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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상팔자] 새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첫회가 27일 방송됐습니다. 물론 이미 지난 22일, 제작발표회와 함께 온라인으로 1회가 선공개된 터라 미리 보신 분들도 적지 않겠지만, 역시 드라마는 본 방송으로 봐야 제맛인 듯. 방송 시간에 맞춰 여러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모습이 역시 믿음직 합니다.

 

'무자식 상팔자'는 방송 전부터 한국 드라마를 대표하는 김수현 작가의 집필로 가장 큰 관심을 모아 왔습니다.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겁니다. 한류라는 말이 생기기 전부터 이미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로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분이기도 하죠.

 

그리고 오랜만에 자신의 본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주말형 홈 드라마로 돌아왔습니다. 일찌기 '사랑이 뭐길래', '목욕탕집 남자들', 그리고 최근에는 '인생은 아름다워'로 건재를 과시했던 장르죠. 이번에는 '무자식 상팔자'.

 

대본을 보는 순간 '이것이 최고 작가의 관록'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대사의 위력.

 

 

 

 

사실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가 어떤 스타일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겠고, 어지간한 배우들은 아예 그 대본을 소화하지 못한다는 것도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대본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면 제아무리 최고의 연기자들이라고 하더라도 그 대본을 100% 살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니까 눈으로 대본을 읽으면 10초 정도에 뇌에서 처리하게 될 정보를 드라마로 보게 되면 4~5초에 지나가게 됩니다. 대부분 작가들의 드라마는 그 속도에 맞춰 쓰여지는게 보통이죠. 하지만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는 꼬박 10초를 써야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이 꽉 채워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로 만들어진 상태에선 대사의 맛이 100% 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런 건 드라마를 먼저 보고 대본으로 나중에 보는 분들도 공통적으로 느끼곤 합니다. '아, 그때 그 대사에 이런 의미가 또 들어 있었구나'하는 걸 발견하게 된다는거죠. 재방송을 봐도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랄까요.^^)

 

 

 

 

'무자식 상팔자' 첫회는 그 '대사의 신'이 또 한번 화력시범을 시작했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서울 근교의 지방 소도시. 아직도 정정한 80대 부모와 세 아들 부부, 그리고 손자들이 한 동네 이웃 사이에 모여 살고 있습니다. 첫회에선 일단 이렇게 '어른들'의 캐릭터가 소개되고, 장남의 맏딸이며 판사인 소영(엄지원)이 느닷없는 임신으로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내용이 등장했습니다. 정말이지 속도감이며 말맛이 지금까지의 대표작들에 비쳐 손색이 없습니다.

 

 

 

 

김수현 선생의 작품이 늘 그렇듯 이번 드라마도 마땅히 딱 꼬집어 누가 주인공이라고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사건으로 보면 핵심 인물은 혼전 임신으로 초점이 된 엄지원이라고 봐야겠지만, 세 형제와 며느리 사이에 이야기가 충분히 분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무자식 상팔자'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버지와 세 형제의 캐릭터입니다. 특히 아버지 역의 이순재. 언제 어떤 작품에서든 진가를 드러내는 한국 드라마의 간판답게 이번 작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이번 캐릭터는 '잔소리 폭격기'.

 

수돗물 한방울에서 더덕구이에 붙은 고추장 양념까지 어느 것 하나 눈에 거스르면 절대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따지고 보면 다 맞는 말이라 뭐라 반박하기도 쉽지 않지만, 원래 잔소리는 맞는 말이 더 지긋지긋하 법이죠. 게다가 한번에 끝나는 법도 없고, 한번 꼬투리를 잡히면 죽을 때까지 되풀이하는 집요함까지 갖춘 캐릭터.^^

 

평생을 같이 살아 온 할머니(서우림)는 이제 습관이 됐을 법도 하지만, 60년을 함께 있어도 잔소리는 역시 잔소리. 서서히 할머니도 이 끝없는 잔소리에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합니다.

 

 

 

 

장남 희재 역의 유동근은 속없는 무골 호인. 이 말을 들으면 이 말이 맞는 듯, 저 말을 들으면 저 말이 맞는 듯. 일생을 조용조용 지내온 소심한 장남이지만 한 순간에 일생의 수양이 물거품이 됩니다. 시집 안 간 딸이 만삭이 되어 온 광경을 보면 아니 그럴 수가 없겠죠.

 

 

 

둘째 희명 역의 송승환. 중견 기업 임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직한 인물. 회사 생활에선 유연하고 원만한 사람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막상 출근할 일이 없으면 급속도로 위축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나 경제권을 아내(임예진)에게 빼앗긴 뒤라 더욱 심합니다.

 

 

 

세째 희규 역의 윤다훈. 두 형에 비해 공부도 짧고 생각도 짧은 막내. 대신 가족에 대한 사랑이 깊고 나이에 비해 생각도 젊은 인물입니다. 사실 어찌 보면 '김수현 드라마'에서 윤다훈이 계속 유지해 가고 있는 그런 캐릭터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추가된 건 '닭살 부부'. 슬하에 아이 없는 커플로, 아내 역의 견미리와 나이를 잊고 펼치는 닭살 행각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첫회의 엔딩은 다시 한번 갈등이 폭발한 희명 부부가 신음에 가까운 비명을 지르는 데서 끝났습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엔딩 때 등장인물들이 번갈아 가며 넘어졌던 걸 생각하면 이번엔 혹시 매회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마지막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아무튼 대본을 다 읽어 본 저로서도 2회가 어떻게 만들어져 나올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을 앞두고 이번달 여성중앙과 함께 하신 인터뷰입니다. 흥미롭습니다.

http://woman.joinsmsn.com/article/article.asp?aid=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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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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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04 19: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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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14 03: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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