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호동

눈길 가는 강호동의 2인자 전법 새해부터 중앙일보에 매주 토요일마다 '분수대'라는 칼럼을 연재하게 됐습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칼럼인 터라 감히 제가 거기에 숟가락을 디민다는게 좀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어쨌든 상명하복. 시키는 일은 다 하자는게 좌우명인 만큼 열심히 해 보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첫회 원고를 넘겨야 하는데 문득 '재석아, 이 상 내가 받아도 되나'를 외치는 강호동의 모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 수상자로 결정되고 나서도 "재석아! 재석아! 재석아아!"를 외쳤던 그입니다. 강호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수시로 '대한민국 최고 MC는 유재석'을 주문처럼 사용합니다. 얼마 전, '무릎팍도사'에 김건모가 두번째 출연했을 때에도 "죄송합니다. 제가 무능해서... 대한민국 .. 더보기
1박2일을 보다 떠오른 13년전의 박찬호 역시 코리안 특급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허당 박찬호'가 등장하자마자 '1박2일'을 일요일의 시청률 톱에 올려놨습니다. 사실 그동안 '1박2일'과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 진검 승부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시청률을 체크하는데 1부='패밀리가 떴다'이기 때문에,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은 매주 선명하게 알 수가 있었죠. 하지만 '1박2일'이 속해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는 3시간짜리 프로그램 전체의 시청률로 공개되기 때문에 '1박2일'만의 시청률은 정확하게 알기 힘들었습니다. 그동안에도 '패밀리가 떴다'가 '1박2일'보다 시청률이 앞선다는 말은 대략 추정한 수치였죠. 아무튼 이번에도 마찬가지지만, '1박2일' 부분의 시청률이 32.5%, .. 더보기
1박2일, 좀 더 어두운 곳을 밝혀라 1박2일의 사직구장편이 방송될까 말까, 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27일에 '1박2일' 팀의 나영석 PD를 만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묻지 않을 수가 없었죠. 당시 나PD는 "방송을 보여주고 당당하게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 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방송이 나갔고, 예상대로 많은 부분이 해명됐습니다. 물론 앞장서서 '1박2일'을 성토했던 사람들이 이 정도 한방에 입장을 바꿀 리도 없었죠. 어떻게든 비판할 거리를 찾으려면 꼬투리는 있기 마련입니다. 그때부터 '편집에 농락당하면 안된다' '어쨌든 야구장은 야구 팬들의 것이다' '야생 다큐가 왜 도시 한복판에 들어왔느냐' 등등의 억지 논리들이 여전히 기승을 부립니다. 물론 처음부터 조용했던 대다수 시청자들은 "보니 별 것 없는데 왜 저럴까" 분위.. 더보기
'미녀 장미란'과 사회적 강박관념 장미란이 MBC TV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를 완전히 뒤집어 놨더군요. 정말 그 재치있으면서도 조리있고, 돌아봐야 할 사람 하나 하나를 모두 짚고 넘어가는 완벽에 가까운 화술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방송인입네 하는 어줍잖은 비슷한 또래의 연예인 100명을 데려다 놓고 '장미란 식 화법'에 대해 공부라도 시키고 싶은 심정이 되더군요. 아무튼 이건 주제가 아니니 패스. 하려는 얘기는 이런 겁니다. 이런 장미란을 두고 '예쁘다' '미인'이라고 말해 주고, 노사연이 방송에서 장미란 흉내를 냈다고 해서 욕설을 퍼붓는 건 사실 위선적인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이날 방송은 장미란을 새롭게 다시 보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갖습니다. 장미란은 미녀가 아닙니다. 아무리 뉴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