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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각종 블로그를 통해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T4로 표기합니다)'에 대한 감회를 털어놓는 분들 중에서 1984년 12월 국내에서 개봉한 '터미네이터'를 극장에서 보신 분들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1985년 1월,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아놀드 슈바제네거(당시 표기)'라는 생소한 근육질 남자의 포스터만 보고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모두 기절해 자빠졌습니다. 영화가 너무나 충격적으로 재미있었기 때문이죠. 그때 처음 들어 본 제임스 카메론이라는 이름은 이듬해 겨울, '에일리언 2'를 통해 '영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람'이라는 인식을 굳게 해 줍니다.

사설이 길었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경로나 순서로 보게 됐건 T1과 T2 를 보고 감동하고, T3에서 개실망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T4에 대한 최근 반응은 대부분 "T3가 수렁에 빠뜨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구원이 될 만한 작품'이라는 것이더군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난 지금, 그런 평가에 찬성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주의: 이하의 글은 지금까지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를 다 보지 않았거나, 이 시리즈에 별다른 애착이 없는 분들은 안 보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괜히 골치만 아플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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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초 미국 텍사스의 한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사형수 마커스 라이트(샘 워딩턴)는 한 여의사(헬레나 본햄 카터)로부터 시신 기증 제의를 받고 수락합니다. 물론 사형이 집행되죠. 그리고서 2018년, 그는 자신이 어떻게 다시 살아났는지도 모른 채 인간들과 기계들의 전쟁이 한창인 아수라장 속에서 깨어납니다.

이미 저항군의 주요 인사가 되어 있던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는 어머니가 남긴 유훈에 따라 어딘가에 있을 '아버지' 카일 리스(안톤 옐친)를 구해야 한다는 상념에 젖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인류의 저항군 사령부는 기계들과의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놀라운 신기술을 얻는 데 성공합니다.

T4는, 당연한 얘기지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의 역할을 할 운명을 띠고 이 세상에 태어난 작품입니다. 물론 시간상으로는 현재까지 나온 시리즈 가운데 가장 뒤의 시점을 그리고 있지만, 워낙 시간 여행을 전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 만큼 T1의 원인을 제공할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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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에 익숙지 않은 분들을 위해 시간표를 잠시 인용합니다.


1984. 5. 12.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해 카일 리스, 미래에서 와 T-800과 혈전 (T1)
1985. 2. 28. 존 코너 출생 (T1과 T2 사이)
1995. 6. 8. 스카이넷, T-1000을 파견. 저항군은 T-800을 보냄 (T2)
1997. 8. 29. 예정됐던 인류 절멸의 날. 그러나 T2의 결과로 사라짐
2004. 7. 24. 스카이넷, T-X를 보내 존 코너와 미래의 아내 케이트를 죽이려 시도. (T3)
2004. 7. 25. 스카이넷의 자각으로 기계의 반란 발생. 저지먼트 데이.
2018.          존 코너, 마침내 소년 카일 리스를 만나다. (T4)
2028.          존 코너, 저항군 사령관으로 열심히 스카이넷과 전투중 (T2의 한 장면)
2029.          (아마도) 저항군 최후의 승리, 존 코너가 카일 리스를 과거로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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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도입부. 많은 팬들의 머리 속에 잊혀지지 않는 영상이 등장합니다. 인간과 기계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미래의 어느 시점, 누드 상태의 터미네이터가 인간의 해골을 밟아 부스러뜨리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많은 감독들에게 영감을 줬고, 미래 시점에서 인간과 기계가 싸우는 처절한 대전쟁 드라마는 누구라도 만들고 싶은 이야기가 되어 버리죠.

하지만 카메론이 T2에서 코너 모자가 T-800의 도움으로 사이버다인 사옥을 날려 버림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저지먼트 데이, 즉 핵전쟁의 날은 오지 않게 됩니다. 영화사들인 아무리 인간과 기계의 미래전쟁을 그리고 싶어도 그 상태로는 이야기가 이어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T3의 존재 이유는 그 자체가 아니라(비록 바보같은 속편이라고 온갖 욕을 다 먹더라도), 본격적인 미래 전쟁 이야기가 펼쳐질 T4를 위한 희생타였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시리즈가 갖고 있는 본질적인 한계를 생각하면, T3는 물론이고 T4 역시 아니 만드는 것이 최선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터미네이터'의 세계는 과거와 미래가 한 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단선적 세계입니다. '백 투더 퓨처'와 마찬가지로 과거가 변하면 미래가 바로 변해 버리죠. 이 세계에는 다차원 우주관 같은 것이 끼어들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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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깊이 파헤칠수록 문제가 생깁니다. 이번 T4를 보면 스카이넷은 2018년 이미 존 코너와 카일 리스의 비밀을 알고 있고, 이들을 처단해서 역사를 바꿀 수 있다는 것도 압니다. 다만 아직 과거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시간여행 기술을 갖지 못한 상태죠.

그럼 왜 스카이넷은 - 대체 언제 시간여행 기술을 개발했는지는 모르지만 - 단 세 차례, 그것도 각각 한 시대에 한명씩의 터미네이터만을 보내 어설픈 암살 시도를 한 것일까요. 시간여행 기술을 개발하자마자 인류 저항군에게 박살이 났고, 시간이 없어서 세 번만 보낸 것일까요? 그 세번도 한 시대에 전부 몰아서 보냈다면 효과가 더 확실했을 것을, 굳이 세 시대에 분산시켜 보낸 이유는 또 뭘까요? 점점 얘기가 어설퍼지지 않습니까?

게다가 2018년을 무대로 한 T4에서 이미 아놀드의 얼굴을 한 T-800 모델이 등장합니다. 스카이넷이 과거로 자객을 보내는 2029년에 이 모델은 이미 개발 10년이 넘은 구닥다리 모델인 셈이죠. 그렇다면 살해 시도를 할 때,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았을 1984년(이후의 시도는 사라 코너가 '미래에서 언제 터미네이터가 올지 모른다'고 경계하기 때문에 점점 성공 가능성이 떨어집니다)에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T-800을 보내고, 최강의 T-X는 엉뚱하게도 가장 뒤 시간대로 보내는 이유는 뭘까요. 또 1984년에 암살에 실패했다면 그 다음에는 1983년, 1982년으로 보다 앞선 시대로 보내는 게 당연한 생각 아닐까요?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런 사소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합니다. T3가 관객들로부터 불평을 들은 것은 영화의 만듦새가 워낙 허술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포맷을 개발하지 못하고 T1과 T2에서 이미 다 써먹은 세계관과 스타일을 별 고민 없이 덧씌워 쓰기만 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T3 제작진은 엉뚱하게도 바보같은 설정을 덧 씌워 이후의 속편 제작진에게 짐을 실컷 안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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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존 코너의 아내 케이트죠. 미래에서 온 터미네이터가 "둘이 부부다"라고 선언하는 바람에 두 사람은 별 로맨스도 없이 그냥 커플이 돼 버립니다. 심지어 존 코너의 죽음과 케이트가 할 일까지 예언(?)을 해 버리죠. 그 바람에 어떤 속편을 만들건, 존 코너는 이미 꽉 잡힌 유부남이 되어 있어 어떤 로맨스도 불가능합니다.

또 이런 바보 짓들 때문에 T4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미래 사회에서 존 코너는 승리하는 직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을 것이고, 카일 리스 역시 1984년으로 가는 동시에 죽을 것이고, 앞으로 나올 일은 없지만 사라 코너 역시 과거의 어느 시점에서 쓸쓸히 죽을 겁니다. 한마디로 주인공들이 일시적으로 승리를 거둘 지 모르지만 모두 비극적인 운명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운명이 다 정해져 버리고 나면 영화 보는 내내 이런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어차피 다 비참하게 죽을 거 아는데 뭘 저렇게 열심히 싸우고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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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심각한 문제는 존 코너의 역할에도 있습니다. 저항군을 이끄는 존 코너는 2018년, T4의 시점에서 10년 이상 더 싸워야 합니다. 혹시라도 그 전에 기계군단을 파멸시킬 기회가 생겨도, 존 코너는 그 이전에 최후의 승리를 거두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스카이넷이 시간여행 기술을 개발하기 전에 전쟁이 끝나버리면 존 코너는 소멸되기 때문입니다. (이해를 못 하신 분들: 그의 아버지 카일 리스가 사라 코너를 만날 방법이 사라지면 그는 세상에 존재할 수가 없죠.) 그러니까 이길 기회가 있어도, 최소한 10년 이상은 질질 끌면서 싸워야 합니다. 아, 물론 그 전에 져서 전사해도 안되니까 존 코너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의 결론은, 이렇게 파면 팔수록 허점이 나오는 이야기를 굳이 4편, 5편(아마도 나오고 말 것 같습니다)까지 끌고 가면서 이야기를 질질 끌어 T1과 T2가 보여준 전설적인 완성도에 자꾸만 흠집을 낼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보면 볼수록 과거의 영광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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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천 베일의 연기야 뭐 당연히 흠잡을 데가 없고, T2에 나오는 존 코너의 얼굴 상처까지 세심하게 재현한 맥G 감독도 할만큼 했습니다. 게다가 맥G 감독과 미술팀이 만들어 낸 다양한 종류의 미래 기계군단의 병기들은 참 찬탄을 자아냅니다. 플롯에서 자꾸만 발생하는 문제들을 볼거리로 덮는 데에 꽤나 성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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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배우들도 칭찬할 만 합니다. 마커스 역의 샘 워딩턴은 짧은 등장이 아쉬울 정도의 호연이었고, 문 블러드굿도 훌륭했습니다(화보로 볼 때는 몰랐는데 영화를 보니 왜 자꾸 박정아의 얼굴이 오버랩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액션 연출은 찬사를 아니 보낼 수가 없더군요.

특히나 안톤 옐친은 '스타 트렉'과 전혀 다른 모습이라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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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T3에 이어 이 영화 역시 아니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T4가 '인간의 심장과 기계의 몸을 가진' 마커스를 통해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고들 하는데, 아니, 깨놓고 얘기해서 이미 10여년 전에 나온 T2에서 인간의 흔적이라곤 껍데기밖에 없는 T-800이 벌써 인간성의 요체를 깨닫고 어린 존 코너의 아버지 흉내까지 냈는데 이제 와서 인간과 기계의 구분 운운 하는 건 무슨 진눈깨비 오는데 매미 우는 소리란 말입니까. 어처구니없는 얘기일 뿐입니다.

뭐 이렇게 얘기를 해도 보실 분들은 당연히 다 보셔야겠죠. 네. 영화가 그 자체로 재미 없는 편은 아닙니다. 다만 보면 볼수록 '이 시리즈는 결국 막장으로 치닫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게 됩니다. 좋은 시리즈를 한창 좋을 때 끝낼 수 없다는 점, 그 점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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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필사진 천둥번개 초딩시절 그 1,2편의 추억을 잊지못하는 골수팬인데요.
    물론 3편은 안봤습니다...그런 조잡한 속편으로 제 추억을 퇴색시키고 싶지가 않아서용...
    근데 T4는 우리 베일이 오라방이 나오시고...
    예고와 포스터 모두 괜찮아 보이길래...기대만빵~~
    제가 있는곳에선 5월 27일 개봉이라 당일 퇴근후에 야간으로 달릴까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또 송기자님의 리뷰를 보니...ㅠ.ㅠ 쩝.
    이런, 4편도 망했구먼 하는생각이 들어 참 아쉽네요.
    그래도 개봉날엔 극장에 갑니다용~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든 봐야하니깐요.
    2009.05.23 19:45
  • 프로필사진 송원섭 첫 주말에 100만 넘게 봤으니 망할 걱정은 안해도 될겁니다. 2009.05.25 10:11
  • 프로필사진 huraijin 그런데, 터미네이터 시리즈가 단선우주 세계관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건가요? 저는 평행우주 세계관으로 봤을때, 미래의 인간들이 과거를 바꾸려고 하는것은, 자기들의 현재를 바꾸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과거 자체의 또다른 미래를 위해서라고 볼수도 있는것 같거든요. 물론 이렇게 보면 기계들도 굳이 '다른 평행우주의 기계'들을 위해 수고를 한다는 설정이 좀 막막해지지만요.

    여러모로 2탄에서 끝나야 그나마 빈틈이 없는 스토리라는데는 절대공감..
    2009.05.23 22:18
  • 프로필사진 송원섭 다른 차원까지 걱정하는 오지랍은 좀...^^ 2009.05.25 10:12
  • 프로필사진 재미있던데요.. 오늘 봤는데 전 괜찮던데요...잼있었습니다..
    너무 이것저것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전편들과 연결안하고 이번것만 따로생각해보면
    확실히 재미면에서는 잘 만든 영화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2009.05.24 00:24
  • 프로필사진 송원섭 네. 그렇죠. 그런데 전편과 떼어놓을 수가 없다는게.. 2009.05.25 10:12
  • 프로필사진 지나가다 잘봤습니다.너무 많은 기대를 해서인지 보고나서 가슴한쪽이 횡~하는 느낌이었습니다.갑자기 허탈감이 밀려오더군요!제한된 소재를 이렇게 이쁘게 포장해서 내놓을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약 2시간동안 머리를 텅비게 해준 고마움으로 극장문을 나올수 있었습니다만, 나만 그런가요? 2009.05.24 02:30
  • 프로필사진 한나 안녕하세요~ ^^
    글잘읽었습니다. 게시하신 글중에... 터미네이터가 시대별로 하나하나씩 파견되었다고 했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하나하나씩 보낸게 아닌것 같아요... ㅠ_ㅠ

    스카이넷은 터미네이터 여러대를 시공간타임머신을 이용하여 정확한 날짜와 시간대를 조절못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상에선 아니지만...
    '터미네이터:사라코너 연대기'(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못 시간이동을 한 터미네이터는 1900년대 초기로 이동하는 경우도 볼수 있습니다.이경우엔 기계와 인간과의 전투시 불리한 조건으로 만들 인간을 제거 한다고합니다.이것 이외에도 몇십대는 더~ 타임머신을 이용하여 스카이넷을 위한 전투 여건조성을 위해 개개인적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을 볼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사라코너연대기도 꼭 보셨으면 합니다.^^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nexearch&query=%BB%E7%B6%F3%C4%DA%B3%CA%BF%AC%B4%EB%B1%E2&sm=top_hty&fbm=1
    2009.05.24 03:28
  • 프로필사진 송원섭 한두편 봤는데 큰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말씀대로라면 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더 큰 문제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2009.05.25 10:14
  • 프로필사진 저는 재미있긴하더라구요. 시간여행에 관한 오류들은
    오래전부터 논쟁거리였고, 터미네이터라는 소재는
    그런 시대가 오기전까지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T4를 보며 "왜 저래?"라는 장명들이 간간히 있었지만
    다양한 기종의 로봇들, 스펙터클한 액션씬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니 만들었어야했다" 라고 할 정도의 영화는 분명히 아니였습니다. 오히려 시간여행에 대한 모순 지적은 "이제는 아니 했어야 하니않나" 싶습니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2009.05.24 03:50
  • 프로필사진 송원섭 재미있게 보셨으면 장땡이죠.^ 2009.05.25 10:14
  • 프로필사진 d.d 떼거리로 보내서 너무 많은 인류 희생이 벌어지면 결국 자기네를 만들어줄 인류의 과학기술도 없어지잖아요? 직선적 역사관이 유지될 수 있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자객들을 보내야했던 거지요. 2009.05.24 10:45
  • 프로필사진 송원섭 으하하 2009.05.25 10:14
  • 프로필사진 luffy CG를 보기 위한 영화도 있다는 단적인 예가 아니겠습니까~ 2009.05.24 11:32
  • 프로필사진 한정훈 아쉬운부분을 잘 찝어 주셨네요.

    터미네이터의 팬으로써 크리스찬베일의 팬으로써

    반드시 봐야했던 영화였습니다.

    스토리상 문제있는부분도 눈에 띄었구요

    마커스가 03년에 만들어지는데

    그때는 아직 스카이넷을 기계가 지배하지 않았지요

    위에도 있듯이 04년 TX에 의해 지배당합니다.

    그런데 어케 존코너의 존재를 알고 제거하기위해

    마커스를 제작했을지...^^

    사실 T2도 스토리상 문제는 있습니다.

    미래전쟁을 종식시켰다면 카일리스가 과거로 오지도않았고

    그로인해 존코너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을테니

    T2역시 말이 않되는 스토리가 되지요.

    이미 이부분에서 단선세계가 아닌 다차원세계로

    만들어버린게 아닐까 합니다.굳이 영화내에서

    밝히진 않았지만요.

    하지만 T2가 명작이었고 감동을 줄수있었던건

    그만큼 잘 연출하였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번 T4에서 아쉬웠던점이 바로 그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론 마커스도 살아남아

    후편에서 문블러드굿과 로맨스를 보여주는게 어떨까했습니다

    님께서도 말했듯 주인공인 존코너는 로맨스를 보여줄수도없

    고 보일새도없이 부부가 되었으니말이죠^^;;
    2009.05.24 19:19
  • 프로필사진 송원섭 그니까요.^^ 2009.05.25 10:15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2번 살아난 사람이 세 번 쯤이야...문제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2009.05.25 10:40
  • 프로필사진 송원섭 13일의 터미네이터...;; 2009.05.25 10:57
  • 프로필사진 규동 이번 T4는 미래 3부작중 첫번째라죠. 기자님의 걱정이 현실로;; 5편도.. 6편도 나와야 시리즈가 끝날예정.. 정말 존 코너는 앞으로 (영화상) 10년은 주구장창 싸우다 죽겠네여..허허.. 2009.05.25 03:50
  • 프로필사진 송원섭 불쌍합니다. 2009.05.25 10:15
  • 프로필사진 blind 전 그냥 액션만 실컷 즐겼습니다.
    훌륭하더군요
    그런데, 존 코너는 아무리 봐도 베컴.. ㅡㅡ;;;
    제 눈이 이상한가요 ㅠㅠ
    2009.05.25 03:53
  • 프로필사진 송원섭 뭐... 닮았죠. 2009.05.25 10:16
  • 프로필사진 echo T3같은 경우는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 당선시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이용된 감이 있지요.

    T4는 안 볼 것 같네요.
    첫사랑을 20여년만에 만났는데 대머리에 배불뚝이면 속상하잖아요^^
    2009.05.25 07:48
  • 프로필사진 송원섭 대머리와 배불뚝이 중에 어느게 더 나쁜가요? ^ 2009.05.25 10:16
  • 프로필사진 echo 대머리요, 배불뚝이는 저도 뭐 할 말이 없는지라^^ 2009.05.25 10:36
  • 프로필사진 한정훈 전 배불뚝이요. 대머리는 어쩔수없지만 배불뚝이는 스스로 노력여하에따라 달라질수있잖아요^^ 2009.05.26 00:58
  • 프로필사진 송원섭 논리적으로는 한정훈님의 말이 맞다고 해야 할 것 같지만, 제가 대머리는 아닌 터라 echo님 쪽으로 기우는군요.^^ 2009.05.26 10:27
  • 프로필사진 트래비스 T4 역시 찬반이 팽팽하군요. 시리즈에 애착은 없는지라 블록버스터로는 볼만했습니다. 다만 문블러드굿 캐릭터 행동에 공감이 도저히 되지 않더군요. 섹시하긴 합니다만.. 2009.05.25 11:00
  • 프로필사진 송원섭 원래 촬영때까진 그날밤에 둘이 뭔가 섬띵이 있는 설정이었다는군요. 극장에서는 삭제됐지만. 2009.05.26 10:28
  • 프로필사진 후다닥 아직도 T1만한 포스를 풍겨지는 시리즈물이 안나오는 군요
    중학교때 보고 진짜 충격 받았더란...
    마이클빈 그때 진짜 대단한 미모였는데 말이죠
    2009.05.25 12:49
  • 프로필사진 구현 애초에 영화의 커다란 설정인 과거로의 귀환 자체가 말이 안되는데 내용상 한편의 플롯의 잘못을 따지면 답이 없죠.
    'SF영화' 아닙니까...
    2009.05.25 16:56
  • 프로필사진 송원섭 잘 읽어 보시면 그런 수준의 얘기는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을겁니다. 2009.05.26 10:28
  • 프로필사진 선우재우부 SF영화에서 나오는 미래라는 게 비관적이냐 낙관적이냐에 상관없이 앞으로의 세계를 상상해 볼 수 있고 약간의 고민을 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T시리즈는 올드 팬들에게 T1으로도 충분히 역할을 다 하지 않았는가 합니다.

    옛 팬들에게는 T2 이후의 작품들은 스펙터클한 볼거리의 발전과 존 코너의 영웅신화의 완성에 대한 확인(저는 이걸로 충분) 이외에는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새로 이 시리즈를 보는 뉴 팬들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까 합니다. 어쨌든 끝은 보고 싶습니다.

    시간여행에 대한 모순들은 남은 2편이 완성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T1시작부터 T의 시리즈나 평행 우주, M 이론 같은 것은 고려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단지 송기자님 말씀대로 ‘빽투더퓨처’정도의 등가법칙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시리즈가 진행 되면서 선형적 인과구조가 아닌 영웅신화 범위 안의 순환적 구조로, 즉 우연의 일치라는 현상적인 인과 규칙성과는 다른, 융의 비인과적 동시성과 비슷한 무시간적 질서를 통한 항상성이 이루어지는 현상정도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009.05.25 18:44
  • 프로필사진 송원섭 무슨 말씀인지 절대 이해는 가지 않습니다만(너무 어려워서), 아무튼 2029년까지는 무슨 짓을 해도 전쟁이 끝나지 않을테니 그 사이의 영화들은 볼때마다 '저게 다 헛짓거린데...' '쟤들 또 저기서 개죽음하겠군' 이런 생각이 계속 들겁니다.

    미드 '24'의 어느 에피소드를 봐도 앞부분 1-10회 정도까지 뭔가 해결하려는 정의의 용사들은 잭 바우어만 빼고 모두 개죽음을 당합니다. 딱 그런 느낌입니다.
    2009.05.26 10:31
  • 프로필사진 아프락사스...모순... 으흑흑 ㅠㅠ
    기자님이 아무리 공감이 가게끔
    헛점을 짚는다 하더라도...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거부할 수 없습니다...
    왜냐구요?
    터미네이터니까요...
    망작이든 명작이든 봐야 알 수 있는거니...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전...
    판도라가 이런 상태였겠지요...
    2009.05.26 09:06
  • 프로필사진 송원섭 왠지 순진찌니님의 느낌이 강하게...? 2009.05.26 10:31
  • 프로필사진 kyong 글 잘 읽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너무 실망해서 방황하고 있는 1人 입니다.
    영화의 배경 자체가 상상해오던 미래 전쟁의 모습과 너무 달라서 보는 내내 황당함을 금할수 없었습니다.
    3편 이후로는 안 만드는게 좋았을 영화입니다..
    터미네이터 2 감독판인가 보면 이미 터미네이터의 다른 엔딩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심판의 날을 막고 사라 코너가 평화롭게 지내는 엔딩이라고 하던데.. 제임스 카메론이 후속편 제의 받았을 때도 2편에서 이미 할얘기는 다 했다고 거절했다고 합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메시지는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아니었던가요? ㅎㅎ 여러 모로 실망이 많은 작품입니다..
    2009.05.27 11:47
  • 프로필사진 강현덕 부제가 미래전쟁의 시작이길래 심판의 날 직후에 존 코너가 지도자가 되는 과정을 그렸을꺼라 생각했는데..
    카일리스의 등장 말고는 스토리 상의 진행이 없는것 같아서 많이 아쉽습니다.
    말하자면 단순한 액션영화로 만든 느낌의..
    벙커에서 반란군을 모으고 어떻게 기계들과 싸워야 할지 교육하고 훈련하는 과정과, 반란군으로 흡수 되지 못한 조직들의 괴멸되는 과정들을 보여주는게 T4에 맞는 스토리일것 같은데요..
    뭐 암튼 눈요기는 잘했는데..
    T1에서 보면 카일리스에 대한 기계들의 정보가 없었는데
    어느새 제거대상 1호가 되어버린 설정이 계속 눈에 거슬리더군요
    T1,2,3에서 타임머신 타고 온 터미네이터들과 스카이넷과 접촉이 없었다면 카일리스에 대한 정보가 있을수 있을까? 라는 쓸데 없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더군요

    그래도 전 T5를 기대해 보렵니다
    액션보다도 스토리에 좀 더 만족감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2009.05.28 00:43
  • 프로필사진 복돌이 아니 만들어도 좋았을....나름 기대하고 보았는데. 액션이나 기계들은 다 맘에 드는데. 그냥 남편과 같이 절망하고 왔습니다. 역시 스토리가 안 되는구나. 돈은 많이 썼는데. 존 코너의 성장기가 그냥 빠져버린 것이 아쉽더군요.

    윗분들 말씀대로 1편에 보면 아놀드가 사라코너를 없애러 와서 얼떨결에 만나게 되는게 (?) 카일리스인데 어떻게 카일리스가 1번인건지...그리고 마커스는 2003년에 죽는데 전쟁나기 전에 만든건지 아님 시체를 얼렸다가 2004년 이후에 만드는건지. 전쟁나면 다 없어지는 거 아닌가...

    1편이 나왔을때 그 충격을 잊을수 없습니다. 몇번을 봤죠. 미치게 재미있었던. 특히 어린마음에 마이클 빈의 미모와 대사 한마디 한마디에 넋이 나갔던...ㅎㅎㅎ 그런데 카일 리스가 사라코너의 사진을 매일 보면서 사랑에 빠졌다고 했는데 그 사진도 이번에 나와주시더군요.

    Come with me if you want to live.

    이제 이 대사는 터미네이터 없이는 있을 수 없는... 그냥 그 대사가 나오는 장면에서 추억을 떠올렸습니다.
    2009.06.0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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