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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또 시간여행과 멀티버스. 플래시의 능력이 '빛보다 빠른 속도'로 설정되었을때부터 시간여행 이야기는 언젠가 나오는게 필연이었겠으나, 막상 보고 나니 좀 그렇다. <플래시>의 리부트라기보다 <백투더 퓨처>의 리부트 느낌.
 
2. 대체 왜 마블이고 DC고 멀티버스에 꽂혀서 이 난리인가. 다른 평행세계의 스파이더맨, 다른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 결국 이런게 다 이제 슈퍼히어로가 빌런과 싸워 지구를 지키고 인류를 지킬수 있다는게 너무 뻔하고 순진한 소리란 생각이 널리 퍼진 결과 아닐지. 지난번 <가오갤3> 때의 생각 반복.
 
3. 그런 의미에서 '플래시'는 추억 총소집으로 팬들을 감격시키는데 성공. 특히 가족애를 테마로 한 슈퍼마켓 신은 눈물이 찔끔 나오는 감동. 그동안의 수없이 반복된 리부트와 리빌딩이 결국은 멀티버스였다는 스토리텔링은 보너스. (근데 크리스찬 베일은 왜 왕따인가)
하지만 이 감동이 DC를 구원할수 있을지. 거기에 대해선 비관적이다. <슈퍼맨 레거시>? 글쎄.
 
4. "OH! FLASH! I LOVE YOU!" 이거 혹시 퀸의 명곡 'Flash' 에 대한 오마주인가? 이보다는 훨씬 노골적인 <쇼생크 탈출> 오마주 매우 웃겼다.
4-1. 감독이 시카고 팬인지. 왕년의 시카고 팬이라면 모를 수 없는 명곡이 두곡 나온다. 음악의 활용은 벌써부터 제임스 건의 영향인지 <가오갤> 느낌이 물씬.
 
5. 역시 내가 DC에 대한 애정이 없는 건 배트맨의 캐릭터를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란걸 재확인. 다크나이트고 뭐고... 태생이 고구마다.
 
6. 에즈라 밀러는 연기력도, 역할 해석도 매우 훌륭하다. 18세 배리의 성격이 좀 짜증나긴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해가 가는 성격.  (이 리뷰를 작성하고 나서 얼마 뒤 에즈라 밀러의 과거 행각을 들음. 아마도 미국에서 <플래시>의 흥행이 박살 난 데에는 밀러의 역할이 상당히 컸던 것으로 생각됨. 그런데도 미국 영화가에서는 "제임스 건이 이끄는 새로운 DC 세계에서도 에즈라 밀러는 계속 출연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니...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플래시>의 가장 큰 성공은 역대 최고의 슈퍼걸 사샤 카예라고 생각. 등장, 각성, 캐릭터, 외모 모두 최고다.
 
7. 플래시의 캐릭터 중 최강의 먹방 히어로라는 점은 왜 충분히 상품화되지 않았을까. 단적인 예로 왜 플래시 초콜렛바 같은게 없을까? 에너지 보충을 위해 뛰면서도 줄창 먹어야 하는 플래시와 딱인데.

 

8. 결론: 리처드 도너의 <슈퍼맨2> 이후 지금까지 본 DC 영화중엔 최고. 하지만... DC를 되살리기엔 너무 늦은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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