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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했다가

성룡은 왜 이병헌의 할리우드행을 말렸나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 '지아이 조(G.I. Joe)'가 마침내 개봉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리 인기를 모으지 못했지만 G.I 조 인형은 미국의 남자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놀만큼 인기 만점입니다. 만화나 애니메이션은 말할 것도 없죠. 물론 아무리 인기 있는 원작이라고 하더라도 이병헌이 듣보잡 캐릭터로 나오면 의미가 없겠죠. 한국이나 아시아 출신이 아니더라도, 비 미국 출신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에서 엉성한 캐릭터를 맡아 무너지는 경우는 한두번 본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병헌이 스톰 섀도우 역을 맡았다고 할 때부터 안심이 됐습니다. 그리고 아직 영화는 못 봤습니다만, 영화상으로도 훌륭한 모양입니다. 뿌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병헌에게 할리우드 진출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고 말린 .. 더보기
정형돈, 우결의 붕괴를 알리는 신호? 정형돈-태연의 푸딩-젤리 커플이 파국을 맞았더군요. 정형돈의 '실제' 연애가 MBC TV '우리 결혼했어요'의 가상 커플을 무참하게 깨 놓은 셈입니다. 구분을 하자면 정형돈이 출연하고 있는 같은 리얼 버라이어티 계열의 프로그램이지만, '무한도전'에서는 정형돈의 연애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재미있는 소재로 이용될 가능성이 높겠죠. 하지만 '우리 결혼했어요'는 당연히 다르죠. 이 프로그램이 발을 딛고 있는 건 아무래도 가상현실이니까요. 이 쇼의 생존은 사람들이 얼마나 이 쇼를 철석같이 믿고 있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프로그램 안에서 달달한 연애를 하고 있는 남자가 사실은 따로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이 있다는 것 만큼이나 '확 깨는' 일은 또 없을 겁니다. 안 그래도 이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부.. 더보기
터틀맨, 장국영, 브랜든 리, 커트 코베인... 4월2일은 거북이의 리더 터틀맨의 1주기입니다. 벌써 1년이 지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실 4월1일자로 장국영 관련 포스팅을 할까 생각을 잠시 해 봤습니다. 어제 어떤 분도 댓글을 다셨지만 이 무렵이 되면 장국영의 신화가 되살아나곤 하죠. 이상할 정도로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에는 아까운 한창 나이에 일찍 가버린 스타들이 많이 몰려 있습니다. 제목에도 있듯 장국영 뿐만 아니라 브랜든 리, 커트 코베인이 모두 이맘때 이승을 떠나갔습니다. 그들에 대한 기억을 정리해봤습니다. 4월, 완연한 봄날이고 꽃은 피었지만 이상하게도 찬 바람이 가시질 않는군요. 옛날 글을 다시 읽어봐도 처연한 느낌은 여전합니다. [송원섭의 두루두루] 4월, 왜 이다지도 잔인한가 4월. 여느 해나 마찬가지로 라디오 DJ들은 '잔인.. 더보기
김인식 감독이 영화감독이 된다면 두 번의 WBC를 통해 명장 김인식 감독의 면모는 온 국민을 감동시키고 있습니다. 김인식 감독, 야구기자 생활을 오래 하진 않았지만 야구계 제1의 호인으로 꼽히는 이 분의 진가를 보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90년대 중반까지 한국 야구계에서 최고의 이론가는 김성근 감독, 최고의 지략가는 김영덕 감독(이건 김재박 감독이 아직 감독이 되기 전입니다), 그리고 최고의 호인으로 김인식 감독이 꼽혔습니다. 하지만 당시 최고 감독의 대접을 받은 분은 코끼리 김응용 감독이었죠. 사실 제목은 저렇게 달았지만 김인식 감독에게 정말 연출을 시킬 수야 없겠죠. 바로 앞 글에서 '영화 감독은 각본으로 드라마를 만들지만 야구 감독은 각본 없이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는데, 이런 드라마의 달인이라는 면모는 정말 누구도 따르기 힘.. 더보기
왜 사극에는 목욕신이 나올까? 방송 심의의 잣대라는 건 참 균형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 TV에서 여자 연예인의 비키니 차림이라는 건 대단히 음란한 표현으로 취급되곤 합니다. 여름의 특집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여자 연예인들이 모두 수영복 위에 티셔츠를 껴입거나 반바지를 입고 나오는 건 패션 감각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저 어딘가에 있는 '누군가'가 수영복만 입고 출연한 프로그램에 대해 '보기에 편치 않다'고 눈살을 찌푸리기 때문입니다. 그 분들에게는 '아니 수영장만 가도 요새는 일반인들도 다 저러고 다니는데...'라고 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말을 하면 또 청학동에서 인터넷 하시는 분들이 '그럼 TV를 수영장으로 만들겠다는 거냐'고 수염을 부르르 떨고 하시는데, 뭐 꼭 그럴 필요가 있는지 모르.. 더보기
주철환 OBS 사장, 19개월만에 꿈을 접다 제가 아는 1955년생 중에서 성형수술 안 하고 이 분만큼 곱상한 분은 없습니다.^ 이 분과의 인연을 생각하면 무려 25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인기 프로그램이던 '장학퀴즈' 출연자 예비 심사 자리에서 저는 "안녕? (가슴에 손을 얹고)나는 주철환 선생님이야"라고 말하는 PD 한 분을 만났습니다. 학생 다섯을 앉혀 놓고 몇가지 규칙을 설명하던 이 분은 "그러니까 '반복'은 되지만 '번복'은 안 된다"고 설명하다가 대뜸 저를 가리키면서 "니가 반복과 번복의 차이를 설명해 봐"라고 지목하시더군요. 더듬거리며 설명했더니 "그래, 똑같은 답을 되풀이하는 건 되지만 바꿔서 대답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 그게 퀴즈의 원칙이야"라고 하셨습니다. 최근들어 소란스럽기도 했지만 이 분이 OBS 대표가 되셨을 때의 .. 더보기
가슴 속 한이 명가수를 만든다? 요즘은 발라드 가수들도 데뷔하는 데 2-3년 이상 걸립니다. 노래 실력을 다듬느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일단 '외모'를 데뷔하는데 맞추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형수술도 한두번으로 끝나지 않죠. 수술 한번에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을 여러 차례 성형해 조각같은 얼굴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수의 힘은 역시 가창력입니다. 어떤 사람은 한번 노래를 하면 듣는이의 간장이 다 녹아 내리고, 듣는 순간 팬이 되지 않을 재간이 없습니다. 똑같은 소리를 내도 어떤 사람은 그 짧은 시간에 오만가지 감정이 다 펼쳐지는데 다른 사람은 목소리 곱고 음정이 정확한데도 아무런 감동이 없습니다. 대체 왜 그럴까요. 저는 개인적으로 명가수는 타고 나기도 하지만 환경의 영향이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굴곡진.. 더보기
송승헌이 설렁탕을 고르는 기준은? 어지간한 스타들은 미식가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나 스타들과의 한끼 식사를 위해서는 자기가 아는 최고의 장소를 마련하려고 애쓰기 때문입니다. 물론 김정은이나 손예진처럼 아직도 "먹고 싶은 음식이 뭐냐?"고 물으면 가장 먼저 '떡볶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톱스타로 대접받을만한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일가견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스타들이 식당을 내면 잘 되는 것은 결코 손님들이 스타들을 보러 가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들이 나름대로 '맛'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서 어떤 계층에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일가견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고수의 면모는 항상 드러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송승헌군이 어느날 문득 설렁탕 얘기를 하지 않았더라면 그가 맛에 대해 감각이 있다는 걸 몰랐을 겁니다. .. 더보기
007과 로빈슨 크루소의 공통점은?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합니다. 아무리 다니엘 크레이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해도, 어쨌든 흥행에서는 날로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의 모습에서 '세련된 영국제 스파이'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건 영 아쉬운 부분입니다. 비록 왕년의 선배 007들은 이제는 서민용 대출 광고나 상조 광고에 나올 정도로 노장들이 되어 버리셨지만 말입니다. 아랫 글은 '카지노 로열'때 쓰여진 글입니다만, 대부분은 지금도 유효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007이 본 시리즈를 모방했다든가, 다니엘 크레이그에게서 션 코너리의 냄새를 느낄 수 없다든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에 수많은 논의가 있었고, 본 시리즈야말로 결국 고전 007 시리즈에서 많은 부분을 모방했다는 것(엄밀히 따지만 제이슨 본, J.B.라.. 더보기
권상우-지성, 아무도 몰라보던 시절 손예진과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 얘기를 하다가 문득 '맛있는 청혼'이라는 드라마 생각이 났습니다. 손예진의 데뷔작인 이 드라마는 한때를 풍미한 히트작이면서 수많은 스타들이 쏟아져 나온 바로 그 작품이죠. 손예진과 소유진은 물론이고, 권상우와 지성 역시 이 작품으로 고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걸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왜 그랬는지 다시 한번 기억을 더듬어 보시기 바랍니다. (뭐 재활용인 걸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냥 가볍게 즐겨 주시길.^^) 혹시 아래 사진이 기억나십니까? 1983년 작 '아웃사이더 Outsiders'의 한 장면입니다. 위 사진에 나오는 얼굴들을 잘 봐 주시기 바랍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패트릭 스웨이즈, 맷 딜런, 롭 로, 톰 크루즈, 토마스 하웰, 랄프 마치오.. 더보기
한 배우를 여왕으로 인정하기까지 기자들이 가끔 이니셜을 쓰는 이유에 대해서는 전에도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다음 글에는 이니셜이 나오긴 합니다만, 그리 경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 보면 누군지 친절하게 가르쳐 드리기 때문이죠. 지금까지 제가 만나 본 수많은 여배우들 가운데 이 분만큼 '여왕'이라는 이름이 잘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왕이나 여왕, 아무나 하는게 아니죠.본래의 제목은 'K, 그녀를 여왕이라고 인정하게 된 이유'입니다. 아마 이 글을 읽어 보고 나시면 많은 분들이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2001년 쯤 있었던 일입니다. "따로 가서 한잔 할래요?" 만약 당신이 이런 메모를 미모의 톱스타로부터 받았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그렇다. 이 이야기는 누구라도 한번쯤 꿈꿔봤을 만한 상황에 대.. 더보기
이영애, 산소같던 그녀의 강철같던 체력 MBC 스페셜 '나는 이영애다'를 봤습니다. '대장금'의 세계적인 인기에 비쳐 이영애라는 배우의 그동안 가려져 있던 일상을 그린다는 데 관심이 끌렸습니다. 다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든 건 '과연 이 내용이 이만한 시간과 전파를 들여 방송할 만한 것이었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나는 이영애다'에서 새롭다고 느낀 것은 이란과 짐바브웨 시청자들의 '대장금'에 대한 열광 정도였습니다. 그것도 막상 현장에서의 연출은 유치할 정도로 작위적이더군요. 아무리 '대장금'이 좋다고 해서 자기 아내를 '양금(이란에선 장금을 이렇게 부른답니다)'이라고 부를 남편이 어디 있겠습니까. 카메라가 돌아가고 있으니 한번 해 본 얘기일게 뻔한데 그게 얼마나 이 사람들이 '대장금'에 열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단한 증거인 듯 그려집니.. 더보기
아역 스타, 그 성장의 위기 요즘 여중생 아역 스타가 교내 폭행 사건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있은 뒤로 아역 탤런트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어린 배우들이 잘 자라는 건 뭣보다 중요한 일이고, 거기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는 것도 좋은 일이겠지만, 사실 현장에서 보고 들은 사람이 아니면 별 의미없는 얘기도 많더군요. 사진이 영화 의 한 장면이라는 걸 모르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 소년이 바로 몇해 전, 에서 어린 세자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들었다 놨다 했던 아역스타 권오민 군이라는 걸 아시는 분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또 최근 '이산'에서 대수(이종수)의 아역으로 나온 배우라는 것도 알고 계셨나요? 아역 탤런트 중에 어른으로 성장해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적지 않습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아.. 더보기
왜 연예인들에겐 귀신이 잘 보일까? 실제로 연예인들 중에는 귀신을 직접 본 경험이 있다는 사람이 유난히 많습니다. 웬만한 가수들은 녹음 한번 하면 귀신을 접해 본다고 하고, 가끔 귀신들이 이번 드라마가 잘 될지, 이번 영화가 잘 될지 아닐지를 알려준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왜 귀신과 유난히 가까운 걸까요? 전부 지어낸 얘기들일까요? 그럴 지도 모르지만 이 바닥(?)에선 나름대로 오래 된 설명이 있습니다. 대략 이런 설명입니다. 아무리 연기를 못하는 여배우도 술집 작부 역할과 무당 역할은 잘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왜일까요. 세 가지 종류의 직업에 필요한 '끼'가 서로 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사람도 있죠. 이 '끼'는 바로 '신끼'라고 흔히 부르는 그것과 본질적으로 같은 거라는군요. 가수들의 녹음실이나 영화 현상실 등에는 귀.. 더보기
'욘사마 로또'를 놓친 사람들 한류가 죽었네 살았네, 일본 바이어들이 발길이 끊어졌네 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한류 상품은 뭘까요. 복잡할 게 없습니다. 한류 스타들이 나오는 콘텐트, 특히 드라마입니다. 영화도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파급 효과나 위력 면에서는 드라마에 비할 바가 아니죠. 그럼 '겨울연가'의 빅 히트 이후로 대체 한국의 자랑스런 한류 스타들은 얼마나 많은 콘텐트를 만들었을까요. 소위 4대천왕의 마지막 드라마 작품들입니다. 이병헌, 2003년 올인 (2009년 방송 예정 아이리스) 장동건, 2000년 이브의 모든것 배용준, 2002년 겨울연가 (2007년 태왕사신기) 원빈, 2000년 가을동화 이렇습니다. 한마디로 물건이 없는데 뭘 사라는 겁니까. 이 대목에서 가정을 한번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