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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의 '꽃보다 남자'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살인마 강호순의 얼굴이 공개되고, 그가 뜻밖에도 인상 좋은 호남형 얼굴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미국의 전설적인 미남 연쇄살인범 테드 번디를 연상시키면서 잇달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든 연쇄살인자가 연예인 수준의 미남인 것도 아니고, 미남이 평범한 외모의 남자들보다 더 위험한 것도 아닙니다. 다만 위험한 성향을 가진 사람, 전문 용어로 사이코패스인 인물들이 일반적인 사람들보다 빼어난 용모를 가지고 있을 때 그 위험성은 배가될수밖에 없을 겁니다.

특히 미남 연쇄 살인범에 대한 기록들은, 이들이 잘생긴 외모 때문에 일찌감치 수사선상에서 제외되거나 체포된 뒤에도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렸던 전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죄라는 증거가 뚜렷한 상황에서도 이런 추종자들은 그들이 무죄라고 믿고, 심지어 남편으로 삼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체 왜 그런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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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꽃보다 살인마

1980년 2월9일, 30여 명을 죽인 혐의로 체포된 미국의 살인마 테드 번디(위 사진)는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재판 도중 증인으로 출석해 있던 캐럴 앤 분에게 “나와 결혼해 주겠느냐”고 물었다. 분은 눈물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고, 법정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번디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잘생긴 외모와 언변에다 법대 졸업 학력까지 갖춘 번디는 매스컴의 주목으로 '살인 귀공자'란 별명과 함께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팬레터가 밀어닥쳤고 일부는 그가 진범일 리 없다고 주장했다. 번디는 89년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자신의 변호인과도 염문을 뿌렸다.

미남 살인마에 대한 기록에는 거의 예외없이 그들에게 매력을 느낀 여성들의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 영국의 여성 저널리스트 샌디 폭스는 74년 미국 애틀랜타의 한 바에서 미남 청년 폴 존 노울스(아래 사진)를 만났다. 폭스는 77년 쓴 책 『킬링 타임』에서 노울스가 “확 눈에 들어오는 잘생긴 얼굴과 세련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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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이미 18명을 죽인 노울스는 그날 밤 자신의 범행을 상당 부분 털어놨고, 폭스는 “섬뜩함을 느꼈지만 그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고 전했다. 뒷날 체포된 그에게는 면회를 요청하는 여성들이 끊이지 않았다. 언론은 그를 '카사노바 킬러'라고 명명했다.

미남 살인자들의 인기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 범죄심리학자들은 위험한 범죄자에게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경향을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라고 통칭한다. 이에 대한 유력한 설명은 구원 판타지다. 여성들은 설혹 상대가 연쇄살인마라 할지라도 자신의 사랑으로 그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이른바 '미녀와 야수 신드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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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재판이 주는 긴박감이 보는 이를 성적으로 흥분시킨다는 가설, 또 유명한 사람에 대한 무조건적 동경, 범죄자 내면의 외로움을 자신만이 달랠 수 있다는 믿음 등이 있다. 그리고 간혹 발견되는 미남형 범인들은 이런 경향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린다는 것.

살인마 강호순의 미남형 외모가 공개되어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줬다. 그가 자신의 매력을 피해 대상인 여성들을 유혹하는 데 사용했다는 수사 보고가 전율을 느끼게 하는 가운데 인터넷에는 '강호순 팬카페'까지 등장했다. 누군가의 치기 어린 장난이기를 바랄 뿐이다.

요즘도 일각에서는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 등 TV 프로그램들이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긴다고들 한다. 하지만 미남 살인마들을 둘러싼 기록을 보면 외모에 대한 선호는 이미 인류의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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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번디는 30여명의 살해를 인정했지만 실제로 그가 죽인 여자는 1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번디는 1980년 사형 판결을 받은 이후 줄곧 "속죄의 의미에서 경찰에게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전모를 밝히겠다"며 사형 집행을 1989년까지 연장했지만, 결국 재판 결과 외에는 아무 것도 더 털어놓지 않았습니다.

9년 동안 수없이 많은 경찰, 기자, 성직자, 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들을 만났지만 주장에는 일관성도 없었고, 수시로 말을 바꿨습니다. 한마디로 이런 식의 고백과 면담은 모두 자신의 목숨을 연장하려는 술책이었을 뿐입니다. 그는 사형 집행 전날까지도 유명한 포르노 반대자인 제임스 돕슨 목사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여기서 그는 "포르노를 금지하지 않으면 소년들이 제2, 제3의 번디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수사관들은 "그 이전까지 그는 단 한번도 자신의 범행이 포르노의 영향이라고 말한 적도 없었고, 그의 소지품에서 포르노가 나온 적도 없었다"고 비웃었습니다. 결국 이 인터뷰 역시 돕슨 목사의 주장에 힘을 실어 주는 대가로, 정치적 영향력이 있는 돕슨 목사가 자신의 사형 집행을 연기시켜 줄 것을 기대한 쇼였다는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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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캐럴 앤 분과의 결혼 역시 대중을 의식한 연기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번디와 분이 언제 처음 만났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분은 번디가 자신의 애인이라고 믿었습니다. 분은 번디가 주로 살해한 피해자들과 비슷한 특징 - 긴 갈색 머리, 한쪽으로 치우친 가르마, 가녀린 몸매 - 을 갖고 있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번디는 분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분은, "그가 나를 해치지 않은 것은 그가 일련의 살인사건의 범인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던 거죠. 유력한 증거였던 던디가 사체에 남긴 깨문 흔적조차도 분은 "경찰의 조작"이라고 우겼습니다.

법정에서 결혼한 뒤 1982년 번디의 딸까지 낳은 분은 그러나 1986년의 어느날, 번디와 이혼을 선언한 뒤 이름을 바꾸고 사라졌습니다. 뒤늦게나마 환상이 깨진 모양이죠. 번디의 딸이 살아있다면 현재 27세. 과연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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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린 리오이라는 여자는 13건의 살인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리처드 라미레스(위 사진)에게 구애하다가 결국 결혼에 성공했습니다. 리오이는 라미레스의 사형이 집행되는 날 자살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합니다. 라미레스는.... 살인범의 얼굴이라고 생각하면 흉악하지만 자연 상태에서 본다면 '강렬한 개성의 특이한 얼굴'로 볼 수 있는 용모입니다.

하이브리스토필리아(Hybristophilia)라는 생소한 용어는 성도착의 여러 증상 중 하나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위험해 보이는 남자, 특히 폭력적인 범죄자에게 끌리는 현상을 가리키는 이 용어는 가끔 '보니 앤 클라이드 신드롬', 혹은 '미녀와 야수 신드롬'이라고 불리던 현상들과 어느 정도 겹치는 영역을 갖고 있습니다.

모성애의 발로에서든, 아니면 다른 증세에서든 여자들은 악한 남자의 내면에서 구원의 여지를 찾고 거기에 헌신하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이죠. 물론 모든 여자가 그런 것은 아닐테지만 말입니다. 여기서 약간 비약하자면 많은 여자들이 순박하고 착한 남자보다 거칠고 못된 남자에게서 매력을 느끼는 이유도 슬쩍 이런 경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살인자에게 느끼는 위험한 매력과 비교하기에는 큰 무리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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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금까지는 미남 살인자에 대한 여자들의 막연한 호감을 주로 얘기했지만 우리는 이미 그 반대의 경우를 온 국민이 겪어 본 적이 있습니다. 바로 1988년, 대한항공 여객기 폭파범 김현희의 경우에 이런 일이 있었죠. 미모 때문에 저지른 범죄의 어마어마한 죄과는 슬쩍 묻혀 버렸던 경험 말입니다. 어찌 보면 참 어이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얘기들은 여자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란 말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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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쓸데없이 무거워진 것 같으니 유머로 마감하겠습니다. ^

얼마 전 조인성이 출연한 커피 광고가 '음악 하나 바꿨을 뿐인데' 사이코패스 드라마로 바뀌는 동영상이 유행한 적이 있었죠.

이건 '음악하나 바꿨을 뿐인데' 꽃보다 남자의 미남들이 사이코패스로 둔갑하는 마술들입니다. 먼저 윤지후 김현중 편입니다.




다음은 소이정 김범 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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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라이너스 사실 재미있게 봐서는 안될 내용이지만..
    흡입감이 있어 흥미있게 잘 봤습니다.
    남자들이 악녀에게 끌리는 심리...
    여자들이 악당(?)에게 끌리는 심리..
    살짝 다른듯 비슷한 내용 트랙백 걸고 가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2009.02.09 15:07
  • 프로필사진 송원섭 네. 잘 봤습니다. 2009.02.10 01:06
  • 프로필사진 여자들만 반합니까? 글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군요
    사람들은 왜 살인마라도 잘생기면 좋아할까
    정도였으면 수긍할수도 있으련만

    뭐 남자들은 다릅니까? 남자들은 더 심하죠.
    김현희가 여성이고 미인이 아니었으면
    벌써 사형당했을것입니다.

    흠...
    2009.02.09 16:26
  • 프로필사진 송원섭 그렇게 써 있군요. 2009.02.10 01:07
  • 프로필사진 emeu 강호순 팬클럽이라고 오해가 있는 카페는 실제 강호순을 옹호하는 카페가 아닙니다. 강호순 얼굴 공개와 관련해 범죄자의 인권을 옹호하는 카페인거죠. 이 부분도 논란이 많지만 범죄자라고 해도 인권이 있다는 주장은 아직도 상당히 타당성이 있으니 카페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카페 제목을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언론에서 팬클럽 정도로 보도를 했고, 카페를 가보지도 않고 많은 분들이 그저 범죄자 강호순을 옹호하는 카페로 오해하는 바람에 최근에 카페가 폐쇄되었습니다. 2009.02.09 17:16
  • 프로필사진 나그네 엉터리 주장하지 마세요.

    강호순 팬클럽은 고1생이 낚시삼아 만든 사이트로 밝혀졌습니다.

    아이러브악플, 그레이트킬러 이게 아이디랑 닉인데... 이사람이 인권 생각해서 이 카페 개설했을까요?

    게다가 카페분류도 스포츠 스타 부문에 올려놨는데 뻔히 보이는 장난질이죠.
    2009.02.09 20:29
  • 프로필사진 로로롱 내용도 내용이지만..
    동영상;; ㅋ 무섭지만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9.02.09 17:38
  • 프로필사진 곡후 사이코패스...무섭지...바로 우리곁에있을 수도있으니... 2009.02.09 19:17
  • 프로필사진 ddd 미남 살인자 하니까.

    한니발 라이징이 떠올라요 ㅎㅎ
    2009.02.09 19:46
  • 프로필사진 송원섭 테드 번디의 수법은 '양들의 침묵'에 나오는 버팔로 빌 캐릭터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2009.02.10 01:09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2.09 20:51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닙니다. 2009.02.10 01:07
  • 프로필사진 빈나무 ㅎㅎ 여자중에도 싸이코패스가 있지않을까요?
    같은 부류 같은 싸이코끼리 느끼는 강렬한 동질감..??? !!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짜여우~~
    2009.02.09 22:00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이고. 너무 오랜만에 들르셨다는.^ 2009.02.10 01:08
  • 프로필사진 날준 어떻게... 음악을 지웠을까 그게 더 궁금한 1인 입니다.

    방송국에서 소스를 받아왔을 까요. (의도적 누출이거나..)

    음악 소리를 지울만한 플러그인을 들어본 게 없는데...

    역시 세상은 넓어요. ㅠㅠ
    2009.02.10 00:04
  • 프로필사진 송원섭 글쎄요. 전 그런건 전혀...;; 2009.02.10 01:08
  • 프로필사진 still 러브 세리 미녀와 야수는 개스통 입장에서 볼땐 참 거시기한 스토리지요. 잘나가고 인기있던 개스통, 여자하나 때문에 야수에게 재력 (집이 성인..ㄷㄷㄷㄷ)에 밀려, 힘에 밀려 불쌍한 최후를 맞음에도 관객들은 박수를 쳤겠죠?

    하여튼, 저런 시리얼 킬러는 사이코라서 마땅히 법의 재판을 받는다고 치지만, 그걸 영화의 캐럭터 인양 멋있게 생각하거나 혹은 격려하는 앨부 사람들, 생각들이 있는 사람들인지...

    그리고, 김현희는 여객기 폭파해서 사람도 죽였는데 지금 한국에서 CF도 찍고 잘 살고 있는데, 얼마전에 다루었던 스티브유는 공공의 적이 되어서 나라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슬슬 헌법/민법/형사법 등등을 개편해야 핟 때가 되지 않았나 싶슴니다.
    2009.02.10 04:42
  • 프로필사진 송원섭 그래서 개스통에 불을 붙이고 분노의 폭발을... (죄송합니다) 2009.02.10 08:08
  • 프로필사진 루미 살인자는 그저 살인자일 뿐입니다.강호순은 미남도 아니구요.
    이글을 보면 여자들은 다 미남이면 살인자라도 좋아하는것 처럼 보이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_-
    글은 잘쓰셨지만 잘못알고 계시네요.
    2009.02.10 06:43
  • 프로필사진 아무리 봐도 "여자들은 다"라고 쓰신 부분은 없는데..요? 2009.02.11 09:16
  • 프로필사진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입니다
    "여자들은 왜 미남살인마에게 반할까?"
    가 아니라
    "미남살인마에게 반하는 여자들은 왜 그럴까?"
    라고 하는게 맞는거죠

    "남자들은 왜 연쇄살인마가 되는걸까?"
    와 별반 다를게 없군요
    2009.02.10 06:55
  • 프로필사진 송원섭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라는 영화 제작사에도 항의하시기 바랍니다. 2009.02.10 08:07
  • 프로필사진 저도 이분 의견에 동감합니다. 제목이 여자들이 일반적으로 미남살인자한테 반한다는 듯이 돼어있어 눈살이 찌푸려지는군요.
    송기자님의 답변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유머로 쓰셨나요? 영화제목은 사람과 사람간의 1:1 인 상황이고.. 이 기사 제목은 좋지못한 특수한 경우를 여성의 일반적인 경향처럼 썼기 때문에 지적하는 겁니다.
    2009.02.10 13:17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 저도 이 분 말에 동감합니다. 기자님이 쓰신 이 글은 영화가 아닌 걸요. 2009.02.11 14:00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2.10 08:00
  • 프로필사진 송원섭 미저리가 아니라 머저리겠죠.^ 2009.02.10 08:06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어제 싸이코패스 동영상 재밌게 감상하면서, 한편으로는 '배경음악'과 '편집'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 '꽃과 남자'를 보는데 마치 위 동영상이 예고편인듯 무슨 범죄스릴러물인줄 잠시 착각했습니다. (선견지명의 포스팅? ^^) 2009.02.10 12:09
  • 프로필사진 애독자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저 위의 후다닥님같이 딸키우시는 분들을 위하여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제 경험에 의거해 볼때 만일 제가 딸을 키운다면 이렇게 하겠다 하는 관점에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1. 날마다 꽉 안고서 "사랑한다"고 말해준다.: 어제 밥 먹었어도 오늘 또 먹어야 하듯 어제 말했어도 오늘 또 말해준다. 아이들은(사실은 다 큰 여자들도) 말을 안해주면 자기가 사랑받는지 아닌지 모르고 이런 말을 많이 못 듣고 자라난 딸일수록 아무놈이나 "I love you."하면 혹해서 사리판단을 못하고 무작정 따라가다가 참변을 당하게 됨. 건실하고 착한 남자들은 자기가 책임 못질까봐 신중하는라 이런 말을 잘 안하고 또 학업과 직장에 충실하느라 이런 면에 신경도 잘 못 쓰는데 나쁜놈들은 목적달성을 위해 무작정 온갖 달콤한 말들을 연구해서 쏟아 놓으니 도저히 게임이 안된다.

    2. 남편, 남친, 데이트상대가 없거나 남자에게 인기가 없다고 해서 전혀 잘못된 일이 아니고 그 때문에 아무놈이나 만날 이유도 전혀 없으며 남자의 존재유무와 행복한 인생도 별 상관 없다는 것을 가르친다.: 시집을 못 갔다고, 애인이 없다고, 또는 외모등 다른 이유로 집과 사회에서 온갖 주둥이폭력에 시달리고 압력을 받으면 빨리 남자를 만나서 이 신세를 면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사리판단을 못하고 자기에게 관심보이는 아무놈이나 따라 가다가 참변을 당한다.

    3. 신분을 확실하게 모르는 사람과 같이 차를 타면 손발이 묶인채 성폭행당한 시체로 그 차 트렁크에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을 분명히 가르친다.: 방, 사무실, 야외, 해변, 하여간 사람이 많지 않거나 조명이 밝지 않은 모든 장소도 이와 같다. 되도록 버스를 이용하고 부득이 택시를 타면 그 택시번호, 차종, 기사의 인상착의, 승차시간과 장소 등을 휴대폰으로 집에 알린다. 합승을 거부한다. 부득이 합승을 하면 합승객의 인상착의, 합승장소와 시간을 집에 알린다. 기사나 합승객이 불쾌해 하면 아빠(또는 오빠, 남편 등이)가 강력계형사인데 이렇게 안 하면 벌준다고 양해해 달라고 한다.

    4. 술담배를 하지 말고 술집에 가지 않게 가르친다.: 부득이 출장 등의 이유로 술파는 곳에서 식사를 해야 할 상황이면 남자들이 말붙이지 못하도록 서류나 책을 읽는척하다 밥만 먹고 빨리 나온다. 그런 곳에서 요행히 살인마, 강도강간범. 제비를 피하더라도 알코올중독자를 만나 신세망친다. 집밖에서 호기심으로 술을 마시다가 참변을 당하지 않도록 집에서 여러가지 술샘플을 맛보게 해 주고 많이 마시면 판단력을 잃다가 정신까지 잃고 강도강간당하여 죽거나 아니면 암이 걸려 죽으며 술이 뱃살이 된다는 것도 알려준다. 담배도 마찬가지다. 흡연남은 사귀지 않는다. 최선의 경우 간접흡연으로 암걸려 죽게 된다. 예쁜 술잔으로 집에서 미용에 좋은 생수나 생과일주스를 마신다.

    5. 일대일 데이트를 하기 전에 청소년프로그램이 잘 되어있는 대형교회같은 곳에서 많은 남녀친구들과 그룹활동을 하게하고 그러다가 동갑의 남자 여자 몇명이 모여서 다 함께 몰려다니는 그룹데이트를 해보게 한다.: 일대일 데이트도 동갑내기와 연습삼아 해보다가 차츰 나이가 많은 남자와도 해 본다. 처음부터 노련한 선수를 만나면 K.O.당한다.(미국은 20세 이전의 여자는 자기보다 4세 이상의 남자, 18세에서 30세는 30세 이상의 남자와 데이트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주는데 한국에선 이것도 너무 위험할 듯)

    6. 데이트를 할 때면 처음부터 어디서 무엇을 할것인지 분명히 정하여 집에도 알려놓고 그대로 하며 9시까지 귀가하도록 한다. 사람이 많고 밝은 공공장소만 골라 다닌다. 남자의 집처럼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다가 둘만 남겨지게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남자가 데이트도중 예정을 바꾸려하면 핑계를 대고 일단 귀가한다.

    7. 말을 알아듣는 순간부터 나이에 맞는 말과 내용으로 성범죄방지, 성윤리 등을 포함한 포괄적 성교육을 시켜주고 성문제나 다른 모든 문제에 대하여 부모와 항상 솔직히 대화할 수 있게 해 준다.: 남자는 5분마다 섹스를 생각하고 있는 존재이고 여자와는 사고방식이나 행동방식이 다르다는 것, 남자가 선물이나 식사등 호의를 베풀었다고해서 그 남자와 원치 않는 육체접촉을 할 의무는 없다는 것을 주지시킨다. 성희롱이나 성폭행은 로멘스가 아니라 폭력이고 미인이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약한 사람이 피해자가 된다.(내가 아는 최연소강간피해자는 생후 1개월여아, 최고령강간피해자는 80대 여성임.) 모르는 남자 뿐 아니라 친부, 양부, 조부, 형제, 아들, 손자, 친척, 친구, 학우, 직장동료나 상사, 교수, 선생, 누구에게든 성폭행 당할 가능성 있고 실제로 당한 사람들이 있다는 걸 잊지 않는다. 누가 성폭행할 남잔지 미리 알아낼 방법도 없다. 현실에서는 한 여자의 사랑으로 나쁜 놈이 좋은 남자로 바뀌는 일도 없다.(현실에선 "야수와 키스하면 물려 죽는다. 개구리와 키스하면 전염병 걸린다. 호두까기인형과 키스하면 미친X 취급받는다."가 맞다.) 처음부터 나쁜 남자는 걸러 내야 한다.

    8. 운동을 많이 하여 건강을 지키고 호신술도 배우며 가능하면 호신용 무기도 가지고 다니게 한다.: 그러나 무력으로 남자를 이길 수 있는 여자는 없으므로 처음부터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다. 체력향상은 도망칠 때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항상 도망칠 길이 있는 곳으로만 다니고 불상사가 생기면 대항하기보다 달아나야 한다.

    9. 할아버지들의 소시적 사진이나 미남배우들의 과거와 현재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40대 이후에는 꽃미남이나 추남이나 다 그저 비슷비슷한 아저씨들이 되고 이후로도 점점 쭈글쭈글하게 되어서 구분이 안 되는 할아버지들이 된다는 것을 알려 주어서 남자의 외모에 혹하지 않도록 한다. 25세가 40세 되는 것도 잠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10. 키 큰 살인마도 많다는 것을 알려 주어서 키에 혹하지 않게 한다. 키큰 남자의 바지는 세탁과 다림질이 더 힘들다는 것도 알려 주고 세탁소 알바로 체험해 보게 해서 키에 대한 환상을 깨준다.

    11. 남자를 대할 때 그의 말을 믿지 말고 반드시 다 검증해 보며 그가 하는 행동을 잘 관찰해 보도록 가르친다. 모르는 남자에게 먼저 말을 걸거나 미소를 짓거나 오래 처다보지 않도록 가르친다.: 아침에 출근하는 모르는 여자를 강간하고 "그 여자가 먼저 나를 좋아해서 한 거"라는 미친 놈이 실제 있다.

    12. 자기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과 음료수에 특별히 주의하도록 가르친다.: 택시기사
    같은 모르는 사람이 주는 것을 절대로 받아 먹거나 마시지 않는다. 데이트시 식당이나 가게에서 산 것만 먹고 절대로 타인이 내 음식이나 음료수에 무엇을 섞어 넣을 기회를 주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버린다.

    13. 딸키우는 부모들이 모여 뭉쳐서 압력단체를 만든 다음 강간범은 사형시키도록 법개정운동을 한다.: 그들을 살려놓고 전자팔찌운운은 넌센스다. 한국은 형사학적 관점에서 볼 때 성폭행범들의 천국이고 그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 날뛰는 가장 큰 이유다. 아직도 법조계에는 여자가 동의하지 않는 한 절대 성폭행 당할 리 없다고 믿는 미친 자들이 수두룩하고 많은 요직도 이들이 차지하고 있다. 살인범은 사형, 강간범은 사형 내지 거세형 시키는 이슬람권에서는 이런 범죄가 거의 안 일어난다.
    2009.02.13 12:19
  • 프로필사진 지나가는 이 ㅋㅋㅋㅋㅋ 이해는 가는데 너무 웃겨요.ㅋㅋ 2009.02.15 19:30
  • 프로필사진 그렇게 자란 딸의 미래 ...45세까지 처녀로 살다 엄마를 원망하며 여승이 된다. 2009.02.15 19:52
  • 프로필사진 ㅎㄷㄷ 10번이 참 감명깊네요. 참 새로운 관점인듯. 2009.02.16 12:26
  • 프로필사진 애독자 사실 우울해질 수 있는 주제라서 가볍게 읽어볼 수 있도록 썼습니다. 자녀들에게 성교육을 시킬 때도 너무 분위기가 어색해지지 않도록 성문제에 관한 유머같은 것을 섞어서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유태인들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사 45세에 여승이 되더라도 20세도 채 못살고 살인마에게 성폭행당하고 죽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이런 초보적인 지식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거나 나쁜 남자와 얽혀서 평생 상처를 안고 고생하고 산다며 엄마를 원망하는 딸도 있습니다. 그리고 45세 이후에 초혼하는 사람도 선진국엔 얼마든지 있고 한국도 점점 만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윗글은 그냥 초보적인 안전에 관한 것이고 좋은 배필 구하는 법,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법은 일찍부터 따로 또 가르치면 되지요. 저는 자녀들에게 수학 물리 같은 것보다 이런 것들을 더 많이 가르쳐야 한다고 봅니다. 2009.02.20 14:35
  • 프로필사진 애독자 저는 위의 안전수칙을 부모님이 안 해 주셔서 못 한 것 외에는 10여년간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윗 글 쓸 당시 저보보다 2세연상 총각과 몇년간 교제를 하고 있었는데 저는 그가 제게 진지한 관심을 표명한 당시부터 혼전성행위를 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었고 그도 항상 이를 존중했습니다. 지난 2월 26일 그가 제 기준으로는 현기증나게 값비싼 약혼반지를 주어서 저는 약혼녀가 되었고 이변이 없는 한 결혼을 할 것 같습니다.
    본글이 뒤로 많이 밀렸으나, 제가 실천 안 하는 것들을 해보시라고 권하지 않았다는 사실과 저는 위의 안전수칙들을 지키고도 45세 이후 "엄마를 원망하며 여승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리고저 이 글을 씁니다.
    또 저의 안전수칙을 지켜도 다른 여자들이 다 골라가고 남은 못난 남자가 걸리는 것은 아니고 좋은 남자가 걸릴 확률이 더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참고로 저의 경우를 쓰는 것인데 저는 절세미인, 영계, 알파걸, 공주, 갑부딸 중 해당사항 없습니다. 제 웨딩드레스, 부케, 신부화장외의 일체 결혼비용은 다 신랑측이 부담하고 아무 혼수없이 빈손으로 신랑집에 들어가 둘이만 살게 합의가 되어 있고 시부모 모시거나 시댁식구 책임질 일도 없습니다. 그 남자는 키 185cm정도로 금연, 어쩌다 맥주 한 두 잔 정도, 절대 음주 운전 안 함, 정기적 운동과 건강진단으로 신체 매우 건강, 뚱보나 대머리 아님, 정규대학졸업장, 아주 어려운 국가고시합격증, 고소득전문직장과 미국기준으로 상위 5%정도에 들어갈 자산 있습니다.(제가 굳이 이런 조건들을 쓰는 것은 마음씨 착하고, 저를 위해주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형제들과 잘 지내고, 자기의 생활을 잘 관리하고... 등등의 제가 중요시하는 것을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도 없고 사람마다 원하는 것이 다른데 비해서 위에 말한 조건들은 객관적으로 평가할 기준이 있고 신랑감 찾는 처녀들이나 그 부모님들이 많이 따지는 것이라서입니다.)
    2009.03.04 02:25
  • 프로필사진 서홍홍 윤지후동여상 배경음이.....
    섹스하는 소리 아닌가요??ㅋㅋㅋ
    2009.02.19 22:50
  • 프로필사진 베이징 저기 맨위에 중국에 사시는분~
    www.koreayh.com 이나 www.imkorean.net을 모르시나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방송 끊김없이 다 나오는데 ㅋㅋㅋ
    2009.02.19 23:48
  • 프로필사진 전단지박사 잘 보구 갑니다 시간 되시면 제 카페도 들려 주세요 → cafe.daum.net/p]
    pp8
    2009.02.20 16:14
  • 프로필사진 박혜연 진짜 미남살인마들은 끔찍하겠다! ㅡㅡ; 2009.05.10 22:38
  • 프로필사진 박혜연 후뢰시맨의 레이원더역의 히로세 유타카씨도 범죄자역으로 나오면 딱이겠다! 왜? 얼굴도 미남이잖아? 2009.07.1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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