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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봐야겠다는 굳은 마음의 다짐 같은 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측근 한 사람이 이 영화를 극찬한 꼴을 봤고, 그러다 보니 마음이 변했습니다. 결국 예매했던 '분노의 질주-오리지널'을 취소하고 '우리 집에 왜 왔니'로 바꿔타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실 다소 실험적이고 새롭게 보이는 영화들을 고르는 건 상당히 모험입니다. '달콤 살벌한 연인'이나 '미쓰 홍당무'처럼 신선하고 상쾌했던 기억이 있는 반면, 차마 거론하기도 싫은 실패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약간은 불안한 기분으로 극장에 들어섰는데, 나올 때에는 무척이나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첫째는 엎치락 뒤치락 코미디일 것이라는 처음 생각과는 달리 무척이나 슬픈 영화였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이 잘 만든 영화에 관객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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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부터 먼저 짚고 넘어갑니다. 아내의 죽음 이후 삶에 모든 의욕을 잃고, 자살여행에서도 실패하고 돌아온 병희(박희순)는 자살을 감행하려던 순간, 자기 집처럼 불쑥 나타난 노숙자 차림의 수강(강혜정)에 의해 오히려 결박당하는 신세가 됩니다.

수강과의 기묘한 동거생활이 시작되고, 병희는 수강이 자기 집에 들어온 이유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등장인물'인 지민(이승현 - 빅뱅 멤버 승리의 본명입니다)을 감시하기 위한 것임을 알게 됩니다. 지민 때문에 두번이나 교도소까지 갔다왔다는 수강은 "저 자식을 납치해다 산 채로 묻어버리겠다"고 투지를 불태웁니다. 네. 수강은 그리 정상적인 성인의 지능이나 판단력을 가진 인물은 아닙니다.

한 여자의 지독한 짝사랑 이야기라는 면에서 이 영화는 살짝 '미쓰 홍당무'의 분위기를 풍깁니다. 강혜정의 깜찍한 표정에서 '아멜리에'의 오드리 토투가 생각나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리고 극중에서는 노골적으로 대놓고 '미저리'와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차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작품은 일본 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라는 점을 부인하기 힘들겠지만,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저도 '우리 집에 왜 왔니'에는 퍽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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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영화가 시작하고 한 30분 동안은 솔직히 좀 불안했습니다. 박희순의 도주와 추격 장면에서의 핸드헬드 풍 화면은 관객을 어지럽히는 것 외에는 다른 효용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또 강혜정의 등장 직후에서 박휘순과 강혜정이 어느 정도 친분(?)을 쌓기까지의 전개는 좀 아슬아슬합니다. 관객에게 마음 놓고 웃을 수 있는 포인트를 맞춰 주지 못하기 때문이죠.

관객과 영화의 만남 역시 사람과 사람의 만남과 비슷한 데가 있습니다. 관객은 이제 막 박희순과 어느 정도 친해졌고, 강혜정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강혜정과도 친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 등장한 이수강은 살짝 정신이 이상한 노숙자 치고는 너무 새침떼기처럼 행동합니다. 조금은 관객의 기대에 맞게 행동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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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뭐 그건 그렇다 쳐도 됩니다. 왜냐하면 나머지 90분이 충분히 관객을 빨아들여버리기 때문이죠. 수강에게 지민이 어떤 의미가 있는 인물인지, 병희는 왜 서서히 수강에게 마음을 열어 가게 되는지를 두 배우와 황수아 감독이 설득력있게 풀어 줍니다.

물론 지민에게 있어 이 영화의 수강은 스토커입니다. 그것도 매우 위험천만한 스토커죠. 하지만 영화가 끝나 갈수록 관객이 그렇게 행동할 수밖에 없는 수강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는 게 이 영화의 힘입니다. 만약 이 영화의 수강과 지민이 성별이 바뀌어 있었다면, 황수아 감독은 '스토킹을 미화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지탄을 받았을 지도 모릅니다. (갑자기 '오아시스' 때 생각이 나는군요.)

촬영 순서와 영화의 진행 순서가 같았다면, 강혜정도 이 영화에 적응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던 듯 합니다. 영화 뒷부분으로 갈수록 영화에 푹 젖어드는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몰입을 방해하도록 예쁘다는 게 문제긴 합니다만, 연기력만큼은 한국 영화계의 보물이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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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도 그리 두드러질 데가 없는 역할이었지만, 무리해서 돋보이려 하지 않고 영화의 흐름을 제대로 끌어 주는 솜씨가 일품입니다. 승리 이승현군도 비중이 크거나 대단한 연기력을 요하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딱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다는 건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면 '머리 감겨주는 신'일 겁니다. 두 주인공이 이해의 폭을 넓혀 서로를 받아들이기 시작하는 장면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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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대한 추천은 이 정도입니다만, 지난번 '미쓰 홍당무' 때도 강추했던 영화가 흥행에서는 참패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보실 분들은 가능하면 서두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매란방'과 '노잉' 등 대작들이 쏟아지는 가운데서 이 영화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그림자 살인'보다는 훨씬 만족도가 높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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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는 아주 약한 수준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아마도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은 무슨 말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도 일단은 경고 표지를 붙여 두겠습니다. 영화를 보실 때 다른 사람의 생각이 개입하는 걸 꺼리는 분들은 여기까지만.<


결국 이 영화가 가리키고 있는 것은 '다른 사람의 인생에 들어 서는, 혹은 다른 사람을 내 인생에 개입시키는 데 대한' 두려움입니다. 사회생활을 통해 조심성을 다진 사람들은 쉽사리 남의 일에 개입하려고도, 다른 사람이 내 일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누구나 내 인생에 남이 함부로 개입하는 것은 원하지 않죠. 다만 내가 남의 인생에 개입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때가 있을 뿐입니다.

어린 지민은 수강에 대한 자신의 개입이 자신의 인생에 수강을 들여 놓는 것이라는 점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죠. 하지만 어른인 병희는 어느 한 순간에 선을 그어 놓습니다. 호빵을 사다 준 것이 수강에 대한 마지막 감정의 표현이었고, 그 이상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설정하는 행동이기도 했던 거죠. 만약 그 이상이 있었더라면 면회를 가든가 편지를 쓰든가 했을 겁니다.

놀랍게도 아무 분별력이 없을 것 같던 수강은 어느 선에서, 어른이 되어 이런 상황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더 이상은 지민의 인생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바라보는 데 만족하게 됩니다(물론 그러기 위해서 병희의 인생에 무단으로 침입하지만, 수강에게 그런 것까지 기대하는 건 무리입니다^). 만약 지민이 위기에 놓이지 않았다면, 수강과 지민이 다시 마주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결국, 병희가 그 선에서 수강에게 잠시 뻗었던 손을 거둬들인 탓에 영화는 지금대로의 결말을 갖게 됩니다. 이 이야기를 도구로 황수아 감독은 우리가 귀찮아서, 혹은 귀찮은 일이 생길까봐, 혹은 나도 먹고 살기 바빠서 다른 사람에게 내민 손을 너무 빨리 거둬들였던 사람들의 마음 한 구석을 예리하게 파고 듭니다. 물론 병희의 죄책감(혹은 관객의 죄책감)을 씻어 주기 위한 마지막 장면이 기다리고 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이 영화의 마지막 시퀀스는 보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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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조은지와 오광록의 카메오 출연에서 빵 터집니다. 그런데 그러고 보니, 강혜정은 '꽃찾으러 왔단다' 라는 TV 드라마에 출연한 적이 있군요. 이 제목과 희한한 인연입니다.




댓글
  • 프로필사진 김승현+나까다 강혜정과 박희순을 사랑하는 관계로

    이 영화 무조건 볼꺼에용~
    2009.04.14 10:04
  • 프로필사진 김승현+나까다 앗~~써보니 올만에 일빠~~ㅋㅋㅋ 2009.04.14 10:05
  • 프로필사진 Harryc 영화 보시고 더 사랑하시게 될 듯~^^ 2009.04.14 13:39
  • 프로필사진 송원섭 니가 사랑한건 박휘순 아니었냐? 2009.04.14 16:02
  • 프로필사진 못피어스 올드보이, 동막골에서 강혜정의 얼굴이 너무 선명하고 맘에들어서 저는 도저히 강혜정의 지금얼굴에 다른 감정이 이입이 안됩니다. 아무리 성형은 자기만족이라지만, 혹은 지금의 얼굴이 훨씬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번영화에서도 호연을 펼쳤다니... 기대를 해봅니다^^ 2009.04.14 10:09
  • 프로필사진 못피어스 아놔 일등인줄 알았는데 ㅠ 2009.04.14 10:10
  • 프로필사진 금잔디 저도 그 부분이 너무 안타깝긴 하지만......

    미용보다는 돌출된 입 때문이라네요....내내 콤플렉스 였대요
    2009.04.14 13:23
  • 프로필사진 ㅁㅁㅁ 저도 예전 얼굴을 좋아했기에... 이 리뷰를 읽으니 영화가 더 이해되네요. 영화보며 제가 느낀건 외롭다 였습니다. 2009.04.14 22:11
  • 프로필사진 후다닥 블로그 단골끼리 순위 쟁탈전이 심하군요...
    일단 3등
    강혜정씨 괜찮은 배우이긴 한데 뭐랄까 올드보이 후에
    너무 이미지가 쎈쪽으로만 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맡은 배역을 놓고 보니 뭐하나 평탄한 인물이 없는 듯..
    기자님이 일단 추천을 해주셨으니 보러 가고 싶은데
    결재권을 가지신 부인께서 임신이후엔 무조건
    아름다운 영화만을 고집하시는 지라 어찌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2009.04.14 11:43
  • 프로필사진 Harryc 임신하신 부인께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다만...초반 30-40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입니다.
    같이 보러 간 동료들 왈...재미없다고 아우성을...
    덧 붙이자면 단언컨데 흥행은 좀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온 대부분의 관객이 재미없다 시큰둥이었습니다.
    2009.04.14 12:5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재미없다고 아우성...도 솔직히 좀 이해가 안 갑니다만, 가슴 뭉클한 엔딩이 관객들에게 공유되지 않았다는게 좀 안타깝습니다. 일단 보러 가기가 쉽지 않아서 그렇지 어쨌든 보신 분들의 만족도는 꽤 높은 것 같던데. 2009.04.14 16:04
  • 프로필사진 디푸리바 스포일러라 내용은 말씀드리기 뭐한데
    임신한 부인과는 절대 봐서는 안될 장면이 있어요;;
    잔인한 장면이고 애기한테 부정탈수 있으니(?)
    출산 후에 가서 보세요;ㅅ;
    2009.04.14 18:30
  • 프로필사진 Harryc 당 영화 분명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코믹 멜로 영화 되시겠습니다.물론 결말부 전까지...
    그러나 그저 극장에서 웃고 떠들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치부하기에는 속내에 들어찬 진정성이 진국이지요.
    여성적인 감수성과 독특한 유머 감각으로 영화를 포장한 감독의 연출력 단연 발군입니다.

    PS.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 왔니 ~~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
    참으로 대단하신 울 쥔장님! ^^
    저런 드라마가 있었단 사실조차 몰랐는데 찾아보니
    차태현이 말아 먹은 주연작중에 하나군요 ㅎ
    2009.04.14 13:37
  • 프로필사진 후다닥 haryc님 말씀하신 우리집에 왜 왔니라는 동요가
    사실은 일본 전래 동요라고 하더군요
    일본 막부시대에 살기 어려운 화전민집에
    인신매매상들이 와서 여자아이들을 인신매매했는데
    아이들이 그걸 빗대서 부르는 노래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면 동요의 내용과 잘 매치가 되기는 하는데
    내용을 알고 보니 참 서글퍼져서
    주변에서 그노래 부르면 못 부르게 하고 있습니다.. ^^;;;
    2009.04.14 15:02
  • 프로필사진 Saint C "우리집에 왜 왔니? 왜 왔니? 왜왔니?
    꽃을 따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예, 제가 어릴 때는 분명 꽃을 찾으러 오는게 아니라 꽃을 따러 온다는 가사였습니다. 뭐, 악보가 전해지는 노래는 아니었으니 뭐라 우길 순 없겠지만요. 우길 필요도 없고요. 보고는 싶은데 이 영화 볼 수 있을지...
    2009.04.14 16:02
  • 프로필사진 송원섭 /saint C/ 언제 어느 지역이신지 궁금합니다. 제 기억으로 약 35년 전 서울지역에선 분명히 '꽃찾으러' 였는데요. 2009.04.14 16:05
  • 프로필사진 Saint C '꽃을 따러 왔단다' 라고 하면 그 다음엔 '무슨 꽃을 따겠니?"로 답하고
    그러면 "아무개 꽃을 따겠다"고 하고선 가위 바위 보를 했죠.
    두 팀으로 나눠서요. 흑 흑 저 거짓말 하는거 아닌데...

    약 45년전 서울입니다. 흑 흑 정말인데...
    2009.04.14 17:4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아, 죄송합니다. 그럼 그 10년 사이에 바뀐 셈이군요.^^ 제가 기억하는 풀 텍스트는 이렇습니다.

    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니/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무슨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가위 바위 보!
    2009.04.14 18:00
  • 프로필사진 echo 거 신기하군요.
    제가 기억하는건 '꽃찾으러 왔단다, 무슨꽃을 따겠니, ***꽃을 따겠다'였는데....
    변형 되어가는 과도기적 가사였을까요?
    2009.04.14 20:53
  • 프로필사진 perle 25년전 저희 동네에서도
    우리집에 왜왔니 왜왔니 왜왔니/
    꽃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왔단다/
    무슨꽃을 찾으러 왔느냐 왔느냐/
    ***꽃을 찾으러 왔단다 왔단다/
    가위 바위 보!

    이거 였는데....
    참 재밌네요.
    동네마다 조금씩 다 달랐나봐요.
    어린애들 발음이 어눌해서 비스무리하게 조금씩 달랐던걸까요? ㅎㅎ
    2009.04.15 03:26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저도 서울인데 제가 기억하는 가사도 송기자님이 써놓으신것과 똑같습니다. 다른 분들 가사를 보니 약간씩 차이가 있나봅니다. ^^ 2009.04.15 08:59
  • 프로필사진 시타다 전라도 88년도.
    꽃 찾으러 왔단다 왔단단.. 하고 놀았어요.

    근데.. 후다닥 님 글이 맞다면..
    꽃을 따러 왔단단 왔단다.. 가 왠지 너무 무섭고 슬프게 느껴지네요. 무슨 꽃을 따러 왔느냐 왔느냐.. 라니..
    ㅠ.ㅠ
    2009.04.15 10:31
  • 프로필사진 후다닥 저도 "꽃 찾으러 왔단다"로 알고 있는디..
    지역편차가 있나봐요....
    2009.04.15 11:05
  • 프로필사진 skywalker ㅎㅎ 좀 있으면 몇 학번이고 어디에서 국민학교 다녔는지 밝힐 시간이 되겠습니다. 2009.04.15 16:27
  • 프로필사진 찾삼 어제 케이블에서 해준
    새벽의 저주를 보고 친구들에게 악다구니를 썼습니다.
    영화 지랄맞다고 ㅡㅡ;;
    친구들이 재밌구만 왜그러냐길래..
    다 죽잖아~ 했네요..
    그 개고생을 하고 결국죽을꺼면 제일먼저 죽으면 좋잖아.
    왜꼭 고생고생해서 마지막에 죽냐고...-.-;;

    위에 영화랑 아무 상관없는 얘기같지만...

    해피엔딩 아닌 영화는 아무리 수작이고 아무리 재밌어도
    재미없어로....일관되게 말하는 저로서는..

    재미 없는 영화가 될듯하네요..ㅡㅜ
    2009.04.14 14:02
  • 프로필사진 송원섭 '새벽의 황당한 저주'를 보심이...^^

    (그런데 그럼 '타이타닉'도 별로셨다는?)
    2009.04.14 16:06
  • 프로필사진 후다닥 새벽의 황당한 저주 원츄합니다...
    아주 그냥 제대로 웃긴다죠..
    그거 보느라 밤새우고 눈 벌개서 출근한 기억 납니다
    2009.04.14 16:27
  • 프로필사진 skywalker 밤을 꼬박 세우셨다는걸 보면 아마도 저와 같은 방법으로 보셨던 같군요. 그리고 '뜨거운 녀석들'까지 한번에 구해보시지 않았을까요.

    옛 생각이 나서 찾아보니 아직 피라미드는 살아있더군요. 쥔장의 발을 끊어졌지만..
    2009.04.15 16:37
  • 프로필사진 도트 뜨거운 녀석들 원츄! 2009.04.17 16:07
  • 프로필사진 경아 "혐오스런 마츠코..." 엄청 맘에 들었던 터라
    이 영화에 더 몰입할 수 있겠네요
    당장 예매하겠어요~
    2009.04.14 14:21
  • 프로필사진 송원섭 저는 그 영화는 전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만. 2009.04.14 16:06
  • 프로필사진 @_@ 전 강혜정의 변화된 얼굴에 이제는 큰 거부감이 없습니다만.. 단지 예고편을 보니 목소리가 맘에 안들어서 ㅎㅎ..
    리뷰를 좀더 찾아보고 볼지안볼지 결정을 해야겠습니담 ㅎㅎ..(목소리갖고 태클을 걸다니 참으로 유치하지요..ㅎㅎ)
    2009.04.14 14:42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하하 2009.04.14 16:06
  • 프로필사진 sofodkQk 조은지 오광록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던 영화입니다

    역시 연기파 배우들은 뭐가 달라도 다름니다..

    나머지 조연들 강혜정 박희순 그리고 시사회때는 뭐하러

    나왔니 빅뱅에 누구더라? 음 그리고 영화감독님 영화가

    정말,,80% 부족하더군요,,누가 이영화를 칭찬하는거야?

    스텝이야?
    2009.04.14 18:59
  • 프로필사진 sofodkQk 아,,그리구 아직 못보신분들,,돈 아끼심이 좋을듯
    조망간 오씨엔이나 케블 티비서 싼값에 컨텐츠 교환이
    성사 될듯합니다
    좀만 참으면 간간히 티비서 나올듯,,
    이따우 영화를 만들고,,홍보하고 댕기는 연기자들,,쯔쯔
    차라리 워낭소리 두번본다,,
    2009.04.14 19:03
  • 프로필사진 송원섭 말버릇이 고약해 보이는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그리고 스텝 아닙니다. 2009.04.15 09:09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누구나 어릴 때는 꿈을 가지고 살아가지면 어른이 되면 냉정한 현실만이 남습니다. 어떤 이는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하고, 자신의 선의는 철저히 오해 받기도 하지요.(다른 이가 보기에 스토커일 수도 있지요,) 또 어떤 이는 먼저 간 사랑하던 사람과 재결합을 할 수 있다는 환상에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하지요.(다른 이가 보기에 단순한 의존욕구의 표출일 수도 있지요.)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 나름 이러한 비참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생이 마냥 힘든 것은 아닙니다. 그 안에 숨어있는 기쁨과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여주인공의 야성적인 행동은 남주인공의 의존욕구를 버리도록 강요하였을 것이고, 거꾸로 남주인공의 자아공격적인 성향은 여주인공으로 하여금 분별력을 갖도록 자극하였겠지요. 그럼으로써 종국은 호모 데멘스는 사라지고 원래의 사회 구성원으로 주인공들이 환원되는 것입니다.

    광기와 가식이 만남으로서 서로 구원 받을 수 있다는 메시지, 즉 불확실성에서 질서를 찾아가는 인간의 본질적 구원의 메시지가 주제가 되겠군요. 약간은 흔한 주제이지만 송기자님이 소개하는 영화이니만큼 감독의 소화능력을 기대해 봅니다.
    2009.04.14 20:02
  • 프로필사진 후다닥 음...
    송기자님도 그렇지만 선우재우부님도 글 진짜 잘 쓰세요..
    글속에서 나오는 학식이랄까 그런것도 대단하시구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2009.04.15 08:40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과찬입니다. 일하는 중간 중간에 쓰는 거라 시간이 너무 많이 듭니다....... 후다닥님이 훨씬 잘 쓰실 겁니다. 2009.04.15 17:30
  • 프로필사진 후다닥 저요?
    글을 발로 쓰냐는 선배의 일침 후로는 글을 길게 못쓰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문맥이 어색한 글이 어찌나 많은지...
    2009.04.15 17:32
  • 프로필사진 echo '먹먹'이 제 장르가 아니라서 좀 걸리긴 하지만 오광록, 박희순, 강혜정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요. 2009.04.14 20:54
  • 프로필사진 정형민 업타운 흑기사 노래 짱좋네~ 2009.04.14 22:21
  • 프로필사진 hoanhg 솔직히, 빅뱅승리때문에 보러간 영화였어요.
    별기대도 안하고 그냥 승리나온다고해서 보러갔는데,

    보는내내 그리고 영화관을 나오는 동안
    좀 한심했다...... 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밌게 봤거든요,
    바보에서는 몰랐던 박휘순씨의 매력이랑
    평소엔 관심이 없었던 강혜정씨의 연기력이랑
    신인감독이라고 하지만 영상미라던지, 스토리가
    제마음에 쏘옥 들었는데.. 재미없으신 분들도 계셨나봐요,
    뭐 개인적인 차이는 어쩔 수 없는거니까...
    2009.04.14 23:06
  • 프로필사진 우기 '미쓰 홍당무'도 주변사람들이 대부분 짜증을 내거나 왜 평이 좋은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는데 저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이 영화도 꼭 봐야겠네요.
    2009.04.15 09:59
  • 프로필사진 우리집 타블로가 새벽 라디오방송에서 게스트로 나와서
    시사회 다녀오고 추천한 말이
    이 시간에 깨어있는 분들을 위한 영화라고
    해서 일부러 심야에 봤거든요?
    근데 정말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구성도 괜찮고 딱히 버릴 장면들도 없고
    감정을 꼬와서 표현하는 것도 없고
    영화 보는 내내 괜찮았어요.
    올해 영화시상식에서 왠지 상받으면 좋겠다.
    혼자 막 그러면서 나왔어요.

    개그맨 박휘순이 나오는 줄 알고 막 엎치락뒤치락하는
    코미디 영화일 줄 알고 냉소적으로 입장했는데
    끝날때까지 박휘순이 안나오고 남자주인공 이름 옆에
    박희순 이라고 적혀 있는거에요. 와~~~ 나 혼자 낚였다.

    막 이래요...ㅋㅋㅋ
    친한 언니랑 봤는데 아무래도 한번 더 보고 싶은 게
    낼 남친이랑 안본 척하고 다시 보러 갈꺼임.

    솔직히 이런 코멘트 적고 싶어도 네이버에 들어가서
    글 적으면 알바니 뭐니....그딴 말 듣기도 시름.

    걍 나는 오프라인에서 지인들한테 막~ 걍 봐 !! 할 뿐이고
    ㅋㅋ

    오늘 날씨 왜이래~~? 다시 2월 같다. 흐흐흐
    2009.04.15 12:17
  • 프로필사진 송원섭 날이 정말 추워졌더군요. 2009.04.16 09:17
  • 프로필사진 이근업 이런종류 영화 좋아하진 않지만

    난 그림자 살인 같은 영화가 더좋은데

    좌석 관계로 그림자 살인을 뒤로 미뤄 놓고 봤는데

    왜 다들 뒤에 장면으로 재미있다 하는지

    나처럼 평범한 사람은 앞부분이 재미있는거 아닌가

    뭐 작품성그런식으로 따지면 뒷부분이긴 하겟지만
    2009.04.16 17:02
  • 프로필사진 경아 지민이가 스무살이 된 다음에 수강을 만났어도
    둘은 엇갈릴 수 밖에 없었을 것 같애요...사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방식이 너무나 평행선이니까...
    수강은 중학 2학년의 지민이가 "내가 어떻게 해주는게
    좋아?" 해도 "그냥 날 봐주면 좋아" 이러고
    병희가 머리를 감겨줄 때도 "날 보고 있었어?"
    라고 하죠? 항상 누군가 자기를 바라봐주는데
    애달아 하면서 왜 아무도 봐주고 싶어하지않는 노숙자로
    살아야 했을까요? 목욕할때 얼굴은 천사던데...
    나중에 지민이를 마당에 묻으려 할때 병희가 차분하게
    날리는 멘트! 최고 좋았어요...
    2009.04.19 17:03
  • 프로필사진 magnolia75 한밤중에 남편이 영화를 보면서 키득거리기에 봤더니 이 영화더군요. 저도 대충 설명을 듣고 중간부터 봤습니다.
    좀 독특한 영화더라구요.
    전, 이런 타입의 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끝까지 본 느낌은 저도 가슴이 먹먹하던데요.
    안타깝기도 하고.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주인공이 살아온 현실이말이죠.
    갠적으론, 저도 강혜정의 예전 얼굴이 화면상으론 더 잘어울린다고 생각되어서 아까웠습니다.
    2009.06.06 22:00
  • 프로필사진 ㅁㄴㅇㄴㅁㅇ 마츠코나 모모코나. 아멜리에 영향이죠 2014.07.1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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