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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TV '선덕여왕'이 3회만에 20%를 넘어섰습니다. 화려한 출연진과 화려한 세트, 거기다 호화찬란한 연기까지 보태지며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사극의 무대가 이집트, 로마에까지 뻗어가는 모습도 이색적이더군요.

지난주 방송된 1,2회만 보더라도 이 드라마가 예사 드라마와는 좀 다른 조짐을 보인다는 느낌은 충분히 받았습니다. 사극으로서 인기를 끌 것이라는 사실은 꽤 분명해 보였지만, 이 드라마가 역사를 보는 시각이 지나치게 편향되어 있다는 면에서 마냥 칭찬할수만은 없는 드라마이기도 합니다.

그런 이야기를 서서히 풀어가기 위해서, 이번에는 실질적인 주인공인 미실의 과거를 좀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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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공주를 안고 말하는 "...전부 네 탓이다." 이 장면에서의 고현정은 정말 악의 화신이라도 된 듯 하더군요. 정말 소름끼치게 멋진 장면입니다.)

지난번에도 얘기한대로 미실과 관련된 모든 기록은 위서 논란이 있는 '화랑세기'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화랑세기'는 역대 화랑의 장(풍월주)들의 간략한 전기입니다. 그런데 이 전기 한 권의 전반부가 사실상 미실이라는 여주인공의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는 점이 이색적입니다. 또 이렇게 '화랑세기'가 허구라면 미실 또한 실존인물이 아니라는 쪽으로 무게가 기울게 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지난번 글에 자세히 썼기 때문에 이번 글에서는 패스.)



이 '화랑세기'가 위작이라고 주장하는 쪽에서는 이 문건이 발견자 박창화가 1930년대 즈음에 창작한 한문 소설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 이 '화랑세기'가 진짜 소설이라면, 우리는 세계적인 로맨스 판타지 작가를 보유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치밀하지 않은 구조로 보아 '화랑세기'는 요즘으로 치면 대작 애니메이션이나 판타지의 설정집 성격을 갖고 있는데, 이런 치밀하고 장대한 설정을 짜낼 수 있는 작가가 과연 한국 문단에 존재한 적이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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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국사(도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교과서에는 사다함과 무관이라는 두 화랑의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진흥왕 때 인물인 이 사다함은 삼국사기에 사다함열전이 있을 정도로 꽤 유명한 실존 인물입니다. 주요 기록 내용은 화랑 사다함이 있어 15세의 나이에 비장으로 발탁되어 대가야 정벌에 큰 공을 세웠고 나라에서 300명의 포로를 노비로 주었으나 모두 자유민으로 풀어 주었다, 그리고 평생 함께 하기로 약속했던 친구 무관이 일찍 죽으매 안타까워 울다 병이 들어 곧 따라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화랑세기'는 이 사다함이 바로 현재 고현정이 연기하고 있는 미실의 첫사랑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화랑세기의 5세 풍월주 사다함의 기록 가운데 미실과 관련된 부분은 이렇습니다. 드라마에서 다루고 있는 부분보다 20년 이상 앞선 얘깁니다. 미실과 세종의 청소년 시절 얘기죠.

- 대개 공(사다함)은 미진부공의 딸 미실을 사모하였다. 미실 또한 공을 좋아하였으나 태후의 명으로 세종공에게 시집을 갔다. (중략, 확실치 않은 부분) '청조가'를 지어 불렀다. 청조란 곧 미실을 가리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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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세종이란 진흥왕과 어머니가 같은 형제인 세종전군을 말합니다. 지금의 '선덕여왕'에서 독고영재가 연기하는 미실의 남편이죠. 진흥왕은 법흥왕의 동생인 갈문왕 입종(선마로)과 지소부인 사이의 아들인데, '화랑세기'에 따르면 장군 이사부(苔宗)와 지소부인이 서로 통해 낳은 아들이 세종입니다. 요즘의 시각으로 보면 불륜의 소생이지만 '화랑세기'의 세계에서는 너무도 태연하게 이뤄지는 일입니다. 게다가 아버지는 왕족이 아니지만 어머니가 귀인이므로 전군이라는 왕자의 칭호를 얻게 됩니다.

사다함이 일찍 죽은 이유는 두 가지의 충격입니다. 대가야 원정에서 돌아와 보니 연인이던 미실이 세종의 아내가 되어 있고, 또 친구인 무관이 충격의 죽음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입니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무관은 괜히 죽은 것이 아니라 사다함의 어머니 금진과 몰래 사귀는 관계였던  탓에 죽은 것입니다. (...네. 성인용입니다.) 사다함을 추종하던 낭도들이 무관의 불측한 행동을 보고 죽이려 달려들자 달아나다가 떨어져 죽은 걸로 돼 있습니다.



'화랑세기'의 6대 풍월주 세종편에 보면 미실과 세종, 사다함의 삼각관계가 좀 더 자세히 나옵니다. 진흥왕이 선 뒤 세종의 어머니인 지소태후는 세종이 미실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세종과 미실을 짝지우는 한편, 세종의 누이인 자신의 딸 숙명공주를 진흥왕의 정실로 삼으려 합니다. 하지만 진흥왕의 정실이자 미실의 숙모인 사도황후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해서 태후의 계책을 무산시킵니다. 이에 분노한 태후가 사도황후의 친척인 미실과 세종을 갈라 놓으려 합니다.

- 이에 태후는 미실을 불러들인 것을 후회했다. 미실을 불러 꾸짖기를 "너로 하여금 전군을 받들게 한 것은 단지 옷을 드리고 음식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감히 사사로이 색사로 전군을... 어지럽혔으니 죄를 용서할 수 없다"하고 출궁을 명했다. .... 그리고 진종 전군의 딸 융명을 (세종 전군의) 정비로 삼았다.

그리고 출궁한 미실은 사다함을 만납니다. 어떻게 만났는지는 모르지만,

- 이에 이르러 미실은 "일찍이 지아비를 맞는 데에는 마땅히 사다함과 같이 하여야 한다. 무릇 부귀라는 것은 한때이다" (중략) 이에 사다함이 노래를 불러 위로했다. 미실은 이에 정이 일어나 서로 기뻐하였다. 사다함이 출정할 때 미실이 노래를 불러 전송했다. -

이 노래를 '풍랑가'라고 하며, '화랑세기'의 지지세력은 기록상 최초의 향가라고 보기도 합니다. 한편 사다함이 대가야 정벌을 위해 떠나자, 전세는 다시 역전됩니다.

- (세종) 전군이 듣고 괴로워하였다. 태후가 전군이 상심할까 염려하여 다시 미실을 입궁시키자, 전군은 기뻐 미친 듯이 달려갔다. 태후는 부득이 (미실에게 세종을) 다시 섬기도록 명하였다. 미실은 원비의 첩(이미 융명과 세종이 결혼했으므로)이 된 것을 부끄럽게 여겨 색공에 응하지 않았다. (중략) 미실은 전군과 더불어 정을 배반하지 않기로 약속하고 마침내 융명을 내쫓았다.

사다함이 돌아왔을 때 미실은 이미 궁중에 들어가 전군의 부인이 되어 있었다. 까닭에 사다함은 '청조가'를 지어 슬퍼하였다. 내용이 몹시 구슬퍼 사람들은 다투어 서로 암송하여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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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습니다. 참 한폭의 멜로드라마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사다함은 세종을 존경하고 사랑했던 탓에 그를 원망하지도 않고(저 '청조가'의 내용도 전군 부부를 끝까지 자기가 보호하겠다는 것입니다. 궁금하시면 각자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죽을 때도 자신의 후임 풍월주로 세종을 천거합니다.

- 태후가 "나의 아들(세종)은 어리고 약하다. 어찌 풍월주가 될 수 있는가" 하자 미실은 세종에게 권하기를 "사다함 종형(그 시절엔 온 신라가 서로 다 친척입니다^)이 나를 사모하다가 죽었습니다. 죽음에 임하여 한 말을 들어 주지 않으면 장부가 아닙니다"라고 했다. 세종이 옳게 여기고 태후를 설득하여 허락을 얻고 6세 풍월주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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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미실은 이때 이미 사다함과 세종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다가 부와 권력을 선택한 셈이었고(뭐 그때나 지금이나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가는 길입니다), 진정한 사내 대장부이자 화랑의 표상이던 사다함은 이를 원망하지 않고 슬픔을 간직한 채 자신의 길을 가던 도중 친구 무관의 죽음에 치명타를 맞고 요절합니다. 하지만 그의 아내를 빼앗은 세종은 사다함의 유언을 계기로 문약한 서생에서 화랑의 지도자로 변신, 뒷날 삼국 통일의 기초를 다지는 초석으로 성장합니다. 아울러 미실은 사다함의 죽음 이후 자신은 한 사람을 사랑하고 살 수 있는 여자가 아님을 깨닫고 권력의 화신이 되죠.

제가 '화랑세기'를 갖고 드라마를 만든다면 이 사다함 시대의 이야기를 택했을 듯 하지만, '선덕여왕' 제작진은 권력자 미실의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는지 훨씬 뒷날의 이야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그 시각이 그리 깔끔하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드라마 '선덕여왕'을 볼 때 약간의 불편함을 남깁니다. 물론 일개 시청자로서의 의견입니다.

아무튼 너무 길어지니 그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건 그냥 쉬어가는 포스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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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ina 신라왕조실록을 읽었습니다. 미실의 이야기가 진흥황부터 몇대왕을 거쳐 나옵니다.
    40여년동안 신라의 국정을 쥐락펴락했던 여자인데 고현정이 연기를 잘하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덕만 등장1회라 (오늘이 2회)
    아직은 미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앞으로 덕만이 자라서 미실에게 대적하는 부분이 나오면 미실이 주인공이라는 얘긴 들어갈지도 모르겠군요,, 미실이 성장해 처음으로 만난 남자는 세종이라고하고 궁에서 쫓겨나 만난 남자가 사다함이라고 하네요. 그 두사람 외에도 진흥왕의 후비이며 진흥왕의 장남인 동륜태자와도 사통하고, 금륜태자와도 사통하고 미실의 정부인 제7대 풍월주인 설원랑도 있네요.. 참 대단한 여자인것 같아요.. 그 옛날에도 권력에 눈이멀어......
    2009.06.02 15:41
  • 프로필사진 송원섭 죄송하지만 신라왕조실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9.06.02 19:15
  • 프로필사진 teraguy 신라왕조실록은 박영규씨가 쓴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신록"이란 책을 말하는 것 같군요. 첫 히트작 한권...조선왕조신록의 후속작이 되다보니 제목을 저렇게 만든거죠. 박영규씨는 화랑세기를 인정하는 편이죠. 2009.09.08 15:36
  • 프로필사진 니니 아무 개성도 없는 고현정,,,그저 조명발 덕보고 있는 연기자일뿐이당 2009.06.02 16:13
  • 프로필사진 웃겨 고현정보다 조명빨 죽이는데도 못뜨는 연기자들은 뭔가?? 2009.06.03 00:21
  • 프로필사진 이샘 정읍가에서보면 남편이 일터에서 일을하고 돌아와보니 신발뜰에 모르는 남자의 신발과 부인의 신발이 나란이 있는고로
    남편은 두사람이 정을 나누고 나올때까지 밖에서 조용히 기다렸다고되어있다. 이렇듯 지금이나 그때나 부정의 고리는 조선시대 빼고는 여전하고나..그때나 고려때는 타인의 피를 썩지않는다하여 근친상간간에 했다하지만 지금은 노골적으로 간통들을 하고있으니 말세로소이다.,
    2009.06.02 16:16
  • 프로필사진 가을남자 혹시 처용가 아닌지? 2009.06.02 17:03
  • 프로필사진 송원섭 처용가죠. 2009.06.02 19:15
  • 프로필사진 애독자 "처용가"의 처용은 일터에서 돌아온 것이 아니고 서라벌 달밤에 밤늦게까지 놀러다니다가 돌아온 것 아닌가요?
    "처용가" 가사에 "가라리 네이어라"인가 하고 나와서 신발 네개를 본 것이 아니라 다리 네개를 본 것으로 알았는데 그게 아닌가요?
    저는 처용이 자기 아내 간통현장을 목격한 후 그냥 춤추고 노래하며 나갔고(하던 거 계속 하라고) 그 사건 후 간통하던 역신도 다시는 처용의 아내를 찾지 않았단 얘기로 알고 있었는데요.
    처용에게 신라왕이 신라의 미인을 뽑아서 아내로 주었다는데 아마도 처용은 별로 아내가 맘에 안 들어서 밤늦게까지 다른 여자들과 놀다가 들어 오고 또 자기 아내가 간통을 해도 별상관 안 한 것같고, 역신은 다른 남자의 아내와 몰래 간통하는 재미로 찾아 왔었지만 막상 처용이 별상관을 안하니까 스릴이 없어서(화내고 달려들 줄 알았는데 멍석깔아주고 나가니까 미안한 마음도 있긴 했겟지만) 더이상 안 온 것으로 해석을 하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2009.06.03 03:17
  • 프로필사진 후다닥 처용은 SO Cooooool했군요 2009.06.03 10:07
  • 프로필사진 송원섭 /애독자/ 다 맞습니다. 이샘님이 몇가지 착각하신 부분이 있지만 아무튼 저 얘기는 처용가를 가리키는 것이 맞는 듯 합니다. 정읍사는 전혀 다른 내용의 노래죠. 2009.06.03 10:30
  • 프로필사진 NoQu 정읍사는 역시 '즌데를 디데욜세라'죠

    '즌데'는 비온 뒤의 진 데를 말하며 여성의 성기를 은유하고

    길떠나는 남편이 혹시나 다른 여자의 유혹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아내의 불안함을 노래한 거라고 배웠던 기억이..
    2009.06.04 04:08
  • 프로필사진 궁금증 여기에 나오는 세종이란 진흥왕과 어머니가 같은 형제인 세종전군을 말합니다.

    진흥왕이 선 뒤 세종의 어머니인 지소태후는 세종이 미실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세종과 미실을 짝지우는 한편, 세종의 누이인 자신의 딸 숙명공주를 진흥왕의 정실로 삼으려 합니다.

    세종과 진흥왕의 어머니가 같다하셨는데
    그렇다면 숙명공주 역시 어머니가 같으니까
    진흥왕과 숙명공주는 남매고..
    남매를 부부로 맺어주려고 한건가요???
    2009.06.02 16:44
  • 프로필사진 송원섭 네. 맺어주려고 한 정도가 아니라 나중엔 실제로 맺어집니다. 그때 사람들은 아버지가 다르니 남매가 아니라고 생각한 듯 합니다.

    게다가 왕 말고 숙명공주가 나중에 맞아들이는 남편은 4세 풍월주 이화랑인데, 이화랑은 지소태후의 수많은 정부 중 하나였죠. 이화랑과 지소태후 사이에서 나온 딸 만호는 진흥왕의 아들 동륜태자와 결혼해 진평왕을 낳습니다. 진평왕의 입장에서 보면 만호는 어머니도 되고, 왕고모도 됩니다. 숙명공주의 입장에서 보면 여동생도 되고, 며느리도 되는 거죠.

    어지럽죠?^^
    2009.06.02 19:21
  • 프로필사진 후아 삼국시대 때는 남매더라도 맺어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고려 말기에는 최악으로 왕인 아버지가 자신의 후궁에게서 얻은 딸과 관계를 갖는 일까지 생겼으니까요. 조선시대에 와서 달라진 듯 합니다. 2009.06.02 21:22
  • 프로필사진 을채 예전부터 '고현정의 연기는 임팩트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요. 근데 이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놀랍도록 멋지게 소화하는 고현정의 그 카리스마는 정말 대단합니다. 저도 큰 기대 안하고 봤는데, 정말 숨이 막히더군요. 아참, 화랑세기에 따르면 미실은 남자가 엄청나게 많은 '요부'인데...ㅋㅋ게다가 왕을 모시는 모계 혈통의 '전문 여성 집단'의 우두머리라지요? 2009.06.02 17:28
  • 프로필사진 송원섭 전문적으로 색공을 하는 가문의 후예였죠.^ 2009.06.02 19:30
  • 프로필사진 후다닥 색공의 달인인가요?
    문득 흡정대법이 생각납니다.
    여자니까 채양술에 가까운 걸 까요?
    2009.06.03 09:27
  • 프로필사진 무명씨 어느 책에 보니까 미실이 606년인가 죽은 것으로 나오던데..... 선덕여왕 생년이 불명이긴 하지만 저때는 이미 죽어있을때가 아닌가 싶네요. 2009.06.02 18:00
  • 프로필사진 송원섭 606년은 설원랑이 죽은 해입니다. 이때 미실이 "나도 곧 따라 죽을 것이다"라고 했다는 기사가 있군요. 사실 저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때 설원랑이 58세였다니까 비슷한 또래라고 생각하면... 선덕여왕이 즉위한 632년에도 살아있었다면 당시로선 엄청난 노파였겠군요.^^ 2009.06.02 19:33
  • 프로필사진 후다닥 뭐 엄청난 노파라고 해도
    주안술을 익혔다면 늙지 않는 미모가 가능할 것 같은데요
    뭐 어차피 신화의 시대니까 주안술이 있다고 해도
    이상할건 없을 것 같아요
    2009.06.03 09:30
  • 프로필사진 무한세상 신라, 특히 귀족과 왕가는 그야말로 개판이었군요. 신라는 짐승새끼들과 같네. 이건 뭐 족보가 도대체 어떻게 되는거야? 세계역사에 그런 개판족이 또 있을까? 2009.06.02 20:22
  • 프로필사진 이연희 그게 바로 신국의 도라는거죠.
    지금 시대의 가치관으로 1000년도 더 전 시대의 가치관을 평가할 수는 없을 듯...
    2009.06.02 21:20
  • 프로필사진 cakie 고대엔 딱히 신라만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꽤 많습니다. 그 중 유명한 나라가 바로 이집트죠. 2009.06.02 23:52
  • 프로필사진 모든 나라가 다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천추태후를 봐도 알듯이 우리나라도 고려시대까지도 근친혼이 존재했었죠 중국도, 일본도, 유럽의 여러 왕가도 모두 예전에는 왕가의 혈통을 보존하기 위해 근츤혼이 성행했습니다. 유럽은 더 개판이라는? 그 결과 유전적 열성인자로 많은 병들을 가지고 태어나는 왕들이 경우가 허다했는데요...결국 대가 끊기는 경우도 허다했다는... 2009.06.03 10:16
  • 프로필사진 skywalker 성골 진골이라는 혈통을 지키고 결국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일을 행했겠지요.

    아시겠지만 김유신의 부인 자소부인은 김춘추와 여동생 사이에 난 딸 아닙니까? 나이도 적어도 삼십 이상은 차이 났을 듯. 김유신에게는 신분 상승을 김춘추에게는 왕권 강화를 주는 관계겠지요.
    2009.07.07 15:03
  • 프로필사진 echo 글을 읽고 나서 일간스포츠에서 화랑세기를 만화로 연재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2009.06.02 21:17
  • 프로필사진 후아 미실이란 소설을 읽었을 때는 이런 이야기까지 알 수 없었는데 님의 글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 신라 때 워낙 문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조선시대 선비들이 보면 다 쳐죽일 것들일 겁니다.
    그런데 지금 드라마를 보면 고현정이 굉장히 젊게 나오는데
    선덕여왕이 성장했을 때면 이미 할머니가 되어 있어야 할 나이인데 뭔가 안맞는 것 같습니다.
    2009.06.02 21:20
  • 프로필사진 마구리 --근친상간으로 지위를 유지하는 신라의 골품제도 때문에 신라관련 기사를 읽다보면 이건 실타래 얽힌것처럼 머리속이 엉망이되어버리네그려..--유교적 관념에서 보면 이건뭐 완전 개족보니. 2009.06.02 21:21
  • 프로필사진 다른 나라도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유럽의 역사 보세요... 예전에는 왕가의 혈통을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함스부르크 왕가르 보면 주걱턱이 대대로 유전으로 대물림되어 나중에는 입도 안다물어지고 왕족들은 다 침을 흘리며 다녔죠 마리앙트와네트도 주걱턱이었죠.... 거기다 근친혼으로 정신병까지 대물림되어 살인까지 일어나고도 계속 근츤혼을 유지고 뭐 결국 대가 끊긴다는... 아마 더 복잡한 왕가들도 많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나은 편입니다. 2009.06.03 10:23
  • 프로필사진 안녕하세요 잘봤습니다.. 좋은정보 감사드리고
    담아갈게요 ^^
    2009.06.02 23:19
  • 프로필사진 그 옛날에는~~~~ 그 옛날에는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그닥 다르지 않았을 듯한데....너무 개족보니 이러지 않았으면 하는 맘이....
    그냥 역사는 역사고....그런 시대도 있었다 그냥 알면 되지 않을까요...첨 신라시대의 이야기를 접할때 물론 놀랍기는 했지만 흥미롭기도 했거든요.....^^* 잼나게 읽고 갑니다...
    2009.06.02 23:59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가.. 개족보니 개판이니 문란하다느니 하는 표현들은 편협한 관점이며 표현 자체도 매우 거슬리네요.

    물론 저런 근친상간이나 중혼의 풍습이 현대의 도덕관념에서 보면 우리 삶과 동떨어진 가치관이긴 합니다만 고대의 가치관을 현대적 시각에서 평가한다는건 우스운 논리죠.

    개족보라는 표현으로 따지자면야 유럽쪽 서구의 왕가 혼인관계는 우리보다 더 근대에까지 이어져 왔다고 볼수 있죠.

    유교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것이 불과 몇백년인데 고려시대, 아니 조선 초기까지만 해도 근친혼이나 재혼은 자연스런 풍습이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말씀하시는 우리 조상들의 풍습이란 것도 사실은 그리 오랜 역사를 가진 것들이 아닌게 대부분입니다.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현재를 성찰하는 관점도,
    조금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송기자님의 포스팅 재밌게 읽다가 일부 댓글이 거슬려서 잡소리를 남기고 갑니다.
    다음 글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2009.06.03 00:42
  • 프로필사진 지화자 미실의 첫사랑 사다함은 할머니 옥진궁주의 여동생인 금진궁주의 아들이죠.
    이들의 촌수는 사촌쯤 되겠군요.
    미실은 대원신통의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지소태후가 자신의 아들 세종전군을 모시라는 명령을 감히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2009.06.03 02:28
  • 프로필사진 고현정.... 그녀에게 이 역할은 좀 남다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성이라는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부와 권력을 가진 곳의 며느리였었으니까요..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눈빛에서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지던데...

    연기력으로 악역을 소화해 내고 있지만요, 이미지 자체가 악역하고는 별로 안어울리는 듯 합니다.. 킁...
    2009.06.03 08:35
  • 프로필사진 동감하는 이.. 맞습니다. 첫 회때 진흥왕(이순재분)이 백제의 자객들에게 공격을 받을 때 진흥왕을 보호한 미실이.. 투구속에 보이던 눈은 꼭 순한 양의 눈 같았습니다. 눈썹은 화장술로 날카롭게 바꿀수 있겠지만 눈매는 글쎄요? 전혀 날카롭지도 않았고 카리스마도 전혀 못 느끼겠던데요..ㅎㅎ 2009.06.17 04:54
  • 프로필사진 잼있네요..

    리플들도 잼있구요 ㅎㅎ
    2009.06.03 15:25
  • 프로필사진 서하 기자님, 늘 눈팅만 하다 이제 글을 남깁니다.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혹시 오래전 퀴즈아카데미에서 전무후무한 우승 기록을 세우셨던 분 아니세요?
    내용과 관련없어 죄송하지만, 나름 팬이라서. ^^;
    2009.06.03 18:22
  • 프로필사진 최선주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어제 했던 방송분에서 천명공주와 첫남편인 김용수사이에서 김춘추가 태어난것으로 되어있던데, 찾아보니 문헌에는 김용수의 동생인 김용춘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되어 있더이다. 어떤게 맞는지?? 2009.06.10 13:13
  • 프로필사진 송원섭 삼국사기와 화랑세기의 차이입니다. 본래 용수는 용춘의 다른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화랑세기에서는 용수와 용춘이 형제간인 것으로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춘추는 혈통상 용수의 아들이지만 나중에 용춘의 양자가 되죠. 2009.06.10 14:05
  • 프로필사진 skywalker 제 기억이 맞다면 '화랑 관창과 사다함'이라는 제목으로 바른생활 책에서 본것 같은데 워낙 오랜 일이라 자신은없지만요. 사십년전 일이네. 2009.07.07 14:57
  • 프로필사진 남수화 첫 회 부터 시청하지 않아서 내용 파악이 잘 되지 않았는데

    도움 받고 갑니다 .
    2009.07.0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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