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성화에 못 이겨 본 사람도 있고, 자진해서 보러 간 어른도 있을 겁니다. 과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사람들이 얻을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 '재미있다'는 느낌 외에 아마 다른 걸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 영화의 가치는 '재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만드는 사람들도 굳이 다른 가치를 담기 위해 단 1분도 낭비하지 않았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영화를 만든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간판인 '슈렉' 때만 해도 외모지상주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가치'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쿵푸 팬더'에서 그런 의미를 찾는 건 그야말로 시간 낭비죠. 하지만 그건 전혀 흉이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위력은 정말 가공할 정도입니다. 상영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모를 정도고, 엔딩 크레딧이 ..
뭘 좀 하다가/영화를 보다가
2008. 6. 20. 19:28