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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은동아'에 대한 열번째 글입니다.

 

 

[사랑하는 은동아] 1. 왜 이 드라마를 선택했나 http://fivecard.joins.com/1312

[사랑하는 은동아] 2. 좋은 예고를 만들기 위해서 http://fivecard.joins.com/1314

[사랑하는 은동아] 3. 그렇다면 화양연화는 어떨까? http://fivecard.joins.com/1315

[사랑하는 은동아] 4. 주니어, 이자인이라는 보석의 발견 http://fivecard.joins.com/1316

[사랑하는 은동아] 5. 웹 드라마로 먼저 보여드리는 이유는? http://fivecard.joins.com/1318

[사랑하는 은동아] 6. 캐스팅은 어떻게 이뤄졌나? http://fivecard.joins.com/1319

[사랑하는 은동아] 7. 김태훈. 김민호. 김미진을 통한 완성 http://fivecard.joins.com/1320

[사랑하는 은동아] 8. 주진모라는 배우를 다시 알다 http://fivecard.joins.com/1322

[사랑하는 은동아] 9. 김사랑,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http://fivecard.joins.com/1324

 

 

오늘은 '사랑하는 은동아'가 촬영되고 있는 세트에 대한 글입니다.

 

10대 현수 주니어가 살던 집과 30대 은호 주진모가 살고 있는 집은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중심부에서 1시간 반 정도 거리, 파주에 있는 세트장입니다.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드라마 세트장들이 그렇듯 처음부터 방송용으로 설계된 곳은 아닙니다.

 

 

여기는 10대 현수의 집. 10대 현수(주니어)가 살던 춘천 집입니다.

 

1995년의 한 중산층 가정 거실인데, 사실 90년대, 20년 전이라 해도 그리 옛날의 느낌은 아닙니다. 요즘도 있을법 한 그런 거실의 느낌.

 

 

부엌입니다.

 

 

옛날식 라면 박스 스티커의 디테일. 그리고 냉장고 구석에는 중국집 배달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욕실.

 

 

현수의 방을 찍기 위해 거실을 카메라 스태프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스튜디오 촬영은 스튜디오 카메라, 야외 촬영은 야외용 카메라가 동원됐지만 근래에는 같은 종류의 카메라로 야외와 세트를 모두 소화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그 결과 점점 더 진짜 건물 내부인지, 세트인지 구별하기 힘든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물론 차이가 많이 나는 드라마도 있죠)

 

 

 

여기가 10대 현수의 방.

 

 

주니어군이 침대에 누워 있습니다.

 

 

 

1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낮에 은동이 만난 날, 현수가 침대에 누워 "박현수, 남자다" 하면서 혼자 좋아하는 장면입니다. 침대에 누워 있는 현수를 높은 곳에서 찍어야 하는 장면이라 카메라가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저 위치에서 찍으면,

 

 

 

이런 장면이 찍히는 것이죠.

 

 

그리고 연출진은 밖에서 모니터로 촬영 장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왼쪽이 이태곤 감독입니다.

 

 

 

그래도 이 세트장은 비교적 지원 시설이 괜찮은 편입니다. 최근 들어 점점 드라마 세트가 대형화/정밀화 되어 가는 추세라 2000년대 이전에 건설된 각 방송사의 스튜디오들이 무용지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도권의 폐 공장, 폐 창고들이 스튜디오로 개축되는 경우가 많은데, 많은 경우 부대시설이 부족합니다.

 

특히 냉난방 시설까지 가면 참담한 경우도 있죠. 물론 점점 상황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현재 많이 나오고 있는 은호(주진모)의 집 세트입니다.

 

 

 

촬영중 잠시 장면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운데 은호가 서 있죠.

 

눈 밝은 분들에게 보이는 쿠르베 스피커.

 

 

 

은호의 침실도 쿠르베 스피커가 지키고 있습니다.

 

 

복층식 대형 펜트하우스 아파트의 설정이기 때문에 층고가 대단히 높습니다. 고급스럽죠.

 

 

 

 

은호의 집답게 벽에는 왕년의 지은호 사진들이 붙어 있습니다.

 

...은호가 아니라 주진모인지도.^

 

 

여기는 은호가 영화를 보는 방.

 

 

그리고 옷방.

 

 

욕실 인테리어가 상당히 깔끔합니다.

 

 

2층에서 바라본 거실 전경. 늘 은호가 자고 있는 소파가 보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은호의 테라스. 네. '합성이다' 에 시달렸던 그 공간입니다.

 

이 공간도 사실은 실내에 있기 때문에 은호가 여기서 전화통화를 하거나 할 때, 하늘은 블루스크린을 통해 합성됩니다.

 

 

고급스러운 주방.

 

 

 

그리고 은호네 집에서 가장 큰 창은 바로 지금 보이는 저 왼쪽의 창인데요,

 

 

밤 장면에서 이 창밖으로는 이런 야경이 보입니다.

 

 

창문 밖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도시의 야경이 보이는 막 뒤에 조명이 켜져 있죠. 이렇게 하면 저 사진막의 불켜진 창들이 실제 불켜진 야경처럼 살아나 보입니다.

 

 

 

아, '사랑하는 은동아'가 이제 4회만 남겨놓고 있다는 게 참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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