.

    • 이수형 2008.11.18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가 볼땐 "패떴"이 오히려 오래가지 못할듯 하네요.
      유재석씨 다른 프로에서는 아닌데 오버액션이(대성과 어깨동무하고 뛰는 모습, 너무나 재미있는척 웃는 억지웃음이랄까.불필요한 오버액션)이 심해졌습니다.유재석씨 팬이지만 패떳에서만은 아닙니다.
      저도 나름대로 패떳이 오래가지 못할거라는 이유를 대 보겠습니다.
      1. 너무 지루하다.
      2. 매 회마다 내용이 너무 똑같다.
      3. 게스트를 살린다고 하셨는데 제가볼때는 게스트를 너무 못살리는 것 같습니다.(특히 김종국씨가 무슨 죄가 있습니까 고정 멤버들이 게스트를 살려줘야 하는데 못살리기 때문에 김종국씨 퇴출문제가 터져나오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럴꺼면 게스트를 부르지 말던가)
      이정도입니다.

      강호동이 훨씬 인간미 있고 시원시원하고 유쾌하게 진행을 한다고 생각합니다.(이것은 개인적인 생각)

  15. edithriene 2008.11.11 10: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한가지 확실한건.. 패떴은 분명 오래가지 못한다는 거.스타 MC,게스트에 의존하고.., 사실 참신성도 1박2일 무한도전 셋중에 제일 떨어진다.

  16. 나희주 2008.11.11 11: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1박2일을 보면 잊었던 폭소와 웃음을 짓게된다.
    처음 애들이 볼땐 뭐 저런걸 보냐. 하면서 못마땅해 했는데,
    이젠 나의 고정 시청 프로그램이 됐다.
    너무 맞는 MC몽이 짠하고 도독놈 손같은 호동이가 밉다가도
    꼬마들의 웃음에 빠져드는 모습에 미움이 가시고 프로에 참여한후 살이 쏙 빠진 승기 , 둘리 지원 , 어디다 내놔도 살아남을것같은 일등신랑감 수근, 은근히 중독성 있는 김C 까지 이 프로를 빛나게 해준다. 많이 웃고 많이 사랑하게 해주는 1박2일!! 이런프로는 오래 지속되야 한다.

  17. 저격수 2008.11.11 12: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유,강"은 현재 한국의 예능계를 선도하는 라이벌이자<=솔직히 제 개인적인 의견으론 라이벌이 아니라고 생각함,근디 일부의 기자들과 일부의 팬들이 치열한 댓글전에서 이렇게 만든것 같음> 사적으로는 굉장히 친한 "호형호제"의 사이입니다,

    하지만 저와 같이 "유,강"모두를 괜찮게 보는 사람이 공평하게 중립적인 위치에서 볼때에는 2008년 초 부터 시작된 특정인<=주로 유재석이었음>과 특정프로에 대한 비토와 비방과 비하의 글이 매주마다 경쟁하듯이 <미국이 이라크를 융단폭격> 엄청난 융단폭격을 가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상대적 라이벌 프로였던 "1박2일"에 대하여는 극단적인 호의적인 기사를 경쟁하듯이 쏟아내며 그중에 일부의
    "찌라시"기자<== 김형우>는 특정 프로에서 재미로 만든 컨셉의 일종인 "무한재석교"의 "하하"보다 더 열렬하고,광적으로 온갖 낮 뜨거운 찬양글로 도배하게되었고 그 찬양글중에는
    또 하나의 "획기적인"아이디어<???>가 공전의 힛트를 기록하게됩니다,

    바로 타 프로에서는 아에 사용하지도 않는 "분당 최고 시청률"
    ,"순간 시청률" 이라는 희한한 용어를 "1박"에게 접목시켜 ㅇ엄청난 "언플'의 폭팔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리고도 모자라서 "광고포함"한 시청률 까지 교묘하게 아무렇지 않게 포장하여 사용하게되었죠,,,,

    현재도 물론 사용하고잇구요,,,여기서 "광고포함"과 "광고를 뺀"시청률 차이는 적어도 3%이상의 차이가 납니다,

    이렇듯 특정프로와 특정인을 까닭없이 비하,비방,비토한 다수의 기자들과 그중에 특히 더 광적인 활동을 한 일부의 "찌라시"기자와 특정의 블로거<= 웅크린>들이 가한 편협한 글 때문에 특정프로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팬들을 격분시켜 결국은
    오늘날과 같은 적대적인 관계에까지 이르게된것 같네요,,,,

    특히나 특정프로에 대하여 조금만 비판하면 무조건 "유빠"나
    "무빠"로 몰아가는 특정프로의 몰지각한 팬들의 악플 참 이해할수 없습니다 ,,,,,,,,,,,,,

    어차피 "예능 프로"는 영원할수도 없구요,또 아무리 훌륭한 mc라 해도 이역시 영원할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극단적인 상호간의 비방은 양편이 "동귀어진"하는 불상사를 피할수 없다는 것을 주지하시고,

    이제부터는 서로간에 원활한 "소통"을 하여 점진적으로 상호 이해하는 것 만이 궁극적으로 "상생"하는 활로가 될 것입니다,

  18. 우기 2008.11.12 10: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부모님 고향이 강릉인지라 이맘때면 양미리가 밥상에 오르곤 했었는데, 미국에 온 후엔 한번도 못먹어봤네요.
    저희는 구워먹기보다는 양념해서 찜으로 주로 먹었습니다. ^^ (주제에 상관없는 얘기라 죄송합니다.ㅋ)

  19. 지나가다가.. 2008.11.12 15: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제 강촌에 사는 아주머니께서
    1박2일 강촌편이 나간후..지난주말에 차가 밀릴정도로
    엄청나게 많은사람들이 몰려왔다고 하더군요..

    한때 젊은이들로 북적이던 곳이였지만,
    요즘은 많이 줄었다고 하는데,
    1박2일 방송 파급효과가 대단한가봐요..

  20. 규동 2008.11.14 01:0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일요일 저녁이면 온식구들이 티비앞에 앉아 1박 2일을 봅니다. 유감스럽게도 전 패떴을 단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어 멤버로 누가나오는지도 제대로 모른다는;; 어쨌든 앞으로도 1박2일에 계속 충성할 듯 싶네요ㅎㅎ

  21. 2008.12.25 21: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1박2일 봐요~

1박2일의 사직구장편이 방송될까 말까, 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7일에 '1박2일' 팀의 나영석 PD를 만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묻지 않을 수가 없었죠. 당시 나PD는 "방송을 보여주고 당당하게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방송이 나갔고, 예상대로 많은 부분이 해명됐습니다. 물론 앞장서서 '1박2일'을 성토했던 사람들이 이 정도 한방에 입장을 바꿀 리도 없었죠. 어떻게든 비판할 거리를 찾으려면 꼬투리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때부터 '편집에 농락당하면 안된다' '어쨌든 야구장은 야구 팬들의 것이다' '야생 다큐가 왜 도시 한복판에 들어왔느냐' 등등의 억지 논리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립니다. 물론 처음부터 조용했던 대다수 시청자들은 "보니 별 것 없는데 왜 저럴까" 분위기인 듯 합니다.

사직구장에서 한 행동에 대해 '1박2일'은 대략 면죄부를 받은 듯 합니다만, 아직 궁금한 부분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은 왜 굳이 사직구장에 간 것일까요. 거기에 대한 얘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송원섭의 두루두루] 1박2일, 사직구장 말고도 갈 곳은 많다

'1박2일'이 아직 시끄럽다. KBS 2TV '해피 선데이'의 인기 코너 '1박2일'이 요즘 전국 최고의 야구 열기에 들떠 있는 사직구장을 방문한 여파가 아직 다 가라앉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네티즌들은 50석 예매했다면서 왜 100석 넘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가(알고 보니 뒤에 빈자리가 있었던 건 경기 시작 1시간 전이었기 때문), 왜 롯데의 홈인 사직구장에서 한화의 응원가인 '무조건'을 불렀나(관중들이 '무조건'을 연호하며 요청), 왜 클리닝 타임에 긴 공연을 해 경기를 방해했나(사전 협의된 시간 안에 끝냄)며 '1박2일' 팀에게 집중 포화를 퍼부었다. 결국 뚜껑을 열고 보니 잘못된 정보와 일부 네티즌의 착각이 삽시간에 마녀 사냥으로 비화했던 것임이 드러났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니까 눈 빠지게 센 게 다 헛수고였다는 얘깁니다. 하긴 지정석 산 사람들이 경기전 한시간 전에 들어와 있을 이유가 없죠.)

'1박2일' 팀은 사직구장 촬영분에 대해 방송 여부를 고민하기도 했지만 결국 정면돌파를 택했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왜 하필 사직구장에 갔을까'에 대한 부분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1박2일'이 '야구의 인기에 편승'하려 했다며 비난하고 있지만, 사실 편승이란 표현은 오해다. 한국 야구의 가장 큰 잔치인 한국시리즈 경기 중계방송의 시청률은 6∼7% 정도. '해피 선데이' 전체의 시청률은 11%까지 떨어졌지만 '1박2일' 부분의 시청률은 30%대를 오르내린다. 누가 누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가 선명하다.

(주: 28일 방송분의 '1박2일' 부분 시청률은 21.7%였다고 합니다. 전보단 좀 떨어졌군요.)

이를 근거로 '1박2일' 팀의 한 연출자는 "야구가 최고 인기 종목이라지만 한국 시리즈 시청률을 보더라도 아직 응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리 있는 말이지만 지난해 미국 월드시리즈 1차전은 인기 구단인 보스턴이 진출했는데도 첫 경기 시청률이 간신히 10%를 넘었다. 그렇다고 야구가 비인기종목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확고한 지역 연고제의 영향이 전국 시청률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야구가 지금보다 더 높은 인기를 누린다고 해서 나쁠 것은 없다. '1박2일'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나도 야구장 한번 가 볼까?"라는 생각을 한다면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정상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1박2일'이 기왕 좋은 일에 나선 거라면 지금도 만원사례인 사직구장보다는 음지 쪽에 애정을 보여주는게 낫지 않았을까.

올림픽 때에만 관심이 쏠리는 수많은 비인기 종목 경기장이나,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불경기로 타격을 받은 텅빈 공연장을 찾았다면 어땠을까. 죽 한그릇이 간절한 사람들이 널렸는데 그래도 살 만 한 집에 쌀가마니를 얹어 준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야구가 지금보다 더 발전하지 않아도 좋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우리'를 떼버린 히어로즈의 암울한 현황은 결국 프로야구가 수익사업이 아니라는 데서 출발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건 관중들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1박2일'로 인해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다 해도, 사직구장의 전체 홈 경기가 매진된다 해도 그걸로는 구단 1년 운영비의 절반 정도나 메울 수 있는게 현실입니다. 프로 구단 모기업의 구장 보유 혹은 염가의 구장 장기 임대, 무엇보다 방송 중계권의 현실화 등등 구단의 수익 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흑자 전환은 요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문제라는 것을 이미 20여년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아무 것도 바꿔놓지 못한 KBO가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야구의 경우에는 이렇듯 경기 외적인 문제가 더 큰 과제로 남아 있고, 그 기반을 이루기 위한 야구 팬들의 성원은 어느 정도 기반이 갖춰져 있는 걸로 보입니다. 내년 초 WBC가 남아 있긴 하지만 올림픽 금메달의 힘, 그리고 그 주축 선수들이 거의 모두 국내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상당한 힘이 됐습니다. 거기에 대한 한 '1박2일'이 더 보탤 수 있는 성과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1박2일'의 영향력을 이용한 국민의 관심 유도는 좀 더 그늘진 곳에 힘을 보태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그래도 야구장에는 시즌이 거의 끝나가는 7위와 8위의 경기에도 몇천명씩 관중이 옵니다. 몇백명의 관심이 아쉬운 곳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그늘진 곳만 보고 살다간 끝이 없겠죠. 하지만 잘난체 하지 않는 소박함과 친근함이 무기였던 '1박2일'과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의 현장은 어째 좀 잘 어울리지 않는 듯 하는 느낌도 분명 있습니다. 아무튼, 앞으로도 '1박2일'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녹화 직후 올라온, '1박2일'을 비난하는 수많은 낚시 포스팅 중에는 위 사진 같은 사진들을 죽 엮어서 "김C의 어두운 표정을 보라. 야구를 했던 김C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사태가 이런 파국으로 올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렇게 표정이 어두웠던 거다"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최근 김C를 만날 일이 있어서 이 얘기를 해 줬습니다.

나: 그래서 그렇게 표정이 어두웠어요?
김: 사실 그날 야구가 하도 재미있어서 녹화에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딴 생각 하는 얼굴이 잡혔나봐요. 근데 나 원래 표정이 그런데... 누군지 참 별 생각을 다...^^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근데요.. 2008.10.01 15: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지금까지 1박2일은 소박한 일상을 사는 서민들..또는 도시 혜택을 못받는 분교어린이들..외딴 곳에서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히 임하는 군인,직장인들..어부들..농민들..과의 소통..즉 소외된 사람들과의 소통을 적절히 잘 해왔었죠.
    단,이번에 문제가 된 야구장편은 대도시 부산의 비수기 저렴한 패키지 여행을 소개하면서 부산하면 빼놓을 수 없는 사직을 갔었던 거구요..
    스포츠중계사의 어이없는 편집조작과 왜곡해설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여행컨셉에 맞게 녹아들었을 내용인데..
    카더라 통신 남발로 비난폭탄을 무장해제 된 상태에서 1박2일이 모두 맞은 셈이 돼버렸죠.
    방송을 본 사람들은 문제될게 없다..가 대세였습니다.
    1박2일이 온전히 옳다고 얘기하지는 않겠지만 이런식의 가벼운 카더라통신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사태였다고 생각합니다.
    암튼..송원섭님 글도 1박2일 제작진이 새겨들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3. 지나가다 2008.10.01 15: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주말 예능 프로그램에 과도한 공익성을 주문하는건 좀 무리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예능 프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좀 인기끌면 어떻게든 공익/아름다운 세상/어쩌고 하는데 예능도 드라마처럼 연출과 대본이 존재하는 쟝르로 좀 인정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도대체 재미는 떨어지고 과도한 공익성을 추구하는 예능이 무슨의미가 있는지. 아니면 공평하게 드라마에도 같은 미덕을 요구하던지..주말 예능프로는 공익성을 진작시키는게 아니라 해치지 않는 차원에서 충분히 실현될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굳이 어둡고 어려운곳 혹은 좀더 홍보되어야 할 곳을 사전에 조사해서 찾아가서 손잡고 감동받고 그것을 주 테마로 할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겁게 한시간 잘놀고 나서 사후에 생각해보니 그런것도 좀 있었네 하고 시청자가 알아서 내면화하는 이렇게 간접적이고 우회적인것이 예능프로의 본질에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식의 리얼리티라면 개인적으로 최악의 예능으로 생각하는 김용만의 경제야 놀자가 보기에 훨씬 덜 불편할것 같습니다.

  4. 논란에 대한 나의 생각 2008.10.01 15: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번 사태의 많은 부분은 과장과 오해의 산물이라고 본다.
    내가 보기에 논란이 될 만한 부분은 다음 정도다.
    1.클리팅타임에 길게 공연한 부분
    2.espn과의 중계권 문제
    야생 버라이어티를 표방하면서 왜 사직구장에 갔느냐는 식의 문제제기-글쓴이도 그런 방식으로 접근한 셈인데-는 시청자로서 방송비평 차원에서 제기될 수 있는 것이지만, 사회적 논란이 될 만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위 두 문제에 대해서만 간략히 내 생각을 적어본다.

    1.한국 프로야구 리그의 경우 클리닝타임은 대개 5분 안으로 한다는 암묵적 약속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번 경우 3분의 감독 인사말에 이어 7분의 공연이 진행되어 10분 정도 클리닝타임이 길어졌다.
    프로야구의 일반적 관행을 깬 것이기에 문제가 될 수 있다.
    그런데 그 책임의 대부분은 롯데구단이 져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
    3분 정도의 감독 인사말을 이미 정해두고 다시 공연을 허락한 것은 롯데구단이기 때문이다.
    1박팀 주장에 따르면 롯데구단으로부터 10분의 공연 시간을 얻었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롯데구단이 욕 먹어야 한다.
    아무리 팬 서비스 차원이라고 하더라도 선수나 상대팀에 충분히 고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10분의 시간을 할애해 준 것은 문제다.
    (아마 충분히 고지되었다면 그 시간 동안 투수는 몸을 풀고 선수들은 그에 맞춰 대기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게 1박팀이 지어낸 거짓 해명이라면 1박팀은 거짓 방송의 책임을 응당 져야할 것이다.

    2.방송 중계권 문제는 espn과 롯데구단 혹은 kbo 사이에서 법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이다.
    일단 표면적으로 보기에 1박팀의 책임은 전혀 없다.
    하지만 만약 허락없이 경기장 안에 방송 카메라를 가지고 들어가 촬영했다면 1박팀의 전적인 잘못이다.

    덧붙여,
    1박 제작팀과 별개로 출연자들은 욕 먹을 이유 없다.
    롯데팀 응원가 부산갈매기 부르지 않고 챔피언이라는 곡 선정한 것 잘했다.
    사직구장 갔다고 롯데만 응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무조건 부른 것은 돌발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시작 가사도 몰라 쩔쩔 매는 것 보니 분명하다.
    관중들이 연호한다고 해서 따라 부르는 것이 옳으냐고 힐난하는 것은 지나친 비판이다.

    그리고 사직구장의 롯데팬들도 신사적이었다.
    롯데감독이 부르는 부산갈매기 따라 부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1박 출연진에게 부산갈매기 부르라고 강요하지 않았다.
    상대팀에 대한 매너를 지켜준 셈이고, 전국으로 송출되는 방송의 속성을 잘 이해해준 셈이다.

  5. 그냥 2008.10.01 16: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꼴깝떨지말고 하던 대로 복불복게임이나 하면서 1시간 떼우고 치우는 게 상책...뭔 어두운 곳 밝히고 나발이고 오버는....어쨌건 방송촬영이 이래 저래 사람들 불편하게 만들면서도 마치 무슨 공익을 위해서 그 정도 피해는 끼쳐도 된다는 양 설치는 건 사실....얼마나 다룰 내용이 없고 아이디어가 빈곤하면 전국노래자랑이나 가서 남의 밥상에 숫가락이나 들이밀고 가장 관중 꽉들어차는 야구장가서 관중들이 연출하는 장관을 낼름 이용하고...지네들이 가서 야구장 열기 전해주는게 도대체 뭔 의미가 있다는건지

    • 그렇게 보면 그렇죠 2008.10.01 16: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그렇게 보면 오락 프로그램 전부 다 그렇습니다.
      그냥 저희들끼리 웃고 즐기는 거 편집해서 보여주고 끝나죠.
      그러고선 뭐라 거창한 이름 붙이고...
      내용은 별로 안 웃겨도 자막으로 웃기려 들고...
      티브가 바보상자라는 데 오락 프로그램은 바보가 바보들을 놀리면서 다 같이 바보가 되는 프로그램 맞습니다.
      물론 오락 프로그램에서 의미를 찾는 사람보고 바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긴 합니다만...

  6. 가을남자 2008.10.01 17: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냥 재미있게 보았다. 그렇게 생각하면 되지 사소한일에 너무 깊이 의미를 두고 너무 흥분들 하시는것은 아닌지 모르겠읍니다. 방송국이나 롯데구단 등 당사자들이야 깊게 따져봐야할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재미있었다고 넘어가 줍시다.
    재미 있었읍니다~

  7. 히미츠 2008.10.01 1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래도 용서할 수 없다.굳이 그 한복판에 나와서 그 말도 안돼는 쇼를 했어야했나????

    걍 야구만 보고 가지...김C는 야구가 재미있었다면서 굳히 중간에 흐름끊고 쇼를 했어야햤나?>>ㅉㅉ....

    맘에 안든다.정말...

  8. 나는야 2008.10.01 19: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몇개만 지적할게요.

    -'편집에 농락당하면 안된다' '어쨌든 야구장은 야구 팬들의 것이다' '야생 다큐가 왜 도시 한복판에 들어왔느냐' 등등의 억지 논리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립니다.

    이게 왜 억지논란인지..? 제가 보기엔 다 맞는 말인데요

    -사직구장에서 한 행동에 대해 '1박2일'은 대략 면죄부를 받은 듯 합니다만,

    누가 면죄부를 줬나요? 1박팬분들? 아니면 다음에 클릭수로 돈버는 몇몇 블로거분들?


    그리고 한가지 더 말하자면 시청률으로 비교하면서 1박2일이 인기 더 많은데 무슨 인기에 편승이냐. 라는 주장은 참 이상한 논리네요.

    맨유경기는 시청률 3%도 안나오는니깐 무릎팍에서 박지성을 섭외하면 시청률 3%도 안나오는 인기없는 박지성을 시청률 17%정도나오는 무릎팍측에서 홍보 해주려는 목적이겠네요.

  9. 2008.10.01 2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idjenjang 2008.10.01 2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다지 주요 논점과 상관없는 이야기인데요...
    미국에서 시청율 10%면...왕대박인데요...ㅡㅡ;

    주요 논점으로 가자면, 매진인 구장에 그렇게 많은 좌석 점유,
    ('고작' 50개밖에 안되지만...)
    크리닝 타임 시간 오버...

    아직도 모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습니까?
    잘못한건 잘못했다고 하면 이렇게 까지 욕먹겠습니까?

  11. 무도, 패떴, 우결, 그리고 1박빠... 2008.10.02 01: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조건을 팬들이 외치던 것등은
    방송전에 내용을 알리는건 문제가 될수 있겠지만..
    좌석에 대한 문제나 치킨에대한 문제등은 해명이 가능한 부분 아니였을까요??

    나 잘못한거 없다고 가만히 있다가 욕먹은 경우같아요..
    왜 소통을 할생각을 안하는지.. 방송에서 뒤통수로 자주 출연하시면서 말입니다...

  12. 지나가다 2008.10.02 03: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글쎄요.
    방송분에서 보여지는 대로만 믿는다고 해도
    (그러니까 뭐 즐거웠고, 당시 관중들도 즐겼다 따위.)
    불편함은 여전합니다.

    왜 굳이 부산에서 왜 굳이 최다관중을 동원한 사직이었나.
    이 부분을 백번 양보해서 야구 열기 속에서 그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싶었다는 걸로 해석한다고 해도
    뭔가 방식이 잘 못되었다는 거죠.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일반 관객들과 다른 취급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인식에서 시작하면, 리얼버라이어티라는 타이틀은 무색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실상 방송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몇가지 특혜를 받는다고 해도 그것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버리면 당연히 역풍을 맞지요.

    월드컵을 비롯해서 최근 베이징 올림픽까지, 표 구하기도 쉽지 않은 일반 대중들에 비해서 방송인이라는 이유로 좌석을 쉽게 점하고 사진을 찍어대던, 혹은 일반인 이상의 지식도 없으면서 농담따먹기식의 멘트나 늘어놓으며 그걸 방송이라고 편집해서 틀어대던 기억이 납니다만..

    물론 이 때도 비난하던 분들도 많았지만, 저런 방송들이야 의도하고 만든 기사고 예능프로그램이라고 이해라도 되었지요. 하지만 이건 리얼버라이어티 아니겠습니까?
    구색이라도 맞추란 겁니다.

    애초에 리얼버라이어티에 걸맞으려면
    아마도 줄서서 표 끊는 것 부터 시작해야 했을 겁니다.
    눈 앞에서 매진이 되어서 망연자실하는 이승기 얼굴을 보여줬었어야 하구요.
    미리 예매를 해두었다면, 그때 복불복을 하면서 관중석에 들어갈 멤버를 반 정도 뽑는 게 차라리 나았을 겁니다.(가서 아예 경기를 못보면 방송분량이 안나왔을 테니까요.)

    아마도 그렇게 했다면 줄 서는 노력이라도 봐서 1박2일의 특권 운운 하는 소리는 덜 했을 겁니다.
    볼보이네 배트보이네;; 이승기 은지원이 뭘 하는지 잘 보이지도 않았을텐데요.(이건 뭐 하이파이브도 아니고.-_-)
    반쯤 남은 멤버들은 차라리 그 동안 경기장 바깥에서 못들어간 분들이랑 인터뷰를 나눈다거나;; 자체적으로 티비로라도 시청하면서 시민들이랑 응원하는게 나았을 겁니다.

    리얼버라이어티라는 구호가 낯뜨겁지 않는 최소한은 지켰으면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방송을 보고 나서도 전혀 그런부분은 불편하게 남아있네요.


    아이러니하게도 클리닝 타임때의 진행상의 실수때문에 리얼 버라이어티의 구색을 맞췄다고 해야하나요..--

    하지만 이 고등학교 학예회 수준도 안되는 공연은 사실 좀 난감하기도 했습니다. 방송상으로는 관중분들이 좋아하시니 다행입니다만.(사실 거기서 박하게 화를 낼 수도 없지 않았겠나도 싶습니다만..)

    아니 프로(?)가수가 셋이나 있으면서...
    어디서 저런 공연했다면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들고 다니겠습니다. 물론 진행상의 실수였다고 했었더라도.

    구단과 상의해서 그 구하기 힘든 표를 50석이나 예매할 정신이 있으셨으면;;

    사운드 체크나 좀 하시지 그러셨는지.;;;;;

  13. . 2008.10.02 04: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고마하이소....슬슬 짜증난다 아입니꺼 ....
    1박 별로 관심없지만 당신같이 욱 하고 몇주동안 씹을내용은 아닌것같소!....뭐 방송이 다 그런거지 언제까지 ....

  14. kkk 2008.10.02 09:4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참내 어이없음이네 .......객관적인 입장에서 봣을때 1박2일제작진이

    그리엄청나게잘못한거같지않은데.....왜이리난리인지

    물론 좌석문제가걸려잇어서 그랫다고하지만 민주주의에서 돈내고

    자리를 삿으면...뭐..

    그리고 경기에져서불만이신모양들인데

    이미롯데 선수들은 가을잔치에 샴페인을 일찍터트렷음3연패가그걸증명하고잇음

    난야구는 버린지오래됨 뭐 국가대항전은 보기는함

    1박2일에 뭐라하디전에 선수들의 정신력에 더중점을 둬야지

    여긴 전부 부산사람만잇나 아님 롯데 펜만잇나

    하두어이없어서 1박2일팀을 응원하네 나두 어이없어서 그리됨

    오죽하면.....이제야구를볼까하는데 여기에올라온글은

    보면서 절대루 롯데는응원할생각이 싹가시네..에공

  15. Luffy 2008.10.02 11: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롯데 팬으로서 저 날의 패배에 대한 원망을 1박 2일에 두지 않기란 참 어려운 일이죠.
    어쨌든 긴 클리닝 타임 바로 뒤에 송승준이 점수를 줘버렸으니 영향이 아주 없었다고 보기도 힘들고...
    게다가 지나다니는 사람의 길을 막고 서있어야 한다는 것도 맘에 안 들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위에 언급하신 것처럼 누군가가
    1박2일을 보고 나서 '나도 야구 한번 보러가볼까?' 라고
    생각한다면 롯데팬이기 전에 야구팬으로써 쌍수를 들고 환영할 일이죠

  16. 운치 2008.10.02 14: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방송보기 전엔 대체 얼마나 잘못했길래 저러나 싶었거든요. 클리닝타임때 너무 시간을 뺏어서 선수들 타이밍이 어쩌구 하면서 롯데가 졌다고 분기탱천해서들 난리더라구요. 근데 보니까 뭐 아무것도 아니더만요. 인터넷이 참 무섭다는 생각, 다시 하게 됩니다. 오늘 최진실 자살 충격도 그렇구요. 정말 이렇게 댓글을 다는 것도 손이 떨리네요... 누가 뭐랄까싶어서...

  17. nanjappans 2008.10.02 15: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위내용과 전혀상관엄찌만......최진실...음~~~~~
    먼가 말을 하고싶은데...말이 안나오네요.....
    어떻게.....하아~~~~~

  18. 2008.10.03 0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ikari 2008.10.06 1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방송을 보면 별일 아니었죠... 그렇지만 1박 2일 요즘 안이해요...

  20. CHAR0079 2008.10.12 03: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별일 아니라고? KBO 규정봐라, 경기중 그라운드에 들어갈수 있는 사람은 심판과 선수 그리고 유니폼을 입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근데 미쳐버린 딴따라들과 카메라맨들이 들어가서 지랄거리는데 누가 좋아하냐?

  21. 김덕배 2008.11.24 23: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러는 너는 어두운 곳을 밝혔냐

    연애오락 프로다 그냥 웃고 즐기면서 보면되고 니가 재미없음 그냥 다른거 보고 즐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장미란이 MBC TV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를 완전히 뒤집어 놨더군요. 정말 그 재치있으면서도 조리있고, 돌아봐야 할 사람 하나 하나를 모두 짚고 넘어가는 완벽에 가까운 화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방송인입네 하는 어줍잖은 비슷한 또래의 연예인 100명을 데려다 놓고 '장미란 식 화법'에 대해 공부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이 되더군요. 아무튼 이건 주제가 아니니 패스.

하려는 얘기는 이런 겁니다. 이런 장미란을 두고 '예쁘다' '미인'이라고 말해 주고, 노사연이 방송에서 장미란 흉내를 냈다고 해서 욕설을 퍼붓는 건 사실 위선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이날 방송은 장미란을 새롭게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갖습니다. 장미란은 미녀가 아닙니다. 아무리 뉴욕 타임즈의 아름다운 몸매 BEST 5에 뽑혔다 해도 예쁘다고 말하기는 쉽지 않죠. 그런데 이날 방송에서 장미란이 누구보다 예쁘게 보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는 없더군요. 저렇게 재기발랄하고 매력 넘치는 아가씨를 누가 싫어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다 꼭 '예쁘다' '미녀다'라는 말을 갖다 붙이고, 또 이걸 무슨 대단한 공치사처럼 생각하는 처사에는 반발하는 마음이 절로 들더군요. 이건 마치 '넌 예쁘지 않지만 금메달을 땄으니 지금부터 예쁘게 봐 줄게'라는 식의 범 사회적 선심쓰기처럼 보입니다. 그게 무슨 대단한 선심이기라도 한 듯 말이죠.

오해를 피하기 위해 덧붙이자면, 한국어의 '예쁘다'는 말은 반드시 외모가 예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네. 그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어젯밤 '무릎팍도사'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장미란을 수식하는 말에 '미녀 장미란'(방송 자막으로도 계속 나왔죠), '미인 장미란'이라는 말이 계속 등장하는 데서는 그런 '너 예쁘다(장하다)'의 의미가 아닌 다른 의미가 눈에 띕니다. 그냥 장미란을 미스코리아 같은 미녀의 범주에 포함시키려는 억지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샤인 볼트는 잘 뜁니까? 탁월하게 잘 뜁니까. 유재석은 말을 잘 하나요? 잘 합니다. 신봉선은 재미있나요? 네. 아주 재치있습니다. 이들에 대해 굳이 '유재석은 미남이다' '신봉선은 예쁘다'라고 일일히 말을 해 줘야 합니까? 그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장미란에게는 탁월한 재능이 있습니다. 일단 역도라는 올림픽 종목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대단한 선수입니다. 게다가 1급 방송인들도 감히 따르지 못할 재치있는 말솜씨에다 겸손한 태도, 그리고 선량한 인품까지 보여줬습니다.

이런 훌륭한 인물에게 반드시 '미인'이라는 말까지 덧붙여 줘야 비로소 그에게 바치는 우리 사회의 헌사가 완성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야말로 정치적 공정성 과다에서 오는 기괴한 현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장미란을 계기로 외모지상주의를 들먹이는 것 역시 올바르게 보이진 않습니다. 외모지상주의란 '외모를 다른 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는 것'에서 오는 폐해를 말하는 겁니다. 하지만 장미란은 다른 재능 덕분에 외모와 무관하게 높은 평가를 받는 좋은 사례가 될 인물입니다. 장미란이 사회적으로 대접을 받는다고 해서, 그와 비슷한 체격을 갖춘 사람들이 모두 동등한 평가를 받는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예쁜 사람은 예쁘다는 이유로 좋아하고, 장미란은 장미란이 갖고 있는 이유로 좋아하면 됩니다. 거기에 다른 설명이나 이상한 죄책감을 결부시킬 필요는 없을 겁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억지로 '장미란은 미인'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인이 아니라면 장미란조차도 사랑받을 수 없다'는 강박관념을 드러내 보여 줍니다. 대체 왜 미인이 아니면 사랑받을 수 없는 걸까요. 지금까지 보여준 것만으로 부족합니까? 다른 대중 스타들도 부를 때마다 결핍돼 있어 보이거나 결핍돼 있을지 모르는 부분을 보충해줘야 할까요? '장동건은 IQ도 150이다' '김태희는 성격도 테레사 수녀다' '이영애는 개그우먼급이다' '강호동은 미남이다'라고 말해줘야 직성이 풀리는 분들이라면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s. 아울러 다 저희 동업자들이 하는 일이긴 합니다만, 제발 올림픽 스타들이 TV에 몇번 나오는 걸로 '몸살'이네 '도배'네 하는 얘기 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히려 지금만 불티나게 다루고, 나중에 다루지 않는게 문제가 된다면 모를까 지금 이용대나 박태환이 TV 토크쇼에 나와 시청자들을 만나는게 뭐가 문제란 말입니까. 모든 사람이 보고 싶어 하는 스타들을 지금 아니면 또 언제 그렇게 자연스럽게 만나 볼 수 있겠느냔 말입니다.

헛바람 헛바람 하지만 정작 헛바람 들 사람들이 TV에 출연 못해서 바람이 안 들겠습니까. 세상 너무 단순하게 생각하고, 사람들을 너무 바보 취급 하는 것 같아 보기에 좀 언짢더군요. 이 얘기는 또 나중에 할 기회가 있겠죠.





신고
Posted by 송원섭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버터맥주 2008.09.04 21:5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어제 보면서 글쓴님이랑 같은 느낌 받았어요. 진짜 완전 공감해요~~

  3. 지난여름 2008.09.04 22: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운동선수로서의 베스트 몸매니까, 살만찐 다른 선수에 비해 다부진 체형이 역도에 좋은 몸매라는 말인 듯해요.울그락 불그락한 미스터 코리아들 근육이 멋진 건 아닌 것처럼...

    이용대나 박태환도 메달을 못땄다면 그리 잘생겼다, 귀엽다란 말은 못들었을 것으로 봅니다. 박지성도 그렇겠지요.. 능력이 관심을 끄는 것이죠. 새앨범 홍보하러 나오는 것보다 우리가 보고 싶어 나오는 사람들인데 뭔 말이 그리 많은지...

    아무튼 이 열기가 식어 갈때쯤 선수들이 허무함을 느끼지 않을까가 걱정됩니다.

  4. 클래식 2008.09.04 22:5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공감가는 글이네요. 글을 참 잘 쓰셨다는 생각을 했는데 기자분이란 댓글이 있네요. ㅇㅁㅇ;

  5. ㅎㅎ 2008.09.04 2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미란은 아름답습니다

  6. erin07 2008.09.04 23: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공감입니다.

    "미녀"장미란을 강조할 때마다, 역설적으로 외모지상주의, "미녀"가 아니면 대접받을 수 없는 사회라는 걸 반증하는 거라는 생각에 씁씁했더랬는데,
    잘, 짚어주셨네요.

  7. 속이다 2008.09.05 0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속이 다 시원합니다.
    저도 평소에 느끼던 불편한 감정, 정말 잘 풀어주셨습니다. 여성은 꼭 '미녀'라고 칭송받아야 된다는 강박관념 말이죠. 지나친 정치적 공정성 속에 들어있는 그런 맥락들 정말 시원하게 풀어주셨네요. '우주인 고산'은 욕하지 않더니 우주인이 이소연으로 바뀌니 갑자기 못생겼다고 난리치던 분위기가 생각나는군요.

  8. 장성살 2008.09.05 00:2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는 26살의 "소녀"라는 말도 참 거슬리더군요.
    26이면 아가씨나 뭐그런 종류의 호칭을 써야 하는 거 아닌가요? "미인"장미란이란 말에 대해 글슨님이 잘 쓰신 거에 비해서 저는 왜 그 표현이 거슬렸는지 조리있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아무튼 기분이 그랬습니다.

  9. 서혜진 2008.09.05 00: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장미란 양이 미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의 기준을 외적으로 볼것이냐 내적으로 볼것이냐는 각자의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적하신바와 같이 외적인 미에 대해서 억지로 끌어다 놓으려 한다면 그것은 틀린것이 당연하겠지요.

    일단 전..무릎팍 도사를 보지 못해서 그분들의 표현이 어떠했는지는 모르므로 기자님 말씀대로 그런 상황에서 쓰인 미인, 미녀의 어감이라면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음..무릎에서 그렇게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사회 전체의 분위기 인것처럼 쓰시는건 좀 무리가 아닐까..생각도 되네요. ㅎㅎ

    전 장미란양을 보면서 참 아름다운 사람이다..미인이다..미녀다..라고 생각 했습니다. 사람의 속이 아름다우면 겉도 아름다워 보일수도 있고, 겉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더라도 속이 아름다우면 미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보이니까요. 즉 속과 겉의 아름다움에 대해서 꼭 구분해서 규정지어 생각할 것도 없거니와 겉이든 속이든 여하간 그 사람은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꼭 아름답다는 표현에 우리가 구속되느냐..라고 지적하신다면..^^ 전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것중의 하나가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하기에 아름답다는 표현은 구속적인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렇게 느끼는거 아닐까요..

    에또..이거 무슨 반박글 같네요. ^^;;

    음..몸살에 대한..ㅎㅎ 물론 토크쇼나 티비 프로 나와서 스타들이 이야기도 나누고 여러 행사도 다니고 하는것이 큰 문제는 아니지요.

    다만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몰라도 전 좀 우려되는 것은
    스포츠 스타 본인이 원해서 그렇게 티비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다니는것도 물론 어느정도 있지만 사회적인 분위기나 주변에서 그러한 기회를 자꾸 마련하다보면 사람이므로 욕심도 생기고 좀더 대중에게 노출이 되고 그것이 어느새 그 스포츠 스타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주는건 아닐까..하는것이죠.

    여하간..지나가다가 주절주절 긴 글을 썼네요.
    전 뭐 딱히 글 제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여기 쓴 글이 그닥 논리정연한건 아니라서 솔직히 좀 쓰면서 부끄럽네요.

    걍 제 생각이니 그런갑다..해주시길..

    • 송원섭 2008.09.05 01: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느낌이라는 것이 원래 붙잡을 수 없는 것입니다만, 공감을 표하는 분들이 꽤 있는 걸 보면 그런 느낌이 전혀 없지는 않았던 것 같군요. 그리고 뒷부분 얘기는 곧 다른 포스팅으로 나갈 겁니다.

    • ㅋㅋㅋ 2008.09.05 04:3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잘 모르시나본데...
      그게 사회 전체의 분위기 입니다.

      님같이 예외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오버'하는거죠.

      헤라클레스의 특징이 뭘까요?
      힘입니다.

      그럼 '여자 헤라클레스'는
      여잔데 (남자인) 헤라클레스만큼 힘 좋다
      뭐 이거죠. 근데 사람들은 뭐 그 표현이 안좋다는둥
      오버하는거죠
      역도선수한테 그 보다 좋은 능력에 관한
      별명이 어딨습니까?

      장미란 선수가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사람들 입에서 거론도 안됐겠지만
      미인이니 어쩌니 얘기했을거 같습니까?
      절대 아닙니다.

      성적좋은 다른 선수들은 이쁘다.아름답다.잘생겼다라고 안하면서 왜 구지 장미란한테만 그렇게 말하는지?

      사실은 그들이 더욱 외모지상주의 인거죠
      찔려서 , 오바하는거라고 자각도 못하는거구요

  10. 장미란은 2008.09.05 01: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장미란은 눈물이 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아마도 모든 국민들에게 있는그대로, 단순하게 예뻐보여 예쁘다고 하는 것 같은뎅요..전~

  11. 솔직이 2008.09.05 02: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생각에는 교수님을 하시거나 나중에 이에리사 처럼 체육행정직을 맡아도 잘할것 같애요

    그리고 전 헛바람이 문제는 아니라고 보는데요
    일단 방송출연하고 경기력저하하고 관련있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만약 헛바람나서 경기력 떨어지는건 선수 몫이고
    그거가지고 방송사를 욕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걸
    가지고 이용대 박태환을 좀 내버려둬라라고 하는건 이용대 박태환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설마 운동때려치고 아이돌 하겠습니까.


    다만 말하고 싶은건 하나같이 아침마당 스타일로 천편일률 인간극장 만들거냐는 거고요. 짧은시간을 텀으로 해서 여기나와서 했던 얘기 저기 또나와서 계속하면 시청자 입장에서 지루하게 느껴지기는 합니다. 반가운 얼굴이지만 지루해하는 내용이라 좀 반감을 갖는 시청자가 있을수 있다고 봅니다.이걸 가지고 방송사들을 뭐라고 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 예를들면 그냥 사건사고기사도 아니고 비슷한 내용의 인물심층인터뷰 기사가 A신문 B신문에 하루 사이로 혹은 같은날에 나오면 좀 지면 낭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상식적인 차원에서 이걸가지고 각 방송사 신문사에 좀 잼있게 좀 다른 각도로 접근해보라고 요구할수는 있다고 봅니다

  12. 구럼나야 2008.09.05 03: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성에 대한 어떠한 사회적인 관념이 사람들 모르게
    학습되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각 분야의
    대단한 업적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 중 남성들에게는 미남이라든지 미인(미인은 남성 여성 모두 포함할 수 있는 개념인데 유독 여성에게만 쓰이는 것 같습니다.) 이라고 수식어를 달거나
    표현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장동건씨와 배용준씨 같은 외모가 다른 능력에 비해서 부각되시는 분들은
    수식어와 그러한 표현을 자주 갖지만 장미란 선수와 같이
    외모와 그닥 관련이 없는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남성들에게는
    미남, 미인의 수식과 표현이 쓰이지 않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외모와 관련되지 않는 부분에서 이룬 큰 업적과 그에 필적하지는 않지만 준수한 외모를 가진 분들에게는 미남이나
    혹은 훈남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는 합니다.
    그러나 장미란 선수의경우 외모와 관련되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 큰 업적을 이루었다고는 하나 외모에 있어서 미인이나 미녀이라고 불리울만한 외모가 아닌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제가 말한 미인과 미녀의 기준은 개개인에 따라 다양한 미인의 기준을 저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사회통념적으로 봤을 때의 평균적인 미인의 기준을 말하는 것이면 지극히 주관적인 사견입니다.)
    이러한 장미란 선수에게 미인과 미녀의 수식어를 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 또다른 의미의 미인, 미녀를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스코리아 진, 국내의 여러 여자 연예인들 등등 이런한 분들만을 표현하는 미인, 미녀가 아니라 장미란 선수와 같이 외적인 부분보다 내적인 부분을 더 아름다운
    사람을 미인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미란
    선수에 대한 미인 수식어 사용은 어떤 의미로는 현대 사회의
    외모지상주의와는 반대되는 생각으로 다분히 중요한 생각이
    라고 여겨지고 더욱 더 많이 생각되어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러한 장미란 선수에게 미녀, 미인이라는
    호칭을 다는 것은 단순히 장미란 선수의 내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하자는 것 뿐만 아니라 여성은 아름다움이 우선이다라는
    생각이 반영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남성에게는 외모와 관련되지 않는 부분에서 큰 업적을 이룬 분에게는 외모가 준수하든 외모가 준수하지 않든(다분히 상대적인 개념입니다.) 그 업적 하나만을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에 반해 장미란
    선수에게는 미인, 미녀라는 칭호를 갔는 것은 내적인 아름다움과 외적인 아름다움의 중시와 경시를 떠나서 여성은 보통 아름다움을 지향하거나 아름다워야하는데(여기서 아름다움은 내적인 아름도 있지만 제 사견으로는 외적인 아름다움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외적으로 아름답지 못하지만 자기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루었으니 내적으로(혹은 진정으로)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런 식의 생각이 반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을 정리하자면
    한 여성이 외적으로 아름답지 않지만 그가 이룬 업적이 크다고 해서 그분을 진정한 미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여성은 미를 지향하지 않을 수 있으며
    미와는 상관없이 평가받아야 하며 미를 희생하였기 때문에
    더욱더 높게 평가받는 것은 어떤 의미로
    어떤 여성이든 미를 지향하며 미를 지향하는 것이 당연하며
    그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더욱더 숭고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단순히 장미란 선수에게 호감의 표시를
    뭐 이리 심각하게 생각하느냐며 반문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평소에 생각지도 않았던 부분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13. ㅋㅋㅋ 2008.09.05 04: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완전동감...뭐 장미공주라느니 헤라클레스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등의 이야기를 보며 어찌나 웃기던지.. 오히려 그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지레 찔려서 오바하는 거라는걸 본인은 아는지...그게 더 실례라는걸 알까요..? ㅋㅋ 사실 외모 별론데. 다들 알면서 능력좋으니까 미안해서 미인이 어쩌구 그러는거지...ㅉ

  14. 사일러스 2008.09.05 05: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5. 동감 2008.09.05 09: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특히 마지막에 '선물 줄 때 (장미란이 좋아한다는 크리스탈 선물을 주는 생각은 좋았습니다만) 무슨 옆구리에 하트니 뭐니 하면서 남자친구 만들라는 식으로 하는건 정말 보면서 역겹더군요. 하기사 한국 티비에서 남의 연애사 인생사에 무례하게 간섭한게 하루 이틀의 일은 아니지만.. 멘트도 "꼭~ 어딘가에~ 운명의 남자가 나타나실겁니다~!!!" 이러면서.. 우욱..

    "장미란은 솔직히 여성으로서의 매력은 없지만 그래서 솔직히 결혼할 수 있나 걱정도 되는데 그래도 나는 외모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사람이고 누군가 장미란을 이쁘게 봐주는 사람도 있을테니 힘을 내요" 라는 오버의 극치, 제발저림의 극단을 보는 것 같았어요. ㅎㅎ

  16. 흠흠 2008.09.05 09: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읽었습니다. 저도 그런 생각 했어요. '안 예쁘면 어떠냐, 얼마든지 잘났다' 라고 해주면 안되나? 꼭 왜 '예쁘다'라고 해야 하는 건지..

    그런데 장미란 예쁘다고 하면서 노사연의 장미란 흉내를 비판하는 게 위선적이란 생각은 안들어요. 노사연의 장미란 흉내는 누가 봐도 '장미란의 외모/표정을 부정적으로 이용하는 희화화' 잖아요. 이쁜 장미란 흉내내는데 웬 비판이냐고 할 건 아니죠.

  17. 아... 2008.09.05 13:2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왜 장미란 선수에 관한 얘기가 나올때면
    불편한 느낌이 드나 했더니 아주 속시원하게 찝어주셨습니다.
    충분히 인품이나 이룬 일들을 보면
    굳이 외모에 관한 얘기가 나와야 하나 싶어요.
    예쁘다, 국민요정이다 등등..-_-
    하도 이런말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나중에는 이사람들이 놀리는건가 싶더라구요.
    연애 얘기도 그렇고. 진짜 윗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오버의 극치. 남 연애사에 신경좀 꺼주길.

  18. 송수민 2008.09.06 09:0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좋은글 잘읽엇습니다.
    제 나이 20살에 미의 기준을 본다면야 당연히 날씬하고 이쁜여자에게 눈이 가길 마련입니다.하지만 전 진심으로 텔레비젼을 보다가 가족과 함께 눈물을 보일정도로 감격스런 장미란선수를 보고 새롭게 느낀 미의 기준을 느꼇습니다.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외적인것과 내적인것인데 제가 태어나서 처름으로 아름답다고 느낀 여인은 장미란 선수 하나입니다.장미란 선수가 만약 연하를 좋아하다면야 저는 OK 입니다.

    • 송수민 2008.09.06 09:1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문제는 장미란 선수가 저를 좋아할지가 문제군요 'ㅅ' ㅋ

  19. 영이 2008.09.09 05: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가 이래서 송기자님을 좋아한다니까요...
    정곡을 찔러주셨어요...
    다음에도 또 찔러주세요^^

  20. Caballero 2008.09.18 17: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제 생각엔 장미란은 장하다...이지 예쁘다는 결코 아닌거 같습니다.
    어찌보면 '이 나라가 외모지상주의에 찌들었다.'란 자책감의 소리를 너무 많이 듣고 또 방송또는 언론계가 그 대표적 중심에 서있다 보니 그에따른 강박관념 또는 반발심 때문에 장미란 선수에 대해 그렇게 표현하는걸로 보여집니다.
    우리는 장미란을 아름답다고 했으니 너네들은 우리를 외모지상주의자라고 씹을 권리가 없다...란 느낌의..
    암튼 제 생각이었어요~^^

  21. 소희 2008.11.06 11:0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조,,건-만-,남 어렵게 하지 마세요~
    여기 => wanna10.com 섹,, 파,트너구해요.. 나이는 23살 조,,건-,만-,남 원해요
    전 텐,프로 출근해요...
    한시간, 긴,밤 모두되구요 만나서 얘기해요
    제 얼굴나온사진도 잇고 다른사진 많아요, 좋은인연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