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11.19 올해 청룡영화상 예상, 누가 받을까? (42)
  2. 2008.10.06 박해일과 진짜 모던 보이의 전설 (40)

제 29회 청룡영화상이 20일 개최됩니다. 물론 경쟁 매체의 행사지만 이 정도면 칭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도 다른 건 다 접어 둔다 해도, 여자 MC가 김혜수라는 것만으로도 다른 행사보다는 30점 정도 가산점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시상식의 규모나 수준에서 볼 때 한국 영화 시상식 중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들의 수고가 제대로 평가받아야 할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올해는 이 불황의 그늘이 영 어둡긴 하지만 그래도 시상식이 가까워지고, 후보들이 발표되면 누가 상을 받을지에 관심이 몰리기 마련입니다. 과연 올해는 누가 트로피를 안고, 누가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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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영화상 수상자는 시상식 직전에나 결정되는게 관례이니 아직 모든 후보가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게 좋겠지만, 이럴 때 밖에서 수상자를 점쳐 보는게 국외자들의 재미죠. 그래서 이번엔 하루 전인 19일, 순전히 재미로 수상자를 한번 찍어 보겠습니다.

물론 저라고 무슨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을 리는 없습니다. 그냥 관객의 입장과, 다년간 이 영화제를 지켜봐 온 경험으로 찍을 뿐입니다.^^ 나중에 진짜 결과가 나왔을 때 너무 많이 틀렸다고 타박은 말아 주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청룡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겁니다. 한줄씩 가져오느라 좀 길어졌습니다. 혹시 깨진 글자가 거슬리는 분들은 사진을 클릭하면 크고 선명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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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 사실 시상식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할 부분이지만 작품상이 맨 위에 올라와 있군요. 이제 와서 다시 순서를 바꾸기도 귀찮으니 그냥 이 부문부터 생각해 보렵니다.

소거법을 써서 일단 먼 후보부터 제외하면서 줄여 보겠습니다. 우선 개봉 시기가 먼 작품들은 수상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봐야 합니다. '세븐 데이즈'와 '우생순'은 그런 의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 것 같습니다. '추격자'도 올해 백상예술대상에서 이미 대상을 수상했으므로 좀 뒤쳐지는게 정상인데 올해는 좀 상황이 다릅니다.

왜냐하면 남는 작품이 '놈놈놈'과 '크로싱'인데, 두 작품 모두 정상적인 경우의 수상작들과 좀 거리가 있기 때문이죠. 특히 '놈놈놈'이 작품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기는 좀 힘듭니다. 돈을 건다면 '놈놈놈'에 20, '추격자'와 '크로싱'에 40씩을 걸겠습니다. 딱 한편만 찍으라면... 고민 끝에 '추격자'.

(사실 어느 해나 이변은 있기 마련입니다. 개인적으론 김기덕 감독의 '봄여름가을겨울...'이 '살인의 추억'을 제치고 청룡 작품상을 받았을 때의 충격이 아직 잊혀지지 않습니다 - 틀렸을 때를 대비한 탈출로 확보 차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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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 일단 나홍진 감독이 신인감독상 부문으로 빠진 게 변수입니다. 올해의 경우 감독상은 작품상 부문의 2위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을 듯 하기 때문에 좀 복잡합니다.

아무래도 작품상은 아니더라도, '놈놈놈'을 완전히 외면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볼 때 '놈놈놈'의 화사한 화면이 설득력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김지운 감독을 찍겠습니다.^ 어떤 경우든, 올해 작품상과 감독상을 한 작품이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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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후보가 여섯이 된 데서 주최측의 고민이 엿보입니다. '추격자'에서 김윤석과 하정우, '놈놈놈'에서 송강호와 이병헌이 들어섰기 때문입니다(정우성은...).

이런 점에 역점을 두고 볼 때 일단 김주혁과 설경구의 수상 가능성은 떨어진다 보겠습니다. 근접성의 원칙에 따르자면 아무래도 '놈놈놈'이, 연기의 밀도로 보면 '추격자' 쪽에 자연스럽게 점수를 주게 됩니다.

후보를 먼저 줄여 보면 '놈놈놈'에서는 송강호, '추격자'에서는 김윤석이 한발 앞서 있다고 봐야겠죠. 양쪽 모두 수상해야 할 이유에서는 백중세. 하지만 송강호가 지난해 드디어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받아 한풀이를 했다는 점에 눈길이 갑니다. 결론은 조심스럽게 김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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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주연상. 일반적인 시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연기를 뽑자면 단박에 공효진과 수애가 눈에 들어옵니다. 김윤진과 문소리는 근접성이 떨어지고, 손예진도 연기만 놓고 보면 훌륭하지만 '아내가 결혼했다'는 전통적으로 청룡상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가 아닙니다.

작품의 규모로 보면 수애가 유력하다고 볼 수 있죠. 하지만 청룡영화상의 연기상 부문은 가끔씩 의외의 선택을 하곤 합니다. 예를 들면 2004년 '아는 여자'의 이나영같은 깜짝 수상이 이뤄질 때가 있어서 대단한 백중세로 예상합니다. 아무튼 공효진 수애 둘 중에서 굳이 찍으라면 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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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엄태웅과 임원희를 일단 제일 먼저 빼겠습니다. 정경호도 아직까지는 후보에 오른 걸 영광으로 여기는 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1감으로는 '영화는 영화다'에서 감독 역을 기가 막히게 뽑아 낸 고창석이지만, 시상식이 원하는 '얼굴'로서의 매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죠. 그래서 박희순이 살짝 유리해 보입니다. 청룡상이 이제껏 유지했던 '시상을 통한 스타의 발굴'이라는 관점에서도 박희순에게 표를 던지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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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조연상. 여기서도 우선 김미숙과 박시연은 피하게 됩니다. 나머지 세 사람 중 사실 김해숙은 반칙입니다. '무방비도시'의 진짜 주인공은 손예진이나 김명민이 아니라 김해숙이기 때문입니다. 주연상 후보로 올라가야 마땅한 배우가 조연상에 들어 있다는 건...^

아무튼 발군의 연기를 보여준 김지영과 김해숙, 서영희 중 누가 수상자가 되어도 이유는 충분합니다. 심사위원들이 무엇을 중요시하느냐에 달렸죠. 일단 '영화상'의 순결성을 고집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영화배우'의 이미지가 강한 서영희에게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유동근이 한때 남우조연상을 받은 적도 있었고 이미 중견 배우이던 장동건이나 배용준도 영화배우로서 신인상을 받은 적이 있었지만, 전통적으로 조연상은 영화계를 오래 지킬 새로운 얼굴에게 주는 게 보통입니다. 서영희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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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신인상. 아마도 가장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분야일 겁니다. 이 영화상이 장동건과 배용준에게 준 상이 이번엔 소지섭의 차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지명도 뿐만 아니라 연기로도 이제는 인정해줄만 하다고 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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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신인상. '거물'과 '진짜 신인'의 싸움이군요. 한예슬에겐 백상예술대상 신인상 수상이 약간 부담이 될 것이고, 서우와 황우슬혜는 같은 작품에서의 경쟁이 감점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의 수상자들을 고려해 볼 때 한예슬과 황우슬혜로 과감하게 압축. 근접성의 원칙에서 황우슬혜에게 조금 더 점수를 주는게 그리 부당한 건 아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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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상. 사실 소지섭보다 조금 더 쉬운 예측이겠죠. '영화는 영화다'와 '미쓰 홍당무'의 높은 완성도가 안타깝지만,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서 빠진 이상 신인감독상을 다른 사람이 받는 건 정말 이변 중의 이변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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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주요 부문을 예측해 봤습니다만,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예측일 뿐입니다. 설마 심사위원들 가운데 이 글을 읽고 생각이 바뀌실 분은 안 계시겠죠.^^ 혹시 이 글에서 본인이 수상자가 아니었다고 해서 시상식을 불참하거나 하는 분들도 없길 바랍니다. 이거 그냥 장난이라니까요.

여러분도 같이 찍어 보셨습니까? 그럼 진짜 수상 결과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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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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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좃선 주최이므로... 2008.11.19 10: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무효

  3. 뭉크 2008.11.19 11: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 위에 언급된 영화 거짐 다 봤습니다. 올해 '그 동네분들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역으로 내년엔 기대 만빵입니다^

  4. 못피어스 2008.11.19 11: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부문 추격자에 몰빵...... 하고 싶지만 시험에 한줄찍기 및 펀드와 주식 단일종목 몰빵은 망한다죠... 다른 부문보다 남우조연상 고창석과 박희순이 정말 궁금하네요. 이 둘 말고 다른사람이 된다면 정말 대반전! (근데 청룡 트렌드는 외모 인가요?)

  5. 후다닥 2008.11.19 13: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여우 주연상 부분에서는 공효진 쪽이 조금 기대가 됩니다.
    나머지는 뭐 그냥 저랑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혜수님의 의상이 몹시도 궁금합니다..
    내일 카메라 들고 나가서 지켜야 할가요?
    ㅋㅋㅋ

  6. ikari 2008.11.19 13:2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역시 지금 가장 머리가 복잡할 사람은 김혜수 ^^

  7. 달봉이 2008.11.19 13: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인 생각인데, 김해숙씨는 포스트 나문희로 손색이 없는 것 같네여...무방비도시에서 떨면서 각설탕을 먹는 연기는,,,정말로 ㅎㄷㄷ이었습니다.

  8. 오드리 2008.11.19 13: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다필요없고 특별공연 연주는
    강마에가 해라

  9. 찾삼 2008.11.19 13: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도 김혜수언니의 의상에 더 관심이 가는건 어쩔수 없네요..
    ㅎㅎ

  10. 옥다방고양이 2008.11.19 14:4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저만 김혜수씨에게 관심이 갈줄 알았더니


    다들 같으시네요 ^_______^

    • 송원섭 2008.11.19 16: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몰아서/ 김혜수 드레스 사진을 봐야 1년이 간 것 같다는..

  11. 무면허 2008.11.19 14: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인적인 추측(ㅋㅋ)
    추격자
    임순례
    하정우
    공효진
    고창석
    김해숙
    류태준
    황우슬혜
    나홍진

    뭐, 개인적인 추측일 뿐 입니다.

    • 송원섭 2008.11.19 16: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훌륭한 라인업이긴 합니다만 뭔가 약간 무채색의...^^

    • 무면허 2008.11.20 22:3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정말로 단 한개 부문도, 단 한개 부문도 못 맞추다니 ㅡㅡ;; 저의 시각과, 영화제 심사위원의 시각에 이렇게 큰 괴리가 있었군요...

  12. shccrom 2008.11.19 15: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 행사를 준비하고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을 누구보다 잘 아실 듯:) 올해는 역시 추격자-김지운-김윤석이 대세겠군요_-

    김혜수씨도 그렇지만 작년 충격적인 오각형 드레스의 박시연씨나 꾸준한 손예진, 수애, 한예슬씨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요ㅎ 하지만 전 역시 소지섭씨가 제일 기대된다는..;

  13. echo 2008.11.19 21:0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본 영화는 별로 없지만 찍기니까 한번 덤벼 봅니다.
    1. 크로싱...뭔가 받긴 받아야 할텐데 감독상은 어려울 것 같아서요.
    2.김지운
    3.김윤석...감독상이 놈놈놈에서 나오면 송강호가 남우주연까지 먹긴 힘들겠죠.
    4.공효진...연기력에 비해 너무 상복이 없었죠.
    5.박희순...얼뚱소보고 연기력에 반해서.
    6.김지영...우생순도 뭔가 하나 받아야죠.
    7.소지섭
    8.이하나...식객도 좋은 영화죠.
    9. 나홍진

  14. 규동 2008.11.19 21: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각각의 사진 위에 어떤 부문인지 [신인감독상][작품상] 이렇게 표시 좀 해주세요; 글을 읽어봐도 좀 바로 감이 안오는게 약간 있네요..ㅎㅎ

  15. 터미네이터 2008.11.19 23: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추격자....
    특별공연...강마에.
    반가워요. 제주도에요...
    제주배우.

  16. 2008.11.19 23: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남자신인상이야말로 백중세라고 생각했는데.. 강지환, 김남길, 이영훈의 팬이라서 그런가요;;

    • 송원섭 2008.11.20 10:1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탁월한 차이가 아니라면 소지섭이 더 유리하지 않을까요?

  17. 가을남자 2008.11.20 14: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심사위원들이 이글을 본다면 가벼운 압력으로 작용할듯 싶읍니다.
    남우 주연상엔 김윤석 여우주연상에는 수애가 점쳐지는군요. 수애는 우리같은 나이많은사람들에겐 정윤희를 기리게 하는 얼굴이거든요.

    • 스티브 2008.11.20 17: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제 집사람도 똑같은 얘기를 해서 몇번 봤더니 정말 맞는 말인것 같습니다. 사슴같은 눈망울, 도톰한 입술, 종합적으로는 청순백치미.. 아닙니까? 제세대 보다 약간 윗군번이지요. 강남의 학부형으로 치맛바람이 만만치 않다는 풍문만 몇해전에 들었는데 궁금하군요. 너무 안보이다가 갑자기 나타나면 실망을 주는 법인데. 아예 안나타나거나 아니면 가끔씩 늙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던가 하는게 좋은데 말입니다.

  18. 유소연 2008.11.20 21: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많이 맞추셨어요~

  19. 무면허 2008.11.20 22: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서 레드카펫 후기 올려주세요. 기대가 큽니다.

  20. echo 2008.11.20 22: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디오 달랑 두편보고 반타작 이상했군요(김지영 맞춘 덕에)...이 영광을 그동안 리뷰를 멋지게 써주신 쥔장님께 돌립니다.^^

  21. 열심히 2008.11.21 01: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결과를 알고 글을 읽으니 더 재미있는데요 ^^

    이번 청룡영화제는 무대와 진행이 좀 아쉬웠습니다.
    후보에 오른 분들이 거의 참석하고...
    감동적인 장면이 몇 있었다는 것 빼고는
    별들의 잔치였는데도 많이 초라해 보였어요.

    한국 영화계의 분위기가 반영되서일까요.. 암튼 내년에는
    더 화려하고 새로운 시상식을 기대해 봅니다.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 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 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백석,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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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는 친일파 갑부의 아들 이해명(박해일)은 일본에서 조선으로 부임 온 검사 친구 신스케(김남길)와 함께 재즈 클럽에 갔다가 아름다운 여인 난실(김혜수)의 춤과 노래를 보고 푹 빠져버립니다. 난실의 선심을 사기 위해 그가 일하는 양복점에서 수십벌의 양복을 맞추는 수고를 게을리하지 않지만, 어느날 난실이 싸준 도시락이 총독부 사무실에서 폭발해버립니다.

당연히 혼비백산한 해명. 하지만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여전히 난실을 찾아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난실이 쓰는 이름만도 로라, 나타샤, 난실 등 여러개라는 사실을 알아버린데다 남편까지 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하지만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된 뒤에도 난실에 대한 해명의 집착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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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날뛰는 해명 역의 박해일은 영화 '모던 보이'의 상징입니다. 모던 보이란 1930년대의 유행어로, 꽤 전에 사용되던 말로는 '오렌지 족' 정도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요즘 말로는 적당한 대체어가 쉽게 떠오르지 않습니다. '강남 뺀질이' 정도 되려나요('엄친아'와는 좀 다릅니다). 아무튼 모던 보이와 모던 걸을 줄인 '모뽀(당시의 공식 표기는 모단 뽀이)', '모걸'은 당대의 유행어였습니다.

영화 카피에는 '경성 최고의 플레이보이'라고 표현됩니다만, 이건 영화 속 해명의 '자칭'일 뿐이지 사실 해명의 캐릭터를 놓고 저렇게 인정해 주기는 좀 힘듭니다. 너무 촐삭대기 때문이죠. 이런 캐릭터가 관객에게 재미를 주긴 하지만, 실제로 저렇게 경박한 타입이 최고의 플레이보이가 되는 법은 없습니다. 게다가 플레이보이의 절대적인 조건이 '깊이 빠져들지 않는다'라는 점임을 생각하면 해명은 일단 그 계열에서는 열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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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명의 의상과 헤어스타일을 두고도 말들이 좀 있었습니다. 의상이야 요즘도 통할 멋진 복고풍의 댄디한 스타일이지만, 머리 모양은 다소 해괴하거든요. 이 머리에 대해 정지우 감독은 "당대 최고의 모던 보이로 통하던 시인 백석의 헤어스타일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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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월북시인이란 이유로 한국 문학사에서 매장당하다시피 했던 백석은 그 시절 '문단의 3대 미남'으로 통했다는군요. 물론 이것도 백석의 '자칭'이라는 주장이 있고 보면 '모던 보이'의 해명은 헤어스타일 뿐만 아니라 행태도 백석의 영향을 받은 셈이 됩니다.

1912년생으로 평안도 정주 출생인 백석은 일본 유학을 다녀와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함흥 영생고보에서 영어 교사로 재직할 정도의 엘리트였습니다. 1937년이면 25세의 한창 나이. 사실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백석은 전혀 주요 시인이 아니었기 때문에(정지용도 마찬가지였죠) 들어본 시라고는 바로 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정도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우연히 보고 '아주 특이하고 희한한 시'라서 기억이 나는 정도죠.

그렇다면 백석의 연인인 나타샤는 누굴까요. 기록에 따르면 이 시가 나오던 1938년, 백석은 제자의 여동생에게 청혼했다가 거절당한 사건을 겪습니다. 비록 엘리트이긴 했지만 한미한 집안 출신이라는 점, 그리고 기생 자야를 비롯한 많은 여인들과 염문을 뿌린 점에서 감점을 당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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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또 다른 기록에는 백석의 진짜 연인은 바로 이 기생 자야이며, 이 자야는 서울 성북동에서 요정 대원각을 운영하다가 법정 스님의 '무소유'에 감동해 으리으리한 요정을 그대로 절집으로(현재의 길상사) 시주한 인물입니다.

자야에 호의적인 기록에 따르면 백석은 기생과의 연애를 끊으려는 부모에 의해 세 차례나 결혼을 하게 되지만, 그때마다 달아나 서울에 있던 자야에게 갔다는 주장입니다. 어쩐지 위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죠.

그런데 또 다른 기록에는 제3의 여인인 '란(蘭)'이 등장합니다. 이 여인을 만난 것은 자야나 제자의 동생보다 먼저인 1934년이라는군요. 당시 기자였던 백석은 이화여전 재학생이던 란을 만나 사랑을 불태웠습니다. 뭐 그 1년 뒤에 자야를 만나고, 또 얼마 뒤에 다시 란을 만나고, 만주로 가서는 이름모를 기생 출신과 동거하다 아들도 낳고, 그 뒤에 또 다른 아내로부터 아들을 낳았다는 기록이 드문 드문 보입니다. ...시인의 사랑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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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백석을 모델로 했다기엔 해명은 또 너무 순정형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일단 난실에게 한번 빠지고 나니 직장이고 현실이고 고문이고 모두 나몰라라입니다. 심지어 엉겁결에 '열사'가 될 뻔 하기도 합니다.

사실 이런 부분은 정지우 감독의 오랜 주제이기도 합니다. '해피엔드'에서 '사랑니'를 거쳐 '모던 보이'에까지 이르는 동안 세 영화는 모두 저항할 수 없는 매혹에 휘말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파멸에 이르는 가파른 내리막길로 치닫죠. 연하의 매력남 때문에 아기의 엄마라는 지켜야 할 마지막 선을 넘어선 전도연, 연하남과의 야릇한 사랑에 빠져 뭐든 다 내팽개칠 수 있게 된 김정은, 그리고 이번엔 난실에 빠져 아무것도 가늠할 수 없게 된 박해일과 그 해명에게 빠져 자신의 사명을 잊을 지경이 된 김혜수까지.

(우연히 정지우 감독에게 이 일련의 주제에 대해 말하니 '말을 듣기 전까지 그렇게 묶을 수 있다는 걸 정말 몰랐다'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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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의 '매혹'은 나무랄 데 없는 완성도를 보였던 앞의 두 작품에 비해 순도가 좀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긴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명을 유혹에 빠뜨리는 난실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했는데 저는 오히려 해명에게 빠지는 난실 쪽이 더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아무튼 두 배우의 연기는 따로 떼놓고 볼 때 그리 흠잡을 데가 없었지만 두 사람 사이의 케미스트리는 그리 짙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궁합이 잘 맞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그 다음의 불만은 좀 더 관객에게 친절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무리 영화가 본질적으로 비극적인 상황을 그리고 있다 해도, 영화의 많은 부분은 코미디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좀 더 관객을 편히 웃게 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관객은 어리둥절한 상태에서는 웃기 힘들죠. 영화 전반부의 흐름을 보다 쉽고 선명하게 했더라면 좀 더 큰 호응을 끌어낼 수 있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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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던 보이'의 장점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30년대의 사진첩을 선명하게 HD 화질로 복구한 듯, 그 시절 경성의 모습은 그 자체로 훌륭한 볼거리입니다. 아울러 해명을 탈 시대적인 인물로 그려낸 것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주얼 면에서 '모던보이'는 역대 한국 영화가 이뤄낸 성과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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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김혜수가 부르는 몇 곡의 노래들 역시 매혹적이더군요. 물론 '개여울'의 가사는 김소월의 시지만 노래는 1970년대 정미조가 취입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시절의 배경과 절묘하게 어울려 떨어집니다. 일본어 노래 역시 실제 그 시대의 노래가 아니라 그 시대 음악의 분위기를 살린 트리뷰트 곡이라고 합니다.

이번엔 몇해전 적우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한번 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반주가 대단한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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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송원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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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승현+나까다 2008.10.06 14: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포스팅에 백배 동감입니다..

    해명이 로라한테 빠지게 되는 첫 만남 장면에서 김혜수가

    극중에서 그만큼의 매력을 보였나..사알짝 의심이...

    모...그 시대라면 저런 모습이 매력있겠다라고 생각하고

    넘겼습니다..ㅋㅋ

    기대했었던 작품이라 실망도 있었지만...

    박해일의 똘끼연기는 연애의 목적에서 느꼈던 그 포스를

    가지고 있더군요...김혜수는 노래빼곤...별로 였던듯...

  3. bass 2008.10.06 15: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여울, 좋아하는 노랩니다만
    1966년보다는 좀 나중에 나온 걸로 기억하거든요?
    ... ^^

  4. 한줄 적어 봄 2008.10.06 15: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영화 몇일전에 봤었는데
    재미있게 잘 보고 박해일의 바보같은 사랑이
    오랫동안 남은 영화
    시나리오도 그정도면 탄탄하고
    영화 뒷부분이 좀 엉성해도
    여백의 미로 봐 줄만 했고
    옥의 티라면 개인적으로
    여배우가 영상미가 좀 떨어진다는 것

  5. 후다닥 2008.10.06 15:3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개여울이란 노래 지난주 김혜수씨가 출연한 라디오에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제 취향이더군요...
    그나저나 적우라는 가수 노래 꽤 잘하는군요...
    반주로 나온 분들도 실력이 상당한 듯 합니다.
    적우라는 분 그다지 지명도가 높은 가수는 아닌데 저런
    실력자들을 끌어모으다니 대단하네요

  6. ikari 2008.10.06 15: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적우의 저 앨범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여울... 좋죠...

  7. 정말 재미없다 2008.10.06 16: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아무리 박해일.. 김혜수의 광팬이라고해도.
    이 영화는 절대로 안보길 바란다..
    물론 배우 얼굴보는 것으로도 만족한다면
    뭐 보든 말든 솔직히 상관은 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절대로 비추할 영화다.
    나도 박해일과 김혜수라는 네임벨류에 끌려
    어제 이 영화를 봤지만..
    이 영화는 정말 정말 최악이다.
    박해일의 바보같은 사랑? -_-
    이건 정말 아니다.
    예전에 에디슨시티였나?
    거기 화려한 배우들에 속아 (쟁쟁한 배우들)
    그 영화를 보고 실망했던 것보다 더 심했던 영화.
    뭐 사람이 보고 느끼기는 다 다르겠지만..
    어제 저녁 나와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그 영화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100% 나와 같았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기도 전에
    사람들이 나가기 시작했었으니까.

  8. 호호 2008.10.06 16:3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전 사실 사랑니도 별로였어요. 뭘 말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고, 김정은 씨 연기도 잘한다는 느낌 없었고..

    영화 끝났는데, 관객들이 그렇게 큰 소리로 '아이씨'라고 화낸 광경도 처음봤습니다. 영화 도중에 계속 나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기자나 평론가들의 평가는 매우 좋더군요. 이 영화도 좀 그렇지 않을까 싶네요.

    • 송원섭 2008.10.06 16: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개인적으로 사랑니는 참 좋아하는 영홥니다. 아쉽게도 김정은의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한 분들에게는 황당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이런 리뷰를 쓴 적이 있군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76&aid=0000012158 (웬만하면 다음 링크로 하고 싶지만 다음엔 이 기사가 잡히질 않더군요.^)

  9. 하리 2008.10.06 17:3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화리뷰가 좋지 않아서 안보려다가 어떤글에서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당시의 신파 소설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니 그걸 염두에 두고 보면 그렇게 스토리가 괴악하지는 않을 것이다.

    한번 봐볼생각입니다. 혜수아줌마도 좋아하는 편이구요

    • 송원섭 2008.10.07 11: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하하. 그런데 또 온전하게 신파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10. Say 2008.10.06 17: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김혜수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왠지 영화도 보고 싶어지는군요..^^
    둘다 좋아하는 배우인지라^^;;

  11. 이은경 2008.10.06 17:5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지루했습니다! 대체 이영화가 말하는 게 뭔가? 책도 솔직히 지루해서 읽다 말았는데...영화는 그래도 다를거라 생각해서 본건데, 박해일 김혜수 팬이 아니면 화 냈을 영화입니다. 감독의 역량 부족이 눈에 보이더군요. 각본이 별론데 배우들의 연기가 좋게 나올리가 없죠!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오면서 들었던 생각은 처음의 기대감을 버리고 다시한번 혼자 와서 봐야겠단 거였어요. 기대감을 버리고 내가 처음 생각했던 틀을 버리고 다시 한번 보면 영화의 감상이 나올것같아요. 아주 허접한 영화는 아니고 허접한 스토리도 아니고 허접한 연기도 아니었다는.... 또한 개여울이 계속 귓가에 맴돌아 마음이 움직여지네요

  12. 미모사 2008.10.06 18: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맞아요...영화보는 내내 난실이는 왜 또는 언제부터 해명을 사랑하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그런데 정말 서울역 광장이며...30년대 서울거리(재현) 는 진짜 너무 훌륭하더군요...

  13. dream 2008.10.06 19: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영화를 꼭 한번 봐야 겠습니다

  14. 수엔공주 2008.10.06 2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난실이 쓰는 이름만도 로라, 나타샤, 난실 등 여러개도(?) 남편까지 있다는 이야기를 ..

    언젠가 아고라에서 이 짓 했다가 욕 대빵 먹은 적 있는데 ㅋㅋ

  15. 하이진 2008.10.07 03:5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김남길을 좋아해서 보고 싶은 영화예요. 그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지만... 원래 비주얼이 좋고 음악만 좋으면 완성도가 약간 떨어져도 잘 참고 보기에 저는 크게 실망하지 않고 볼 수 있을 거 같네요.
    근데 최진실의 자살로 집단 우울증 증세가 약간 있는거 같아요. 저도 좀 그렇고,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좀 있네요. 선배님은 어떠신가요? 어제는 약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더 그렇네요. 기분 풀러 나가야겠습니다.^^

  16. 우기 2008.10.07 08: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반주가 압권입니다.

  17. 홍차양 2008.10.07 10:4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잘 봤습니다. 저 역시 해명에게 빠지는 난실에 대한 이해가 조금 안되더군요;ㅎㅎ
    영화 초반부에 자신의 입으로 나는 낭만의 화신이라 말을 하는 그가 왜 낭만의 화신일 수 밖에 없는지를 알게 되더라구요.^^
    제목 그대로 경성 최고의 낭만의 화신 모던보이가 충분히 느껴진 영화라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원작소설은 일부러 읽지 않았지만 영화와는 좀 다르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을 기대하며 보기 보다는 영화는 영화로 다른 것과 연관하지 않고 보는 그대로 느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18. kerygma 2008.10.07 18: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호호호~~

    전 모던보이의 박해일 헤어스탈을 보고 처음 생각난 것이... 천엔 짜리 일본지폐에 나오는 그 사람..

    만화 Dr. 노구찌...의 쥔장.. 노구찌 히데오..를

    생각했었는데요...

  19. 후다닥 2008.10.08 10: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그 헤어 스타일이 무슨 만화에 나왔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주인공 이름이 개토였나 그랬는데 미국 사립고에 입학해서 무슨 신들의 대리전쟁 나오고 하는 우리나라 만화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뭥였더라..
    하여간 거기 나오는 캐릭중에 저 헤어 스타일 한 사람 이 있었어요...

  20. 후다닥 2008.10.08 10: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하하하 찾았습니다
    이정애 작가의 "열왕대전기"였네요..
    약간 동성애적인 냄새가(남자들끼리) 나서 말도 많았고 연재도 상당히 오랫동안 중단되었다 다시 재연재했던 작품인데 저도 본지가 오래되서리 기억이 가물가물했네요... ^^

  21. binuhyangi 2008.10.08 18:4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백석과 자야..에 대해 고등학교 때 시까지 쓴 적이 있습니다.
    일단 미남예찬에 백석 무조건 좋아했고..
    게다가 자야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백석의 명예 회복을 위해 운동하신 얘기 듣고 감동해서..ㅎㅎㅎ
    암튼 영화는 못봤는데 꼭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