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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이 LPGA에서 마침내 1승을 올렸습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코스에서 열린 LPGA 투어 삼성월드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고 하는군요.
이번 우승이 있기까지 최나연은 무려 55회나 LPGA 대회에 출전해 54전 55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올시즌 신인왕과 MVP 동시 석권을 노리는 신지애를 비롯해 이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거나, 거둔 선수는 많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최나연이 첫 우승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골프 문외한인 제가 대체 왜 LPGA 우승 경력도 없는 선수의 이름을 알고 있는 걸까요. 물론 답도 뻔합니다. 당연히 '얼짱 골퍼'라는 호 때문일 겁니다.
사실 그동안 각종 언론들이 '얼짱 골퍼'라는 별칭을 붙여 준 골퍼들은 한둘이 아닙니다. 미셀 위만 얼짱 소리를 들은 게 아닙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김초롱 외에는 모두 얼짱 골퍼라고 불렸다고 해도 심하게 사실과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최나연은 다른 조작된 '얼짱 골퍼'들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건 어느날 보게 된 한 장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바로 위에 있는 사진입니다. 건강미넘치는 얼굴과 짧은 머리가 흰 미니 드레스와 너무나 생기있게 잘 어울리더군요.
물론 화장발, 조명발, 뽀샵빨.... 수도 없이 많은 가공이 있었겠지만, 어쨌든 원판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런 정도의 비주얼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 '이 바닥 10년'의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생얼은 어떨까. 궁금해졌습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면 '최나연'의 이름으로 된 사진들은 수도 없이 나옵니다. 일단 꽤 가공된 사진들을 먼저 보겠습니다.
분명 예쁜 얼굴이고, 어느 정도 가공이 된 것이 분명한데도 여성적인 매력보다는 산에서 뛰어놀던 야생 소년(?)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어린왕자 삽화형의 헤어스타일이 그런 느낌을 더욱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굳이 비슷한 인물을 고르라면 피구왕 통키같은...
마침 최나연은 일간스포츠의 '오픈하우스'라는 코너에 등장해 '쌩얼'을 보여준 적이 있더군요. 역시 실물은 보다 더 남자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오픈하우스: 최나연 편'의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이쪽으로.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125488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125494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125502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125506
http://isplus.joins.com/article/article.html?aid=1125509
그 스스로도 자신의 성격을 중성적인 쪽으로 파악하고 있더군요.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왜 남자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오느냐'는 항의를 받은 적도 있답니다. 힙합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평소 취향도 한몫을 했을 겁니다.
하지만 분명히 여자인 건 맞습니다. 이상형이 조인성이라는군요. 게다가 그린에 나갈 때는 피부 관리가 가장 걱정이라는(혹시 성적보다 더...?) 보통 여대생입니다. 그리고는 여고시절부터 가수 채연의 팬이고 지금껏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는군요.
어쨌든 스포츠 스타들이 가장 경계하는 사진은 경기 현장에서 찍힌 사진들입니다. 땀이나 먼지로 엉망이 되기 쉬운데다, 스포츠 사진을 찍는 포토그래퍼들은 연예인을 찍는 경우와는 달리, '실물보다 예쁘게 찍어야 한다'는 쪽으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나연은 '현장 사진'의 공포를 이겨내는 몇 안되는 스포츠 스타로 꼽힙니다. 물론 스포츠를 얼굴로 하는 건 절대 아니겠죠. 김연아나 박태환이 얼짱이 되기 위해선 용모 못잖은 우수한 성적이 따라 주기 때문입니다.
최나연도 어쨌든 LPGA 1승을 통해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골퍼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는 성적이 얼마나 따라주느냐가 '최나연'이란 이름을 보다 확실히 각인시키느냐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나연 프로필
생년월일=1987년 10월28일
출생지=경기도 오산
신장=168cm
혈액형=O형
학력=대원외고-건국대(재학)
가족=아버지 최병호(44), 어머니 송정미(43), 오빠 창환(24)
소속=SK텔레콤
KLPGA프로데뷔=2004년 11월
KLPGA투어 우승=통산 3승
LPGA 루키 시즌=2008년
LPGA투어 성적=준우승 2회(사이베이스클래식, 에비앙마스터스·2008년)
2008년 상금랭킹=109만6000달러(랭킹 11위)
2009시즌 최고 성적=SBS오픈 공동 3위
글쎄 늘 말씀드리지만 추천은 공짜 아닙니까. 소신있게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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