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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숨가쁘게 16회를 달려온 '아내의 자격'이 마침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최종회에서 거둔 4.41%의 시청률(AGB닐슨,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6.03%의 순간 최고 시청률은 개국 4개월을 맞은 방송사의 기록으로는 대단히 화려합니다. JTBC 개국 이후 최고 시청률일뿐만 아니라, 지난 20년간 지상파 3사 이외의 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로 보입니다.

이런 호성적을 기록한 프로그램인 만큼 마무리도 성대해야 했겠죠. 2012년 4월20일 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기집에서 '아내의 자격' 종방연이 열렸습니다. 물론 안판석 감독, 정성주 작가와 김희애, 이성재, 장현성 등 드라마의 주역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3개월간의 숨가쁜 촬영이 마무리된 만큼 다들 홀가분한 모습이었습니다.

 

오후 7시 넘어 연기자와 주역들, 스탭들이 넓은 고깃집 뜰을 가득 메웠습니다.

 

안판석 감독님과 이성재.

정한용, 최은경, 이태란.

장현성, 임성민, 박혁권, 장소연이 보입니다. 뒤통수만 보이는 분이 이성재씨.

양해를 좀 구하자면 폰카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영 엉망입니다. 카메라를 가져갔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계속... (다음번엔 꼭 카메라 가져가겠습니다.)

남선현 JTBC 사장님의 격려금 전달.

이어 주철환 JTBC 콘텐트본부장 진행으로 드라마의 주역들이 한마디씩 소감을 말하는 순서가 이어졌습니다. 안판석 감독 옆의 분이 바로 오랜만에 명성을 확인하게 된 정성주 작가. '아내의 자격' 속 수많은 명대사의 연금술사가 바로 이 분입니다.

물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희애. 최고의 공로자이자 여주인공인 김희애는 "참 연기가 하고 싶었는데...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취지의 인삿말을 했습니다. 김희애에게 박수를 보내던 사람들은 누가 처음이라고 할 게 없이 갑자기 '노래! 노래! 노래!'를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뭐 이런 상황에서 가끔 장난으로 하는 외침이죠.

대개 이런 경우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몇번쯤 빼는 척 하다가, 사람들로부터 몇번 '우우'하는 함성도 좀 더 듣다가, 마지못한 척 살짝 노래 한 소절을 부르는 정도로 성원(?)에 보답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주인공, 김희애는 이런 클리셰를 거부했습니다. 바로 '노~래, 노~래, 노~래'라는 외침에 한 세번 정도 울려퍼지자 바로 노래 모드로 넘어가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무슨 노래일까요?

 

김희애 본인의 히트곡, '나를 잊지 말아요'였습니다.

1988년 3월, KBS 라디오 DJ 13명이 함께 낸 앨범 '우리 노래 어때요'에 수록된 이 노래는 당시 KBS '가요톱텐'의 3위까지 올라가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미 '아내의 자격'팀 회식에서도 김희애는 이 노래를 불러 여신으로 등극한 적이 있었다는군요. 아무튼 노래가 절로 나올 정도로 김희애에게도 기분 좋은 하루였던 듯. 노래 실력은 동영상에 들어간 이 노래의 피날레 부분을 참고하시길.^^

아무튼 김희애는 이날 지난 2개월 동안 출연한 '아내의 자격' 대본에 대해 "마치 하느님이 다 내려다보고 쓰는 한마디 한마디 같았다"며 정성주 작가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기억에 남는 한마디씩을 정리하면,

 

"나는 3개월 동안 안판석 감독의 아바타였다!"

이성재의 절규. 연출자의 여주인공 편애(?)에 대한 남주인공의 반발일까요.^^

 

"액션스타로 거듭나겠다"는 최은경.

유난히 이 드라마에서 액션 신이 많았죠.^^

 

결이 역의 임제노, "안녕하세요. 드라마에선 5학년부터 나왔지만 저 사실 중2에요."

옆의 재훈이는 본명이 손성준이랍니다. 

결이와 아빠는 원래 이런 사이....

 

이날 쫑파티 현장에서는 그동안 촬영장에서 스틸 팀이 촬영한 사진들을 죽 붙여 놓고 '자기 얼굴이 붙은 사진을 떼어 가세요'라고 써 놓은 코너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진을 보다 보니 어느새 흘러간 시간이 피부로 느껴지더군요.

'아내의 자격'이 이렇게 끝났다는 아쉬움에 참석한 사람들은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태란의 말, "이렇게 분위기 좋은 스태프와 일해 본 기억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언젠가 이 팀 그대로 다시 만나 작품을 해 보고 싶어요"라는 얘기처럼.

이렇게 해서 '아내의 자격'이 막을 내렸습니다.

 

'아내의 자격' 후속으로는 25일부터 새 수목드라마 '러브 어게인'이 방송됩니다.

첫사랑과의 재회라는 소재를 극대화하기 위해 김동률의 선율에 기댈 생각입니다.

신기하게도 이 노래의 오리지널 뮤직비디오에서 김지수가 주인공이었더군요.

김지수의 앳된(?) 모습을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은 그보다 전혀 나이 먹지 않은 김지수에게 더 놀라게 됩니다.)

 

물론 그보다 앞선 23일, 바로 다음 월요일부터도 새 드라마 '해피엔딩'이 방송됩니다.

최민수 이승연 심혜진 박정철 소유진 소이현 강타 김소은.

이 정도면 호화 캐스팅이라는 말을 써도 부끄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주에도 JTBC 드라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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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옥인동 동장 너무 늦게 알아서 한창 재미있게 보는데 끝나버리네요. 처음부터 다시봐야겠다는... 2012.04.21 11:16
  • 프로필사진 우와 김희애씨 너무 사랑스럽네요
    빨리 새연기 보고 싶어요

    이왕이면 안판석 -정성주 -김희애 이 드림팀으루요 ^^
    2012.04.21 13:27
  • 프로필사진 이지연 근래 본 드라마 중 단연 최고였습니다!!!
    제 마음을 쥐락펴락했던 "아내의 자격"
    그동안 정말 잘 봤습니다~!
    2012.04.21 13:50
  • 프로필사진 희애찡 김희애씨 연기보면서 행복했어요!!
    노래부르는 모습도 정말 사랑스럽네요
    2012.04.21 15:19
  • 프로필사진 라일락향기 ‘아내의 자격’ 매회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잘 만든 수작이었습니다. 이젠 Jane Birkin의 'Yesterday Yes a Day' 들으면 자연스럽게 이 드라마가 생각날 듯합니다. ^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2012.04.23 11:22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맘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면서 가슴 찡하다가 서래랑 같이 조마조마 하면서
    본 드라마가 끝이 났네요.
    마지막 장면을 보면서 저게 진정한 결혼생활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같은 도착점을 향해 가지만, 각자 가는 길은 혼자 즐기면서 느끼면서 생각하면서....
    오늘 남편한테 물어봐야겠습니다.
    '숨겨놓은 아들 있어?' 크크
    2012.04.24 00:43
  • 프로필사진 후다닥 열심히 본방 보면서 혼자 심각해졌다 풀어졌다를 반복했습니다.
    재미난 드라마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를 잊지말아요가 88년에 나온 노래였군요..
    ㅎㅎㅎ
    전영록옹과 듀엣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나네요.. ^^;;;;
    2012.04.24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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