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뭘 좀 하다가/드라마를 보다가

무삭제로 보는 19금 선덕여왕

'선덕여왕'이 날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선덕여왕이 아직 감춰두고 있는 카드(혹은 떡밥, 혹은 비밀무기)'들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비담 김남길 떡밥을 빼먹었더군요. 비담 공개는 최상의 선택인 듯 합니다. 비담과 문노를 한방에 공개한 걸 보면 꽤 쏠쏠한 완성도를 보이고 있는 '드림'을 초반부터 아예 밟아 버리겠다는 살의(?)가 번득입니다.

사실 비담 얘기로 포스팅 하나를 때우려는 건 아니고... 딴 얘깁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이 는 가운데 요즘 그 원작격인 '화랑세기'를 직접 읽어보겠다는 분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그냥 읽는 분들은 아마 놀라실 일이 많을 겁니다. 사실 '선덕여왕'이 처음 시작할 때에는 미실의 복잡다단한 남자관계에 눈살을 찌푸리셨던 분도 많았겠지만, '화랑세기'를 직접 보신 분이라면 그게 얼마나 빙산의 일각인지도 아실만 합니다.

사실 '화랑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들 중 차마 점잖은 자리에서 거론하기 힘든 얘기는 미실과 관련된 이야기뿐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부분은 '화랑세기'가 진짜 역사가 아니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유력한 명분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반대로, 이걸 다 지어냈다고 치면 참 그 상상력도 대단한 상상력이란 생각도 듭니다.

드라마에서 다 볼 수 없었던 19금판 선덕여왕, 용어해설로 풀어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선덕여왕, 제대로 만들었으면 19금

MBC TV '선덕여왕'은 왜 인기일까. 타이틀 롤인 선덕여왕 이요원도 잘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 드라마의 일등 공신은 미실 역의 고현정이다.

미실. 장희빈도 아니고 정난정도 아니고, 웬만한 시청자들이라면 이 드라마가 시작하기 전까지 생전 듣도 보도 못했을 이 캐릭터가 어떻게 이렇게 시청자들을 빨아들이고 있을까. 더구나 이 미실이라는 인물은 한국 사극에서 전례를 보기 힘들 만큼 문란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남편 세종(독고영재)이 있으되 정부인 설원(전노민)도 버젓이 옆에 버티고 있고, 진흥왕(이순재)와의 관계가 암시되는가 하면 그 아들인 진지왕(임호)과는 아예 '왕위에 오르면 왕비로 삼겠다(아니, 남편이 뻔히 있는 여자가!)'는 보장을 받고 몸을 섞는다. 아무리 '천추태후'가 사극 여주인공의 사생활의 한계를 넓혔다고는 하지만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늘 그렇듯 TV 드라마가 전부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이 드라마의 원작 격인 '화랑세기'를 보면 더욱 입이 벌어지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진짜 역사라는 주장과 1930년대에 쓰여진 창작물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물려 있는 책이지만, 아무튼 '화랑세기'의 미실은 훨씬 과감하다.

진흥-진지왕에 이어 근 30세 연하인 진평왕과도 몸을 섞는다. 예를 들자면 이런 수준이다. 드라마 속에서 김유신(엄태웅)의 라이벌인 보종(백도빈)이 태어나게 된 계기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제 8년(579년), 미실궁주가 옥새를 맡아보는 새주(璽主)가 되어 정사당에서 문서들을 보다가 낮 꿈을 꾸었는데 흰 양이 가슴으로 들어왔다. 길한 꿈임을 알고 급히 왕(진평왕)를 끌고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왕은 아직 어려서 궁주의 기분에 제대로 따라 주지 못했다. 이에 설원랑을 불러 들여 보종공을 낳았다. (따라서 누구의 아들인지 분명치 않았지만)보종은 자라면서 모습이 설원랑과 같았으므로 궁주가 설원에게 내려 아들로 삼게 하였다.' 이런 식이다.

사실 내용인 즉 허균의 '홍길동전'에서 홍판서가 길동이를 낳게 되는 대목 - 용꿈을 꾸고 부인에게 동침을 요구하지만 부인이 대낮부터 망측하다며 거절하자 여종 춘섬이를 데리고 방으로 들어간다 - 이나 '삼국유사'의 지철로왕 관련 기사(지철로왕은 지증왕의 다른 이름. 궁금하면 찾아 보시라)를 생각해보면 뭐 충격 받을 수준은 아니지만, 아무튼 '화랑세기'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런 얘기들의 연속이다. 이 책을 보고 나면 흔히 '화랑'이란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육사 생도들이나 보이스카우트의 이미지는 싹 사라질 지도 모른다.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역사책이다 보니 그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공부가 필요하다. 자, 그럼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름하여 'TV에는 안 나오는 진짜 선덕여왕 용어 사전'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공(色供) = 글자 그대로 색으로 윗사람을 섬기는 일, 즉 잠자리를 같이 하는 일을 말한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왕을 모실 수 있는 모계 혈통에는 진골 정통과 대원 신통이 있는데, 이들의 가문은 왕의 총애를 차지하기 위해 특별한 재능을 갖춘 여자들을 계속 배출했음이 암시되어 있다.
미실의 어머니인 묘도와 이모인 사도(진흥왕의 왕후)는 미실이 세종과 결혼할 때 "우리 가문은 대대로 색공을 바치는 집안"임을 강조하며 어찌 왕의 서자 뻘인 세종 따위(?)에게 시집을 가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미실은 태연히 "어찌 남편이 있다 하여 임금을 모시지 못하겠느냐"고 맞받아쳤다는 기록이 있다.

음사(陰事) = 군주와 잠자리에 드는 것. 즉 방사(房事)의 높임말이다. '선덕여왕'의 사실상의 주인공 미실은 음사에 특히 능해 그와 한번 잠자리를 같이 하면 군왕들도 헤어나지 못했다. 특히 진흥왕은 미실을 잊지 못해 남편 세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미실을 불러들였다. 심지어 임신중에도 미실을 입궁시킨 기록이 있다.

마복자(磨腹子) = 현대인의 시각으로 볼 때 가장 기이한 성풍속의 하나. 윗사람이 임신한 아랫사람의 아내를 받아들여 관계한 뒤 낳은 아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보살피는 것을 말한다. '화랑세기'는 시작부터 제 1대 풍월주인 위화랑이 비처왕의 일곱 마복자들인 이른바 '마복칠성' 중 하나임을 밝히고 있다. 그의 어머니 벽아부인이 그를 임신한 채로 비처왕의 후궁으로 들어가 낳은 아들이란 얘기다.

방외우(方外友) = 글자대로 풀면 그냥 '신분을 벗어나 사귀는 사이'라는 의미지만, '화랑세기'의 사이에서는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여자들과 관계하면, 그 여자들 주변의 사람들과도 친구 뻘이 된다는 뉘앙스의 말로 사용됐다.
예를 들어 방탕했던 동륜태자(진평왕의 아버지)는 미실에게 혹하자 신분이 한참 아래인 설원이나 미실의 동생인 미생과도 친구가 된다. 이것이 바로 방외우의 기본 형태인 것이다.

유화(遊花) = 낭도들의 짝이 되는 신분이 낮은 여자들. 본래는 이들도 크게 볼 때 화랑도 조직의 일원인데 역할은 궂은 일에서 밤일에까지 넓게 걸쳐 있다. '화랑세기'의 진흥왕 대창 원년(568년) 기록엔 이런 대형 난교 파티의 기록이 있다.
'...이날 밤, 왕(진흥왕)과 미실은 남도의 정궁에서 합환을 하였다. 낭도와 유화들로 하여금 새벽까지 돌아다니며 노래하고, 서로 예를 갖추지 않고 합방(奔)하게 하였다. 성중의 미녀로서 나온 자가 만여명이었다. 등불의 밝음이 천지에 이어졌고 환성이 사해의 물을 끓어오르게 하였다. (중략) 낭도들이 각기 한 명의 유화들을 이끌고 손뼉치고 춤추며 난간 아래를 지나갈때마다 만세 소리가 진동했다.'
이 광경을 바라보며 진흥왕과 미실은 군중들에게 돈을 던져주며 즐겼다고 한다. 이 땅에서 있었을 것이라고는 상상하기 힘든 환락의 도가니였던 모양이다. 물론 이날의 기록 외에도 유화와 화랑 사이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기록이 전해진다.

용양신(龍陽臣) = 최측근. 항상 곁에 두는 총신의 의미이지만 '화랑세기'의 기록을 살펴 보면 이 단어에서 남색의 냄새가 짙게 풍긴다.
미실의 첫사랑인 사다함의 가계를 살펴보면, 스페인 영화 '하몽하몽'을 연상시키는 난맥상을 발견하게 된다. 사다함은 구리지공과 금진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미남으로 유명했던 구리지공은 한 촌부와 정을 통했는데, 이 촌부는 이미 유화로 나가던 시절 이름도 모르는 화랑과의 사이에서 설성이라는 아들을 두고 있었다. 설성은 어려서부터 '얼굴이 아름답고 교태를 잘 부려' 구리지공은 얼마 뒤 설성을 자신의 용양신으로 삼았다. 어머니와 아들을 모두 파트너로 삼은 셈이다.
그러나 구리지공이 전쟁터에 나가 자리를 비운 사이, 금진은 설성을 잠자리로 끌어들였고 그 사이에서 설원이 태어났다.
이렇게 어지러운 사연 속에서 태어난 아이가 요즘 '선덕여왕'에 나오는 설원랑이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뒷날 이 가문에서 원효대사와 설총이 나왔다.

신선골(新善骨) = 출세를 위해 낭도들 가운데 화랑에게 딸을 바치고 청탁을 하는 자들이 나타났다. 이렇게 딸을 바쳐 화랑과 연을 맺은 자들을 신선골이라고 불렀다. 물론 이때의 '골'은 골품(骨品)을 의미한다. 13세 풍월주 용춘 때 대남보라는 낭도가 신선골이 되기를 거부했다는 말을 듣고 용춘이 기특하게 여겨 승진을 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아내를 바쳐 그 아들을 마복자가 되게 하는 것과 딸을 바쳐 신선골이 되는 것, 과연 어느 것이 더 부도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삼서지제(三壻之制) = 한 여자에 대해 세 명의 남편을 허용할 수 있다는 제도. '화랑세기'에는 이에 따라 선덕여왕은 용춘과 흠반, 을제 등 세 남편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이것이 여왕의 경우 후사를 얻지 못할 때 세 명까지 남편을 둘 수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일반인 여성들의 경우에도 세 명의 남편을 둘 수 있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불행히도 정사인 '삼국사기'에는 선덕여왕의 남편이 몇명이었는지는 다루고 있지 않다. 그러나 후대의 진성여왕이 자신의 숙부뻘인 각간 위홍을 연인으로 삼았다가 위홍이 죽자 수십명의 미남 청년들을 끌어들였다는 기사를 싣고 있어 여기에 비쳐 볼 때 선덕여왕의 세 남편 이야기도 그리 황당무계한 것은 아님을 보여줄 뿐이다. (끝)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복자라는 희한한 풍습에서는 어쩐지 손님에게 아내를 주어 동침하게 하는 북방민족의 풍속이 연상됩니다. 사실 이 방법보다 더 손님-혹은 나그네-에게 '우리는 적이 아니다. 너와 나는 한 가족이다. 내게 무슨 일이 있으면 네가 내 아내와 자식을 보살피기 바란다' 는 뜻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방법은 없을 듯 합니다.

마찬가지로 마복자 제도 역시 '뱃속의 아이는 네 아이지만 내 아이기도 하다는 뜻을 강조하기 위해 아이 어머니와 관계를 하겠다. 너의 아내 역시 내 아내인 셈이다' 라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정말 엽기적이지만, 일부 기마민족 사이에서는 이와 유사한 풍습들이 전해진다고도 합니다.

아무튼 역사이건 위작이건, '화랑세기'는 오늘날의 잣대가 아닌 신라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의 느낌을 갖게 합니다. 어찌 보면 지나치게 현대적인 시각으로 짜여져 있는 드라마 '선덕여왕'에 지치면 '화랑세기'를 한번 펼쳐 보시는 건 어떨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담 캐릭터, 굳이 말하자면 천살성(天煞星)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상당히 낯익은 캐릭터이면서도 드라마나 영화에서 흔히 공개되지는 않은 캐릭터입니다. 나중에 여기에 대해서도 좀 공을 들여 들여다 보겠습니다.

 




그나자나 이제 남은 떡밥은 김춘추-유승호 떡밥 하나인 셈이군요. 언제 나올지.^

  • 이전 댓글 더보기
  • Harryc 2009.08.05 12:01

    방외우를 읽다보니...
    진평왕의 아버지는 금륜태자가 아니라 동륜태자 아닌가요?
    진흥왕의 아들로 표기 한다는 것을 착각하신 듯~ㅎㅎ
    괜한 지적질인가요...ㅡㅡ;;

  • skywalker 2009.08.05 12:02

    떡밥이라...

    아직 김춘추의 동생은 나오지 않았지요?

    국민동생의 짝으로 나올 (백만 안티의 주인공이 될) 여주인공이 누구일지 궁금해 지는군요

  • 오냐 2009.08.05 13:52

    역사를 지금 관점에서 보고 문란하다, 심하다라고 표현하는 건 아닌 것같습니다.

  • anonymous 2009.08.05 14:00

    선덕여왕이야기의 한 야사군요.

    정말 잘 읽었읍니다.

    현대에 맞게 각색했겠죠. ^^;

  • dlfjs 2009.08.05 15:02

    이런..

    무삭제였으면


    이순재옹께서

    고생 좀 하셨..[..]

  • 흉노 2009.08.05 15:40

    북방 기마민족의 풍습이 아닌가 하셨는데 신라 김씨계가 흉노족입니다.

  • 천검 2009.08.05 15:46

    오늘의 잣대로 보면 야하지만 그당시 전쟁이 일상사 되던때 로 돌이켜보면 놀랄일도 아닙니다. 또한 신라가 훈족의 일파가 내려온 북방민족임을 감안하면 이해가 쉽지요.
    훈족이나 몽고족이나 손님에게 아내를 제공하는것이 일반적이었고 또한 같은 민족끼리 너와 내가 아닌 우리의 개념이 강했다는것을 이해해야할것입니다. 되도록 많은 사람이 필요하고 그것이 곧 국력이었던 것을 감안하여야할것입니다.
    어찌되었든 이러한 전통하에서 신라 는 3국을 통일하였습니다. 음란하다 라는 생각은 지금 우리들의 생각일뿐입니다.
    역사적으로 볼때 근세까지도 유럽은 가족혼 이 대세였고 3대 종교 가 발달하기 이전에는 어느 역사를 봐도 자유로운 성문화가 존재하였습니다. 다산 은 인류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것을 상기해봅시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zzz 2009.08.05 15:49

    확실히 문란하였군아 .... 하긴 천명과 용수공도 사촌지간이고 김유신하고도 사촌지간 ...알고보면 죄다 사촌지간이야
    그리고

    선덕여왕 다른거 다필요없고 이제 덕만이 여장시켜야할듯 ..
    한나라의 여왕인데 언제까지 남장을 시킬건지 ......

  • ㅇㅇㅇ 2009.08.05 16:13

    지금 보면 문란하지만 그때에는 인구를 늘리는 것이
    국력과 연결되어 당연한 거라 생각도 드는군요.

  • zizizi 2009.08.05 16:40

    어허, 재미나군요. 유교적 사회규범이 확립된 건 조선 때부터 아니었습니까?? 뭐 그 시절에는 그때다운 규범이 있는 거죠.

    그나저나 비담 캐릭터를 보자마자 딱 떠오르는 캐릭터가 하나 있었어요. <사무라이 챰프루>의 무겐. <카우보이 비밥>의 감독이 만든 말하자면 무사액션애니인데, 에도 시대가 배경이지만 힙합 음악이 흐르는 그야말로 하이브리드라죠. 무겐 캐릭터로 말씀드리자면 좀 무식하지만 절정의 내공을 가지고 있고, 100% 기분파에 덜렁대고 쿨하고 여자라면 좋아하고. 17대 1 정도 되는 말도 안 되는 싸움에도 겁대가리 없이 달려들고. 비담하고 싱크로율 100%입니다. 이 놈의 껄렁한 표정이 나와있는 블로그, http://blog.naver.com/operopop?Redirect=Log&logNo=140025378870

    • 송원섭 2009.08.05 18:26

      사실 전 더 유명한 캐릭터가 떠올랐습니다.

    • 후다닥 2009.08.05 23:24

      혹시 "주베이"?
      캐릭터는 주베이랑 비슷해 보이는데
      외모는 "베가본드"랑 더 비슷한 것 같던데요

    • 송원섭 2009.08.06 08:13

      그렇습니다. 제 생각도 그쪽입니다.

  • 아짐 2009.08.05 16:51

    이전에 중학교땐가... 국사 샘께서 조선시대때 철저히 가부장제가 되고,,남녀칠세 부동석이네 어쩌네 하는 유교를 기틀로 삼은 이유가 뭐겠느냐 하시면서.. 조선시대 이전에는
    지금 너희들이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자유시대였다고 이야기 하셨던것이 생각나네요. 삼국시대,, 고려까지 성적으로 아주 자유분방하고 개방적인 사회였다고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그당시에는 별 이야기 거리도 않될일들이 지금은 문란하네 어쩌구 하는군요.
    이런걸 보면 현제 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관이나 가치관은 시대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듯 합니다. 미래의 우리 후손들은 현 사회흐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질까요??

  • 미실짱 2009.08.05 21:18

    신라시대때는 성이 문란하여 여러사람과 관계하는 것보다 성을 즐기지 못하는 '무감'이 더 죄악이라고 여겨지던 시대라 합니다. 남자, 여자 다를 것도 없었구요. 고구려만 해도 '형사취수'라 하여 형이 죽으면 형의 아내-형수-를 취해야 하는게 법으로 정해져있었는걸요. 지금의 가치관에서 생각했을때처럼 엽기적인게 아니라, 그때 당시엔 가족을 가족이 거둔다는 의미로 오히려 미덕이었던거죠.

    • 송원섭 2009.08.06 08:14

      '즐긴다'에는 또 어감 차이가 좀 있습니다만 대략 동의합니다.

  • ZNNZ 2009.08.05 21:22

    삼국시대만 해도 고대국가의 성격이 있던때라 모계중심 사회다 보니 그렇게 이상한 것도 아니었죠..
    하지만 남북조시대(통일신라-발해)시대말에와서 까지 서라벌에서는 그 문란함을 버리지 못했기에 결국 통째로 나라를 고려에 내주게 된 결과였죠..

  • 민수엄마 2009.08.05 23:01

    드림을 밟아버리겠다는 선덕여왕...크크..
    포스팅과는 상관 없는 얘기지만....
    요즘 드림을 보며 김범을 보며...실실 쪼개는 저를 보고 신랑이 '가관' 이라고 하더군요...크크..
    어찌나 흐뭇한지...미소가 입가를 떠나지 않는다는 -_-;;;

    • 송원섭 2009.08.06 08:15

      하하. 충분히 그럴만... 그쪽에서 준비한 꽃미남 파이터들이 피기도 전에 이렇게 시들면 참 곤란할텐데 말입니다.

  • 교포걸 2009.08.06 01:20

    20년후의 한국이라면 방영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한국에서도 HBO같은 인기 케이블 방송이 생긴다면 Rome같은 시리즈가 나올만도 한데요. 제목은 Shilla, ㅋㅋㅋ. 인터넷 불법 다운으로 케이블 회사가 망할라나요?

    • 송원섭 2009.08.06 08:15

      갑자기 rome 1회의 목욕탕 장면과 고현정 얼굴이 오버랩됩니다요.

    • 후다닥 2009.08.06 10:46

      상상만으로도 코피가 쿠럭!~~~~
      근데 그때면 고현정씨나 저나 60대군요... ㅜㅜ

  • 행인 2009.08.06 09:26

    화랑세기는 현 서강대 총장인 역사학자 이종욱씨가 번역한 걸로 사보시길.. 좀 비싸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가격 싼 화랑세기 샀다가 후회하고 이종욱교수 걸로 새로 샀는데 정말 좋더군요.

  • 수즈 2009.08.06 22:35

    비담♡비담♡ 사실 그런 캐릭터는 사극에만 없었다뿐이지 무협지나 만화나 애니메이션이나 영화에선 자주 나오는 인물상이잔나욤ㅎ전 익숙하네요.. 그나저나 전 진짜 우연히 재방보고 이게 선덕여왕이구나 하는 동시에 비담에게 빠졌음..♡

  • 바라미 2009.08.08 15:03

    중앙일보에서 이 포스트를 보았는지..
    기사로 만들었는데...

    무단 전제 아닌가 해서 올립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8/08/1199963.html?cloc=nnc

    ... 댓글에 무단 전제 아니냐고 써붙일려는데, 회원 가입 하라는거 때문에..

  • 39계단 2009.08.15 16:19

    '화랑세기에 따르면..' 에서 웃으면 되는건가요?

  • 아야 2009.12.29 15:40

    비단 미실만이 아니어도 정사에 따르면 용수와 용춘은 동일인물이고 용춘은 나중에 선덕여왕과도 결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