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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가 감독판 상영 등으로 화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흥행 최고점은 지나친 듯 하지만 뒤늦게 이 영화를 보는 분들이 아직 적지 않은 듯 합니다.

'국가대표'가 주는 메시지는 자명합니다. 21세기의 '겉으로는 최첨단'인 대한민국에 대한 다양한 비판이 영화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타인에 대한 관용의 결여'라는 부분에 대한 비판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영화 속 밥(헌태)은 스키 점프 대표팀의 정체에 대해 안 다음 자신이 이용당하고, 또 버림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국가대표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느낀 사람들은 그 이전에도 많았습니다. 그중에는 재일동포인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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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가대표

관객 800만 동원을 앞둔 영화 '국가대표'에는 밥(하정우)이라는 재미동포가 나온다. 어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에 왔다가 아예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되지만 밥은 애국가 1절 가사도 모른다. 자연히 '양키 새끼'라며 욕하는 동료와 갈등을 빚는다.

영화 속 얘기만은 아니다. 재일동포 출신 김성근 SK 와이번스 감독은 1961년 1월 1일 대만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때 처음 국가대표로 뽑혔다. 당시 나이 19세. 59년 8월 7일 재일동포 학생야구선수단의 일원으로 한국 땅을 밟은 지 1년 반 만의 일이다.

최근 출간된 자전적 에세이집 『꼴찌를 일등으로』에 따르면 가네바야시 세이콘(金林星根)으로 불리던 소년은 한국에 와서야 자기 이름이 '김성근'이라는 걸 알았다. 말은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동포 여학생의 미소는 따뜻했다. 처음 먹어 보는 불고기 맛에 반했고 영화 '비극은 없다'의 주인공 김지미에게 매료됐다. 동료 선수의 친척들이 숙소로 찾아오면 그때마다 눈물바다가 펼쳐졌다. 뭉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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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좋지만은 않았다. 경기 도중 교포 투수의 공이 경남고 4번 타자 박영길의 머리를 맞히자 관중은 일제히 '쪽발이 물러가라'며 야유를 보냈다. “일본에서 조센진이라고 차별받고 사는 것도 서러운데, 재일동포 선수단을 구성하는 일도 얼마나 어려운데, 쪽발이라니….” 국가대표가 된 뒤에도 '쪽발이'라는 수군거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일민족'의 순혈주의는 사그라지지 않았다. 인기 아이들 그룹 2PM의 리더였던 재미동포 출신 박재범은 4년 전 인터넷에 남긴 몇 마디 불평 때문에 하루아침에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 고향인 시애틀로 돌아가는 신세가 됐다. '군대도 안 가는 교포'라는 이유가 그에 대한 반감을 더욱 북돋웠다. “한국에서 돈만 벌어 돌아갈 거라면 지금 당장 꺼지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혹시 한국식 생활 방식과 예절에 익숙지 않다는 이유로 4년 전의 그를 몰아붙인 결과가 '난 한국인들이 싫어(I hate Koreans)'라는 불만으로 이어진 건 아니었을까. 그 실수 하나로 등을 떠밀듯 보낸 조국은 과연 그에게 어떤 나라로 기억될까. 그를 바라보는 다른 동포 청소년들에게 '대한민국'은 까다롭고 차갑기만 한 나라로 기억되는 건 아닐까. 2009년 현재 재외 한인의 수는 682만 명에 달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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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감독은 - 가끔 해설자로 TV에 나오는 걸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 아직도 한국어 발음이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특히 ㅇ 받침 발음은 절대 안 되는 편입니다.^ 그의 아들 김정준은 그에겐 여전히 '존준'입니다. '꼴찌에서 일등으로'를 보면 '고려왕'이라는 브랜드의 CF 모델로 나섰을 때 '고려왕'이 '고려완'으로 발음되는 바람에 수없이 NG를 낸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런 그가 1961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지 1년 반만에 국가대표가 됐을 때는 어떤 상태였을지 쉽게 상상이 됩니다. 1년 반을 모두 한국에서 산 것도 아닙니다. 학생야구단 원정을 왔다가 일본으로 돌아갔고, 고교 졸업후 프로 구단과 사회인 야구단 진출이 좌절된 뒤 한국 동아대에 스카웃되어 6개월 정도(그러니까 야구 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본으로 돌아갔다가, 철도부 야구단의 선수로 다시 한국에 오게 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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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에서 일등으로'에는 '쪽발이라는 말을 들어도 올 수 있는 조국이란게 있다는게 좋았지만, 조국은 날카로운 발톱을 감추고 있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국가대표 투수로, 60년대 실업야구의 에이스로 명성을 떨친 그였지만 워낙 외곬수인 성격 탓인지, 아니면 서투른 한국어 탓인지 그는 수시로 코너에 몰렸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조국'을 따뜻하게만 느끼지 못한 사람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한때 삼성에 김성길이라는 투수가 있었습니다. 언더스로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였죠. 그도 몇 차례 이런 어려움을 털어 놓은 적이 있습니다. "부산이나 광주 경기에서 이기고 있으면 어김없이 '이 쪽발이'라는 야유가 날아왔다. 일본에서는 내가 속한 팀이 이기고 있으면 '조센진'이라는 야유가 날아왔다. 대체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불과 15년 전 일입니다. 지금이라고 크게 달라졌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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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민족과 순혈주의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재외 한인의 수는 700만에 육박합니다. 결혼이나 기타 이유로 아예 이 통계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도 한둘이 아닐 겁니다.

그 자손들이 한국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한국인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를 자진해서 이어 가라고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먼 해외에서 그런 문화를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그들을 배척하다 보면 결국 한국은 자꾸 작은 나라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윗글에서는 분량때문에 제외했지만, 700만에 달하는 재외 한인은 물론이고 한반도 안에서의 '다문화 가정'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용모는 같지만 한국말도 못하는' 부류와 '이 땅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어딘가 용모가 이질적인' 사람들은 이미 '한국인'이라는 집단을 구성하는데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단일민족의 신화에 매달리는 것은 이 나라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지금보다는 훨씬 더 개방적인 풍토가 자리해야 합니다. 더 넓게 수용하지 않으면 이 나라 앞에는 점점 더 쪼그라들거나, 쪼개지는 길이 선명해 질 뿐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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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저녁노을 그렇군요.
    국가대표..참 재밌게 봤거든요.

    잘 보고 가요.
    2009.09.20 10:47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09.09.20 11:46
  • 프로필사진 송원섭 그렇게 겁내실거까지야. 2009.09.21 10:08
  • 프로필사진 초록누리 공감합니다.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잠깐인데도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네요....
    2009.09.20 11:58
  • 프로필사진 송원섭 2009.09.21 10:09
  • 프로필사진 echo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한국인은 순혈주의를 주장하지만 알고보면 감탄고토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죠.
    하인즈 워드는 한국인, 조승희는 미국인 이런 식입니다.

    유태인의 경우 어느 한 쪽이 유태인이면(대개 모계인 경우 특히) 유태인이 됩니다. 그래서 2000년을 내려오면서 전혀 유태인처럼 안 생긴 유태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직도 히브리어를 배우고 유태인 명절을 공휴일로 만드는 힘을 발휘합니다.
    (등수에 신경쓰면 꼭 바보같은 오타가 나와서 나중에 고치게 된다는 ㅠㅠ)
    2009.09.20 12:20
  • 프로필사진 초이 그리고 그 전혀 유태인같이 생기지 않은 유태인들에게 순혈 유태인들이 얼마나 차별을 가하고 있는지도 말씀을 해주셔야 오해가 없을듯 싶습니다. 2009.09.20 17:2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잘 모르지만 유태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최악의 순혈주의라는 병폐를 낳고 있다고 하더군요? 사실 그 친구들은 이런 '방계 유태인'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2009.09.21 10:07
  • 프로필사진 echo 그렇군요.
    미국에 있는 수많은 백인처럼 생긴 유태인들이 탬플에 가고 유태생활방식을 고수하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극단적인 순혈주의는 생각지도 못했군요.

    오소독스 유태인들과는 달리 미국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타인종, 타종교간의 결혼이 자유롭습니다.
    이곳의 유태인들이 이스라엘의 순혈주의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저도 기회가 되면 알아보고 싶습니다.

    시집살이 호되게 한 며느리가 무서운 시어머니가 된다는 것과 같은 맥락일까요.
    2009.09.21 12:08
  • 프로필사진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꼴지를 일등으로 읽었습니다.

    송원섭님의견에 100% 동의 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2009.09.20 14:00
  • 프로필사진 꼴지를 일등으로~~ 읽고 나서 상당히 오랜 시간 여운이 남았던 책입니다.
    물론 김성근 감독님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던~!
    2009.09.27 23:34
  • 프로필사진 글 잘 읽고 갑니다.

    참고로 김성근 감독님이 발음이 좋지 않으신 이유는 고등학교(어느고등학교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감독님 자서전에 보면 나오는데..)의 코치시절인가 감독시절에 선수의 타격폼 봐주시다가 공에 맞으셔서 이 전체가 다 부러져서 틀니를 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감독님 발음에 대해서 태클을 거는 사람들 중에 이런 사정을 알고 태클을 걸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악플 다는 사람들보다 더 한국에 오래사신 김성근감독님이신데 개념없이 악플다는 사람들을 보면 화가납니다. 일부 기자들은 말할 것도 없구요.
    2009.09.20 14:02
  • 프로필사진 송원섭 발음 뿐만 아니라 한국어가 아직 서투신 건 분명합니다. 2009.09.21 10:09
  • 프로필사진 skywalker 일본어에 없는 발음이 서투신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옹호할 필요는 없고요 다만 삶의 배경이 다를 뿐인데 그걸 선입견으로 갖지는 말자는 취지가 아닐까요. 2009.09.21 14:38
  • 프로필사진 재밌는 건 김성근 감독의 일본어 발음도 어리버리 수준이라고 하죠.
    한국어 뿐 아니라요.
    2009.09.26 20:47
  • 프로필사진 오래 전에 봉황대기 때면 시합에 참가했던 재일교포 야구단이 생각납니다.
    요즘도 ㅂ
    2009.09.27 23:37
  • 프로필사진 오래 전에 그들이 온다면 미쓰이 히데키나 오가사와라, 아라이 같은 선수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2009.09.27 23:40
  • 프로필사진 글쎄다.... 성큰이야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주제도 모르고 남의 팀에 간섭이나 하는 인간 이야기가 아닌건 확실하더군... 2009.09.20 15:49
  • 프로필사진 송원섭 팀-블로그, 간섭-댓글 2009.09.21 10:10
  • 프로필사진 단일민족주의 솔직히 우리나라는 단일 민족은 아니죠, 그리고 단일 민족주의가 강조된것도 최근이구요, 오히려 근대에 선교사들이 쓴기행문같은데서 보면 조선은 애국주의가 일본보다 낮다라고 써있어요.
    김성근 감독 저도 좋아하고 책도읽었지만 거기에 재범군얘기를 붙이는건 어불성설 인것 같애요, 일단 재범군은 자기가 기본적인 예의를 안지켰기때문에...
    2009.09.20 16:13
  • 프로필사진 단일민족주의 조선족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중국에서 한족같은경우도 반만섞여도 한족이라고 해주거든요, 솔직히 순혈 한족만은 별로 안되죠..그런데 우리나라는 조선족들은 그냥 중국인이라고 해버리고, 그러니까 범위가 자꾸만 줄어드는것 같아요
    화교처럼 해외있는 교포가 엄청난 재원이되는경우도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냥 몰아내기 만하고 별로 활용을 하지 않는다는 느낌...
    2009.09.20 16:20
  • 프로필사진 송원섭 어쨌든 '재원'이란 말을 남자에게 쓰면 안됩니다. 2009.09.21 10:10
  • 프로필사진 skywalker -재원 [才媛]
    [명사]재주가 뛰어난 젊은 여자.

    잘난척하려고 쓴게 아닙니다. 잘 몰라서 지금 찾아본겁니다. 덕분에 하나 알게되었습니다. 두분 모두 감사.
    2009.09.24 15:34
  • 프로필사진 외국생활 해봤나요? 뭔가 크게 착각하시는 거 같은데, 우리나라야 말로 많은 기

    회가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곳인데. 외국은 차별이 훨씬더

    심하다. 우리나라의 문제점은 선진국교포라면 지나치게 관

    대한 것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박재범도 중국이나 일본 같았으면 진작에 매장되고 끝날

    놈인데 아직도 우리가 반성해야 한다는 둥 이상한 소리나

    오지.

    김성근을 우리가 그토록 배척했다면 그가 어케 20년 넘게

    한국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했겠나? 오비감독시절엔 우승

    도 못했는데 계속기회를 준게 바로 이나라 아닌가?

    송기자 말대로 가다간 외국출신에겐 관대해야 하니깐

    말한마디 못하겠네.
    2009.09.20 16:58
  • 프로필사진 초이 님 말이 현실에 더 가까운거죠. 우리나라같이 외국인에게 차별하지 않는 나라는 드뭅니다. 선진국 외국인이라고 해놓으셨는데 후진국 외국인에 대해 막 대하는건 우리 뿐 아니라 세계가 다 그런걸요. 외국도 그러니 우리도. 라는건 아니고 우리나라 스스로 비하할 꺼리는 아니라는거죠. 그리고 김성근 감독이 욕먹는건 쪽바리라서가 아니라 그 사람 야구 스타일, 용병 스타일, 팀 운영 스타일에 대한 거부감이 절대적이지 않나요? 기자 세계에선 그 분이 일본출신이라고 비난하는 이들이 많은가보죠? 2009.09.20 17:31
  • 프로필사진 바보 저는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저는 착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연코 말씀을 드리면, 한국보다 외지인에 대하여 차별이 심한 나라도 없습니다. 한국처럼 씨족사회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라도 그리 없습니다.
    당신들이 미워하고 있는 일본도 한국사람들이 동남아시아사람, 중국동포들에게 대하는 업신여김같은 것은 없습니다. 백인들의 차별이요? 그것도 한국사장님들이 외국노동자들을 두들겨패고 임금도 주지 않는 것과 같은 짓은 하지 않습니다.
    2009.09.20 20:28
  • 프로필사진 ㅎㅎㅎ 말이 안되네요. 한국내 외국인 숫자는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반면에 일본은 180만정도인데 그중 60만 이상은 재일동포입니다. 재일동포에 대한 일본내 차별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예전의 동경대지진때의 관동대학살까지 거론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현재의 인구비율로 보면 한국내 외국인의 숫자가 일본보다 훨씬 많습니다. 만약 차별하고 있다면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거주하고 있겠습니까 ? 단연코 말하는데 님은 착각과 함께 편견을 가지고 있는것입니다. 소수의 잘못된 행동을 일반화 시켜서 자기 편리할대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09.09.21 01:01
  • 프로필사진 gg ㅎㅎㅎ // 일본의 재일한국인 차별과 비교해 그 정도에 비하면 한국은 별 것 아니다 라고 말하고 싶은건지 뭔지? 일본을 떠나서 한국의 외국인에 대한 상대적 차별 엄청 심한 건 자명한 사실 아닙니까? 유럽 백인이 백인과 아시아인을 대하는 것과 한국인이 백인과 동남아시아인을 대하는 것, 둘 중 어느 쪽이 더 씹을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까? 그리고 일본내에서의 재일한국인 문제는 '외국인차별'과는 거리가 먼 주제 아닌가요? 양국의 역사적, 외교적, 민족적 감정 문제지 외국인차별이 왜 나옵니까? 2009.09.21 09:29
  • 프로필사진 송원섭 [김성근을 우리가 그토록 배척했다면 그가 어케 20년 넘게...] 라는 대목에 눈길이 갑니다.

    다른 내용을 다 차치하고 '김성근 감독'과 '우리'가 따로 있다는 생각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지는 않으시나요.

    대체 /외국생활해봤나요/ 씨가 김성근 감독에 비해서 더 '우리'라고 주장할 수 있는 근거는 뭡니까? 아버지가 징용으로 일본에 끌려가지 않은 덕분인가요?
    2009.09.21 10:13
  • 프로필사진 Hey Jude "아버지가 징용..." 부분에서 참 감회가 ...
    할아버지가 징용 끌려가서 아버지는 오사카 출생, 그리고 해방 후 한국 정착, 저는 미국으로 이주, 이제 애들은 미국학교 다니고 있는데... 아버지도 저도 다 대한민국 육군 출신이고 애들도 대한민국 국군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아직도 1박2일 보면서 깔깔거리는 우리 가족들은 다 한국사람입니다. 우리말보다 영어를 먼저 배워(누구나 하는) 영어 조금하는 한국의 유치원생에게 영어영재라 호들갑 떠는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무슨 차별 운운 할 수 있나요? 최고 지도자가 영어 몰입교육 주창하는 나라 출신이지만 우리 가족은 집에서 아름다운 우리말만 합니다. 그래도 미국학교에서 성적만 잘 받아 옵니다. 열등감,차별등은 못난이들의 자기 고백일 뿐입니다. 자신감이 바로 포용력입니다. 착하고 좋은 사람이면 누군들 싫어 하겠습니까?
    2009.09.21 10:55
  • 프로필사진 아니요 한국인이 외국인에게 가장 배타적입니다.
    일본도 귀화한 재일교포에겐 차별대우 안 하지만 한국은 귀화를 해도 계속 쪽발입니다. 아십니까?
    일본은 일본에 귀화한 중국인 왕정치를 절대 중국인이라고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본 최고의 영웅으로 대접합니다.
    우리요?
    자랑스런 대타자 장훈이 한국에서 야구선수 했으면 그도 영원히 쪽발이였을 겁니다.
    정말 부끄러울 때 많습니다. 님의 위 같은 글을 보면, 아직은 님이 어리다고 감안한다면 앞으로 더욱 걱정됩니다.
    2009.09.26 20:37
  • 프로필사진 호오.. 우리 학교에선 일본의 재일교포 차별이나 미국 내의 인종차별에 대해서만 배우죠.
    마치 우리 나라에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는데 그들만이 문제라는 듯이!
    훗!
    어릴 때 단일민족 국가라는 사실이 위대한 것처럼 배웠던 것도 웃기는 건데 이건 더 황당하군요. 아직도 관동대학살이니 해가며 민족적 감정과 인종적 차별을 뒤줙박죽으로 섞어서 생각하는 사람이 있질 않나. 한국이 외국인에게 기회가 많은 나라라..
    대체 아직도 윗분 같은 사람이 있다면, 이처럼 웃기는 우물 안 개구리가 어딨겠나요??
    2009.09.27 23:28
  • 프로필사진 hera030 재범군에 대한 기사에 '지난친 애국주의'라는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곤 하던데 과연 애국주의라는 표현이 맞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타주의가 더 맞는 것 같아서...대한민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의 수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의 사람들이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더군요. 그들을 외면하거나 방치하는 것은 우리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아닌데...공존할 수 있는 방안이 시급하다는... 2009.09.20 18:04
  • 프로필사진 송원섭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사실 다음 얘깁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베트남 신부'들이 낳은 우리의 2세들입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그 아이들이 차별 없이 자랄 것이라고 누가 보장하겠습니까. 2009.09.21 10:14
  • 프로필사진 윤나라 시련과 실패에 굴하지말고 배우고 또 배우라
    감동적인 말이지요.....
    2009.09.20 18:08
  • 프로필사진 좋은글이네여 여러생각을 하게 됩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09.09.20 19:57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P.S. 국가대표 영화 아직 못 봤는데 보고 싶네요.
    2009.09.21 06:59
  • 프로필사진 후다닥 공감되는 내용이네요..
    순혈주의 단일민족 신화 같은게 생각해보면 정말 어이없는
    얘기인데 우리나라사람들이 그걸 너무 맹신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너그러워졌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2009.09.21 09:11
  • 프로필사진 윤호매니아 어렸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했는데, 그로 인해 생기는, 외곬수적인 한국인의 모습들은 부끄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쉽게 고쳐지지는 않겠지요... 차근 차근 스스로를 반성해가며 관용을 갖춘 한국인들이 되어 갔으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 외국에서 (특히 영어권 국가) 살다 온 사람들에 대한 배척(?)에는, 우리처럼 공부도, 고생도, 돈도 별로 들이지 않고,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데에 대한 시기심도 섞여 있지는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2009.09.21 12:33
  • 프로필사진 skywalker 반미를 외치는 사람들 가슴속에는 오히려 컴플렉스가 깊이 자리잡은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고있습니다. 반일도 마찬가지지요. 일제의 지배를 받고있지 않은 지금 친일파가 어쩌니 하는 비난을 하는 이유는 뭘까요? 저는 오히려 그런 마음이 독립을 하지 못한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옆집 아저씨에게 반항하는 사람은 없지요. 자기 아버지에 대해서나 불평을 하고 반항을 합니다. 비슷한 사안이 일어나도 미국의 일에만 목청을 높이는 사람들이 과연 진정으로 자주국가의 사람인가 하는 의심도 가져봅니다.
    2009.09.21 14:42
  • 프로필사진 ?? 스카이워커님/ 이상하신 말씀이네요. 우리가 친일청산을 말하는 것은 현재의 문제보다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이지요. 친일청산이 제대로 됐다고 생각하시는지 반문하고 싶네요.

    친일해도 처벌안받고 잘살더라 쿠데타해도 처벌 안받고 잘 살더라 범죄 저질러도 돈있고 권력있으면 잘먹고 잘살더라 만약에 가정으로 이런 인식이 일반화된다면 그런 나라가 과연 발전할수 있고 유지될수 있겠습니까 ? 국민들에게 애국심을 가지라고 호소할수 있을까요 ? 국민들에게 법과 질서를 지키라고 말할수 있을까요 ?

    미국문제는 우리나라만 그런것은 아니지요. 미국이 슈퍼파워고 유일의 초강대국이다 보니 그들이 하는 행동이 전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되니 그런것이지요. 심지어 영국에서도 정권은 미국의 푸들이니 뭐니 하는 소리를 듣지만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대하는 목소리도 높고 그럽니다.
    2009.09.22 01:14
  • 프로필사진 skywalker 그런 말씀이 아닙니다. 반민특위의 활동은 옳았고 친일파의 잔재를 정리하지 못한 이승만 정권의 정치행동은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건 이미 육십년전의 일입니다. 당시 스무살이었어도 지금은 팔십이란 겁니다. 하나 지금 누구의 외손이니 누구의 증손이니 하면서 사냥을 하지 않았습니까?

    연좌제가 폐지된건 그리 오래전일이 아닙니다. 아비의 죄를 자식에게 묻는게 비민주적이고 비인권적이라 해서 폐지했지요. 당연합니다. 하지만 북에 봉사한 부모때문에 자식이 불이익을 당하는건 부당하다 하면서 왜 할아버지 외할아버지의 죄를 찾아 헤매느냐는 거지요. 부역자들 자식은 가난한데 친일파의 자식들은 잘 살아서? 그건 결국 남 잘되는게 배아프다는 것에 다르지 않냐는 겁니다.

    일제시대에 일제에 충성하고 조선인을 괴롭히는 자들을 친일파라 해서 배척하는건 또 당연합니다. 하지만 독립국가가 된지 오랜 지금 누구누구가 일본과 친하다고 친일파라는 말로 비난하는게 과연 가당하냐는 겁니다.

    말이 길어지네요. 일본은 우리가 다라잡고 넘어야 할 산이지만 일본을 배척하고 싫어한다고 그게 이뤄지는게 아닙니다. 일본을 가까이 하고 일본을 알고 그리고 우리 힘으로 꺼꾸러뜨려야지 언제까지 친일파 어쩌고 하면서 무조건적인 감정만 앞세울겁니까
    2009.09.24 15:28
  • 프로필사진 ?? 물론 단지 가족이나 친인척중의 누군가가 친일파였다고 해서 단지 그것만으로 연좌제를 적용해서 어떤 개인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만약 그러한 친일행위에 의해 얻게된 재산을 적법행위에 의해 몰수하는 것에 반발한다거나, 그러한 행위를 반성하지 않고 그러한 행위를 당연시 하는 자가 있다거나, 한걸음 더 나아가 현재에도 그와같은 행위를 방조하거나 동조하거나 협력하는자가 있다면 반드시 죄를 물어야 합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그러한 행위를 진정으로 반성하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행동한다면 다시 말할것이 없겠지요.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과거나 현재의 문제만이 아니라 미래에 우리나라가 어떠한 나라가 될것인가에 대한 문제입니다.

    배울것이 있으면 배우고 가져올 것이 있으면 가져오고 해야지요. 그것이 세상의 어떤 나라이든 말입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이익이 된다면 말입니다. 좋아하네 싫어하네의 문제가 아닙니다. 무엇을 위해 그렇게 하는가를 잊지않고 기억해야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우리나라를 깍아내리면서 마치 타국이 자기나라인양 행동하고 타국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극히 소수의 어리석은 자들에 대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또는 개인적 사리사욕과 탐욕을 위해 나라를 파는 자들도 포함되겠지요.
    2009.09.27 02:33
  • 프로필사진 동감 외국에서 살다 온 사람들에 대한 배척(?)은 나는 외국에 못 나가봤는데 하는 열등감의 발로죠. 2009.09.27 23:32
  • 프로필사진 Saint C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걷다보면 우리나라 젊은 애들이 거침없이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걔들은 자부심과
    자심감이 있는 것 같아요. 보는 사람들도 걔들을 아래로 보는 것
    같지 않아요.
    과연 걔들이 동남아말을 하고 다녀도 그럴까요?

    국가대표, 재밌게 봤습니다. 적절한 비판도 느꼈고요. 좋았습니다 ^^
    2009.09.21 14:43
  • 프로필사진 skywalker 그나마 혼혈이나 입양아에 대해서 이런 주장들을 하고 위와같은 댓글들이 많아진 것 만으로도 우리의 의식이 조금은 바뀐 것이겠지요.

    한 세대가 더 바뀌면 조금은 의식도 진보하겠지요.
    2009.09.21 14:44
  • 프로필사진 사랑과평화 ㅎㅎ 우리나라는 종 잡을 수가 없어요.

    잘해주는 사람들은 너무 잘해주고
    (외국인 노동자 인권운동, 외국인 노동자 큰 잔치 열어주는 사람들)

    안해주는 사람들은 너무 심하죠.

    이것도 이성적이지 못하고 너무 감성적인 민족성과 연관이 있을래나
    2009.09.22 10:59
  • 프로필사진 blueberry 항상 재미있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먼 타국에 살고 있는 저로서도 강 건너 불 구경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네요. 아이들이 이 곳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어도 한국 음식 먹고 한국말 하며 자라고 있고 18세가 되면 군대 가야하는 줄 알고 사는데 말이죠......
    군대 가서도 한국사람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추어 질지......
    잘 모르겠습니다.
    2009.09.2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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