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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후로 미니홈피를 이용한 비키니 마케팅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하나의 장르로 자리잡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사실 이런 사진을 미니홈피에 올리는 이유도 제각각입니다. 물론 '일부러 화제 되라고 사진을 올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저 보는 사람들이 추측만 할 뿐입니다.
그리고 잘 보다 보면 일정한 패턴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이제 찬바람도 불기 시작했으니 미니홈피 비키니 시즌은 끝물인 듯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의 미니홈피 비키니 상' 후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스타들이 미니홈피에 올리는 사진을 놓고 '성형수술 성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미리 체크하려는 시도'라고 가시돋친 소리를 하기도 하지만 여기선 그런 의견은 무시합니다.)
일단 이민정. 바로 어제 방송에서 얘기한 그 사진입니다. 물론 미니홈피에 굳이 비키니 사진을 올리는 스타들에게 가장 공통적인 요소가 있다면 자신감입니다. 올려서 욕을 먹거나 비난을 받을 수준의 사진을 올리는 바보 연예인은 한국에 없습니다.
그만치 일단 미니홈피에 올라온 사진의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자체 화보라고나 할까요.
물론 반드시 발리에서만 미니홈피 사진을 찍는다는 법은 없죠. 집에서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참 집에서 찍은 사진 치고는 광선까지 신경쓴 공이 역력합니다.^ 아, 탤런트 연미주입니다.
'개그콘서트'의 곽현화. 용모도 몸매도 훌륭합니다. 웃기기만 하면 참 좋을텐데...
지금까지는 알려진 스타들이라면 이제부터는 미니홈피 비키니가 큰 역할을 한 신인들입니다. 이들의 이름이 검색어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노력이 필요했는지 한번 보시겠습니다.
신인가수 소리입니다. '효리 말고 소리'라는 구호만으론 좀 부족했던 듯 합니다. 오일이 카메라에도 튄 듯, 절로 뽀사시한 느낌이 납니다.
'리틀 한예슬'이라는 구호를 들고 나온 신인 윤선경입니다. 쇼핑몰도 함께 운영한다는군요. 한예슬과 얼마나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 미니홈피 비키니 활동 외에 어떤 연예활동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탤런트 한예원의 수줍은 비키니(?). 이 정도로는 뭘 기대했건, 별 효과가 없을 게 자명합니다. 예상대로 거의 화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예원은 지금도 잘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자체 화보(?) 따위는 필요 없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MC몽 여자친구'가 대표작인 주아민입니다. 이 사진이 공개된 뒤 '공개에서 비공개로 바꾸는 1초 사이에 누가 사진을 퍼 갔더라'고 좀 궁색한 변명을 하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1초간이라도 공개로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사진 덕분에 어쨌든 'MC몽 여친=주아민'이란 이름은 대단히 생생하게 아로새겨졌습니다. 네. '올해의 미니홈피 비키니' 상은 아무래도 이 분의 차지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아주 간단하게 최근 몇년 사이의 미니홈피 비키니 사(史)를 돌이켜보겠습니다.
미니홈피 비키니의 역사를 바꿔 놓은 분입니다. 연예인은 아니지만 '4억소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분이죠. 이 분은 미니홈피와 쇼핑몰을 통해 자신의 비키니 사진을 널리 퍼뜨려 쇼핑몰 대박의 신화를 이룩했다고 합니다.
누군가 노출(?)을 비난하자 '그래, 난 사업가야'라고 당당하게 받아쳤다는 분입니다. 많은 남자들이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 할 분입니다. 이분이 없었다면, '미니홈피 자체화보'의 유행은 절대 없었을 겁니다.
그 뒤로 황혜영이나 김준희같은 이 부문의 신화적인 존재들이 비키니 사진을 공개했고 그로 인한 화제가 쇼핑몰 대박으로 이어졌다고들 하지만, 이런 분들의 지나치게 프로페셔널한 비키니 사진들은 별 감동을 주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미니홈피 비키니' 장르는 아무래도 좀 덜 연출된 자연스러움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좋은 카메라를 써도, 너무 전문가의 냄새가 나도 실망스럽습니다.
지난해의 '미니홈피 비키니 상' 수상자로는 아무래도 '손호영 누나'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손정민을 꼽아야 할 것 같습니다. 하얏트 호텔 야외수영장으로 보이는 공간인데, 아마추어리즘이 빛나는 수작 화보라고 불러야 적당할 듯 합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예견했던 일이 오프라인에서 곧 이어졌습니다.
바로 손정민 스타화보가 등장한 것이죠. 손정민의 예에서도 보듯 미니홈피 비키니 사진 등장은 얼마 뒤 스타화보 공개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미 미니홈피 비키니 공개때 다 예정됐던 일인지, 아니면 미니홈피 비키니 공개 이후에 섭외가 들어간 것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천둥이 치면 비가 오고 방귀가 나오면 .... 하듯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두 사진을 비교해 보시면, 프로가 찍었다는 화보보다 위의 자체 화보가 더 훌륭하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다큐멘터리의 승리라고나 할까...
아무튼 비키니 화보는 아주 신인이 아니더라도, 순간적인 지명도 획득과 새로운 활동의 신호탄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례들을 보시겠습니다.
흔히 '4차원'으로 불리던 화요비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꽤 화제가 됐던 사진이죠. 아무튼 이 사진 이후 화요비는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꽤 늘었습니다.
최송현에게는 이 비키니 탑 사진이 '이제 연예인'이라는 신호탄 역할을 한 듯 합니다.
그리고 비키니의 일상화 - 혹은 생존 확인 신호화를 이룬 이파니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수시로' 존재를 확인해주는 목적으로도 미니홈피 비키니는 훌륭하게 가치를 인정받을 만 합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 미니홈피 비키니는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할 미풍양속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이견이 있는 분이라면, 왜 그런지는 각자 블로그를 만들어서 자기 블로그에 쓰시기 바랍니다.
...글쎄 추천은 공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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