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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좀 하다가/드라마를 보다가

남자이야기, 언론의 실체를 겨냥하다

KBS 2TV '꽃보다 남자'의 후속으로 박용하 박시연 주연의 '남자 이야기'가 6일 처음으로 방송됐습니다. 첫회에는 사회적 이슈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려는 듯한 시도가 엿보이더군요. 박용하가 석궁을 들고 방송사 생방송 스튜디오로 난입하는 장면이나, 박용하의 형이 경영하는 만두 공장이 쓰레기 만두 파동에 휘말리는 장면 등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좀 어처구니없는 것은 아직도 그 시절의 '만두 파동'에 대해 엉뚱한 인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쓰레기 만두'라는 말을 유행시킨 당시의 만두 파동은 한국 언론의 지울 수 없는 오점으로 남을만한 사건인데, 아직도 그 실수를 되풀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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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박용하의 형은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만두가게를 만두공장으로 끌어올린 성공적인 기업인입니다. 하지만 회사로 찾아온 방송사 기자가 만두의 제조 공정을 오도할만한 화면을 촬영해 방송하면서 '비위생적인 만두가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를 터뜨립니다.

이어 각종 언론사가 이를 이어받아 보도하고, 네티즌들은 '먹을 것 갖고 장난치는 놈들은 사형대로 보내라'며 들끓어 오릅니다. 사태가 커지자 식약청은 제대로 조사도 해 보지 않고 일단 여러 개 업체의 만두를 불량식품으로 낙인찍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조사결과가 밝혀졌을 때, 각종 매체에 보도가 나가지만 이미 그때는 1단짜리 기사만 나갈 뿐입니다. 이미 공장은 망해 있고, 명예는 회복되지 않은 채 박용하의 형은 자살에 가까운 죽음을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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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은 지난 2004년 한국을 뒤흔들었던 소위 '쓰레기 만두 파동'을 대략 그대로 옮겨 놓은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당시의 파동은 방송사 기자가 독자적으로 엉터리 취재를 한 것이 아니라, 각 방송사가 경찰이 촬영한 자료 화면을 그대로 쓰면서 경찰의 초기 수사 결과를 아무 검증 없이 방송하면서 이뤄진 것입니다. 문제의 보도는 '만두 소를 공급하는 소형 식품사들이 단무지 공장에서 버리는 쓰레기 단무지로 만두 소 원료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었죠. 이 보도는 대기업 식품사들도 이 소형 식품사들이 공급하는 만두 소로 만두를 만든다는 사실로 이어지며 대대적인 폭풍을 일으켰습니다.

폭등한 여론은 "즉시 '쓰레기 만두'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을 공개하라며 관계 당국을 압박했고, 식약청은 여론에 밀려 제대로 조사도 해 보지 않고 25개 업체를 공개합니다. 결국 이 리스트에 오른 만두 회사들은 거의 폐업 위기에 몰리고, 그중 한 회사의 대표는 억울함을 참지 못하고 자살을 감행합니다.

조사 결과는 씁쓸했습니다. 문제의 '쓰레기 단무지'라는 것의 정체가 밝혀진 것이죠. 단무지 회사들은 단무지를 담근 다음 상품으로 포장할 때 둥글게 쓸 수 없는 무우의 양쪽 끝 부분은 '버립니다'. 이 '버리는 부분'이 만두 원료로 만두 소 회사에 팔려갔다는 것이죠. 즉 '모양 때문에 상품화할 수는 없지만 먹는 데에는 지장 없는 부분'을 판 겁니다. 문제될 게 없는 부분입니다.

여기서 어 다르고 아 다른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건 말하자면 김밥을 예쁘게 썰어 도시락에 담기 위해 각 줄에서 양쪽 끝 부분은 '버린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죠. 즉 예쁘지 않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지, 그걸 '쓰레기'라고 불러서는 안 됐던 것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한탕'을 위해 이를 '쓰레기 단무지' 혹은 '단무지 공장의 폐기물'이라고 불렀고, 이런 선정적인 표현이 언론을 통해 증폭되면서 사람들의 감정을 끓어오르게 한 것입니다.

뒤늦게 식약청 조사 결과 많은 업체가 누명을 벗게 되지만 이미 이때는 사람들의 마음이 돌아서 있었던 터라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신을 표명합니다. 또 언론의 본질상 '터뜨릴 때는 크게, 해명은 조용하게'가 여기서도 적용됩니다.

당시 이 사건에 대한 언론의 보도 태도를 '반성'하는 두 개의 기사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14&oid=036&aid=0000005505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027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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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번 머리에 박힌 생각은 쉽게 바뀌지 않는 모양입니다. 최근들어 '남자 이야기' 방송을 앞두고, 1회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는 여러 인터넷 매체의 기사들입니다. 한번 보시죠.

'남자이야기'의 첫번째 에피소드는 극중 ‘김신’(박용하 분)의 형 ‘김욱’(안내상 분)이 운영하는 만두공장이 ‘쓰레기만두’라는 오명을 쓰게 되는 사건이다. ‘쓰레기만두’ 파동은 지난 2003년 거대 만두제조업체들에서 단무지 공장에서 버려진 쓰레기 단무지를 만두속 재료로 사용해 사회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켰던 사건이다.

실제로 쓰레기 만두 파동은 2003년 거대 만두제조업체들에서
단무지 공장에서 버려진 쓰레기 단무지를 만두속 재료로 사용해 사회적으로 큰 파동을 일으켰던 사건. 우리 사회가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 주었던 실제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 같은 사건은 지난 2003년 거대 만두제조업체들에서 단무지 공장에서 버려진 쓰레기 단무지를 만두속 재료로 사용해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던 아이템.


아주 사이 좋게 연도도 틀린데다(위에서도 말했듯 2004년 6월의 일입니다. 누가 하나 잘못 쓰면 끝없이 베껴 쓰는 인터넷 보도의 특징이 잘 살아 있습니다), 다시 한번 '쓰레기 만두'를 들고 나와 당시 처참한 피해를 입은 만두 회사 관계자들을 두번 죽이고 있습니다. 결국은 '사고는 크게 치고 해명은 작았던' 당시의 보도 행태가 이런 식으로 또 한번의 오류를 낳은 것이겠죠. 이 사건은 식품 위생에 대한 경각심도 경각심이지만 언론의 선정적 보도 행태에 경종을 울린 대표적인 사건으로 기억되어야 하는데, 비록 인터넷 매체라지만 아직도 저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 건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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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이야기'가 또 하나 지적하고 있는 것은 제대로 된 정보가 없는 흥분의 폐해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댓글 알바'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식품 회사의 M&A를 위해 만두 파동을 조작하고 크게 확대시키는 주범들이 알바들을 동원해 뉴스 댓글로 만두 사건을 확대시키는 장면이었죠.

알바 몇명으로 여론이 좌우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아무튼 정확한 정보 없는 속단이 대중들의 기호에 영합하는 경우, 그 폭발력은 지금까지 수없이 지켜본 바와 같습니다. 집단지성이라는 말도 있지만, 가끔은 과연 집단에 지성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이 드라마에 등장한 두번째 소재, '석궁 테러 사건'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이유가 어떻든, 법치 국가에서 피고인이 판사를 석궁 같은 흉기로 쏘아 부상시킨 것은 사회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입니다. 한데 이런 사건을 놓고도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랬겠느냐'는 여론과 함께 사건 당사자를 로빈 훗이라도 되는 양 포장하는 여론이 일어난 것은 도저히 합리적이라고는 볼 수 없는 현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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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런 식으로 꽤 생각할 여지가 있는 사건들을 드라마로 풀어내는 것은 상당한 내공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자칫하면 사건의 의미를 엉뚱하게 오도하는 우스꽝스러운 드라마가 되는 일도 드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이야기' 첫회는 '역시 송지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박용하와 박시연의 연기도 칭찬할만 했습니다. 박용하는 본래의 모습인 터프가이로 유감없는 매력을 발산했고, 박시연은 이제 연기가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소프트가 인프라를 따라가지 못한다(죄송합니다. 전문용어라서^)를 평가는 이제 접어도 좋을 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아빠와 크레파스' 신, 뱅 앤 올룹슨 오디오를 이용한 '고급 악당' 김강우의 연출 등은 좀 의욕 과다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무튼 첫회가 이 정도라면 꽤 완성도 있는 드라마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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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이 2009.04.07 13:21

    만두파동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는... 뉴스를 봐도 그냥 단무지 끝부분을 썼다는 얘기였는데 언론이 몰고가니 사람들이 다 쓰레기 라고 믿어버리더군요,,
    쓰레기만두먹으면 어떻게 되나요?
    의사 왈 "배가 좀 아플수도 있습니다..."
    뉴스보고 황당해한 사람은 저뿐이었나요?
    저 그전부터 언론 안믿었지만 그이후론 절대
    안믿습니다...
    우린 언제나 독일방송같은 공정한 객관적인언론을
    가지게 될까요??

  • 후다닥 2009.04.07 14:39

    공업용 우지 사건도 있었죠...
    그 사건 후로 바뀐 라면사 순위가 여지껏 유지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무책임한 보도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하긴 보도뿐일까요...
    우리가 살면서 아무 생각없이 뱉는 말들이 어떤이들에겐
    평생을 지나도 잊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하겠지요
    항상 한번더 생각하고 말하는 습관 참 중요합니다.. ^^;;;

  • luffy 2009.04.07 14:46

    저건 외모에 비해 연기력이 형편없다는 평가는 이제 접어도 되겠다는 말씀인거죠? ㅋ

    저런 문제가 대중의 판단력이 높아져서 해결되는 건 불가능 한건가요?

  • 경아 2009.04.07 14:59

    요는 이제 우리가 아무리 충격적인
    방송 내용을 대하게 되더라도 함부로 흥분하지 말고
    차근차근 걸러서 앞뒤 살펴보고 각자
    조사 다 해보고 흥분을 하든 욕을 하든
    해야 한다는 것이죠...그리고 결과를 꼭!!!
    확인해야 겠습니다...방송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바꿀 때가 되었습니다~~^^

    • 경아 2009.04.07 16:11

      주말에 경주 꽃놀이 다녀와서
      여독도 풀기 전에 줄줄이 올려주시는 글에
      감동입니다. 게다가 어젯밤 처음 나간
      방송에도 한 마디 해주시고...아무리
      직업이 기자라지만 그 에너지 대단하시옵니다^^

    • 송원섭 2009.04.08 11:12

      별로..아닌데요.^

  • 만두귀신 2009.04.07 15:35

    보는 사람 없는 옴부즈맨 프로그램이나 한 줄짜리 정정 기사만으로는 안 됩니다. 방송이 사업이라면 끝까지 책임지는 A/S도 당연히 의무여야죠.

  • 봄날 2009.04.07 15:56

    좀 다른 이야기지만 제 친구도 2580에 정의롭게 인터뷰했다가 인생이 완전 꼬였습니다. 나름대로 음성, 화면 변조도 해줬는데 그거 원상복구 하는 건 일도 아니라지요?

  • 파리대왕 2009.04.07 16:28

    삼양라면 우지파동때도 그랬었죠.

    고급기름을 미싱기름이라고 깍아내리고
    판검사 바꾸면서 10년을 끌다가
    정작 무협의 발표가 났을때는

    기사 한줄 안나갔죠.
    그덕에 삼양은 부도가 나고, 종업원들 다 퇴사했습니다.

    프로그램이 이슈를 위해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면만을
    부각시키게 되면 그 피해는 시청자들이 보는 겁니다.

    • 송원섭 2009.04.08 11:13

      어처구니없게 그게 지난해엔 삼양라면 옹호사태라는 일로 이어지기도 했었죠.^

  • 선우재우부 2009.04.07 17:00

    그 당시 쓰레기 만두사건이 국민연금거부의 거센 반발력을 잠재우기 위한 여론무마용으로 부풀려졌다는 이야기도 있었죠. 그리고 ‘석궁테러’는 자주 방송에서 다루어져 시청한 적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도 그 교수님 좀 억울하기는 하지만 답답한 점도 있는 분 같아요. 불현듯 역사적 인물 중에 한분이 떠오르네요.

    세월이 갈수록 인생이 단순한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만 결정되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그러기에 자신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노력 외에도 인내와 외부와의 조화내지는 약간의 타협이 필요하지 않나 합니다.
    19세기 중엽, 마취법이후 제2의 의학혁명인 무균법이 보편화하기 전에 출산이나 수술시 의사가 손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한 완고한 성격의 젬멜바이스란 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 대부분의 보수적 의사들은 여태까지의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 그의 이론을 검증하기보다는 무시하였습니다. 결국 둥글지 못한 그의 성격은 점점 피폐해져 친구들에 의해 정신병원에 수용되고 젊은 나이에 감염되어 천재의 생을 마칩니다. 안타까운 일이었죠. 반면에 몇 년 뒤에 리스터란 분이 같은 주장을 하여 마찬가지로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으나 이분은 이에 맞서는 대신 인내하며 연구를 지속해 자신의 성과를 인정받게 됩니다......두분인가?

    • 후다닥 2009.04.07 17:30

      선우재우부님 글을 읽으면 정말 배울게 많습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 선우재우부 2009.04.07 22:47

      감사합니다. 다음에 같이 술이나 한잔 하시죠.

    • 송원섭 2009.04.08 11:13

      자, 블로그 하나 만들어 드릴까요?

  • 송인자 2009.04.07 17:20

    정확하게 드라마를 이해하고 계시는 분인 것 같습니다. 저도 보며 탄복하고 있었답니다.

    2회 부터는 시청율이 많이 올라서 많은 분들이 이런 사회의 이면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 찾삼 2009.04.07 17:29

    와~~~~~우루루루루루
    우~~~~~와르르르르르

    다 그렇죠 뭐...
    저도 그런걸요...

  • echo 2009.04.07 21:07

    콩을 흘리기는 쉽지만 일단 흘린 콩은 주워담기 힘들죠....

    박시연의 인프라 저도 별로 감흥이 ^^;;

  • 문제는 대박.. 2009.04.07 21:12

    대박기사를 터트리려는
    편집장..
    .
    모든기사는 한사람의 의도대로 쓰여지죠,

    취재전에 어떻게 쓸지, 어떻게 보도할지 정한다음에

    글을쓰니, 편향적으로 보도가되고 진실은 왜곡되죠.

    말장난이나하고 ㅎㅎ

  • huraijin 2009.04.07 22:14

    시의적절한 내용을 잘 올려주셨네요.. 저도 드라마 보고 기사쓰는 연예기사들의 경박스러움을 넘어선 무식함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사람들이 각종 고발성 이슈에 대해 정말로 그 진위나 진실을 알고자 하거나, 피해자에 대한 동정심 보다는 사회 전반에 대한 증오심을 방출할 대상을 찾고 있다는 느낌이 요새 많이 듭니다.

    죄지은자 백명을 놓치는 것 보다, 억울하고 무고한 사람 하나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이 아직 통하지 않는 사회인것 같아요. 오히려 대중의 불만과 증오를 해소시키기 위해 적당히 악당이 생산되고 있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런 일에 혹여 가해자로 오인받는 상황은 생각만해도 두려운 일이죠. 지금도 곳곳의 게시판에서 단 한번의 사실확인을 위한 노력이 결여된 '퍼나르기' 로 죄없는 사람들이 한순간에 천인공로할 인간이 되기도 합니다.

  • Chic 2009.04.07 22:59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남자이야기 주연 배우들 보면서 영화 마린보이가 떠오르는건 저만 그런건가요 ^^

    • Chic 2009.04.07 23:01

      다시 보니 여주인공이 다르던데 최근에 박시연도 영화에 나왔던 것 같은데..헷갈리네요 ^^ㅋ

    • 송원섭 2009.04.08 11:14

      마린보이 맞아요^^

  • 난 나야 2009.04.07 23:34

    방송사 신문사 기자들 좋은 머리 가지고 하여튼 안되

    기자들 안돼 오보 하는 놈들 3대를 멸해야되

    그냥 언론사들 전부 세무조사 착수하고 mb정부여

    제발 세무 조사 해주세요 그래서 우리나라 좋은 나라 돼게 해줘여

    내소원입니다.

  • 요즘 언론이 쓰레기죠 2009.04.08 01:16

    만두파동은 정말 어이없었죠 아닌건 절대 크게 말하지 않고 오히려 숨긴다는것 언론은 자기 좋을때만 터트리니까요 하지만 석궁사건은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사건 자체가 쑈적이여서...쌩쑈로 생각됩니다 여론이 또 가지고 논 사건이 아닌가 하는데요 짜고치는 고스돕 같았죠 드라마 제목은 왜 남자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내용은 맘에 듭니다. 요즘 상황에선 더 공감도 가구요 언론이 요즘 미친짓을 많이 하니까요 이젠 씨다바라짓 하면서도 창피한 줄도 모르고...씁쓸하죠 무슨 하이애나 같으니 정작 할 말 하는 기자는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손에 꼽을 정도니 정말 심각하죠...

  • 글쎄요... 2009.04.08 06:38

    제 기억으론
    '쓰레기만두'파동의 시작은 중국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
    만두를 만드는 과정중에 비위생적인 관리와
    문제점을 취재하다가 적발된 케이스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것을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는 국내업체들이 보도되었고,
    만두시장은 그야말로 초토화될 정도로 불신을 쌓았었죠.(아무상관 없는 수제?만두가게까지..)

    선의의 피해자는 건실하게 운영하는 동종업계
    식품회사들일 것입니다...ㅠ.ㅠ

    후에 식양청과 언론들은 신중해져야 한다는 질타도 있었습니다....이것은 물론 현재진행형이구요!

    그리고, 석궁사건은 필자의 의견과 달리 생각합니다.

    석궁사건이야말로 언론의 편들기가 심했던 경우 아닌가요?

    사건의 전말은(그 교수의 억울한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법원 앞에서 일인시위도 하다가 판결의 부당성을 물으려고
    찾아갔었는데....문제는 석궁을 가져간거였죠!

    그런데, 판사랑 교수가 옥신각신하는 와중에
    발사됬는데, 어느정도 비거리가 있었다면 치명상이었겠지만
    거의 실랑이하는 수준에서 발사된거라 크게 다치지 않았었습니다.

    한쪽에서는 크게 부풀려서 중상이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수술했다는 의사도 인터뷰거절하고....
    정황상 심각한 외상이 생기지 않는 걸로 나왔었습니다.
    목격자 경비원도 두사람이 넘어져 있었다고 말한걸로 봐서 넘어지면서 발사된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구요..

    사건의 본질은 교수의 석궁테러가 아니라
    우리사회가 법치주의라고 묻지마 복종을 강요하기 전에
    올바른 법치주의를 행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진 사건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우려했던 언론의 호도를 가장 잘 보여줬던 사건이었고, 언론의 역할은 억울함을 쌓게 하는게 아니라 약자의 억울함을 대변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석궁테러...과연 테러에 어울리는 사건이었는지..... 그 교수는 순간 9.11테러범과 같은 레벨업이 되었지요~
    '쓰레기만두''석궁테러'-----자극적인 제목 붙이기는 언론의 병폐이기도 합니다!
    그럼, 좋은하루 보내세요~

    • 송원섭 2009.04.08 11:15

      모든 선진 법체계가 가정 경계하는 것이 '사사로운 정의의 구현'입니다. 만약 판결에 불만을 가진 모든 사람이 석궁을 들고 법원으로 몰려가면 그때는 어떻게 될까요?

  • 만두파동과복수 2009.04.08 09:24

    맙소사.. 만두파동은 기억나는데 만두파동이 저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렸던 것은 몰랐군요. 그냥 드라마를 보면서 맞어 저런 일이 있었지 하다가.. 그런데 드라마에서 무혐의로 나와서.. 정말 저랬나 했는데.. 아.. 님의 블러그를 읽으니 사건의 전말이 정리되는군요. 맙소사, 드라마처럼 실제로 저렇게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이 있다니 늦게라도 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물론 방송국 다니는 사람들도 살자고 하는 것이겠지만, 기자들같이 파급력 있는 사람들이 아무렇게나 기사를 써내고 나중에 사실이 밝혀져도 무감각하게 넘어가는 것은.. 참.. 그나저나 그 때 무분별하게 자극적인 기사를 팔아먹었던 기자들.. 이 드라마 보면서 반성이라도 좀 했을런지 궁금하네요. 특히 정정보도를 낼 수 없다는 부분이나 정부의 무성의한 답변의 장면에서는 정말이지..

    제목은 기억 안 나지만 아주 인상깊었던 외국단편소설이 있지요. 주인공은 신문기자의 허위보도로 명예훼손을 당하고 기자에게 찾아가지만 신문사와 작당한 기자는 요리조리 피하지요. 간신히 만났지만 사과조차도 하지 않고 오히려 주인공을 모욕하는 기자.. 열받은 주인공은 그 자리에서 기자를 폭행하고 재판정에 서게 됩니다. 공개 재판의 방청석에는오늘 재판정에서 사건이 벌어진다라는 제보를 듣고온 다른 신문사에서 온 기자들로 우글거리고 있었지요. 유난히 기자들이 많이 온 것이 이상하기는 했지만 실질적인 폭력을 쓴 것은 상대방이니 기자 본인은 당당한 자세로 앉아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변호사 선임을 거부하고 본인이 스스로 변론하기를 택합니다. 기자측 검사의 심문에 순순히 사실을 인정하던 주인공은 최후변론기회가 주어지자 기사를 억울하게 작성해서 그랬다고 하는 대신 말도 안되는 기자의 도덕성에 치명적이지만 선정적인 사건(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유부남이 처녀인 여동생을 결혼사기로 꼬셔서 열받아서 찾아갔다고 했던가요? 뭐 이런 식의 전혀 일어나지도 않았던 사실을 꾸며댄 가십이야기였을꺼에요)을 꾸며서 이야기합니다. 멀뚱히 듣던 기자, 완전히 사실과 다른 주인공의 말에 흥분하며 뒤늦게 최종변론을 반박하고자 하지만 판사와 기자측 검사의 최종변론은 반박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고 아무런 제지 없이 주인공은 여유롭게 재미있게 꾸민 기자에 대한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었습니다. [저는 법에 관해서 잘 모르는데 최종변론에서 한 말은 법적인 책임이 없어 명예훼손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군요.] 이미 타신문사에서 온 법정에 가득찬 기자들은 빠르게 주인공의 말을 받아적어 기사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결국 심각한 폭행이 아니었던 만큼 주인공은 약간의 벌금형을 받고 재판은 끝나버리죠. 말도 안되는 최종변론으로 자기 이미지가 손상되고 이것이 신문에 실리게 될테니 너무도 억울해 혈압이 올라간 기자는 [게다가 이건 신문사와 무관한 개인의 가쉽이라 자신의 신문사에서 기자를 보호해줄 리도 없는 내용의 중상입니다] 재판이 끝나고 주인공에게 쫓아갑니다. 이 때 주인공은 기자가 주인공에게 했던 말을 고대로 읊고 상쾌하게 재판정을 빠져나간다.. 이런.. 기자가 했던 짓을 기자가 똑같이 당하게 한다라.. 이미 자신의 행위에 죄책감이 없는 기자의 경우 같은 방법으로 더 심하게 당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최상의 복수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약간의 벌금이 소모되었지만요. ^^

    이 드라마에서는 한 가정이 완전히 파탄났기 때문에.. 저 소설정도의 복수는 애교가 되겠지요? 아마도 복수의 대상은 김강우가 되겠지만.. 저런 무책임한 보도를 한 방송국 기자도 무언가 험한 꼴을 당하는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군요. 이드라마에서는 살인미수 건을 끝으로 더이상 등장하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말입니다.

    • 송원섭 2009.04.08 10:12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프레드릭 포사이스의 단편이군요. 역시 직업병이지만 그 작품의 핵심은 "기자는 결코 다른 기자의 편이 아니다" 라는 것이었죠.^

    • 선우재우부 2009.04.08 11:00

      '면책특권'?...

    • 송원섭 2009.04.08 11:16

      아, 그랬던 것 같습니다.

    • 후다닥 2009.04.08 14:44

      역시 여기 오면 배워갈게 많다니까요...
      선우재우부님...
      대단하세요~~~~~~~~~~~~

    • 라일락향기 2009.04.08 16:03

      프레드릭 포사이스도 송기자님도 똑같이 느끼는 직업병말씀인가요? ^^ 촌철살인의 글솜씨 또한 공통점이네요.

    • 송원섭 2009.04.08 16:06

      제가 존경하는 몇명의 작가 중 하납니다. 이 양반의 단편집이 거의 절판상태라는게 정말 아쉽습니다. 돈만 있으면 단편 전집을 번역해서 낼텐데.

  • 구현 2009.04.08 16:24

    내용이 좋네요, 근데 석궁사건은 진실을 잘못 알고 계신거 같네요, 방송에서 몇차례 다뤘는데... 실제 법관은 석궁을 맞지도 않았죠. 우리나라에서 문제점이 있어도 건드리기 힘든게 무소불위 '사법부' 죠...

  • skywalker 2009.04.15 18:18

    놀랍습니다. 저는 이미 만두파동의 진실은 이미 모든 분이 알고 계시는 줄 알았거든요. 제가 기억하기로는 꽤나 시끄럽게 진실도 밝혀졌었기에 대부분은 알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방송 특히 TV는 일당 방송이 되면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거의 믿기 때문에 그 정확함과 공정함이 엄격히 요구된다는 거지요. 오도된 방송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큰 물의와 희생을 이끄는지 우리는 잘 보얐고요.


    솔직히 저런 무책임한 보도를 한 인터넷 매체가 과연 어딘가 하는 심한 분노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