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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MBC TV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의 마지막회 때문에 온통 난리 법석입니다. 흘낏 보니 '신세경 귀신설'까지 등장했군요. '하이킥'의 126회 종영을 다룬 기사마다 댓글에는 '최악의 엔딩'이라는 주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모든 분노의 전제는 일단 두 사람이 공항으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다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이때문에 많은 시청자들이 김병욱 감독에 대한 저주를 퍼붓고 있죠. 하지만 김병욱 감독은 마지막 장면의 처리에 대한 해석으로 "아무 것도 규정하지 않았다. 보이는 대로 이해하면 된다. 너무 늦은 사랑의 자각에 대해 그리고 싶었다"고만 얘기했습니다.

누가 봐도 둘이 교통사고가 나서 죽은 것처럼 보이는데 대체 왜 이런 말이 필요할까요? 거기에 대한 다른 해석의 여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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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앞뒤 생략하고, 병원에서 세경은 아슬아슬하게 지훈을 만나고, 지훈은 공항까지 태워다 주겠다고 합니다. 둘이 탄 차가 빗속에 길을 달리고, "서울 올때 맨 처음 만났던 사람이 아저씨였는데 떠날때 마지막으로 보는 사람도 아저씨네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라디오로 교통사고 소식을 알리는 뉴스 음향이 들려오고, '3년 후'라는 자막과 함께 준혁과 정음이 등장합니다. 정음은 커리어 우먼이 되어 있고 준혁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불현듯 '이맘때였지...?'라며 정음이 이런 회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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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병원에 일이 생겨서 지훈씨가 나한테 오지 않았더라면, 오더라도 어디선가 1초라도 지체했더라면, 하필 세경씨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만났어도 바래다 주지 않았더라면..."

후회 가득한 말들이지만 여기서 정음은 '둘이 죽지는 않았을텐데'라는 말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두 사람 모두 상복같은 검은 옷을 입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죽었다는 표현은 빠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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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 장면, '2010년 3월19일 오전 11시15분'이라는 자막과 함께 다시 빗길을 달리는 지훈의 차가 등장합니다. 이 차 안에서 세경은 그동안 지훈에게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차가 달리고 있는 장소가 어디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지훈이 눈물을 흘리며 세경을 바라보고, 세경이 '이대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다음 화면은 정지합니다.

당연히 상식적으로는 여기서 두 사람이 죽음을 맞았다고 봐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면 다른 것이 보입니다. (네. 지금 500원짜리 제휴 동영상을 왔다갔다 다시 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소식을 알린 라디오 뉴스를 한번 들어 보겠습니다.

"오늘 11시30분 공항로에서 빗길에 차들이 미끄러지면서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했습니다."

백과사전에서 '공항로'를 검색해 봅니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양평동 양화대교(제2한강교) 남단에서 김포공항 정문까지 직접 연결되는 도로. 총연장 7.1km, 폭 40m이다. 강서구 등촌동·가양동·내발산동·공항동 등의 지역을 통과한다. 특히, 공항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관문도로일 뿐 아니라 서울-강화 간 국도의 분기점이기도 하다.

이상한 점을 발견하셨습니까? 공항로는 '김포공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 길은 '인천공항고속도로'입니다. 일반인들이야 틀릴 수 있지만 뉴스에서 둘을 착각할 리는 없습니다.

타히티로 가는 비행기를 김포공항에서 탈 수도 없죠. 물론 지훈과 세경이 묘하게 코스를 선택해 공항로를 거쳐 김포공항 입구에서 인천공항 가는 길을 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시간이 안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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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과 세경이 탄 차가 잡힌 시점이 11시15분. 준혁과 세경의 대화(공항에 나오지 말라는)에서 알 수 있는 비행기 시간은 12시입니다. 사고 시간인 11시30분에 공항로라는 건 비행기 탑승을 기대하기 힘든 시간입니다. 너무 늦죠. 그래서 11시30분에 만약 사고가 났다면, 사고 지점은 공항로가 아니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공항에 거의 도착한 어느 지점이어야 하는 겁니다.

(인천공항고속도로라도 물론 정상적인 탑승 시간보다는 늦은 시간이긴 합니다. 하지만 11시15분에 인천공항고속도로 위에 있다면 그건 아슬아슬하게라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시간이죠. 더구나 미리 도착한 아빠가 짐가방을 부쳐 놓은 상태라면 탑승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겁니다.)

이런 시각으로 보면 '교통사고 뉴스'는 시청자의 주의를 한쪽으로 쏠리게 하는 교묘한 술책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 라디오 뉴스와 무관하게 공항고속도로에서는 다른 사고가 났을 수도 있죠. 정음의 말만으론 아무 것도 알 수 없습니다.

문제의 사고로 아빠와 신애가 죽었을 수도 있고, 그 때문에 타히티에 갈 이유가 없어진 세경과 지훈이 맺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아빠와 신애는 그대로 타히티로 떠나게 하고, 그대로 지훈과 세경은 차를 돌려 둘만의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했을 수도 있습니다. 정음의 회한에 가득찬 말은 "그때 그렇게 둘이 (따로) 공항으로 차를 타고 가지만 않았더라면 그렇게 둘이 맺어지는 일은 없었을텐데..."라는 의미일 수도 있는 것이죠.

네. 물론 상당 부분 억지로 여겨질 수 있다는 건 저도 압니다. 하지만 '혹시 둘이 죽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나온 한 가지 가능성일 뿐입니다. 그리고 사실 죽었느냐, 죽지 않았느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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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많은 시청자들은 '언니와 잘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지훈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는 세경, 반지를 싸들고 대전으로 내려가려다 세경의 고백을 듣고 마음이 흔들리는 지훈을 싸잡아 '재수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 사람의 생각이라는 것은 얼마나 연약하고 걷잡을 수 없는 것인지 느낄 때가 있습니다.

이 시트콤 마지막회의 핵심은 세경을 바라보는 지훈의 눈길이 과연 무엇을 뜻하는지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 눈빛은 그냥 세경을 향한 측은함일까요, 아니면 '내가 정말 사랑했던 건 이 아이였구나'하는 깨달음의 표현일까요. 정음에 대한 직접적인 애정 표현 외에도 지훈이 세경을 남다르게 생각했다는 건 지속적인 시청자들이면 다 알고 있는 얘기일 겁니다. 다만 왜 세경을 소개시켜주지 않느냐는 동료의 말에 '얘는 우리 집에서 식모살이 하는 불쌍한 애야'라고 말하듯, 스스로에게도 '얘를 좋아해도 나는 어쩔 수 없어'라고 다짐하면서 마음을 억누르고 있었다는 해석도 가능하죠.

물론 이런 복잡다단한, 디테일 가득한 사람의 마음 속에 대한 묘사를 거부하고 '그런 게 어딨냐'고 떼를 쓰듯 '이지훈은 정말 개자식이었다' '세경이는 뭐냐'고 외치는 시청자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들의 눈에는 전날 준혁과 입맞춤을 하고 다음날 지훈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모습이 이해가 가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제 이 나라를 떠나 다시는 못 볼 거란 사람에게 그 정도는 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이런 순간이 오네요. 아저씨한테 맘에 담아뒀던 말들 한번 하고 싶었는데, 이뤄져서 행복해요. 앞으로 어떤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늘 지금 이 순간처럼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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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살았어도 그 뒤로 행복했는지, 저는 아무 것도 모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에피소드에서 세경은 작은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며 '내 인생에도 이렇게 불이 환하게 밝혀진 날이 올까요?'라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그런 세경이, 마지막 몇분간이라도, '행복'이라는 것을 느꼈다는 게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그렇게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는 엔딩이 간절하기도 했지만, 가슴아픈 결말도 충분히 받아들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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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런데 이 자매를 다시 볼 수 없다니, 대체 다음 주부턴 무슨 낙으로 살란 말인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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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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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limemint 제가 이걸 순서대로 다 보지 않아서인지,
    그냥 그런가보다...
    작가가 여기까지만 보여주고 싶었군.. 이러고 말았는데-.-

    내가 원하는 데로 작가가 보여줘야된다는 생각은 없기에..
    물론 일부는 안타까운 결말도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시청자 입맛때문에 결말이 바뀌는건 더 싫어서요..
    2010.03.21 11:03
  • 프로필사진 박형민 oooo 2010.03.21 11:11
  • 프로필사진 dltkdaksensi 우아대박
    ㅋㅋㅋ
    2010.03.21 11:13
  • 프로필사진 대박 ㅠ.ㅠ 감독님 해설을 좀해주삼요 2010.03.21 11:43
  • 프로필사진 비밀댓글입니다 2010.03.21 11:54
  • 프로필사진 elfhunt 저도 보면서 '어라? 공항로에서 사고가 났으면 김포에서 출발하는 건가?' 싶더군요. 하지만 자동차가 달리는 화면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고속도로였고....

    일단 '12시 비행기'라는 부분에만 촛점을 맞춰 보자면, 아이러니하게도 김포에서 출발하는게 더 이치에 맞긴 합니다.

    금요일 12시 25분에 김포-간사이-호노룰루-타히티로 가면 cheapoair.com 기준으로 $1,748이 드네요. (하네다에서 나리타로 완전히 체크아웃해서 갈아타는 경우는 제외)

    한편 인천에서 타히티로 가는 항공편은 2시 15분 출발이 싼데 (인천-나리타-호노룰루-타히티 $1,275), 보통 '출발 2시간 전까지는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는 통설을 적용 해 보자면 이쪽이 더 이치에 맞습니다. 가격도 훨씬 더 싸고.;;

    일단 한번 재미로 찾아봤...;
    2010.03.21 12:49
  • 프로필사진 우연히 들르다 김병욱 pd에 대해 자세히 아는건 없지만
    언젠가 김병욱 pd가 인터뷰한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모든 내용이 다 기억나지는 않지만 해피엔딩보다는 새드앤딩을 좋아한다고 했던거 같네요. 김pd님이 밝고 재미난 시트콤을 제작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우울한면도 가지고 계신다고도 했구요. 하지만 그건 누구나 있는거겠죠.

    인터뷰한 기사내용이나 126회의 각 한편한편에 정성을 쏟아 만들어진 작품을 보면서 김pd님은 세상을 바라보는 세심한 눈을 가진분이며, 매스미디어를 통해 상대적인 세상의 모순을 통쾌하게 표할 줄 아는 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마지막 장면이 지훈과 세경의 죽음인것처럼 끝나서 지붕킥이 지훈과 세경이외에는 다른 캐릭터는 의미없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 같지만 전 김병욱pd의 지붕킥에서 지훈과 세경의 사랑이야기는 10%도 차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마지막 차안에서 이루어진 대화를 볼 때 보이지 않지만 엄연히 존재하며 지금도 우리스스로 만들어가는 신분의 사다리와 그로 인해 생성되는 상대적 박탈감속에 우리(세경)가 살고 있지만 그 또한 뛰어넘을 수 있는게 사랑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것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2010.03.21 14:06
  • 프로필사진 elfhunt 근데 PD가 두사람이 죽었다고 말한 적이 있나요? (저 위에 어느 분이 그렇게 적어 놓으셔서...) 2010.03.21 15:02
  • 프로필사진 김동철 공부나해라 ㅋㅋ 잔대가리 굴리면서 글 쓰지말고 어차피 드라마나 씨트콤은 진실이 아닌 가장에 불과할뿐 요즘 인간들은 현실을 인정하기 보다는 이상에 더 가까우니 ㅋㅋ 정신차려 2010.03.21 19:06
  • 프로필사진 혜진 지붕킥의 결말로 앓아누운 1인입니다. 이웃집 한국아주머니 결말보고 머리 아파서 잠을 청하시고..

    지금 한국뿐아니라 교민사회에서도 난리법석..
    전 지금 그저 멍할 뿐....

    더 큰 고민은 하이킥 없는 월요일이 두렵습니다.
    2010.03.22 03:12
  • 프로필사진 사랑과평화 제 생각에도 그 때 둘이 맺여지는 걸로 해석했습니다.

    설마 그렇게 죽일리는 없을 것 같아서...

    하이킥 시즌 3를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ㅋㅋㅋ
    2010.03.22 08:40
  • 프로필사진 bellcy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제목 스포일러가 조금 아쉽네요 ^^;
    (당했어요 ㅠㅠ)
    2010.03.22 11:44
  • 프로필사진 skywalker 모처럼 보는 대단한 댓글홍수로군요. 500원 내고 다시 보시는 분도 폭주하실듯.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수혜자는 카페**일것 같은 느낌..^^
    2010.03.22 13:04
  • 프로필사진 팔랑엄마 지붕킥 막방을 딸아이랑 열심히 보다
    뒷목 잡았었는데요,,,
    제 가장 큰 의문점은 지훈인 도대체 대전 간다면서
    가는길이라고 공항 데려다 줄 수 있느냐고요????
    뭐 동네 터미널도 아니고,,,
    세경인 뭔 미련이 그리그리 많아서
    가족 먼저 보내고
    죽치고 기다리고,,,
    아마도 작가든 피디든
    제대로 된 정신세계는 아닌거같아요... 에효
    2010.03.22 13:16
  • 프로필사진 딴지... 안죽었다는 분들도 많으신데 우선 공항로는 인공폭포쪽에서 김포공항으로 가는길이 맞습니다. 자동차 전용도로가 아닌 일반도로죠. 버스도 다니고 지하철도 있고 하지만 화면에서 지훈과 세경이가 가던길은 외곽순환도로라고 푯말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의문점은 세경의 비행기가 12시 비행기로 알고있는데 통상적으로 국제선 보딩패스는 보통 2시간 전에 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1시간 20분전까진 어찌 어찌 우겨서 간신히 해봤지만 화면상 11시 15분에 도로에 있는데 공항가서 비행기 탄다는건 절대 불가능합니다. 또한 지훈네집이 평창동으로 나오는데 그쪽에서 인천공항 가는 길은 내부순환도로, 자유로, 인천공항고속도로 이렇게 가는게 맞을것같은데요. 외곽순환도로는 탈일이 없을것같습니다. 외곽순환도로 위치또한 건너편 도로표지판에 직진, 자유로,판교, 우측으로 일산(다른하나는 잘 안보이네요)으로 나와있는것으로 봐선 차가 달리는 위치가 외곽순환도로 일산IC에서 고양IC 방면이 아닌가 싶네요. 반대쪽으로 가고있죠... 지훈쪽으로 바다도 안보이구요. 그시간에 공항에 안가고 어디를 가고있는걸까요... 2010.03.22 14:45
  • 프로필사진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보니.. 저도 같은 결론이었습다.. 20분여를 남겨둔 씬에서 어떻게 하면 좀더 여운을 남긴 결말을 만들어낼까 고심하는 제작진들의 노고가 보였구요.. 찰리채플린에피와 마지막 휴양지,<시간이 잠시 멈췄음 좋겠다>는 세경의 대사가 그전 크리스마스에피와 맞아떨어져서 ,,,세경의 마지막 용기있는 독백이 지훈이로 하여금 교통사고만큼 큰 자각으로 돌아왔다는 것을 보여준거 같습니다..아무튼 둘은 모든 역경을 극복하고 행복합니다
    <3년>이라는 것도 실연의 아픔도 치유하는 시간아니었을까요..암튼 저는 영화같은 결말에 제작진에게 감탄을 보냅니다 ㅎㅎ
    2010.03.23 09:10
  • 프로필사진 붉은비 전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박정수가 죽는 엔딩을
    만들었는데 설마 또 주요 캐릭터가 죽는 결말을 낼까 싶었는데,
    그저 우울할 따름입니다.

    그 둘이 죽지 않았다는 해석은 또 다른 의미로 우울하네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열린 결말이라 볼 여지는 있겠지만,
    가능성의 선택지가 모두 '행복한 결말'과는 거리가 있다 보니...-_-;

    (* 러브 라인과는 별개로 모든 젊은 캐릭터들이 인간적으로
    성장하는 결말을 소원했던 입장인지라서...^^;)
    2010.03.23 13:02
  • 프로필사진 bass 이런저런 약속들 때문에 마지막회를 못 보다가,
    난생 처음 케이블드라마채널 편성표까지 확인한 끝에
    오늘에야 그 말많은 마지막회를 보았습니다.

    보고 나니 정말 화가 막 나네요.
    아니 정말 그 정도 내용을 두고
    그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고, 공격을 퍼붓고 했다는 게..

    결말이 좀 아쉽다라고 말하는 것과
    '막장'이라고 말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데
    사람에 따라 아쉬워하는 거야 있을 수 있지만
    그걸 보고 '막장'이라고 하는 것은 참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비정상인 것인지...
    (이 작품이 끝났다는 사실이 가장 슬프단 분들과 동감..)
    2010.03.24 21:18
  • 프로필사진 judi bola 꼭 도로명을 따지지 않더라도... 저도 그런 생각이 제가 보기에 김pd님은 진짜 사랑은.... 그런거다.... 라는 걸 말해주고 싶었나봐요~들었어요~~ 2014.10.11 03:03
  • 프로필사진 로다 케이블재방송보다가 좀 어거지같아서..
    세경이 아무리 지훈을사랑했어도 성격상 어린동생과 걱정스런아빠를두고갈리는없죠 그럼세경이타히티로간뒤로도 둘이 연결된다는건데 글쎄요 아무리늦게사랑을자각했다고 정음을사랑하지않았던도아니고 세경말처럼 사랑한다고 꼭연결되야하는것도 아닌데말이죠 공항이다르다는너무살기를바라는분들의 어거지같고 그저신분을모든것을뛰어넘는사랑을보여주고싶었던듯 결말은새드쪽이지만 독자의상상에맡긴듯연결노연결보다는 늘인내할수밖에없었던 세경이란 캐릭터를 사랑한감독이 세경의맘을 들어주고싶었던듯 오히려사회에대해얘기하는결말로보였습니다
    세경의 신분제에대한대사가. 너무늦었다면 사랑을깨달아도 이뤄지지않을수있죠 감독이 잠시멈춰줬을뿐 지훈이 사랑을깨달았어도 정음을사랑하지않았던것도아니고..제가보기엔 두사람은사고로 죽었고 지훈은 그맘에놀랐을뿐 세경을선택하진않았습니다 정음도 사고때문이건 좀 어거지로살아있다고해도 선택하진않았지만
    2016.08.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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