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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보일(Susan Boyle) 동영상은 다들 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유튜브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2년 전 6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폴 포츠 열풍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절로 감동이 밀려옵니다.

솔직히 이쪽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수전 보일이건, 폴 포츠건, ITV의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만들어내는 이런 신데렐라 쇼를 보고 있으면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감동적인 사연과 노래 솜씨를 넘어 이런 사연과 이런 주인공들로 대중문화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방송 제작진의 기획력에 우선 감탄하게 됩니다. 게다가 인터넷과 유튜브의 등장은 이런 스타들이 영국이라는 한 지역 안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스타로 거듭날 수 있게 만들었죠.

그런저런 현상에 대해 생각나 쓴 글입니다.




제목: 반짝 스타

2007년 6월 9일, 영국의 신설 TV쇼 ‘브리튼즈 갓 탤런트’ 첫 방송에 폴 포츠라는 37세의 휴대전화 세일즈맨이 나왔다. 빈약한 외모와 자신감 없는 표정. 오히려 실수라도 하지 않을까 시청자들이 가슴을 조일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의 입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유명한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흘러나오자 장중은 경악과 환호로 들끓었다. 여유 있는 형편이 아니면서도 자신의 꿈을 위해 자비로 성악 레슨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그의 이름은 전 세계인에게 인간 승리의 대명사가 됐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가 셋째 시즌의 첫 방송을 내보낸 지난 11일, 무대에 오른 수전 보일은 누가 봐도 폴 포츠의 재림이었다. 촌스러운 옷차림과 머리, 47세까지 남자와 키스 한번 해본 적이 없다는 이 시골 아줌마는 깜짝 놀랄 만한 미성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아이 드림드 어 드림’을 불렀다. 관객들은 모두 그의 팬이 됐다.

이날 방송은 1000만 명 정도의 시청자가 본 것으로 추정됐지만 그 뒤 1주일 사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려진 보일의 모습은 전 세계에서 20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봤다. 이번 시즌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또 한 명의 스타 탄생이 예고된 셈이다.

깜짝 스타의 등장은 한국에서도 그리 드물지 않았다. 지난 1984년 강변가요제에서는 키 작은 여대생 이선희가 ‘J에게’ 단 한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4년 뒤, 같은 무대를 통해 꺽다리 여학생 이상은이 등장했던 순간도 지금껏 인구에 회자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들은 자취를 감췄다. 일반인 참여 프로그램은 날로 늘고 있는데 왜 한국에선 더 이상 깜짝 스타가 나오지 않는 걸까. 1990년대 이후 가요계가 기획사에서 다년간 훈련된 신인들 위주로 재편됐다는 점,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등 꼽자면 수십 가지 이유가 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폴 포츠의 승리는 ‘노래 한 곡을 통한 인생 역전’을 멋지게 포장해낸 방송 제작진의 쾌거라고 봐야 한다. 어떤 원석도 손대지 않은 상태에서 절로 빛을 발하지는 않는다. 경쟁력 없는 외모와 탁월한 노래 실력, 여기에 실패자로 살아온 인생까지 다 갖춘 후보들을 골라내 히트 상품으로 포장해낸 연출진의 기술은 실로 장인의 솜씨라 부를 만하다.

하나 더 보태자면, 이들에게 지갑을 열어 성원할 수 있는 대중의 저변이 없는 한 깜짝 스타의 출현은 기대하기 힘들다. 폴 포츠의 데뷔 앨범 ‘원 찬스’는 영국에서만 68만 장이 판매됐다. 한국에서라면 과연 어땠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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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 보일의 깜짝 등장에 이어 영국과 미국의 각종 TV 프로그램들은 보일에 대한 기동력 있는 특집 취재에 들어갔습니다. 도무지 알아들을 수 없는 짙은 사투리를 구사하는 보일은 영국의 벽지 스코틀랜드에서도 벽촌인 블랙번에 홀어머니와 고양이 한 마리를 데리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전문적인 음악 교육은 받아 본 적이 없고, 취미는 동네 호텔에 있는 가라오케 머신 앞에서 노래하는 것이라는군요. 네. 이미 주변 사람들로부터 "인물은 좀 그렇지만 효녀 중의 효녀"라는 코멘트까지 모두 기사화됐습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 팀의 내공이 돋보이는 것은 바로 이런 부분입니다. 이미 이들은 폴 포츠의 경험을 통해, 아무리 처음엔 외모에 대한 저항감이 심했더라도 빼어난 노래 실력은 그것을 한방에 역전시킬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한번 이런 호감 역전 현상이 벌어지면 그 다음부터는 인간적인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주변 이야기거리가 다시 한번 화제를 폭발시킨다는 점 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 딱 맞는 사람을 찾아내기도 쉬워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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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첫 방송 때에는 누가 봐도 루저 형상인 폴 포츠가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2회 때에는 덩치는 크지만 노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순박한 눈매의 소년 앤드류 존스턴이 등장했죠. 존스턴의 폭발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번에 찾아낸 것이 바로 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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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턴에 대해서는 별도의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보일의 외양과 사연은 이미 위에서 다뤘으니 생략합니다. 포츠와 보일의 차이가 있다면 누가 봐도 넘치는 자신감. 소심하고 내성적인 포츠에 비해 보일은 "엘레인 페이지처럼 되고 싶다"며 자신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단골 주인공인 페이지는 웨스트엔드의 여왕으로 군림해온 영국 최고의 뮤지컬 스타죠.

'브리튼즈...'의 연출진에게서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 것은 이렇게 준비된 스타를 무대에 내놓기 위해 포장하는 기술입니다. 제아무리 폴 포츠와 수전 보일이 천재의 노래 실력을 갖췄다 한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천 관중 앞에서 그렇게 노래할 수 있을 리는 없습니다. 노래방에서 혼자 부르는 실력과 관중 앞에서 부르는 실력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걸 극복하는 길은 부단한 훈련 뿐이죠.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이 보여준 놀라운 라이브 실력은 누가 뭐래도 철저한 트레이닝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 더 보태자면, 무대에서의 코멘트 역시 상당히 연구된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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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용모와 태도가 준 임팩트를 떼놓고 생각한다면 폴 포츠의 노래 실력은 전문 성악가로는 한참 부족합니다. 음색에서 오는 표현력도 한정되어 있죠. 그걸 커버해 준 것이 노래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힘입니다. 전에도 한번 얘기한 적 있지만 이 팀의 선곡 실력 또한 감탄을 자아냅니다.

앤드류 존스턴의 '피에 예수' 역시 보이 소프라노의 매력을 최고로 뽑아낼 수 있는 곡이고, 보일이 부른 '아이 드림드 어 드림' 또한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선곡이죠. '레미제라블'에서 팡틴이 미혼모가 되어 공장에서 일하며 코제트를 부양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짧았던 인생의 봄을 그리는 노래입니다. 다른 가사를 모두 접어 둔다 해도, '현실로 인해 말살당한 나의 꿈(Dream)'이라는 부분만으로도 충분히 보일의 현재 상황과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물론 노래의 아름다움이야 이미 전 세계의 뮤지컬 팬들이 공감한 터이고.

전문 가수가 부른 노래를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죠. 레아 살롱가가 부른 브로드웨이의 팡틴입니다. 도촬 동영상이지만 노래와 영상이 볼만 합니다. 지금까지 살롱가가 부른 팡틴의 정식 동영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난해 내한공연에서 이 노래를 들었을 때의 감동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이 노래에 대한 이야기는 이쪽에 정리돼 있습니다. 레아 살롱가를 포함해 네 명의 가수들이 부른 서로 다른 I Dreamed a Dream이 있습니다.
 


보일의 노래 실력 역시 전문 가수들과 비교하자면 좀 어폐가 있습니다. 첫날 무대에서 보여준 노래도 박수에 가리긴 했지만 살짝 불안한 부분도 있었죠. 물론 아마추어로는 대단히 훌륭한 수준이고, 그 노래를 더욱 훌륭하게 보이게 뒷받침해준 전문가들의 솜씨 또한 기억할 만 합니다.

이런 식으로 가수를 포장하는 솜씨는 미국의 '아메리칸 아이들' 제작진도 탁월합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에서도 제니퍼 허드슨을 비롯한 스타들이 배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1% 부족한 것은 바로 감동이죠. 루저가 위너로 바뀌는 순간의 감동, 그것까지 빠뜨리지 않은 것이 바로 '브리튼즈 갓 탤런트' 팀의 성공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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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질문, '왜 한국에선 이런 깜짝 스타가 나오지 않을까'에 대한 답은 이미 다 한 셈입니다. 사실 한국 방송 제작진에게는 좀 억울할 수도 있는 이야기입니다. 매주 촬영과 편집을 진행해야 하는 한국 방송의 성격상, 1년에 3개월 정도 방송하고 빠지는 '브리튼즈 갓 탤런트' 같은 수준의 제작비와 지원, 연출력을 기대해선 안된다는 이야기가 당연히 나올 겁니다.

하지만 현재 3대 지상파의 인력구조를 감안할 때 제작비는 몰라도 사람이 부족해서 할 수 없다는 얘기는 곤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나머지는 기획력으로 커버할 수 있는 부분이 꽤 클 겁니다. 비단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 한정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전반적인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입니다.

물론 깜짝 스타의 등장을 마무리하는 절대적인 조건은 사회의 저변입니다. 스타 하나가 똑바로 서려면, 그 스타나 제작자를 부자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대중의 소비가 있어야 합니다. 그동안 국내에서 등장했던 수많은 UCC 스타들이 잠깐 주목을 끌었다 사라진 이유는 뭘까요. 한때 그들에게 열광했던 대중이 그들을 먹여살리기는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문화와 스타는 공짜가 아닙니다.


p.s. 수전 보일을 보고 감동했다는 분들의 기분을 상하게 하기 위해 이런 글을 쓴 것은 아닙니다. 단지 현대 사회에서는 어떤 감동도 '날 것 그대로'는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시라는 뜻입니다.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대해서도 칭찬만 할 생각은 없습니다. 수전 보일과 같은 날 출연한 파비아 체라(Fabia Cerra)라는 출연자의 벌레스크 댄스 광경입니다. 이런 지상파 쇼 무대에서 가슴을 드러내고 춤을 추다니...

 

이런 분위기라면 체라는 화제만 뿌린 뒤 결국 보일의 들러리가 되고 말겠죠. 그렇습니다. 이런 화려한 인생 역전 쇼에도 루저는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방송에 출연도 하지 못하고 예심에서 떨어진 사람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겠죠. 쇼란 그런 것입니다.

p.s. 유튜브의 수전 보일 동영상은 벌써 퍼가기 금지 조치가 한창이더군요. 폴 포츠도 거의 블록돼 있어서 어렵게 찾았습니다.




샤힌(섀힌) 자파골리에 대해서는 들어 보셨습니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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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미스고 실제로 저렇게 뛰어난 사람은 우리나라에도 노래방의 보급으로 인해 엄청나게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
    문제는 방송매체와 기획사간의 끈끈한? 정 때문에 기획사를 거치지 않고 능력을 인정받아 스타가 된다는건 쫌... 힘들지 않을까 쉽네요
    2009.04.19 08:01
  • 프로필사진 LEXI HOPE 저도 유투브에서 보고 감동받았습니다...감동의눈물이...
    정말 "Dont judge the book by its cover"이란말이 딱맞더군요.......
    2009.04.19 08:27
  • 프로필사진 우리나라 외모지상주의가 완화되지않는한 이런스타는 절대로 나올수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스타나왓다면 '오크녀야 뭐하러왔냐'라며 엄청난악플이 달렷을껄요;; 2009.04.19 08:39
  • 프로필사진 아그리고 성장과정이나 커서도 취미생활을 저렇게 할수가없죠..
    고등학생중에서 취미로 음악같은거배우는사람이 몇이나될까요.
    2009.04.19 08:40
  • 프로필사진 So-Won 긴가 민가 했더뉘, 역쉬 송기자님이 예전에 유명했던 <여름사냥> 출신이군요. 다른 블로그 글에서 주철환 사장 관련 글 읽어보니. 일반인 출연자 중에서 <여름사냥> 만큼 히트친 출연자 없는데. 이건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송 기자님도 얼굴과 학벌, 방송 연출의 덕을 좀 본 분이십니다. ^^ 당시 우리 사촌누나 포함, 여대생들의 로망이었다고 들었는데, 그때가 그리울 듯. 혹시 그런 경험 때문에 방송 연출의 위력을 더욱 실감하시는 거 아닙니까? 아님 전공이 신방과라서 전공 애측을 더욱 드러낼 지도 모르구요. 게시판에서 다른 글 보면, 분명 성악이나 작곡 등 음악을 본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연출보다 이 사름들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하듯이. 2009.04.19 08:44
  • 프로필사진 So-Won 송기자님 같은 기자 분들에게 오히려 부탁하고 싶은 것은, 수잔 보일이나 이런 기사 낼 때, 외국 외신 받아서 그대로 기사 쓰거나, 유튜브 동영상 보고, 그냥 기사 쓰는 풍토 이런 거 지양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 시청자나 독자로서, 한국 예능 방송에는 오히려 만족하거든요? 외국 방송도 자주 보지만, 많이 발전했다고 보는데, 기자들 수준은..아시죠? 요즘 제일 많이 욕 먹는 분들이 기자라는 거. 수잔 보일 기사도 전부 내용이 똑같습니다. 위키에서 수잔보일 떴는데요. 수잔 보일 하나믄으로도 정말 다양한 의견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어요. 다른 나라에는. 2009.04.19 08:53
  • 프로필사진 곤이엄마 전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들어 보니 감동이네요
    상업적인 면에서 벗어나서 감동을 주는 노래들입니다
    전 클래식을 잘모르고 듣는 귀도 섬세하진 않지만 가끔 이런 감동이 상업적으로 포장되 있다지만 즐거워요
    모든걸 뒷면을 바라보고 한다면 넘 삭막하지 않을 까요...^^
    글쓰신분들 글을 보다보니 넘 삭막해 집니다...
    가장 예로 우리나라에 나오는 사람은 예쁘게 보이려고 다 방송국에서 예쁘게들 해주잖아요 수전 보일도 우리나라에서 나왔더라면 저렇게 안하고 나왔겠죠....
    그럼 감동도 덜했을테고 하지만 전 저렇게 한 저 프로그램 만드신 분들이 좋네요..^^
    2009.04.19 09:22
  • 프로필사진 세상에 블로그 뉴스에 이렇게 댓글 많은것 처음 보네요. 글이 너무 잘 쓰여져 있어서 그런것이겠죠? 2009.04.19 09:24
  • 프로필사진 감동 다시 보고 또 봐도 감동입니다. 옜날의 폴 포스 의 그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좋은 글 담아가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휴일되세요~*^^*
    2009.04.19 10:02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4.19 10:12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앗, 그런데 D-중이던가, C-고던가? 헷갈리네. 잘 지내나? 2009.04.20 10:05
  • 프로필사진 in 우리나라에서 가수라고 하면 일단 이쁜고 잘생긴거
    아닌가?
    노래야 잘하든 말든 립싱크로 때우던말든..
    2009.04.19 10:29
  • 프로필사진 날선눈낄 방금 타임즌 온라인에 갓 올려진 수전보일에 관한 인터뷰기사를 읽었습니다.
    헌데 님이 글에 쓰신것과는 조금 다른 내용이더군요.

    수잔은 2년정도 전에 근처의 전문가로 부터 2개월 정도 노래수업을 받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무대 매너도 그렇고.
    물론 지금의 센세이션에 방송사의 개입이 없었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방송사의 각본대로 진행되어지는건 아닙니다.

    수잔은 오래전에 지역방송 컨테스트에도 참가 했지만 너무도 떨려서 제실력을 발휘하지 못해 입상하지 못했고, 이번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부를때 마다 고인이된 어머님을 떠올리게 하는 곡을 가지고 참가했다고 합니다.

    지금 유튜브에서 각광받고 있는게 그녀가 1999년도 자선음반에서 부른 'Cry me a river'라는 곡입니다.
    들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10년전에도 이미 엄청난 노래실력을 발휘했더군요.
    무척 부르기 어려운 곡(제가 좋아하는 곡이라 잘 압니다)을 정말 멋지게 소화해 내어 불렀습니다.
    목소리도 아주 아름답고.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방송사의 기획실력이 뛰어나다 해도 돌덩이를 보석으로 만드는건 불가능 합니다.
    Britains got talent에서 수잔의 목소리가 완벽하지 않은건 누구나 가지게 되는 긴장감 때문이지 그녀 자체의 노래실력이 떨어져서 인건 아닌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바보가 아닌이상 포장되어진 물건과 그렇지 않은 물건을 구분할수 없는건 아닙니다.

    수잔의 목소리는 이미 I dreamed a dream을 처음 불러 유명했던 브로드웨이의 전설 Pattu LePone가 CBS방송 인터뷰에서 수잔의 공연을 자꾸 틀어 보면서 남편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고 극찬을 하게 했습니다.
    전설인 그녀가 극찬했다면 수잔의 노래실력은 이미 검증을 받은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정말 할리우드와 음반업계를 위해 존재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American Idol을 만들고 있는 미국은, 오히려 왜 자신들은 폴포츠와 수잔 보일같은 감동을 주는 인물이 나오지 않는가 라며 의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진단하는게, 미국은 오락산업의 특성상, 유명세를 타면 사업적으로 성공할수 있는지를 살펴서 , 실력이 아주 출중하지는 않아도 출연자들을 다듬고 꾸며서 그중 소위 화면발이 잘받는 사람들을 추리지만 영국은 인위적인 개입은 최대한 자제한체 출연자의 실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과 관객들이 선택하게 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이 눈에 뜨입니다.
    2009.04.19 10:43
  • 프로필사진 동의맨 저도 동의합니다.
    감동적이다길래 잔뜩 기대를 하고 봤는데, 마치 헐리우드가족영화를 본 후 뭔가 만들어진 감동같다는 느낌? 솔찍히 수잔보일의 목소리와 발성은 주위에 흔히 볼 수 있는 특별한 것이 아니였다. I dreamed a dream은 누가 불러도 감동할 만한 노래였고. 쭉 동영상을 보다가 만약 저기에 노래 중간중간 환호하는 사람들과 무지 감동받고 있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심사위원들이 없었다면 보는 사람들이 그렇게 감동을 받았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2009.04.19 10:50
  • 프로필사진 문상훈 잘 읽었습니다.
    리플도 그렇고 문재가 뛰어나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저는 글쓴이처럼 쓸 재주가 없으나
    제삼자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이 있어서 조금
    적어볼까 합니다.

    워낙 시야가 탁월하신 분과 리플에 대해서 적자니
    좀 머뭇거려지기는 하네요;;

    저도 말씀하시는 부분들에 대해 극히 공감하며
    글을 즐겁게 읽었습니다,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도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즐거웠습니다.

    뜻하지 않게 이런 글을 발견하게 되어 즐겁네요.

    다만, 오해를 하거나 곡해를 하는 분들에 대해서
    너무 가차없이 "간단한데 오해하셨습니다" 라고
    적으셨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만 조금 소감을 남기고
    싶어져서요.

    어떤 글을 읽을 때에 그 글을 다 읽고 중요한 점
    만을 생각하고 나머지 핵심이 아닌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무시를 하는 것이 "자신의 사고를 정리하는"
    데에는 좋은 것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것, 이해하는 방법은 읽은 사람의 영역이니
    쓴 사람이 "굳이 중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크게 생각해서 오해를 하셨다/요지를 이해하지 못했다"
    라고 말하기는 좀 쉽지 않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읽은 사람들이 오해의 소지가 없게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정말 보통이 아니게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요는, 쓰신 글 중에 오해를 받을 부분들이 있기는
    있는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 글이 온라인 상에서 적혀있다는 것은, 학식,
    지성과 지적 수준에 상관없이,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배경을 가졌던지 읽힐 수 있는 곳이니
    가능한 한 오해의 소지가 없는지 끊임없이 찾아볼
    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제가 이해한 것은 글의 전체적인 방향이
    현재의 현상을 두고 쓰여지게 됐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미 수잔 보일만 칭송하는 분위기에 대해서는
    사실 의견이나 논평을 낼 여지/이유도 없으니
    수잔 보일에 집중하지 않고 그 외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논평이 들어간 것이 읽는 분들에게
    거부감을 준 것 같긴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분명 원석도 인정, 세공도 인정 같은
    재료가 뛰어난 것도 좋고, 그것을 잘 살리는
    요리사도 인정이라는 내용입니다만 아마
    이 글에 대해서 거부감 또는 곡해를 하는 분들은
    쓰신 글 중에서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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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첫 방송 때에는 누가 봐도 루저 형상인 폴 포츠가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2회 때에는 덩치는 크지만 노래를 좋아한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순박한 눈매의 소년 앤드류 존스턴이 등장했죠. 존스턴의 폭발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번에 찾아낸 것이 바로 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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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마지막 문장, 앤드류가 등장했는데
    "폭발력이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찾아냈다"
    같은 부분 같습니다.

    본래 찾아냈다 라고 하면 찾아내어진 쪽은
    숨으려는 의지가 있거나 아니면 가만히 있었거나
    라는 의미를 연상시키게 되지 않을까 해서요.

    원래, 인간과 원석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자발적인
    의지가 있느냐 마느냐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인간이 단련한 것도 결국 환경의 영향이고
    탄소 덩어리도 의지가 있을 수 있지 않느냐 하는
    철학적인 차원의 이야기가 되면 좀 곤란하지만...)

    저는 이 프로그램의 시스템을 잘 모릅니다만,
    이 프로그램이 아무 의지 없이 묻혀있는 재능있는
    사람을 발굴, 찾아내어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라면
    분명, 찾아냈다 라는 것도 어폐가 없겠습니다.

    하지만 결국 본인의 의지로 해당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린 것이라면 이라는 것을 전제로 말입니다만.

    결국 뛰어난 요리사가 있는데, 요리사는 스스로
    식재료를 찾아 다니는 경우도 있는 반면
    배달되어온 식재료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브리튼즈 팀은 일단 후자에 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의 모든 식재료가 자신이 있는 곳에 오는데
    굳이 찾아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재료나 원석과 다르게 본인의 의지로 찾아가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고, 그런 생각의 차이가
    쓰신 글에 대한 오해를 부른 것은 아닐까요.

    "앤드류 존스턴의 폭발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 부분이 "찾아내었다"로 연결되어 오해를 부른 것
    같습니다.

    즉 연출진의 의지와 판단이 더 중요한 것 같은
    인상을 남긴 후에 "찾아내었다" 라는 말이 쓰여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만약,
    "앤드류 존스턴의 인간 드라마는 폴포츠 같은
    폭발력이 없었다. 그러던 차에 수잔 보일이 지원했고
    이번에도 이 뛰어난 브리튼즈갓탤런트 팀은 여지 없이
    수잔 보일을 알아보았던 것은 아니었을까"
    - 이 문장도 결코 좋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문재가 달려
    서;;
    이런 톤이라면 조금은 오해가 적지 않나 싶지만..
    자신은 없네요;;

    그리고..

    이런 찾아냈다 라는 표현이라거나 글 중에서
    ----------------------------------------------------
    '브리튼즈...'의 연출진에게서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 것은 이렇게 준비된 스타를 무대에 내놓기 위해 포장하는 기술입니다. 제아무리 폴 포츠와 수전 보일이 천재의 노래 실력을 갖췄다 한들,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천 관중 앞에서 그렇게 노래할 수 있을 리는 없습니다. 노래방에서 혼자 부르는 실력과 관중 앞에서 부르는 실력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걸 극복하는 길은 부단한 훈련 뿐이죠. 어떤 노하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이 보여준 놀라운 라이브 실력은 누가 뭐래도 철저한 트레이닝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 더 보태자면, 무대에서의 코멘트 역시 상당히 연구된 흔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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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부분 때문에, 이 글의 진정한 요지가 잘 전달이 되지
    않을 소지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을 보면 역시 "진실"이라기 보다는 "의견"으로
    보이고, 불가능 등으로 표현되어 있으니 글을 읽은
    사람들이자신의 의견을 쓰고 싶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최고 중의 최고들과 비교하는 것도 좀 무엇하고..

    그 최고들이란 이러한 연출 혹은 시스템 안에서 부단히
    노력해서 결국 그런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수잔 보일이든 폴포츠든 결국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난 수준이라고 해도, 시스템과 프로그램, 뛰어난
    스승에게서 사사 받는 부분(폴포츠는 다소 예외적인
    부분이 있군요..) 들 없이 이 정도까지 해낸
    의지가 있고, 그게 일단 감동을 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연출은 그것을 정해진 시간과
    금액 안에서 잘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 숙명이 있으니
    아마 말씀 하신 부분 안에서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모르는게 많다 보니...
    혼자서 잘 부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관객 앞에서
    혼자서 부를 때보다 잘 보르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글을 쓸 때에 얼마나 집중해서 얼마의 중요성을 가지고
    쓸 것인가 에서 봤을 때에 그렇게 심각하게 적지 않은
    글인데, 이렇게들 심각하게 굴지"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제 지적이 옳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고요.

    본래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 더 대단하니까
    이런 글이 쓰여진 사실이 더 대단하고, 그것을 따지는
    것은 쉬운 것이죠.

    일본어로는 ことがすんでからいっているだけ 라고
    일이 끝난, 혹은 어떤 현상이나 사건이 발생한 후에
    말하는 것 뿐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치, 송원섭님의 글이 있었으니 생긴 일이고 보면
    꼭, "비평은 쉽고 창조는 어렵다" 식이 된 것 같네요.
    그런데 사람들은 창조한 것에 대해서 쉬이 비평하니
    저도 비슷한 사람이 될까봐 조심스럽습니다.

    사실 이런 글을 저보고 쓰라면 못쓸 겁니다.
    아는 지식이 없어서... 저도 이런 견해를 적을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저도 그저 일요일 오전에 상념에 젖어서 웹을 돌아다니다
    보고 적은 것일 뿐이니. 그냥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결국,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났으면 하는 탄식 내지 아쉬움에 대해서 극히
    공감합니다.

    내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사는 데에 좀 더 획기적인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텐데, 외국의 일이라는 게.

    간만에 한시간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2009.04.19 11:0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성의있는 지적 감사합니다. 제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09.04.20 10:09
  • 프로필사진 잘 듣고 봤읍니다. 주위 추천이 많아서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본 것 같아요.
    훌륭한 미성이지만, 다듬을 구석이 많아 보입니다.
    2009.04.19 11:23
  • 프로필사진 신돌이 요즘같은 시대에 '날것 그대로의 감동' 을 전달하였을 때,
    과연 그것에 감동을 느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넷시대에서, 맘만 먹으면 수천수백가지의 수많은 승리자를 찾을수 있고, 또한 감동을 의도한 수많은 예술/문화작품을 접한 우리들이, 수많은 오감 정보에서 '감동' 을 느끼는 컷트라인은 분명히 예전보다 엄청나게 높아져 있겠지요.

    이런상황에, 만약 폴포츠같은 사람이, 아무런 극적장치없이 방송에 출연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의 못생긴얼굴이 잘 안보이도록 클로즈업을 최대한 자제하고, 카메라 앵글또한 평이하게, 비웃음을 보이는 심사위원의 표정또한 삽입하지않고, 마치 '전국노래자랑' 처럼 날것그대로의 방송을 하였을때, 아무런 임팩트를 받지못한상태에서 후에 폴포츠에 사연을 전해들었다고 해도 과연 감동을 받을수있을까요?

    브리튼즈 갓텔런트에서는, 이 모든연출을 정교히 배치하였고, 그 결과 우리는 큰감동을 얻을 수 있었죠.

    인위적이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역설적으로 '날것그대로의 감동을 주기 위한 인위적장치. 라는 개념으로 접근을 하는것이 좋겠지요.

    그 장치가 없었다면, 우리는 폴포츠란 사람에게 아무런 감흥을 느끼지못하고 인위적이지 않은 진짜 가치-바로 폴포츠의 노래와 인생- 에 대해 심드렁하게 넘어갈수도 있었을것입니다.

    적어도, 저 프로그램을 연출한 사람은, 그 '진짜가치'에 대해,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그 가치를 놓치지않고, 같이 공유할 수 있을까에 대해 얼마나 고민하였을까에 대해 생각하였으면 합니다. 본인이 감동하지 못하면, 남을 감동시킬수 없죠. 본인이 감동하지 못한것에 대해 아무리 장치를 넣어봤자, 전세계의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수있을까요?

    최근에 많은 유사시도들이 생겨나지만,(페이크 다큐라던가) 브리튼즈 갓텔런트가 취한 방법은 가장 이상적인 모습에 다가간 (적어도 현재시대에서는) 미쟝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단 2,3회에서도 유사모델이 연속돼어 발견돼는건 의도적이라는 느낌이 들어 걱정이 돼긴합니다. 힘들게 찾아낸 방법 또한 퇴색돼어가고 있는 경향이 있으니깐요.
    2009.04.19 12:30
  • 프로필사진 송원섭 네. 그래서 장인의 솜씨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또 2회에서 패턴을 살짝 바꾼 덕분에 3회에서도 지금 보일이 다시 스타가 될 수 있는 거겠죠. 2009.04.18 16:44
  • 프로필사진 팔비 저는 우연히 야후에서 동영상을 보고 감동해서 몇번을 다시봤습니다.
    폴포츠의 경우에는 CD가 나온뒤 노래를 들은지라 현장감이 없었던 반면 수잔보일의 경우에는 동영상을 직접보면서 현장감을 좀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자꾸보다보니 여러분들이 거론한것처럼 음성이 매끄럽지 못하다는점과 전문가수에 비해 떨어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본 저는 좀 다른 생각입니다.

    음성이 매끄럽지 못하든점은 아무래도 그노래를 수백번씩 정규무대에서 부른 유명가수보다 아무리 오디션을 거쳤다 하더라도 큰 무대에 처음 선 사람입장에서 떨려 음이 불안할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노래를 처음들어본 저로서는 참으로 부르기 어려운 노래가 아닌가 생각되더군요. 끝 클이맥스부분빼고는 독백하듯이 불러야 되는 멜로디때문에 더그럴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가 감동받은부분은 우리나라 가요도 그렇듯이 클라이맥스부분에서 극적인 반전과 함께 보이스를 내는 노래일수록 인기가 있듯이 이부분을 수잔보일이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고 보여집니다. 이부분 노래부를때 비춰지는 심사위원 사이먼의 표정을 보면 비로소 미소와 함께 완전히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저는 레미제라블을 보지 않았지만 가요와 팝발라드를 좋아하는 저같은 귀에는 전문가수들의 보이스보다 훨씬더 충격이었습니다.
    2009.04.19 23:41
  • 프로필사진 송원섭 가창력 부분은 몇번 더 들어봐야 답이 나오겠죠. 급할 것 없습니다.^^ 2009.04.20 10:09
  • 프로필사진 후다닥 제 보기에도 폴포츠나 수잔 보일이나 전문 가수로서는 2%쯤
    부족한 실력인건 사실인 듯 합니다.
    하지만 그걸 정말 절절하게 포장해내는 능력은 쇼를 만드는
    스탭의 몫이겠지요
    비슷한 예가 될런지 모르겠지만
    스타킹에 나왔던 저기 전라남도 무슨 섬에서 올라온
    트롯신동 초등학생의 사연도 저 두사라 못지 않았는데
    그 파급은 그에 훨씬 못 미친 것 같습니다..
    우리가 받는 감동이 연출에 의한 것이어도 좋으니
    제게 무한 감동을 날려줄 버라이어티가 필요합니다..

    덧붙여서 사이먼 짱입니다.
    까칠한 중년아저씨... ^^;;;;
    2009.04.20 09:48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한국에서 저러면 단번에 매장...^^ 2009.04.20 10:10
  • 프로필사진 송기자님, 다음부터는.... 글 말미에 "글의 핵심을 두줄 이내"로, "권고하시는 바를 세줄 이내"로 적어주시면 어떠시겠어요? 사람들이 정확한 댓글 다실 수 있도록요...ㅋㅋ (그러면 댓글 읽는 재미가 없어질라나.....) 2009.04.20 13:38
  • 프로필사진 후다닥 DC의 필수요소인 세줄요약을 말씀 하시는군요... 2009.04.20 17:04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무슨 일을 하던지 우선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해야 합니다. 인간이란 존재가 본래 싫증을 잘 내는 동물인지라 목표가 아무리 좋다고 할지라도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게 되면 금방 지겨워지게 마련입니다. 지겨워지면 핑계를 대고 빨리 포기하게 됩니다. 일단 좋아하는 일을 찾으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목표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목표가 있어야 열중할 수 있게 됩니다. 애정을 가지고 열중을 할 수 있는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행운은 오는 것 같습니다.

    수전 보일이나 폴 포츠의 삶이 평범한 듯 하면서도 그들의 인생 역전에서 열정을 느끼는 것은 저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2009.04.20 16:54
  • 프로필사진 후다닥 저도 선우재우뷤 의견에 동의합니다..
    근데 세상일이란게 자기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2009.04.20 17:06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맘 어디선가 나온 대사죠.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거다.'
    2009.04.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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