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둘쨋날. 작지만 알찬 박물관 두 개를 돌아보고 나니 어느새 오후. 미친듯이 관광 포인트를 도는 여행은 둘 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터라 천천히 다시 시내로 이동, '사진 박물관'을 찾았다. 분명히 영어로 하면 museaum for photography. 사진 박물관 맞는데 사실 사진박물관이라기보다는 개인 박물관의 느낌이다. 힌트는 왼쪽 벽에 붙어 있는 '헬무트 뉴튼 재단'. 헬무트 뉴튼이라면 바로 그 유명한 사람, 그 왜 엄청 유명한 셀렙들과 번쩍번쩍 빛나는 비닐 장화 '만' 신은 누드의 슈퍼모델들을 즐겨 찍었다는 그 양반! 사진 작가이면서 그 자신이 셀렙인. 이 박물관은 뉴튼의 유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고, 뉴튼의 유물들이 전시품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다. 사진 박물관인 만큼 사진 촬영 금지 구역인데..
여행을 하다가/프라하-베를린 2017
2018. 1. 2.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