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osby Show, 1984-1992
Bill Cosby .... Dr. Heathcliff 'Cliff' Huxtable
Phylicia Rashad .... Clair Hanks Huxtable
Sabrina Le Beauf .... Sondra Huxtable Tibideaux
Lisa Bonet .... Denise Huxtable Kendall (1984-1991)
Malcolm-Jamal Warner .... Theodore 'Theo' Huxtable
Tempestt Bledsoe .... Vanessa Huxtable
Keshia Knight Pulliam .... Rudy Huxtable
흑인 중산층(아빠가 의사고 엄마가 변호사면 사실 상류층이군요)을 무대로 한 이색 시트콤인 <코스비 가족>은 국내에서 정말 드물게 히트한, '흑인들이 주인공인 드라마'입니다. 한국 시청자들이 흑인을 얼마나 싫어하는지 알면 놀랄 사람이 많을 겁니다. 90년대까지 한국 공연업자들은 '흑인 여가수 공연은 절대 하지 않는다'고 말하곤 했을 정도입니다. 서울에서만 사신 분들은 이해할 수 없는 정서가 있죠.
아무튼 <코스비 가족>은 일요일 아침 시간대에 방송되며 많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아무래도 딕 반 패튼이 주연한 <아들과 딸들 Eight is enough> 이후 처음 한국 시장에 나온 본격 가족 드라마라는 점도 한 몫을 했을 것 같고, 무엇보다 늘 TV에는 범죄자나 극빈층으로만 묘사되던 흑인들이 안정된 가정을 꾸미고 있었다는 점도 괜찮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작 주역인 빌 코스비는 이런 부분에 항상 이의를 제기했다고 합니다.
코스비는 이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방송된 92년, 당시 로드니 킹 사건으로 빚어진 LA 난동 사태(한국인들의 피해가 컸죠)때 흑인들을 상대로 자제를 호소했을 만큼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관심이 큰 사람입니다. 그는 이 시트콤의 인기가 한창이던 87년 둘째딸 드니즈 역을 맡은 리사 보넷을 주인공으로 한 A Different World 라는 스핀오프 시트콤을 내놓습니다. '젊은 흑인들이 고등교육을 받고 사회화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줘야 한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후반기에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이 주연하기도 한 이 시트콤도 나름대로 6시즌을 이어가는 짭짤한 성공을 거뒀죠.
초기에 헉스터블 부부와 네 딸, 한 아들(이는 진짜 코스비의 자녀 비율과 일치합니다)로만 단촐(?)하게 시작했던 출연진은 두 명의 사위가 추가되고 어린애였던 자녀들이 장성하며 이런 거대 가족이 되었습니다.
<코스비 가족>이 방송 9년만에 막을 내리자 '미국을 대표하는 가족 드라마'의 위치는 <심슨스>에게 넘어갔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어찌보면 <아메리칸 뷰티>가 괜히 나온게 아니죠.
당시의 주역들의 현재 모습을 담은 UCC입니다. 그런데 별로 달라진 사람이 없군요?
<코스비 가족> 이야기는 조금 할 얘기가 더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둘째 딸 드니즈에 대한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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