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블로그 일지

16 on 18th

송원섭 2009. 6. 19. 11:34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낮이 좀 분주했던 탓에 제가 흥분해서 아드레날린 과다 분비 상태였던 듯 합니다. 정신도 살짝 없고 오바도 좀 하고... 뭣보다 발 사진 찍느걸 까먹고 있다가 부랴부랴 한밤중에 찍게 됐습니다.

인원에 살짝 부침이 있었고 평소답지 않게 중간에 일찍 가는 분들도 눈에 띄었는데, 아침에 눈 뜨고 정리해보니 저까지 16명이 왔다 간 거였군요. 저까지 10명이 지난번 모임에 있었던 분들이고, 다섯 분은 오랜만에 다시 뵈었습니다. 처음 오실 분이 두 분이었는데 가수 아무개씨의 19년 팬이라는 한 분은 어디론가 실종되시고... 다른 한 분이 오셨습니다.

(이 분은 마지막에 "다음에 또 나와도 되죠?"를 저에게 세번이나 물어보셨습니다. 꽤 만족하신 듯 한데, 나머지 한 분은 오셨다면 어땠을지 궁금합니다.)

*일*** 님과 *이* 님이 닉네임대로 1번과 2번으로 오신 듯 합니다. 그리고 K*****a님과 '유일하게 한자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오셨고, 처음으로 '실명 닉네임'을 쓰시는 분이 오셨습니다.

뭐 이런 식으로 쓰는 건 그냥 다음에 봤을 때 기억하기 위해서입니다. 여전히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먼저 생각하는 스핑크스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밖에 오신 분들을 좀 거론해 보자면,

멀리서 오셔서 일찍 가신 분,
멀리서 오셔서 일찍 가신 분 2(강남에서 모이게 한 분),
회사 여직원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다고 우기는 분,
집에 식용유가 많다는 기러기 한 분,

1년 반만에 오신 분,
변함 없이 모자를 쓰고 오신 분,
모자 쓰고 오신 분이 불러서 예정에 없이 오신 분(?),
퀴즈 상품을 그 자리에서 아낌없이 기증하신 분(뭐 그러라는 상품이었지만...),
대량의 음료수를 반입해서 뿌리신 협찬자님,

퀴즈용 상품과 대형 청주를 반입하신 협찬 내외님,
상 밑으로 여유있게 통과하는 장화신은 고양이 한 분,
직장 관두고 새로 가게 알아보고 있는 분,
영화배우 고창석씨,
회사가 압구정동이라 장소 섭외하신 분,

이렇게 하면 저 빼고 15명입니다. (빠진 분은 없으시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무튼 한참을 웃고 떠들고 했는데 시간 참 잘 가더군요. 늘 하던대로 아무 주제 없이 아무 얘기나 하는데도 이제 얼굴이 익은 분들이 많아져서 그런지 알아서 잘 노시는 모습이 흐뭇했습니다.

퀴즈 준비가 좀 약하긴 했는데, 출제에 의혹을 가진 분들이 평소보다 좀 많았다는 점이 눈에 띄더군요. 뭐 대략 지금까지 봐 오신 분들은 그 과정을 뻔히 아시지 않습니까? 새삼스럽게... 아무튼 2차에서는 댄스 계열과 말뚝 계열의 벽이 점점 엷어지고 있는 분위기가 참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참 좁더군요. 모임 장소에서 탤런트 김혜선씨를 만나 수십년만에 회포를 푸신 분도 있고, 또 한 분은 모임 자리에서 옛날 한 직장 동료와 예전 같은 건물 근무자를 만나셨습니다. 뭐 지금도 알고 보면 같은 회사에 다니는 두 분이 있군요.

매일 모여도 참 잘 노실듯한 분들인데 어쩌겠습니까. 먹고 사는게 만만찮으니... 다음번에는 좀 더 활기차게 뛰어노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그밖에 감사 인사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맛있어서 다이어트해야 한다는 사실도 잊어버렸습니다. ㅠ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시 지나가다가 이런 음료가 보이면 꼭 한번씩 사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분홍색 강추.


그럼 다음번에 뵙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냥 아무 이유 없는 안구 정화용 사진. 눈앞이 환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것 같지 않습니까?



'블로그 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휴가들은 다녀오셨나요?  (22) 2009.07.22
자리를 옮겼습니다.  (52) 2009.06.30
16 on 18th  (52) 2009.06.19
한번 모일 때가 됐죠?  (71) 2009.06.12
며칠 쉬겠습니다.  (28) 2009.03.24
옛말 틀린게 없죠.  (30) 2009.03.16
댓글
  • 이전 댓글 더보기
  • 프로필사진 Chic 초반엔 소주가 안받았는데 다행이 마지막을 21년산으로 끝내서 그런지 뒤끝이 없어서 좋네요

    아쉽게(?) 놓친 김동률 콘서트 3CD는 요즘 지적재산권 문제가 시끄럽다보니 그냥 구입해서 들으려고요 ㅎㅎ

    간만에 즐거운 하루였고, 협찬품들 고맙습니다
    2009.06.19 12:59
  • 프로필사진 ㅇㅇㅊ ㅇㅇv 2009.06.19 13:58
  • 프로필사진 송원섭 Z 2009.06.19 16:48
  • 프로필사진 후다닥 못가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금 분위기로 보아서는 다음번 모임도 어려울것 같은데..
    ㅠㅠ 다시 모임에 나가고 싶어요.....
    2009.06.19 13:03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니 사실 저번에도 금방 가셨잖습니까. 2009.06.19 16:49
  • 프로필사진 후다닥 그래도 그땐 퀴즈는 풀고 갔잖아요... 2009.06.19 18:02
  • 프로필사진 김성지 분홍색 음료수 어떤 맛이에요?
    지방에 사는 아쉬움이 있네요! 모임 재미있어서 한번가신분은 또 가시는거겠죠? !!실명쓰신분이 저말고 별로없었는데~많이 생겼네요!^^
    2009.06.19 13:07
  • 프로필사진 송원섭 그렇군요. 2009.06.19 16:49
  • 프로필사진 야행성아침형인간 혹시 대구에 사시고 얼마전에 결혼하셨나요?^^

    제가 아는 분과 이름이 똑 같아서..
    2009.06.22 14:39
  • 프로필사진 아싸 일등? 2009.06.19 13:12
  • 프로필사진 가을남자 그동안 너무 바빠서 스핑크스에도 자주 못 들렀더니 그런일들이 있었군요. 알았더라도 아마 바빠서 못갔을것 같읍니다. 죄송합니다. 다음달부터 제가 백수가 됩니다. 시간이 충분할것 같으니 앞으로는 자주 들러보겠읍니다.
    다음에는 정말로 꼭 한번 참석하고 싶읍니다.
    2009.06.19 16:32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니 그렇다고 죄송하실것까지야; 2009.06.19 16:50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맘 선배님:넘 즐거웠구요. 담엔 야유회?

    햇살님:커피 짱 맛나요,그 많은 번호중에 꽝뽑은 슬픔이 단번에 달아나요~

    Chic님:그냥 가셨음 아니될뻔 했죠? ^^

    후다닥님:저희처럼 오세요.
    양가부모님을 섭외해서 애들은 해결하시고
    사모님까지 대동하고 오시면
    제가 육아팁 왕창드린다고 하세요^^

    1.음료수 넘 맛나요. 어디서 파는지 빨리 알려주삼~

    2.H님: 나도 쿠키 줘잉~

    *헤어질때 살짝 포장마차 멸치국수가 생각나긴 했지만
    다들 출근하시는 관계로...
    그리울때 헤어져야...
    2009.06.19 16:41
  • 프로필사진 송원섭 익스트림...이 쑈킹.^ 2009.06.19 16:50
  • 프로필사진 Harryc 포차들러 국수 한 그릇 뚝딱하고 갈걸 그랬나봐요
    섞어 마신 술이 부대껴서 오전 내내 고생했네요 ㅎㅎ
    조만간 시식기회 드릴게요~^^
    2009.06.19 20:53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지금 챙겨온 맛있는 반딧불을 마시고 있습니다. 정신이 번쩍 드네요(wake up). 준비해 온 분께 감사를.......

    ‘큰 사람이란 어린아이의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은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대한 맹자님이 말씀하셨다 하니 진실일 것입니다.
    어제는 모든 분들에게서 어린아이의 순수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을 기대하며 그동안 모두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09.06.19 21:16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니 그렇게 철없이 놀았다는 천기누설을 하시면; 2009.06.20 10:31
  • 프로필사진 jsyqa 회식이랑 겹쳐서 신청도 못했네요. 회식 때 본 '시카고'라도 재미있었으면 덜 억울했을텐데. -.,-;; 2009.06.19 17:12
  • 프로필사진 gangari 어제 즐거웠습니다..
    근데 제가 세번이나 물어봤나요??
    암튼... 다음번엔 저도 도네이션 상품을 ,,, 신발을 좋은걸 신고 가야겠네요..

    마지막으로 송기자님..
    다음번에.. 또 가되 되나요??
    2009.06.19 17:54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한번만 더 물어보시면 강툅니다. 2009.06.20 10:33
  • 프로필사진 Harryc 멀리 대전에서 오신 아름다운 유부녀 언니,
    유인경 닮았다는 말에 발끈하신 언니... 닉네임을 몰라서 ㅎㅎ
    가시는거 못 뵙고 인사도 못 드려서 죄송해요
    담에 꼭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어제가 금요일이라 착각하고 넉 놓고 있다가 아침에 지각 할 뻔...
    술이 웬수입니다. 하고 나서 후회 할 짓을 왜 자꾸 하는지...
    이젠 나잇값 좀 해야 겠습니다 ^^

    모두 반가웠습니다.
    2009.06.19 21:07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찰랑 머릿결 부러워’님이군요. 호호 발끈까지야 ^^;; (전 예쁘고 게다가 붙임성까지 있는 분 참 좋아해요. ^^)
    *현정 닮았다고 하라며 부추기는 송기자님이 더 가혹한거죠. ㅠㅠ
    아무튼 박**님 쵝오!^
    2009.06.19 23:31
  • 프로필사진 송원섭 박씨가 두분인데... 이름이 영화배우인 분인가요, 얼굴이 영화배우인 분인가요? 2009.06.20 10:34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질문이 은근히 어렵네요;;)이 분 수염을 보고 숀코너리가 생각났습니다. ^ 2009.06.20 15:27
  • 프로필사진 송원섭 http://movie.naver.com/movie/bi/pop/image_view.nhn?is=http://imgmovie.naver.com/mdi/mi/0480/D8074-46.jpg&iw=500&ih=332

    이 분을 보고 션 코너리를 떠올리기란... 참... ^^
    2009.06.21 13:29
  • 프로필사진 still 러브 세리 오... 마지막 사진을 보니까, 저도 비행기 막 타고 모임에 참석하고싶게만드는 그런 분위기 인데요?

    부럽습니다!!!
    2009.06.19 22:19
  • 프로필사진 송원섭 ...윤아가 왔었다고 생각하시는건.. 설마; 2009.06.20 10:34
  • 프로필사진 하이진 잘못 찍으셨습니다. 제가 1등으로 도착했어요. 약속 시간보다 무려 40분을 일찍 도착해서 열심히 책 읽고 있으니까 *일*** 님께서 오셨어요. 낮에 약속이 두 개나 있었기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퀴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요. 그나마 음료수라도 얻어 와서 좋았어요. 아직 마셔보진 못했지만...

    다음에는 원래대로 강북에서 모이세요. 아쉽지만 조금 더 일찍 나가면 되죠. 어차피 노래방에서의 즐거운 시간은 어디에서 하든 함께 하기 힘들거 같으니까요.

    어쨌거나 모두들 만나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숙소만 제공하면 대전에서도 모이시겠다고 하셨죠? 언젠가 제가 숙소 만들어놓고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2009.06.19 22:46
  • 프로필사진 송원섭 기대하겠습니다. 2009.06.20 10:35
  • 프로필사진 우왕~~ 부럽습니다.
    그러나 멀리 살고 있는 관계로 꿈조차 꾸지 못하네요.

    발사진... 은근 매력적입니다.
    2009.06.19 23:08
  • 프로필사진 송원섭 언젠가 한번.. 2009.06.20 10:35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좋으신 분들이 많이 오셔서 어제 참석 안했으면 후회 할 뻔 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흡족합니다.
    어제 오신분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송기자님//(다이어트 흔적이 살짝 보이는) 은근히 사이먼을 의식하고 계시는 거 맞죠? ^
    책 재미있게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반갑다 친구야'를 재연하신 K******님// 제가 옆에 있어보니 삼순씨보다 훨씬 성격 좋으신 것 같아요. 음료 잘 마셨습니다. ^^
    2009.06.19 23:3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의식) 싸이먼? 집에 가서 쉬라고 하세요. 2009.06.20 10:36
  • 프로필사진 안구정화는 안되고.. 김장훈씨가 생각나는 나는....; 2009.06.20 13:53
  • 프로필사진 송원섭 네.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셔야 하는게 맞습니다. 2009.06.21 13:26
  • 프로필사진 zizizi 엉?? 저 윤아 사진은 왠지 에반겔리온의 레이 같은 분위기가 좀 있군요... 2009.06.20 18:05
  • 프로필사진 송원섭 포샵 탓에 그렇겠죠? 2009.06.21 13:26
  • 프로필사진 아자哲民 저에게는 4번째 오프모임이였습니다. 전날 직장상사에 진상쇼와 다음날 접대성 워크샵이 있어 몸을 많이 사렸습니다.


    항상 모임참석은 긴장을 동반했었는데, 이번 모임때는 그런 현상이 현저해 낮았습니다. 그냥 편한 친구모임에 가까운 느낌 이었습니다.


    다음번엔 긴장감을 좀 불어넣고 참석해야 하겠습니다. ^^;;상품 가져온게 없다고 마눌이 불만을 날립니다. 그렇지만 긴장한다고 많이 탈 수 있는 건 아니겠죠.
    2009.06.21 10:14
  • 프로필사진 송원섭 저런. 카푸치노라도 어떻게 땡겨 보시지...^^ 2009.06.21 13:27
  • 프로필사진 박언니 응 고창석씨가 오셨다고요? 응? -_-;; 2009.06.21 14:19
  • 프로필사진 ironage K*****a 님이 제가 아는 그분이 맞는거죠? 2009.06.22 22:43
  • 프로필사진 kerygma 아..네, 하이텔, 코텔, 케텔 시절, 고타이거의 그 kerygma 맞습니다. 2009.06.23 12:05
  • 프로필사진 민수엄마 우웅.....나도 언젠가.....애들을 빨리 키워야지...아자아자.. 2009.06.23 08:41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6.25 17:15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