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가 2013년에 왜 나와야 하는지, 필연적인 이유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2001년부터 12년 뒤인 2013년. 12년이 의미 있는 시간도 아니고, 애당초 오리지널 '친구'가 이야기 거리를 많이 남기고 끝맺은 영화도 아니었죠. 그럼 '친구2'는 왜 만들어진 것일까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나면 '아, 이런 얘기를 위해서 이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구나' 하고 납득할 수 있을까요? 답부터 말하자면, '글쎄요'라고 대답할 수밖에 없을 듯 합니다. 비록 신기에 가까운 마케팅의 힘으로 이 영화가 초기 흥행에 불이 붙기는 했지만, 전편의 흥행에 근접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도 아마 여기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동수(장동건)의 죽음을 사주했다고 법정에서 자백한 준석(유오성)은 17년의 형기를..
뭘 좀 하다가/영화를 보다가
2013. 12. 4.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