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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에서는 두 끼(첫날 점심과 저녁)를 밖에서 먹고 한 끼(이튿날 아침)를 민박집에서 해결했다. 민박집 식사는 총각 혼자 운영하시는 민박집 사정을 생각하면 딱히 뭐라 따질 수준은 아니었으나, 아무튼 광고대로의 '푸짐하고 영양가 넘치는 식단'은 결코 아니었다. 뭐 한끼 정도야 그러려니 하는 거다.

 

첫날의 두 끼는 모두 타파스로 해결했다. 일단 점심. 세비야에 도착하자 마자 짐을 두고 나가는 길에 식사를 해결했다. 민박집-카테드랄은 도보 5~10분 정도. 그 중간의 골목길에 Pimenton 이 있다.

 

 

 

주소는 Calle Garcia de Vinuesa 29, 41004 Seville, Spain. 트립어드바이저에 El Pimenton 이라는 이름으로 리뷰가 올라와 있다.

 

http://www.tripadvisor.co.kr/Restaurant_Review-g187443-d3742726-Reviews-El_Pimenton-Seville_Province_of_Seville_Andalucia.html

 

위 주소로 구글 검색을 해 보면

 

 

 

주위를 둘러볼 때 분명 같은 곳인데 다른 가게가 나온다. 생긴지 얼마 안 되는 가게인 모양이다. 민박집에서는 '새로 생긴 집인데 잘 한다고 소문이 났다'고 추천했다. 가게로 들어갔다.

 

 

 

 

 

 

 

 

그러니까 차가운 타파스와 뜨거운 타파스 메뉴가 있고, 여기서 1인당 3가지를 고르면 음료와 빵, 커피를 포함해 8.95 유로에 준다는 착한 가게다. 당연히 두 사람이므로 차가운 접시 3개와 뜨거운 접시 3개를 시켰다.

 

 

실내. 그냥 깔끔하다. 으리으리하지 않고 실속을 차렸다는 느낌.

 

현지인으로 보이는 젊은이들이 들어와 마냥 깔깔거리고 떠드는 품이 나쁘지 않다.

 

뭐, 현지인이 아니고 세비야에 오래 눌러 앉은 장기 여행자들일 수도.

 

 

가지 튀김과 크렌베리 소스 

 

 

 

야채 튀김. 한국식 야채 튀김과 매우 흡사한데 씹히는 맛이 좋다.

 

 

새우가 들어간 감자 샐러드. 왠지 '안전한 맛'을 위해서 시켰는데 다른 메뉴들도 전혀 입에 맞지 않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았다.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해도 좋았을 듯한 라따뚜이. 정작 메뉴에는 스페인어로는 Pisto Al la Italiana (이탈리아식 잡동사니 요리), 영어로는 Ratatouille 라고 써 있다. 아무튼 맛이 좋았다.

 

 

이게 아마... 버섯 크림으로 덮은 쇠고기 요리였던 듯. 아무튼 맛있었음.

 

 

Questo fritto con arandanos. 치즈 튀김과 크렌베리 소스.

 

흡족한 점심식사였다. 가격대 성능비로 보나, 냉정한 맛 평가로 보나 맛집으로 추천하기에 부족함이 없음.

 

저녁은 조금 더 넉넉하게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간 곳이 대성당의 뒤편이 있는 이 집.

 

아무리 봐도 이름이 딱 써 있지 않다.

 

Bar La Catedral. 주소는 Calle Mateos Gago 5.

 

 

사실 처음부터 이 집으로 들어간 건 아니고, 맨 처음엔 카테드랄이 보이는 광장 한 구석의 꽤 운치있는 카페의 야외석에 자리를 잡으려 했다. 해가 막 기우는 시간.

 

 

 

그래서 이렇게 앉아서 관광객용 사진도 찍고 하면서 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말이지.

 

하지만 일단 웨이터의 자세부터 '그 테이블이랑 의자랑 니들이 쉬라고 내놓은 거 아니다. 거기 앉으면 식사를 해야 한다' '우리는 코스만 취급한다. 단품은 안 판다' '와인 시켜라. 와인 좋은 거 있다. 와인을 안 마셔? 왜?' 뭐 이런 식이다.

 

게다가 살펴본 메뉴도 이건 '특제 슾' '세비야 식 스테이크' '새우를 곁들인 샐러드' 등 그냥 세계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기본 양식 정찬이다. 이런 걸 먹으려면 대체 왜 여기까지 왔겠나. 물론 가격이나 싸면 모르겠는데 1인당 30유로.

 

야. 야. 사진 다 찍었으니 됐다. 니네 집에서 밥 안 먹을란다, 하고 옆 골목으로 들어갔다.

 

 

 

하고 가다 보니 눈에 띄는 웨이터 형. 실물은 이것보다 잘 생겼다.

 

옆에 보이는 메뉴처럼 줄줄이 이런 타파스가 한 접시에 3유로에서 12유로까지 다양하다. 이런 데를 가고 싶었다.

 

영어 메뉴와 스페인어 메뉴. 이제 여행 일주일에 접어드니 영어 메뉴만 보는 게 더 헷갈린다. 스페인어 메뉴와 영어 메뉴를 같이 보는게 훨씬 주문하는 데 편리하다.  

 

 

 

그리고 바쁜 웨이터 불러다가 이것 저것 물어보면서 주문하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

 

물론 바쁘니까 짜증을 낼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관광선진국 웨이터는 그러지 않더라는 거지. 게다가 이것 저것 물어봐서 시키려고 노력하는게 가상한지 추천도 막 해 주고, 재료를 집어다 보여주기도 한다. 이런게 여행의 재미라고 생각.

 

 

 

뭐 길가 바로 옆 테이블이라 그렇게 우아하지는 않다. 인도에 나와 있는 테이블이기 때문에 행인들이 옆으로 지나다니기도 하고.

 

그래도 저 골목 안의 가로수가 모두 라임이다.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서인지 떠다니는 공기결에 라임 냄새가 묻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라임들은 다 익어 땅에 떨어져 밟혀도 구린내가 나진 않겠지 하는 생각도 잠시 해 봤다.

 

상그리아도 당연히 한잔.

 

 

 

치즈와 토마토가 들어간 신선한 샐러드 한판. 뭐 이건 괜히 시켰다 싶기도 했다. 맛이 없어서가 아니라 음식을 너무 많이 시킨 것 같아서.^^

 

 

또 음식마다 야채가 조금씩 딸려 나오기도 했기 때문에.

 

아무튼 첫 접시는 Chocos fritos con ali-oli. '마늘 소스 오징어 튀김'이다. 스페인에선 초코 Choco 즉 그냥 오징어와 세피아 Sepia, 뼈오징어가 매우 흔히 식재료로 쓰인다. 스페인 사람들은 세피아를 흔하게 먹어서 이번 여행 내내 세피아는 두세번 먹은 듯 하다.

 

이 오징어는 얼마나 큰 놈인지 모르겠으나 세피아에 비해 식감이 쫄깃했다. 오른쪽에 있는 마늘이 들어간 드레싱에 찍어 먹으면 맛이 아주 그만이다.

 

 

Langostinos Salsa tartara gratinados 큰 새우 타르타르 소스 볶음.

 

흔히 새우는 그냥 Gamba, 랍스터가 Langosta 라고 하는데 Langostino는 중간 정도 되는 큰 새우를 말한다고.

 

뭐 대하 수준으로 큰 새우는 아니고 아무튼, 저런 애가 몇마리 들어 있다.

 

 

 

이건 뭐 이름이 엄청나게 길었는데 요약하면 '메추리알을 곁들인 하몽 토스트' 정도 되겠다.

 

그래도 하몽은 하나 시켜야 스페인 관광객 아니겠어?

 

 

 

Solomillo Catedral (Salsa Sevillana Antigua) - 전통 소스로 조리한 카테드랄식 소 등심

 

여기서의 카테드랄은 이 식당의 이름을 말한다. 보기에 좀 저래서 그렇지 육질이며 육즙이며 흠잡을 데가 없는 맛이다. 스페인 쇠고기의 질에 대해서는 거듭 감탄하게 된다. 맛있다. Solomillo는 영어의 Sirloin에 해당하는 듯.

 

 

 

Turbante de Pimiento con Carne Picada y Salsa de Piquillo

터번            피망               간 고기             매콤한 소스

 

이 집의 대표 메뉴라고 불러도 좋을 음식. 피망의 속을 간 고기로 채우고 그 상태에서 구워 매콤한 소스를 뿌린 음식이다.

 

아마도 완성된 형태의 모양 때문에 투르반테(터번)이라고 불리는 모양이다.

 

 

 

Champinones Plancha. 버섯 구이. 집어 먹다 찍어서 좀 갯수가 적어 보이는데 원래 그렇게 많이 나오진 않았다.

 

 

먹다가 찍어서 좀 지저분하긴 한데, 이렇게 테이블 가득 시켜 놓고 아구 아구 먹어댔다.

 

 

 

그렇게 해서 가격이 세금 포함해 34.1 유로. 전망좋은 광장 카페에서 먹었더라면 절대 느낄 수 없었던 포만감과 정신적인 만족감을 포함해서, 그 광장 카페 정식 가격의 딱 절반이다. 웨이터들이 번갈아 나와서 눈이 마주치면 '맛있어? 맛있지?' 라고 눈빛으로 물어본다. 좋다.

 

어느새 해가 져 깜깜해지고,

 

 

가게 안에는 불이 들어온다.

 

 

 

가게 안 곳곳에 소 머리가 장식돼 있다.

 

 

 

아마도 왕년에 투우에 나갔던 소들이겠지, 하고 생각해 본다.

 

 

 

가게 바로 앞에서 찍은 각도. 히랄다 탑과 대성당의 동쪽 면이 바로 보인다.

 

 

 

구글맵에서 본 이 식당의 위치.

 

 

 

지도에서 보면 이렇다.

 

 

 

밤에 보면 더 훌륭한 카테드랄. 금박을 씌운 듯한 조명도 훌륭하다.

 

 

 

 

 

카테드랄 앞의 번화가에는 사람들이 넘쳐 난다. 부른 배를 안고 플라멩코를 보러 간다.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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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xapela] 스페인에 간다고 하면 사람들은 대개 "빠에야 많이 먹고 와"라고 한다. 빠에야 Paella가 유명한 스페인 음식이긴 하지만,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아무데나 가서 빠에야 먹지 말라'는 거였다.

 

일단 스페인 사람들은 '발렌시아가 아니면 빠에야를 먹지 말라'고 한다는데, 사실 요즘처럼 인구 이동이 자유로운 시대에 이건 별 설득력 없는 얘기인 것 같다. 그 다음 중요한 얘기는 '주문하고 15분 이내에 나오는 빠에야는 냉동 빠에야'라는 설명이다(이 이야기는 빠에야 먹은 이야기 때 자세히).

 

아무튼 그래서 빠에야는 대단히 후순위에 있었고, 대신 타파스 Tapas 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그런데 현지에 가 보니 타파스에서 한발 더 나간 핀초 Pincho 라는 것이 있다는 거였다. 핀초? 대체 핀초가 뭐야?

 

 

 

이게 핀초다. Pincho라는 말은 꼬챙이를 뜻한다. 그러니까 핀초의 정의는 '꼬치로 찍어서 한입에 넣을 정도 사이즈의 음식'을 말한다.

 

가끔 보면 '스페인 식 타파스 전문점' 같은 설명을 보게 되는데, 물론 타파스에 더 강점을 가진 식당이 있는 건 맞다. 하지만 이번 스페인 여행 중 가본 식당 중에 특정 메뉴만 파는 '전문 식당'이 아닌 식당 중엔 '타파스를 팔지 않는 식당'은 사실상 없었다고 봐도 좋다.

 

음식을 주문하려고 하면 웨이터가 "타파 Tapa로 줄까, 플라토 Plato로 줄까?'하고 묻는다. 이건 중국집이나 아구찜 집의 중/대 메뉴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같은 요리를 0.5인분 이하 사이즈인 작은 타파로 시키든, 1인분이 넘는 큰 플라토로 시키든 그건 손님의 자유다.

 

대신 두 사람이 가서, 여러가지 음식을 다양하게 맛보고 싶을 때 타파스만큼 좋은 선택은 없다. 플라토로 시키면 기껏해야 1~2개밖에 먹지 못할 음식을 타파스로 시켜서 5~6가지를 맛보고 기분 좋게 배를 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스페인 음식 문화를 선진적이라고 칭찬하는 이유다.

 

핀초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갔다. 맛있어 보이는 꼬치 요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손님들이 골라서 먹게 한다. 그리고 핀초의 상징인 꼬챙이(이쑤시개) 수로 음식 값을 계산한다는 거다. 말하자면 이건 회전초밥의 서빙 방식과 거의 똑같다.

 

그라시아 거리에 나간 김에 핀초를 맛보기로 했다.

 

 

 

이건 물론 핀초 전문점이 아니라 서점이다.

 

바르셀로나에는 아직 명품 거리 한 복판에 서점이 있다.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아직 있다.

 

서울로 치면 청담동, 그것도 대로변에 서점이 있다면 과연 한국인들은 믿으려고 할까.

 

이런 현실은 잠시 사람을 우울하게 한다.

 

 

 

먹는 데 정신이 팔려 정문 사진은 빌려왔다.

 

요즘 바르셀로나에서 잘 나가는 핀초 전문점이라고 한다. 이름은 차펠라 Txapela. Passeig de Gràcia, 58, 08007 Barcelona

 

핀초는 본래 바스크 지방의 전통이라고 한다. 어디 보면 Pincho도 Pintxo라고 쓴 곳이 있던데, 지역의 특성을 살린 표기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눈으로 보고 고르기 위한 메뉴. 물론 식재료 이름이 모두 스페인어로 써 있다는 건 감안해야 한다.

 

아무튼 이쯤 되면 회전초밥에 익숙한 분들은 아, 어떤 시스템이구나 하는게 딱 감이 오실 듯.

 

 

레스토랑 안쪽에서 바깥쪽을 찍으면 이렇다.

 

입구 쪽의 바에서는 진열장에 나와 있는 핀초 가운데 손님이 직접 골라 먹기도 한다.

 

하지만 안쪽은 메뉴를 보고 주르르 주문하면 주방에서 만들어 갔다 주는 시스템.

 

 

 

이런 시스템을 쓰는 이유는 핀초의 변형 때문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알려진 대로라면 핀초는 모두 '식어도 상관 없는 음식' 들이다. 즉 변형된 샌드위치 형태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메뉴를 보듯 이미 이 집의 핀초는 차가운 음식과 더운 음식이 혼재되어 있다. 구운 고기나 햄버그 종류도 포함된 거다. 그러니 오르 되브르 Hors d Oeuvres 풍의 핀초만 있던 시대는 지나고, 이제는 '타파스보다 더 미니화 된 소형 음식' 으로서의 핀초가 등장한 것이라고 보면 된다.

 

그 덕분에 손님들은 더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됐다.

 

 

둘이서 욕심사납게 12개를 시켰다.

 

이렇게 접시에 담겨 나온다.

 

 

 

 

위 메뉴에서 1, 8, 10, 12, 22, 24, 27, 29, 30, 31, 41, 47번을 골랐다. 개당 가격은 1.75~2.45 유로 사이. 평균 2유로 정도다. 

 

1. 미니햄버거,

8. 대구 샐러드

10. 하몽 슬라이스를 뿌린 계란 토스트

12. 새우 베이컨 등을 꿴 꼬치구이

22. 구운 오징어 토스트

24. 세가지 치즈를 넣어 만든 크로켓

27. 튀긴 영계와 소시지

29. 새우 샐러드 토스트

30. 머쉬드 포테이토와 고추 절임

31. 바르셀로나 식 오믈렛

41. 엔초비와 절인 고추, 올리브 꼬치

47. 토마토와 아투라 치즈 토스트

 

친한 사이라면 한입씩 나눠 먹으며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물론 메뉴들을 보면 알겠지만 하늘에서 떨어진 독특한 요리 같은 것은 없다. 대부분 큰 무리 없이 맛을 낼 수 있는 재료들이다.

(그래서 그런지 당연히 맛은 좋았다.)

 

물론 지난번에 소개한 라 볼라처럼 한가지 요리를 잘 하는 전문 식당을 찾아가 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스페인 특유의 식문화를 즐기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핀초 전문 레스토랑 차펠라. 둘이 먹은 가격은 음료 포함 약 30유로. 점심 치고는 좀 넉넉하게 먹은 편이다.

 

 

 

마지막 날이라 그라시아 거리 부근을 걸었다. 여자 다리를 설치한 극장 간판이 눈길을 끈다.

 

 

뭘 해도 바르셀로나 관광의 중심지인 카탈루냐 광장 한 켠의 대형 삼성 네온사인.

 

한국인 여행자들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삼성 간판이 있는 건물의 바로 오른쪽 1층에 하드 락 카페가 있다.

 

여기서 소개한 거의 모든 것들이 바로 저 건물 뒤편, 라 람블라 거리와 고딕 지구에 있다.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바르셀로나를 떠날 시간.

 

그래도 저녁식사는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간 동네 식당에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인상적인 음식이었던 사르수엘라를 먹어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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