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다녀온 캄보디아 씨엠립 여행의 여행기입니다. 오랜만에 올려서 내용을 다 까먹으셨을지도 모르지만,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지나간 여행기를 보시려면 왼쪽의 Category 메뉴에서 아래쪽으로 내려가 '여행을 하다가/앙코르와트' 폴더를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앙코르와트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1편이 가장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원동항공은 현재 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주의하시길. 그럼 이렇게 해서 7편이 시작됩니다. 따 프롬을 떠나려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해가 약간 기울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보면 볼수록 이 생각 저 생각이 들게 하는 나무들이었다. 녹색의 정원. 너무나 아름답지만 사실 앉아서 쉬기가 마땅치 않다. 앉으려 보면 모두 축축한 이끼다. 가장 깊숙한 곳에 있는 거..
반티아이 스레이를 나서서 씨엠립으로 돌아오는 동안 니르낫은 우리 부부의 침묵이 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즉 30분이면 다 보고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든(주요 조각들은 손상을 우려해 멀리서나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반티아이 스레이를 보려고 추가 요금까지 받으면서 비포장도로를 한시간이나 달려왔느냐는 비난으로 침묵을 해석한 듯 니르낫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프레 룹을 들렀다. 프레 룹은 앙코르 와트를 연상시키는 5탑형 사원으로, 대지 위로 우뚝 솟아오른 규모가 어쩐지 피라미드를 연상키는 거대 유적이다. 물론 앙코르 와트와 마찬가지로 역시 정면에서는 세개의 탑만 보인다. 특히 위 사진에서도 보듯 층층이 쌓아올린 돌은 붉은 색을 띤 라테라이트(뭔지는 모른다)라서 매우 선명한 느낌을 준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