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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민효린의 상당히 파격적인 화보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습니다. 사실 민효린은 지금까지 '온라인 이슈화를 통한 성장'이라는 연예인 성공 모델의 표본 같은 주인공입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절대 성형하지 않았다'며 '명품 코'를 검색어로 등장시켰고, 이어 '기다려 늑대'를 통한 가수 데뷔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리곤 김연아가 일으킨 피겨 열풍을 타고 '커피프린스'의 이윤정 PD가 제작한 '트리플'의 주인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여기까지는 제대로 물살을 탔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트리플'에선 남자 주인공 이정재와 불균형이 좀 심했고, '트리플'이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지 못해 거기서 브레이크가 걸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보가 약간 애매했던 국면의 돌파구가 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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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를 본 첫 느낌은 그 뒤로 잠잠했던 민효린이 또 한방 터뜨렸구나 하는 것입니다. '이슈화를 통한 성장'이라는 기본 모델 안에서, '앳돼 보이는 이미지 제거'를 주제로 삼은 이벤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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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밀히 말하면 좀 늦은 감도 있습니다. 민효린은 1986년생이므로 만 24세. 이미 동갑내기인 홍수아나 이채영, 2년 어린 서우나 유이(애프터스쿨)가 '여성미'를 잔뜩 강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더 어린 걸 그룹 멤버 중에도 89년생인 유리는 이미 '여자'의 느낌을 충분히 내고 있죠.

물론 여태까진 어려 보이는 외모의 덕을 본 부분도 분명 있기 때문에 늦어서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다만, 훨씬 어린 친구들이 더 여자처럼 보인다는 건 좀 께름칙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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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미를 강조하는 방안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유리나 포미닛의 현아처럼 그런 느낌을 타고 난 경우도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베이비페이스의 운명을 타고 난 경우에는 그게 쉽지 않죠. 87년생인 문근영이 대표적입니다. 노출을 한다고 뭐가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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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살짝 퇴폐적인 느낌이 등장합니다. 뭐랄까, 농염하다거나 성숙하다는 느낌은 그다지 크지 않지만, 어쨌든 이제 '소녀가 아니라 여자'라는 느낌은 확실히 주고 있습니다.

이런게 바로 화보의 위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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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인 고아라도 조금씩 시도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사실 타고난 신체조건 때문에 시상식장 같은 곳에서 꽤 과감한 의상을 입어도 큰 효과는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이런 화보가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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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런 시도 가운데서 김소은은 좀 너무 많이 나간 듯도 합니다만.^^ 김소은인지 알아보기도 쉽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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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전략은 만국 공통입니다. 성년이 빨리 오는(?) 해외에선 이런 변신의 시기가 빨라지죠. 최근 영화에서 보여준 아역 스타 다코타 패닝의 파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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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해리 포터' 시리즈의 엠마 왓슨이 이미 걸었던 길을 걷고 있는 겁니다. 여기에 엠마 왓슨은 열애설까지 한몫을 했는데... 시기적으로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프로듀서들이 짜증을 냈을 법도 합니다. 자칫 시리즈의 청소년 여주인공 이미지를 깰 수도 있기 때문이죠. 뭐 그쪽 사람들의 생각은 또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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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앙증맞은 이미지에서 킬힐과 도발적인 여성미로 대폭 변신한 민효린을 보니 참 격세지감도 느껴지고, 전체적으로 신선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런 일은 계속 되풀이되겠죠. 다음번에는 또 누가 '화보를 통한 성인 이미지 전달'에 뛰어들지 궁금합니다.

단 주의해야 할 것은 화보만 찍는다고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낳는 건 아니란 점이죠. 민효린은 거의 24시간 동안 검색어 상위권에 머물면서 그동안 잠잠했던 '민효린'이란 이름을 다시 한번 주목의 대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존의 이미지로 새로 부각시키려는 이미지, 그리고 그 이미지 변화를 주도할 전문가, 가장 효과를 발휘할 시점의 선택 등에서 종합적으로 좋은 판단이 있었던 결과라고 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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