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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후로 이 블로그의 방문수는 월 최하 120만 선이었습니다. 이대로라면 하루 평균 4만분의 방문자가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같은 아이피의 당일 재방문은 그냥 1회로 계산됩니다)

지난 월요일 부탁드린 투표에 참가하신 분은 400분 안팎입니다. 방문자 수로 단순 계산하면 100분 중 1분 정도가 투표에 참여하신 셈입니다.

물론 저 4만은 포탈에 의한 소나기 트래픽이 작용한 숫자이기 때문에 상당히 과장되어 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도, 별반 큰 이벤트가 없을 때에도 하루 1만5000명 정도는 꾸준히 찾아오신다는 것을 숫자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별일 없으면 찾아오시는 분을 넉넉잡고 하루 1만명으로 잡으면 400명은 4% 정도입니다. 그렇게 보고 나면 나머지 96%의 방문객들은 참 무심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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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제가 좋아서 하는 짓이긴 합니다만, 만약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할 때, 댓글 하나 달리지 않고, 추천수도 올라가지 않고, 위아래로 클릭하시는 분도 없다면 블로깅이라는 걸 하면서 얼마나 공허할까 하는 생각을 혹시라도 해 보셨는지 궁금합니다.

헌혈을 하시라는 것도 아니고, 돈을 입금해달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무슨 아프리카 방송처럼 별을 쏴 달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하다 못해 추천 편지를 써 달라거나, 댓글을 한줄 달아 달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직접 나와서 얼굴을 보여달라고 한 것도 아닙니다.

단 두번의 클릭이면 끝날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렇게 무관심하신 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네. 물론 죽은 사람을 살리는 일도, 결식아동을 돕는 일도 아닙니다.

100만원이라는 돈에 미치도록 욕심이 나서도 아닙니다.

현재 성과가 1위냐 2위냐를 보고 있는게 아닙니다.

이기고 지고는 이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블로거는 방문객들에게 이 정도도 기대하면 안 되는 겁니까?

다만 한번이라도, 이런 식으로 그동안 글 잘 보고 있었노라고, 네가 온라인에서 하고 있는 이 짓이 그냥 공허하게 혼자 끄적이는 일이 아니었다고 생각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시간은 많습니다.

http://www.gmarketstory.co.kr/883



P.S. 외면하지 않고 성원해주신 400여분께는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러고 나니 왠지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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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대로 달리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겠군요.^^


P.S.2. 베스트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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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빵 터졌습니다.

제가 '이기고 지는건 이제 관심사가 아니다'라고 하니까

곧이듣지 않는 분들이 꽤 계신듯 합니다.

하지만 한번 이런 쪽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2등과의 표 차이는 200여표, 배수로는 두배가 채 안 됩니다.

그 블로그에 가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그쪽의 트래픽은 이 블로그의 1/10 미만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 블로그의 득표수는 1일 방문자 수의 30%가 넘더군요.

이걸 방문객의 애정 차이라고 생각하면 오버일까요?

그런 기분을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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