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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백만돌이가 됐을 때 천만이란 숫자는 저 다른 세상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지난번 옛날 집을 800만에서 끊고 이사해야 할 때 꽤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흘러서 이번엔 진짜 천만을 눈앞에 두게 됐습니다.

느낌을 정리하라면 뭐

千萬多幸, 賤慢多倖

정도가 되겠습니다. 하기야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에 비하면 다음 블로거뉴스라는 막강한 존재 때문에 방문자 수의 인플레가 장난 아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블로그에 방문자 하루 만명'이라는 말을 들으면 '히이이이익?'하는 게 당연한 반응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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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짐바브웨 달러의 천만달러짜리 액면을 보면 '이거 다 뻥튀기야'라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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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베르사이유 조약 이후의 독일 인플레이션도 천만 마르크짜리 지폐를 만들어 냈다죠.

아무튼 무슨 말을 하자는건지는 대략 다 아셨을 것이고 말씀드릴 안건은 두가지입니다.

1. 3월 6일 (이번주 금요일입니다) 천만 기념 오프 모임을 하는데 대한 의견을 듣겠습니다. 의견이라면 뭔지 모를 분들을 위해 딱 잘라 말씀드리자면 '좋다/안된다' 의 둘 중 하나입니다. 참가를 원하시는 분들은 연락 가능한 이메일 주소를 남겨 주십쇼.

2. 저번에 간절히 원하시는 분들이 많았던 '강남 모임' 실현을 위해, 강남역 주변의 괜찮은 모임 장소 추천을 받겠습니다.

이 두가지의 안건에 대해 일단 모두 '비밀 댓글' 로 포스팅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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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9876543 스샷을 잡으려고 한번 시도해 봤는데 안타깝게 놓쳤습니다.

9999999 나 10000000 스샷은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다들 한번 도와줘 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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