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박치기]라는 프로그램을 보신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울러 [장성규]라는 신인 아나운서의 이름 역시, 들어 보신 분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초, MBC TV '일밤'의 '신입사원'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물론 '패밀리가 떴다'나 '남자의 자격', '1박2일'같은 동시간대 프로그램에 밀려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지만 신입 아나운서를 뽑는 오디션 과정을 예능 프로그램화 한다는 발상은 꽤 신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유난히 튀던 장성규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친구는 그 발랄한 끼에도 불구하고 '너무 설친' 탓인지 최종 선발자에 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친구를 원하는 회사는 따로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현재 JTBC 아나운서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은 연기도 합니다.;
현재 이 친구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입니다. 물론 당연히 JTBC 프로그램입니다(직원이라 다른 데에는 못 나갑니다). 제목은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지만, 최근에는 거의 '장성규의 현장박치기', 혹은 '김장(김국진+장성규) 박치기' 정도로는 불러야 하는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정도로 요즘 비중이 큽니다. '현장박치기'라는 프로그램은 다른 설명 다 필요 없이, 제작진이 다소 무모할 정도로 이슈의 현장에 뛰어드는 프로그램입니다. 그러니까 '그것이 알고 싶다'나 '추적 60분'에서 '스폰지'에 이르는 폭넓은 화제 속으로 들어가 현재의 상황을 '예능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프로그램이죠.
지금까지 다룬 소재들을 보면 정말 다양합니다. 연애 못하는 남자, 무속의 세계, 성교육, 중년 여성의 일탈, 욕, 성형수술 등등입니다. 그리고 최근 방송에선 '뽕필(트로트)의 세계'로 가 보기도 했습니다.
뭐 직접 이 친구의 스타일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말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장성규군. 저돌적입니다.
몸에 약물 넣기(?)도 주저하지 않습니다.
물론 도구나 별다른 액션 없이도 웃길 수 있다는 것이 장성규의 강점.
전혀 웃음기 없이, 아무 일 아닌 듯 얘기하는 게 더 웃깁니다.
이렇게 몸으로 뛰다 보니 노력이 슬슬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시청률도 서서히 오르고 있고, 인터넷에서도 반응이 보입니다.
http://blog.naver.com/vlftkak9592?Redirect=Log&logNo=169576712
이 글 제목에서 '생계형 아나운서'라는 표현을 쓴 것은 당연히 한때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말을 들었던 카라의 한승연(당연히 위 사진 오른쪽)이 떠올라서였습니다.
구하라와 강지영이 합류하기 전의 1대 4인조 카라 시절, 데뷔 앨범은 스르르 묻혔고 카라 멤버들의 인지도도 형편없었습니다. 이때 한승연의 활약은 정말 눈부셨죠. 온갖 버라이어티 예능에서 망가지기를 두려워하지 않았고, 프로그램의 대소도 구별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노력이 어느새 팬들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래서 '한듣보'라는 이상한 별명이 비아냥 아닌 칭찬으로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선 누가 만들었는지 모를 '생계형 아이돌'이라는 표현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았고, 오늘날 카라의 전성기가 열리게 된 것이죠.
아무쪼록 저희의 꿈나무 장성규군도 쑥쑥 성장하고, 저희 방송국도 하루빨리 자리잡기를 바라는 뜻에서 '생계형 아나운서'라는 제목을 달아 봤습니다.
장성규군은 '현장박치기' 외에도 다음주부터 신설 프로그램 '스토리 셀러, 당신의 1분'에도 출연합니다. 메인 MC는 신동엽. 아직도 장성규는 어린 시절부터의 스타와 함께 방송할 때 감동할 줄 아는 청년입니다.
그의 페이스북입니다.
그가 앞으로 그의 멘토인 박수홍, 김국진, 신동엽을 넘어서는 최강의 예능 MC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많은 분들이 그의 성장을 함께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참. '김국진의 현장박치기'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됩니다.^^
깜빡 잊었는데 장성규 트위터: https://twitter.com/jangsk83 (@jangsk83)
그리고 '현장박치기' 프로그램 트위터입니다. https://twitter.com/jtbckim (@jtbc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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