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티아이 스레이를 나서서 씨엠립으로 돌아오는 동안 니르낫은 우리 부부의 침묵이 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즉 30분이면 다 보고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든(주요 조각들은 손상을 우려해 멀리서나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반티아이 스레이를 보려고 추가 요금까지 받으면서 비포장도로를 한시간이나 달려왔느냐는 비난으로 침묵을 해석한 듯 니르낫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프레 룹을 들렀다. 프레 룹은 앙코르 와트를 연상시키는 5탑형 사원으로, 대지 위로 우뚝 솟아오른 규모가 어쩐지 피라미드를 연상키는 거대 유적이다. 물론 앙코르 와트와 마찬가지로 역시 정면에서는 세개의 탑만 보인다. 특히 위 사진에서도 보듯 층층이 쌓아올린 돌은 붉은 색을 띤 라테라이트(뭔지는 모른다)라서 매우 선명한 느낌을 준다. 나중에 자세히 설명을 읽..
여행을 하다가/앙코르와트
2008. 7. 2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