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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가/후에(베트남) 2015

베트남의 경주, 훼의 유적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건 아니기 때문에 좋은 동네에 가면 구경을 해야 합니다. 애당초 목적지를 다낭과 훼의 중간에 있는 리조트로 잡았을 때부터 훼 구경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훼를 가리켜 '베트남의 경주'라고 합니다. 그만치 유적이 풍부하다는 뜻. 물론 시대를 따지면 1802년부터 1945년까지 응우옌 왕조의 수도였던 도시이브로 경주라는 호칭이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리조트가 훼 중심가에서 약 40Km 정도. 고속도로(?)에서도 시속 60 이상을 내지 못하는 베트남의 교통 법규때문에 대략 1시간 정도를 잡아야 합니다. 여러가지 여건을 감안해 기사 딸린 택시를 하루 전세 내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지 택시 회사와 교섭해 50달러에 합의를 봤는데, 막상 실제 .. 더보기
베트남, 뭘 먹나. 베트남 중부 요리 구경 먹는 얘기를 빼놓을 수가 없지요. 일단 리조트의 꽃인 아침식사부터 시작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베다나 리조트의 레스토랑은 한 곳입니다. 여기서 아침 점심 저녁을 다 처리합니다. 베트남의 아침은 베트남 커피로 시작합니다. 전 세계 모든 호텔에서는 아침식사를 위해 자리에 앉은 손님에게 "Tea or Coffee?"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아이스커피를 요청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워낙 덥기도 했고, 베트남 커피가 워낙 유명하기도 했고... 아, 물론 베트남의 아이스커피는 기본이 연유 추가 상태입니다. 그냥 블랙 상태의 아이스커피를 주문하려면 반드시 'no sugar, no milk' 라고 말을 해 줘야 합니다. 저는 커피든 아이스 커피든 평소엔 거의 마시지 않습니다. 시고, 쓰고, 속이 .. 더보기
잊을 수 없는 새벽, 베다나 리조트의 하늘 첫날 밤에는 꽤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베트남의 밤 열시는 서울의 밤 열 두시. 두 시간의 시차라는 건 사실 시차 축에도 못 드는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찍 잠들고 일찍 깨어났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네 시 가량. 어렴풋이 커튼 너머로 밝은 기운이 비치는 것 같아 욕실을 통해 조용 조용 테라스로 나갔습니다. 그 다음엔 오 마이 갓. 난간 너머로 동쪽 하늘이 서서히 깨어나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됐습니다.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더군요. 고개를 들어 머리 위 하늘을 보면 아직도 집 못 찾아간 별들이 가득. 이른 새벽 일 나온 어선들의 통통통 엔진 소리가 새벽을 가르고 지나갑니다. 정말 바라바고 또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광경. 몇해 전 스페인 여행 때문에 산 RX100-2의 성능에는 100% 만.. 더보기
베다나 리조트로 가는 길, 베트남의 하늘 그러니까 그것은 한번의 검색에서 비롯됐습니다. 마음이 울적할 때면 해외 유명 여행지의 사진을 검색해 보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실 지난번 발리의 마야 우붓을 가게 된 것도 우연히 검색질을 하다가 보게 된, 우붓 행잉 가든 리조트의 사진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 어찌 어찌 하다가 사진 한 장을 보게 됐습니다. 바로 이 사진. 이 사진 한 장에 매혹돼 버렸습니다. 물론 페이스북을 보고 소개팅 상대의 외모를 판단하는 것이 위험하듯 단 한장의 사진으로 리조트를 평가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이때부터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취합해 나갑니다. 리조트의 이름이 베다나 리조트 앤드 스파 Vedana Resort and Spa 이고, 베트남의 다낭 Da Nang과 훼 Hue 사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